천원돌파 그렌라간 3쿨
1. 개요
이 문서는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3쿨 떡밥을 소개하는 문서이다. 천원돌파 그렌라간은 비록 2쿨로 끝난 작품이지만, TVA 기준 27화 이후의 분량과 에필로그에 해당하는 부분을 다룰려고 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
2. 상세
1부에서는 메인 스토리와 상대적으로 관련 없는 에피소드가 짝수 에피소드 중 무려 3화나 들어있다. 비록 모든 에피소드에 중요한 요소가 하나 이상은 등장하기는 하지만, 2화의 조와 그렌, 4화의 키탄, 6화의 서비스신은 27부작인 작품에서 굳이 한 화씩 소비할 이유가 없었다. 이런 요소들은 한 화에 몰아넣어도 충분한 것이었다.
반면 1부 이후부터는 상황이 달라진다. 본래 50화 이상으로 제작하려다가 27화로 대폭 줄인 애니인 만큼 이런 사연 때문에 TV판에 넣어야 했을 부분들이 많이 증발해버렸다. 2부에서는 사천왕 같이 단역으로 남기기 어려운 인물들, 2쿨에서는 안티 스파이럴이 이룩한 각종 체계를 설명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빽빽할 대면 스케줄이 있었고, 그 때문에 일상편이 거의 없다시피 진행되었다.
이와 맞물려 재정난 문제 때문에 2쿨의 오프닝은 1쿨과 4부까지 변화 없는 영상을 쓸 수밖에 없었고 또한 한 편당 화수 자체가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했다. 2부, 3부, 4부로 갈수록 점점 구성 에피소드가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다. 덕분에 15화의 급전개, 도텐카이잔과 난다급 등의 전투 생략이 일어났다. 6화의 목욕신 같이 이미 만들고 짤린 경우가 아니더라도 먆은 구경거리를 예산 부족으로 놓친 것이다. 제작진 측에서도 TV판에 추가하지 못한 요소들을 홍련편 등에 담았다고 하니 압축 전개가 좋기만 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OVA 같이 TV판에서 다 풀지 못하고 마저 미디어 믹스로 넣을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 이야기를 합해도 50화 이상의 분량을 만들기는 어려움을 알 수 있다. 5.5화, 천원돌파 시리즈와 초 그랑제보머 같이 극장판으로 넘어간 요소, 키탄 제로나 안녕 다이그렌 등 중심 스토리와 연결되는 그레파라, 그렌라간의 새로운 합체 방식이나 천원돌파 그렌 등 코믹스 요소, 바스키급과 난다급 등 소설판 요소를 본편 스토리에 임시로 추가해도 원래 분량의 2배 가까이에는 못 미치는 실정이다.
그러니 가설에 불과하기는 하지만, 원래 분량인 50화 이상을 설명하려면 3쿨 분량이 과감하게 생략되었고, 안티 스파이럴과 시몬니아 커플 하차가 앞당겨졌다는 가정이 필요하다. 시몬은 아직 프롤로그 시몬과 스파이럴 네메시스를 거치지 않은 채 극에서 퇴장하며 완결난 것이고 말이다.
한편 실현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 이미 완결이 떠버린 상태고, 나암편 개봉이 십 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천원돌파 그렌라간 3쿨 분량에 해당하는 신작은 눈곱만큼도 나올 기미가 안 보인다. 후속작이 16년마다 나오는 톱을 노려라! 시리즈에 따르면 그렌라간의 차기작이 나올 골든타임은 2023년인데 이때까지 천원돌파 그렌라간 2기가 나오지 않는다면 애니메이션 컨텐츠가 영원히 안 나온다고 봐야 한다.
2.1. 복선
당연히 억지로 줄인 만큼 아직 본편에는 천원돌파 그렌라간 제 3쿨이자 4부 이후를 암시하는 차후 에피소드 복선이 많이 숨겨저 있다.
- 대부분의 나선족이 사용하는 간멘의 심신일체식 구동 원리가 어디서부터 내려져왔는지가 주된 관건이다. 천 년 이상을 안티 스파이럴로 살아온 반나선족도 수많은 나선족과 싸워오면서 로제놈군이 아닌 자를의 간멘들을 모조리 쓰러뜨려 왔다.
- 설정집에서는 간멘이 신체를 따온 인형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 마치 인간이 다루는 꼭두각시 같은 표현이다. 이런 간멘의 정체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와 반대로 자아를 가지게 된 라간의 정체는 또 무엇인지 본편만으로는 알 수 없다.
- 끝을 알 수 없는 시간 동안 계속 복제되듯 생긴 라간의 기원
-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진 것도 아닌데 갑자기 발견되는 코어 드릴의 기원
- 네놈들 전부 불타버려랏!!! 중 안티 스파이럴이 로제놈에게 나선력의 진실을 알려줄 때의 신에서 나온 인간의 정체. 인간의 몸에서 나선력이 폭발하듯이 뿜어져나오고 그 인간 중심으로 우주가 연결되는데, 이 사람이 바로 스파이럴 네메시스가 되는 나선족일 수 있다.
- 사념체인데도 물리력으로 인해 힘이 다한 안티 스파이럴의 행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