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방송
朝鮮中央放送
조선중앙방송[1]
조선중앙방송의 두 가지 로고. 북한에 관련된 뉴스를 많이 봤다면 익숙할 것이다. 횃불은 주체사상탑에서 따온 것이다.
1. 개요
북한 문화성 직속 국영방송으로, 평양방송과 더불어 북한의 2대 방송사이며[2] , 텔레비전 뿐 아니라 라디오 방송도 하는데, 라디오 방송은 조선중앙방송이 직접 하는 것 외에 조선의 소리라고 외국어 전용 방송도 한다. 정식 기관명은 '조선중앙방송위원회'.
조선중앙방송은 '''KCBS'''(Korean Central Broadcasting Station)라고 부르고[3] , TV 방송인 조선중앙텔레비죤은 (Korean Central Television, '''KCTV''')이라 한다. 이 글에서는 라디오 방송만 서술하니 TV 방송에 대해서는 해당 항목 참조. 명목상으론 북한 문화성 직할이라곤 하나, 위원장의 임명권은 조선로동당이 가지며 방송 내용도 로동당 선전선동부의 통제와 지휘를 받는다.
라디오 방송은 매일 오전 5시부터 익일 새벽 3시까지 방송한다. 방송개시 시그널 사운드는 '김일성장군의 노래' 첫 소절을 굉장히 느리게 재생하는 것인데, 조선중앙텔레비죤 및 평양방송 등에서도 동일한 사운드를 사용한다. 남한 방송들이 대부분 5시 정시 보도를 위해 방송 시작 멘트를 5시 이전에 하는 반면 북한의 방송들은 방송개시 직전부터 시그널 사운드 (& 방송국 고지)만 줄창 틀다가 정시 시보를 한 후 애국가를 튼다. 애국가 이후에는 병맛 넘치는 조선로동당 찬양 문구가 나온다. 그 이후에는 TV와 동일하게 아나운서가 날짜를 알려주고 방송 시작을 알린다. 그 이후엔 어김없이 '김일성장군의 노래'와 '김정일장군의 노래'를 틀고[4] 방송 순서를 알려준 이후 '''5시 10분 쯤이 되어서야 정규 방송이 시작된다.''' 보통 정규 방송은 자정까지만 하고 방송 마감까지는 음악만 트는 경우가 많다. 방송 종료 멘트는 방송일 기준으로 다음날 방송 순서를 고지한 후 종료를 알리고 애국가를 틀고 마감한다.
평양방송[5] 이 대외용인 데 비해 이 방송은 대내용이기 때문에 각지에 중계소를 많이 갖고 있다. 허나 두 방송 모두 대남용을 겸하기 위해 평양 이남 지역에서는 나름 대출력으로 송신한다. 그 외에 외국어로 대외방송업무도 한다.
중파 주파수가 제일 많으나, 단파와 FM으로도 방송한다.
2. 조직
본 방송국은 각 도와 직할시, 군별로 관할 방송위원회를 두며, 그 아래에 유선방송중계소를 둔다. 중앙조직으론 TV(텔레비죤), 라디오, 문예 3개 총국을 두고 방송예술단과 방송학원까지 둔다.
3. 역사
1945년 10월 14일에 개국한 평양방송국을 전신으로 한다[6] . 개국일이 10월 14일인 까닭은 김일성이 평양에서 귀환 연설을 한 날이기 때문이다. 현재 북한은 이날을 방송절로 제정 해마다 기념하고 있다.
1972년부터 북한의 체제 선전을 목적으로, 중국이나 러시아 등 과거 동구권 지역을 중심으로 제 3국에서 방송을 송출하고 있기도 하다.
4. 한국에서 이 방송 듣기
사실 일반 민간인들이 생방송으로 보거나 듣는 것까지는 국가보안법 위반은 아니다. "개인적인 연구 목적이나 호기심으로 듣는 것 까지는 처벌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1990년대 이후 확립된 것. 그러나, 방송의 내용을 선전하고 다니면 코렁탕을 각오해야 할지도...
전파가 특정한 지역을 가리는 게 아니므로 경기도 북부 지방이나 서울에서도 전파만 잘 잡으면 이론적으로 시청과 청취는 가능하다. 하지만 높으신 분들이 전국에 방해 전파를 퍼뜨리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시청하거나 청취하긴 어려운 편이다[7] . 언론사들은 그래도 어찌어찌 수신 장비로 듣는다. TV 방송을 보는 법은 조선중앙텔레비전을 참조.
북한 관련 소식을 주로 콘텐츠로 삼는 TV조선을 비롯한 종편이나 지상파에서도 북한 관련 소식을 전할 때 조선중앙방송에 방영된 것을 인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여기도 엄연히 저작권이 있기 때문에 이들 방송국에서 억대의 저작권료를 내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엄청난 비웃음을 샀다. 하지만 대북 송금 제재로 인해 실질적으로 저작권료는 대법원에 묶여 있다고 한다.
5. 전현직 방송인
- 작가
- 장진성 - 2004년 탈북함.
- 기자
- 장해성 - 1996년 탈북함.
6. 같이 보기
[1] 정식 명칭은 '''조선중앙방송위원회'''이다.[2] 만수대텔레비죤과 룡남산텔레비죤도 있긴 하다.[3] 우연찮게도 KBS와 약자가 비슷한데,로고마저 KBS 1기 로고와 닮았다.[4] TV방송은 무가사 버전이지만 라디오 방송은 가사가 있다고 한다.[5] 제2방송이라고도 한다. 제1방송은 조선중앙방송이며, 제3방송은 대내용 유선 확성기 방송이라고 한다. 각종 사건, 사고 소식은 이쪽에서만 보도하는 편이라고 한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는 열악한 전력사정과 경제문제로 인해서 송출과 수리에 애로사항이 있어서 상당수 지역에서 방송이 끊어져서 제기능을 못하기도 했다고.[6] 사실은 일제 때 조선방송협회의 평양방송국하고도 관련이 깊다. 이 방송의 주된 주파수 역시 그 방송의 주파수를 물려받은 것. 단, 1978년의 국제적 협약에 따라 주파수를 10의 배수에서 9의 배수로 바꿔서 가까운 값으로 이동하긴 했다.[7] 틀어보면 꽤나지직대는소리가 심해서 목소리가 거의 않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