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오(슬램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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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의 등장인물. 산왕공고 농구부 3학년. 포지션은 가드. 신장은 180cm.(최동오의 신장은 2010년 발매된 잡지 BRUTUS 특별편집 타케히코 이노우에 '미공개 팀&메모'에 기재되어 있다.) 백 넘버는 6번이며 일본명은 마츠모토 미노루(松本 稔).
산왕공고 스타팅 멤버의 일원이지만 북산전에서는 정대만의 초반 수비를 위해 김낙수가 대신 선발 출장한다. 전반 초반 정우성과 교체되어 잠시 권준호와 매치업하는 모습을 보여준 후 후반전부터 본격적인 활약상을 보여준다. 존 디펜스로 북산의 공격을 무력화시킨 후반 초반부에 내외곽을 휘저으며 주득점원으로 활약한다. 채치수의 골밑수비를 뚫고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고 정대만을 상대로 아예 3점슛도 때려넣는(슛 성공 후 10점차로 벌어지는데 슛 쏘는 위치를 자세히 보면 라인 밖이다. 즉, 3점 슛.) 등 맹활약한다. 이 때 해남의 김동식은 최동오를 가리켜 '''어느 학교에 가도 당연히 에이스가 되었을''' 인물'이라는 평가를 한다.
하지만 후반 중반 존 디펜스가 무력화되자 최동오는 미스테리할 정도의 부진에 빠진다. 서태웅에게 공격이 막혀 패스미스를 하며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다음 공격에서는 무리하게 더블 클러치를 시도하다 강백호에게 막히고[1] 경기가 끝날때까지 '''걸어다니는 시체나 다름없었던''' '''정대만'''을 상대로 10여분 동안 단 한 개의 득점도 올리지 못했을 뿐더러 정신줄 놓은 수비로 일관하여 정대만에게 10분간 폭풍 16득점을 허용한다. 정대만의 '팔도 제대로 올라가지 않는다'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다가 노마크로 3점을 헌납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안습의 결정체. 심지어 마지막 순간 북산의 슛이 들어가면 역전패를 당할 리바운드도 필요없는 시간대에 신현필은 채치수의 패스를 가로막고 이명헌은 송태섭을 마크, 정우성과 신현철은 서태웅을 더블팀 마크 할 때, 어째서인지 최동오는 아무도 마크하지 않고 그저 골밑에 서서 패스를 받은 강백호의 슛을 지켜보기만 한다. 가히 북산의 스파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공수 양면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초반에만 해도 무적 산왕공고의 스타팅 멤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이후엔 굴욕적인 모습만 보여주며 존재감조차 희미해졌으니 그야말로 산왕의 김동식
이에 대한 작중의 설명은 다름아닌 멘탈붕괴.
맨투맨으로 마크하고있던 정대만이 파김치가 되어서도 으스스할정도로 집념을 보이며 분투하는것에 처음에는 몸상태가 나쁘니 빨리 교체해야 되는것 아닌가 하는 단순한 걱정이었지만 그러한 걱정속에서도 다 쓰러져가는 정대만은 분투하여 계속해서 득점하는 것에 경악해 지금 마크하고 있는 녀석이 인간이 아니라 좀비 아닌가? 하는 식의 공포를 느끼는 것처럼 보이며(...) 그런 공포로 인해 패닉에 빠지고 그동안 3점슛을 계속 허용한 죄책감이 합쳐져 마침내 시합 최절정인 정대만의 4점 플레이를 만들어 '줄'때는 완전히 넋이 나간 상태로 무모한 블로킹을 시도하려다 되려 바스켓 카운트를 만들어주는 빌미를 제공하기도 한다.[2]
실력은 에이스급일지도 모르나 그의 최대의 약점은 다름아닌 정신력이었던셈.
이에 대해서는 사실 최동오 본인은 물론이지만 교체를 지시하기는커녕 멘탈붕괴된 선수를 '선수들을 믿는다' & '적에게 작전타임을 주기 싫다'라는 이유로 방치한 도진우 감독과 팀을 돌봐야 하는 입장에서 딱 1번 위로를 건넨 것이 전부였던 주장 이명헌의 책임 역시 크다고 할 수 있겠다.
하도 대놓고 안습해서 이 녀석이 북산에 기여한 것(...)으로만 보면 서태웅급의 대활약이라고도 말할수 있다. 일단 전반은 산왕 모두가 득점력 별로인 이명헌, 역시 에이스급의 득점력은 안보이는 신현철 빼면 별로 때려넣진 않아서 잘 부각되지 않아도, 강백호 이하의 실력으로 평가되는 권준호와 매치업돼서 활약이 없었다. 작중 시점에서는 신현필을 공격의 중심으로 둔 도진우 감독의 오산 때문에 최동오가 볼도 만지지 못하던 시점에서 산왕전 전반전은 강백호가 신현필을 관광보내며 북산이 23대 18로 앞서가다가 36대 34로 쫓기며 전반전이 종료될 때까지의 득점장면이 깡그리 생략되어 있었다. 게다가 정우성이 벤치에서 쉬고 있었고, 김낙수와 정성구의 공격력을 생각하면 최동오가 권준호도 공략을 못했다고 보는 건 억지에 가깝긴 하지만... [3]
그래도 최동오는 이명헌, 신현철 입학 이후 단 한번도 진적이 없는 산왕의 주전 슈팅가드(북산전에서만 김낙수가 주전)이며 에이스급 선수다. 윤대협과 이정환을 포함해 극소수만이 성공한 "골밑에서 채치수를 상대로 바스켓카운트 따내기"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애초에 "에이스급"을 상대할 수비력이 권준호에게 있었다면 채치수 원맨팀으로 불리지도 않았을 것.다만 수비력만 뛰어난 선수 하나 더 있다고 원맨팀이 아닌 건 아니다. 그러나 에이스급을 상대할 정도의 수비력이 있으면 그 자체만으로 부각되는 게 정상이다. [4]
당시 최동오는 아예 볼을 만지는 장면 자체가 안 나왔을 뿐더러, 생략된 득점 장면이 많기 때문에 최동오가 득점을 못했다고 볼 수도 없으며 권준호에게 막히는 장면은 아예 안 나왔기 때문에 권준호와의 매치업에서까지 최동오가 패배했다고 볼 여지는 없긴 한데 애초에 권준호가 작중 내에서 엄연히 주 전력 외 취급과 북산 스타팅 베스트5 멤버에 비해 상당히 미미한 작중 존재감을 가지고 있었던걸 생각해 본다면 그런 권준호와 매치업이 짜여졌다는 것부터가 최동오 본인에게 있어서는 분량면이나 활약면에서도 그저 안습...[5]
후반에서는 가히 산왕이 아니라 북산의 식스맨(...) 따위로 보일 정도이다. 덕분에 이 시합에서는 정대만이 도내 득점왕인 신준섭 이상의 대량 득점을 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 그뿐만이 아니라 좀비를 방불케 하는 상대선수를 제치고 득점도 1점 못 넣는 허수아비 에이스. 백넘버가 신현철보다 우선인 6인게 되려 이상할 정도의 두부멘탈이다. 부주장도 교체된 마당에 이 녀석은 교체가 왜 안 됐는지 신기할 지경이다. [6][7]
앞서 경기한 풍전팀의 모 수박머리의 개판경기를 훨씬 능가하는 병풍만도 못한 얼간이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그나마 남훈은 서태웅을 뇌진탕+일시적으로 애꾸눈까지 만드는 단번에 퇴장먹어도 쌀 짓을 해서 납득이 가지만...
다만 슬램덩크 인물들이 하도 NBA급 플레이를 해서 간과되지만 이 녀석 역시 고등학교 3학년생, 한국나이로 19세 소년이라는 점을 생각해보자. 눈앞에서 상대가 죽을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정신이 나간 듯 헛소리를 중얼대면 정신이 흔들릴 수도 있다.[8]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의 소유자인 채치수나[9] 이명헌, 이정환같은 인물들이 특이한거지 사실 감수성이 예민할 나이인데다 아직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성장중인 현실의 고등학생이라면 이렇게 오르락내리락하는게 일반적이다.
정성구와는 반대로 북산의 승리를 위해 교체되지 않은 케이스이다. 물론 교체를 통해서든 멘붕을 통해서든 본래 기량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도록 제약조건이 발휘되었다는 면에서 넓게 본다면 비슷한 케이스라 할 수 있다. 산왕의 강팀 이미지를 위해 이명헌과 신현철, 정우성은 마지막까지 포스를 유지해야 했기 때문에 대역전극을 위해선 상대적인 구멍 역할이 필요했던 것.
이렇게 된 데에는 2학년까지 제대로 경기를 뛰어본 적이 없어서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 신현철만 해도 2학년 때에 비해 3학년에 급격히 강해졌다는 묘사를 봐도 비록 주전이지만 그 당시에는 주전에 아슬아슬하게 들어갈 정도로 상대적으로 실력이 떨어졌을 것이다. 그보다 떨어지는 최동오는 경기에 뛰어보지 못했을 것이고, 실력이 심하게 오르락내리락는 정우성보다도[10] 더더욱 오르락내리락할 것이고, 멘탈 관리도 힘든 게 당연하다.
여담으로 슬램덩크 10일후 후일담에서 산왕 선수들중에 유일하게 나오지 않았다. 북산전때 전반에만 뛰고 교체한 김낙수도 나왔는데!
[1] 잘 생각해보면 최동오는 이미 이 때부터 전략적 가치가 없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바스켓 카운트와 3점 슛으로 먹고 사는 선수인데 슛이 막힌다면야 뭐... 이런 상황이라면 차라리 이명헌, 신현철, 정우성이 정대만이 있는 쪽으로 달려들어 서태웅이나 강백호가 달려들어도 쿨하게 무시하고 슛을 성공시키는 게 훨씬 나을 지경이다.[2] 사실 무모했다기보다는 정대만이 패스하는 줄 알고 달려들었는데 그게 페이크였고 바로 슛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최동오의 동작이 꼬인 것 뿐이다.[3] 애당초 권준호는 능남 감독이 "내버려둬도 된다"고 말할 정도로 평범한 실력의 소유자다. 물론 이건 득점력으로만 본 것으로 권준호가 수비력까지 없는지는 확실치는 않다. [4] 디펜스에 정평이 난(...) 허태환이 해남전에서 천하의 이정환의 공을 뺏는 장면을 생각해보자.[5] 물론 이는 안습이라기보단 그만큼 산왕의 멤버들이 사기적으로 강하기 때문이다. 작중 이명헌은 그가 올해도 출전한다는 걸 알자 북산 선수들이 "모두가 태섭이를 지원해서 어떻게든..."이라며 식은땀을 흘릴 정도로 무서운 존재였는데, 그 이상 되는 선수가 두 명 더 있으며 그 중 한명은 압도적인 고교 최강이다. 또한 신현철은 대학 베스트 3안에 든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 (센터 톱3인지 전 포지션인지는 불확실)로 강하다. 게다가 스타팅멤버 중 유일하게 최동오가 비벼볼만한 정성구는 골밑요원에다 리바운드가 강하고, 그의 매치업인 강백호는 리바운드가 주임무라 최동오 막으러 외곽으로 나올 수도 없다. 막말로 최동오 포지션에 서태웅이 있었어도 권준호랑 매치업됐을 것.[6] 전에는 아예 없다고 했는데 전반전에 강백호를 리바운드하지 못하게 밀착하면서 득점하는 장면이 있다. 완전판 20권 142쪽 참조.[7] 하지만 정성구는 전반부 강백호가 각성하기 전(각성하지 않아도 강백호의 리바운드 실력은 이미 전국구급 실력이었다) 리바운드를 따지 못하게 거의 완벽하게 틀어막고 있었다. 활약이 그려지지만 않은거지 실제로는 보이지 않게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었던 것. --[8] 실제 NBA에서도 디켐베 무톰보가 아프리카 방언을 포함한 5개 국어와 더불어 자신의 기나긴 풀네임을 되뇌이는 트래시 토크로 상대방의 정신을 빼어놓는 것으로 유명했다.[9] 사실 정신적으로 매우 강인한 채치수조차도 자신의 어떤 무기도 먹히지 않는 신현철을 상대하며 멘탈이 붕괴해 골밑에서 노마크 덩크찬스를 얻었음에도 멍 때리고 있다가 날려먹는 삽질을 했고, 강백호가 똥침으로 (...) 정신차리게 하기 전까지 라이벌 변덕규가 "꼴사납다"고 할 정도로 형편없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최동오는 채치수와 달리 끝까지 회복을 못했고, 산왕의 다른 선수들이 워낙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해 안습함이 더욱 부각되는 것.[10] 물론 정우성의 실력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건 상대의 수준이 집중할 가치가 없을 정도로 떨어지는 경우 뿐이다. 강한 상대 (예를 들어 연습경기에서 신현철이나 이명헌 등)을 상대하면 놀라울 정도의 집중력을 보인다고. 실제로 북산전에서 북산이 턱끝까지 따라오자 단 한번도 흔들리지 않는다. 즉, 정우성에겐 일본 무대가 '''너무 쉬워서 문제'''였으니 최동오완 케이스가 완전히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