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슬램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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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슬램덩크의 등장인물. 원래 이름은 사와키타 에이지(沢北栄治).[3] 한국명 정우성은 산왕전이 국내에 연재되던 시기에 영화배우 정우성이 주연을 맡은 비트가 개봉된 것을 생각하면 여기서 따왔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만화 비트 원작은 영챔프, 슬램덩크 한국판은 소년 챔프에서 연재되고 있었는데, 이름 보면 알 수 있듯이 모두 대원씨아이의 잡지이다. 참고로 이 당시에 정우성이 인터뷰를 통해 슬램덩크 팬이라고 언급한 점도 영향을 미친듯.
최강 산왕공고 농구부의 에이스. 명실공히 고교 농구계 넘버 1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산왕공고 선수답게 빡빡머리를 하고 있지만 산왕공고 농구부 창설이래 최고 꽃미남이란 평가를 들으며 여성팬도 많다.[4] 등번호는 9번. 강백호가 붙여준 별명은 '''땅꼬마 까까중'''.
아버지의 이름은 정광철(원작이름 : 예명/농구광 테츠사와키타, 본명/사와키타 테츠하루)
사진에서 정우성의 농구화는 사실상 빈스 카터의 시그니처 모델로 무방한 나이키 SHOX BB4 인데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부터 2000/01시즌 플레이오프까지 착용했다.작중에서는 산왕공고 전체가 아식스의 스폰서를 받는지 전원 아식스 신발을 착용.정우성의 착화 모델은 아식스 Fabre Point Gel L.
집중을 잘 못하고 신현철이 장난으로 목 조르자 울 정도로 눈물이 많은 것 때문에 멘탈이 약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정우성의 멘탈은 결코 약하지 않다. 집중하지 못한 건 상대가 집중할 가치가 없을 정도로 약한 거고 강한 상대를 만나면 오히려 초인적인 집중력을 보인다. 또한 눈물이 많은 것 뿐이지 유약한 것도 아닌데, 중학교때 건방지다며 선배들에게 맞고 눈물을 흘리면서도 썩소를 지으며 그들 면전에게 "지겨워... 너희들 따위..."라고 할 정도로 깡다구가 있다. 마지막으로 북산에게 패배한 후 그 눈물 많던 정우성이 울기는커녕, 구겨진 얼굴로 퇴장하는 걸 보면 지독한 승부근성을 갖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 승부근성을 끌어낼 상대가 거의 없다는것과 집중력이 널뛰기하는 게 문제다.[5]
2. 유년기
농구광인 아버지 정광철 밑에서 자라 생후 8개월 때 농구공을 선물받는 등 어렸을때부터 농구공을 가까이 접하고 살았다.[6] 4살 때, 이미 어린이용 골대에서라지만 덩크슛을 익힌데다가 늘상 자신보다 훨씬 큰 아버지와 1 on 1을 했기에 또래에는 적수가 없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된다.
그래서, 본격적인 농구부 활동은 중학교 입학 이후에 시작하였다. 남들에 비해 월등한 실력을 가졌기 때기에 부활동은 그냥 시시하기 그지없었고, 이에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정우성은 선배에게 밉보여서 구타를 당하기도 한다. 부활동은 매끄럽지 못했지만 시합때는 놀라운 활약을 보여줬던 모양이다.[7] 중학교 시절 그를 한 번 상대했던 천재 윤대협은 '''정성우'''[8] 는 도저히 당해낼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중학교 졸업 이후 고교 최강팀이라고 일컬어지는 아키타현의 산왕공고로 진학한다.
3. 고교 시절
'''그 녀석이 고교 넘버 원 플레이어다.''' - 남훈
산왕고교에 입학 후 1학년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며 에이스로 활약한다.[9] 힘든 훈련에 지쳐 잠시 숙소를 이탈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결국엔 극복하고 1학년 여름대회에서 팀을 전국 최고로 이끈다.'''거의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태웅이도 정우성 앞에선 결점투성이라는 걸까...?!''' - 정우성과 서태웅의 대결을 보며 북산고 농구부원들이 하는 대사
이후 고교 농구계 넘버원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모든 고교 농구선수들의 우상으로 군림한다. 다만, 넘치는 재능과 강력한 팀원들 때문에 대외경기에서의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평을 들었다. 팀내에서는 이명헌, 신현철 등의 뛰어난 선배들이 있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력이 떨어지는 타 팀을 상대로는 그러지 못했던 것.
이에 산왕 농구부에서는 에이스 정우성에게 동기를 부여해주기 위해 농구의 본고장 미국으로 원정훈련[10] 을 가기도 했다. 수준 높은 농구를 몸소 체험한 후[11][12] , 미국으로 유학을 떠날 결심을 하게 된다.
2학년 여름 전국대회 2회전에서 북산과 붙게 되어 북산의 에이스인 서태웅과 매치업을 갖는다.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재능을 지닌 서태웅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를 공수에서 완벽히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나[13] 주인공 버프를 받은 북산의 맹렬한 추격과 본인의 약점인 널뛰기하는 집중력과 멘탈이 문제가 되어 결국 1점차 석패를 당하고 만다.[14]
엔딩에서는 서태웅이 재활치료 받는 강백호 앞에서 자기 저지를 자랑하는 장면에서 비행기가 날아가는 것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나오는데, 정우성의 미국행을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대회 이후 'Slam Dunk 10 days after'에서는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떠나는 장면이 나온다. 현지에서의 생활을 위해 비행기에서 짬을 내서 영어 공부를 하는데, 영어로 와인을 권하는 스튜어디스의 질문을 못 알아듣고 무조건 예스로 일관하다가 얼큰하게 취한다.
이 부분의 묘사에서 또 한 번 소소하게 신현철과의 콤비 개그가 터지는데
(신현필의 특훈을 도와주던 신현철이 정우성을 떠올리며)
"지금쯤 하늘에 있으려나" 라고 독백하는데 다음 컷에서 정우성이 탄 비행기가 등장. 거기다 와인에 취해 잠들어가는 정우성의 독백은 "엄마...아빠...그동안 고마워..."
4. 플레이 스타일
요약하자면 발동 걸리면 무적. 뻔히 보이는 공격 경로를 몇 사람씩 달라붙어도 속절없이 털린다.[15]
북산vs해남전때 서태웅이 전반에 말 그대로 혼자서 화려한 개인기로 골을 미친듯이 넣으며 경기를 지배해 버렸는데, '''정우성은 이 당시 서태웅보다 공격, 수비 모두 몇 수 위에 있으며, 체력이 약점인 서태웅과 달리 정우성의 체력은 작중에서도 탑클래스다.''' 이런 실력자가 있는 산왕을 상대로 북산이 이기게 하기 위해 에이스급이자 산왕의 주전 SG인 최동오는 민폐짓만 하고, 도진우는 중요한 순간에 베테랑 센터인 정성구를 빼고 1학년 애송이인 신현필을 기용하는 이상한 결정을 하는 가하면 팀내 주장 이명헌도 별 활약이 없는 등 다른 팀원들을 너프 먹였을 정도.
빠른 돌파와 정확한 미들슛이 주특기. 장신의 미국 선수들과 대적하기 위해 개발한 스쿱샷도 일품. 다만 강백호는 이 슛을 '개똥 슛'[16] 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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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채치수, 강백호, 서태웅 3명이 한번에 블로킹을 시도했는데 정우성은 '''이 모두를 피하고 득점했으며,''' 이 광경에 선수들과 관중들은 물론 관람하고 있던 이정환과 마성지까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초고교급 선수로서 작중 대표적으로 이정환이 연상되는 먼치킨스러운 피지컬 능력 또한 가지고 있다. 스피드로 따지면 송태섭 못지 않은 작중 최강이며[17] 점프력과 바디 컨트롤 역시 S급을 마크하고 있다. 공수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기에 그렇게 움직이고도 몸이 멀쩡할까 걱정될 정도. 오죽하면 미래의 이 친구 최대의 적은 서태웅도 미국인도 아닌 부상일 것 같다는 이야기도 있다. 현실의 그랜트 힐, 앤퍼니 하더웨이를 생각해 보면 될 듯. 강백호가 애송이 까까중이니, 땅꼬마 까까중이니 해서 키가 그렇게까지 큰 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었으나 한참 뒤 공개된 신장은 188cm로, 전국대회 당시 189.2cm였던 강백호와 불과 1.2cm밖에 차이 안 난다. 얘네들 레벨의 신장에선 사실상 농구화 사이즈 오차라 할 만한 정도로, 땅꼬마 드립은 커녕 얼핏 보면 키 차이가 나는지조차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가 유학간 미국에선 그보다 큰 선수들이 얼마든지 있겠으나 어쨌든 적어도 강백호한테 저런 소리 들을 만한 신장은 전혀 아닌 셈이다.
가장 큰 장점은 최고의 1 on 1 능력이다. 1 on 1으로는 이정환, 윤대협 외에 적수가 거의 없다던 서태웅이 거의 상대도 안될 정도로 처참하게 털렸다. 그나마 후반에 서태웅이 패스를 통해 공격패턴을 추가한 이후에야 몇번 뚫고 득점을 성공시켰을 정도. 오히려 서태웅은 정우성이 패스 없이 1대1만 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경기 내내 단 한번도 정우성의 돌파를 막아내지 못했다. 그나마 주인공 강백호의 도움으로 정우성의 득점 자체는 어느정도 저지하게 되긴 하지만. 작중 표현된 것만 봤을때 북산전 정우성의 스탯은 26점(12/15)에 2스틸 3 블록 3턴오버 3PT 하나. 서태웅은 13점(5/12) 2스틸 3어시스트 3턴오버 3PT 하나를 기록했다. 턴오버 3중에 하나는 초장에 정신 못차리다 공 놓친 것, 또 하나는 강백호에게 범한 오펜스 차징, 하나만이 서태웅에게 뺏긴 공이다. 이것도 사실 강백호의 너무나 생뚱맞은 행동[18] 때문에 깜짝 놀라 멍때리는 사이 서태웅이 뺏은 것. 반면 정우성은 서태웅에게만 2블록 1스틸을 기록. 서태웅이 패스를 하기 시작하면서 정우성을 상대로 일부분 우위를 점했지만 경기 전반적으로는 '''결코 정우성을 이기지 못했다.'''[19]
그렇다고 엄청난 온 볼플레이어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참고 사실 이 점은 노장이 된 마이클 조던과 코비 브라이언트의 차이와도 흡사하다. 조던은 젊은 시절 패스와 득점을 모두 도맡아하면서 엄청나게 볼소유가 긴 선수였다. 전성기 코비보다도 더욱. 그러나 스카티 피펜이 성장하고 나이가 들면서 2차 3연패 당시에는 페이스업 1대1플레이를 자주하기보다는 스크린을 이용한 캐치앤슛, 포스트업 1대1을 주로 했다. 일단 슬램덩크에서 포스트업을 자주하는 가드/스몰포워드는 거의 없기 때문에 이를 제쳐두고 캐치앤슛에 대해서만 논하면, 30대 초~중반의 조던은 리그 최강급의 1대1 선수였음에도 볼이 없는 상황에서 움직임이 일품이었고, 매우 효율적으로 득점을 했다. 반대로 코비는 노장이 되면서도 젊은 시절의 플레이스타일을 버리지 못해 볼소유가 대단히 길었다. 해당 항목에도 있는 내용이지만 1대1 플레이만 떼놓고 보면 조던과 코비의 차이가 거의 없지만, 팀플레이의 경우 (30대)조던은 볼소유가 간결하고 효율적인 플레이를 했는데 코비는 그렇지 못해 비판을 많이 받았다. 물론 노장 조던도 볼소유가 길어질 때가 있었는데 팀 전체의 공격이 극도로 부진했을 때, 예를 들어 98년 파이널 6차전같은 경우이다. 이 때 극도로 부진한 팀원들 때문에 거의 조던이 원맨쇼를 해야했으며 1대1을 지나치게 한 탓에 야투성공률이 평상시보다 훨씬 낮았다. 그럼에도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득점하며 결승점&결승스틸까지 해내는 맹활약으로 팀을 기어이 우승시키지만 말이다.
지나치게 솔로 플레이로 일관한다는 비판을 듣는다.[20] 그로 인해 그 자신의 실력을 팀 전체를 위해 유기적으로 살리지 못하여[21] 팀의 패배를 자초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정우성의 개인기는 산왕의 제 1 공격 옵션이었고, 강백호의 꼼수 아닌 꼼수에 당하기 전까지는 모든 공격을 성공으로 이끌고 있었기에 이런 지적은 부당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정우성이 이러한 단점이 없으면 북산이 이길 건덕지가 없어진다(...) 사실 이런 걸 단점이라고 하기도 뭐한 게 정우성이 당하고 있는데 북산이 쉴 틈을 안 준다고 작전타임도 제대로 안 쓴 도진우 감독의 책임이 크다. 공격옵션의 변경을 지시하는 게 당연한데도 정우성이 당하는 걸 방치하고 있었으니...
당장 정우성 하나 막겠다고 북산 프런트코트가 전부 달려드는데 거기서 패스까지 해버리면…[22][23] 그리고 그렇게 따지면 최동오도 지나친 솔로 플레이어다. 혼자 용감하게 돌진하다가 서태웅에게 막히고 그리고 더블 클러치 시도하다가 강백호에 의해 공격권이 넘어가고 그 뒤부터는 아예 공격도 수비도 안 되는 허수아비가 되었다.
상술한 성장배경과 연습환경으로 인해 시합 중 집중력이 부족한 모습도 때때로 드러난다. 딴 생각을 하다가 실수를 하는 모습이나 귀가 얇아서 멍청한 이야기에도 속아 넘어가고 강백호를 자꾸 의식하다가 서태웅에게 통수를 맞는등 전국 최강자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은 얼빠진 모습을 종종 보여주기도 했다. 전반에는 그 정신적인 약점 때문에 팀의 최고 에이스 주제에 도중에 교체되어 버리기도 했으며, 후반전에서도 송태섭의 암호명 1031(ten산(3)+이치(1)→텐사이→일본어로 '천재')을 가지고 머리 싸매고 고민하는 심히 안습한 모습을 보여준다. 거기다가 강백호가 부상 상태인데 그것 때문에 방심했는지 스쿱샷도 안 쓰고 덩크하려다가 공을 블럭당하는 안습함도 보인다.
다만 이 플레이는 정우성이 안습이라기보다는 강백호가 엄청난 투지로 인한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보는게 옳다. 실제로 이때 강백호는 '''정우성의 뒤에서''' 갑툭튀했고, 골밑에서 공을 잡고 덩크로 연결하는 건 가장 성공가능성이 높은 플레이다. 수비수가 앞에 있지도 않은데 스쿱샷을 던지는 건 몸개그에 가깝다.[24] 물론 정우성이 뒤에 있던 선수들을 의식해 덩크와 성공률이 거의 비슷한 골밑슛을 쐈다면 북산은 그대로 패배했을 것이다.[25] 정우성의 판단미스는 투 핸드 덩크가 아닌 원 핸드 덩크를 했다는 것 뿐이다. 작중을 자세히 보면 강백호가 원 핸드 덩크를한 손으로 낚아채버린다. 투 핸드 덩크의 경우 낚아채는 것은 불가능하며 블러킹 와중에도 파울이 발생할 정도로 원 핸드 덩크에 비해 막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NBA에서 투 핸드 덩크가 원 핸드 덩크보다 압도적으로 많이 시도되는 이유가 덩크 블럭 난이도의 천지차이 때문이다. 그런데 NBA를 보면 알겠지만 190이 넘는 가드들이 스탠딩 덩크 (즉 도움닫기가 없는) 상황에선 거의 원핸드를 하지 투핸드 덩크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한손으로 뻗는게 양손으로 뻗는 것보다 더 높이 뻗을 수 있기 때문에 도움닫기가 없는 상황에선 거의 투핸드를 하는데, 정우성의 키는 188에 불과하다. 도움닫기 없는 상황에서 센터들 아니고선 투핸드로 덩크를 하기가 힘들며, 오히려 그 키라면 자칫 점프가 모자라 실패를 할 확률도 높다. 게다가 상식적으로 부상중인 강백호의 블럭을 의식할 이유도 없다. 포인트는 이때 원핸드 덩크를 한게 실수라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아무튼 팀 선배인 이명헌과 신현철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정신력을 보여주는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이 기복이 심한 집중력이 완전체인 정우성의 유일한 약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집중력이 있을 때조차 서태웅에게 파울을 범하는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 있는데 이 때문에 결국 파울을 의식해 서태웅과 강백호의 반격을 당하는 원인이 된다.
하지만 집중했을때의 그의 모습은 그야말로 무적.[26] 강력한 돌파에 이어지는 레이업&미들슛은 알고도 막을 수 없는 필승 공격 패턴이다. 개인의 능력에 있어서는 고교 레벨에서는 더는 논할 여지가 없는 천재. 산왕 감독 도진우는 정우성의 드라이브인은 아마도 일본의 대학이나 성인 농구단에서도 막을 수 없을 거라 평했다. 그야말로 사기인게 상대가 패스가 없는걸 알면서도 못막는다. 서태웅의 수비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지만 그야말로 손도 못쓰고 당한다.
유난히 북산전에 파울을 많이 저질렀다. 작중으로 보인 것만 3번. 서태웅에게 2번, 강백호에게 공격자 반칙으로 1번. 이쯤 되면 강백호의 신경을 쓰는 게 무리는 아니다. 1-2번만 더 파울하면 퇴장이니까. 원래 반칙을 많이 하는 스타일인지 북산전에 유난히 파울이 많은지는 알 수 없다.
공격 이외에도 단연 눈에 띄는 건 미친 수비와 체력. 집중한 정우성이 수비할 때엔 풍전 전에서 부상을 당해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그 에이스 서태웅이 각성하기 전까지 페이크 할 때 볼이 무방비다, 체력관리 안되냐 등 디스를 당해가며 철저히 막혀버렸다. 수비로 인한 속공 득점은 덤. 중간에 잠시 쉰 탓도 있겠지만 에이스 스타퍼 역할을 하면서도 체력이 엄청 필요하다는 산왕의 주특기 존 프레스에서 이명헌과 함께 볼핸들러 압박을 담당했으면서 클러치 타임에도 쌩쌩하다. 요약하자면 집중했을 때 한정(...) '''미친 운동능력+최강의 1 on 1 공격수+에이스 스타퍼'''라는 사기 유닛.
모티브는 연재 당시 NBA에서 반짝 폭풍처럼 활약하며 마이클 조던과 매직 존슨에 필적하는 평가를 받았으나, 훗날 부상의 악재로 묻혀버린 선수 앤퍼니 하더웨이인 것으로 팬들은 추정하고 있다.[27][28] 반짝 폭풍활약이라기에는 그 활약도가 차원이 다른 선수였다. 그렇지 않고서야 나이키에서 에어 페니 시그니처 모델 계약과 일반 고가형모델 출시예정 이던 에어 폼 포짓을 페니가 원하자 디자인을 페니에 맞게 변경(훗날 던컨 등 기존 디자인으로 착용)하여 그에게 제공했을 정도 였다. 무엇보다 그의 스타성과 인기. 영향력을 고려하지 않으면 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데뷔시즌 포함 4시즌 동안 1st팀 2회, 3rd팀 1호, 96드림팀 멤버 선발 등 샤킬 오닐, 그랜트 힐, 크리스 웨버와 함께 미래가 창창한 선수였다.
만약 실제 모델이 하더웨이라고 해도 둘의 플레이스타일은 판이하게 다르다. 하더웨이는 뛰어난 득점력과 리딩력을 갖춘 공격형 포인트가드였고, 수비력은 그냥 괜찮은 수준이었는데 정우성은 공격/수비 모두 완벽하지만 패스가 아예 없는 수준. 최강팀의 절대강자, 완벽한 공수겸비란 걸 생각하면 차라리 90년대 마이클 조던에 가깝다.[29] 페니도 오닐이 리그초중반 까지 약 30경기 결장한 95/96시즌에 팀 공격을 주도적으로 담당했으며, 비록 만화 연재 종료 이후지만 1997년 플레이오프에서 팻 라일리 감독, 팀 하더웨이, 알론조 모닝이 이끄는 동부 2위팀 히트를 상대로 5경기 평균 31점을 넣을 정도로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이 경기들에 한해서만 페니의 득점력 정우성과 유사한데, 아무래도 만화의 흐름상 서태웅이 진정한 패스와 팀 플레이를 정우성과의 대결과 깨우친다는 점에서 좀 과장되게 일대 일 에 치중하는 모습으로 정우성을 묘사한 듯 하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TVA 슬램덩크에 아주 잠깐 등장한 적이 있는 유일한 산왕 선수이기도 하다. 2기 오프닝 말미에 리바운드 싸움을 하는 장면에서 잠깐 나오는데 까까머리에 흰색 유니폼으로 정우성임을 알 수 있다. 등번호는 8번이지만..
눈물이 많다. 정이 많거나 감수성이 풍부하다는 게 아니라 그냥 아프면 잘 운다. 신현철에게 암바를 당해서 울었고, 중학생 시절 밉보인 바람에 선배들에게 얻어터졌을 때에도 너희들은 지루하다고 응수해 줬지만 울고는 있다. 패배 시엔 침통한 표정이긴 했지만 울지는 않았다.
5. 논란
VS 윤대협 논란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윤대협 팬들의 의해 억지로 논란이 되는 것이, 정우성은 작중에서든 외부 설정을 통해서든 그냥 작가 공인 세계관 최강자라고 확실히 나온다. '''그저 캐릭터에 대한 팬심을 가지고 작품 설정을 무시하면서''' 성장률이나 스타일 같은 확인하기 애매한 문제까지 억지로 추측해서 갖다붙일 영역이 아닌 것이다.
사실 작품 내 묘사로만 봐도 정우성이 윤대협보다 활약에서 꿀리는 것도 아니다. 윤대협과의 매치업에서 어느 정도 맞불을 붙였던 서태웅을 비참할 정도로 만든 장본인이 바로 정우성이다. 비록 후반에 서태웅이 팀플레이로 스타일을 수정하면서도 때에 따라 정우성스러운 플레이를 여러번 하긴 했지만 그 이후에도 정우성이 막힌 사례는 강백호의 정신나간 더블팀 및 블록, 북산의 높이 트리오의 블로킹 밖에 없으며 강백호, 서태웅, 채치수를 제치면서 펼친 더블 클러치와 포화속에서도 마지막 샷도 성공시키는 맹활약을 이어갔다. 이것만 봐도 정우성의 엄청난 기량을 엿볼 수 있다.
남훈 역시 그를 추켜세워줬으며 안선생님조차 그의 활약 앞에서는 할 말을 잃었고 무엇보다 '''윤대협 본인이''' '도저히 당해낼 수 없었다'라고 평했다. 윤대협도 이후 성장했으니 작중 시점에서는 모른다고 말이 다수도 있겠으나, '''두 사람 모두와 붙었던 서태웅조차 자신 이상이라는 윤대협의 말이나 고교 최고라는 평가에 의문을 품지 않았다.''' 정우성의 허당짓을 보고는 '이런 바보가 고교 1인자라고?'라며 의문을 품었으나, 정우성이 치트급 플레이를 펼치는 것을 보고 '다행이군...No.1 이라는 게 거짓말이 아니었어'라고 말한다. 윤대협이 말한 '도저히 이길 수 없었다'는 말을 사실상 긍정한 셈이다.
게다가 정우성에 대한 작중 나레이션을 보면 정우성은 연습 때는 그나마 이명헌, 신현철같은 선수가 있어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국대회에서조차 상대가 되는 선수가 없어 집중하지 못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근데 산왕은 작년에 이미 해남과 붙었는데 이 말은 이정환 역시 상대가 안되는 초고교급 MVP란 얘기다.[30] 그런데 작중 모습을 보면 이정환과 윤대협은 결승 리그의 매치업에서 호각으로 싸웠다는 평을 들었고, 앤드원 낚시 장면에서 이정환은 윤대협이 자신을 위협하는 수준에 올라왔다는 걸 확신했다는 나레이션이 있다. '''결국 3학년의 이정환과 같은 팀의 이명헌, 신현철과 같은 전국구로 활약하는 초강자들보다도 앞서가는 실력으로 설정된게 정우성이란 얘기다.''' 당연히 작품 내부에서든 외부에서든 정우성의 실력은 절대 강자로 표현되고 있는 게 맞다.
오히려 설정으로만 놓고보면, 윤대협보단 김판석이 더 흥미로운 vs 논쟁 주제가 될 것이다. 김판석은 고교농구계에 갑툭튀한 괴물 신인으로, 김판석에게 털린 선수들의 반응을 보면, 아직 김판석에 대해 잘 모르는 선수들이 많으며, 정우성의 농구서열을 매길때 배제됐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김판석의 실력을 이미 한번 경험했던 마성지가 "그만큼 정우성의 실력은 현재 고교 농구계에서 독보적이다"라는 독백을 하는걸 보면 역시 그래도 정우성에겐 미치지 못하는 걸지도 모른다. 허나 이는 작중 밝혀지지 않고 연재가 마무리 된 탓에 그저 추측으로 난무한다.[31][32]
다만 '최고의 실력'이 곧바로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로 이어질 수 있는가는 생각해봄직한 문제다. 세계관 최강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집중하기 시작한 뒤의' 정우성이고, 만족스러운 맞수가 없다며 대충대충하던 정우성은 강백호 수준의 턴오버를 저지르기까지 했다.[33] 그리고 그간 더블팀 수비를 겪은 적이 없는 건지[34] 강백호의 도움수비를 무진장 의식하다가 허무하게 공을 뺏기기도 한다.[35] 이후 서태웅을 완전히 제치고 날린 점프슛도 불발.[36] 에이스가 이렇게 집중력이 왔다갔다 하는 것은 팀 전체를 봤을 때 분명히 마이너스다.[37] 물론 마음만 먹으면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는 이런 의구심을 날려버리고도 남지만 진지하게 임하면 당할 자가 없다는 점은 정우성이 득점상황에서 절대 패스를 하지 않는 원인이 되었다. 결국 이 성향이 공략당했고 이어지는 북산의 공격에서 서태웅이 3점슛을 넣게 된다.
팀 측면에서 보더라도, 슬램덩크 최고 수준으로 묘사되는 이정환의 리더십에 비하면 확고한 에이스이면서도 주변으로부터 멘탈 케어를 받는 입장인 정우성은 어찌보면 윤대협이나 기존의 서태웅보다도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분명 개인기는 최강일지라도 이러한 멘탈과 팀플레이 측면 때문에 '농구선수로서 가장 뛰어난가?'[38] 라는 의문은 종식되기 어렵다.[39] 걸음마 시절부터 1 on 1만 죽어라 해온 정우성이 산왕이라는, 자신 말고도 초고교급 멤버가 즐비한 팀에 속했기에 오히려 팀플레이 측면에서 성장할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1] 2010년 발매된「BRUTUS 특별 편집 이노우에 다케히코」잡지에서 산왕공고 선수들의 키를 공개했다.[2] 사실상 스코어러이다.[3] 전설적인 투수 사와무라 에이지에서 따온 이름. 한자도 1글자 빼고 똑같다. 왜 농구만화에 야구 레전드 이름이 나오냐하면 종목을 뛰어넘어 일본 스포츠 사상 최고의 천재였기 때문. 애초에 슬램덩크 연재 당시까지만 해도, 일본에는 프로농구나 프로축구는 없었고 구기종목의 프로스포츠는 야구뿐이었다.(연재 후반부에 프로축구가 생기긴 했다) 특히 사와무라 에이지는 고교생 때 미국 올스타와 1실점으로 선전했던 경기가 유명한데, 이것은 사와키타 에이지의 '미국으로의 도전'과 맞아떨어진다. 일본 구기종목 사상 최초이자 슬램덩크 연재 당시까지는 마지막으로 미국과의 승부에서 이겨봤던 구기종목 선수인 것. 그리고 작가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팬이기 때문인 것도 있다. 실제로 정우성의 아버지인 정광철의 일본명은 사와키타 데쓰하루(沢北哲治)인데 이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전설적인 강타자였던 가와카미 데쓰하루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사와무라 에이지도 요미우리의 영구결번이기도 하다.[4] 이런 탓에 종종 신현철한테 격투기 기술로 당하는 등 망가지는 장면도 많이 나온다. 신현철과 더불어서 산왕 유일의 개그 콤비. 다만 이건 정우성이 대놓고 "현철이 형은 투박한 얼굴에 비해 슛거리가 넓으니까요."란 개드립을 날리니 "얼굴하고 슛거리가 무슨 상관이란 거냐!"며 당한 것.[5] 그러나 집중력이 널뛰기하는 건 자신이 최선을 다할만한 상대가 없어서 그런 것이니 결국 일본 무대가 그에겐 너무 쉽다는 문제 하나로 축약된다. 미국 유학을 결정한 것도 이 때문.[6] 생각해보면 놀라운 게 주인공인 강백호나 서태웅조차 유년 시절이 본편에서 거의 나오지 않는다.(심지어 서태웅은 가족관계 묘사조차도 아예 없다) 그런데 작가는 유독 정우성에만은 상당한 지면을 할애하며 젖먹이 때부터 농구와 한몸같은 존재였음을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후속작인 《배가본드》의 최종보스 사사키 코지로와 유사한 연출인데, 양쪽 모두 공인 '천재'(슬램덩크는 윤대협, 배가본드는 요시오카 세이쥬로)급을 넘어 각자 분야의 화신 같은 인물에 가깝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7] 다만 훗날 고등학생이 된 정우성이 '''1학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대회에서조차 상대가 너무 수준이 떨어져서 집중하지 못했던 걸 생각하면, 이 때 놀라운 활약도 남들이 볼때나 놀라운 활약이지 본인 입장에서는 그냥 설렁설렁했을 가능성이 높다.[8] 일본 원판에 의하면 '''"키타자와"'''. "사와키타"라는 성에서 한자 두 개의 위치를 맞바꾸어 읽은 것이다. 윤대협이 좀 적당주의 이미지인 것도 사실이지만, 그보다는 '사와키타'라는 성이 일본 전국에 단 10명밖에 없을 정도로 희귀한 성이다. 그에 비하여 2만4천명이나 되고, 도쿄의 동네 이름으로도 유명한 '키타자와'쪽이 훨씬 더 친숙한 것이다.(대표적으로 시모키타자와.)윤대협이 '키타자와'라고 실수하는 건 굉장히 자연스럽다. 그 반면에, 번역판의 '정우성'이라는 이름은 실제 영화배우 이름과 같아서(슬램덩크 연재 당시에 정우성은 이미 유명했음) 아주 기억하기 쉽고 틀리기 힘든 이름이다. 요컨대 '이름의 난이도'라는 디테일까지는 번역이 살려내지 못한 것이다.[9] 이 때 산왕이 전승우승을 차지했으며(산왕은 이명헌/신현철이 1학년 때부터 단 한번도 진적이 없다) 4강에서 만난 해남과 차원이 다를 정도의 강력함을 자랑했다는 걸 생각하면 '''사실상 고1 때부터 전국 최강의 선수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10] 농구광으로 갓난아기 시절부터 농구공으로 정우성과 놀게하던 아버지조차도 산왕 감독에게 미국 가서 훈련하는 걸 이야기하면서 거기에서는 정우성보다 잘하는 선수들이 넘칠텐데....라는 말을 했고 실제로 훈련가서 미국 흑인 선수들에게 완패한 걸 이야기한다. 최고 농구선수로 만들고자 노력한 게 때론 내가 이기는데 집착하게 만든 거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아버지는 정우성이 중학교 들어가서 아버지를 농구로 이길때 눈물 펑펑 흘리며 기뻐하던 걸 회고했다. 어릴적부터 아버지랑 농구를 해봐서 10년 가까이나 걸려 아버지를 처음으로 이겼던 것.[11] 그야말로 미국 NBA리거 급 농구를 펼치던 선수였지만 정작 실제 미국에 가서는 미국 고교 선수들에게 아주 털렸다고 나온다. 본인 슛은 간단하게 막혀버렸는 수준. 가쁜 숨을 쉬며 그동안 무적, 무패이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다만 이 때 정우성이 털린 건 "개똥슛" 등 고급 기술을 익히기 전이므로, 여러 기술을 익힌 다음에 미국선수들과 승부가 어땠는지는 알 수 없다. 현실에서도 단신 득점원들이 닥돌하며 그냥 레이업을 하면 무조건 쳐발리기 때문에 스쿱샷(개똥슛이 이걸로 추정된다)과 플로터를 익히기 때문이다.[12] 농구 관련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가정놀이 (ex) 정우성+강백호가 서태웅+채치수와 2대2하면 누가 이길까? 등)가 아직도 상당히 많은데, 최근에는 정우성을 발라버린 흑인선수를 놓고 장난섞인 가정을 하는게 유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A팀 vs B팀에서 누가봐도 B팀이 압도적으로 우세하게 해놓고 A팀에 이 흑인선수를 넣고 (통칭 "정우성 떡블락 흑형") 이 선수의 스펙을 말도 안되게 높게 해놓는 것. 예컨데 '체력은 르브론에, 100미터를 11초에 달리고 점프력은 110cm가 넘으며, 벤치프레스는 보디빌더급에 미국 고교 올스타전에서 슬램덩크 콘테스트를 3년 연속 우승' 등. 어차피 장난으로 하는거니 스펙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포츠 스펙 뿐 아니라 멘사회원, 주짓수, 흑인인권 운동가 손자, 고위공무원 아들에 1종 대형면허, 워드프로세서 1급, 국제 바리스타, 소방안전기능사 등 온갖 자격증을 섭렵했다는 말도 안되는 개드립들도 넘쳐나고 있다. 예: http://cafe.daum.net/ilovenba/34Xk/342606 구글에 "정우성 떡블락" 혹은 "정우성 떡발"로 검색해보면 그 화려한(?)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13] 작중 구체적인 득점 장면만 더해도 26점이 나온다. 거기에 산왕은 전반 막판의 16득점의 과정이 나오지 않으니 30점 이상 넣었다고 추측할 수도 있다.[14] 이 경기에서 마지막에 패스를 섞어 쓰기 시작한 서태웅에게 몇 골 허용하고마나, 그 이전까지는 정말 완벽하게 서태웅을 압도하는 실력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서태웅이 감독의 지시하기 전에 한 패스도 이명헌에게 커트당하였다. 서태웅의 수비가 나쁜 편이 아님에도 제대로 막지 못 할 만큼 파괴적인 공격력을 보여주었고, 수비에서는 후반부를 제외하고는 완벽하게 서태웅의 돌파를 차단했다. 사실 후반부에서도 몇번 뚫렸을 뿐이지 끝까지 서태웅을 괴롭게 했고, 막판에 정우성은 채치수/서태웅의 더블 마크를 뚫고 역전슛을 성공시켰지만 서태웅은 정우성/신현철의 더블 마크에 막혀 강백호에게 패스를 해야했다. 그 이전까지 어느팀을 만나도 굉장한 공격력을 보여준 서태웅을 꽁꽁 묶어버리는 수비는 작중 최고수준. 공격도 수비도 고교최강인 먼치킨.[15] 후반 원맨쇼의 시발점이 되는 서태웅 저지를 보면 잘 드러난다. 강백호가 신현필한테 뺏어낸 공을 서태웅이 캐치해 원맨속공으로 달려나가는데, 정우성은 선배인 이명헌과 신현철한테 자신이 처리할테니 걱정 말라는 수신호를 보내더니 서태웅의 덩크를 뒤에서 블락, 공을 가로챈 뒤 송태섭과 반송장이 된 정대만은 물론 골밑을 지키던 채치수마저 순식간에 연속으로 제쳐 버린다. 이 때 쫓아가던 서태웅의 경악하는 표정이 일품. 마지막으로 난데없이 돌진해오는 정우성에게 당황하면서도 어떻게든 슛을 막아보려는 강백호를 상대로 깔끔하게 스쿱 샷을 성공시킨다. 북산 전원이 정우성 한 명을 당해내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16] 사실 일본어 원판에서는 이쪽의 명칭이 '풋내기(ヘナチョコ)슛'이다. 원판에서 강백호가 레이업슛 쪽에 붙인 별명은 '서민슛'.[17] 작중 대놓고 공을 반대쪽으로 던지고 달리는 단순한 방법을 쓰는데 마크하던 서태웅은 물론이고 강백호, 심지어 스피드만으론 1학년 듀오를 능가하는 송태섭조차도 따라잡지 못한다. 물론 이들이 뒤에서 출발했기에 (유일하게 정우성보다 앞에 있던 서태웅은 뒤돌아있었기에 스타트가 늦음) 이들이 더 느린 건 아니지만, 최소 이들과 동급이란 소리다.[18] 경기 도중 갑자기 매치업인 신현필을 버려두고 '''사이드라인 밖에서''' 정우성에게 다가갔다. 안 그래도 강백호를 의식하고 있던 판에 너무 엉뚱한 위치에 있자 놀란 것이다.[19] 심지어 1 on 1 상황에서 공을 던져놓고 따라와보라는 식으로 서태웅을 농락하기도 했다.[20] 하지만 본편을 보면 1 on 1은 후반의 클러치 상황에서만 주로 하였고 오히려 주득점은 속공이나 스크린 플레이의 마무리를 하는 편이다.[21] 이러한 성향은 다름아닌 강백호에게 정확히 간파된다. 강백호는 채치수에게 자기 나름의 가설을 이야기 하고("정우성은 패스하지 않아. '''실패한 적이 없기 때문이야."''') 채치수는 도박이라 생각하면서도 신현철을 프리로 두는 모험수를 둬서 정우성을 보기좋게 막아내기도 한다.[22] 하지만 반대로 정우성이 패스하기에도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 최동오는 멘붕 상태, 신현필은 초보자, 그리고 신현철은 공격자 리바운드를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패스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이명헌 뿐이었다. 그러다 보니 더더욱 정우성의 개인플레이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23] 다만 이것 역시 북산을 이기게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짠 상황이다. 조금이라도 상식이 있으면 이 시점에서 쓸모없어진 최동오와 신현필은 빼고 김낙수와 정성구를 넣어야 했다. 그리고 이명헌은 외곽슛 능력이 있다. 정우성이 돌파를 해서 수비를 몰아온 다음 명헌에게 킥아웃해주거나 골밑의 신현철에게 주면 북산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 막는다. 전자가 해남이 보여준 플레이, 후자가 코비와 샤크의 콤비 플레이다. 물론 정우성이 패스를 안 하는 성향을 못 버린다고 쳐도, 이명헌은 뛰어난 리딩력을 지닌 선수다. 볼 배급을 적절히 하는 것도 PG의 기본 소양인데, 작중 포인트가드 중 끝판왕급인 이명헌이 이걸 안하고 "에이스에 대한 절대적 신뢰" 운운하면서 정우성에게만 볼을 집중하는 것도 다소 어색한 상황. 결국 전력이 상대가 안되는 북산이 이기게 해주려면 이런 절대적인 신뢰와 정우성의 극단적인 성향을 넣어야 했던 것.[24] 이게 왜 몸개그냐면 스쿱샷은 '''앞에 있는 수비수의 블럭을 피하기 위한''' 고난도 슛인데, 앞에 어떤 수비수도 없는 상황에서 굳이 이 슛을 던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와이드오픈에서 페이더웨이를 던지는 거나 마찬가지 삽질.[25] 실제로 덩크가 되는 거리에서 와이드 오픈일 때 가장 현명한 슛은 골밑 슛이다. 덩크와 레이업 슛이 골밑슛어 비해 체공시간이 길고 공의 방향이 뒤쪽에 있기 때문에 상대에게 블러킹당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 그러나 당시 북산 수비수 중 유일하게 정우성 뒤에 있던 강백호는 극심한 부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제대로 움직이기도 어려운 선수가 덩크블럭이라는 고난이도 플레이를 할 거라고는 상상하기 힘들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굳이 덩크를 하지 않고 골밑슛을 할 이유가 없었다. 골밑슛이 확률이 높다고는 하나 골대에 바로 쳐넣는 덩크보다 확률이 높은 공격은 농구에 없다. 그리고 덩크블럭은 NBA에서도 상당히 드물게 나오는 고난이도 플레이다. 즉, 저 상황에서는 덩크를 하는게 정상적인 플레이다.[26] 작중 정우성의 모습을 보면 집중을 하지 못할때는 상대가 자신보다 너무 약했을 때 뿐이고, 상대가 강하거나 팀이 질 것 같으면 거의 초인적인 집중력을 선보인다. 산왕전 마지막에 정우성이 보여준 모습을 떠올려보자. 도진우 감독도 그의 아버지와 상담 중 "연습 중에는 돋보이지만 이상하게 시합만 나가면 집중력이 없다"고 설명했다.[27] 마이클 조던이란 이야기도 있다.[28] 마이클 조던의 주무기는 포스트업으로 시종일관 페이스업만 시도하는 정우성과는 득점 스타일이 전혀 다르다. 근데 하더웨이도 주무기가 포스트업이다. 슬램덩크에서 3번 이하의 선수들은 포스트업을 전혀 시도하지 않는다. 조던이 모델인 서태웅도 포스트업으로 득점하는 장면은 단 하나도 없다. 조던은 1차 복귀이후포스트업이후 페이드어웨이가 주무기지 그 이전까지 특히 80년대시절 조던은 압도적인 운동능력으로 돌파와 밥먹듯이 하는 더블클러치가 주요 전술이였다. 물론 중거리도 훌륭했지만 90년대와 비교하면 그 정교함은 다소 떨어졌다. 오히려 이 80년대 중반 조던 초창기 시절이 정우성 플레이와 가장 유사하다. 조던 완전체는 1차 스리핏시절로 돌파, 포스트업이 골고루 나왔고 무엇보다 연령이 27,28,29세로 운동능력과 체력 ,스피드, 파워가 피크를 찍은시절이다.[29] 물론 조던은 훌륭한 패서였으며 개인기량 뿐 아니라 팀플레이 또한 뛰어났다. 사실 NBA 슈퍼스타들 중에 정우성 수준으로 패스 안하는 선수는 없다. 젊은 시절 이기적이란 꼬리표가 붙어다녔던 코비도 어시스트 수치는 슈팅가드치고 상당히 높았다.[30] 물론 이정환의 매치업은 이명헌이었다. 그러나 농구는 꼭 자기 포지션만 막는게 아니다. 당장 슬램덩크에서도 이정환이 PF 강백호, 심지어 센터 채치수까지 막았다.[31] 단, 마성지가 김판석을 만난건 한 경기 뿐이었고, 그나마도 마성지는 부상으로 실려갔다가 복귀, 김판석은 퇴장당했다.(...) 그러나 이런 식의 캐릭터들의 대사는 작가가 자신의 설정을 드러내는 방식 중 하나란 걸 생각하면, 이런 마성지의 평가는 정확하다고 보는게 옳을 것이다. (단순히 마성지의 말이 아닌, 작가의 말이나 다름없기 때문. 최동오를 평가하는 김동식의 대사를 설정으로 받아들이는 것과 마찬가지) 마성지나 이현수 등 "설정상 강한" 캐릭터들을 평가하는 주요 잣대가 다른 캐릭터들의 대사다.[32] 김판석을 상대한 지학의 감독이나 마성지 모두 정우성을 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지학 감독은 "(정우성을 상대할 자는) 너밖에 없다 마성지" 라고 하는 걸 보면 최강의 위치는 정우성이란게 명확하다. 심지어 명전전은 시간만 좀 더 있었으면 역전할 가능성이 농후한 경기였다. (지학이 들것에 실려나왔음에도 복귀 후 짧은 시간 안에 6점차까지 쫓아갔다).[33] 윤대협도 평소에 70%정도로만 실력을 발휘하지만 이는 상대 맞춤으로 힘조절을 한다는 것이지 집중을 안한다는 것과는 다르다.[34] 물론 그럴 리 없지만, 산왕이 원체 놔둬도 되는 멤버가 없는 팀이다보니 정우성에 대한 더블팀 시도 자체가 의미없었을 수도 있다.[35] 서태웅이 패스를 하면서부터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고, 강백호의 오펜스파울 유도 이후 급격하게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두 가지 다 농구에선 너무나 당연한 기술이고 슬램덩크 내내 저 이유로 멘탈이 흔들린 선수는 아예 '''없다'''. 결국 팀 시합이 아니라 혼자 1 on 1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36] 블로킹을 피할 수 있는 개똥슛을 갖고도 골밑 돌파를 시도하지 않은 것도 강백호를 의식하기 때문이었고, 그나마 블로킹 없이 날린 점퍼도 불발. 확실히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다. 이는 풍전의 남훈과도 비교할 수 있는데, 남훈은 죄책감에 멘탈이 무너질만한 상황이 독자들에게도 충분히 전달되었지만 정우성은 오롯이 게임 내 상대방의 정당한 플레이에 의해 집중력이 무너졌다. 이정도 집중력이면 '집중한다면'이라는 전제도 상당히 힘이 빠진다.[37] 실제로 이 점을 우려한 신현철과 이명헌에 의해 교체의 굴욕을 맛본다[38] 정확히는 '팀의 승리를 원한다면 최고의 선수로서 꼭 정우성을 선택할 것인가'. 물론 이마저도 팀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순 있다[39] 아이러니하게도 전국대회 직전 윤대협이 서태웅에게 충고한 '넌 시합 때나 1 on 1때나 플레이가 같다'라는 말은 정우성에게 그대로 적용되었고 결국 산왕의 패배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