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追憶
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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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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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воспоминание}}}

1. 개요
2. 어록
3. 관련 문서
4. 1973시드니 폴락 감독의 영화 <추억>


1. 개요


원래 사전적 의미는 오늘에 와서 과거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는 것, 그 옛 기억을 뜻하지만 흔히 '''과거의 기억에서 특별하고 인상 깊었던 기억을 일컫는 말로 쓰이며 주로 행복한 순간들을 의미한다.'''
모든 사람들을 때때로 감상에 빠지게 하는 원천이며, 어떤 경우에는 평생을 사는 동력이 되기도 한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사람의 삶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다. 물론 많이 가져도 되지만 추억에 너무 빠져서 앞을 못 보아서는 안 된다. 반대로 앞만 보고 살아와서 시간이 지난 뒤 어릴 적의 추억이 너무 없어 서글퍼하는 사람도 있으니 미리 좋은 추억을 쌓아두는 것도 좋을 것이다.
과거의 추억일수록 미화된다는 법칙이 있다. 예컨대 과거에 맛있게 먹은 음식을 나중에 먹었더니 생각보다 맛이 없다든가(도로묵)[1], 어릴 때 재미나게 봤던 영화를 시간이 지나서 보니 그때보다 재미가 없는 식.
위와 반대로 예전에 겪은 기억들이 머릿속에서 정화되어 좋지 않았던 기억은 지워지고 좋았던 기억만 남아 '추억'이 되는 경우도 있다.[2]
온갖 드라마애니메이션에서 플래그로 지겹도록 써먹는 요소다.
대한민국에서는 여행 갔을 때 사진을 별로 안 찍고 싶어하는 사람을 설득할 때 잘 쓰이는 낱말이기도 하다.[3]
비꼬는 표현으로 추억팔이라는 말도 있다. 이른바 한물간 연예인들이 방송이나 음악 앨범에서 자주 써먹는데,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마케팅을 뜻한다. 그 외에도 추억을 회상하면서 놀 때 자조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보통 사진 앨범이나 친구와 주고 받았던 편지, 일기 등에서 추억을 발견하는 경우가 대개인데 그런 것들을 모아두는 버릇을 기르다 보면 나중에 뿌듯해진다. 일기장을 모아서 책처럼 만들면 보기도 좋다.
인터넷이 발전한 오늘날에 블로그나 어플 등으로 반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으니 참고해두자.

2. 어록


"추억은 사랑했던 시절의 따스한 기억과 뜨거운 그리움을 신비한 사랑의 힘으로 언제까지나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게 한다."

그라시안

"순간의 소중함은 그것이 추억이 되기까지는 절대 알 수 없다."

닥터 수스

"추억이란 사람을 즐겁게 만들기도 하지만 때론 쓸쓸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미 스러져 간 그 쓸쓸한 시간들을 정신의 실오라기로 붙들어 매어 둔들 또 무슨 의미가 있으랴."

루쉰

"그러나 추억은 바람속에서 잠시 속삭이는 가을 낙엽이지만 나중에는 더 이상 들리지 않게 된다."

칼릴 지브란

오랜 추억이 현실을 지배하고 있다면, 그것은 미쳐버린 인생이다.

숲의 종족 클로네의 라스리프 세녹터.

정말 추억은... 이렇게 슬프기만 한 걸까...?

아니. 그건 아니다.

내가 그 시절 생각하던 것은 추억이 아니다.

단지 미련이었다.

추억은 그 기억을 미련 없이 떠나보낼 수 있을 때, 그때가 추억이다.

다만... 그때가 언제 올지 모를 뿐이다.

첫사랑의 시작과 끝.

시간은 흘러 다시 돌아오지 않으나, 추억은 남아 절대 떠나가지 않는다.

생트 뵈브

추억은 식물과 같다. 어느 쪽이나 싱싱할 때 심어두지 않으면 뿌리박지 못하는 것이니, 우리는 싱싱한 젊음 속에서 싱싱한 일들을 남겨놓지 않으면 안된다.

생트 뵈브


3. 관련 문서



4. 1973시드니 폴락 감독의 영화 <추억>


[image]
시드니 폴락 감독의 1973년 영화. 원제는 <The Way We Were>
당시 미국에서 로버트 레드포드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출연으로 엄청난 인기를 모았던 로맨스 영화였지만, 국내에서는 추억이라는 단순한 제목으로 개봉하여 조금 묻힌 감이 있다.
정치적 신념과 꿈 그리고 사랑에 대한 허블과 케이티의 엇갈림을 주제로 삼으며 1930년대부터 주인공들의 회상을 시작해, 미국 할리우드에 매카시즘 열풍이 불던 1950년대 초반까지 다루고 있다.
인기 드라마였던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들이 이 영화의 광팬으로 나오며 남주인공 허블에 대한 이야기와 여주인공 케이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오프닝 크레딧에서 영화의 주제가 The way we were이 흘러나오며 허블과 케이티의 교차되는 대학 생활은 꽤나 유명한 장면이다.
음악은 같은 해 개봉한 영화 스팅[4]의 작곡가로 유명한 마빈 햄리시가 맡았으며, 노래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불렀다. 마빈 햄리시는 스팅과 동시에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휩쓸었다.
케이티가 정치적 연설을 보다가 연설자를 공격하는 장면을 보고 충격받아서 사회운동을 뛰어드는 장면이 편집되어 한동안 바브라가 영화를 안 볼정도였다.
도청기로 찢어진 피카소의 그림은 실화를 바탕했다고 한다. 실제로는 마티스의 그림이 찢어졌다.

[1] 도로묵은 병자호란 때 조선의 인조가 전쟁이 나서 먹을 게 없을 때 먹어서 맛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궁으로 돌아와 다시 먹어 봤더니 맛이 없었던 것.[2] 예: 고3 시절, 군시절 등[3] 예: "이것도 찍고 나면 나중엔 다 추억이야!, 남는 건 사진 뿐이야!" 등등[4] 이 영화 역시 로버트 레드포드가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