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요리
1. 소개
selector infected WIXOSS의 등장인물. 성우는 모리노 마코 / 라라 우드헐.
어린 여자아이로 사용하는 루리그는 엘도라. 다른 셀렉터들이 학생답게 교복을 입거나 평범한 사복을 입는 것에 비해 해골 모양을 중심으로 한 상당히 튀는 패션을 하고 있어 이질감이 느껴지는 캐릭터. 단순히 옷차림이 특이한 것만을 벗어나 자신의 루리그인 엘도라와 상당한 유사감이 존재한다.[2] 미묘하게 철 지난 유행어나 특이한 말버릇[3] 을 사용한다.
위크로스 소설판의 애독자로 그 내용에 심취해있으며, 소설책을 마치 매뉴얼인 양 삼아 가지고 다닌다. 때문에 본인은 위크로스에 대해 박식하다고 여기지만 게임 실력은 첫 등장이 첫 배틀이기 때문에 완전한 초보자. 매우 대책 없이 포지티브한 성격으로 부정적인 기분에 휩싸여 있던 유즈키에게 꽤나 가벼운 분위기로 쉽게 접근한다.
2. 작중 행적
2.1. selector infected WIXOSS
자신의 기념할 만한 첫 배틀을 바치겠다는 둥 장난스런 태도로 유즈키에게 자신있게 도전했지만 배틀 묘사조차 스킵당한 채 가볍게 패한다. 엘도라의 말로 미루어 보면 유즈키보다 명백하게 실력이 모자랐던 듯. 하지만 패배 후에도 엉엉 우는 모습을 아주 잠깐만 보일 뿐, 헤어지기 전에는 가지고 있던 위크로스 소설책을 유즈키에게 기꺼이 선물로 건네준 후 등장할 때와 똑같이 무척이나 명랑하고 가벼운 느낌으로 퇴장한다.'''이제야 만난 셀렉터 님? 치요리의 기념적인 첫 싸움을 당신한테 바칠게요~'''
(やっと出会えたセレクターさん? ちよりの記念すべき初戦をあなたに捧げますしー)
2.2. selector spread WIXOSS
'''이겨도 지옥, 져도 지옥! 그런 꽉 막혀버린 무간지옥에 태연하게 던져놓으려는 녀석이라니까, 엘도라는!'''
(勝っても地獄、 負けても地獄! そんな八方塞がりの無間地獄に平気で放り込むような奴なんだから、 エルドラは!)
spread 1화에서 본격적으로 재차 등장하여 루우코와 히토에와 만나 막무가내로 들이대며 배틀을 걸지만, 이미 두 사람은 셀렉터 배틀의 실체와 그 공포를 맛본 후였기 때문에 배틀 제의를 수락하지 않는다. 이에 치요리는 온갖 응석을 부리며 특유의 쉴새없이 쏟아져 나오는 수다스런 언행과 엘도라와의 정신 없는 만담으로 두 사람의 혼을 빼놓는다. 히토에의 진지한 경고를 전혀 알아듣지 못하여 귀담아 듣지 않자, 전에 배틀을 한 적이 있었던 루리그가 된 유즈키가 자처하여 나서서 몽한소녀를 추구한 말로를 자신을 증거로 삼아 몸소 직접 보여주면서까지 치요리를 설득하려 해보지만, 되려 위크로스의 세계로 직접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에만 귀가 솔깃해서는 오히려 기뻐서 미쳐 날뛴다(…). 그러나 이때 배틀을 하자는 이오나의 목소리를 듣고 겁에 질린 루우코가 자리를 급히 뜨고 그 뒤를 히토에가 쫓아가는 바람에 결국 두 사람과 배틀을 하지는 못했다.'''절대로, 절대로 잊지 않을 거니까! 그야…! 엘도라는…! 치요리가 위크로스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은! 치요리의 부하로 삼을 거니까-!!'''
(絶対、 絶対忘れてやんないんだから! だって…! エルドラは…! ちよりがウィクロスの中の人になったら! ちよりの部下にするんだからー!!)
덧붙여, 이때 엘도라의 자발적인 폭로로 인해 이오나의 팬 모임 이벤트에 치요리도 참여할 계획이었었으나, 하필 방향치였던 관계로 건물을 잘못 찾아간 바람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사실 또한 밝혀진다. 그래서 시즌 1에서는 제대로 등장하지 못하여 비중이 크게 낮을 수 밖에 없었던 것.
유즈키와의 첫 대면 당시에는 여러 번 패배하게 되면 "위크로스 인자의 팽창으로 인해 죽을 수 있다"라는 말을 하긴 했었지만 처음 등장할 당시에는 세 번이라고 말했다가, 시즌 2에 와서는 일곱 번이라고 말을 바꾸는 등 이랬다저랬다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결국 룰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그녀의 전혀 진중하지 못한 캐릭터성의 일면을 보여준다.
소원을 이룬 셀렉터는 루리그가 된다는 게 사실이었음을 엘도라에게서 직접 확인하고도 오히려 크게 기뻐하며 아주 떠나갈 듯이 소리를 질러대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간 사실을 말할까 말까 죄책감 때문에 망설였던 엘도라는 치요리의 반응을 보고는 치요리가 자신의 셀렉터인 게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한창 자신이 루리그가 되었을 때의 이름 짓기[4] 에 여념이 없었던 도중, 이오나의 몸을 한 '''우리스가 치요리에게 접근해오는데…'''.
우리스와의 배틀을 성사시키려는 순간에 루리그의 기운을 감지하고 쫓아온 루우코와 히토에도 그 자리에 함께 하게 된다. 치요리와 엘도라는 배틀이 시작된 직후부터 압도적인 실력차[5] 로 우리스와 타마에 의해 크게 밀려 결국 패배하고 만다.[6] 그런데 그렇게 크게 밀려서 마지막 일격이면 패배에 처하게 될 위급한 상황의 와중에도 해당 배틀에서 본의 아니게 마련된, 우연히 재회한 루우코와 타마와의 화해의 현장을 직접 지켜보고는 "'''소중한 친구가 헤어졌다가 적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는 정해진 규칙 내지 클리셰와도 같은, 소설에서 쉽게 볼 수 있을 법한 이야기와도 같은 전개가 눈앞의 현실에서 일어났다는 데에 감동하여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크게 기뻐한다(…).
배틀이 끝난 후에는 루리그가 되겠다는 자신의 포부와 희망사항에 대해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까지 꺼내들어 보여주면서 이야기하던 도중, 무심코 내뱉은 "'''화이트 가든'''"이라는 말에 흥미를 보인 루우코와 히토에에게 위크로스 소설을 소개시켜준다. 소설 속에서 확인된 셀렉터 배틀과 상당히 유사한 내용과 "'''코쿤'''"[7] 이라는 결정적인 단서를 통하여 작가인 후타세 후미오가 분명 마유와 관련이 있을 거라 확신한 루우코와 히토에와 함께 후미오를 찾아가기에 이른다. 소설의 애독자인 만큼 해당 소설의 작가를 직접 만나러 가게 되자 극도로 긴장하는, 의외로 소심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후타세 후미오가 루우코 일행들에게 자신과 배틀을 해서 이긴다면 자신이 알고 있는 셀렉터 배틀의 진실에 대해서 알려주겠다고 말하자 이에 망설이는 루우코 대신에 자신이 나서보겠다며 자기가 이미 두 번 져버린 상태라는 것에 대한 자각이나 있는 건지 의심이 될 정도로 가볍게 도전하려 한다. 허나 완전히 결정이 나기 전에 루우코가 "이미 두 번이나 진 치요리에게 배틀을 시킬 수는 없다"며 자신이 하겠다고 자진한다. 이때 아쉬워하며 머리를 부여잡고 몸을 이리저리 흔드는(…) 치요리의 모습이 진중한 상황 속에서도 상당히 우스꽝스러운 장면으로 연출된다. 이오나의 5단계 그로우를 보았을 때에는 "'''위기 상황에서 각성하는 금단의 힘'''"이라는 전개에 크게 감동하며 발광한다.
후타세가 본래의 몸 주인인 후미오보다 애초부터 약간 떨어지는 소설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소재의 고갈[8] 때문에 슬럼프를 겪고 있다는 사실로부터 마침내 2권 이후로 더 이상 신간을 발간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알게 되자, 치요리는 "뜨거운 맹세의 우정 파워가 선생님[9] 을 궁지에서 벗어나게 도와줄 것"이라는 말로 나름의 격려를 하려 하나, 그 말을 들은 후타세는 순간 발끈하여 '''현실은 이야기가 아니다'''라는 말로 치요리의 어린 마음에 크나큰 상처를 주게 된다. 자신은 소설의 다음 내용을 쓰기 위해서는 하얀 방에 다시 가야하니 다음은 그 누가 배틀을 할 것이냐며 남은 두 사람을 닦달하지만, 처음에는 그토록 열정에 불타올라서 후타세와 배틀을 하고 싶었던 치요리마저도 루우코의 등 뒤에 숨어들어갈 정도로 겁을 집어먹게 된다.
후타세 후미오와의 만남을 거친 직후에는 이겨도 고통을 받고 져도 고통을 받는, 마치 무간지옥과도 같은 셀렉터 배틀에 불만을 늘어놓기도 하지만, 엘도라의 부추김과 설득에 결국 다시 셀렉터 배틀을 하여 자신의 소원을 이루고자 루우코와 히토에에게 다시 찾아가 배틀을 해달라며 간청을 한다. 도중에 아키라가 이들 앞에 갑자기 모습을 드러내며 끼어들어 배틀을 하자며 제안을 하고, 이에 엘도라가 상대는 누구든 상관 없다는 말과 함께 아키라의 겉모습에 망설이는 치요리를 약올리면서 부채질하여, 이에 자극 받은 치요리가 아키라와의 배틀에 돌입할 뻔하지만, 그 순간에 루우코와 히토에의 손에 이끌려 무산된다.
엘도라가 계속해서 치요리를 약올리면서 배틀을 하도록 유도하는 와중에 마침내 히토에가 역으로 치요리에게 배틀을 제안한다. 치요리가 이미 두 번 패배한 상태라는 점을 이용하여, 치요리가 셀렉터 배틀에 말려들어 더 이상 괴로운 경험을 겪는 일이 없도록 세 번째 패배로 인한 소원의 마이너스화로 치요리가 셀렉터 배틀을 그만두도록 하겠다는 것이 히토에의 의도였다. 히토에의 제안에 치요리는 크게 놀라면서도 마냥 기뻐하지만, 이때까지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던 엘도라는 왠지 모르게 근심에 가득한 표정을 지어보이고 히토에도 이 모습을 보게된다.
배틀은 상성차로 점차 히토에의 우세로 기울어져 가고, 치요리가 당황하여 크게 안절부절 못하는 와중에 엘도라는 드디어 자신의 본래 의도를 모두에게 밝힌다. '''치요리를 원래의 평범한 소녀로 돌아가게 하겠다'''는 것이 엘도라의 의도였던 것이다. 처음부터 엘도라 역시도 히토에와 같은 생각을 했었기에 그토록 치요리를 배틀로 끌어들이려 했던 것이었다. 엘도라는 히토에와 친구들에게 자신이 배틀에서 지게 된 후로도 사이좋게 지내달라는 마지막 부탁을 건네고, 그저 울기만 할 뿐 아무 명령도 내리지 못하는 치요리 대신 턴을 아무렇게나 수행하여 차례를 넘기고 유즈키의 공격을 받고 라이프 클로스를 계속해서 감소당한다. 절대 엘도라를 잊지 않겠다며 울부짖는 치요리에게 "'''정말 좋아했었다'''"는 말을 끝으로 엘도라는 마지막 턴을 끝마치고 마무리를 기다린다.
마지막 세 번째 패배를 끝으로 셀렉터 배틀과 관련된 모든 기억을 잃게 되면서 자연히 루우코와 히토에를 낯선 인물로 인식하여 경계한다.[10] 히토에는 정신 없이 발악하는 치요리의 말을 가로막고는 망설임 없이 엘도라의 부탁대로 "혹시 괜찮다면, 친구가 되어주지 않을래요?"라며 진심이 담긴 어조와 표정으로 제안한다. … 물론 한 치의 불순함도 없는 제안이었으나, 역시 기억을 잃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친구가 되어달라며 권유하면 의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게 당연했기에, 의외의 대답에 잠시 놀라서 벙쪄있던 치요리는 이내 다시 일어서서 그대로 자리를 피한다.
이후 등장이 없다가 최종화 후일담 부분에서 다시 모습을 비춘다. 루우코와 친구가 되기 위해 루우코가 지나가는 길에서 미리 기다리면서 편지[11] 를 적어서 전해주려던 걸 고민하던 차에 이미 루우코가 지나가버리자 모처럼의 기회를 놓쳐 좌절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치요리의 모습을 미행하던 엘도라가 멀리서 잘 하는지 못 하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일단은 본편 출연은 여기까지지만 본인이 의지를 보고 있으니 예전처럼 루우코 일행과 친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극장판에서는 그냥 지나가던 셀렉터 A 수준으로 비중이 엄청나게 추락해버렸다(...). 등장한 건 우리스와의 배틀과 마지막에 잠깐 얼굴을 비추는 게 전부...
losotrage conflated wixoss에는 출연하지 않았다.
3. 기타
- 공식홈페이지의 인물 소개란에서 치요리도 당당히 한 자리 차지하고 있지만, 방영 전에 공개된 PV나 관련 상품에서는 치요리와 엘도라가 빠져있기도 하는 등, infected 방영 초기 시점에서 봤을 땐 그녀를 메인 캐릭터라 보기엔 약간 애매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았었다. 워낙에 등장도 짧고[12] 비중도 없어서 시청자나 팬들 사이에서는 좀처럼 거론되거나 관심을 받는 일이 거의 없었다.[13] 그나마 오프닝 영상에서만큼은 꾸준히 모습을 비춤으로써 존재 자체가 잊혀지는 일은 없었던 게 다행이라면 다행.
- 애니를 제대로 보지 않았다면 잘 모를 수도 있는데, 주인공인 루우코와 단 한 번도 배틀을 하지 않았다! 작중 묘사된 배틀은 유즈키와 이오나(우리스), 히토에와의 대결이 전부... 그리고 3번 전부 패배해 리타이어했다.[14] 덤으로 루우코와 가장 많이 배틀을 한 사람은 히토에(...).
- 엘도라를 만나기 전에는 평범하다 못해 수수하게 입고 다녔었다. 또 모든 사건이 끝난 이후 다시 이 수수한 복장으로 돌아갔다.
[1] 원문 : 遊月に挑戦してきた、 風変わりな初心者セレクター。 外見通りに思考も子供っぽく、 良く言えば無邪気な女の子。 WIXOSSのノベライズ版の愛読者で、 その內容に心酔している。[2] 트윈테일, 거대한 리본 매듭 머플러, 해골을 연상시키는 머리의 고글, 줄무늬 스타킹 등[3] 가령 "バトルして下しー!"처럼 말끝마다 "시-"를 많이 붙인다. "~ですしー", "~ますしー"[4] 이름에 "chorizo(쵸리조)"라는 낱말이 들어가는데, 이는 대개 스페인식 소시지를 가리키는 말로, 치요리의 이름과의 발음의 유사성을 이용한 말장난인 듯하다.[5] 엘도라는 타마의 공격을 받아낼 때마다 거의 슬랩스틱 몸개그 수준으로 반응하지만, 타마는 엘도라의 공격을 전부 그 자리에서 '''한 손으로'''(…) 막아내는 모습으로 연출된다.[6] 이것이 치요리의 두 번째 패배가 된다. 다만 3승 정도는 챙겨둔 상태.[7] 영어의 cocoon. 우리말로 고치, 즉 일본어 마유(まゆ, 繭)와 같은 뜻이다.[8] 하얀 방, 커다란 창문, 마유 등에서 빚어낸 화이트 가든이라는 소재로 크게 인기를 끌었지만, 그것들의 존재는 알아도 자세한 내막은 모르니 그 이후의 이야기를 잇지 못하고 있다.[9] 후타세도 겨우 고등학생이기는 하나 일단은 소설의 작가이며, 더군다나 치요리가 그토록 심취해 있는 소설의 작가이기도 하니 치요리는 존경을 담아서 그녀를 선생님이란 호칭으로 부른다.[10] 대뜸 물러나 경계 태세를 취하고는 종교 권유나 피라미드계(ねずみこう, 다단계)가 아니냐고 물어본다(…).[11] "삼가 아뢰옵길, 친구가 되어도 좋아요(拝啓 友達になってもいいです 。)." 라는 내용으로, 끝부분에 특유의 말버릇인 "-し"를 적었다가 지운 흔적이 보인다.[12] infected 시즌 6화에서 단 한 번 등장하며, 등장부터 퇴장까지 약 3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13] 그나마 거론된다면 단지 2기에서나 메인 셀렉터가 될 것 같다는 추측 정도에 그쳤다.[14] 만화판 피핑 애널라이즈에서 피루루크를 소유한 아미카에게 1승하기는 한다. 참고로 이 에피소드는 2018년 4월 애니메이션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