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타세 후미오
1. 소개
selector spread WIXOSS에서부터 등장하는 셀렉터. 성우는 사쿠라이 하루미 / 펠리시아 에인젤.
의문투성이의 여자 고등학생 작가. 맨션에서 독신생활을 하면서, WIXOSS를 제재로 한 라이트 노벨을 쓰고 있다. 루우코 등이 모르는 셀렉터 배틀의 비밀을 쥐고 있다.
앞머리로 한 쪽 눈을 가린 보이쉬한 이미지의 보쿠소녀. 가터벨트(…)를 착용하고 있다. 마유와 화이트 가든과 상당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루리그 앤의 셀렉터이며, 작중 인기리에 발매되고 있는 위크로스 소설판의 작가이기도 하다.
2. 작중 행적
2.1. selector spread WIX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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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스와의 배틀에서 패배한 직후의 치요리와 이야기를 하던 중 후미오가 쓴 소설의 내용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한 루우코와 히토에가 직접 소설의 내용을 확인해보게 되는데, '셀렉터'라는 말은 직접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특수한 힘을 가진 여자아이와 루리그가 만나서 소원을 이루기 위해 서로 싸움을 한다"는 작중의 실제 셀렉터 간의 배틀과 상당히 유사한 내용과 더불어서, '''화이트 가든'''과 '''코쿤'''[1] 이라는 낱말을 사용한 것을 확인하고는 이와 같은 것들이 해당 소설의 작가인 후미오가 분명 마유와 하얀 방과 관련이 있음을 증명하는 단서라 생각하여 치요리도 함께 동반하여 접촉을 시도하게 된다.
메일로 먼저 면담을 요청하여 허락을 받은 뒤 찾아간 그녀의 집에서는,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웬 또래로 보이는 교복을 입은 여자아이가 자신을 후타세 후미오라 소개하는 것이었다. 일반적으로 셀렉터가 만나는 이유는 대개 셀렉터 배틀을 하여 소원을 이루기 위함이기에 당연히 셀렉터 배틀을 하러 온 줄 알고 배틀을 제안하지만, 루우코와 그 친구들의 의도는 셀렉터 배틀의 이면에 가려진 진실을 알아내는 것이었기에 배틀을 거부하지만, 후미오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알고 싶다면 배틀에서 자신을 이기고 나서 가르쳐주겠다는 말을 하여 결국 어쩔 수 없이 루우코가 억지로 그녀와 배틀에 임하게 된다.
이때 루우코가 이오나를 꺼내보이자 '''살짝 놀라는 듯한 반응'''을 보이며, 앤 역시도 '''이오나에게서는 다른 루리그들과는 다른 무언가가 느껴진다'''고 언급한다. 허나 셀렉터와 루리그와의 상성이 좋지 못한 관계로 이전의 아키라와의 배틀에서 그랬던 것처럼, 루우코는 본심을 다하지 못하여 초조함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이를 보고 크게 분노한 이오나의 "이런 식이면 다른 모든 이들은 고사하고 타마조차도 구할 수 없다"는 요지의 열변을 듣고는 크게 반성하고 마침내 각성하여 궁극의 레벨5 그로우로 이오나를 성장시켜 일방적이고 압도적인 공격으로 마침내 후타세 후미오를 상대를 승리를 거둔다.
약속대로 후미오는 이야기를 해주는데, 우선 마유에 관해 알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자신이 원래 루리그였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원래의 몸 주인인 '''후미오(文緒)'''는 자신에게 '''후타세(ふたせ)'''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친구처럼 여겨주었다. 후미오는 소설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자신의 꿈은 자신의 힘으로 이루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신념으로 몇 번을 제안해도 배틀에 임하지 않았다고 한다. 허나 후미오의 그러한 행동이 거짓이었음을 후타세는 진작에 알고 있었다. '''루리그는 어떻게 해서든 이루고 싶은 소원을 가진 소녀에게만 나타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루리그가 되어 한 번은 모든 것을 잃었었던 자신조차도 후미오와 지내게 되면서 그녀의 소원이 그녀의 노력으로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라게 되기도 하였다. 마침내 완성한 소설을 자신의 루리그의 이름인 후타세와 자신의 이름인 후미오를 합친 '''후타세 후미오'''라는 필명으로 투고하여 결과를 기대해 본다.
그러나… 원래부터 집안에 있었던 가정불화가 더욱 더 날이 갈수록 심해짐과 더불어서, 그간 꾸준히 노력하여 투고한 소설이 낙선됨으로써 한계에 다다랐다는 심정에 사로잡힌 후미오는 그동안 거부했던 셀렉터 배틀에 발을 들이게 되고, 후타세도 처음에는 반대하다가 결국 힘을 빌려달라는 후미오의 말을 듣고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준다. 셀렉터로서는 상당히 우수하여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승리를 거두어나가 마침내 소원을 이루어 몽한소녀가 되었고, 이후는 모두가 이미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서로 교체되었던 것이다.[2][3]
문득 유즈키는 소설가가 되겠다는 꿈을 이미 이루었는데도 그 소원을 위해서 다시 셀렉터가 되려 한다는 건 이상하지 않느냐고 지적한다. 그러자 후타세는 오히려 그런 유즈키에게 "'''너의 소원은 잠깐 동안만 이루고 나면 만족할 정도의 소원이었느냐'''"는 말로 반문을 시작하여 "'''평생 그 이후로도 영원히 계속해서 가는 데에 의미가 있는 소원이 아니었느냐'''"는 정곡을 찌르는 말로 유즈키를 결국 수긍하게 만든다. 결국 후타세의 말대로 후미오의 소원인 '''소설가가 되겠다는 것은 소설가로서 계속 살아가겠다는 것'''이니 겨우 두 권을 써낸 후타세는 소설가라고 말할 자격이 아직 없다는 것이다. 이에 앤은 '''소원은 이루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진짜 시작이며 죽기 전까지 계속 이루어가지 못한다면 이룰 수가 없다'''는 말로 후타세를 거들어준다.
후타세는 후미오처럼 수많은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겨우 소설을 쓸 수 있었던 것은 셀렉터로서, 루리그로서 경험했던 지식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식의 우물은 이내 마르는 법. 그것이 2권 이후로 책이 나오지 않는, 슬럼프의 원인이었던 것이다. 이를 들은 치요리가 나름 격려를 해주겠답시고 "뜨거운 맹세의 우정 파워(…)"가 도와주지 않겠느냐며 정신 사납게 굴자, 결국 폭발한 후타세는 '''현실은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소리친다. '''우정도 맹세도 결국은 아무 소용도 없는 것이며, 소설을 쓰고 싶어도 쓸 수가 없고[4] , 그렇다고 멈출 수도 없는[5] , 이처럼 자신을 묶어버리고만 현실이 사명인지 아니면 후미오와의 약속인지를, 후타세 후미오로서 사는 동안 그것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종국에는 자신이 누구인가[6] 에 대해서마저 의문을 품게 되는 상황에 이르렀던 것이다'''. 이쯤 되면 몽한소녀의 소원이라기보다는 그야말로 '''저주'''에 가까운 것이었다.
이어서 판단력이 흐려져 있는 상태로 다음에는 누가 배틀을 하겠느냐고 들이밀자 히토에와 겁에 질린 치요리는 끝내 이를 거부한다. 후타세는 여기서 마치 무언가 영감이라도 얻었다는 듯이 다시 자리에 앉아 "써야만 해"라는 말이나 처음 찾아왔을 때 중얼거리던 것 처럼 "'''하얀 방, 커다란 창문, 마유'''" 등의 말[7] 을 되읊조리며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이때의 그녀의 모습은 그야말로 강박감에 짓눌려 있는 상태 그 자체로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최종적으로 앤은 루우코가 스스로는 마치 소설의 히로인처럼 옳은 것을 주장하고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후타세처럼 셀렉터 배틀이 필요한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달라는 요지의 거의 당부와도 같은 말로 루우코가 자신의 소원에 대해 더욱 깊게 생각하게끔 하는 계기를 갖게 한다. 그러나 루우코는 그럴수록 더욱 더 루리그가 된 이들을 해방시키겠다는 자신의 소원을 이루고 싶다는 뜻을 친구들 앞에서 크게 내비친다.
이후에는 쭉 등장이 없다가 마침내 최종화에서 루우코의 소원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후타세와 후미오 모두 원래의 제자리로 돌아가게 된다.
3. 기타
3.1. 저조한 인기
보이시, 여고생, 숏컷, 가터벨트, 보쿠소녀, 과묵 등 소위 말하는 모에의 잠재력을 가진 속성과 요소들을 주렁주렁 달고 나왔음에도 모든 주연들을 통틀어서 인기가 매우 저조한 편이다.
당장에 구글에서 'WIXOSS'라는 키워드와 함께 캐릭터 이름을 입력하여 검색해 보았을 때 출력되는 검색 결과의 양에서부터 다른 인물들에 비해 관심도가 현저히 적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며, 픽시브와 같은 그림 커뮤니티 등지에서도 후타세 후미오를 그린 팬아트 현황 또한 매우 부진하다. 아래에 후술할 내용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짧은 등장 시간 동안에 다른 등장인물들에 상응하는 임팩트를 남기지 못한 점이나 공감 혹은 감동[8] 을 주지 못한 이유가 절대적으로 크다고 볼 수 있다.
3.2. 등장 의의에 관한 문제
해당 작품의 전개가 결말에 거의 다다라 가던 시점[9] 에서부터 이미 생겨나기 시작했었던 작품 내용 전개 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 사항 중 하나가 후타세 후미오라는 인물의 등장 의의에 관한 부분이었다. 각종 예고편이나 오프닝 영상에서는 꽤나 비중이 있을 것처럼 비밀스럽게 살짝 모습을 드러내어 많은 시청자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였지만, 막상 방영된 본편에서는 주인공이 소망하는 바와 정반대의 소망을 가지고 있는 인물을 잠깐 비춰준 것 외에는 그다지 큰 역할을 수행하지 않았다는 게 불만의 원인이라 볼 수 있다.
가령 후타세 후미오와 코미나토 루우코와의 배틀씬은 이오나의 레벨 5 그로우를 빼면 남는 게 없다는 것이 이러한 불만의 원인들 중 하나인 것처럼 배틀 묘사 자체도 이전부터 이어져 온 것과 같이 대체로 어영부영 진행되어[10] 한순간에 끝나는 바람에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임팩트를 남겼을 뿐이었다. 또한 마유와 하얀 방의 정체에 대해 거진 모두 알고 있는 듯이 의기양양하게 "나를 이기면 내가 아는 모든 진실을 말해주겠다"며 말해놓고서는, 정작 이기고 나니까 검은 소녀에 대한 추측만을 조금 늘어놓을 뿐 그 이상에 대해서는 본인도 알지 못하여 크게 진전되는 바 없이 대화가 맥 빠지게 끝나버린 것도 이러한 불만 형성에 한 몫 하였다. 전체적으로 후타세 후미오를 치요리와 묶어서 "이들은 대체 왜 등장하였는가"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내는 경우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그나마 엘도라와 치요리는 비교적 자주 모습을 드러내며, 특히나 비교적 감동적이라고 평가받는 에피소드라도 연출했건만, 후타세 후미오는 그마저도 없다.
결국 요약하면 가장 큰 문제는 지나치게 짧은 등장시간이 임팩트를 그다지 남기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것도 복선을 설명하기 위한 땜빵용 캐릭터라는 좀 작위적인 느낌이다. 극장판에서는 아예 나오지도 못했다. 안습. [11]
4. 관련 문서
[1] cocoon. 고치, 즉 '''마유'''(繭).[2] 후미오가 후타세와 교체당하는 장면에서 후타세가 후미오에게 "너의 소원은 '''내가''' 반드시 이룰거야. 안심해줘."라고 말할 때 갑자기 목소리가 바뀌고 이를 들은 후미오의 눈을 화면으로 비추면서 잠시 음소거가 되었다가 풀리는 연출은 가히 압권. 덧붙여서 이때 후타세의 일인칭이 私에서 僕로 바뀐다.[3] 좀 더 자세한 설명으로 첨언을 하자면, 후타세가 후미오의 몸을 빼앗는 과정에서 기존의 평범한 여자아이와도 같은 후타세의 목소리가 후미오의 중성적인 목소리와 비슷하게 변화하고, 기존에 私로 자신을 표현하던 것을 후미오가 주로 쓰는 것처럼 僕로 자신을 표현하는 등, 후타세가 후미오의 소원을 반드시 '''자신이''' 이루어주겠다고 한 것처럼, 후타세가 후미오의 역할, 아니 그 삶 자체를 대신하게 되는 것을 상징하는 장면이다.[4] 전문적으로 소설을 써왔던 것도 아닌데 소재까지 고갈되면 당연히 소설을 쓰기 힘들어진다.[5] 마유가 말했듯이 소원을 이루지 못한 루리그는 사라지고 만다.[6] 몽한소녀가 되어 바깥 세상에 나온다고 해서 그것으로써 말짱 "야호, 해방이다!"가 아니라 그렇게 받아들인 소원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앞으로의 당락이 결정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자신의 소원도 아닌 남의 소원을 이루어 가면서 살아가야 하는 입장에서 그 소원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 들여야 하는 노력의 고하가 어느 정도의 괴로움으로 다가와 당사자를 옥죄여 오는가에 대한 문제를 후타세의 사례에서 노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7] 사실상 해당 세 가지가 후타세가 알고 있는 전부이자 후타세의 소설이 인기리에 발간될 수 있었던 원동력과도 같은 소재들이다. 허나 해당 세 가지의 존재만을 알고 있을 뿐 그 이상의 내막은 더 이상 알고 있지 않기에 소설을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치요리가 일전에 내뱉은 말을 미루어 볼 때, 코쿤이 등장하는 부분에서 소설이 끊겼다는 듯한 암시가 있는데, 바로 그것이 이를 증명한다. 그저 이 세 가지 단어를 계속 읊조리고 되뇌이고 되새김질만 하면서 타이핑했다가 지우고 다시 쓰고 하는 것을 반복하는 일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는 장면 묘사가 많은 이유가 바로 이 점 때문인 것이다. 따라서 소설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다시 한 번 하얀 방으로 어떻게든 가야만 하며, 그것을 위해서는 다시 셀렉터 배틀을 해야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8] 가령 출연분량이나 개연성에 관한 측면에서 비슷한 취급을 받는 엘도라와 치요리의 마지막 에피소드의 경우 '억지감동'이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어서 무수한 팬아트가 쏟아져내린 바 있다.[9] 특히 spread 시즌 중반부쯤에 돌입하고 나서부터.[10] 사실 배틀씬의 어영부영하고 허술하고 밋밋한 묘사는 시즌 내내 작품 전반적으로 지적되어오던 가장 크고 고질적인 문제였다.[11]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리 설명에 전혀 이상이 없었다는 점에서 완전 동떨어진 존재라는 점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