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대지진

 


1. 개요
2. 1960년 대지진[1]
3. 2010년 지진
4. 2015년 지진
5. 그 밖의 대지진
6. 같이보기


1. 개요


칠레에서 발생한 3번의 대지진을 이르는 말. 칠레는 영토 전체가 환태평양 지진대에 해당하는 지역이라서 크고 작은 지진과 화산 폭발이 자주 발생한다. 그리고 그중엔 세계 역사에 길이 남을 정도로 무시무시하고 엄청났던 초강력 대지진이 3번이나 있었다.

2. 1960년 대지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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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5월 22일 현지 시각 오후 3시 11분, 칠레 발디비아 지역에서 '''규모 9.4-9.6'''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기록으로 진도가 남아 있는 지진 중 '''역대 최고 규모'''의 지진이며, 진도는 무려 '''XII'''였다.
진앙에서 1,000km 떨어진 지점에서도 지진을 느꼈을 만큼 큰 지진이었다. 이 지진으로 칠레 해안에선 높이 '''25m'''의 쓰나미가 발생했고, 칠레에서만 90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규모에 비해 사망자 수가 적은 편인데, 다행히도 지진의 진앙지로부터 40km 지점까지는 2,000명이 채 살지 않는 지역이었고, 수도 산티아고까지는 700km나 되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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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전역에도 영향을 미쳐 각처에 10m 이상의 쓰나미가 몰려왔다. 하와이의 힐로시에서는 61명의 사망자가 나왔으며, 일본에서도 약 하루가 지나 내습한 최대 6.1m의 쓰나미로 인해 142명의 사망자 및 행방불명자가 발생했다. 특히 도호쿠의 산리쿠[4] 해안지역의 피해가 심했으며, 홋카이도에서도 피해가 상당했다. 홋카이도의 기리탓푸(霧多布) 반도는 원래 육지와 연결된 곳이었는데 태평양 반대편에서 일어난 해일로 인해 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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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칠레에서는 지진의 영향으로 인한 산사태 + 세이시(seiche) + 푸예우에 화산 분화가 합쳐져 총 2,230명에서 6천 명가량이 사망하였다.
칠레 대지진 해일지도를 보면 이상하게도 대한민국보다 서쪽에 있는 중국의 피해가 더 큰데, 그 이유는 일본 열도가 한반도 방향으로 향하는 해일을 막아주었기 때문이다.
배틀필드 배드 컴퍼니 2》의 싱글 플레이 중 칠레 북부의 아타카마 사막에 버려진 '''화물선'''에서 중요한 물건을 회수하는 미션이 있다. 발디비아 지진해일로 쓸려왔다는 설정이다.

3. 2010년 지진


2010년 2월 27일, 칠레에서 '''규모 8.8'''의 강력한 지진쓰나미가 일어났다. (링크) 칠레 콘셉시온 북쪽 해저에서 발생하였고, 700명 이상의 사망자 피해를 냈다. 진원은 칠레 산티아고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마우레 주로 다행히 산티아고 중심지는 빗겨갔다.
당시 2010년 아이티 지진이 일어난 지 겨우 46일이 지난 뒤였기에 아메리카 대륙을 포함한 전 세계가 이로 떠들썩했다. 다만 아이티와 달리 칠레는 정부 및 사회 체제가 잘 자리잡은 나라이고 법과 건축 규제로 지진 대비가 잘 되어 있어서 피해가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지진 발생 후 칠레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 상태를 선포했으며, 700명 이상의 사망자와 20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새로운 대통령의 임기를 얼마 안 두고 일어난 대참사인지라 20년 만에 이뤄지는 정권 교체를 장식하는 사건이 되었다. 심지어 대통령 취임식 도중에서도 규모 6.9도의 여진이 발생해 참석하던 국가정상들이 천장을 바라보며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대통령 퇴임식과 취임식이 진행된 곳이 산티아고가 아닌 발파라이소에 위치한 칠레 국회의사당이었기 때문이다. 발파라이소와 산티아고의 거리는 인천과 서울의 거리정도다. 발파라이소는 태평양을 끼고 있는 항구도시여서 쓰나미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취임식 전후로 시민들이 쓰나미를 피해 가까운 언덕으로 대피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고, 신임 대통령의 스케줄이 한숨에 바뀌었다고 한다. 피녜라가 대통령이 된 것에 신께서 노하셨다는 농담이 칠레인들 사이서 퍼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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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어느 피난민이 흙구덩이에 처박혀 있던 국기를 들어올리는 모습을 사진 기사가 순간적으로 포착한 것이다. 참고로, 이 깃발은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칠레 대표팀 베이스캠프에 걸려 있었다고 알려진 '지진 국기'이다. 이 찢어진 국기는 대재앙을 극복하려는 칠레의 새로운 상징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칠레 대표팀 선수들 또한 이 국기를 보면서 큰 힘을 얻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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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심하진 않으나 이 지진으로 인해 영향을 받았다. 이때 발생한 쓰나미로 인한 피해도 적게나마나 받았고, 일본 전국의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경보가 발령되었다.
칠레 광부 매몰사건이 이 지진의 여파로 인해 발생하였다.
기타 사항으로 이 사건으로 인해 1박 2일에서 계획 중이던 남극 탐사 프로젝트가 무기한 연기 되었다. 남극으로 향하는 유일한 선박이 칠레의 푼타아레나스 항구 하나밖에 없었는데 칠레에 머무는 동안 묵기 위해 예약해둔 호텔이 투숙이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되었고, 산티아고에서 푼타아레나스로로 가는 과정에서 제작진과 연기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었기 때문.

4. 2015년 지진


2015년 9월 16일, 현지시각 8시경 산티아고 북쪽 이야펠 시 부근에서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했다. 즉시 칠레 전국 해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 그리고 대피령이 내려졌다. 공식적인 사망자는 15명이며 실종자는 6명이다. 이번 지진은 9월 18일 칠레 독립 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일어났다.
이 지진을 두고 칠레 네티즌들은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을 풍자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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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 mi gobierno, los terremotos corren por mi cuenta

우리 정부에서 테레모토[5]

는 제가 한 턱 쏘겠습니다!

바첼레트의 선거 공약 패러디인데 말만 따지면 독림기념일에 온 국민과 테레모토주를 함께하겠다는 서민스럽고 푸근한 뉘앙스였을 말이 이젠 전혀 다른 말이 된 셈. 저 해맑은 대통령의 미소 아래 코로 카수엘라를 원샷할 분들이 넘쳐난다(...).
하필이면 이때도 144일 전에 2015년 네팔 대지진이 일어났다.

5. 그 밖의 대지진


  • 1420년 9월 1일, 칼데라 지역에서 M8.8~9.4가량의 지진 발생. 칠레, 일본, 하와이에 쓰나미가 내습했다.
  • 1570년 2월 8일, 칠레 콘셉시온에서 M8.3의 지진이 발생, 대략 2000명이 사망했다.
  • 1575년 12월 16일, 발바디아에서 M8.5(?)의 대지진이 발생, 쓰나미로 인해 100여 명이 사망하고 땅이 갈라졌다고 한다.
  • 1604년 11월 24일, 칠레[6] 아리카에서 M8.3의 강진이 발생.
  • 1615년 9월 16일, 칠레 아리카에서 M8.8의 대지진이 방생.
  • 1647년 5월 13일, M8.5의 강력한 지진이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발생했다. 당시 사망자 수는 1,000명 정도.
  • 1657년 3월 15일, 칠레 콘셉시온에서 M8.0의 지진이 발생.
  • 1681년 3월 10일, 칠레 아리카에서 M7.3의 강진이 발생.
  • 1730년 7월 8일, 발파라이소 지방에서 강력한 지진이 방생하여 16미터의 쓰나미를 동반하였으며, 현지 논문에서 M8.7~9.3정도의 규모였을 것이라 추정한다.
  • 1737년 12월 24일, 칠레 발바디아에서 M7.7의 지진이 발생하여 212명이 사망했다.
  • 1751년 5월 25일, 칠레 콘셉시온에서 M8.5의 강진이 발생했다.
  • 1835년 2월 20일, 칠레 콘셉시온에서 M8.5의 지진이 발생.
  • 1837년 11월 7일, 칠레 발바디아에서 M8.0의 강진이 발생.
  • 1850년 12월 6일,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M7.3의 강진이 발생하여 105명이 사망했다.
  • 1868년 8월 13일, 칠레 아리카 근처 약 1km 해역에서 규모 8.5~9.0으로 추정되는 강진이 발생했다. 약 25,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 1877년 5월 10일, 칠레 이키케에서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하여 2541명이 사망하였다.
  • 1939년 1월 24일, 칠레 치얀에서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했다. 약 28,000명이 사망하여, 칠레 역사상 가장 사망자가 많은 지진이다.
  • 2014년 4월 1일, 한국시간으로 4월 2일 08시 46분 48초에 칠레 이키케 북서쪽 83km 해역에서 규모 8.0의 강진이 발생했다.
  • 2017년 4월 25일, 칠레 발라파이소 서쪽 39km 해역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6. 같이보기







[1] 일반적으로 칠레 대지진이라 하면 1960년에 발생한 이 지진을 뜻한다.[2] 일반적으로 칠레 대지진이라 하면 1960년에 발생한 이 지진을 뜻한다.[3] 만약 이 지진이 산티아고 중심지에 일어났다면 탕산 대지진을 능가하는 역사상 최악의 참사가 되었을 것이다.[4] 도호쿠 대지진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그곳이 맞다.[5] 칠레 전통주로 이름이 '지진'이란 뜻이다. 찬 와인에 아이스크림을 띄우거나 섞어서 마신다.[6] 당시 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