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루라(나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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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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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토의 등장인물. 성우는 오리베 유카리/이지영
모래마을 4대 카제카게 라사의 아내이자 테마리, 칸쿠로, 그리고 5대 카제카게 가아라의 세 남매의 모친이며 모래마을의 1미 수학의 2대 인주력.
온유한 인상의 미인으로, 남동생 야샤마루와 얼굴이 매우 흡사하다. 야샤마루의 성별을 모르고 보면 둘이 자매라고 오해할 정도. 그러나 3남매와는 외모가 전혀 닮지 않았다.[1]
2. 작중 행적
가아라를 낳은 직후 몸이 급속도로 악화되어[2][3] 사망했기에 가아라는 사진으로 본 것 외에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없다.
카루라가 죽은 후 가아라는 마을 아이들이 자신을 괴롭힐 때마다 자동적으로 모래가 튀어나와 아이들에게 해를 입히는 것 때문에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러 가도 무시를 당하며 멸시받는다. 그리하여 자신의 삼촌이자 카루라의 동생인 야샤마루에게 가슴 한 구석이 너무 아프다며 자신의 심정을 토로하는데 야샤마루는 "몸이 아픈 것은 시간이 지나면 나을 수 있지만 마음이 아픈 것은 낫기 어렵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약을 받아야만 나을 수 있다."면서 누나인 카루라는 가아라를 정말로 사랑했다고 답하며 위로한다.
그러나 이후 아버지인 라사의 명을 받은 모래마을 암부로부터 "사실 자신은 가아라를 단 한 번도 소중하게 여긴 적이 없고 원망만 해왔다. 카루라 역시 모래 마을을 저주하고 자신을 죽게 만든 아들인 가아라를 저주했으며, '자신을 사랑하는 수라가 되어라.'라는 의미로 가아라(我愛羅)라는 이름을 붙여줬지만 가아라를 사랑해서가 아닌 카루라 자신의 증오와 복수심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 그런 이름을 지어준 거다."라고 알려준다.
한 마디로 카루라는 단 한 번도 가아라를 사랑한 적이 없다는 뜻이다. 그로 인해 가아라는 오랜 세월 동안 마을 사람들로부터 두려움과 멸시의 대상 및 병기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후, 오랫동안 등장도 언급도 없다가 제4차 닌자대전에서 카부토의 예토전생에 의해 부활하여 가아라와 대치하게 된 라사에게서 카루라에 대한 언급이 다시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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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지켜줄게.. 가아라..'''
자세한 사항은 가아라 항목에 서술되어 있지만 '''카루라가 가아라와 모래 마을을 저주하며 증오 속에서 숨을 거뒀다는 사실 자체부터가 전부 거짓'''이었다. 카루라는 단 한 번도 가아라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으며, 오히려 '''죽음을 눈앞에 두고서도 미숙아였던 가아라를 지켜주겠다'''며 아들에게 속삭였다. 상술한 행적은 가아라의 아버지이자 카루라의 남편인 라사가 가아라의 폭주를 확인하기 위해 정신적 지주인 어머니 카루라에 대해 거짓말을 하여 정신적으로 몰아붙이도록 야샤마루에게 명령한 것이다. 정리하자면 아들의 가치를 확인하려고 아들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어머니의 마음을 왜곡시켜 아들을 일부러 폭주시켰다는 뜻이다.[4]'''넌 어머니에게 사랑받고 있었다!'''
'''가아라의 아버지, 4대 카제카게 라사'''
하지만 가아라와 라사의 싸움 도중에 라사가 마지막 발악으로 가아라를 공격하려 하지만 가아라의 모래방패가 예전과 달리 카루라의 모습을 한 채로 가아라를 보호해주려는 형태를 띠자,[5] 라사는 가아라에 대한 카루라의 애정이 아직까지도 강하게 남아있음을 느끼면서 "(나는) 너에게 이래저래 무거운 부담을 주고, 어미를 빼앗고, 어미에 대한 마음을 빼앗고, 네 목숨마저 빼앗으려고 했는데 네 엄마는 너에게 카제카게로서의 인생을 주고, 친구를 주고, 형제나 사람들과의 유대까지 주었다."며 죽어서도 카루라는 가아라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가아라를 끝까지 믿고서 지켜주고 있었음을 밝힌다.
그 후 가아라는 어머니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왔다는 사실에 감동과 안도의 눈물을 흘렸고 라사 역시 자신의 잘못된 행보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극복하고 훌륭하게 성장한 아들의 모습에 기뻐하며 봉인되었다. 이후 모래방패를 대규모로 시전할 경우 모두 카루라가 막아주는 형태를 띠게 된다.
[1] 카루라는 갈색 머리에 청자색 눈인데 자녀들 중 테마리는 금발녹안, 칸쿠로는 밤색 머리에 흑안, 가아라는 적발벽안으로 모두 따로 논다. 그나마 가아라는 아버지 라사에게서 적발과 헤어스타일을 물려받긴 했지만 나머지 두 명은 남의 집 자식 수준으로 안 닮았다(⋯). 그나마 얼굴형 정도가 테마리와 가아라에게 유전된듯. 서브컬쳐물에서 부모자식 캐릭터들은 보통 닮은 외모로 설정되는 경우가 더 많은 걸 고려해보면 특이 케이스.[2] 단순히 출산만 한 것이 아니라 미수인 수학의 힘을 얻기 위해 카루라의 몸에 수학을 넣었다가 라사의 자식 중에서 인주력에 적합한 아이를 찾아 그에게로 옮기려고 했다. 여기서 적합했던 자식이 바로 가아라다. 한 마디로 정식은 아니지만 카루라 역시 인주력이었기 때문에 수학이 그녀에게서 가아라에게 옮겨간 것으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다.[3] 인주력 중에서는 특이하게도 단순 봉인용 인주력이 아니라 다음 세대 인주력의 연결다리 역할에 더 초점이 맞춰진 인주력이다.[4] 친아들에 대한 사랑을 증오와 저주로 변질시켜 병기로 취급한 것도 있어서는 안될 패륜이었지만 그런 짓을 수행하게끔 시킨 대상이 남도 아니고 자신의 처남이자 부인의 동생이며 아이들에게는 외삼촌이 되는 사람이다. 그것도 어머니를 일찍 여읜 가아라에게 있어서는 제2의 어머니라 할 만큼의 정신적 지주였으며 그 또한 다른 조카들보다 가아라를 더 아끼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내린 라사의 명령은 사람으로서 할 짓이 맞는가에 대한 의문까지 품게 만든다. 물론 라사 본인 역시 '녀석이 원한을 가지고 있었다면 네가 아닌 나다.' 라고 한 것을 보면 너무 심했다는 것 정도는 인지한 것 같지만...[5] 이때 가아라의 머리 위에서 라사의 공격을 막고 있던 모습이 마치 "언제까지 우리 아들을 괴롭혀야 만족할 거냐"며 가아라를 지키고자 하는 카루라의 강한 의지가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