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노타우루스(쥬라기 공원 시리즈)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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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notaurus'''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 나온 카르노타우루스. 첫등장은 소설 잃어버린 세계#s-2에서로, 카멜레온의 유전자가 발현되어 뛰어난 보호색을 지닌다는 묘사로 전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육식공룡의 모습을 과시했다. 이 장면이 꽤나 인상을 남겨 팬층에서는 인지도가 적지 않았는데, 영화에서는 줄곧 출연하지 않다가[1]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서야 비로소 등장했으며, 그마저도 보호색 능력도 삭제되고 행적도 영 안습하다.
2. 작중 행적
2.1. 소설
2.1.1. 잃어버린 세계#s-2
총 두마리 출연한다. 소설 초반부에 레빈 박사의 동료를 잡아먹으면서 첫등장하는데, 당시에는 어떤 공룡인지 자세히 묘사되지 않다가 중후반부에 다시 드러내면서 초반의 습격이 이놈의 소행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상술했듯 작중의 카르노타우루스는 카멜레온 마냥 색을 바꾼다는 묘사가 나오는데,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원작 소설의 공룡들이 100% 고대의 공룡이 아니라 현생 동물의 유전자로 공백을 채워넣으면서 복원시킨 것인데, 이때 땜빵용으로 집어넣은 동물의 특징이 발현되어 각자의 고유기로 자리잡혔기 때문이다. 게다가 카멜레온처럼 감정에 따라 색을 바뀌는 게 아니라 문어처럼 필요에 따라 주변 환경에 맞추어 색을 바꾸기에, 벨로시랩터도 이들의 영역에 들어가는 것을 기피한다. 단, 피부 색을 바꾸는데 약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2] 햇빛이 쨍쨍 비추는 대낮에는 깊은 숲 속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2.2. 게임
2.2.1. 잃어버린 세계(쥬라기 공원) 게임
소설의 묘사를 충실히 따른 모습의 카르노타우루스가 세 번째 스테이지의 보스로 등장하는데, 여기선 1~2초는 무슨, 스텔스기 마냥 신출귀몰하게 은폐한다. 게다가 은폐도 보호색 수준이 아니라 '''아예 투명화 수준.''' 크기도 티라노사우루스랑 유사할 정도로 꽤 큰 편이며, 생긴 건 카멜레온과 거대 육식 공룡을 적절히 생겨놓은 듯하다. 그런데 카멜레온 유전자를 넣을 때 뭔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공격 시 눈이 계속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본다.[3]
잃어버린 세계 게임 영상. 2분 7초부터 등장한다.
2.3. 영화
2.3.1.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쥬라기 월드에서는 인도미누스 렉스의 DNA 중 일부로 언급되었다가,[4]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서야 본격적으로 영화계로도 데뷔하며 비중도 꽤 있다. 문제는 상술했듯 '''등장 내내 상당히 안습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
이슬라 누블라 구조 장면에서는 화산이 폭발하는 와중에 도망치다 말고 멈춰서서 주인공 일행을 사냥하려는 특이한 행동을 보인다. 이는 공식설정에 따르면, 섬의 일부 공룡들이 광견병과 유사한 병에 걸렸기 때문에 종종 비정상적인 공격성을 드러낸다고 한다. 자이로스피어에 채 탑승하지 못한 오웬 그레이디를 노리는데, 대상을 바꿔 지나가던 시노케라톱스의 프릴을 물고 늘어진다. 체급상 우위인 시노케라톱스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들이받혀 땅에 매쳐지고 만다.
이후 시노케라톱스는 화산 때문에 도망치지만, 카르노타우루스는 다시 일어나 오웬을 다시 노린다. 그러나 공격을 감행하려는 찰나, 이번에는 '''렉시가 난입해서 역으로 사냥당한다(…)'''.[5][6] 그러나 화산이 폭발하면서 그 충격파로 렉시는 카르노타우루스를 먹지 않고 그냥 물러나는데, 이때 렉시가 후퇴하면서 발로 밟고 있던 개체의 목을 짓눌러, 결국 참교육당한 개체는 압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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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또다른 개체가 포획돼서 록우드 저택으로 이송되는데, 이 개체는 누블라에서 모습을 보였던 개체와 달리 외뿔이며,[7] 크기와 가죽색도 다르다.[8][9] 우리에 갇혀 경매 순서를 기다리다가 다른 공룡들이 풀려나면서 함께 뛰쳐나와 자유를 얻는다. 이후 공룡무리의 질주 속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일라이 밀스를 발견하고 조용히 접근하는데, 또다시 갑툭튀한 렉시에게 먹이를 빼앗긴다.[10]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달라붙어서 렉시가 두 동강 낸 밀스의 시체를 가로채려 하는데,[11] 이마저도 자기 먹이를 건드리지 말라는 듯이 렉시가 가볍게 머리로 후려치자 크게 나가떨어진 후 줄행랑친다.[12]
외형에 대한 고증은 티라노사우루스 뺨치는 육중한 공룡으로 나왔던 다이노소어의 카르노타우루스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현실적으로 팔을 고증하면 너무 해괴해보인다고 생각했는지 팔 길이를 실제에 비해 약간 길게 늘렸다. 카르노타우루스 항목을 봐도 알겠지만 실제 카르노타우루스의 팔은 거의 기형으로 보일 정도로 제대로 형태를 갖추지 못하고 퇴화되어 있으며, 상술한 이미지보다 더 짧다.
또한 다이노소어 버전의 무지막지한 근육몬의 카르노타우루스에 비해 힘도 나름 현실에 맞게 고증되었다. 영화에서 카르노타우루스는 나올때마다 렉시에게 관광당하는 안습한 장면만 연출되는데 이것은 딱히 굴욕이라기보다는 나름 당연한 장면일뿐이다. 티라노와 카르노타우루스는 실제로 덩치가 비교가 안될만큼 차이가 나는 생물이라[13] 만약 둘이 만난다면 애초에 싸움 자체가 성립되지 않고 카르노가 일방적으로 끔살당할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2.3.2. 쥬라기 월드: 백악기 어드벤처
'Toro"라는 이름을 가진 개체가 등장한다. 주인공들을 뒤쫓다 얼굴에 생긴 상처가 있으므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의 두 개체 중 이놈이 있는지는 불명[14]
2.4. 피규어/스태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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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개봉하며 마텔에서 새로운 디자인의 카르노타우루스를 출시했는데, 공개 후부터 조형, 도색, 기믹 등에서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출시 후에는 폴른 킹덤 완구 중 인지도 탑 5위 안에 들 정도로 평가가 좋다.
- 마텔의 상승세에 힘입어 일본의 타카라토미에서도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라인을 출시했는데, 카르노타우루스도 해당되었다. 다만 작중 모습과는 거리가 있는 조형으로 소리 소문 없이 묻혀버렸다. 안습.
- 레고사에서 출시한 카르노타우루스 제품. 외형이나 카르노타우루스 특유의 두상을 나름대로 잘 구현해냈으나, 묘하게 어딘가가 2% 모자른 느낌이 역력해 팬들에게 질타를 받은 비운의 제품이다(...).
- 카르노타우루스는 아니지만, 쥬라기 월드 당시 하스브로에서 하이브리드 컨셉으로 카르노타우루스와 벨로시랩터가 합쳐진 제품을 출시한 적이 있다. 이름하여 카르노랩터. 팬들의 반응은 누가 이런 끔찍한 혼종을 만들어냈단 말인가! 사실 이 하이브리드 공룡은 이전에 모바일 게임인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서 전시 가능한 생물로 나왔으며, 거기서는 벨로시랩터가 아닌 피로랍토르와 합쳐진 혼종이다.[15]
[1] 다만 잃어버린 세계 게임이나 완구상 출연은 몇번 있었다.[2] 레빈이 손전등을 비추고 지나가자 피부 색이 1~2초 정도 지난 다음에야 손전등 빛이 지나갔던 동선에 맞추어 바뀌는 묘사가 나온다. 이 빛이 비추는 타이밍과 피부 색이 바뀐다는 시간 차 덕분에 주인공들은 밖에 카르노타우루스가 잠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3] 실제 카멜레온은 사냥 시 두 눈의 초점을 한 곳에 모아 정확하게 목표물을 낚아챈다.[4]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된 것이 아닌, 공식 설정에서 언급된 것이다.[5] 이 장면이 워낙 임팩트가 강해서인지 포스터와 예고편에서 수없이 우려먹는다. [6] 다만, 임팩트와는 별개로 개연성 논란이 상당히 심한 장면이다. 우선 렉시는 병에 걸렸다는 언급이 없어 비정상적인 공격성을 보일 이유가 없다. 즉, 화산이 폭발하는 와중에 멈춰서서 사냥을 감행할 이유가 없다는 것. 또다른 문제는, 벨로시랩터를 뒤에서 덮쳤기에 어느정도 기습이 가능했던 1편과 달리, 본작에서는 은폐물 하나 없는 평지에서 카르노타우루스를 제압한다. 상식적으로 바로 옆에서 훨씬 거대한 육식공룡이 대놓고 달려오는데 그걸 못 본 카르노타우루스와 오웬이 지나치게 작위적이라는 것. 이에 일부 해외팬들은 우스갯소리로 전작에서 블루에게 진 빚을 오웬을 구함으로써 갚은 것이라는 드립을 치기도 했다.[7] 왼쪽 뿔이 부러져 있다.[8] 몸색은 쥬라기 공원 1편 개봉 당시 케너에서 출시했던 카르노타우루스와 유사하며, 크기도 더 큰 편이다. 아무래도 다 자란 성체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렉시의 먹이를 가로채기 위해 달라붙은 장면을 보면 누블라에서 렉시에게 관광당한 개체보다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9] 사진으로 봐서는 티라노사우루스와 체격이 비등해 보이지만 이는 원근법 때문으로, 실제 영상을 보면 누블라의 개체보다는 클지언정, 렉시와는 확연한 체격 차이가 난다.[10] 이 때 연출이 압권인데, 공룡들이 모두 떠난 후 조용히 일어나던 밀스의 뒤로 저 멀리서 천천히 카르노타우루스가 다가오는 모습을 비추기에, 처음에는 카르노에게 죽나 싶더니만 갑작스레 렉시가 화면 밖에서부터 들이닥쳐 단독 샷을 찍는다.[11] 국내 상영 당시 심의 문제로 삭제됐던 장면인데, 배급사에서 마음대로 삭제해서 팬들에게 거하게 욕먹었다.[12] 체급이나 머리 크기, 목 두께로나 렉시가 훨씬 우위에 있기에 가벼운 후려치기에도 카르노타우루스가 크게 나가떨어질수밖에 없다.[13] 카르노타우루스는 몸무게가 고작 2톤밖에 안 나가는 반면, 티라노는 무려 '''9톤'''이 나가는 괴물이다. 체급이 4배가 넘게 차이나는데 싸움이 될 리 만무하다. 고양이과 동물을 예로 들자면 티라노가 시베리아호랑이라고 한다면, 카르노는 겨우 스라소니 정도라고 볼 수 있겠다.[14] 폴른 킹덤의 개체 중 전자의 경우 이미 3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아성체이므로 쥬라기 월드 시점에서는 막 태어났거나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을 것이기에 후자의 확률이 그나마 높다. [15] 왜 피로랍토르냐 하면 게임적으로 벨로시랩터는 티라노사우루스와 함께 인도미누스의 유전자 재료인지라 중복되기 때문. 아직까지 하나의 공룡이 두 혼종의 재료가 되는일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