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시(쥬라기 공원 시리즈)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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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y''' [2]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 등장하는 티라노사우루스 개체. 크기는 1편 기준으로 13.5m, 몸무게는 8t이었지만, 이후 현실 티렉스의 크기에 맞춰 길이는 12m로 줄었다.[3] 몸무게는 7~9톤.[4] 설정상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최대 크기''' 육식공룡 중 한 마리.
공식 설정상 나이는 1편 기준으로는 5살, 5편인 폴른 킹덤 기준으로는 30살이다. 실제 티렉스의 성장 곡선을 본다면 20살이 유력하지만 20년 동안 사육했을 가능성은 적고, 아마 인젠 측에서 성장 호르몬이나 약 투여 등으로 더 빠르게 자라게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관람객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은 성체 공룡들이고 공룡들이 모두 성장하기 전까지 마냥 공원 개장을 미룰 수 없기 때문에 공원 운영진 입장에서는 공룡들이 최대한 빠르게 성장해서 최대한 오래 사는 것이 이득일 수밖에 없으므로 이 부분에도 유전자 조작을 해 일부러 급성장하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원작 소설인 잃어버린 세계#s-2의 공룡들도 소설 시점 6년 전, 모두 새끼였을 때 야생에 방사되었기 때문에 아무리 많이 잡아도 실제 나이가 10살 이상인 공룡이 없을 터인데, 티라노사우루스 부부를 포함하여 상당수의 개체들이 이미 성체가 되어 있었다. 무엇보다도 원작 소설에서는 공룡에 대해 '''2~4년이면 다 자라서 성체가 된다'''고 표현하고 있다.[5] 공식 설정상 다른 공룡들과 마찬가지로 이슬라 소르나 출신이며, 성장 후 이슬라 누블라로 옮겨졌다고 한다.
쥬라기 공원의 모든 공룡이 그렇듯이 암컷.[6] 그러나 지나치게 남성스럽다는 이유로 원작에서 공원 운영진들과 대다수의 등장인물들은 그냥 he로 통칭하며 수컷 취급을 하고 있다. 그나마 팬들이나 영화판에서는 she라고 부르면서 암컷 대접을 하는 추세이다. 왜인지 모르지만 소설판에서는 로버트 멀둔만이 제대로 암컷 대우를 해 주는데, 다른 인물들이 he라고 부르면 she라고 정정해 주기도 한다.
티렉스이니만큼 당연하게도 '''굉장히 강력한''' 공룡이다. 자동차를 손쉽게 뒤집을 수 있고 사람 따위는 이빨을 쓸 필요도 없이 툭 쳐도 죽거나 최소 중상이며,[7] 그 잔인하고 무서운 벨로시랩터들조차 렉시 앞에선 입질 한 번에 끔살당하는 일개 사냥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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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비슷한 크기의 공룡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강력하게 묘사된다. 완력 하나로만 따지면 젊고 팔팔했던 전성기인 1편 시점에서야 말할 것도 없고, 인도미누스 렉스가 등장한 노년인 현재 시점에서도 거의 '''최강자''' 수준으로 묘사된다.[8]
직접적으로 완력을 측정한 적은 없지만, 3편에서 등장한 10~11미터에 불과했던 아성체 티라노사우루스조차 자신보다 확연히 거대하고, 거대한 강철 울타리를 가볍게 박살낼 정도의 괴력을 지닌 성체 스피노사우루스를 완력으로는 시종일관 압도했던 것을 보면, 1편 시점에서부터 성체로 등장했었던 렉시의 힘은 정말로 엄청날 듯하다.[9]
예시로 원작 소설에서는 지프를 물어서 '''목 힘 만으로 가볍게 들어올린 후''', 말 그대로 '''멀리 던져버리는''' 괴력을 보여준 바 있다. 그걸 본 제나로가 "지프를 던졌다고?"라 하며 경악할 정도. 영화 2편 잃어버린 세계에서 새끼를 뺏긴 탓에 빡돈 티렉스 부부가 지프 하나를 공 차듯 내동댕이 친 것으로 이를 재현했다. 심지어 게임판에서는 덩치가 비정상적일 정도로 거대한 트리케라톱스들의 우두머리 "마가렛 여사"[10][11]와 싸우는데, 그 거대한 트리케라톱스가 돌진해오는데 '''정면으로 맞부딪혀서 단 한 발짝도 밀리지 않고 막아낼 정도의 힘을 보여준다!''' 그것도 두 번이나.[12] 이후 마가렛 여사의 뿔을 물고 잠시 동안 힘싸움을 한 끝에, 괴력을 발휘해 렉시 자신보다도 더 무거운 거구를 '''바위 벽에다가 말 그대로 패대기치는 괴력'''을 보여주었다.
이전까지 부각될 기회는 없었지만, 렉시가 기대 이상의 괴력을 가졌는데 티라노사우루스로서 최강의 무기인 치악력 역시 어마무지할 것으로 보인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렉시 자신보다 체급 면에서 우세했던 트리케라톱스 마가렛 여사와 붙어서 상처 하나 없이 트리케라톱스의 뿔을 부러뜨리고 도망가게 만들었던 전적에서 보이듯이 싸움 실력도 뛰어나다. 이후에 마가렛 여사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나오진 않지만, 일단 렉시가 확실히 우위를 점하고 있었고, 이후에 싸움이 벌어져 있던 자리에 부러진 뿔 하나만 떨어져 있고 이후로 마가렛 여사는 등장하지 않는 반면 렉시는 상처 하나 없는 팔팔한 모습으로 재등장한 것으로 보아, 렉시가 마가렛 여사를 다시는 얼씬거리지도 못할 정도로 만신창이를 만들어 도망치게 만든 듯 하다. 다만, 시체가 없었던 걸로 보아 죽이지는 않은 듯.
1편에서 도망치는 갈리미무스를 어렵지 않게 잡아 죽이거나[13] 차량을 턱끝까지 추격하는 등 속도(스피드)도 상당한데, 설정상 최대 속도는 무려 시속 60km로 그 덩치를 감안하면 거의 초월적인 수준인 셈이다.
또한 소설에 묘사된 바에 따르면 수중 기동력도 상당한 수준으로, 흡사 악어처럼 헤엄치며 주인공 일행을 추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14] 다만 영화에서는 이를 반영하지 않았는지, 쥬라기 공원: 더 게임에서나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서 먹잇감이 물로 도주하자 추격을 멈추는 모습을 보여준다.
원작에서의 묘사에 따르면 색은 붉은빛에 가까운 갈색. 영화판에서는 줄무늬도 있는데 쥬라기 월드에서는 보다 많이 희미해졌다.[15] 참고로 2편에서 등장하는 두 마리의 티라노사우루스 부부는 수컷은 녹색에 가깝고 암컷은 갈색에 가까운데, 3편에서 등장했던 개체의 색은 녹색이었던 것으로 보아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티라노사우루스들은 수컷은 녹색이고 암컷은 붉은색에 가까운 갈색이 특징인 것을 알 수 있다. 또 1,2편 기준으로는 암컷이 13.5미터에 수컷은 12.5미터로 암컷이 약간 컸고, 수컷은 얼굴의 뼈 돌기들이 더 두드러져 있다거나 펠리컨처럼 목 주머니도 있는 등 세부적인 차이가 있다. 일단 생김새상으로도 렉시는 확실히 암컷이 맞다.
의외로 피부가 잘 타는 모양인데, 한낮에는 숲속 그늘에 틀여박혀 있는 이유도 햇빛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듯. 영화와 소설에서 해 떨어지고 나서야 활동을 시작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는 듯 하다. 또 거대한 포식자답지 않게 조심성이 많아 조그마한 염소 한 마리를 사냥하는 데도 주위를 살피며 경계하는 모습이 소설판에서 나온다.
원작과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는 눈 앞의 생명체가 움직이지 않으면 볼 수 없다고 언급했고, 영화 쥬라기 공원 1편에서 차를 등지고 꼼짝 못하고 서 있는 그랜트와 아이들 앞에 머리를 가까이 들이댔음에도 움직이지 않자 그냥 콧바람으로 그랜트의 모자만 벗기며 확인하지 못하는 것처럼 묘사되었다. 그리고 공격하기 전 포효하는 것은 먹잇감을 놀래켜 자신이 볼 수 있게 움직이게 하려는 의도라고 설명되었다.[16]
그러나 나중에 이는 거짓으로 밝혀졌고, 포효했던 건 영역을 침범한 인간들에게 경고를 하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소설 2편에서 공룡들의 알을 채취하려는 악역인 도지슨이 자기 부하들과 함께 티렉스[17]의 알을 훔치려다가 발각되자, 티렉스를 개구리 취급하면서 "움직이지만 않으면 쟤네 하도 멍청해서 우리 못봄ㅋ"하면서 안심하지만 예상을 깨고 티라노사우루스들은 멀쩡히 그들을 볼 수 있었고, 먹잇감이 배짱 좋게 도망치지도 않는 모습에 의아해하면서 멍청한 인간들 중 한 명(그것도 고생물학자)을 여유롭게 끔살시켜 버린다.[18]
여담으로, 눈이 맹수다운 금안이다.[19] 다만 눈색이 크게 강조되지 않고 옅은 색이었던 1편에 비해 쥬라기 월드에서부터는 아예 금빛으로 빛나는 식으로 두드러지는 편.

2. 작중 행적



2.1. 쥬라기 공원(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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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에서는 사람들을 '''아무도 못 죽인다.''' 다만 초식공룡을 몆 마리 죽이긴 했고, 영화 3편의 스피노사우루스처럼 갑툭튀해서 끊임없이 주인공들을 잡아먹으려는 끈질긴 모습을 보여준다.[20]
렉시가 탈출하는 장면에서 투어의 가이드를 맡던 공원의 PR(홍보)을 담당하는 에드 리지스가 영화의 도널드 제나로처럼 아이들을 버리고 도망가는데, 이 때 그를 죽인건 렉시가 아니라 영화에서는 짤린 어린 티라노사우루스. 소설상에서는 깽판만 쳐놓고 가버린다.
이후 멀둔이 레이 아놀드의 안내를 받으며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렉시는 팀과 렉스 일행을 잡으려고 여러 번 다소 뜬금없이 튀어나오고, 나중에는 물속까지 헤엄쳐서 따라들어오는 기행을 펼친다. 끈질긴 추격 끝에 폭포 뒤 빈 공간에 숨은 팀을 기어코 찾아내서는 혓바닥으로 휘감아 삼키려는데, 그 순간 멀둔이 '''1시간 전에 쐈던 마취총의 약발이 그제서야 들면서'''[21] 리타이어. 잠들 때 자기 혀를 깨무는데 묘사상으로는 굉장히 아파보인다.[22]
작중 물 속에서 꺼냈다는 묘사가 없는 걸로 보아 그대로 익사했을 가능성도 있다.[23] 어찌 되었든 소설판에서는 네이팜탄 폭격으로 섬의 공룡들이 모두 사망했다고 나오므로 사망 크리.

2.2. 쥬라기 공원(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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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have a T. rex."'''

'''"티렉스가 있다 이 말일세."'''

- 존 해먼드[24]

영화에서 렉시가 등장하는 장면들(초반에 우리를 부수고 탈출하는 장면, 지프차 추격 장면, 초원에서 갈리미무스들을 사냥하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에 벨로시랩터들을 척살하는 장면)은 그리 많지는 않지만 하나하나가 거의 명장면급으로 회자될 정도로 유명하며, 당시로선 혁신적인 영상미와 적절하게 절제된 등장신, 타이밍 및 역할 조절의 각색으로 인해 엄청난 임팩트와 상징성을 띄게 된다.
첫 투어 당시 일행이 딜로포사우루스 구역 다음으로 방문하지만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고, 가이드인 레이 아놀드가 미끼염소를 내보내지만 그래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일행에게 실망을 안긴다. 그랜트의 의견에 따르면, 갖다주는 먹이를 받아먹기보다는 나서서 사냥하고 싶어서 그런 거라고. 이후 투어를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 절묘한 타이밍에 전기가 나가버려 일행이 하필 티라노사우루스 우리 옆에서 발이 묶이게 되었을 때, 출출했는지 염소를 잡아먹으며 기념비적인 첫 등장을 알린다.[25] 렉시 등장 직전 '쿵....쿵'거리는 묵직한 소리의 렉시의 발걸음과 말콤이 카오스 이론의 예로 든 물컵 안의 물이 이에 반응해 진동하는 연출은 그야말로 전설.
울타리에 달린 고압전류 경고판을 앞발로 잡아보더니[26] 전기 울타리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챈 렉시는 철망을 가볍게 뚫고 활보하기 시작한다.[27] 제나로는 겁을 먹고 같은 투어카에 타고 있던 아이들을 버리고 혼자 화장실로 들어가 숨고, 패닉 상태에 빠진 렉스는 다른 투어카에 타고 있던 그랜트와 말콤에게 신호를 보내려고 했는지 조명등을 켜서 비추는 엄청난 실수를 한다. 당연히 렉시는 이에 이끌려 투어카 쪽으로 다가가고, 제나로가 도망치면서 열어둔 문을 팀이 닫자 그 움직임과 소리에 반응해 투어카에 주목하게 된다.
렉시는 투어카를 살펴보다가 정면으로 포효성을 내지르고 창문을 깨는 등 공격한 끝에[28] 기어이 투어카를 뒤집고 짓밟아 부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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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그랜트는 조명탄을 들고 나서 그걸 던져 렉시를 투어카에서 다른 곳으로 유도하는 데에 성공하지만 그 때 하필 말콤이 자기도 하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졸지에 말콤이 렉시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래도 덕분에 그랜트가 아이들을 구할 시간을 벌어줬고, 렉시는 말콤을 쫓다가 화장실을 부수고 제나로를 발견해 제나로를 두동강내고 돌아온다.[29]
그랜트와 렉스는 가만히 있었기 때문에 공격당하지 않았지만, 렉시는 투어카를 다시 가지고 놀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팀과 함께 울타리 너머로 밀어버리고[30] 공원을 마음껏 활보하기 시작한다.[31][32][33]
이후 일행을 구조하러 온 로버트 멀둔엘리 새틀러를 추격하지만 지프차가 너무 빨라 실패하고 다시 공원 여기저기를 싸돌아다닌다.[34] 이후 갈리미무스를 사냥하는 등 간간히 모습을 비추지만 한동안 특별한 활약을 보이진 않는다. 그러나 중간중간 울려퍼지는 렉시의 울음소리 덕분에 공원 안을 돌아다니던 이들 모두 간담이 서늘해지곤 한다.

'''WHEN DINOSAURS RULED THE EARTH'''
'''공룡지구를 지배했을 때'''[35]
영화 최후반부 그랜트 일행이 랩터들에게 포위되어 공격당하는 그 순간, 소리없이 나타나 그랜트 일행에게 달려들던 랩터를 물어버려 위기를 모면하게 해주고 남은 랩터 한 마리가 렉시에게 달려든 덕분에 그랜트 일행이 구사일생으로 탈출하게 해준다. 그리고 사냥한 랩터를 먹으려는데 자신의 목덜미에 달라붙던 랩터를 물어서 '''티라노 화석'''에 처박아버린 뒤 랩터와 화석을 뒤로 하고 우렁차게 포효하는 장면으로 영화가 막을 내린다.[36] 여기서 수많은 꼬꼬마들과 공룡 마니아들이 환호했다. 원래 이런 장면은 원작 소설에도, 초기 각본에서 없었으나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의 판단으로 추가된 오리지널 장면. 그야말로 '''신의 한 수'''가 아닐 수 없다.
참고로 원래 엔딩은 멀둔이 도착해서 랩터들을 총살하는 엔딩이었다고 한다.[37]사실 등장이 다소 갑툭튀가 아니냐는 의견이 있기도 한데, 자세히 보면 그랜트 일행 앞을 가로막던 랩터가 기어들어온 비닐 장막[38] 쪽에서 튀어나왔다. 그 전까지 티렉스의 발걸음 소리가 들리지 않은 걸 볼 때, 당시 정황을 종합해서 보면 메인 센터 천장에서 그랜트 일행과 랩터들이 추격전을 벌이던 때 우연히 건물 옆에 다가왔다가 랩터 한 마리가 비닐 장막으로 가려진 곳으로 기어 들어가는 걸 보고 사냥하려고 슬그머니 따라와 달려든 것으로 보인다.[39] 그냥 임팩트를 위한 영화적 장치라 본다 해도, 3편에서 비슷한 연출을 만든[40] 스피노사우루스와는 달리 '''까기에는 너무나도 간지났던 탓에''' 명장면으로만 회자되지 비판받지는 않는 장면이다.
공룡에게 선악은 없고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생물이기 때문에 딱히 '선역'까진 아니지만, 주연들을 잡아먹은 적은 없는 반면 탐욕스럽고 아이들을 버리고 혼자 도망치는 비겁한 제나로와 주인공 일행을 위협하는 벨로시랩터를 잡아먹어 본의 아니게 정의 구현자 겸 구원자 역할을 했다.[41] 재미로 사냥을 하거나 도망치는 인간을 끈질기게 추적, 기습하는 잔악한 면모는 보이지 않았으니 랩터나 후속작의 스피노사우루스, 인도미누스 렉스에 비해서는 확연히 '악역'으로 보이지 않는 공룡이다. 2편의 티렉스 부부도 렉시의 선역 이미지를 이어받아 탐욕스러운 인간들을 처단하고 새끼를 구해내는 등 비교적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에디를 잡아먹고,[42] 미국 본토로 끌려와 도심 한복판에서 죄 없는 시민 한 명[43]을 잡아 먹고 버스를 건물에 박아버리는 등 깽판을 치기는 했지만.
2편 잃어버린 세계에선 배경이 반대편인 이슬라 소르나를 다루는지라 렉시 대신에 티렉스 부부와 새끼가 포지션을 이어준다. 이 부부와 새끼는 한 가족으로 이루면서 잘 지내는 결말을 맞는다. 3편에서도 소르나의 티렉스 한 개체가 등장하는데, 별 한것도 없이 스피노사우루스에게 허무하게 당하고 말았다.

2.3. 쥬라기 공원: 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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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1편과 같은 시기 다른 시점에서 진행되는 쥬라기 공원: 더 게임에서는 파괴신 그 자체로 눈에 보이는 모든 생물체를 척살하기 바쁘다. 영화, 게임 통틀어서 랩터 3마리,[44] 갈리미무스 1마리, 파라사우롤로푸스 1마리 총 5마리를 먹어치운 와중에도 플레이어가 보이면 즉시 쫓아온다. 심지어 헬기한테도 덤벼드는데, 섬에 남은 하딩 박사도 렉시 때문에 개고생. 다만 네드리가 훔쳐가려 했던 공룡 세포핵을 넣은 면도 크림통을 밟아 뭉개버리고 악역 한 명[45]을 잡아먹었다.

2.4. 쥬라기 월드


원래대로라면 쥬라기 공원 사건 이후로 정부의 네이팜 폭격으로 죽었다고 알려졌으나, 쥬라기 공원: 더 게임의 설정을 공식 설정으로 인정하지 않게 되면서 폭격은 없었던 게 되었다. 그리고 마스라니가 다시 이슬라 누블라를 수습하기까지 무려 10년간[46] 이슬라 누블라에서 살았다. 인젠 리스트에 의하면 이슬라 누블라 사태 이후로 1년 후인 1994년에 조사 차원에서 한차례 섬을 방문했다고 하는데, 이 시점에서 렉시가 섬 전체를 자기 구역으로 설정해 군림하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덕분에 섬 개체수를 보면 알겠지만 최소 한 마리 이상의 트리케라톱스는 렉시에게 직접 살해당했고, 브라키오사우루스 한마리도 포식하고[47], 심지어 갈리미무스의 경우 렉시에게 꾸준히 사냥당한 결과 개체수가 불과 1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그 후에 새로운 공원이 들어서면서 운영진들에 의해 다시 포획되는데, 이 괴수를 대체 어떻게 산 채로 잡았는지 놀라울 따름.[48]
이슬라 누블라의 열약한 먹이 사정을 고려하면 렉시는 10년 동안 어떻게든 버티긴 했으나 결국 섬에서의 먹이 수급에 한계가 와 10년 후 생포팀이 섬에 왔을 당시 영양실조로 비실거리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 주장에 대한 근거는 쥬라기 월드를 보면 나오는데, 작중 렉시는 1편에 비하면 훨씬 마르고 호리호리해 갈비뼈가 드러난 수준이다. 그래서 별 힘들이지 않고 렉시같은 대형 육식공룡을 생포하는 것이 가능했던 것일지도 모르며, 이 때 렉시를 포획한 경험 때문에 마스라니 회장인도미누스 렉스를 산 채로 포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안이하게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다.
여러모로 인도미누스와 대칭을 이루고 있는데, 티라노사우루스가 '''폭군(난폭한 왕)'''이란 뜻이라면 인도미누스는 '''길들여지지 않는 왕'''이라는 의미로 한 왕국에 두 왕은 존재할 수 없기에 대립각을 세운다. 또한 렉시는 순수하게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자연의 화신이며 이제 완전히 성장한 노장이지만 인도미누스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졌고 먹이가 풍족한 환경에서 자라 사냥의 필요성을 모르고 오직 재미로 학살하는 아직 어린 생명체라는 것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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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쥬라기 월드 시점에서는 신생 쥬라기 공원 쥬라기 월드 내에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왕국'''이라는 지역에 자리잡아 먹이 주기 행사의 볼거리를 담당하는 존재가 되어버린다. 쥬라기 공원 때와 똑같이 염소를 묶어놓고 조명탄으로 렉시의 관심을 염소에 돌려 염소가 산 채로 잡아먹히는 것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실로 비범한 행사.[49][50]
위의 씬은 은근히 격세지감이 느껴지게 하는 장면이기도 한데, 1편의 오마주이기도 하지만 렉시의 변화된 모습을 보는 1편의 팬들은 아련했을 것이다. 1편에서는 먹이를 갖다 놔도 모습을 보여주지 않던[51] 렉시가 이제는 자신이 우리 안에 갇혀 사육당하는 신세란 걸 자각한 건지는 몰라도, 식사가 제공되는 시간에 모습을 드러내서 관광객들의 욕구를 충실하게 채워주는 모습을 보인다. 관광객들이 튼튼한 통나무 관람실[52]에서 구경하는 동안 렉시는 관람객들이나 사육 관리자[53]에게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얌전히 염소만 먹는다. 더 이상 젊고 혈기왕성한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편하게 먹여주는 먹이 이상을 바라지 않게 된 것일 수도 있고, 공원에선 제대로 된 사냥감을 찾을 수 없어 주는 대로 받아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인지해 나름대로 생존의 법칙을 터득하고 노련하게 순응하는 모습일 수도 있다. 혹은 렉시 자신은 그대로였으나 여러 관찰을 통해 렉시의 습성과 패턴을 파악한 운영진의 유인 전략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1편을 봤었던 당시의 관객중에는 세월이 이다지도 흘러갔음을 인식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먹이주기 행사에 잠깐 얼굴을 비춘 이후론 그 높은 이름값과, 티라노사우루스라는 대중들에게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는 공룡이라는 포지션에 걸맞잖게 작중 최후반부까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인도미누스 렉스를 저지하려는 모든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후, 최후에 오웬의 벨로시랩터들과 오웬이 인도미누스에 대항해 싸우지만 압도적인 덩치와 방어력을 가진 인도미누스 렉스 앞에 오웬의 총탄과 랩터들의 공격은 모두 무용지물이었다. 랩터들과 오웬의 필사적이지만 승산이 희박한 분투를 보던 클레어는 '''"이빨이 더 많이 필요하다"'''[54]는 그레이의 말에 무모한 마지막 수단을 생각해 낸다.
클리어가 생각해낸 수단은 다름아닌 상대가 대형 수각류 육식공룡이라면 이쪽도 '''대형 수각류 육식공룡'''으로 맞붙자는 것. 이에따라 부하직원인 로워리에게 렉시가 격리된 9번 대형 방사장을 개방해 '''티라노사우루스를 풀어 인도미누스 렉스를 죽이자는 지시를 내린다'''. 안그래도 통제불능의 괴수가 날뛰는 공원에 또 대형 수각류를 풀라는 지시를 받은 로워리는 당연히 제정신이냐며 팔짝 뛰지만, 클레어의 진심으로 각오를 한 모습을 모니터를 통해 지켜보며 사실상 달리 뾰족한 수가 없었기에 이를 악물고 방사장의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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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 방사장의 문이 열리자 렉시는 기다렸다는 듯이 어둠 저편에서 대지를 울리는 발소리와 함께 붉은 안광을 내뿜으며[55] 나타나 쥬라기 공원의 메인 테마곡과 함께 특유의 포효를 내지르며 22년만에 화려하게 컴백한다.
렉시가 나타나자 클레어는 조명탄을 이용해 렉시를 인도미누스 쪽으로 유인하는데,[56] 이때 렉시가 제대로 등장하면서 광장에 있던 전편의 대형 수각류의 화석을 박살내는 장면은 카타르시스가 느껴질 정도.[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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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사우루스의 화석을 박살내고 포효하는 장면.'''[59]
1편 때보다 전체적으로 날씬해진 모습인데, 실제로 렉시가 인도미누스를 건물에 처박는 모습을 보면 가슴에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앙상하다. 피부도 콜린 트러보로 감독의 코멘트 대로 1편과는 질감이 꽤 차이가 난다. 쥬라기 월드 쪽이 더 빳빳하고 주름진 듯한 느낌.[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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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싸움을 벌이는 렉시와 인도미누스 렉스.'''[61]
렉시는 인도미누스 렉스와 마주하고, 이슬라 누블라 전통의 여왕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신생 여왕 인도미누스 렉스는 서로를 향해 포효하며 기싸움을 한다. 오웬과 미첼 형제가 이 진풍경에 넋을 잃은 가운데 어느 쪽도 물러서지 않자 결투가 시작되는데, 렉시가 먼저 공격을 성공시킨다. 렉시는 과연 티렉스답게 지금까지 큰 상처를 입지 않던[62] 인도미누스의 목을 물어뜯어 선방을 날리는 데에 성공한다. 이후 렉시는 몇차례 더 상대의 목을 공략하면서 기세좋게 밀어붙이는데, 네번째 공격을 인도미누스가 회피하면서 빈틈을 허용하게 되고, 인도미누스의 발톱에 목을 베이면서 당황해 허둥대다가 카운터를 몇번 더 허용하고 만다.[63][64] 이때 렉시는 인도미누스를 물어뜯기 위해 몸을 앞으로 숙이고 있던 터라 무게중심이 무너져 있었고, 인도미누스에게 머리를 붙잡혀 휘둘리자 넘어져버리고 만다. 다시 일어나려 했으나 인도미누스에게 목을 물려서 건물에 머리부터 처박히는 굴욕을 당하고, 겨우 일어나자마자 다시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며 패배할 위기에 놓인다. 쓰러진 렉시가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보이며 머리는 인도미누스의 앞발에 짓눌린 채 살해 당하려는 순간…
'''아직 살아 있었던 벨로시랩터 블루[65]가 동료를 부르는 울음소리를 내며 시선을 돌리고 곧바로 인도미누스의 얼굴에 뛰어든다.''' 인도미누스가 등에 달라붙은 블루에게 정신이 팔린 사이[66] 다시 정신을 차린 렉시가 인도미누스의 목덜미를 물고 그대로 건물로 들이박는다. '''그렇게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두 마스코트는 완벽한 협공으로 인도미누스에 맞서 싸운다.''' 심지어 전투 도중 블루가 렉시의 등판에 올라서더니 각도를 재다가 인도미누스를 겨냥하고 달려들기까지 한다. 이 장면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낀 쥬라기 공원 시리즈 팬이 많은데, 쥬라기 공원에서 렉시와 벨로시랩터가 서로 죽자고 싸운 것과 비교하면 정말 감회가 새로운 모습이다.
블루가 인도미누스의 목과 얼굴을 노려 집중을 못 하게 해서 렉시를 돕고, 렉시는 직전의 전투에서 단순하게 입질만으로 공격하는 건 잘 통하지 않는다는 걸 파악했는지 공격 방법을 티렉스의 압도적인 괴력을 내세우는 것으로 변경, 인도미누스의 목을 물어서 휘두르고 패대기치며 일방적으로 몰아붙인다. 렉시가 입질을 관두고 그냥 힘으로 몰아붙이기 시작하자 인도미누스는 반격도 못해보고 일방적으로 얻어터진다. 중간에 렉시가 인도미누스를 길가의 건물에 처박았는데, 건물에 조명이 많아 파괴되면서 소형 폭발이 일어나 인도미누스가 엄청난 피해를 입는다. 게다가 이때 건물 부속품으로 추정되는 철근 여러 개가 어깨 부분에 박히기까지 한다. 나이든 몸으로 방금 죽기 직전까지 몰렸는데도 자기와 같은 무게의 인도미누스의 머리를 물고 일방적으로 휘두르고 내팽개치는 렉시의 괴력과, 정신없이 치고 박는 난전 중에도 인도미누스의 가죽이 너무 단단해서 이빨이 잘 먹히지 않는다는 점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긴 앞발로 공격을 막는다는 걸 순간적으로 간파하고는 곧바로 괴력을 앞세워 인도미누스를 휘두르고 건물에 처박는 전법으로 바꾸는 '''백전노장의 전투 센스가 드러나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67]
둘의 협공에 정신도 못 차릴 정도로 밀린 인도미누스는 수세에 몰리고, 마침내 렉시는 인도미누스를 어떤 커다란 울타리로 밀어붙여 울타리째로 쓰러뜨린다. 이 울타리는 전기가 흐르는 철책이었기 때문에 인도미누스는 폭발에 이어 감전에 의한 피해까지 입는다. 그래도 인도미누스는 아직 싸울 수 있다는 듯이 다시 일어나 포효를 내지르지만, 렉시와 블루도 지지 않겠다는 듯 포효하며 맞선다.[68] 그런데 그 울타리는 '''하필이면 다름아닌 모사사우루스 어장의 울타리'''였고, 다음 순간 인도미누스는 물 위로 튀어나온 모사사우루스에게 목덜미를 물려 물 속으로 끌려 들어가 최후를 맞는다. 이때 인도미누스가 포효하자 맞서 포효하다가 모사사우루스가 튀어나오자 얼빠진듯한 표정을 짓는다.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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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미누스를 처치한 렉시는 이제 인도미누스 렉스에 이어 또 다른 통제불능의 괴수의 위치에 서게 되었고, 뒤편에 숨어 있던 오웬 일행이나 랩터 블루 모두 그런 렉시를 긴장한 듯 올려다보지만, 렉시는 블루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그대로 놔두고는 오웬 일행에게는 시선조차 주지 않은 채 뒤돌아 사라진다. 물론 진짜로 자기를 도와준 것에 대한 고마움보다는, 살육을 스포츠로 알 정도의 지능과 자아가 있어서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아파토사우루스를 그저 재미로 학살한 인도미누스와, 먹이주기 행사 이후로 한동안 밥을 안 먹었을 터인 데다 방금 난적을 상대로 죽어라 싸워 출출했을텐데 본능에 따라 눈앞의 고기를 잡아먹으려 들지 않고 돌아선 렉시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다. 이를 다소 본능적인 관점에서 해석한다면, 피곤했기 때문일 수 있다. 인도미누스 렉스같은 거체와 대결하는 것은 엄청난 체력을 요구한다. 관리 차원에서라도 티렉스를 굶주린 상태로 놔둘 확률은 낮다. 클레어를 쫓아온 것은 동물의 본능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고 인도미누스와의 대결은 '잡아먹으려고'가 아니라 '영역 다툼'에 가깝다. 전투 후 식욕보다 피로가 앞섰을 확률이 높다. 눈앞의 랩터는 힘으로야 당연히 티렉스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 공룡이지만 도망치는 것을 쫓는 사냥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티렉스는 랩터보다 지구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묘사되며, 당시 지형지물이나 양자 간의 기동력 차이, 그리고 렉시의 나이를 감안하면 더욱 쉬운 사냥이 되지 않는다. 체력 부담을 무릅쓰고 쫓아가 잡아먹을 만큼 값어치 있는 사냥감이라고 보기도 어렵다.[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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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날 아침, 쥬라기 월드의 관리실 옥상으로 올라가 이슬라 누블라를 내려다보며 다시 자신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선언하듯 우렁차게 포효하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이 장면에서 나이로 인해 닳고 탈색된 가죽과 그 옛날 쥬라기 공원 1에서 랩터들과 싸우다 난 상처, 그리고 이번에 인도미누스와 싸우면서 새로 얻은 상처가 모두 어우러져 굉장한 노익장 포스를 뽐낸다. 이 장면에서 카메라 워크가 정면에서 렉시를 향해 다가오다 측면으로 돌아가는데, 마치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로고를 연상하는 구도를 보여준다.

2.4.1. 평가


이슬라 누블라 섬의 왕위를 지키는데 성공했고 전작에서 티라노사우루스가 겪었던 굴욕을 어느 정도 만회하긴 했지만, 인도미누스와 1:1 대결에서 사실상 패배한 것에 불만을 표하는 티라노사우루스 팬들도 있다. 실제로 블루가 가세하지 않았으면 렉시마저 인도미누스에게 죽을 판이었다.
하지만 여러 조건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선방한 편이라 봐야 한다. 첫째로 인도미누스는 대놓고 티렉스보다도 강한 괴물로 의도된 존재이다.[71] 물론 덩치 면에서 다 자라면 티렉스보다도 크다 하더라도 영화에 등장한 인도미누스는 아직 성장이 완료되지 않아서 차이가 거의 없었고, 악력의 경우 안킬로사우루스의 골편을 어렵지 않게 박살냈을 것으로 추정되며 영화상에서도 그와 비슷한 수준으로 표현된 티라노사우루스에 비해서는 안킬로사우루스의 등딱지에 이빨이 안 통했던 인도미누스 쪽이 훨씬 약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인도미누스의 턱과 머리는 그 생김새로 보아 카르노타우루스와 기가노토사우루스, 그리고 현생 뱀의 유전자가 발현된 듯한데 세 생물 모두 악력이 약하다. 게다가 후반전에 렉시가 인도미누스를 마구 패대기쳤던 걸 보면 완력도 렉시 쪽이 우세한 듯하다.
하지만 인도미누스는 거의 사람 수준으로 유연한 양 쪽 앞다리(라기보단 ''''팔''')이란 무기를 갖고 있어서 렉시의 물기 공격을 카운터할 수 있었고, 앞다리 덕분에 한번 쓰러져도 몸을 지탱하고 다시 일어나는 것이 상대적으로 수월했다. 반면 렉시는 티라노사우루스답게 앞다리가 안습하게 짧은 탓에 인도미누스에게 밀쳐져 무게중심을 잃고 쓰러진 뒤 블루가 난입하기 전까진 자력으로 일어나지 못하고 계속 당하기만 했다.
무엇보다 인도미누스는 '''대형 용각류에게 1:6으로 싸움을 걸고도''' 끄떡없는 튼튼한 맷집과 하루종일 공원 전체를 종횡무진하며 폭주하는데도 지친 기색이 전혀 없는 무식한 체력을 가지고 있어[72][73] 고령인 렉시에 비해[74] 신체적 조건 면에서 훨씬 우월했다.
둘째로 렉시는 고령이라서 체력적으로 불리했다. 티라노사우루스가 완전히 천수를 누리면 수명이 얼마인지는 알 수 없지만, 28살에 죽은 수(Sue)의 나이를 보아 제대로 활동이 가능한 한계는 30살 정도로 추정되는데, 작중 렉시의 나이는 이미 27살. 티라노사우루스의 성숙 시기가 학설에 따라 다르나 대략 20살인데, 렉시는 4~5년 만에 성체가 된 데다[75] 쥬라기 월드는 1편 이후 22년 뒤의 시점이니 렉시의 신체적 나이는 낮게 잡아도 27살, 높게 잡으면 30살까지 된다. 사육된 개체라 수명이 늘어서(동물원의 동물들은 야생 개체들보다 훨씬 오래 살 수 있다) 자연적으로 노사하려면 한참 남았다 치더라도 늙고 노쇠한 상태임은 확실하다.
일단 CG 모델링 상으로도 1편 당시의 튼튼하고 근육질인 모습이 아니라 갈비뼈가 적나라하게 드러날 정도로 앙상한 모습이다. 쥬라기 월드에서 살며 끼니도 거를 일 없고 간호도 받으며 건강히 살았겠지만, 제대로 된 사냥이나 싸움을 할 기회가 많았을 리 만무하니 전투 센스도 많이 떨어져 있었을 것이다. 인간에 비유하자면 70살은 된 늙고 약해져 가는 할머니나 마찬가지.[76]
물론 인도미누스는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은 아성체에 하루 종일 돌아다니며 체력에 손해가 있었겠지만, 이러한 점들을 감안하더라도 육체적으로 인도미누스가 압도적으로 유리했을 것이 분명하다.[77] 노화에 따라오는 근력과 뼈 구조의 약화 등을 생각한다면 렉시는 싸움 시작부터 엄청난 페널티를 입은 셈.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인도미누스 렉스는 렉시에게 확고하게 우위를 점하지 못했으며, 처음엔 좀 선방하는가 싶다가도 렉시가 전법을 바꾸고 덤벼들자 인도미누스 렉스는 '''렉시보다 훨씬 더 우월한 조건을 다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세에 몰리기 시작했다. 실제로 트러보로 감독도 인터뷰에서 렉시가 본성은 잃지 않았지만 많이 노쇠했고, 움직임도 예전 같지 않다고 언급했다. CG 모델링도 피부가 더 빳빳해졌다는 느낌을 주려 했다고 밝혔다.
또한 1:1로 싸울 때도 피해 회복 시간이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고, 도중에 렉시가 넘어져서 순식간에 역전당한 것이지 공격 자체는 렉시가 더 많이 성공시켰다. 특히나 후반전에서는 렉시의 나이와, 이미 한 번 인도미누스에게 당해서 죽기 직전까지 갔던 상태였던 걸 감안하면 굉장히 잘 싸운 것이 맞다.
블루가 도움을 주긴 했지만 벨로시랩터 같은 중소형 공룡들이 아무리 날고 기어 봤자 티렉스급 대형 공룡들에게는 대미지를 제대로 입히지 못한다는 걸 생각[78]하면, 실제로 싸움에서 인도미누스를 걸레짝으로 만든 건 사실상 렉시가 다 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해당 장면을 봐도 렉시가 인도미누스와 본격적으로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했을 때는 블루가 엄청나게 활약한 건 없고, 오히려 블루의 진짜 활약은 렉시가 쓰러졌을 때 인도미누스의 주의를 순간적으로 돌려서 다시 일어날 기회를 준 것이었다. [79]
또한 초반에 렉시가 패배했던 건 상대방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일 가능성도 큰데, 초반에 렉시는 인도미누스의 목을 물어서 숨통을 끊으려고 시도했지만, 인도미누스는 렉시의 예상 외로 튼튼해서 공격이 치명상을 입히지 못했다.[80]
또 인도미누스가 정상적인 육식 공룡이었다면 렉시 자신처럼 입으로 무는 공격을 할 테고, 목을 물린 이상 공격 수단이 봉쇄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태가 되었어야 하는데, 그 상태에서 갑자기 앞발로 반격을 가하자 속절없이 당했던 것.[81]
그러나 후반전에는 렉시가 물기 공격이 통하지 않는단 사실을 알아차리고, 인도미누스보다 우세한 완력을 활용해서 밀어붙이는 전략으로 선회했고, 인도미누스에게 엄청난 대미지를 입힐 수 있었던 것이다.[82]
어쨌든 대다수의 티라노사우루스 팬들이 바란 것은 렉시가 자력으로 인도미누스를 통쾌하게 꺾고 3편의 굴욕을 완전히 청산하며 왕좌를 탈환하는 전개였던 만큼, 결국 그들의 바람대로 되진 않았다고 정리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편의 전개를 납득하고 선호하게 된 팬들도 많다. 자연의 생물에게, 또 왕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한 강함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도미누스와는 달리 '''종족부터 완전 다르고 말도 전혀 통하지 않는''' 랩터와 뜻을 같이해서 공공의 적(인도미누스)에 맞서 싸우고, 생존하는 데에 있어서 싸움이 굳이 필요 없는 상황에선 랩터를 공격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구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물러나주기도 하는 모습 등을 통해 다른 존재와 화합하고 공명하며 살아가는 자연 속의 동물이라는 점을 강력히 어필한다.
이건 꽤 의미심장한 부분인데 인간들이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인도미누스는 '''말이 통하는''' 랩터들과도 끝내 섞이지 못하고 대립한다. 랩터들도 처음에야 자신들의 유전자를 가진 인도미누스를 새로운 리더로 받아들였지만, 그녀의 행동에서 리더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는지[83] 최후의 전투에서도 오웬을 공격하는 걸 망설이는 태도였고 더욱이 오웬이 이전처럼 변함없이 자신들을 존중하며 대하자 블루는 다시 한 번 오웬의 편에 선다.[84]
게다가 인도미누스 렉스는 블루가 오웬의 편에 서자 미련 없다는 듯 블루를 가차없이 내던져 숙청해버림으로써 결국 랩터들이 등을 돌리게 된다. 인간의 욕심이 가득 배어난 인공물은 제 아무리 DNA를 뒤섞는 등 인위적인 수단을 동원해도 자연과 어울릴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렉시와 랩터들을 비롯한 다른 공룡들 역시 엄연히 키메라긴 하지만, 적어도 이들은 최대한 원래 모습 그대로 복원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졌고 이들이 키메라인 이유는 그저 DNA가 완전하지 못해 그나마 가까운 현생동물의 유전자로 땜빵을 했기 때문이다.[85] 아예 온갖 공룡에다 뱀, 청개구리, 갑오징어까지 강 단위부터 전혀 다른 유전자를 뒤죽박죽 섞어놓은 인도미누스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냥 렉시가 인도미누스보다 전투력이 강력해 승리하는 전개는 티라노 팬으로서는 통쾌할지 몰라도 "자연의 흐름(Life finds a Way)"을 강조하는 쥬라기 공원 시리즈 전체의 주제 의식에는 잘 맞지 않는다. 그래서 자연의 동물인 렉시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인도미누스보다 힘은 약하지만, 블루와 함께 그것을 극복해 왕다운 승리를 거둔 것이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팬들도 인도미누스가 사실상 공룡이 아닌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군용 병기라는 점을 알고 있고, 러닝 타임 내내 인도미누스의 압도적인 강력함을 보아왔기 때문에, 3편에서 스피노사우루스에게 티렉스가 패배했을 때와는 달리 납득하는 분위기다.
게다가 상술했듯 인도미누스 렉스가 아직 어린 아성체여서 팔팔한 것과 반대로 렉시는 관리 하에 살아왔다고 해도 늙어 가는 개체여서 기력 측면에서는 분명 달릴 가능성이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능란한 전투 센스를 선보이며, '''작정하고 병기로 만들어진 괴물'''인 인도미누스 렉스를 몰아세웠다. 그녀 자신도 엄밀히는 인공물(복원된 공룡)이긴 하지만 자연을 대변한다는 점을 생각해볼 땐 여러모로 의미 있는 연출. 오히려 렉시가 자력으로 인도미누스를 죽이는 전개로 갔다면 작중 내내 강조되었던 인도미누스 렉스의 사기스러운 강력함과 스펙이 무의미해져 설정과 개연성 붕괴로 이어졌을 것이다.
극중에서 렉시 이외의 주역 공룡인 인도미누스와 랩터는 인간의 손길을 너무 많이 탄 뒤라 자연 생물로서 공룡이 가진 매력을 어필하지 못했다. 즉 본편에서 렉시가 갖는 의미는 쥬라기 공원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교훈을 깊이 반영한 것이다.
작중 행적을 보면 이름의 의미가 더 묘해지는데, 종명이 폭군인 렉시는 정작 자신과 종부터 전혀 다른 랩터와 협력해 인도미누스를 물리치고는, 자신을 도와준 데에 감사를 표하고 물러나는 등 딱히 폭군다운 면모는 보여준 적이 없지만, 반대로 인도미누스는 불굴, 또는 "길들여지지 않는다"는 이름 그대로 '''통제불능'''의 괴수가 되어 죽기 직전까지 미쳐 날뛰었다.
실제로 초반에 잠깐 얼굴 조금만 비춘 걸 빼면 렉시의 등장은 마지막 5분 정도밖에 없다. 이것은 티렉스가 중반부터 끝까지 내내 출연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던 2편은 물론이고 1편보다도 훨씬 적은 비중. 티렉스가 마지막에야 최종 수단으로만 등장할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지만 이런 속사정을 모르고 1, 2편처럼 티라노의 위엄찬 모습을 기대하고 온 관객들은 극의 대단원 전까지 실망을 감추지 못했지만 그래도 그 짧은 시간 동안 어마어마한 폭풍간지를 과시한 것은 다행.
아마 돌아온 렉시의 위엄을 더욱 인상깊게 만들고 클라이맥스에서 관객들의 카타르시스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의도된 듯하다.[86] 비슷한 사례로 고질라(2014)에서도 극 초반에는 고질라의 모습을 거의 노출하지 않고 클라이맥스에 가서야 제대로 된 출현과 전투 신이 나온다.
또한 1편의 티렉스가 등장할 것이라는 소문과 이후 공개된 공식 사진과는 다르게, 영화상에서의 모습은 1편의 렉시는 물론 3편에 나온 카메오 티렉스보다도 기존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티렉스 디자인과 차이가 있는 편이다. 감독과 제작진들은 세월이 흘렀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CG 작업에서 체형과 피부질감, 그리고 포효소리 등에서 의도적으로 차이를 줬다고는 하지만 이전의 모습과는 꽤나 다르게 변했다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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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팬덤에서 이런 이미지까지 만들어졌을 정도. 제작진들은 이 문제에 관해서 쥬라기 월드 제작 당시 1편 제작에 쓰였던 오리지널 스탠 윈스턴 티렉스 원형을 얻지 못해, 대신 초기 디자인에 쓰였던 4피트짜리 원형 모델을 스캔해서 촬영용으로 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모형은 프로토타입으로 1편의 최종 티렉스와는 모습에서 많은 차이가 있었고, 그로 인해 쥬라기 공원과 쥬라기 월드 사이에 동일한 개체임에도 불구하고 렉시의 외형에서 차이가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일부 팬층에서는 이 해명을 인정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쥬라기 월드 개봉 전 공개됐던 렉시의 일러스트가 가죽색만 빼면 1편 당시의 모습과 매우 유사한 외형이었기 때문이다.[87] 즉, 원형 모델을 스캔하지 못해 외형에 차이가 생겼다는 주장 자체가 모순이라는 것. 또한, 아무리 스캔할 원형 모델이 없었다고 해도 현대 기술로는 충분히 이 부분을 보완해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88] 팬들은 제작진에서 렉시의 일러스트를 공개한 이후, 추가적으로 노화와 고증에 맞는 인상까지 추가하기 위해 무리하게 외형에 변화를 주다가 이렇게까지 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하는 추세이다.
아무래도 영화를 제작하는 일이 쉽지는 않아 제작진들도 고생이 많았겠지만, 오랫동안 후속작을 기다려 온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골수팬들의 입장에서는 1편의 대스타였던 렉시가 돌아온다는 소식에 한껏 기대했음에도 막상 스크린에 나타난 렉시가 기존의 모습과 많이 달라 실망을 감추지 못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반대로 노화와 질병으로 인해 모습이 어느 정도 바뀌는건 이상한 일이 아니며, 과도한 비방이 넘쳐나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공개된 설정에 의하면, 과거 해먼드가 계획했던 쥬라기 공원이 폐쇄된 이후 누블라의 개체들은 영양 실조와 각종 질병에 시달렸으며 렉시도 예외는 아니었다고 하며, 두개골까지 영향을 끼치는 치아 질환에 시달렸다는 내용이 나온다. 즉 렉시의 변경된 모습에 대해서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지는 각자 알아서 생각해야 할듯.
해외 팬덤에서는 렉시의 디자인에 대한 대규모 논쟁이 벌어졌으며,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서 렉시의 디자인을 어떻게 해야할것인지에 대해 감독인 콜린 트러보로의 고민이 깊어질것으로 보인다.

2.5.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콜린 트러보로 감독은 인도미누스 렉스와 격투를 벌인 렉시를 "은퇴 직전 마지막으로 총전을 벌인 노장 총잡이"와 같이 비유해서 쥬라기 월드가 렉시의 마지막 출연작이 될 뻔 했지만,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의 무대가 이슬라 소르나에서 이슬라 누블라로 변경되고,[89] 이슬라 소르나가 폐망했다는 설정까지 추가하면서 결국 폴른 킹덤에서도 출연을 이어가게 됐다.[90] 이슬라 소르나의 공룡들이 계속된 인젠의 공룡 방생과 좁은 생태계란 요소로 수가 격감한 데다 새로운 공원 개장을 위해 무분별하게 이슬라 누블라로 이주시키면서 이슬라 소르나의 생태계가 파괴되고 공룡이 멸종해버렸다는 설정이 추가되면서 졸지에 '''지구상 마지막 티라노사우루스'''가 됐다. (포효 소리가 쥬라기 공원 당시의 울음소리에 가깝게 수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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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입부[91]에서 모사사우루스 어장에 진입하기 위해 요원들이[92] 섬에 도달하는데, 폭풍우 치는 밤에 나타나 육지에서 어장 문 개폐를 담당하던 직원을 공격한다. 이 때 천둥소리 때문에 가까워도 좀처럼 기척을 느낄수 없었다가, 번개가 번쩍일때마다 실루엣의 위치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이 최고 백미. 이후 급습을 받은 요원이 간신히 헬기 사다리에 매달리자 끈질기게 사다리를 물고 늘어지는데, 결국 사다리가 끊어져 먹잇감을 놓치게 되고, 분노한 듯 날아가는 헬기를 향해 포효한다.[93]
6개월 후 이슬라 누블라의 화산 폭발로 공룡들이 멸종위기에 처하게 되자 공룡 구조 단체가 섬을 방문하고 공룡들을 이주시키는데, 이때 오웬 일행을 공격하던 카르노타우루스를 제압하고 포효하면서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한다.[94] 아무래도 카르노타우루스를 잡아먹을 목적으로 공격한 것 같지만, 포효 직후 화산 폭발로 충격파가 일대를 휩쓸자 먹이를 먹지 않고 후퇴한다. 이후 화산이 완전히 폭발하면서 다른 공룡과 더불어 죽은 것처럼 보여졌으나, 다행스럽게도 구조되는 데에는 성공한다. 섬이 화산 폭발로 완전히 작살나는 중이라 사냥팀들도 정신없이 철수하는 와중이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무리를 해서까지 잡은 걸 보면 역시 마지막 티라노사우루스 개체라는 가치를 포기하긴 무리였던 듯 싶다. 한가지 굉장한 점은, 렉시가 생포되어 끌려가는 장면을 보면 구속구에 잡혀 움직이지 못하고 있을 뿐, 포효를 하면서 반항하고 있다. 즉, 사냥꾼들이 '''성체 티라노사우루스를 마취도 안하고 제압했다는 이야기'''.[95][96]

그리고 마취제를 맞고 다른 공룡들과 함께 화물선에 옮겨져 운반되는데, 오웬과 클레어가 총상으로 인해 중경상을 입은 블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각류의 피를 수혈받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97] 렉시의 피를 뽑는데 성공한다. 다만 바늘을 찔러넣기 위해서 클레어가 올라탔을 때 이미 렉시는 잠에서 깬 상태였고,[98] 가죽이 너무 두꺼워 바늘이 안 들어가자 그걸 힘으로 찍어버리는 순간 통증 때문에 우리에서 난동을 피운다. 처음에는 쇠사슬에 매여져 있어 움직임이 어느정도 제한되어 있었으나, 쇠사슬이 풀려나면서 컨테이너 안을 미친듯이 폭주한다. 그 와중에 하마터면 상태를 점검하던 오웬 그레이디를 죽일 뻔하나, 오웬이 렉시의 입을 통과하는(!) 기행을 선보이면서 살아남는데 성공한다. 이후 록우드 저택에 도착해서 지하실에 수용되는데, 이 때 저택 내의 우리로 들어가게끔 염소를 놔서 렉시를 우리 안으로 유인한다.[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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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공룡들이 풀려나면서 덩달아 자유의 몸이 되는데 인도미누스 렉스 샘플을 챙겨 달아나려던 일라이 밀스를 잡아먹음으로 정의구현을 해낸다.[100] 이때 밀스를 물어죽인 후 집어삼키다가 떨어져 나간 다리 한 짝을 카르노타우루스가 낚아채려 하자 박치기로[101] 쫓아낸 후 '''1편의 그 장면과 똑같은 포즈로 포효한다.'''[102] 포효를 끝낸 후 다시 만악의 근원이 될 우려가 있던 인도미누스 렉스의 골격 표본을 밟으면서 숲속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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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랩터 사태 이후로 본토를 돌아다니다가 동물원의 철창을 부수고,[103] 그곳에 있는 현생 백수의 왕을 만나 포효하는 장면을 선보이며 출연 종료.[104] 현재 분위기상 마지막으로 남은 티라노사우루스이기 때문에, 후속작이자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 재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다른 티라노사우루스가 만들어지지 않는 이상 최후의 랩터 개체군인 블루와 마찬가지로 최후의 티렉스 개체군으로 남을 가능성 역시 크다.
공식 모션 코믹스에선 렉시의 후일담이 나오는데, 동물원에서 티렉스 출몰로 인해 동물원 관리자들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야생 복지원들이 사투를 벌였다. 엔딩에 나왔던 그 사자는 운좋게 넘어갔으나, 렉시는 도중에 헬기가 실은 화물을 떨어뜨리곤 어디론가로 도주한다. 이윽고 뉴스에서 렉시를 비롯한 다른 공룡들의 출몰 사건이 보도되면서 점차 인간과 공룡과의 충돌이 점차 커져가는 추세.
국내 개봉 당시 편집된 마지막 장면까지 감안해도, 전체적으로 쥬라기 월드에 비해 존재감과 비중 모두 대폭 줄어들었다. 물론 바로 전작에서 이미 최후의 보루 역할을 수행했고, 이 전개를 또다시 우려먹는 건 되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납득가지 않는 변화는 아니다.[105] 또한 비중과 활약이 전편에 비해 적긴 하지만, 그래도 분량만큼은 확실히 늘어났는데, 극 최후반부에서야 제대로 등장했던 전편과 달리 본작에서는 도입부에서부터 등장해 큰 인상을 남겼다.[106] 그 이후로도 카르노타우루스 사냥 장면, 헬리콥터 포획 장면, 오웬과 클레어에 의해 혈액을 수청당하는 장면, 미끼로 둔 염소를 쫓아 록우드 저택에 들어가는 장면, 그리고 최후반부의 간지폭풍 씬까지 상당히 자주 등장한다. 참고로 렉시는 오프닝에 등장하면서 이번 영화에서 '''가장 먼저 등장한 공룡'''이 되었는데,[107]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 티렉스가 작중 가장 먼저 등장한 건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처음이다.

2.5.1. 죽을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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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관한 정보가 얼마 안 될 당시에는 렉시의 생사여부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워낙 고령이기도 하고 이슬라 누블라가 화산폭발로 파괴되기 때문에 왕국과 함께 그 왕도 퇴장할 거라는 추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리고 충격적이게도 초기 시나리오에서는 진짜로 화산이 폭발하면서 '''이슬라 누블라와 함께 렉시도 퇴장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부제를 '''무너진 왕국(Fallen Kingdom)'''으로 선정한 것도 왕국이 무너지면서 여왕도 함께 죽는 내용이었기 때문.[108] 하지만 렉시가 티라노사우루스 최후의 개체이기 때문에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제작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에서 티라노사우루스를 시리즈에서 지워버리기에는 부담이 됐을 가능성이 컸을 것이며, 무리하게 티렉스를 밀어내고 주연을 교체했다가 어떤 꼴이 났는지는 쥬라기 공원 3이 잘 보여주고 있기에, 결국은 이 시나리오가 번복된 것으로 추측된다. 대신 이 공룡이 왕국과 함께 최후를 맞이하는 상징성을 보였다.
렉시가 쥬라기 월드 시점에서 이미 티라노사우루스의 최대 수명을 달성한 고령인데도, 3년이나 지난 폴른 킹덤 시점에서까지 팔팔하게 살아있는 것에 의아해 하는 이들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작중 대화로 어느 정도 설명되는 편이다. 백악기의 환경에서 살았던 실존했던 티라노사우루스에 비해 현대에 태어난 렉시는 성장기와 노년기를 공원에서 보내며 영양분을 풍부하게 제공받았고, 현대 의학의 덕도 보았기 때문에 훨씬 더 긴 수명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109]

2.6.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지구상의 마지막 티라노사우루스인만큼, 당연히 등장한다.

2.7. 쥬라기 월드: 백악기 어드벤처


인도미누스 렉스를 쓰러뜨린 이후를 기반으로 한 시즌 2에서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인도미누스와 격전을 벌인 쥬라기 월드의 중심지를 구역으로 정하고 보금자리로 살고 있다.
'''브라키오사우루스를 비롯한''' 쥬라기 월드 내의 모든 공룡이 렉시를 보면 일제히 도주할 정도로 존재감은 막강하며, 쥬라기 월드 내의 최강자의 자리로서 말 그대로 여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밀렵꾼 미치를 처리한다.

3. 그 외 매체에서의 행적



3.1. 레디 플레이어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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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작품들의 인기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영화에 당당히 출연하게 됐다. 다만 카메오인지라 등장시간 자체는 20초 정도로 짧은 편인데, 그럼에도 팬들에게는 더없는 선물로 여겨지고 있다.[110]
작중 역할은 차량 레이스 스테이지에서 도심에 출몰하는 장애물 역할로, 닥치는 대로 차량을 박살내는 엄청난 포스를 보여줬으며, 이 부분은 1편의 지프 추격씬과 2편의 버크(수컷 티렉스)의 폭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월드 시점의 늙은 모습이 아닌, 1편 당시 젊은 시절의 모습이다.

4. 피규어/스태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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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렉트로닉 티라노사우루스 렉스.[111] 쥬라기 공원 1편 개봉 당시 출시된 피규어로 '오리지널 티렉스'라고도 불려지며, 팬들, 특히 렉시의 팬들에게 있어서 꿈의 피규어로 평가받는다. 특유의 붉은 도색으로 "레드 티렉스"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영화상의 조형이 아닌 소설판의 묘사에 따라 도색을 칠했기 때문에 그렇다.[112] 현재는 상태 좋은 경우 부르는게 값인 수준. 이융남 교수도 해당 피규어를 소장하고 있다. 이후에 나온 2편의 티렉스 부부를 기반으로 한 쓰레셔 티렉스, 그리고 불티렉스가 퀄리티면에서 최고라는게 정설이지만 희소성이나 가치는 오히려 이쪽이 더 있는 편이다.
그리고 쥬라기 월드에서 출연하여 다시 피규어가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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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탄 히어로 티렉스. 쥬라기 공원 1, 2편 이후 완구 판권이 빈티지 케너사에서 하스브로로 옮겨지면서 전편보다도 조악한 퀄리티에[113]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세월은 20년 가량이나 지났는데 피규어 퀄리티는 오히려 퇴보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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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후 하스브로에서 비장의 수랍시고 스톰프 앤드 스트라이크 티렉스를 출시했는데 나름 팬들의 반응을 어느정도 수렴은 했는지 인도미누스 렉스의 배드보이 피규어와 같은 크기로 출시했다. 그러나 퀄리티 자체에는 큰 개선이 없어 여전히 불만을 완전히 해소해주지는 못했으며, 무엇보다 하스브로가 완구를 담당하면서 피규어 반대편이 나사구멍들로 가득한 부분에서 욕을 거하게 먹었다.
쥬라기 월드의 완구라인이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퀄리티를 선보이자 팬덤에서는 하스브로에서 지점토정어리를 출시했지, 렉시 피규어는 출시한 적이 없다며 현실을 부정하기도 했다.[114]
이후 쥬라기월드 완구 판권이 마텔사로 넘어갔는데, 개봉 전부터 공개된 폴른 킹덤 토이라인이 엄청난 환골탈태를 선보이면서 팬들을 환호케 했고, 출시 후에는 역대 최고의 쥬라기 공원 티렉스 피규어라는 극찬을 받았다. 물론 이전의 하스브로를 제외한 다른 티렉스 피규어의 수준도 뛰어난 편이지만 이번 토이라인이 최고로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티렉스 외형을 구현해냈으며[115] 기믹에도 하나하나 성의를 보인 것이 팬들을 만족시킨 것.[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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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래시 앤 쓰로우 티렉스. 마텔에서 출시한 첫 티렉스로 함께 출시한 다른 공룡피규어들과 비율을 맞춘 크기로 제작됐다.[117] 꼬리를 움직여서 고개를 흔드는 것이 가능한데 이는 잃어버린 세계 당시 출시됐던 쓰래셔 티렉스의 기믹을 전승한 것이며, 자세한 기믹은 꼬리를 이용해 고개를 숙이고 작은 피규어를 입으로 낚아챈 후 꼬리를 흔들어서 고개를 흔드는 모션을 선보이고, 마지막으로 고개를 치켜들면서 입에 문 것을 집어던지는 고도의 액션을 연출해낸다.[118] 뛰어난 퀄리티에 포효소리와 발걸음소리까지 내장되어 있어 엄청난 호평을 받는 완구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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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 콜러설 티렉스. 출시 전부터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피규어로, 현재까지 출시됐던 모든 쥬라기 공원 피규어를 통틀어서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한다.[119] 크기와 함께 우러나오는 포스가 영화상의 렉시의 위엄을 그대로 뿜어낸다고 평가받는 수준. 기믹으로는 입을 열고 다른 피규어를 삼키는 것이 가능한데, 피규어는 배의 구멍으로 다시 회수가 가능하며 이는 불티렉스 피규어의 기믹을 전승한 것이다.
다만 엄청난 크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탓인지 다른 쥬라기 시리즈 피규어들과의 조화가 다소 어려울 정도로 월등히 크며[120] 소리 기믹도 없다.[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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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쥬라기 월드 레거시 컬랙션 티렉스. 한정판으로 출시한 티렉스로, 앞의 두 마텔 제품과는 달리 1편 당시의 렉시가 모델인지라 흉터가 없다.[122] 이 피규어는 뒤통수의 버튼을 눌러서 입을 벌릴 수 있으며,[123] 목의 관절 덕분에 고개 조정도 가능하다고 한다. 크기는 쓰래시 앤 쓰로우보다 약간 작은데, 초반부에는 기믹이나 인지도에서 약간 밀렸으나, 현재는 폴른 킹덤 티렉스 라인 중 가장 높은 판매율을 자랑하고 있다고 한다.[124] 이 제품은 슈퍼 콜로설과 마찬가지로 배틀 데미지 버젼 한정판이 출시됐는데,[125] 상처 퀄리티는 동일하게 처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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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렉스 해부 킷. 마치 공룡을 해부하는 것처럼 구현해놓은 피규어로 어린 연령층의 조립하는 재미를 노리고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 해부 킷임에도 외피는 물론 내부장기까지 신경써서 재현한 퀄리티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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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쥬라기 공원 개봉 25주년 기념으로 마텔에서 Funko 스타일[126]로 렉시를 출시했는데, 쥬라기 공원 버젼과 흉터가 새겨진 폴른킹덤 두 버젼이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부담스럽게 크고 시커먼 눈이 공포스럽다는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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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텔사에서 폴른 킹덤 제품을 출시하면서 상승세를 기록하자 일본의 완구사인 타카라토미에서도 폴른 킹덤 제품들을 일부 출시했으며, 그 중에는 당연히 렉시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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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카라토미에 이어 세가 프라이즈라는 또다른 일본 완구사에서도 렉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의 경우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공식 일러스트[127]와 동일한 자세의 조형을 갖고 있으며, 스태츄처럼 전시형태로 제작되어 있다. 구매자들에 의하면 조형과 디테일은 훌륭하나 도색상태가 심각하다는데, 이 때문에 재도색을 하는 사례도 여럿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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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고 쥬라기 월드 제품군에서는 렉시 피규어가 포함된 제품인 75918 티렉스 추적자 세트를 출시했다. 세트에 등봉된 렉시 피규어는 단종된 디노 제품군의 티라노사우루스 금형에다 프린팅만 바꾼 것인데, 이 조형은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개봉 후 10758 세트가 출시되면서 다시 한번 도색이 바뀐 채로 출시된다.[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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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라이즌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1편 개봉 당시 제3사에서 출시한 라인으로, 티라노사우루스를 비롯해서 쥬라기 공원의 대표공룡인 벨로시랩터, 딜로포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가 출시되었다.[129] 작중 육중한 체격을 자랑하는 티라노사우루스와 달리 비교적 호리호리하고 두상이 얇은 이유는 최종 확정된 조형을 본뜬 것이 아니라 초기 컨셉조형을 구현해냈기 때문으로,[130] 단종된 현재는 팬덤 사이에서 중고품이 고가로 고래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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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deshow Collectibles에서 출시된 1편의 전설적인 엔딩을 그대로 재현한 디오라마. WHEN DINOSAURS RULED THE EARTH 현수막이 재현되어 있는 한정판도 있다. 통상판이 249.99달러, 한정판이 299.99달러, 그리고 청동으로 주조된 버전도 있는데 898.89달러다. 현재는 매우 구하기 힘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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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쥬라기 월드 개봉 기념으로 크로니클 콜렉터블즈[131]에서 두상 버스트 스태츄를 발매했는데, 렉시와 버크 두 버젼으로 출시했으며, 컬트적인 인기로 출시 직후 품절되는 위엄을 달성했다. 인지도는 렉시보다 버크가 더 있는 편이며, 후술하겠지만 크로니클에서 발매한 쥬라기 공원 제품 중 그나마 평가가 좋은 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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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마 안가 크로니클에서 두번째 렉시 제품을 출시했는데, 1편 당시 첫등장하는 명장면을 대형 스테츄로 제작했다. 정식 명칭은 Breakout T.rex으로, 크기와 퀄리티, 그리고 명성에 맞게 무려 549달러[132]라는 엄청난 몸값을 자랑해 주목을 받았다. 다만 출시 이후 크로니클사 특유의 단점인 프로토타입과 정품 사이의 괴리가 이번 조형에서 유독 심해 빈축을 샀으며, 특히 도색의 상태가 심각해 '비싸기만 하다'는 식으로 제품과 회사 모두 평가가 수직낙하했다.[실제품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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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로니클에서 세번째로 공개한 렉시 제품. 1:5 스케일의 초대형 스태츄로, 출시 후 현존 쥬라기 공원 스태츄 중 가장 큰 제품이 될 전망이다.[133] 크기에 걸맞게 가격이 자그마치 $ 4,500[134]에 육박하는 위엄을 선보인다!! 여담으로 조형이 2편도우에서 따온 것으로 오인되기도 하는데, 스탠드에 쥬라기 공원로고가 박혀있기에 렉시 기반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도우로 잘못 알려졌던 이유는 도색이 작중 렉시보다는 도우의 가죽색과 가깝게 칠해져서 그런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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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술한 Breakout T.rex의 양산품 도색 문제로 소비자 우롱이라는 치명적인 비난을 안게 되자, 크로니클사에서는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조형을 공개했다. 무려 1편 최후의 명장면을 담아낸 제품으로, 이미 사이드쇼사에서 출시한 적이 있기에 자연스럽게 비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 제품도 양산품의 도색상태를 믿을 수가 없다는 의심을 피하지 못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제품의 티라노사우루스 비율이 지나치게 어색하다. 영화에서 드러난 해당 장면은 렉시가 몸을 치켜세우고 꼬리를 낮췄기에 평소와는 다른 자세가 나와 구도가 남달랐는데, 거기다가 카메라가 원근법이 강하게 적용된 채로 아래에서 위로 비추는 구도로 잡히니, 렉시의 몸이 상대적으로 작아보이고 꼬리 역시 짧고 굵은 인상울 주었다.[135] 그런데 입체적으로 구현되는 스태츄를 해당 장면과 똑같이 제작해버리니 암만봐도 어색할 수밖에 없는 비율이 되고 만 것.[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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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0스캐일 스테츄 제작으로 유명한 아이언 스튜디오에서 쥬라기공원 25주년 기념 라인중 가장 먼저 렉시를 출시했다. 크로니클의 1/5 스캐일이 함흥 차사이므로 현재까지 콜로설 티렉스와 함께 피규어를 포함한 모든 제품 통틀어 최대 크기이며 무게에서는 12KG으로 압도적으로콜로설을 능가하는 조형이다. 해당 조형은 세 컨셉으로 출시됐는데, 렉시 단독 조형,[137] 포드 익스플로러 베이스가 달린 세트 A, 그리고 앨런 그랜트이안 말콤가 포함된 배경 스테이지까지 등봉된 세트 B, 이렇게 세 컨셉이다.[138] 이 제품의 경우, 상술했던 Breakout T.rex 보다 저렴한 가격[139]에 훨씬 나은 퀄리티로 인기를 끌었다.
실제품의 대한 평가는 프로토보다 퀄리티는 조금 떨어지고[140] 도색이 조명빨을 좀 많이 받는다는 평가.[141] 다만 크로니클과 달리 매우 납득할만한 수준의 퀄리티 차이이며 엄청난 크기와 무게감, 그리고 가성비로 위의 단점들이 많이 가려진다는 평가이다.
역시 아이언 스튜디오에서 1편 25주년을 기념해 자사의 SD 브랜드인 미니코로 새로운 조형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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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로니클, 아이언 스튜디오에 이어, 프라임 1 스튜디오라는 또다른 스테츄 제작사에서 새로운 렉시 조형을 2018년에 공개했다. 해당 조형도 다른 두 스테츄와 마찬가지로 방사장을 탈출한 직후를 담아냈는데, 해당 조형의 경우 염소를 등봉해서 출시했으며, 선공개된 프로토타입의 경우 영화와 가장 일치한 싱크로율을 지닌 조형이라는 호평을 받았다.[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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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임 1 스튜디오는 이에 그치지 않고, 2019년 10월 4일 사이드쇼, 크로니클에 이어 1편 최후의 명장면을 담아낸 시제품을 추가로 공개했다. 여기서는 1편의 그 벨로시랩터 "빅원"도 동봉되어 있으며, LED 기능이 있는 베이스, 추가로 랩터 시체 루즈까지 포함되어 있어 많은 팬들의 기대감을 높혔다. 하지만 벨로시랩터의 경우, 렉시와 비교했을 때 크기가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편이다. 가격은 1999달러로, 크로니클 로툰다 티렉스의 1399달러보다 높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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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텔에서 쥬라기 월드: 백악기 어드벤처 공개에 맞춰 출시한 제품.[추가바람] 꼬리를 움직이면 고개도 따라 움직이며 꼬리의 버튼을 누흐면 입이 벌어지고 소리가 난다.
  • CGV에서 쥬라기 월드 개봉 기념으로 음료수 컵 위에 고정할 수 있는 피규어를 세트에 동봉해서 팔았었다.

5. 기타


  • 영화에서는 보통 아군 측에게 불리한 상황을 조성하는 공룡들이나 인간 악역을 주로 해치우는 역할을 맡으므로 얼핏 보면 선역이라 할 수 있지만 사실 렉시의 입장은 레전더리 시리즈의 고질라처럼 중립적인 자연이라고 봐야 더 맞을 듯 하다. 렉시가 인간 입장에서 선한 놈이나 악한 놈을 구별할 리도 없으며, 인도미누스 렉스 등을 해치운 것도 렉시 입장에서는 그냥 자기 영역을 침범한 적대개체를 상대했을 뿐이기 때문.
  • 쥬라기 공원의 또다른 마스코트와 마찬가지로 이쪽도 변경된 학설을 반영하여 겉모습이 달라졌는데, 개요에서 서술했듯이 크기와 몸무게가 갱신되었으며, 앞다리 복원 역시 바뀌었다. 대신 깃털이 없고 코가 둥글고 묵직한 인상은 기존 디자인에 더 가깝게 유지되었다.
  • 쥬라기 공원을 촬영하면서 제작진을 고생시킨 주범 1호이다. 그래픽 외에 클로즈업 씬에서는 실사 애니매트로닉스 기술도 사용되었는데, 실물 크기의 상당히 거대한 렉시 로봇이 실제로 제작되어 촬영에 사용되었다. 그런데 촬영 중 연출 요소 중 하나인 폭우 때문에 정교한 기계가 자주 망가졌고, 이 때문에 촬영 중간중간마다 멈춰서 제작진들이 기계를 다시 손봐야 했다고 한다.[143] 이후 습기로 인해 가죽이 망가져, 2편에서는 아예 새로운 티렉스 로봇들을 만들어서 사용했다.
  • 시리즈의 마스코트나 다름없지만 사실 출연 빈도는 낮은 편이다. 1편에서도 비중으로만 치면 사실 벨로시랩터보다 등장이 적고, 2편에서 섬에서는 물론 도심 한복판에서까지 괴수물 찍는 등, 렉시 못지않은 폭풍 간지를 선보인 티라노사우루스 부부와, 3편에서 스피노사우루스에게 살해당해 티렉스 역사상 최악의 굴욕을 보여준 초록색 티라노사우루스는 아예 다른 개체들이다. 4편에서도 등장 시간만 따지면 굉장히 짧은 편으로, 스테이지 기믹 레벨인 모사사우루스와 큰 차이가 없다. 이는 5편에서도 마찬가지.
그러나 매번 등장할 때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양보다 질이라는 진리를 증명해 주었다. 1편에서 렉시의 등장씬들이 전부 명장면으로 평가되는 이유가 바로 훌륭한 연출과 더불어 절제되고 남용되지 않는 등장을 잘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는 모사사우루스도 마찬가지.[144] 만약 인상을 남기지 못한채 지속적으로 출현 빈도만 높인다면 관객들은 렉시의 매력을 느끼긴 커녕 오히려 지루함만 느끼게 될 지도 모른다.
  • 그 위상과 포스와는 다르게, 렉시가 직접 죽인 사람은 생각보다 별로 없다. 영화에서 두 명, 게임에서 한 명 뿐.[145] 게다가 그나마 죽인 사람들도 악역이나 아이를 버리고 간 사람였다.
  • 렉시의 또 다른 트레이드마크는 다름 아닌 특유의 포효소리. 코끼리와 호랑이, 악어 등 다양한 동물의 울음소리를 합성해 만든 것이며,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까지도 매우 위엄차고 독특한 포효로 유명하다.[146]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쥬라기 공원에서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우렁차고 시원하게 내지르는 포효성으로, 쥬라기 공원 마지막의 그 장면을 비롯한 온갖 명장면에서 관객을 전율케 했다. 아쉽게도 쥬라기 월드에서는 잃어버린 세계의 티렉스 부부가 내지른 거칠고 걸걸한 포효만 했다. 이는 노화를 표현하고자 한 장치로, 기존의 우렁찬 포효는 인도미누스와 기싸움을 할 때나 밀리기 시작할 때, 다시 싸울 때 중간중간 내질러 주긴 하지만 지나가듯 나오기만 한다. 후속작인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서는 본래의 우렁찬 울음소리를 어느 정도 되찾았다.
  • 폴른 킹덤 개봉을 앞두고 홍보용으로 신형 지프 랭글러 광고제프 골드블룸과 함께 출현했는데, 상당한 고퀄리티를 자랑하며 많은 팬들이 향수와 함께 광고 속 장면이 실제로 영화에 나왔으면 희망하기도 했다.[147]
  • 쥬라기 공원 탄생 25주년을 기념하여 블루레이 스틸북 세트를 5월 중에 발매할 예정인데 1편의 랩터를 쓰러뜨리고 포효하는 모습이 앞표지에 실려 있다.
  • 현재까지 묘사된 바에 따르면 후손은 없다. 3편에 나왔던 다른 어린 티라노 개체의 경우 부모 중 어느 쪽도 렉시는 아니었다. 아마 렉시가 수명이 다해 죽게 된다면[148] 새로이 티라노를 만들어 복원하지 않는 한 쥬라기 공원 시리즈 세계관에서 티라노사우루스는 다시 지구상에서 발자취를 감추고 완전 멸종 상태로 돌아갈 듯.
  • 해당 개체에서 모티브를 얻어 여러 타 매체에서 비슷한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수전전대 쿄류저의 미국판인 파워레인저 다이노차지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149]
[1] 위의 사진은 처음으로 등장한 작품인 쥬라기 공원에서 결말을 장식하는 시리즈 사상 최고의 명장면으로, 이를 오마주한 것이 아래 사진인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중반부에 주인공 일행을 우연히 구한 장면이다. [2] 원래 영화 1편에서는 그냥 티렉스라고 불렸을 뿐, 이름이 없었으나 원작 소설에서 Rex의 애칭으로 Rexy라고 불리던 것이 팬들 사이에서 '1편의 그 폭풍간지 티렉스'를 지칭하는 이름으로 널리 퍼졌고 현재는 거의 공식으로 굳어진 것. 사실 1편 촬영 당시 스토리보드에서는 '''로버타(Roberta)'''라고 명칭했으나 촬영 이후로는 더 이상 쓰이지 않은 이름이기도 하고, 또한 '''렉시'''라는 이름이 어감이나 인지도 등에서 우월해 지금의 공식 명칭으로 굳혀지게 되었다.[3] 정확히는 40피트로 약 12.2미터. 실제로도 쥬라기 공원 1편에서 사용된 애니매트로닉의 실제 길이도 40피트로 만들어졌다고 한다.[4] 폴른 킹덤 바이럴 사이트의 프로필에는 7톤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폴른 킹덤 개봉과 함께 업데이트된 공식 사이트의 크기비교표에는 9톤으로 기재되어 있는 설정충돌이 있다. 링크 [5] 무엇보다도 쥬라기 공원 시리즈 세계관 설정상 존 해먼드 회장이 재단을 설립하고 헨리 우 박사를 영입하여 처음 공룡을 만들기 시작한게 1984년이며, 원작 소설에는 우와 해먼드가 일한 기간을 5년으로 명시하고 있고, 연도 배경이 1989년이기 때문이다. 만약 렉시가 처음 만들어진 공룡들 중 하나라면, 또한 원작과 같은 기간을 적용할 경우, 영화 쥬라기 공원 1편이 개봉한 1993년 기준 실제 나이는 9살 정도로 봐야 맞다. 만약 나중에 만들어진 개체라면 그보다 더 어릴 수도 있다.[6] 생식이 불가능하게 전부 암컷으로 만들었으나 부족한 공룡 유전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땜빵용으로 쓴 개구리의 DNA 때문에 공룡들의 성에 변이가 일어나고 수컷 역시 생긴다. 그래서 2편 잃어버린 세계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 부부와 둘의 새끼가 등장. 일단 렉시는 성변환을 거쳤다는 언급은 없으며, 4편 쥬라기 월드에서 제작진이 렉시를 she라는 여성명사로 칭했기 때문에 그대로 암컷으로 남았음을 알 수 있다.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이슬라 누블라에 존재하는 티렉스 개체는 렉시 하나밖에 없다. 원작 소설에선 렉시 말고도 아성체 티렉스가 한마리 나오지만 영화판에서 짤렸다. 번식할 상대가 있어야 성별에 변화가 오든가 말든가 할 일이니.[7] 1편 영화의 이안 말콤이 정황상 쫓아오는 렉시에게 부딪힌 걸로 보이는게, 죽지는 않았지만 심하게 부상을 입어 작품 후반까지 걸어다니질 못했다.[8] 물론 같은 성체 티렉스인만큼 잃어버린 세계에서 나온 티렉스 부부도 비슷하게 강력할 것으로 추정된다.[9] 다른 개체이긴 하나 쥬라기 공원 2에 나온 성체 수컷 티렉스는 전속력으로 도망치는 버스를 따라잡는 건 물론이고 그걸 들이받아서 밀쳐내고 짜부러뜨리는 괴력을 자랑하기도 했는데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티렉스는 암컷이 수컷보다 더 크고 강하다는 설정이니 렉시도 마찬가지일 듯. 일단 3편의 아성체 티렉스는 몸무게 추정치가 5.7톤, 2편의 수컷은 6.8톤 정도인데 렉시는 막 장성한 성체이던 1편 당시의 몸무게만 이미 8톤으로 이 둘과 체급부터 격이 다르다.[10] 이쪽도 강철 울타리 쯤은 가볍게 박살내고, 커다란 지프를 단숨에 꿰뜷어 렉시처럼 '''목 힘만으로 들어올려 멀리 던져버리는 등''' 힘이 충분히 괴물급이었다.[11] 거기에 1편 기준으로 렉시의 몸무게가 8톤인데, 이 마가렛 여사는 '''무려 10톤'''이나 된다.[12] 네 발로 걷는데다 체중도 훨씬 더 나가는 트리케라톱스를 티라노사우르스가 두 다리의 근육만으로 완력에서 밀리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13] 사실 갈리미무스는 고속질주에 특화된 공룡인지라, 대형 육식공룡이 따라잡을만한 사냥감은 아니다. 그래서 갈리미무스 무리가 지나가는 길 옆의 숲에서 튀어나와 급습하는 방식으로 사냥했다.[14] 실제 티라노사우루스도 강가의 발자국 화석을 조사해 본 결과, 먹잇감을 물속까지 추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되었다고 한다.[15] 작중 렉시의 나이를 생각해보면 노화로 인한 탈색이라고 봐야 한다.[16] 물론 어디까지나 비교적 그런 거지, 연약한 인간들 입장에선 당연히 끔살 수준의 공격. 사실 당시 렉시의 행동은 그냥 움직이지 않으면 안 보여서 그렇다는 게 더 앞뒤가 맞는 부분도 있었다. 소설 1권에서도 움직이지 않는 그랜트가 어디 있는지 보지 못해서 짜증이 난 듯한 묘사가 나온다.[17] 렉시가 아니라 2편에서 등장하는 부부 티라노사우루스.[18] 참고로 이 때 나무에 설치된 인젠 감시카메라 덕분에 말콤 일행을 따라온 꼬마들은 이 장면을 음질까지 생생한 라이브로 강제 시청하고 말았다.[19] 이는 2014년 이후 유니버설 픽처스와 함께하는 레전더리 픽처스고질라(2014)에 출연한 고지라도 동일하다.[20] 다만 일행을 계속 쫓아다닌 건 아니고, 공원을 활보하는데 섬의 규모가 워낙 작다 보니 우연히 계속 마주치게 된 것이다.[21] 렉시가 맞고도 멀쩡하자 멀둔이 빗나간 줄 알고 의아해 했다.[22] 팀을 잡아먹으려고 혓바닥을 빼내서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는데, 잠들면서 입을 그대로 닫아서 혓바닥이 이빨에 그대로 '''찍혔다.''' 소설의 묘사상으로는 혓바닥에서 '''피가 뿜어져나왔다고'''….[23] 렉시의 체중이나 몸 구조상 저 몸으로 마취된 상태에서 물에 빠졌다간 도로 올라오기도 힘들테니 익사했을 가능성이 높다.[24] 티렉스는 시속 60km은 나온다는 말에 안 그래도 브라키오사우루스를 보고 정신줄이 나가기 일보 직전이었던 앨런 그랜트가 자신에게 재차 묻자 나온 대답. 이 말을 들은 그랜트는 다리가 풀려 주저앉고 앨리 새틀러도 너무 좋아서 말도 제대로 못했다.[25] 이 때 물어뜯으면서 흘린 넓적다리 하나가 팀과 렉스, 제나로가 탄 투어카 창문에 떨어져 투어카 탑승자들과 관객들을 깜놀시켰다.[26] 렉시의 전신 중 최초로 드러난 부위인데, 티라노사우루스 하면 잉여 취급되는 앞발이 무시무시해보이는 흔치 않은 광경.[27] 코믹스에선 이미 과거에 탈출한 전적이 있었다고 한다.[28] 프리 프로덕션 단계의 콘티에서 티렉스가 차의 상부유리를 깨고 습격하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이 예정에 없었는데 제작진들이 실수로 유리를 깨버린 걸 그대로 필름에 담았다고 하는 말이 있던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29] 제나로의 상체를 물고 마구 휘둘렀는데, 나중에 멀둔과 엘리가 서로 다른 위치에서 "이거 제나로의 시체 같네요." "이것도요."라고 하는 장면이 있다. 염소를 먹고 충분히 배가 불렀는지 삼키진 않은 듯. 사실 렉시가 제나로를 처음 물었을 때 보인 행동을 보면 강아지가 인형을 가지고 노는 듯한 이미지다. 애당초 사냥이 목적이기보다는 그냥 재미있어 보여 물고 본듯. 물론 인간인 제나로 입장에서는 죽음을 왔다갔다하는 일이며 결국 이로인해 끔살당했지만 말이다.[30] 투어카를 공격하기 전에 분명 렉시는 평지에서 울타리를 뚫고 걸어나왔는데 갑자기 울타리 너머가 절벽으로 바뀐 것에 의문을 표하는 관객들이 있는데, 쥬라기 공원의 설계도에 의하면 이건 오류가 아니다. 실제로 렉시 울타리 가장자리에는 렉시의 탈출을 막기 위한 절벽이 있으며, 일행이 탄 투어카는 바로 이 가장자리에서 전원이 나갔던 것.[31] 사실 이 때 렉시는 그냥 놀고 있었던 것일 수도 있다. 차를 공격한 이유도 그랜트의 불빛을 쫓은 것도 제나로를 죽인 이유도 다 그냥 호기심이 돌아서이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1편의 모든 공룡이 연구소에서 태어난 1세대로, 사냥이나 생존 등을 가르쳐 줄 기성세대가 전무한 채 성체로 성장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그래서 렉시의 입장에선 탈출을 통해 처음으로 겪어보는 담장 너머의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컸을 수도 있단 것.[32] 실제로 염소를 먹은 이후로 렉시는 별다른 식사를 안 했다. 유일하게 죽인 인간인 제나로 역시 먹지도 않고 그냥 두 동강을 낸 것으로 끝냈다. 그리고 얼마 안가 갈리미무스를 훌륭히 잡는 것을 보면 렉시는 자신의 본능에 충실한 덕에 금방 상위 포식자로서의 정체성을 깨달은 듯 하다.[33] 이는 인도미누스 렉스와는 매우 대조적인데, 인도렉스의 경우 탈출 시에 자신의 몸에 이식된 추적 칩을 스스로 뜯어낸 건 물론, 추격해오는 헬기에 반격하고자 익룡원에 쳐들어가서 익룡들을 마구 날뛰게 하는 등 비정상적으로 뛰어난 지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함께 태어난 자매를 잡아먹고, 자신의 뜻에 거스르는 랩터들을 미련 없이 죽이려 드는 등 사회성은 반대로 매우 닞았다. 이는 지능이 높고 복잡한 생물일수록 본능에 각인된 정보만으론 완전한 행동양식을 갖출 수가 없어서 기성세대에 의한 후천적인 교육이 필요한데, 기성세대도 없이 평생 좁은 공간에서 홀로 살아 온 인도렉스가 높은 지능에 수반될만한 사회성을 갖출 리 만무했다. 반면 지능이 단순한 렉시는 오히려 본능에 각인된 정보만을 바탕으로 쉽게 정체성을 찾을 수 있었던 것. 이는 대부분의 공룡들이 기성세대 없이 야생상태에 놓였음에도 금방 자기들만의 생태계를 이룰 수 있던 이유이기도 하다.[34] 토이 스토리 2에서 이 장면을 티라노사우루스 장난감 '렉스'가 장난감 메르세데스 벤츠를 쫓아가는 장면으로 패러디 했다. "거울에 비추는 사물이 실제로 비추는 것 보다 가까워 보일 수 있습니다"까지 완벽하다. 스타크래프츠와 히어로스톰에서도 협동전과 히오스의 데하카가 패러디.[35] [image] 이후 이 현수막은 쥬라기 월드에서 잭과 그레이가 폐허가 된 구 쥬라기 공원 구역의 방문객 센터에서 발견해 공룡 화석에 묶어 횃불을 만드는데 쓴다.[36] [image] 22년 후 인도미누스 렉스가 동일한 장소에서 렉시의 포효를 그대로 재현해 내는데, 공룡의 생김새부터 자세, 분위기, 조명 등 모든 것이 대비되는 것이 쥬라기 공원 시리즈 내에서 티라노사우루스와 인도미누스가 갖는 역할과 상징의 상반됨을 강조시켜준다.[37] 쥬라기 공원을 "크리처물"로 본다면 이런 전개도 어느정도 극적이긴하다. 하지만 랩터는 수많은 공룡 중 하나로서 최종보스라기에 임팩트도 떨어지고 공룡은 미지의 괴물이 아닌 수천만년전 지구에 번성했던 동물들이다. 에이리언 2에서 파워 로더 대신 중화기나 공구가 나오고 명대사도 빠진 전개라고 보면 될듯.(...)[38] 아직 공사 중이라 그 부분 벽면이 미완성이라서 가려두고 있었다. 티렉스의 머리가 튀어나와 랩터를 물고 흔든 뒤의 장면을 보면 비닐이 온통 찢어져 있다.[39] 발소리가 안 난 이유를 굳이 추측해보자면 렉시가 사냥을 위해 일부러 조용히 걸었을 수도 있다. 사실 랩터 때 뿐만 아니라 갈리미무스를 사냥 할 때도 렉시의 발소리는 일체 들리지 않았고 애당초 은밀한 걸음은 프레데터들의 필수 스킬이다. 첫 등장시 렉시는 전혀 사냥할 생각이 없었기에 그냥 걸어다녔다보니 발소리가 난 것으로 볼 수도 있다.[40] 주인공 일행이 어디선가 들리는 전화벨 소리에 뒤를 돌아보자 스피노사우루스가 있었다. '''공룡의 뱃속에 들어간 전화 벨소리는 선명히 들으면서 그 거대한 공룡의 발소리는 전혀 듣지 못했던 셈.''' 더 웃긴건 스피노사우루스의 가죽, 내장의 두께가 상당한데 그 안에 있는 전화의 벨소리가 너무 뚜렷하게 들린다는 것.[41] 애초 주인공 일행을 공격하던 랩터를 입에 물며 등장했을때도 랩터를 잡아먹으려고 했던 것이다. 실제로 Big One이 달려들었을 때가 사냥한 랩터를 잡아먹으려한 순간이었다. 시식 시간을 방해받은 셈.[42] 참고로 에디는 주인공 일행을 살리려는 의로운 일을 하다가 죽었다. 게다가 에디가 티렉스 부부에게 반으로 찢겨 죽는 장면은 쥬라기 공원 전 시리즈 통틀어 인간 사망씬 중 가장 잔인하고 적나라하다. 물론 티렉스 입장에선 그런 거 알 바 없고 새끼 납치범들과 한패인 인간을 응징한 것에 불과하겠지만.[43] 수컷 티렉스에게 잡아먹히는 시민을 맡은 사람은 쥬라기 공원 1과 잃어버린 세계의 시나리오 작가인 데이비드 코엡이다. 이 사람은 미션 임파서블 1, 스파이더맨, 우주전쟁의 각본도 썼다.[44] 영화 막판에 쳐발린 2마리는 게임 1부에서 관람객센터 내에 나뒹굴던 다리 한쪽으로 보아 아무래도 저녁식사가 되버린 것 같다.[45] 이름은 빌리 요다. 인젠에서 고용한 용병으로 위 사진에서 잡아먹히기 직전의 인물이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46] 마스라니가 이슬라 누블라로 와서 정리를 시작한 시점이 2002년이다.[47] 팬덤에서 하나의 성역이나 다름없는 브라키오사우루스가 직간접적으로 사망하는 묘사가 나온건 이때가 처음이다. 단 이 개체는 렉시가 사냥한 것이 아니라, 섬을 배회하다가 영양실조로 죽은 것을 렉시가 먹은 것이라고 한다.[48] 롤랜드 템보가 그랬듯 진정제를 여러 발 맞춰서 잡았을 것으로 보인다.[49] 실제 동물원에서도 육식 동물에게 살아있는 먹이를 주기도 한다. 죽은 고기에 없는 영양소를 섭취시키기 위해서라고. 그런데 이런 건 영업 끝나고 관람객 없는 상황에서나 하지 윤리적 문제 등으로 인해 저렇게 아예 관광 상품으로, 그것고 어린이들까지 보라고 보여주는 일은 없다. 개봉년도인 2015년 즈음에도 이런 사례가 실제로 일어나면 당연히 논란에 휩싸이겠지만, 사실 이 장면은 1편의 오마쥬이자 일종의 팬서비스에 가깝다. 비슷한 사례로 쥬라기 공원을 건설하고 관리하는 게임인 쥬라기 공원: 오퍼레이션 제네시스 미션에는 스릴을 요구하는 고객들을 위해 육식공룡 사육장에 먹이용 초식공룡을 투입해 사냥하게 하는 게 있다.[50] 이 씬이 나오기 전에 지나가는 듯이 "유혈 있으니 어린 아동을 동반하고 계신 분들은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방송하긴 한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지만. 이 당시 쥬라기 월드에 있던 티라노사우루스는 1편과 마찬가지로 렉시 한 마리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슬라 소르나에 2편의 티렉스 부부와 같이 여러 티렉스 개체가 있었겠지만 아마 관리의 어려움으로 렉시 한 마리만 수용하고 있었던 듯. 실제로 저 크기의 육식공룡이 먹어치우는 먹이 양에 드는 돈도 그렇고, 여러 마리가 같이 있으면 상당히 넓은 구역이 필요할텐데 지들끼리 싸워댈 수도 있으니.[51] 소설판에서는 염소를 죽이긴 했으나 탁 트인 데에서 먹이를 먹어야 하는 상황에 안절부절 못하다가 결국 염소 시체를 물고 숲 속으로 들어갔다.[52] 이 누워있는 통나무 관람실은 1편에서 렉시가 지프차를 추격하다 쓰러진 나무를 부쉈던 장면의 오마주이다.[53] 염소의 위치에 조명탄을 던져서 렉시의 시식을 유도하는 역할. 이 사람은 통나무 관람실 위의 안전 전망대에 있다.[54] 원문은 'we need more teeth'. 힘이 더 필요하다. 조력자가 필요하다. 등의 뜻으로 쓰이는 관용구다. 그레이가 갑자기 인도미누스와 랩터들의 이빨을 세더니 하는 말이라 중의적인 뜻을 노린 듯.[55] 물론 진짜로 눈이 자체발광을 한 건 아니고 유인하기 위해 사용한 조명탄 불빛이 눈에 비친 것이지만 안광처럼 보일 만큼 포스가 있다.[56] 황당하게도 이 때 클레어는 하이힐을 신고 렉시보다 빠르게 달린다. 전작들에서도 나왔듯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티렉스들은 제대로 달리면 자동차도 따라잡고, 사람의 달리기는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클레어는 힐을 신고 달리기까지 했다. 상식적으로 작중에서 시속 60km까지 달린다는 렉시가 걸음걸이만 조금 재촉해도 이미 클레어를 잡아먹고도 남는다. 그리고 인도미누스 렉스에게 조명탄을 던지기 전의 장면을 보면, 쫓아오는 것 치곤 느긋하게 걸어온다는 걸 알 수 있다. 때문에 렉시가 클레어를 잡아먹으려고 쫓아간 것이 아닌, 조명탄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라고 보는 게 맞다.[57] 당연하지만 이 장면은 3편에서 티라노사우루스가 무력하게 당했던 굴욕을 되갚겠다는 의미를 담은 장면이다.[58] 아마 렉시의 입장에선 자신의 영역(방사장) 너머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부터 '''생전 처음 듣는 대형 포식자'''의 울음소리에 심기가 불편하던 중, 영역 밖으로 나가는 통로에 늘 그렇듯 주의를 끄는 불빛(조명탄)에 호기심이 돋아서 따라갔고, 그 괴상한 울음소리의 원흉을 마주하면서 기선제압 혹은 자신의 영역을 선포하는 의미로 소리를 질렀지만, 그 상대방이 자신과 비슷한 체급인데다 물러 설 기미를 안 보이니 먼저 달려든 것이 아닌가 싶다.[59] 이 장면에서 나오는 사운드 트랙의 제목은 '''Our Rex Is Bigger Than Yours(우리 렉스가 니 것보다 더 커)'''이다[60] 그러나 외형과는 달리 설정상으로는 오히려 체중이 늘어났는데, 이는 학설 수정으로 인해 설정까지 덩달아서 변경됐기 때문이다.[61] 공룡답게 잘생긴 외모가 상대인 인도미누스 렉스의 추하고 흉악해 보이는 외모와 대비된다.[62] 이때까지 인도미누스가 가졌던 상처들은 기껏해야 자신의 위치추적기를 스스로 떼냈던 것과 랩터들이 입혔던 작은 생채기들 뿐이었다.[63] 앞발이 짧게 퇴화된 티라노사우루스에게 있어 발톱공격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공격수단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인도미누스의 발톱은 단순 할퀴기 수준이 아닌, 렉시보다 훨씬 무거운 아파토사우루스도 쓰러트릴 정도로 강력한 공격이니, 어지간히 놀라는 것도 당연하다.[64] 그런데 싸움씬을 자세히 보면 렉시가 목을 베이기 전, 인도미누스의 목을 물면서 흔들 때 인도미누스가 발악하면서 옆구리를 먼저 발톱으로 베는데, 놀랍게도 아파토사우루스를 쓰러트렸던 그 타격을 렉시는 '''가볍게 씹고 공격을 이어간다!''' 급소인 목에는 타격이 잘 들어가지만 몸통부위는 그래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지상 최강의 동물이였던 티라노사우루스의 맷집이 잘 드러나는 부분.[65] 오웬에게 감화되어 가장 먼저 인도미누스에게 대들었지만 앞발로 한 대 맞고 날아가 잠시 쓰러져 있었다.[66] 이 때 인도미누스가 등판에 달라붙은 블루를 깨물려고 왼쪽으로 입질을 시도하는 장면은 쥬라기 공원 최후반부에 벨로시랩터에게 공격당한 렉시의 구도를 오마주했다.[67] 이전에 인도미누스가 자이로스피어를 이빨로 물었을 때 너무 튼튼해서 부서지지 않자 곧바로 땅바닥에 내리치는 전술로 교체하는 장면이 있다. 이런 문제 해결 능력은 동물들에게선 상당히 보기 힘들고 그만큼 인도미누스의 지능이 비범함을 보여주는 장면인데, 렉시는 그 정도 지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전술 교체를 보여줄 정도로 경험을 통한 본능에 가깝게 몸에 싸움 실력이 배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더불어 입으로 물어 건물 같은 데에 쳐박는 짓은 인도미누스가 먼저 자기에게 행한 짓이였다. 어찌 보면 렉시가 인도미누스의 행위를 학습해서 써먹었다고 볼 수도 있다.[68] 쥬라기 월드 레고 게임에서는 다시 일어난 인도미누스를 렉시가 박치기로 밀어붙여서 모사사우루스 우리 근처로 밀고 간다.[69] 블루가 인도미누스의 얼굴을 덮치는 순간부터 이 모든 장면이 1분 가량의 롱테이크로 이루어지는데, 수많은 팬들이 어벤져스의 도심 전투 롱테이크 장면처럼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70] 단, 영화상에서는 렉시가 교감을 하는 눈을 보였고 그러한 분위기를 유도하는 연출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함께 싸우고 자신을 구해준 것에 대한 감사로 보는 것이 맞다. 공룡이 인간만큼이나 주된 요소인 영화이며 때로는 인간성이라 할 만한 모습도 공룡에게 부여하여 더욱 감동을 주는 영화인데 이에 대해 반드시 '현실성'만 고려하는건 맞지 않는 분석이다. 렉시에게 블루는 자신이 죽기 직전에 자신을 도왔으며 결국 인도미누스를 쓰러뜨린 잠깐이나마 동료였던 존재고 블루 역시 잠시 렉시와 마주할 때 도망가기보다는 위축되고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렉시는 일반적인 상황이었으면 도망가는걸 쫓냐 마냐의 여부는 둘째 문제고 코 앞에 있는 랩터를 당장 공격이라도 했겠지만 그런 교감 때문에 그냥 두고 간 것이다.[71] '''더 크고 흉포한 공룡이 되라고 각종 대형 육식성 수각류 유전자를 한데 모은 놈'''이 인도미누스 렉스이다. 게다가 그 외에도 여러 동물의 유전자를 집어넣은 덕에 대부분의 대형 수각류 대다수에게 없는 '''매우 잘 발달된 팔(앞다리)'''까지 있고 렉시의 치악력도 잘 안 들을 정도의 외피까지 갖춘지라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요새나 다름없던 놈이었었다.[72] 인도미누스는 풀려난 이후 제대로된 먹이활동을 한 적 없이 계속 소모적인 깽판(...)만 친 걸 보면 이건 상당히 대단한 점이다.[73] 망가진 지프차등을 보아 사람 한두명정도는 더 잡아먹은듯한데,그 거대한 공룡이 인간 한두마리 잡아먹는다고 간에 기별이 가겠는가.[74] 늙으면 사람이건 동물이건 신진대사가 떨어지고 뼈도 약해지고 근육도 감소하고 하는지라 폭발적인 에너지를 내기도, 오랫동안 완력이나 지구력을 유지하기도 어렵다. 노인들이 쉽게 지치거나 무기력한 모습을 자주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75] 쥬라기 공원 개장을 앞둔 시점에서 5년 전에 처음으로 전시할 공룡들을 만들었으니, 1편에서 렉시의 나이는 아무리 높게 잡아도 5살 이상을 넘지 못 한다.[76] 제아무리 맹수여도 늙으면 젊은 시절보다 확실히 약해지고 치악력, 다리 힘, 지구력 등이 모두 떨어지기에 젊고 튼튼한 개체와 붙을 경우 지거나 죽는 경우가 잦다.[77] 인간으로 치면 팔팔한데다 근육과 지구력까지 우월한 10~20대 청소년/청년과 칠순을 넘긴 노인이 링 위에서 한 판 붙는 거나 마찬가지다. [78] 1편을 보면 렉시의 가죽을 베어 피가 흐르게 한 정도가 끝이었다. 대형 수각류의 맷집과 티렉스 특유의 자연 치유능력을 생각하면 별로 심한 부상도 아니었을 것으로 보이나 반대로 랩터들에게 렉시의 입질은 한방 한방이 즉사기급 치명타였다.[79] 단 실제 싸움에서도 블루가 중요한 역할을 하긴 한 게, 블루의 공격이 비록 인도미누스의 가죽을 뚫을 정도로 강하진 못해도 작게나마 상처를 줄 정도는 되고 계속 얼굴에 달려들어 무시할 수 없으므로 여기에 정신 팔려 인도미누스가 계속 공격 타이밍을 놓쳤다. 비유하자면 인도미누스의 앞발 정도 역할을 한 것. 실제로 인도미누스의 앞발은 렉시에게 의미있는 상처를 주지 못하지만, 목과 얼굴을 빠르게 할퀴는 속공으로 타이밍을 놓치게 해 인도미누스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80] 인도미누스 렉스의 가죽의 내구도는 작중에서도 매우 높게 묘사된 바 있다. 작중 이 내구도를 뛰어넘는 악력 으로 인도미누스 렉스를 한 번에 제압한건 모사사우루스가 유일했다. 그 모사사우루스마저도 인도미누스 렉스를 한 번에 절단낸 건 아니고 그 악력으로 인도미누스 렉스를 모사사우루스의 필드인 수중으로 끌고 들어간 것 정도지만.[81] 그나마 쥬라기 공원 세계관에서 앞다리로 공격이 가능한 대형 육식공룡은 스피노사우루스인데, 그마저도 이슬라 소르나에 살기 때문에 이슬라 누블라에서 렉시가 맞설만한 대형 육식공룡은 전무하다. 즉 생애 처음으로 대형 육식공룡, 그것도 자신에겐 상상할 수도 없는 앞다리라는 무기를 지닌 육식공룡을 상대했음에도 전반전에서 나름 밀어붙인 것은 명백히 잘 싸운 거다.[82] 아무리 외피가 단단하대도 대등한 체급과 체중의 상대가 무식한 완력으로 몰아붙이고 그렇게 밀려서 어디 부딪힐 때 받는 데미지 총합은 천하의 인도미누스에게도 장난이 아니었을 것이다. 실재로 높은 곳에서 떨어져 바닥에 부딪히거나 한참 뒤의 벽까지 밀려나 부딪힐 경우 몸이 바로 박살나지 않더라도 내부 장기나 뼈 등에 상당한 타격을 주며, 거기까지 안 봐도 일단 엄청난 통증이 밀려온다(...) 그래서 어디 심하게 부딪힐 경우, 부상을 얼마나 입었던 간에 충격을 받은 직후 몰려오는 통증 때문에 '''일단 움직이기 힘들어진다'''.[83] 실제로도 동물 세계에서 무리의 우두머리는 단순히 가장 강한 놈이 되는 게 아니다. 강함도 중요하지만 다수의 동족들을 이끌 정도의 리더십 역시 중시되므로, 그걸 모두 갖춘 개체가 우두머리가 되는 것.(즉 무리 중에서 무력이 최강은 아니어도 약간 모자란 강함을 커버해 줄 리더십이 있는 개체가 진짜 우두머리가 된다. 사실 당연하다면 당연할 게 야생에선 언제나 어디서나 온갖 위기 상황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인도미누스 렉스처럼 힘 있고 머리 좋아도 다른 무리 구성원들을 전혀 신경 안 쓰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놈이 리더가 되면 그 무리는 오래 못 버틴다. 무리의 다른 개체들이 기대하는건 자신들을 위기에서 보호해 주고 이끌어 줄 리더이기에, 조금 약하더라도 무리를 잘 통솔할 수 있는 개체가 우두머리가 되는 게 당연한 셈.) 그런 의미에서 지능과 신체능력은 뛰어났지만 '''정작 리더십이 없었던''' 인도미누스 렉스가 랩터들과 반목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던 셈.[84] 오웬은 결국 인간으로 무력 면에선 총이 있어도 혼자선 블루의 적수가 아니다. 그런데도 블루는 자신들과 꾸준히 소통함으로써 리더십을 확보한 오웬을 따른 것. 즉 '''야생동물 기준으로도 무리의 우두머리(알파)가 단순히 무력이 강하기만 해도 덜컥 주어지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블루와 랩터들이 증명해보인 셈.[85] 즉 렉시가 키메라인 건 원본 그 자체를 복원하긴 무리라 차선책으로 현생동물의 유전자를 섞은 결과라는 거다. 렉시를 만든 연구진들은 최대한 원본(=원래의 티라노사우루스)에 가깝게 렉시를 복원하려고 그 당시 고증을 충족하는 데 최선을 다했을 것이기에 (즉 온전한 야생동물이었던 백악기 당시의 티라노사우루스를 그때처럼 자연스러운 야생동물인 채 부활시키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기에) 지금의 렉시가 나온 것이다. 이는 원래부터 군용 생물로 써먹기 위해 다양한 능력을 주고자 의도적으로 온갖 동물의 유전자를 무분별하게 섞어 만든 인도미누스와는 천지차이.(단 둘 다 개구리 유전자가 들어가긴 했다는건 공통점이긴 하다. 렉시를 비롯한 초기 쥬라기 공원 공룡들의 경우 부족한 유전자 땜빵을 개구리 유전자로 했고, 인도미누스 렉스의 경우 열대 기후(쥬라기 월드 시설이 열대 기후의 섬에 위치해있다)에 적응시키려고 열대 기후에 사는 개구리 유전자를 넣긴 했다.)[86] 사실 너무 자주 렉시를 투입하면 카타르시스가 극대화되긴 커녕 오히려 전개가 늘어지거나 관객들이 식상하게 반응할지도 모른다는 단점이 있긴 했다.[87] [image][88] 렉시의 데뷔작인 1편의 장면들을 스캔하거나, 그마저도 안될 시 2편에 출연한 도우의 모델이라도 스캔해서 충분히 제작할 수 있었다. 당장 프라임 1 스튜디오, 아이언 스튜디오 같은 모형 제작사나, 레디 플레이어 원, 지프차 광고 같은 타 영상매체에서는 1편의 렉시를 잘만 구현해내는데, 완구사에서도 쉽게 해내는 일을 영화사에서 영상으로 담아내지 못하는 것이 말이 안된다는 것이 팬들의 주장이다.[89] 초기 시나리오에서는 화산 폭발과 공룡 구조 계획이 이슬라 소르나에서 이뤄질 것으로 설정되어 있었다.[90]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우선 제작진 입장에서는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상징인 티라노사우루스를 무조건 출연시켜야 한다. 쥬라기 공원 3에서 무턱대고 티라노사우루스를 퇴장시켰다가 어떤 사태가 발생했는지 아주 잘 알고 있을테니(...). 그런데 이슬라 누블라가 무대가 된 이상, 누블라의 유일한 티라노사우루스 개체인 렉시 외에는 내세울 티렉스가 전무하다. 게다가 이슬라 소르나까지 망했다는 설정이 붙어버렸으니 어디가서 새로운 티렉스를 끌어올 수도 없는 상황이었던 것.[91] 제작진 언급에 따르면 쥬라기 월드 폐장 6개월 후의 시점이다.[92] 어장 밑바닥에 있는 인도미누스 렉스의 뼈에서 DNA를 추출해서 인도랩터를 제작할 목적이었다.[93] 그러나 사다리에 매달려 있던 요원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튀어나온 모사사우루스에게 잡아먹힌다.[94] 가장 위에서 두번째 사진이 그 장면으로, 1편의 그랜트 일행이 랩터 무리에게 포위당해 공격받을 직전에 때마침 렉시가 나타난 장면을 오마주한 것이며 워낙 임팩트가 커서 모든 예고편과 포스터에 해당 장면을 집어넣었다.[95] 이는 어떤 수로도 해명이 불가능한, 분명한 개연성 파괴로 남는 장면이다. 시리즈 최강의 포식자 중 하나인 티라노사우루스를, 그것도 화산이 폭발하는 와중에 큰 인명피해 없이 제압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도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을 수밖에 없다. 심지어 제압된 렉시의 모습을 보면 철창에 갇힌 것도 아니고, 잃어버린 세계의 버크처럼 눕혀진 채 구속구에 제압된 모습이다. 철창 안으로 유인해 잡았다고 하면 그나마 납득이라도 가능하지만, 작중 보여지는 모습은 상식적으로 절대 마취 없이는 생포가 불가능한 모습이다. 생포되는 자세히 연출했다면 작중 렉시의 비중도 늘어나고 납득할 수 있는 장면이 선보여졌을 수도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모든 것을 생략하고 잡혀가는 장면만 보여준 것이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 물론 렉시가 섬에 남으면 위험하겠다고 판단하여 의외로 순순히 잡혀주었을 수도 있긴 하다. 하지만 렉시의 지능을 생각하면 그 정도까지의 사고는 무리이고, 잡힌 이후에도 계속 반항하는 것을 보면 이 주장도 굉장히 설득력이 낮다.[96] 굳이 끼워맞춘다면, 렉시를 재우는데 필요한 마취약을 잘못 파악해 조금씩만 투여해 잡히긴 했으나 금방 깨어버린 걸 수도 있다. 잃어버린 세계의 버크는 적은 마취양에 맞았을때 씹었으나 렉시는 잠든 이유에 대해선, 렉시가 워낙 늙고 지친 상태여서 일 듯. 실제로 포획팀은 공룡에 대한 지식이 별로 깊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배 위에서도 시간이 그리 오래 지나지도 않았는데 금방 깨어나는 모습을 보인다. 물론 굳이 끼워맞춘다면 그렇게 볼 수도 있다는 거고 제압당해 포효하는 렉시가 선사하는 극적인 임팩트를 위해 개연성을 희생시킨 장면은 맞다.[97] 랩터와 가장 가까운 종을 찾은 듯한데 영화에 나온 중대형 수각류(바리오닉스, 카르노타우루스, 알로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들을 고려하면 확실히 티라노사우루스가 랩터와 가장 가깝긴 하다.[98] 눈을 슬쩍 뜨지만 아직 약기운이 남아있었는지 다시 잠든다.[99] 다행히도 경매제품으로 올려져 팔리기 전에 방생된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공룡 전체의 대표나 다름없는 티라노사우루스인 데다가 현재 '''지구상 최후의 티라노사우루스 개체인 만큼''' 마지막 순서로 계획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경매 중간에 쉬어가는 느낌으로 인도랩터를 공개했다가 경매가 중단됐으니 팔려나가지 않은 것. 취소선을 쳐놓긴 했지만 충분히 가능했을 수도 있다. 애초에 공룡의 대명사인 티렉스이기 때문에 네임벨류만으로 하한가부터 하늘을 찌를 것이고, 게다가 최후의 개체라는 희소성까지 더해지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100] 첫작에서 도널드 제나로를 잡아먹은 이후로 '''25년'''만에 렉시가 인간을 먹어치운 장면이다.[101] 말이 박치기지 막상 보면 주둥이로 그냥 한 대 툭 친 수준이다.[102] 안타깝게도 국내 상영 당시 심의 문제로 삭제되었으나, 국내 출시된 블루레이와 VOD, TV 방영본에서는 잘리지 않고 나왔다.[103] 이때 철창을 부수는 소리가 쥬라기 공원 1편에서 렉시가 탈출할 당시 사용되었던 효과음을 그대로 재사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104] 사자도 자신보다 몇십 배는 거대한 렉시를 마주했음에도 전혀 기죽지 않고 맞서 포효하기까지 했다. 이러한 모습 덕분에 해당 사자가 심바아슬란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105] 다만 인도랩터의 작중 활약을 보면 렉시와 정말 만났다면 싸움이 상당히 싱겁게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 인도랩터보다 큰 카르노타우루스를 가지고 논 것도 모자라 전작에서 인도랩터의 상향 버전인 '''인도미누스 렉스'''와 대등하게 겨뤘던 렉시인데, 벨로시랩터인 블루 하나도 제대로 못 잡은 인도랩터가 렉시를 상대로 버티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그 인도미누스마저 한 수 접고 들어가던 게 렉시의 악력인 것을 생각하면, 인도랩터가 렉시의 턱에 걸리기만 하면 그대로 끔살 확정이다. 실제로 인도랩터가 렉시와 마주치면 그냥 무조건 도망갔을 것이다. 흉포함과 호전성도 어느 정도 가능성은 있어야 나오는 거지, 인도랩터와 렉스의 스펙 차이를 생각하면 벽에다 대고 흉포함을 뽐내는 것과 같은데, 침팬지보다 훨씬 똑똑한 인도랩터가 그런 무모한 일을 가능성도 낮다. 여러마리로 뭉쳤다면 모를까.[106] 특히 렉시와 모사사우루스가 등장하는 도입부 장면은 팬들은 물론, 일반 관객들과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훌륭한 연출력과 속도감, 서스펜스 등으로 크게 호평받는 부분이다.[107] 모사사우루스가 렉시보다 일찍 등장하긴 했으나, 모사사우루스는 공룡으로 분류되지 않는 해양 파충류이므로 최초로 등장한 공룡은 렉시가 맞다.[108] 폴른 킹덤에서 렉시의 비중, 존재감이 전작들에 비해 크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은 이유도 본래는 중반에 퇴장해 이후부터는 아예 나오지 않을 계획이었지만, 시나리오를 변경하고 비중을 새롭게 추가하다 보니 행적이 띄염띄염해졌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109] 이는 현생 동물들도 마찬가지며, 당연히 인간도 포함된다. 인류의 역사에서 호모 사피엔스의 수명이 폭발적으로 길어진 건 생물학적 변화가 아니라 의학과 영양학의 발전 때문이다. 작중 지아도 20년 동안 살던 원시인을 현대에 데려오면 다섯 배는 더 오래 살 것이라는 비유로 설명한다. 동물들도 사육되는 개체는 야생에서 살아가는 개체보다 평균 수명이 2배는 길다.[110] 사실 스필버그는 이 영화에 자신의 영화 캐릭터를 넣지 말라고 했으며, 스탭들이 스필버그의 눈을 피해 몰래 스필버그 영화의 캐릭터를 넣다가 걸려서 강제 삭제 당했다는 후문이 있다.[111] 역대 쥬라기 공원 피규어는 해당 시리즈의 주역 육식공룡에게는 최고의 퀄리티, 그리고 최고 사이즈의 피규어를 출시해주는 전통이 있다.[112] 정확히는 검은 반점이 달려있는 붉은 몸체에, 복부가죽의 색은 노란색이다.[113] 빈약한 다리와 꼬리, 엄청나게 어색한 턱관절이 실망의 포인트로 먹칠을 하였다[114] 우습게도 이후 하스브로가 위기를 짐작했는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피규어들은 엄청난 퀄리티로 출시했다. 이 때문에 충분히 잘 만들 수 있으면서 왜 진작 안했냐고 덩달아 욕 먹은 건 덤.[115] 오리지널 티렉스, 쓰래셔 티렉스, 불티렉스 모두 평가가 매우 좋지만 모두 두상이나 체형이 묘하게 영화와 다른 느낌을 주는 반면, 마텔 티렉스는 두상부터 엄청난 싱크로율을 선보인다. 도색이 아쉽다는 평가도 있으나 완구 퀄리티 자체는 뛰어난 수준으로, 렉시의 트레이드마크인 흉터까지 새겨놓는 정성을 보였다.[116] 다만 폴른 킹덤 피규어들의 공통된 문제점으로 지적받은 '지나치게 큰 발', '다소 빈약한 상체', 그리고 '얇은 꼬리' 부분은 아쉽다는 평도 받았다.[117] 위의 오리지널 티렉스보다 비슷하나 길이는 짧은 편이며 스톰프 앤드 스트라이크보단 더 크다.[118] 이 액션은 렉시가 1편에서 제나로를 낚아채고 흔들던 장면, 갈리미무스를 물고 흔들던 장면, 그리고 랩터를 집어던지는 세 장면들을 바탕으로 구현했다고 한다.[119] 길이만 1m가 넘는데, 이전까지 가장 큰 크기로 알려져 있던 불티렉스 피규어와 비교시 두배 가량 큰 체격을 자랑한다. 참고로 이 불티렉스도 길이가 80cm 급으로, 결코 작은 제품이 아니다![120] 무려 1/12 스케일에 육박한다. 대신 마블 레전드나 SHF 등의 타 피규어와 놓으면 오히려 스케일이 딱 맞아서 잘 어울린다는 평가도 있다.[121] 한정판으로 출시된 배틀데미지 콜로설티렉스는 소리 기믹이 있으나 대신에 배틀데미지 흉터 재현도가 굉장히 조악하다. 어느정도냐면 그냥 표면에다 빨간 펜으로 그려놓은 수준.[122] 마텔사에서 출시한 레거시 제품은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 출연했던 공룡이 아닌, 전작들에서 출연했던 공룡들을 팬서비스용으로 내준 시리즈이다.[123] 출시 초반에는 제품이 기믹을 실행할 시 혀가 중간에 붕떠 굉장히 어색한 모양세를 보여줬는데, 이후 제작사에서 평가를 반영하고 혀를 수정해 어색함을 수정했다.[124] 아무래도 두상 싱크로율이나 체형 비율이 가장 준수하다고 평가받은 것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듯 싶다.[125] 여담으로, 이 한정판은 작중 출연하지 않았던 모놀로포사우루스가 동봉되어 있다.[126] 작품과의 싱크로율이 돋보이는 디테일보다는, 큰 눈과 머리가 강조되는 만화식의 조형을 선보이는 라인이다.[127] 티라노사우루스(쥬라기 공원 시리즈) 문서에 프로필 사진으로 기재된 이미지가 바로 그것이다.[128] [image] 일각에서는 줄무늬 도색으로 재출시된 디자인을 더 선호하기도 한다.[129] 호라이즌은 작중 사용된 공룡 조형을 그대로 담아냈기에 엄청난 퀄리티를 자랑하는 시리즈로, 미도색 조립식 제품이라는 특징이 있다.[130] 이는 상술한 케너사의 레드 티렉스도 마찬가지이며, 쥬라기 월드 제작기간 중 참고했다는 렉시 프로토타입 조형 역시 이 디자인이다.[131] 스톱모션의 거장 필 티펫과 여러 거장들이 설립한 스테츄 제작 회사이다. 참고로 필 티펫은 모든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공룡 모션에 자문으로 참여한 사람이다.[132] 한극에서는 약 85만원대로 팔렸다.[실제품사진] [image][133] '출시 후'로 표기된 이유는 아직까지 발매예정으로 기재된 제품이기 때문이다.[134] 한국에서는 600만원이 넘는 금액으로 예약을 받고 있다.[135] 실존 티렉스는 공룡 중 머리가 굉장히 큰 편인데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선 이를 좀 더 과장해 더 묵직하게 표현했다. 그런데 저 피규어는 그보다도 훨씬 더 머리가 커진 것. 티렉스는 거대한 머리를 뒤의 긴 꼬리로 균형을 맞추는 동물인데, 저렇게까지 머리가 크고 꼬리가 짧으면 제대로 일어서는 것도 힘들다.[136] 이를 간파한 사이드쇼는 느낌은 살리되 자세를 바꾼 조형을 출시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137] 상단의 사진이 바로 이것으로, 쥬라기 공원 최후반부의 관람객 센터 명장면을 동일하지는 않으나, 유사하게 연출한 형태이다.[138] [image] 렉시 단독 조형과는 달리, 세트 A와 B는 렉시가 탈출 직후 주인공 일행을 급습한 장면을 연출한 것으로, 렉시 조형은 동일하나 베이스가 관람객 센터의 화석모형에서 포드 익스플로러로 변경되었다.[139] 한화 한정으로 59만원대. 달러로는 645달러로 크로니클보다 아주 조금비싸다.[140] 눈의 위치는 영화에 맞게 변경되었고, 질감은 퀼리티가 떨어진다.[141] 밝은 조명에선 프로토타입과 비슷하지만, 어두운 조명에서는 2편에 등장한 버크(불) 티렉스와 비슷한 녹색이 감돈다.[142] [image] 비싼 가격이 부담돼서 해당 제품 구매가 부담스러운 고객들을 위해, 프라임 1사에서는 이후 더 작고 싼 신조형을 추가로 출시했다.[추가바람] 화질이 좋은 이미지가 필요합니다.[143] 정확히는 가죽에 물이 흡수되면서 기계가 버틸 수 없을 정도로 무게가 늘어났고, 이 때문에 기계가 정밀한 움직임을 표현하지 못하고 덜덜 떨린 것. 실제로 비하인더씬 영상을 보면 제작진들이 촬영 중 반복해서 수건으로 가죽의 물기를 제거하느라 고생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144] 벨로시랩터 Big One, 블루, 티렉스 부부, 스피노사우루스처럼 다른 네임드급 공룡들과는 달리 유일하게 세 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했다.[145] 영화에선 1편의 도널드 제나로와 쥬라기월드 2의 일라이 밀스를, 게임에선 주인공 일행을 위협하던 용병 한 명을 죽였다.[146] 이 포효소리는 종종 다른 영화나 작품에서 재사용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타나토어.[147] 참고로 이 광고는 다름 아닌 첫 등장한 1편에서 지프차를 쫒는 장면을 오마주 한 것이다.[148] 쥬라기 월드 1편 시점에서도 렉시는 30줄로 인간으로 치면 약 70대 정도의 고령이었다.[149] 주인공인 레드 레인저의 파트너 티라노 조드도 별칭이 렉시이며, 이는 박물관이 살아있다에 등장하는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렉시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