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시랩터(쥬라기 공원 시리즈)

 




'''인젠에서 보유하고 있는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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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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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lociraptor Antirrhopus'''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 등장하는 벨로시랩터. 사실 현실종과 마친가지로 정식 명칭은 '''벨로시랩터 몽골리엔시스(Mongoliensis)'''지만 팬들은 현실의 벨로키랍토르와 구분하기 위해 '''벨로시랩터 안티로푸스 누블라렌시스/소르나엔시스 센수 파울(Nublarensis/Sornaensis sensu pal)'''이라고 명칭하는편 영화 설정상 몸길이 3.96m, 몸무게 150~226kg으로,[1] 현존했던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 중 최고크기를 자랑하는 유타랍토르보다 조금 작은 크기이고, 모티브로 삼은 '''데이노니쿠스'''보다 조금 더 큰 수치이다. 무엇보다 이름을 따온 실제 벨로키랍토르보다 '''몸무게가 10배나 많이 나간다'''. 원작 소설 《잃어버린 세계#s-2》에서는 레빈 박사가 몸무게 90kg이라고 언급하는 대목이 있고, 몸길이는 6피트(약 1.8m)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로 미뤄볼 때 소설에서의 덩치가 영화판보다 훨씬 작다고 볼 수 있다.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에서 크기가 가장 유사한 공룡을 찾자면 아킬로바토르다코타랍토르 정도.[2]실제로 공식 설정은 아니지만,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서 우박사가 유타랍토르의 DNA를 이용해 벨로시랩터의 크기를 늘렸다는 언급이 있어, 유타랍토르와의 연관성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3] 고생물의 이름은 라틴어로 된 학명을 라틴어 발음 그대로 한글로 옮기는게 원칙이라 "벨로키랍토르"로 쓰는게 맞지만 이 공룡이 '쥬라기 공원' 방영 전까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공룡이라 '쥬라기 공원'을 보면서 이 공룡을 알게 된 경우가 많아 영어를 쓰는 작중 배우들이 구사하는 "벨로시랩터"라는 영어식 발음에 더 익숙해지는 바람에 이 명칭이 대중화가 되어버렸다. 근래에는 그래도 원조가 되는 공룡을 부를때는 '벨로키랍토르'라고 부르는 경향이 많아지긴 했지만 이 영화에 등장하는 공룡에 한해서는 '벨로시랩터'라고 부를때가 많다.

2. 탄생 배경과, 실제 공룡과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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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술했듯, '''두 번째 뒷발가락에 나있는 낫처럼 생긴 갈고리 발톱과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라는 점만 제외하면 실제 벨로키랍토르와는 완전히 다른 공룡'''이다.
거듭된 연구로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의 복원이 《쥬라기 공원》 제작 당시의 복원과 많이 달라지면서, 영화의 벨로시랩터는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 공룡이라고 불러주기도 힘든 수준의 복원이 되었다. 실제 벨로키랍토르는 굉장히 작고 호리호리한 공룡으로, 두개골 모양부터 아예 다르다. 영화 속 랩터의 머리는 뱀이나 도마뱀처럼 둥글지만, 실제로는 왜가리를 비롯한 대형 조류[5]와 유사하게 길고 가는 머리를 가지고 있었다. 작중의 랩터는 짧고 굵은 목을 가진 것과 달리 실제 벨로키랍토르의 목은 길고 S자 모양이었다. 또한 영화의 벨로시랩터는 앞발이 안쪽으로 굽어있는데, 실제로는 모든 수각류의 앞발은 새의 날개처럼 박수치는 자세로 마주보고 있었다.
그리고 영화상의 랩터는 깃털이 아예 없는 파충류스러운 생김새인데,[6] 최신 복원도는 거의 부리가 없고 손과 꼬리가 있다는 점만 빼면, 현생 조류와 구별이 가지 않을 정도.[7]
영화의 랩터는 꽤나 긴 거리를 무지막지하게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것으로 묘사되나, 실제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들은 민첩하긴 했어도 영화의 랩터만큼 빠르지는 않았다. 그 이유는 발의 구조에서 오는데, 달리기 속도를 일부 희생한 대신 발가락과 갈고리 발톱으로 먹잇감을 꽉 쥐어서 붙잡기 위해 발의 악력을 증가시켰기 때문이다.
소설/영화판 랩터의 크기는 표범 정도로 늑대, 하이에나와 유사한 생활습성을 가지고 있으나 실제 벨로키랍토르의 경우 로드러너나 중소형 맹금류와 비슷한 생활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영화에서의 랩터는 '''침팬지도 뛰어넘는''' 무지막한 지능의 소유자인 반면, 실제로는 대부분의 공룡들이 고양이에도 못 미치는 지능을 가졌으리라는 것이 중론이다.[8] 그리고 현재는 '''모든'''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 공룡들이 실제로 무리 사냥을 했다는 직접적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
시작은 1980년대, 마이클 크라이튼의 원작 《쥬라기 공원》 소설이 집필된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때 미국에서 발견된 종이 '''데이노니쿠스 안티로푸스'''. 당시만 하더라도 데이노니쿠스는 벨로키랍토르속에 포함되는 공룡으로 분류되었고, 당시 학설을 채용한[9] 마이클 크라이튼과 영화 제작진은 《쥬라기 공원》에 등장하는 이 생물의 이름을 '벨로시랩터 안티로푸스'라고 명명했고,[10] 이 전통은 수십 년이 지나 학설이 새롭게 갱신됐음에도 《쥬라기 월드》까지 이어지게 된다.
즉, 원작 소설이 당시의 고생물학 고증을 잘 참고해 집필했음에도 불구하고 세월이 흘러 고증이 변화해 버리자, 어쩔 수 없었던 부분이 영화 시리즈에서도 그대로 반영되면서, 잘못된 줄 알면서도 고칠 수 없는 참사가 일어난 것. 이 때문에 쥬라기 공원 1편과 3편에서 동아시아 지역에서만 발견되는 벨로시랩터의 화석을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발굴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이를 의식하고 그나마 해명하고 싶었는지 《쥬라기 월드》 공식 홈페이지에선 벨로시랩터의 원산지가 몽골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그냥 영화상의 아이콘으로, 《에일리언》의 제노모프터미네이터처럼 인식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이다. 아직까지도 일부 고생물학자들과 그쪽 덕후들에게는 '''공룡이 아니라 돌연변이 괴물 개구리'''라고 씹히는데, 애초에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공룡들은 모두 순수 혈통의 공룡이 아닌, 부족한 유전자 여백을 현생하는 동물들의 유전자로 채워가면서 복원해 낸 '''생명공학의 결과물'''이기 때문에[11], 외형상 차이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이는 쥬라기 월드에서 분명하게 명시한 부분이며, 소설에서도 과거의 기후에 맞게 진화한 동물을 현시대로 가져올 시 적응을 못하고 폐사할 가능성이 크기에, 현재 환경에 적합하게끔 조작했다고 설명한다. 즉, 작중 소개되는 공룡들이 공룡은 맞기에 어느 수준의 고증은 기대해도 무방하지만, 한치 흠도 없이 정확한 수준을 기대하는 것은 과한 욕심인 셈.

3. 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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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보여주는 모습은 '''죽음의 화신'''이자 '''살인 기계''' 그 자체. 티라노사우루스 못지않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공룡으로, 작중 티라노사우루스가 거대한 크기와 무지막지한 괴력으로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괴수와 같은 이미지를 보여주는 반면, 랩터는 제이슨 부히스에이리언(에이리언 시리즈) 같은, 잔악무도한 슬래셔 영화의 살인마적인 느낌이 강하다.[12] 요컨데 인간이 저항할 수 없을 정도는 아니지만 집요하고 지능적이면서도 몸까지 날랜 추적자.
재빠른 몸놀림과 교활함, 팀플레이로 주인공 파티를 항상 곤란하게 만드는 존재로 묘사된다. 하지만 티라노사우루스스피노사우루스 등의 대형 공룡들에겐 속절없이 털리거나, 이들이 활보할 때는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는 안습한 면도 있다.[13] 다만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벨로시랩터는 큰 무리가 모이면 트리케라톱스도 공격하는 놈들[14]인데다가 갈고리발톱의 위력 또한 상당하므로, Big One처럼 강한 개체는 티렉스에게도 접근만 성공하면 상처 정도는 낼 수 있다.[15] 문제는 랩터의 발톱은 티렉스에게 꽤 아픈 수준에 그칠 뿐이라는 것이고,[16] 제대로 된 피해는 주지 못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티렉스의 화만 돋구는 꼴이지만.
특히 시리즈에서 한 마리씩 인간 꼬마들한테 털리는 굴욕적인 모습도 안습이다. 랩터들 중 한 마리도 죽지 않는 3편과 5편을 제외하고는, 시리즈마다 꽤 끔찍하게 죽는다.[17]
다만 티라노사우루스, 스피노사우루스, 인도미누스 렉스가 박력과 힘을 담당한다면, 이쪽은 지능과 속도 쪽이며 자신들이 티렉스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티렉스를 피해서 교묘하고 집요하게 인간을 노린다. 덩치가 작은 탓에 단순 완력이나 내구력에서 밀리는 것이지, 스펙을 하나하나 따져보면 그야말로 먼치킨스러운 수준. 무엇보다도 지능이 굉장해서 급습은 예삿일이고, 미리 함정을 파는 등 낚시달인들이다. 특히 1편에서 동족을 미끼로 로버트 멀둔을 낚아서 살해하는 것과, 3편에서 사냥한 인간을 죽이지 않고 다른 인간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미끼'''로 사용하거나, 실험실에서 마치 죽은 실험체인 양 위장하고 있다가 급습하는 모습은 소름이 돋을 정도.[18]
게다가 신체능력은 그야말로 완벽생물 수준. '''못 하는 게 없다.''' 달리는 속도부터가 장난이 아닌데, 1편에서 로버트 멀둔의 증언에 의하면, 달리기가 치타에 맞먹는다고 한다. 《쥬라기 월드》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보통 때는 시속 60km, 굶주렸을 땐 시속 80km로 달릴 수 있다[19]고 하는데, 단기간 질주에 특화되어서 오래 달릴 수 없는 치타와 달리, 그 속도로 상당히 오래 달리고, 그러고도 전혀 지친 기색이 없다. 점프 능력도 상당해서 건물 2층 높이쯤은 우습게 뛰어오르고, 나무나 철조망도 쉽게 타고 오른다. 특히 공식 설정상 조류와 같은 항온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소설에서 묘사되는 바로는 악어와 같은 변온 동물 특유의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와, 항온 동물 특유의 뛰어난 지구력과 순발력이 조합되어, 그 어떤 현생 동물과도 견줄 수 없을 정도의 민첩함과 속력을 가지고 있고, 거기에 지구력도 굉장해서 상당히 오래 뛰어다니고 날뛰어도 지치지 않는다. 매복 능력도 뛰어나, 파충류처럼 가만히 숨어있을 때는 소리가 전혀 없고 미동조차 하지 않는 섬뜩한 모습을 보여준다.
치악력도 약한 것이 아니라서, 소설에서는 '''철근을 잘근잘근 씹어버리는''' 모습이 나온다! 게다가 인도미누스 렉스 정도는 아니지만, 손이 굉장히 유연하고 손놀림도 뛰어나서, 문고리를 잡고 돌린다던가 우리의 잠금 장치를 따버리는 등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다. 내구도도 상당해서, 작중 묘사로는 산탄총 정도의 무기로는 거의 저지 효과가 없다. 신체 구조상으로도 총탄에 몸의 어느 부위를 맞더라도 계속 활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덩치에 비해 굉장히 죽이기 어려운 동물들이라고 묘사되고, 자신보다 훨씬 거대한 거대 공룡에게 치이고 맞아도 별로 대미지를 입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러 모로 덩치에 비해 굉장히 강력한 동물들인 셈.
이렇게 특유의 잔혹함과 재빠름, 그리고 지능 때문에, 파괴력과는 별개로 인간들에게는 오히려 대형 육식공룡보다 훨씬 위험하고, 작중에서 티라노사우루스가 날뛰고 돌아다녀도 침착하던 운영진이 랩터들이 풀려나자 패닉에 빠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지능이 높고 자아가 발달된 영향인지, 먹을 만큼만 먹고 나머지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굳이 잡아 죽이진 않는 대형 육식공룡들과는 달리, 이들은 인간 사냥을 '''아예 대놓고 즐긴다.''' 무기가 없는 인간은 작고 나약하다는 걸 알기 때문인지, 유독 인간을 노리는 경우가 많은 공룡이다.[20] 소설에서 해먼드는 벨로시랩터를 가리켜 '''자기가 본 동물 중 가장 사악하다'''고 평가했는데, 작중 랩터의 성깔을 아주 잘 설명하는 대목이다.
지능이 높은 만큼 사회성도 높은 동물들로 묘사되며, 3편에서는 다양한 소리들의 조합으로 대화하는, 자신들만의 복잡한 소통 체계가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 다만 이런 습성과는 반대로, 영화와 소설 1, 2편에서 등장하는 랩터들의 행동은 동족의 일원에게도 거의 비정상적일 정도로 잔혹하고 공격적인데, 불필요한 동족 살해도 거침없이 행한다. 아마 이런 행동도 랩터들의 종특이라기보다는, 소설 2편에서 나오는 설명처럼, 동족의 기성세대가 없어 제대로 사회성을 기르지 못했다거나, 태어났을 때부터 비좁고 폐쇄된 공간에서 사육당해서 나타나는 행동장애 현상으로 보인다. 실제로 소설판에서 나오는 새끼 랩터들은, 성체들과는 다르게 지능이 높은 만큼 개처럼 친화력이 높은 동물들로 묘사되며, 꽤 긴 시간이 흐른 뒤의 시점인 영화 3편에서 나오는 벨로시랩터들은, 이전과 달리 상당히 안정적이고 조직적인 사회를 이루고 있었다. 제대로 된 둥지를 만드는가 하면, 도둑맞은 알을 되찾기 위해 인간들을 끈질기게 뒤쫓는 등 새끼 양육에도 열성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랜트가 동족의 소리를 내며 소통을 시도하자 자신들의 알을 훔친 일행을 죽이지 않고 그대로 보내 주는 모습도 보여주었다.[21] 그리고 《쥬라기 월드》부터는 이전의 살인기계스러운 모습을 벗어던지고, 주인공과 교감하고 소통이 가능한 동물들로 나오는데,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기존의 랩터 모습을 망쳐버렸다면서 불만을 표하는 팬들도 있다고 한다. 다만 이 부분을 캐릭터 붕괴라고 해석할 수는 없는 것이, 오히려 교감이 가능한 모습이 더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모습이며, 위에서 언급했듯 이전 작품들에서도 인간과 랩터가 소통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식의 묘사가 나왔던 전례가 있었기에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쥬라기 월드》에서도 신뢰가 가능하고 자신들을 존중해주는 오웬에게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며, 외부인들에게는 여전히 공격적이고 사나운 모습을 유지한다.[22] 즉, 자신들이 무리의 일원이나 동족으로 인식하는 대상들에게만 우호적이고, 그 외의 대상들에게는 가차 없으며, 동족살해까지 벌이는 1, 2편의 개체들은 비정상적인 환경 때문에 비정상적인 성격을 지니게 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근본적으로 성깔이 더럽다. 동족끼리도 사소한 시비 가지고 으르렁거리다가 싸우기 일쑤고, 한 번 진 원한은 절대 잊지 않고 갚아주려 한다.[23] 쥬라기 월드에서의 오웬은 나름 랩터들을 예우해 준 편인데도 이 근본적인 성깔만큼은 고쳐지지 않은 것. 그래도 이 부분만 해결하면 결속관계는 튼실해지는지, 1편의 Big One이나 4편의 랩터 3자매는 동료의 원수를 갚기 위해 렉시나 인도미누스에게 덤비기도 했으며,[24] 특히 랩터 자매들은 자신들이 지도자로 인지한 오웬만큼은 공격하기를 기피했다.
시리즈에 나온 공룡들 중 '''가장 얼굴 표정이 풍부하다.''' 사악한 미소를 짓거나 이를 드러내고 화난 표정을 짓기도 한다. 이를 보면 안면 근육이 상당히 발달한 것으로 보이며 감성적으로도 풍부한 것으로 보인다.[25] 소설에선 아예 잃어버린 세계에서 인젠 용병들이 떨어뜨린 초코바를 맛보고 황홀해하는 표정(...)을 짓는 묘사가 나오니 말 다한 셈. 이 점은 주인공이 랩터를 직접적으로 대할 일이 많은 《쥬라기 월드》에서 극대화된다.

4. 작중 행적



4.1. 소설



4.1.1. 쥬라기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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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시랩터들은 본능적인 사냥꾼들이었다. 그들은 먹이를 그냥 지나보내는 일이 없었다. 배가 고프지 않을 때도 꼭 죽이고야 말았다. '''그냥 죽이는 재미 때문에 죽이는 것이었다'''.

- 벨로시랩터를 평가하는 로버트 멀둔의 독백

소설의 시작은 Big One에게 당해서 부상당해 목숨이 겨우 붙어 있는 인부를 치료하는 간호사의 시점인데, 이때 그 인부가 죽기 전에 나지막하게 하는 소리가 바로 "랍토르".[27]
그랜트 일행의 정식 투어가 시작되기 전에 따로 격리되어있는 상태로 등장하며, 고압 전류 우리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시무시한 기세로 일행을 공격해 깊은 인상을 남긴다.[28] 그런데 랩터들이 무작정 전기 우리에 달려드는 모습을 보고 이안 말콤은, 저게 어딜 봐서 똑똑한 놈들이냐고 디스한다(...). 격리된 이유는 당연히 너무 위험하고 통제가 어려워서였는데, 공원 개장 준비 중 직원 세명이 건설사고로 죽은 사례가 있었다는 초반의 언급이 실은 모두 탈출했던 '''랩터 한 마리가 일으킨 소행이었다고 밝혀진다.'''
이후로도 침팬지보다 지능이 높고 치타보다 빠르며, 유연한 손과 지능 덕분에 우리에서 탈출하는 데에 숙달되어 있다고 설명되고, 로버트 멀둔 왈, "이놈들은 가두어서 키우기에는 지나치게 위험한 동물이고, '''티렉스가 탈출해도 문제없지만 랩터가 탈출하면 끝장'''"[29]이라며 그 위험성을 짐작케 한다. 후반부에 가서 공원의 시스템이 재부팅하며 가동 중지되는 동안 풀려나며, 공원 여기저기를 쏘다니며 활약을 하다가 헨리 우까지 산 채로 뜯어먹는다. 공포의 화신이긴 하지만 영화와 다르게 TOW 미사일에 폭사당하거나 그랜트에게 무려 3마리가 독살당하는 등, 조금 안습하기도 하다.
소설 막바지에 주인공 일행이 벨로시랩터의 개체수를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 둥지를 찾아가는데, '''철새처럼 무리지어서 이동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30] 이에 앨런 그랜트는 이들이 대열을 맞춰서 이동하는 모습이 놀랍도록 정렬되어 있다고 감탄한다. 결국 이동하던 무리는 섬이라는 제한된 공간에 갇혀있었기에 바닷가에서 길이 막혀 멈춰서게 되고, 이후 구조헬기가 나타나자 종적을 감춘다. 헬기에 탑승하면서 섬을 벗어나는 그랜트는 창문 밖을 보면서 마지막으로 벨로시랩터들을 보려고 하지만 흔적도 보지 못하고, 이후 코스타리카에서 이슬라 누블라를 소각해버리면서 모조리 사살당한다.
작중 새끼 개체들도 몇 번 등장하는데, 성체들의 무시무시한 포스와는 달리 새끼 랩터들은 묘사가 상당히 귀여우며, 마치 처럼 사람들을 따르는 듯한 친근한 모습도 보여준다. 특이한 점은, 야생에서 발견된 어린 수컷은 감정 변화에 따라 색이 마치 카멜레온처럼 모습이 변하는데, 랩터들이 번식하면서 1세대들에게서는 발현되지 않은 카멜레온 유전자의 형질이 후손들에게서 발현된 것으로 보인다. [31]
또 프로콤프소그나투스와 마찬가지로 번식을 가장 먼저 하기 시작했다. 사실 사고 이전에도 덩치가 작은 새끼들이 사육장의 철책 틈으로 기어나가 공원을 활보하고 있었고, 팀이 투어 도중 초식공룡 우리에서 돌아다니는 랩터를 목격하지만, 어른들은 그럴 리 없다며 씹어버린다. 결국 마지막에는 아성체 몇 마리가 선박에 숨어들어 코스타리카 본토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다행히 연락이 닿아 모두 선원들에게 사살된다.
특이하게도 왕도마뱀 따위의 유전자가 발현되었다는 설정인지, 혀가 갈라진 모양이라는 묘사가 있으며, 새끼는 뱀처럼 혀를 날름거리는 모습도 나온다. 영화에도 이를 반영하려 했으나[32], 자문을 맡은 고생물학자 잭 호너 옹의 '''극구 반대'''로 무산되었다고 한다.[33]

4.1.2. 잃어버린 세계#s-2


《잃어버린 세계》에서의 묘사는 완전히 '''악마 그 자체'''. 자기 새끼까지 잡아먹는 등,[34] 여러모로 지극히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 부분이 특히 강조되는 장면이 작중 무리가 먹이를 먹어치우는 장면인데, 성체들이 새끼들에게 일체 양보도 하지 않고 자기 배만 채우기 급급하며, 되려 틈새로 먹이를 주워가려는 새끼들에게 입질을 하면서 적대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심지어 먹이를 먹던 중 성체 두 마리가 시비가 붙자, 한 마리가 '''상대의 배를 갈라버리는''' 정상적인 수준을 넘어선 응징을 가하고, 직후 무리가 먹이를 먹다 말고 부상당한 개체까지 뜯어먹는 무시무시한 광경을 보여준다. 맹수 전문가인 사라 하딩은 이 광경을 보면서 '''가장 비효율적이고 비정상적인 조직'''이라고 평가한다.
이전까지는 제대로 부각될 기회가 없었던 무리사냥의 습성이 자세히 묘사되는데, 트리케라톱스를 사냥하는 장면에서 이들의 뛰어난 지능과 신체 능력이 드러난다. 한 마리가 먼저 나타나서 트리케라톱스 무리의 어그로를 끄는 사이에, 나머지 수십 마리는 방어가 허술해진 뒤쪽을 급습하기를 기다린다. 이후 거리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이유로 사냥을 포기하는데, 이들이 물러나면서 트리케라톱스 무리의 방어가 다시 풀어진 틈을 타서, 한 마리가 엄청난 속도로 돌진해서 새끼를 노린다. 비록 이 시도는 성체 트리케라톱스가 달려와서 실패하지만, 성체가 뿔로 찌르려고 하자 재빠른 몸놀림으로 피하고, 도리어 갈고리 발톱으로 역공을 가한 후 도주한다![35]
이후 악역 한명이 흘린 초코바를 먹고는 뿅간 표정을 짓게 되는데, 이 개체는 초코바의 냄새를 기억했는지 중반부에 레빈이 바닥에 흘린 초코바 봉지[36]를 발견하고는 고공 대피소에 은신중이던 레빈 일행을 공격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에디 카가 살해되고 아비가 납치된다.[37] 다행히 사라와 켈리가 철창 열쇠를 구해서 아비를 구해오는데 성공하고, 직후 랩터 무리가 일행을 추격하지만 카르노타우루스의 영역을 진입하면서 추격을 중단하게 된다.
작중 벨로시랩터의 둥지가 묘사되는데, 우선 기본적인 틀도 안 잡힌 채 엉망으로 지어져있고, '''새끼 랩터의 유골'''이 있는 등 슬럼가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둥지의 모습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안 말콤은 스튜어트 카우프만(Stuart Kauffman)의 주장을 언급하면서 이 현상을 해석한다. 실존인물인 카우프만 박사의 주장에 따르면, 복잡한 유기체들은 복잡한 내적 속박이 있기 때문에 적합성보단 비적응으로 향한다. '''즉, 본능에 각인된 행동양식만으론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가 없는 것'''. 지능이나 사회성이 높은 생물일수록 더 이상 유전자만을 통해 종의 행동양식을 충분히 터득할 수 없게 된다. 대신 그 종내의 기성세대에게 먹이 잡는 법, 둥지 짓는 법 같은 교육을 받으며 해결한다.[38] 그런데《잃어버린 세계》의 공룡들은 기성세대가 전혀 없기 때문에 복잡한 행동양식을 배울 수가 없었고, 그로인해 본능에 이끌려 교미를 해도 알을 낳고 새끼를 낳아 길러낸다는 개념도, 또 동족간의 사회성도 제대로 성립되지 않아 새끼를 등한시하거나 동족상잔을 하는 등 극히 무질서한 혼돈이 된 것이다.

4.2. 영화



4.2.1. 쥬라기 공원(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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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시랩터 안티로푸스 누블라렌시스'''
전체적인 색감은 회색과 갈색으로, 원작의 묘사와 컨셉 아트로 호피 형태의 줄무늬가 있는 걸 감안했는지 꼬리 부분에 줄무늬가 있다. 눈은 뱀을 연상시키는 1자 동공에 약간 초록색이 감도는 노란색이고 안구 핏줄도 굉장히 강조되어 있다. 두개골은 윗부분이 평평하고 상당히 호리호리한 형태로, 소설의 도마뱀을 연상시키는 머리 형태라는 대목을 착안했다. 문을 여는 지능을 보이거나 추격전으로 영화의 스릴에 큰 공헌을 했다. 큰 인상과 충격을 남겨서인지 아직까지도 시리즈 상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랩터들이기도 하다.
티라노사우루스보다 덩치는 작아도 주인공 일행과 관객들에게 그 이상의 공포를 불러일으킨 주인공이며, 작중 사람을 죽이거나 잡아먹은 횟수는 벨로시랩터가 더 많다.[40] 또한 작중 중간 중간 벨로시랩터가 머리가 비상하다는 언급이 나오며, 살육을 즐기는 것마냥 묘사되는데, 이는 소설의 묘사를 충실하게 이행한 부분. 또한 소설과 마찬가지로 정식 투어코스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따로 격리돼서 지내고 있다.[41]
총 3마리의 랩터가 비중있게 등장한다. 원래 더 많은 랩터(8마리)가 있었으나 "The Big One", 즉, 유독 큰 놈이 새로 입주하면서 나머지 6마리를 본보기로 모두 죽이고 대장이 되는 바람에 수가 그 정도로 고정. 3마리간의 외형상 차이가 별로 없어 극상에서는 대장이 셋 중 어떤 놈인지 알 길이 없다. 다만 스토리보드에서는 아놀드를 죽이고 전기 복구 직후 엘리를 급습한 랩터를 Big One이라고 칭해 놨는데, 촬영도중에만 쓰인 설정이며 해당 개체는 큰 활약이 없기에 팬들은 오히려 최후까지 살아남아 티라노사우루스에게 덤빈 개체를 Big One이라고 여기는 편이다. 시간상 해당 개체가 멀둔을 죽이고 조리실에서 다른 개체를 불렀으며 주인공 일행을 끝까지 집요하게 쫓은 역할까지 수행한, 극중 가장 활약이 많은 랩터일 확률이 높으며 이러한 활약이나 티렉스에게 겁없이 덤벼든 성격이 Big One이라는 명성에 어울린다는 주장이다.[42]

도입부에서 이들을 우리로 옮기던 도중 인부 한명을 물어 죽이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랩터에 의해 끌려가는 인부를 구하고자 동료들이 그의 팔을 잡고 안간힘을 쓰지만, 장면 마지막에는 끝내 끌려들어가서 사라지는 인부의 손이 보인다. 랩터는 실루엣이나 눈 부위만 드러내면서 화끈한 데뷔를 하고, 이후 있을 불안한 사건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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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해먼드가 그랜트 일행을 초대해서 공원 답사를 진행할 때 새끼 한마리가 부화실에서 부화한다.[43] 이 모습을 본 그랜트는 처음에는 무척이나 놀라워하며 황홀해 하는데, 이후 헨리 우가 부화한 공룡이 벨로시랩터라는 사실을 알려주자, 그 공룡의 위험성을 익히 알고 있던 그랜트는 얼굴이 굳어버린다. 이후 그랜트가 직접 앞장서서 벨로시랩터 격리 구역으로 가서 먹이 먹는 광경을 지켜보는데, 관리자인 멀둔에 의하면 '''생후 8개월부터 인간을 죽일 수 있다고 한다'''.[44]
탈출하기 이전에도 전기 담장으로 이루어진 울타리를 꾸준히 건드리는데, 각기 다른 부분을 건드려서 안전성을 시험하고 취약한 점을 찾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비교적 취약한 부분을 발견하면 그 곳을 기억한다고. 데니스 네드리조차도 공원의 전력과 보안시스템을 건드릴 때, 랩터의 우리는 전혀 건드리지 않았다는 로버트 멀둔의 언급을 보면 그 위상을 짐작이 간다. 이후 기술 책임자인 레이 아놀드가 다운된 시스템을 복구하고 재부팅하는 사이에 랩터 우리의 전원도 잠시 꺼졌고, 그 사이에 랩터들이 탈출한 것이다.
탈출한 벨로시랩터 중 한마리는 변전소에 들어간 레이 아놀드를 '''팔 한쪽만 남기고 해치워버린다'''. 그리곤 변전소에서 공원 전력을 재가동한 엘리 새틀러도 해치우려 하지만[45] 실패하고 엘리가 문을 닫고 나가버리는 바람에 갇히고 만다.

이후 두마리는 자신들을 발견해 SPAS-12로 사살하려는 로버트 멀둔을 역으로 낚아서 죽여 버리는데,[46] 이때 멀둔의 입에서 나온 마지막 대사가 바로 그 유명한 "'''Clever Girl'''"(교활한 것). 이후 멀둔의 처참한 비명소리가 들려오며, 미끼 역할을 했던 랩터가 마치 '''멀둔을 비웃듯이''' 눈을 가늘게 뜨는 모습은 소름이 끼칠 지경.
엘리가 변전소에서 랩터에게 쫓겨 겨우 도망쳐 나온 이후, 세 번째 놈은 갇혔다고 확신하냐는 앨런 그랜트의 말에 엘리는 "'''문 여는 법을 알아내지 못한다면요'''" 라고 말했는데, 바로 다음 장면에서 팀과 렉스가 있는 식당으로 '''보란 듯이 문을 열고 들어간다.'''[47]
모처럼 식당에서 마음 놓고 배를 채우고 있던 팀 머피렉스 머피 남매는 벨로시랩터가 다가오는 그림자에 패닉 상태가 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아슬아슬한 숨바꼭질. 여기서 랩터는 조리대 위쪽뿐만 아니라 아래 구멍으로도 머리를 쑥 내밀고 건너편을 살피는 등, 남매와 관객들의 염통을 쫄깃하게 해준다.[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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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 마리는 팀과 렉스에게 낚여 냉동고에 갇히는 굴욕을 당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남은 한마리[49]가 작중 내내 최종보스로 활약하며 그랜트 일행을 압박하다가 마침내 또 다른 랩터[50]와 함께 궁지로 몰아 잡기 바로 직전까지 간다. 그때 갑자기 나타난 티라노사우루스가 동료 랩터를 물어죽이고 그랜트 일행을 의도치 않게 구하자, Big One이 지지 않고 달려들어 티라노사우루스와의 사투를 벌이고, 그 사이 일행은 도망친다. 일반적으로 무리 짓는 동물의 특성상 동료가 자기보다 더 강한 포식자에게 당하면 뿔뿔이 흩어져 도망가는 게 보통이다.[51] 근데 이놈은 되레 티렉스에게 덤벼드니, 작품 내내 묘사된 대로 엄청난 포악성을 가진 보통내기가 아닌 것을 보여주는 부분. 이후 목덜미에 매달려 티라노사우루스의 옆구리와 목 주변을 군데군데 베어놓는데, 가죽이 벗겨지고 피가 흐를 정도로 심하게 그어놓는다.[52] 그러나 티렉스가 몸을 크게 떨치자 중심을 잃고 턱에 잡혀버리고,[53] 이후 티렉스의 살인적인 턱에 씹힌 후[54] 무시무시한 힘으로 티렉스 골격화석에 내던져지면서 퇴장.
참고로 작중 주방에서 벌어진 랩터들의 아이들 수색 장면에서, 렉스에게 낚여 진짜가 아니라 주방 싱크대 벽에 반사된 그녀의 모습을 향해 달려가, 있는 힘껏 머리를 박는 추태를 보여준 것도 Big One이다. 어찌나 세게 박았는지 두 아이들이 다른 한 마리를 냉동고에 가두고 빠져나갈 때까지 정신을 못 차렸다.[55] [56]
1편 중후반부에 그랜트와 팀, 렉스가 숲속에서 부화가 끝난 공룡의 알껍질들을 발견하는 장면이 있는데, 해외의 쥬라기 공원 팬덤에서는 이를 두고, 알 주인이 벨로시랩터라는 추측이 있었다. 알의 크기도 그렇고, 아기 공룡의 발자국이 두개의 발톱만 흔적으로 남은만큼 벨로시랩터들이 탈출하기 전후로 성변이 발생, 탈출하면서 알을 낳았다는 얘기다. 실제로 《쥬라기 공원》 원작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오기도 하거니와, 《쥬라기 월드》의 티저 포스터에도 이를 암시하는 듯한 모습이 있기에 상당히 많은 지지를 받기도 하였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면 '''그런 거 없다'''. 먼저 《쥬라기 공원》 영화에서는 본 사건의 약 이틀간의 시간만을 다루는데, 이중 벨로시랩터들이 수용소를 탈출한 건 방문객 센터의 해먼드 일행들이 모든 통제시스템을 리셋을 한 후반부의 시점이었다. 그로부터 그랜트 일행이 방문객 센터에 도착하는 그 짧은 시간 사이에 알 낳을 거 다 낳고, 아놀드, 멀둔, 엘리 세 명과 추격전을 벌이는 것은 시간적으로 무리라는 의견이다.[57] 또한 브라키오사우루스[58]와 티라노사우루스[59]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설정상 벨로시랩터 역시 성별에 따른 외관의 차이가 확연한 것을 알 수 있는데,[60] 적어도 1편 시점에서 세 마리의 벨로시랩터는 여전히 암컷의 외관을 유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61] 또한 알 모양도 이전에 부화 당시 보인 모습보다 길쭉한 형태이기에, 알이 갈리미무스나 다른 공룡의 것일 가능성이 더 높다. [62]
덧붙이자면, 만일 1편의 벨로시랩터들이 번식한 것이 맞다면, 《쥬라기 월드》 시점까지도 야생 랩터들이 이슬라 누블라에 서식할 것인데, 상식적으로 몇 번이나 공격적이고 저돌적인 모습을 새겨준 극중 랩터들이, 쥬라기 월드 개장 이후로 단 한 번도 피해를 끼치지 않았으며, 언급 및 목격 보도마저 없었다는 것은 분명하게 이슬라 누블라에 야생 랩터가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후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 이르러서 이슬라 누블라에 벨로시랩터가 단 한 마리밖에 안 남았다는 설정이 공개되면서 확인사살까지 됐다.

4.2.2. 잃어버린 세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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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시랩터 안티로푸스 누블라렌시스 수컷'''.[63]
양서류 유전자로 인해 성변이가 일어남에 따라, 2편에서는 암수 개체들이 모두 등장했다.[64] 수컷의 경우, 1편의 암컷들과 조형은 동일하나 눈이 더 밝은 노란색이 되고 동공은 얇아졌으며, 원작을 따라 호랑이와 유사한 줄무늬를 가진 모습이다. 암컷은 1편의 암컷과 거의 동일하다.[65]
배경이 이슬라 소르나로 바뀌고, 섬 중앙에 영역을 정착해서 '그곳으로만 지나가지 않으면 된다' 라는 언급으로 넌지시 존재가 피력된다. 초반에 해먼드가 하는 말인데, 그의 뒤쪽에 보이는 위성추적장치를 보면 섬의 정 중앙에 벨로시랩터의 서식지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중반까지 별 비중이 없지만, 트레일러가 작살나면서 주인공 일행인젠에서 고용한 사냥꾼 무리들과 합류한 뒤 피터 러들로우가 공식적으로 언급하며, 하필이면 이들이 통신시설에 영역권을 두르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그 곳으로 향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html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Cr1MvzAr26E"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수풀로 들어가지 마요!(Don't go into the long grass!)'''
정확하게 말해자면 섬 북동쪽에 위치하는 개체들로, 3마리뿐이었던 전편에 비해 이슬라 소르나라는 야생의 환경 때문인지 상당한 숫자[66]가 등장하며, 그만큼 많은 사람들을 학살한다. 1편에서 문을 열던 영악함은 사라지고 유리창이나 문에 그냥 닥돌하는 무식한 모습을 보이며, 사라 하딩을 추격하다가 자기들끼리 서로 시비가 붙어서 사라를 눈 앞에 두고 싸우는건 덤.[67] 심지어 한 마리가 비무장 민간인 어린이에게 건물 밖으로 걷어차여, 뾰족한 꼬챙이 더미에 떨어지면서 꼬치 신세가 되어 끔살당한다.[68]
다만, 풀숲에서 '''매복'''해있다가 모습을 보이지 않은 채로 사냥꾼들에게 숨조이듯 접근하는 모습, 건물 문이 열리지 않자 문의 밑바닥 흙을 '''파서''' 들어오려는 모습 등, 상당히 '''살벌하게''' 똑똑한(어찌보면 영악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준다.
이 영화 시리즈에서 인간에 의한 '''직접적인''' 살룡(殺龍)은 2편의 벨로시랩터가 모든 공룡들 중에 최초다.[69] 또 한 가지 안쓰러운 점은, 사냥꾼 일행을 쫓던 티라노 부부가 랩터의 영역까지 쳐들어 왔다는 점이다. 극중에서 인간들 때문에 티라노사우루스의 영역권에 변동이 왔을지도 모른다는 설이 나오는데, 이 말대로라면 지금 이 랩터 무리는 '''티라노사우루스 가족에게 영역을 뺏길 수도 있다는 소리'''이다. 이후 어찌되었는지 더 이상 나오진 않지만, 그나마 수컷과 새끼가 샌디에이고까지 끌려간 것이 다행일 수도... 한 마리도 벅찬데, 부부가 동시에 랩터 영역에 쳐들어 왔으면 정말 꿈도 희망도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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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잃어버린 세계는 원작과 영화 사이의 스토리 차이가 큰 편인데, 1편에 이어 또다시 공포스러운 활약과 인상을 남긴 소설에 비해 전작의 활약을 제대로 이어오지 못한 2편의 랩터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팬들이 많다. 영화 초기 스토리 보드에서만 해도 오토바이 추격신 등 영화에 넣을 다양한 액션신들이 있었는데 그마저도 수정되면서 가위질당했으니. 심지어 한 컨셉아트에서는 인젠 수확팀에서 벨로시랩터를 포획해서 트럭에 실는 그림도 있었는데, 작중 벨로시랩터를 생포하는 장면도 집어넣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보여진다.[70]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긴 풀숲 속에 숨어서 서서히 다가가며 인젠의 사냥꾼 집단을 습격할 때의 포스는 1편 못지않다. 또한 주인공들이 창고 안에서 농성에 들어가자 창고의 바닥이 포장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이용해 땅을 파서 침투하려는 한편, 주인공들이 똑같이 반대쪽 땅을 파서 빠져 나가려 하자, 그쪽에서 대기 타고 있는 영악한 면모도 인상 깊은 수준.

4.2.3. 쥬라기 공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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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벨로시랩터 컨셉아트
수컷 벨로시랩터 인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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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벨로시랩터 컨셉아트
암컷 벨로시랩터 인무비
'''벨로시랩터 안티로푸스 소르나엔시스'''
본작에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 개체들은 전편의 랩터들과는 다른 종이다. 3편에서 벨로시랩터의 디자인이 갑작스럽게 바뀌자, 시리즈 팬들은 '2세대를 거치면서 랩터들이 진화되어 간다', '3편의 랩터는 기존의 랩터들과 다른 종이다' 등 많은 가설을 내놨는데, '''Jurassic Party'''라는 포드캐스트에서 제작진들은 '''시리즈 내에서 두 랩터는 다른 종이 맞다'''고 최종적으로 밝혔다. 초기에 쥬라기 공원을 세울 당시 헨리 우는 '''누블라렌시스, 즉 1, 2편의 랩터 종'''을 복원해냈으며, 그들을 전시하기 위해 사육했다. 그러나 공원이 결국 폐쇄되고, 끊임없이 연구를 이어가던 우는 기존의 벨로시랩터들이 비정상적인 공격성을 내포해서 통제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수용에 부담이 덜 될 안정적인 개량종을 만들기로 다짐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새롭게 '''소르나엔시스, 즉 3편의 랩터 종'''이 제작되는데, 이들은 깃털이 약간이나마 복원된 보다 원시적인 형태를 지니고 있었으며, 공격성이 비교적 사그라들고 지능과 더불어 조직적 특성이 발달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개체들은 모두 헨리 우가 비밀리에 복원시킨 다른 과 마찬가지로 이슬라 소르나에 방생되어진다. 실제로 기존의 누블라렌시스는 동족간의 협동력을 발휘할 때 단순한 신호나 부름 형태의 소통만을 했으며, 그마저도 성격이 지나치게 사나워서 싸움이 일어나면 협동이 와해되는 모습을 보여준 반면, 소르나엔시스는 한층 복잡화된 구조의 소통을 이뤄냈으며,[71] 확실히 공격성이 줄어서 그랜트 일행에게 알을 돌려받을 때도 차분히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 2편의 랩터같으면 알을 뺏어간 걸 알자마자 추적, 기습해서 전부 죽인 후 알을 찾아낼 텐데, 이 랩터들은 추적에 성공했음에도 바로 공격하지 않고 우두머리의 명령을 질서정연하게 기다렸으며, 알을 받은 직후 바로 잡아먹을 수 있었음에도 인간들이 더 몰려온다는 조짐(구조대와 해군)을 느낀 우두머리가 돌아가자고 하자 조용히 떠났다.[72] 극중 벨로시랩터 종에 대한 추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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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제작 초기에는 수컷의 눈 전체를 새까맣게 한 것 외에는 1, 2편의 조형을 그대로 사용하려고 했으나, 연이은 시리즈의 고증논란을 의식해 디자인을 화끈하게 리뉴얼했다. 눈동자가 작은 원으로 바뀌고 눈 크기도 작아졌으며, 두개골 모양은 눈 윗부분이 더 두드러지게 융기되어 있는 형태로 바뀌었고, 입 모양 역시 길쭉하게 변경되었다. 색상은 암컷의 경우 노란 눈과 베이지색 피부에 검은 반점이 있으며, 수컷의 경우에는 빨간 눈에 푸른빛이 감도는 알록달록한 몸체와 하얀 줄무늬가 있다.[73] 독특하게도 수컷은 머리에 고슴도치 가시 비슷한 털이 몇 개 나 있는데, 이는 '''쥬라기 공원 시리즈 최초로 공룡에게 깃털 학설을 어느 정도 반영한 것'''이다.[74] '''어느 정도'''. 학자들이나 고생물 마니아들이 보면 실소가 나올 정도…. 그냥 수컷들의 머리 위에다 깃털이라고 불러주기도 힘든 수준의 털 가닥 몇 개만 달아놓은 수준.[75] 또한 전작들에 비해 지능이 높고 의사소통 구조가 복잡해졌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서인지 울음소리도 대화가 오가는 듯한 형식으로 누블라렌시스와 차이를 두었다.
설정상 넓디넓은 이슬라 소르나에서 이들은 섬 남서쪽에 서식하는 개체들이다. 아울러 3편은 '''랩터 전성시대 여명의 단계'''로, 통틀어 전혀 굴욕 장면이 없다.[76] 다만 이를 떠나서 3편 자체의 평이 전편들에 비해 안 좋을 뿐.
한 마리의 암컷이 다수의 수컷을 다스리는 형태로 무리를 이루는데, 수컷 중에서 리더 격인 녀석을 포함해 모두가 암컷의 뜻에 거스르지 못하는 걸로 봐선 암컷이 무리의 우두머리인 모양.[77] 반쯤 다치고 죽어가는 사람을 미끼로 이용해서 일행을 유인하거나, 주인공 일행을 추격하는 것은 물론, 작중 등장하는 어떠한 개체도 죽지 않는 등 시리즈에 등장하는 랩터들 중 유일하게 안습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데, 우두머리의 권력 아래 조직적 체계가 잘 잡힌 모습을 보인다.
그랜트 박사의 제자 빌리가 랩터의 성대구조를 3D 프린터로 모형화시킨 것으로 첫 언급. 이후 완성품을 빌리가 장난삼아 불어 재현한 랩터 울음소리를 그랜트 박사가 듣고는, 예전 이슬라 누블라에서 얻은 트라우마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기도.
이후 그랜트 박사는 커비 부부의 꼼수로 타게 된 이슬라 소르나행 비행기에서 앞으로 다가올 수난을 예감이라도 한 듯, 비행기 안에 홀로 있는 자신과 그에게 '''말을 거는''' 벨로시랩터의 악몽을 꾸게 된다. 관객들 무서우라고 집어넣은 장면이지만 보는 사람마다 폭소하게 된다는 것이 문제지만(...) 한 가지 옥의티는 그랜트가 마주한 랩터는 1편의 누블라렌시스지, 소르나엔시스는 한 번도 마주한 적이 없음에도 꿈에 등장한 랩터는 수컷 소르나엔시스다.


직접적인 첫 등장은 영화 중반부 그랜트의 일행이 구 인젠 시설로 가던 중 웬 둥지와 마주치는데, 이때 앨런 그랜트는 랩터 전문 고생물학자답게 알과 둥지의 모양만 보고서 랩터의 것임을 알아채고 신속히 그곳을 빠져나온다. 그러나 일행이 인젠의 폐허 건물로 들어가자마자 멀리서 랩터 한 마리가 빠르게 지나간다. 인젠 시설 안에서 한 마리가 실험체인 척 위장하고 있다가[78][79] 아만다 커비를 거의 잡아먹을 뻔한다. 직후 추격에 들어가고, 구석에 몰린 빌리와 아만다를 철조망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궁지에 몰아넣는데, 둘을 가볍게 밀어붙이지만 그 탓에 둘이 문과 벽 사이에 끼어서 도저히 잡을 수가 없자, 아가리질을 그만 두고 문 위로 넘어가려는 영리한 모습을 보인다. 그 틈을 타 빌리와 아만다가 문을 밀어 랩터를 문과 벽 사이에 가둬버리고, 랩터는 도움을 요청하는 울음소리를 내 동료들을 불러 모으기 시작한다. 그 호출에 암컷을 포함한 모든 랩터들이 그랜트 일행을 공격하는데, 그 와중에 홀로 떨어진 유데스키를 반 죽음으로 만들어 놓고, 그를 일부러 갈고리 발톱으로 찔러서 비명을 지르게 하거나, 일행이 나무에서 안 내려오자 보란 듯이 공터에 방치해 다른 사람들을 낚는 시도까지 한다.[80] 이후 그랜트를 포위하며 궁지에 몰지만 에릭이 던진 최루탄에 잠시 후퇴하게 된다.
이후 계속 등장이 없다가, 벨로시랩터 무리가 주인공 일행을 추격하는 이유가 밝혀지는데, 바로 '''빌리가 몰래 훔친 알 때문'''이었다. 알을 되찾기 위해 집요하게 일행을 추격했던 것. 이를 깨달은 그랜트는 알을 강에 버리려고 하지만, 후일을 생각해서 알을 지닌 채로 이동할 것을 결정한다.[81] 그리고 이는 나중에 신의 한수가 된다.

후반부에 스피노사우루스가 물러난 후, 해변에 다다른 주인공 일행 앞에 다시 나타나 에워싸고는 알을 돌려받으려고 한다. 이때 우두머리 암컷은 알도둑으로 아만다 커비를 지목하고, 폴이 아만다를 보호하려고 앞으로 나오자 위협하면서 물러나게 한다. 아만다가 훔쳐간 알을 돌려주고 이에 랩터들이 동료를 호출하던 중, 때마침 그랜트가 극 초반에 3D 프린팅한 랩터의 의사소통 골격관을 찾았고, 이를 피리 불 듯이 불자 무리 전체가 당황한다.이후 그랜트가 다시 랩터의 대화 소리를 흉내냈고, 그 중 수컷 한마리는 속임수를 눈치챘는지 공격하려 드나 우두머리가 울부짖으며 저지한다. 이어서 섬으로 접근하는 헬기소리를 들은 우두머리는 무리에게 돌아갈 것을 명령, 부부 사이인 수컷 랩터와 함께 알을 물고 떠난다.[82]
이 영화에서도 상당히 무시무시하게 지능적인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으며, 동시에 이전까지의 교활하고 악랄한 성질과는 다르게 신사적인[83][84] 면모를 보여준다.[85]
주인공 일행을 추격하는 것이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는데, 밀렵꾼들이 공룡을 수집하러 섬에 드나든다는 설정을 생각해보면, 랩터들은 이전에도 알을 도둑맞은 경험이 있을 수 있다. 그때는 무턱대고 공격했다가 밀렵꾼들이 알을 깨버렸거나 밀렵꾼들의 반격으로 큰 피해를 입었거나 하는 사건이 일어나서, 그 후 인간을 좀 더 조심스럽게 대하게 되었다면 랩터들의 행동이 약간이나마 설명된다. 영화 마지막에서 랩터들이 알을 회수해가는 장면에서도 헬리콥터 소리가 들리자 후퇴하는데, 이는 랩터 무리들이 이전에 인간들과 조우한 경험 때문에 헬리콥터 소리가 들리면 더 많은 인간이 몰려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86]
이들이 결말부쯤에야 그랜트 일행을 공격한 또 다른 이유를 고려하자면, 스피노사우루스 때문일 수도 있다. 그랜트 일행을 스피노사우루스가 사냥감으로 지정하고 쫓고 있었기 때문에 무턱대고 다가갈 수 없었던 것. 인간과 달리 스피노사우루스는 훨씬 강하고 거대해서 절대 대적할 수 없는 개체로, 인간으로부터 알을 되찾고 싶은 벨로시랩터 입장에선 상당한 골칫거리옇을 것이다. 계속 그랜트 일행과 스피노사우루스 주변을 돌며 기회를 엿보다 마지막에 스피노사우루스가 그랜트 일행을 '''완전히''' 포기했음을 확신하고 모습을 드러낸 것이 타당하다. 작중 시기를 따져보면 스피노사우루스는 티라노사우루스 아성체를 꺾으면서 영역이 확장된 시점이었고, 대형 포식자의 영역 내에서 함부로 사냥을 했다간 영역 침범으로 간주되어 응징을 당한다는 걸 생각한다면, 스피노가 직접 쫓고 있는 사냥감을 대놓고 노리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없다.[87] 안 쫓는 사냥만 해도 찍힐 판국인데 지배자가 직접 노리는 사냥감을 가로챈다는 것은 직접적인 도전으로 간주될 테니까. 당연히 스피노사우루스와 벨로시랩터들이 싸우면 전자가 이기는 건 당연지사이며, 겨우 마찰 없이 영역을 나눈 시점에서 괜한 싸움을 일으켜봤자 무의미하다.
작중 둥지 여러 개에 알을 10개 이상씩 까놨음에도 도난당한 알 두 개 때문에 집요하게 그랜트 일행을 쫓을 정도로 새끼에 대한 보호본능이 대단한데, 도대체 빌리가 알을 훔쳤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냐는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짐승의 후각이 인간보다 몇 배에서 몇 십배에 이르기도 하니, 그랜트 일행이 둥지에다가 남긴 인간의 냄새나 인간들이 내는 소리를 추적해왔다고 할 수 있다.[88] 이것보다 애초에 왜 랩터들이 둥지를 비웠는지가 더 큰 의문점이다.[89]
그리고 왜 뜬금없이 아만다를 알 도둑으로 지목했냐는 의문점이 있는데, 이는 아만다를 그랜트 일행의 우두머리로 판단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3편에서 묘사된 바로는 랩터의 사회 구조가 한 암컷이 많은 수컷을 거느리는 형태[90]이며, 죽은 용병들을 포함해 일행을 통틀어 여자라고는 아만다 한 명 뿐이었으므로 인간 사회 역시 암컷이 우두머리일 거라 판단할 법한데, 때문에 랩터 무리의 우두머리 암컷이 직접 나서서 아만다를 인간 무리의 대표로 지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혹은 같은 암컷으로서 아만다가 새끼 랩터에 대한 모성애를 가지고 알을 훔쳤을 거라 판단했을 수도 있고, 어쨌든 왜 그랬는지는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다. 그래도 포악한 습성과 다르게 순순히 알을 내놓도록 유도한 것은 '''인간들을 함부로 건드렸다간 알이 깨질 수도 있기 때문'''이란 것 외엔 다른 이유가 없다. 그랜트 일행이 이렇다 할 무기도 없고 쪽수가 엄청나게 많은 것도 아니었기에, 알이 깨지든 말든 개의치 않았다면 굳이 포위할 필요도 없이 점심밥으로 삼으면 그만이다.
유일하게 굴욕을 당하지 않는 작품이고, 티렉스의 조기 퇴갤, 스피노사우루스의 뜬금없음과 달리 무난한 모습을 보여줘, 팬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3편의 진주인공으로 치는 편이다. 폐기된 엔딩(항목 참조.)에선 랩터들이 스피노사우루스를 죽이기까지 했으니 말 다 한 셈. 게다가 마지막에 그랜트가 랩터와 단순하게나마 소통 비슷하게 하는 장면이 《쥬라기 월드》에서 랩터들과 오웬이 교감하는 설정에 영향을 준 듯 하다.
작중 활약과는 별개로 갑작스럽게 바뀐 디자인에서 논란이 많았다. 일부는 기존의 디자인을 선호했으며, 3편의 랩터가 전작들의 디자인은 따른 것도, 고증을 철저히 따른 것도 아닌 어정쩡한 디자인이라는 부분에 괴리감을 느끼며 반감을 표했다. 그러나 다른 시각에서는 오히려 이 디자인을 가장 선호하기도 한다고. 결과적으로는 디자인의 반응이 썩 시원찮아 후속편에서 디자인이 다시 바뀌는 계기가 됐는데, 해당 랩터가 후속편에 재등장하기를 바라는 팬들도 있는 것으로 보아 호불호가 심한 디자인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3편은 분량상의 문제로 각본에 있었거나 실제로 촬영되기까지 한 장면들이 많이 잘려서 개봉했는데, 스피노사우루스(쥬라기 공원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벨로시랩터들이 등장하는 장면들도 상당히 많이 폐기되거나 잘렸다. 각본상으로는 벨로시랩터들이 안킬로사우루스와 싸우는 장면도 있었고,[91] 앨런 그랜트 역을 맡은 배우 샘 닐이 영화 개봉 전에 인터뷰한 바에 따르면 벨로시랩터들과 프테라노돈 떼가 함께 등장하는 장면을 촬영했다고 했었다. 이에 많은 팬들은 랩터 무리와 프테라노돈 무리가 싸움을 벌이는 장면일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국 극장에서 개봉한 버전에는 해당 장면이 나오지 않았고, 개봉판에서 잘린 장면들은 DVD에서도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무슨 장면이었는지는 알 수 없게 되었다.[92] 또 우데스키가 죽기 전에 커다란 나무토막을 들고 랩터들에게 맞서 싸우는 장면도 있었는데, 잃어버린 세계#s-2에서 에디가 쇠파이프를 들고 벨로시랩터들에게 맞서다가 죽는 장면[93]을 오마주한 것으로 보이나 이것 역시도 잘렸다.

4.2.4. 쥬라기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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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마리가 등장하는데, 《쥬라기 공원 3》의 디자인의 반응이 그리 좋지 않았기에 《쥬라기 공원 1》의 디자인에 가깝게 회귀했으며, 추가로 머리가 조금 더 짧고 통통하게 변경되었다. 덩달아 체형도 이전 편들보다 훨씬 두꺼워 보이는 편.[94]
티저 트레일러가 나왔을 때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그 이유가 이들이 주인공인 오웬 그레이디에게 위해를 끼치지 않고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그를 호위하는 듯 질주하는 장면'''이 공개되었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랩터들이 길들여져 작중 선역으로 활약할 것이라는 루머가 한동안 성행했다. 이에 대해 콜린 트러보로 감독은, "랩터는 길들여지지 않았다. 공룡들에게 선악이란 없다. 오로지 사냥꾼과 사냥감만 있을 뿐이다. 랩터와 오웬은 복잡한 관계." 라고 선을 그었고, 실제 글로벌 오피셜 트레일러에서 인간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오웬 이외의 인물에게 적의를 보이는 등, 그 특별함은 오웬에게만 적용됨이 확인되었다.
이후 밝혀진 설정에 의하면, 작중 벨로시랩터들은 태어날 때부터 오웬의 얼굴을 봄으로써, 오웬이 부모처럼 각인되어 있다고 한다.[95] 또한 작중 오웬은 랩터들을 길들이고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본능을 이해하고 서로 존중하는 관계를 쌓음으로 유대감을 기른 것이라고 분명하게 명시한다. 정리하자면 날 때부터 오웬을 부모로 인식하고, 이후 성장하는 과정에서 꾸준히 상호존중의 관계를 쌓으며 훈련을 받아와, 결국은 사납기로 유명한 벨로시랩터마저도 교감이 가능한 동물로 발전시킨 것이다.
'''자세한 사항은 벨로시랩터 IBRIS 문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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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영화가 개봉하기 전 처음 공개된 《쥬라기 월드》 티저 포스터에서는, 건설 중인 쥬라기 월드를 배경으로 폐차가 된 구 쥬라기 공원 차량에 알을 낳은 '''야생의 랩터'''가 그려져 있었고, 이로 인해 그 당시 야생 랩터의 존재 가능성에 대해 떡밥이 돌았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상단의 포스터는 쥬라기 월드 제작 초기에 공개된 이미지였기에 현재 개봉된 영화와는 시나리오 측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었고, 결국 제작과정에서 세부 설정들이 뒤집어지면서 야생 랩터에 대한 떡밥들은 모두 소멸되었다.

4.2.5.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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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사항은 블루(쥬라기 공원 시리즈)문서 참조.
작중 등장한 개체는 블루가 유일하지만, 록우드 저택 내부에 전시된 수많은 공룡 전시물 중에 딜로포사우루스와 벨로시랩터가 대결하는 구도로 제작된 디오라마가 있다. 이 디오라마는 작중 후반부에 주인공 일행이 인도랩터를 피하기 위해 은폐물로 사용하다가 발각되면서 파괴된다.

4.3. 게임



4.3.1. 쥬라기 공원 램페이지


그랜트 박사와 함께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 사격무기를 사용하는 그랜트 박사와 달리 근접전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랩터의 스펙도 좋고, 랩터로 플레이시에는 잡졸로 강적인 벨로시랩터[96]가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그랜트 박사에 비해 진행은 수월한 편. 랩터편의 주 내용은 주인공 랩터가 공룡의 알이나 유전자를 가지고 인간의 배에 숨어들어가 섬을 탈출하는 것이다. 최종보스는 검은 랩터.

4.3.2. 쥬라기 공원: 오퍼레이션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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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등장하는 다른 공룡들이 그렇듯이 3편 디자인, 그중에서도 암컷의 디자인으로 등장한다.
게임 내에서 인기도는 최상으로, 티라노사우루스, 스피노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와 더불어 단 다섯뿐인 별 5개짜리 공룡. 기본적으로 무리생활이 가능하며 특이하게도 딜로포사우루스와의 합사가 가능하다. 심지어 햅터가 공수병에 걸려 자신이외의 생물들을 닥치는대로 공갹하는 상황이 오지않는한 딜로포사우루스를 공격하는 경우는 없을정도. 덩치가 큰 사냥감을 발견하면 떼로 달려들어 올라타는 액션을 볼 수 있으나,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혼수상태(…)로 발전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먹이가 부족할 경우, 우두머리를 기점으로 피의 숙청이 시작되니 주의해야 한다. 여담으로, 위의 컨셉 아트나 PV 영상을 보면 수컷도 만들려고 했던 거 같다.

4.3.3. 쥬라기 공원: 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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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영화)》에선 3마리만 나오지만, 쥬라기 공원 사고를 배경으로 한 쥬라기 공원: 더 게임에서는 더 많은 벨로시랩터들이 나온다. 한 마리는 오스카에게 육탄전(!)으로 끔살당하지 않나, 몇 마리는 겨우겨우 파라사우롤로푸스[97]사냥했다가 티라노사우루스에게 습격 받아 먼지 나게 털리지 않나, 게임상으로는 대우가 별로 좋지 않다.[98]
게임 중반부에 등장해서 파라사우롤로푸스를 사냥하던 중, 주인공 일행을 발견하고 왜인지 공격을 감행한다. 이후 렉시에게 사냥한 먹이를 빼앗기는 안습한 모습을 보이고, 주인공 일행을 따라서 벙커로 문을 따고 추격하는데, 오스카에게 죽빵을 맞고 얼굴에 흉터까지 남는 2차적인 굴욕을 당하고, 쫄아서 튀는 망신을 보인다. 심지어 이후 랩터 무리들이 한동안 오스카를 두려워해서 슬슬 피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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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시리즈 역사상 최강의 굴욕이 아닐는지… 하지만 오스카 에게 끝끝내 복수를 하고, 트로오돈이 등장하자 퇴장. 지능적이고 날쌘 모습을 보이지만, 그렇게 썩 대단한 활약을 하는 것도 아니고, 결정적으로 추격 중에 트로오돈을 두려워하여 추격을 관두는 모습을 보인다. 공포적인 느낌도 트로오돈에게 빼앗기는 굴욕 중의 굴욕.
여담으로, 마치 랩터 전용 풀페이스 헬멧을 씌운 수준으로 영화에 비해 엄청난 대두가 되었다. 그 외에 영화상의 모습을 충실히 재현하긴 했지만, 너무 커진 머리크기가 되려 작중에서의 행적 때문에 더 멍청해보이기까지 하다.

4.3.4. 쥬라기 월드: 더 게임


배경이 쥬라기 월드이기 때문에, 이쪽에는 랩터 4자매도 당연히 등장한다. 이 네 자매는 전투에 나서는 공룡들을 돕는 부스터를 만들어낸다. 방식은 영화에서 나온 훈련. 찰리는 공격, 에코는 방해, 델타는 지원, 블루는 방어 부스터를 만든다. 전투스테이지를 완료하여 잠금해제할 수 있는 녀석은 랩터 4자매와는 관계없는 녀석으로, 인도미누스 렉스의 재료로 쓰이며, 이녀석의 슈퍼혼종용 DNA는 인도랩터의 재료로 쓰인다. 더 자세한 건 쥬라기 월드: 더 게임 항목 참고.

4.3.5.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


소개 영상에서 염소를 덮쳐서 잡아먹는 모습이 공개되었다. 더 자세한건 해당 문서 참조.

5. 피규어/스태츄


인지도가 높은 캐릭터답게 다른 피규어에 비해 출시된 제품이 많은 편이다. 출시된 벨로시랩터 제품들이 월등히 많은 관계로, 쥬라기 월드벨로시랩터 4자매블루에 관련된 제품은 해당 문서에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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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랩터 해츨링. 쥬라기 공원 개봉 당시 케너에서 출시한 조형으로, 작중 부화한 벨로시랩터를 연출한 제품이다. 작중 새끼의 귀여운 이미지와 더불어, 벨로시랩터 특유의 매서운 인상이 잘 드러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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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로시랩터. 쥬라기 공원 개봉 당시 케너에서 출시한 조형으로, 공룡과 설명카드, 그리고 체포기어가 동봉되어 있다. 또다른 명칭은 Dino-Strike Slashing Jaws. [99] 뒷다리를 뒤로 당기면 얼굴을 앞으로 쭉 빼면서 입을 벌리는 기믹이 묘하게 중독성 있어, 갖고 놀기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를 받는 제품이다. 당시에 인지도가 높았기에, 현재까지도 중고품이 거래되는 추세이다. 이 제품은 이후 2편이 개봉하면서, 체포기어가 바뀌고 도색이 리뉴얼되어 재출시된다.[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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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렉트로닉 벨로시랩터. 마찬가지로 쥬라기 공원 개봉에 출시된 제품으로, 앞다리를 벌리며 울음소리를 내지르는 기믹이 있다. 도색이 영화와 다른 점이나 어색한 신체비율이 흠이기는 하지만, 슬래싱 죠스 랩터 못지 않은 인지도를 얻으면서 높은 판매율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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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이클롭스 랩터. 잃어버린 세계 당시 케너에서 출시한 제품으로, 작중 싸움을 벌인 벨로시랩터를 제품화한 것이다. 싸움이 격했다는 설정을 붙였는지 제품 사방이 상처투성이인데다가 한쪽 눈은 발톱자국이 그어진 채로 애꾸눈인데, 문제는 제품의 상처부위가 전혀 도색되어 있지 않다는 점(...). 더군다나 벨로시랩터의 트레이드마크인 갈고리발톱도 어색하고, 도색도 영화와는 딴판인지라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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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냅-조 랩터.[102] 싸이클롭스 랩터와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제품으로, 작중 수컷 벨로시랩터를 구현한 제품이다. 버튼을 누르면 고개를 아래로 찍으면서 입을 콱 닫고, 동시에 울음소리가 나오는 기믹이 있는데, 제품의 이름도 이 기믹에서 비롯된 것. 싸이클롭스 랩터와는 다르게 영화의 벨로시랩터를 잘 구현했으며, 사이즈도 크고 기믹도 있어 극찬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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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팩 랩터. 쥬라기 공원 3 개봉 당시 출시된 제품으로, 3편부터는 완구 제작판권을 소유하고 있었던 케너가 해즈브로로 인수되면서, 완구 역시도 해즈브로가 제작하게 되었다. 한눈에 볼 수 있듯이 소르나엔시스 수컷을 모델로 출시한 제품이며, 버튼을 누르면 입을 벌리고 소리를 내는 기믹이 있다. 문제는 심한 주걱턱이며, 자세도 어정쩡해 완구로써의 매력이 떨어진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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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파 벨로시랩터. 팩 랩터와 동일하게 수컷을 구현한 제품이며, 주걱턱이나 포징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해서 출시한 신조형이다. 마찬가지로 소리기믹이 있으며, 판매율이 좋았는지 이후 색놀이버젼이 출시되었다. 총평은 당연하게도 팩 랩터보다는 좋으며, 3편 벨로시랩터 제품 중 가장 준수하다는 말까지 있다. 문제는 해즈브로에서 출시한 쥬라기 공원 시리즈 제품 자체가 기존에 비해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점으로, 이 제품도 기존에 케너에서 출시한 것들에 비하면 좀 모자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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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컷 벨로시랩터. 위의 두 제품과는 다르게 소르나엔시스 암컷을 모델로 제작된 피규어인데, 제품의 정식 명칭은 랩터 오토바이 추격/Raptor Motorcycle Pursuit인데, 이유는 이 제품이 무장 오토바이를 탄 인간 제품과 같이 출시된 합본팩이기 때문이다.[103] 랩터 자체의 제품은 괜찮은 편이며, 입이 벌어지는 기믹이 있다.[104] 문제는 이 제품은 수요 자체가 얼마 없어 소장부터가 힘든데다가, 팩 랩터만큼은 아니라도 주걱턱이라는 안습한 부분도 있다. 이 벨로시랩터 제품은 이후 새로운 합본팩에서 초록색 색놀이로 재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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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토킹 벨로시랩터. 3편 당시 출시된 제품 중 가장 큰 크기를 가지고 있는데, 사실 완구라기보다는 로봇에 가까운 조형이다. 이유는 입을 벌리고 소리를 내거나 관절이 움직이는 등의 기믹은 없으며, 대신 전원만 키면 뚜벅 뚜벅 걷는 제품이기 때문. 기믹이라고는 정말 말 그대로 이게 전부(...). 게다가 벨로시랩터가 썩 좋게 표현된 것도 아니라서[105] 지금으로써는 우스운 제품일지 모르지만, 당시에는 굉장한 기술력이 응용된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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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택 팩 벨로시랩터.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개봉에 맞춰, 새로이 완구 판권을 얻은 마텔에서 출시한 벨로시랩터. 작중 나온 벨로시랩터라고는 블루가 전부이기에, 이 제품은 전작찰리를 구현한 것이거나, 혹은 어떤 의미 없이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일 수도 있다.[106] 제품 자체는 케너, 해즈브로를 압도하는 영화의 싱크로율을 선보여 극찬을 받았는데, 문제는 자세.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자세[107]가 뭔가를 표현하기에도 어려워서, 여러 제품들이 출시된 블루에게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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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후 마텔에서 블루로 출시되었던 제품들을 색놀이로 재출시해, 회색, 파란색, 청록색 등의 다양한 벨로시랩터 제품들을 연달아서 출시했다.[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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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거시 컬랙션 벨로시랩터. 레거시 컬랙션은 마텔에서 출시한 새로운 쥬라기 공원 시리즈 라인으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아닌, 그전 작품들에 나온 공룡들을 발매하는 팬서비스겸 라인이다. 해당 벨로시랩터는 2편의 수컷을 담아낸 듯한 도색인데, 뒷다리를 당긴 후 바닥에 내려놓으면 점프하는 기믹을 선보인다. 조형을 안전히 세우기 위해 발을 지나치게 크게 제작했다는 아쉬움도 있으나, 대다수의 팬들은 크게 신경쓸 정도까진 아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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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고 마텔에서 레거시 컬랙션을 재도색한 3편 수컷 버젼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 아직가지 출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없다. 이 외에도 레거시 벨로시랩터 조형은 블루로도 색놀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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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 무비 벨로시랩터. 1편 개봉 25주년을 기념하여 마텔에서 Funko 스타일로 출시한 제품으로,[109] 쥬라기 공원의 벨로시랩터를 연상시키는 도색을 선보인다. 일각에서는 선명하게 드러난 이빨과 뒤집힌 눈이 상당히 공포스럽다고도 평가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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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년 레고사에서 출시한 쥬라기 공원 3 제품에 포함된 벨로시랩터. 누가 벨로시랩터라고 말해주지 않는 한 벨로시랩터인지 모를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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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포 벨로시랩터. 정식 쥬라기 공원 시리즈 라이선스 제품은 아니지만, 딱 봐도 시리즈의 벨로시랩터를 기반으로 제작된 조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상당히 좋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제품으로 입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기믹이 있다. 초기에는 사진의 1편 버젼이 출시되었다가, 2009년 즈음부터는 3편을 연상시키는 도색으로 조형이 바뀌었고, 2017년부터는 녹색 버젼이 함께 출시되고 있다고 한다. 전체적인 평가는 1세대의 갈색 제품이 가장 좋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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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노 드림 벨로시랩터. 다이노 드림이라는 제3사에서 쥬라기 공원 당시 주방을 수색하던 장면을 담아낸 스태츄 형태의 제품이다. 조형만 봤을 때는 작중 슬림하면서도 날카로운 인상을 아주 잘 구현해냈으며, 갈고리발톱도 굉장히 예리해 엄청난 포스를 풍긴다. 다만 도색이 아쉬운데, 엉성하다기보다는 너무 두꺼워 조형의 디테일이 다소 묻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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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라이즌 벨로시랩터. 1편 개봉 당시 제3사에서 출시한 제품으로, 쥬라기 공원의 애니매트로닉스 제작을 총괄한 스탠 윈스턴의 조형을 그대로 찍어낸 제품인지라, 범접할 수 없는 실크로율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게다가 크기도 엄청나, 절판된 현재는 중고제품이 상상을 뛰어넘는 고가에 거래되는 추세. 유일한 단점이라면 조립식이라는 것과, 도색이 아예 안되어 있다는 부분인데, 이 부분도 구매자 취향에 맞게 도색해 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정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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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그 프롭 레플리카. 'Chronicle Collectibles'라는 스태츄 제작사에서 쥬라기 공원의 부화실 장면에 나온 벨로시랩터 알을 스태츄로 제작한 것이다. 문제는 이걸 돈주고 살 가치가 있냐는 것(...). 심지어 가격도 비싼 편인지라,[110] 판매율이 나오기는 할 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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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소네이팅 보컬 체임버. 크로니클사에서 쥬라기 공원 3의 벨로시랩터 성대 조형을 출시한 것이다, 이에 대한 팬덤의 반응은 '소리만 나오면 무조건 산다' 당연하게도 소리는 안나고 전시만 가능한 제품이기에 마찬가지로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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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칭 베이비 랩터. 마찬가지로 크로니클에서 출시한 벨로시랩터 제품. 당연히도 1편에서 부화하는 장면을 담아낸 것으로, 비싼 가격과 떨어지는 퀄리티로 이미 신뢰를 잃은 크로니클사였기에, 시제품 사진을 본 팬들의 반응은 '차라리 케너의 해츨링 완구를 사고 말지'(...).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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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래시 맥크리 베이비 랩터 디오라마. 쥬라기 공원 제작 당시 컨셉아트 작가로 일한 크래시 맥크리의 새끼 랩터 컨셉아트[112]를 디오라마화한 것이다. 조형은 역동적이고 귀엽게 평가됐지만, 마찬가지로 도색이 너무 단촐하고 엉성해 이번에도 인기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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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 사이즈 버스트. 작중 벨로시랩터를 버스트 형태로 제작한 것으로, 누블라엔시스 암수 두 버젼이 있다. 암컷제품의 이름은 'Clever Girl'이며 수컷은 'Male Raptor'.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데, 티라노사우루스와는 달리 과감하게 1:1 사이즈로 출시했다. 크기에 맞게 포스도 넘치며, 앞서 언급된 타 크로니클 랩터제품에 비하면 월등히 좋은 퀄리티지만, 마찬가지로 시제품과 양산품의 괴리도 있거니와, 눈이 너무 징그럽게 묘사되어 되려 소비자들의 반감을 샀다고 한다.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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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코 벨로시랩터. 쥬라기 공원 개봉 25주년 기념으로 '아이언 스튜디오'라는 유명 스태츄사에서 빅원을 미니코 스타일로 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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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방의 벨로시랩터. 미니코와 함께 아이언 스튜디오에서 출시한 스태츄로, 한마디로 작정하고 출시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2018년 하반기에 공개된 쥬라기 공원 시리즈 제품 중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제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티저사진이 공개되자마자 팬덤이 떠들썩해졌고, 시제품 사진이 뜬 후에는 팬덤이 완전히 뒤집어졌다. 쥬라기 공원에서 벨로시랩터의 주방 수색장면은 아직까지도 화자되는 명장면인데, 해당 장면을 최초로 구현한 제품인데다가, 압도적인 퀄리티로 출시했으니 팬들이 환장할 수밖에 없는 것. 게다가 크로니클사와 달리, 아이언 스튜디오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높은 퀄리티의 제품을 선사해 주기로 평판이 좋아, 소비자들의 신뢰도도 높은 상태이다. 더 나아가 아이언 스튜디오는, 가격이 부담돼서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없는 소비자들을 위해 분리된 벨로시랩터 조형을 세 버젼이나 출시하는 마케팅 전략을 발휘했다.[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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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쥬라기 공원 개봉 25주년 기념으로 여러 관련제품들이 쏟아져나오자, 유명한 스태츄 제조사인 프라임 1 스튜디오에서도 벨로시랩터 두 버젼을 공개했다. 제작사가 프라임 1인만큼 팬덤에서는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는데,[115] 크기가 1/6 스케일이라는 것 외에는 정확한 제품명이나 가격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다. 정황상 아이언 스튜디오의 주방 디오라마와 경쟁구도에 맞물릴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아이언과 프라임 1 모두 도약하려는 벨로시랩터[원본사진]를 출시했기에, 두 제품은 무조건 경쟁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6. 기타



  • 쥬라기 공원 촬영 당시에 기법을 보자면, 기본적으로는 애니매트로닉스를 사용했지만, 달리거나 점프샷처럼 기계의 움직임으로 구현하기에 한계가 있는 부분은 CG가 투입되었다.[116] 애니매트로닉스는 조종식과 제작진이 들어가서 연기하는 수트식이 있는데, 소름 돋을 정도로 정교하다.
  • 쥬라기 공원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고 관객들에게 벨로시랩터가 큰 인상을 남겨, 이후 나온 공룡 관련 서브컬쳐에 벨로시랩터 같은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 공룡이 필수요소로 나오게 되었다. 그것도 대부분 《쥬라기 공원》의 벨로시랩터와 비슷한 기믹(인간과 비슷하거나 약간 큰 덩치에다, 다른 수각류들보다도 더 영리하고 무리를 지어 사냥하는)으로, 대형 육식공룡보다 더 주인공들에게 위협적인 악역들이다. tvtropes에서도 "Raptor Attack"이란 항목까지 작성되어있다. 일례로 영화 《킹 콩》에서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 공룡인 베나토사우루스[117]가 나온다. 원작 《킹 콩》에선 (물론 원작이 제작될 당시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의 공룡이 화석으로 발견되지 않아 사람들이 몰랐던 것도 있지만) 드로마에오사우루스 류의 공룡이 나오지 않았던 걸 생각해보면, 얼마나 《쥬라기 공원》의 벨로시랩터의 영향이 큰지 알 수 있다. 헐리우드 리메이크판 《고질라(1998)》에서도 새끼 고질라들이 벨로시 랩터와 비슷한 역할을 맡는다. 공룡 영화가 아닌 고지라 리메이크임에도 불구하고 원작 고지라 시리즈에 나오는 미니라고지라 주니어의 느낌은 전혀 없다(...)
  • 영화에서 등장한, 지금 기준으로는 여러모로 고증파괴스러운 디자인이 《쥬라기 공원》의 흥행과 함께 유명세를 타서인지, 각종 매체에서도 이 복원이 그대로 나온다. 대표적인 예가 영드 《프라이미벌[118]와 《한반도의 공룡》. 특히 《한반도의 공룡》은 3편의 랩터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도용했는데, 참고로 이거 교육용 다큐멘터리다! 덕분에 본의 아니게 대한민국의 고생물 덕후들의 어그로를 끌게 되었다. 《비스트 워즈》의 다이노봇(BW)도 비스트 모드는 영락없이 《쥬라기 공원》의 벨로시랩터이다.
  •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는 울음소리가 특징인데, 이는 돌고래의 고음과 거위의 울음소리를 위주로 여러 다른 동물들의 소리를 합성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소리는 여기서 들을 수 있다. 여담으로 1편에서 랩터가 소를 잡아먹을 때 났던 소리 역시 이처럼 특수 제작한 랩터 소리로 촬영 이후 합성한 것이지만, 제작 당시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본인이 배우들이 연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확성기를 들고 현장에서 소리를 흉내냈다고 한다.
  • 여담으로 시리즈 내내 보여주었던 후덜덜한 모습들 때문에 이 녀석이 유일하게 무서워하는 것들이라 한다.
[1] 쥬라기 월드 시점에서는 150kg이었는데 폴른 킹덤 개봉과 함께 226kg으로 바뀌었다.[2] 다코타랍토르는 헬 크릭 지층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같은 지층에서 발견된 티라노사우루스와 공존한 걸로 추정되며, 아킬로바토르의 경우 체급상으로 작중 벨로시랩터와 가장 비슷한 공룡인 데다 발견지까지 몽골이다. [3] 실제로, 1편의 고증 자문을 맡은 '로버트 T. 바커'가 소설 <붉은 랩터>를 쓸 때, 유타랍토르의 발견 소식을 듣고 쥬라기 공원의 랩터를 발견했다는 말을 할 정도였다.[4] 벨로시랩터 안티로푸스(왼쪽)와 벨로키랍토르 몽골리엔시스(오른쪽) 비교 원 출처[5] 양서류와 현생 파충류의 유전자가 혼합되어 외형만 실제와 흡사한 키메라인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공룡들과 달리, 트라이아스기 후기부터 백악기 후기까지 존재했었던 비조류계통을 포함한 실제 공룡들은 유전적으로 현생 파충류와 양서류보다 조류와 더 가깝고, 더 나아가 조류들은 공룡의 후손이 아니라 '''대멸종에서 살아남은 공룡 그 자체이다'''.[6] 3편에서는 머리 깃이 달려있긴 하지만, 사실 깃털이라 불러주기가 고생물학자들에게 미안한 수준이다(...).[7] 일각에서는 부리가 있었을 수도 있다고 추정하기도 한다.[8] 물론 이들의 후손인 현대 조류들 중에서는 엄청난 지능을 소유하는 종들도 있다. 실제로 침팬지나 돌고래에 맞먹거나, 혹은 그 이상의 지능을 가진 까마귀나 앵무새들도 있고, 소설에서 벨로시랩터를 그렇게 똑똑하게 묘사한 것도 조류의 지능이 재평가 받은 연구 결과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다만 뇌 용량으로 봤을 때, 과거의 공룡들은 쥬라기 공원 공룡들의 지능에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보여진다. 게다가 과거 공룡 중 가장 똑똑한 것으로 알려졌던 트로오돈이나 데이노니쿠스가 과거 추정치보다 낮을 것이라는 설이 등장했고, 현재는 오히려 멍청한 육식공룡으로 자주 묘사되던 티라노사우루스과 공룡들이 과거 추정치보다 뛰어난 지능을 가진 것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심지어 이들이 집단 사냥을 했다는 가설도 유력하게 받아들여지는 추세. 물론 뇌 용량으로 지능을 판단하는 것도 문제가 많은 것이, 악어 같은 파충류에서 예외의 예시가 발견되기도 하기 때문. 어찌됐든, 인젠에서 벨로시랩터를 만들 때 까마귀 유전자를 투여했다면 영화 속 설정도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이다.[9] 사실 원작이 나왔던 1990년 즈음만 해도, 공룡들을 꼬리를 질질 끄는 커다란 변온동물로 묘사하는 것이 보통이던 시대였는데, 마이클 클라이튼은 자신의 전공 분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양의 사전조사를 통해 당시로선 혁신적인 최신 가설을 소설에 최대한 반영했으므로, 결코 그가 공룡에 대해 무지했다고 볼 수는 없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속편인 《잃어버린 세계》에 티렉스의 시력에 대한 수정된 가설을 반영했던 것에서도 알 수 있다.[10] 원작 소설에 미국에서 벨로시랩터 화석을 발굴한 그랜트가 화석을 '''벨로시랩터 안티로푸스'''라고 부르면서 동시에 우 박사는 자신이 복원한 벨로시랩터가 중국에서 건너온 호박에서 DNA를 발견했다며 '''벨로시랩터 몽골리엔시스'''라고 부르는 장면이 있다. 또한 그랜트가 팀에게 벨로시랩터가 데이노니쿠스와 동일한 종일 것이라는 가설이 있다는 이야기도 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를 통해 당시 고증은 벨로시랩터와 데이노니쿠스를 한 종으로 구분했으며, 미국에서 발견된 표본은 '''안티로푸스''', 아시아에서 발견된 표본들은 '''몽골리엔시스'''라고 명칭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11] 아무래도 실존동물들과 이름도 같아 설정을 깊게 생각하지 않고 보는 관객들 사이에서 혼란이 없을 수 없기 때문에 제작진들도 "쥬라기 월드"에서 공룡을 직접 설계한 헨리 우의 입을 빌어 "만약 유전자 정보가 순수했다면 공룡들은 지금 모습과 다르겠죠. 쥬라기 월드에서 진짜인 건 없어요!"라며 아예 못 박는다.[12] 1편 공원 내 주방에서 아이들을 쫓아 몰아붙이는 모습은, 티렉스가 지프차를 습격하는 장면과 함께 팬들에게 손꼽히는 명장면으로 화자된다.[13] 사실 현실에서도 숫사자 한마리가 출동하면, 하이에나 무리 하나가 박살난다. 게다가 하이에나와 사자의 체급차이는 서너 배 정도인 반면, 영화에서 설정된 티라노사우루스와 벨로시랩터의 체급 차이는 무려 60배. 이 정도 차이면 아무리 랩터의 숫자가 많아도 게임이 되지 않는다.[14] 다만 덩치 차이 때문에 성체를 사냥하는 것이 아닌, 무리 내의 새끼를 공략한다. 이는 소설에서 나온 장면으로, 몇 놈이 성체들의 어그로를 끌어 주위를 흐트러뜨리고 새끼를 공격하나 결국 실패하는데, 오늘날 육식동물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전술 중 하나이다.[15] 렉시에게 1편에서 Big One이 낸 흉터가 《쥬라기 월드》 시점까지도 남아있다.[16] 그래도 상당히 아픈지 렉시는 Big One의 공격을 받고 나서 고통스러운 듯한 포효를 질러댔다. [17] 밑에 자세히 기술되어 있지만, 1편에서는 냉동고에 갇혀 얼어 죽고, 2편에서는 나무꼬챙이 위로 추락해 관통사하며, 《쥬라기 월드》와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직접 보는걸 추천한다.'''[18] 다만 잔머리 최강인 전투종족 인간들에게는 안 되는지, 꼬마들에게 당하기도 하고, 소설에서는 그랜트가 독이 든 알을 먹여 '''세 마리(!)'''를 처리한다. 지능과 별개로 어디까지나 동물이기 때문에, 눈앞에 먹거리가 굴러들어오자 아무런 의심 없이 본능적으로 삼켜버렸던 것. 그 외에도 동물인 만큼 생각보다 본능이 앞서서 굴욕을 당하는 모습이 몇 번 나오는데, 또 다른 한 마리는 눈앞의 고기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냉동고에 갇혀 죽는 굴욕을 당한다. 사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동물들은 본능에서 자유롭지만은 않다.[19] 원문: "How fast can they run?" "40. 50 when they're hungry." 여기서 40마일=약 64km, 50마일=약 80km 정도의 수치이다.[20] 소설에서는 실제로 야생의 맹수들이 인간을 먹이로 인식하는 순간은 '''한번 인육 맛을 봐서 인간이 죽이기 쉬운 상대라는 사실을 안 이후'''라고 말콤이 지적하면서 랩터들의 인간을 향한 비정상적인 공격행동을 분석하는데, 초반에 랩터가 직원을 죽였던 전적을 생각하면 핵심을 정확히 짚어낸 셈이다.[21] 사실 이 부분은 우두머리 암컷 혼자만의 이야기로, 그랜트가 발성기관으로 소통을 시도할때 암컷을 제외한 모든 수컷 랩터가 당황한 듯 동요하는데, 아무리 봐도 랩터들의 화를 돋군 묘사이며 실제로 수컷 한 마리는 직후 공격을 감행하려 했다가 고민하던 암컷에게 제지당하게 된다. 거기다 마침 헬기 소리가 들렸는데, 여기에 자극을 받아서 급히 자리를 뜬 것일 뿐, '알을 되찾았으니 목적은 이뤘다, 불필요한 살생은 하지 않는다' 와 같은 모습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실제 야생동물들은, 랩터 정도의 생각이 가능한 침팬지라 할 지라도, '''다시는 그런 짓을 못하게 새끼 도둑을 무참히 죽이고 시체는 경고 표시로 둘 정도'''이다. 하물며 더 잔악무도한 랩터가 상황이 별 문제 없었다면 안 그랬단 보장은 없다.[22] 더군다나 작중 오웬은 벨로시랩터들을 가리켜 '태어나면서 자신을 각인했다'고 설명한다. 쥬라기 공원에서 존 해먼드가 '공룡은 태어나면서 처음 본 대상을 부모로 인지한다'고 설명했던 장면과 연동시키면, 작중 벨로시랩터가 오웬과 교감이 가능한 이유가 납득이 가능해진다.[23]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서는 오웬이 어린 블루가 자신이 주는 물건마다 다 작살내버린다고 하소연을 하기도 한다.[24] 다만 우두머리가 되기 위해 6마리나 되는 다른 개체들을 죽인 Big One의 성격상, 렉시가 자신의 동료를 죽여서 복수하기 위해 달려들었다고 볼 수는 없다. 오히려 비정상적인 사육환경에서 비정상적인 공격성을 가지게 된 것과 더불어, 평생 갇힌 공간에서 사육당했기에 '''티라노사우루스'''라는 존재를 처음 보고 아무 생각 없이 달려들었다고 보는 것이 더 맞다.[25] 실제 공룡들은 입꼬리를 포함해 안면 근육이랄 것이 딱히 없었으므로, 사람 기준에서 표정이라고 부를 만한 게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26] 소설 《잃어버린 세계#s-2》에서 벨로시랩터의 설정화. 실제 벨로시랩터와 좀 더 닮은 생김새다.[27] 정확히는 '로 사 랍토르'라고 말한다. 그리고 독자들은 중반에야 이것이 '벨'''로시랩터''''의 몬더그린임을 깨닫게 된다.[28] 이 장면에서 랩터들의 공격 방식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새'''라는 악명을 지닌 실존 조류 화식조와 비슷하다고 언급되는데, 아마 소설에서 묘사되는 랩터들의 모습이 화식조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29] 실제로 작중에서 티렉스는 마취총에 의외로 금방 제압된 편이다. 워낙 덩치가 크기에 포착하기도 쉽고, 마취총으로 맞혀 제압하기도 어렵지 않기 때문. 우리도 박살내버리는 티렉스의 힘은 랩터들과 격을 달리하지만, 랩터들은 지능을 이용해 우리에서 빠져나오며 공원 내부에 침투해 체계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리고 직원들을 학살한다.[30] 벨로키랍토르가 현생 조류와 가까운 종이기 때문에, 실제로도 무리지어 이동했을 수도 있는, 상당히 흥미로운 가설이다.[31] 이는 2권에서 등장하는 카르노타우루스에 대한 떡밥이기도 한 셈.[32] 스톱모션 테스트에선 재현되었다.[33] 제작기간에 한 인터뷰에서 이유를 밝혔는데, '''공룡이 조류가 아닌 파충류의 조상'''이라는 거짓인식을 관객들에게 잘못 인식시킬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34] 사실 동족상잔의 모습은 쥬라기 공원에서도 나왔다. 다만 전편에서는 성체와 새끼가 혈육 관계가 아닌, 완전히 처음 보는 관계였기에 충분히 가능한 현상이었지만, 잃어버린 세계에서는 '''부모라는 것들이 자기가 낳은 새끼를 돌보기는커녕 오히려 먹이로 인식하고 잡아먹는다'''.[35] 소설의 묘사에 따르면 트리케라톱스의 얼굴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고...[36] 이 봉지를 흘린 이유를 읽어보면 정말 어이가 없어지는데, 레빈이 바람이 부는 방향을 확인하겠답시고 초코바 봉지를 고공 대피소에서 지상으로 떨어트린 것이다(...). 을 비롯한 야생동물들은 냄새에 무척 민감해서, 초콜렛과 같이 강한 냄새에 반응하고 다가올 여지가 많다. 그러기에 야생 한복판에서 초코바 봉지를 버려대는 행위는 지극히 몰상식한 행동인데, 하물며 공룡 섬 한복판에서는 오죽할까. 작중 공룡 전문가라며 우쭐대는 양반이, 어린 아이들까지 동행했음에도 생각없이 땅에 음식물 봉지를 버리는 대목을 읽어보면 짜증이 절로 올라온다.[37] 영화에서는 등장하지 않은 소년으로, 철창 안으로 들어가서 살해되지는 않았지만, 랩터 무리가 철창 채로 둥지로 가져간다.[38] 간단히 말해서 사람도 사람 손에 길러져야 사람답게 큰다는 말이다. 사람이 유아기 때부터 짐승에 의해 길러지면 지능이나 사회성, 언어구사력에 크나 큰 장애가 생긴다. 사람 손에 길러진 야생동물도 마찬가지이다. 맹금류도 어릴 적부터 사람에 의해 길러지면 사냥하는 방법이나 야생에서 살아가는 법, 극단적인 경우에는 날아다닐 줄도 모르게 된다. 이처럼 대부분의 현생 동물들은 복잡한 유기체로서, 부모나 성체 등 기성 세대로부터 후천적으로 행동양식을 학습받아야지만 제대로 살아갈 수 있다.[39] 해당 컨셉아트 속 랩터의 두상이 둥그스름하고 주둥이가 짧은 형태인 이유는 데이노니쿠스의 골격을 기반으로 디자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제작진들이 벨로키랍토르의 긴 주둥이 형태를 좀더 살리고자 두상의 형태를 변형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수정된 것.[40] 티라노사우루스: 제나로-딱 1명. 랩터: 인부 조프리, 멀둔, 아놀드-총 3명[41] 흥미로운 점은 랩터 우리가 안전 벙커와 관리 창고와 엄청 가깝다는 점으로, 영화에서의 이동 경로를 보면 안전 벙커에서 랩터 우리를 지나야 관리 창고에 도착하게 되어있다. [42] 멀둔은 Big One을 가리켜 눈을 보면 뭔가를 계산 중이라는 걸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멀둔을 죽이기 직전에 보여준 눈빛이나 그랜트와 유리 너머로 눈이 마주치는 장면에서 더욱 해당 랩터가 이 대사에 적합하다고 평가하는 팬이 많다.[43] 이후 1994년에 인젠이 이슬라 누블라를 방문해서 섬의 현황을 확인하는데, 이때 죽은 새끼랩터 한마리를 발견했다고 보고한다. 정황상 사체는 이때 부화한 새끼일 확률이 크며, 먹이공급이 끊겨 굶어 죽은 것으로 추측된다.[44] 원문은 "They're lethal in 8 months. I mean, lethal."[45] 이때 전력을 복구시켜 기뻐하는 엘리 뒤로 랩터가 갑툭튀하는데, 개봉 당시는 물론이고 2013년 IMAX에서 재개봉했을 때도 대다수의 관객이 공포영화마냥 깜놀했다고 한다.[46] 한 마리가 의도적으로 멀둔의 시선을 사로잡기 좋은 곳을 선점해 모습의 일부를 얼핏 드러내면서 멀둔이 자기에게만 시선을 집중하도록 유도하는 동안, 다른 한 마리는 기척을 죽이고 멀둔의 옆에 난 덤불 속에 숨어있다가 확 튀어들어서 멀둔을 덮쳐 죽인다. 이는 영화 극초반에 그랜트가 랩터의 사냥 방식을 언급하는데 이와 완전히 똑같은 방식이면서도, 무리지어 사냥하는 맹수들이 종종 쓰는 방식과 은근 유사하기도 하다. 피식동물들 앞에서 한두 마리가 의도적으로 모습을 드러내 피식동물들을 겁주면서 자기가 있는 곳의 반대편으로 도망가게 만들면, 그 위치를 예상했던 무리 내의 다른 개체들은 피식자들의 도주경로 쪽에 미리 몸을 숨기고 있다가 그리로 도망쳐오는 피식자동물들을 덥치는 것. 물론 현실에서 이런 행위를 하는 포식동물들은 사냥시에 자기 무리를 피식동물에게 겁주는 미끼 역 + 도망가는 놈들을 노리는 잠복자 역들로 무리를 편성하지만, 벨로시랩터들은 완전히 반대로 사냥꾼을 속이는 미끼 역 + 사냥꾼을 덮칠 잠복자 역으로 무리를 편성했기에, 그들의 교활함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47] 이는 엘리의 말대로 랩터가 문을 열고 나왔다는 것을 암시하는 극중 효과다. 다만 이 변전소에 갇힌 한 마리는 팀과 렉스를 쫓은 놈과 다른 개체고, 막판에 와서야 다시 등장했다. [48] 이 주방에서 환풍구로 이어지는 벨로시랩터와의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은 전 시리즈를 통틀어도 단연 최고의 서스펜스를 자랑하는 시퀀스이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왜 거장인지를 알 수 있는 명장면.[49] 팬들이 Big One이라고 주장하는 개체.[50] 엘리를 급습했던 개체. 이 때 다른 일행보다 엘리가 충격에 빠진듯 이 랩터를 쳐다보는데, 자신을 급습했던 랩터라는 점도 있지만 이전에 엘리가 "문을 열줄만 모른다면 갇힌 놈이다"라고 말한 것 때문. 나름 복선이 회수된 것이다.[51] 까치나 까마귀 같이, 동료가 더 큰 포식자에게 당해도 달려드는 예외도 있다. 공룡의 유전학적 성격을 봤을 때 꽤 의미 있는 부분.[52] 그래봤자 티라노사우루스에겐 좀 아프고 흉터만 남았을 뿐 생명에 지장은 없는 수준이지만...[53] 이때 목 뒷편에서 미끄러지면서 티라노사우루스의 목과 턱에 트레이드 마크 흉터를 새겨놓는다.[54] 사실 내던져지기 전에 이미 죽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장면을 보면 Big One이 렉시의 턱에 처음 붙잡혔을 때는 계속 몸부림치며 반항하다가, 한 번 콱 씹히자 숨이 빠져나가는 듯한 소리를 내며 몸이 바로 축 늘어져버린다.[55] 부딪힌 순간 금속으로 된 싱크대 벽이 찌그러지는 것을 볼 수 있다.[56] 이 낚시 트릭은 후에 일본 만화 지옥선생 누베 2권의 하타몬바의 저주 에피소드에서 오마쥬 되었다.[57] 심지어 알은 부화까지 해 새끼들이 모두 빠져나간 상태다! 산란 단 하루 만에 부화했다는 게 지나치게 무리수라는 말에 반박이 불가능하다.[58] 프랜차이즈 설정상 브라키오사우루스는 암컷은 회갈색이고, 수컷은 머리가 붉은색이다.[59] 암컷은 적갈색에, 수컷은 올리브계열 녹색이다.[60] 암컷은 갈회색, 수컷은 호피무늬.[61] 그리 쉽게 외적 변화가 발생하냐는 의문도 있겠지만, 당장 네임드 수컷 개체인 버크만 하더라도 인젠에서 생산한 최초의 7마리 암컷 티렉스들 중 하나였지만, 성변이 발생하면서 바로 피부색도 녹색으로 변하였다.[62] 하지만 여기서 반론이 있는데, 그 알이 갈리미무스의 것이라는 증거도 없고 오히려 랩터의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왜냐하면 알껍질 주위의 알껍질이 랩터가 탈출했을때 멀둔이 발견한 발자국이 거의 똑같아 보이고, 1994년 인젠이 섬을 재방문했을땐 어른 랩터들은 찾을수 없었고 무수히 많은 새끼 랩터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하는데, 이는 랩터들이 성변이를 일으켜 알을 낳았다는 증거가 된다. 그럼 랩터들이 성변이를 통해 모습이 바뀌지 않았는지는 어떻게 설명하는가라는 의견이 있는데,단순 모습이 변한게 아니라, 성변이가 일어났다는 것은 말그대로 성별만 바뀐 것으로, 호르몬, 성기에는 변화가 왔으나 아직 모습에는 변화가 오지 않은것인데, 2편에 등장한 수컷 티렉스는 옛날부터 그 섬에 있었으니 모습이 바뀌었을것이다. 그럼 그 알들은 어떻게 부모들 없이 부화한 것은 누블라의 화산 지형때문에 그런 것이나, 부화 시기가 임박해서 부화한것도 있을것이고 새끼 랩터 사체가 널렸다는 인젠의 말은 깨어났는데 양육을 해줄 성체 랩터들의 도움이 없어서 죽은 것으로 본다.[63] 비록 서식지는 이슬라 소르나지만 공식 명칭은 1편과 동일한 '누블라렌시스'인데, 그 이유는 다른 지역에 사는 것일 뿐 유전적으로는 1편의 랩터들과 동일한 종이기 때문이다.[64] 촬영용으로 쓰인 애니매트로닉스를 보면 암수를 분명하게 구분해서 제작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65] 하지만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의 DLC에 따르면 2편의 암컷 개체들은 수컷과 피부색이 동일하나 줄무늬색이 훨씬 옅은 것으로 묘사된다.[66] 풀밭에서 바로 사냥꾼들의 뒤를 추적하는 것만 7마리며, 이후 말콤 일행을 3마리가 쫓는데, 사냥꾼들을 학살한 개체와 같은 개체인지는 알 수 없다.[67] 자세히 보면 이때 싸우는 개체가 각각 암수이다. [68] 이렇게 랩터가 멍청해진 데에는 원작인 소설 2편의 설정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슬라 소르나의 공룡들은 야생 상태에 놓여 어느정도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고, 스테고사우루스나 티라노사우루스 등 단순한 지능의 공룡들은 유전자의 각인된 본능에 따라 정상적으로 무리를 이루고 새끼를 길러냈다. 그러나 벨로시랩터와 같이 지능과 사회성이 높은 복잡한 유기체는 유전자에 각인된 본능 외에도 기성 세대의 가르침을 통해야만 종으로서의 적절한 행동양식을 갖출 수 있다. 그러나 이 랩터들은 '''기성 세대가 없이 수정란에서 바로 태어났기 때문에''' 그대로 야생에 놓인 결과, 누블라렌시스 종 특유의 과도한 공격성과 더불어 무식한 행동, 눈 앞에 먹이를 두고도 동족과 죽도록 싸우는 등 판단력이 결여된 사회성으로 이어진 것이다. 사람으로 치면 부모 없이 무기(이빨과 발톱)를 갖고 자라서 무질서한 야생에 놓인 양아치들이라고 할 수 있다.[69] 1편에서 팀이 냉장고로 랩터를 유인해서 거기에 가두고 문을 잠가 사실상 얼어 죽인 적이 있으나, 공룡의 동사를 직접적으로 보여주지는 않았다. 어차피 절대 못 빠져나오므로 죽음이 확정된 것일 뿐.[70] 작중 롤랜드 템보가 들고 있는 생포 리스트에 벨로시랩터도 포함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71] 쥬라기 공원 3에서 서로가 소통할 때 보여주는 울음소리를 들어보면 마치 '''대화를 하는 것마냥''' 정밀화된 구조형태이다.[72] 알을 건넨 직후 앨런 그랜트가 가방에 넣어둔 벨로시랩터의 의사소통 골격관을 발견, 이것을 불어 랩터가 의사소통할 때 내는 소리를 따라했다. 이를 랩터의 우두머리가 "'''인간이 자기 동족을 호출했다.'''"로 받아들이고, 때마침 들려 오는 기계 소리(군용 헬기 등)에 "'''더 많은 인간이 몰려온다.'''"라고 판단, 화를 피하고자 조용히 돌아간 것이다.[73] 후에 《쥬라기 월드》에 등장하는 메인 빌런인 인도미누스 렉스의 목에 비슷한 가시 비슷한 깃털이 나 있기 때문에 인도미누스에 들어간 랩터 유전자가 이 수컷 랩터의 유전자일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그리고 후술할 랩터인 벨로시랩터 IBRIS 중 찰리와 델타의 주둥이 형태가 3편의 랩터들과 비슷하기 때문에, IBRIS에게도 소르나엔시스의 유전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74] 쥬라기 공원 3이 개봉한지 7년이 흐른뒤 방영된 어느 모 판타지 반도 다큐가 이 랩터들의 외형을 베꼈는데, 다른 점은 하얀색에 검은 무늬가 있는 개체에게도 머리와 앞다리 그리고 뒷다리에 약간 깃털이 나 있고, 어두운 색에 하얀 줄무늬가 있는 개체의 눈 색깔이 암컷과 마찬가지로 노란색이라는 것이다.[75] 더군다나 당대의 깃털공룡 복원은 '''이미 풍성한 깃털로 덮인 복원이 많았다'''.[76] 굴욕이라기엔 애매하지만 에릭 커비가 던진 연막탄에 쩔쩔대는 모습이 나온다.[77] 영화상에서 암컷이 단 한 마리만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후반부에서 분명하게 한 마리가 우두머리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재밌는 것은 원작 쥬라기 공원 소설 초반부에 그랜트가 랩터의 조직형태에 대해 이야기할 때 사자를 통해 아마 랩터도 수컷이 우두머리일 것이라는 추측을 했는데, 영화에선 그 반대로 설정한 것.[78] 아만다는 이 랩터를 진짜 실험체로 생각하고,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 가까이 접근한다. 그러자 실험체로 위장하기 위해 내내 정면을 바라보던 랩터가 눈동자를 조금 움직여 그녀를 바라본다.[79] 생각해보면 정말 비정상적으로 지능적인 전략인 게, 실험관들이 공룡 태아 등을 보관하는 물체임을 이해하고 이를 이용해서 실험체 중 하나인 것 마냥 가만히 죽어있는 듯 있으면 인간들을 속일 수 있을거라 판단한 것이다. 랩터 특유의 지능과 영화적 장치에서 기인한 것이겠지만, 제아무리 영악한 동물이란들 인간으로부터 연구실이 어떤 곳인 지 교육받은 적도 없이 이런 위장을 생각해낼만한 지능을 가졌다는 건 실로 비현실적이다.[80] 아만다가 구하려고 내려갈 조짐을 보이자 쏜살같이 달려와 덤벼들지만 높이가 살짝 모자라 아슬아슬하게 실패한다. 이후 반대편에서 우두머리로 추정되는 암컷의 호출이 들려오자, 부름에 응하기 전에 일부러 살려뒀던 우데스키의 목을 비틀어 확실하게 죽이는 치밀함도 보여준다.[81] 알을 버리려다가 다시 챙기는 그랜트를 본 폴 커비가 '그것 때문에 쫓기는 건데, 갖고 있다가 잡히면 어떡하냐'고 묻자, 그랜트는 ''''이게 없는 상태에서 잡히면 어떡할거냐''''고 되묻는다.[82] 이 때 두 개체는 알을 문 채 그랜트 일행을 잠시 바라본 후 자리를 뜬다.[83] 마지막에 포위됐을 때도 그랜트가 "죽이려면 진작에 죽였다"라 언급하듯이 공격은 않고 위협만 했으며, 발톱을 들이밀거나 이빨을 드러내지 않고 울음소리만으로 알을 돌려달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전 작품에서 보여 온 이미지같아선 알이 있든 없든 깨져있든 일단 죽인 후에 찾고도 남았을 테다.[84] 작중 랩터들처럼 새끼 보호 본능이 투철한 동물의 알을 훔쳐가는 건 죽을 각오를 하고 할 짓이다. 당장 2편에서 티라노사우루스 부부가 자신들의 입장에서 새끼 납치범인 사람들을 어떻게 대했는 지를 생각해보자.[85] 높은 지능을 감안하면, 섣불리 공격했다간 그랜트 일행이 실수로든 고의로든 알에 손상을 줄 까봐 그랬을 수 있다.[86] 사실 야생동물들 사이에서는 인간이 그리 만만한 존재로만 여겨지진 않는다. 그 흉포한 범고래가 사람만은 건들지 않는다는 건 유명한 사실이고, 특히 늑대는 굶주리거나 영역을 침범당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사람은 함부로 건들지 않는데, 이는 인간이 가진 도구가 만만치않은데다 잘못 건들다간 엄청나게 몰려온다는 걸 알기에 세대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전하기 때문이라 한다.[87] 이는 초반부에 왜 둥지를 비웠는지에 대한 설명도 된다. 스피노사우루스가 멀지 않은 거리에 있기 때문에 자리를 피한 것이다.[88] 당장 2편만 봐도 티렉스 부부가 후각만으로 귀신같이 새끼가 치료받고 있던 트레일러와 새끼의 피가 묻은 셔츠가 있는 캠핑 장소를 찾아 온 적이 있다. 이 경우는 부부가 둘 다 그 새끼가 납치된 광경이나 새끼의 피가 묻은 셔츠를 본 적도 없고, 두 장소 다 티렉스의 둥지와 거리도 꽤 있었다.[89] 아마 주인공 일행을 따라 스피노사우루스가 랩터의 영역에 들어오는 바람에 위협을 느끼고 멀리 도망가버린 듯 하다.[90] 암컷이 한 마리만 나오진 않아도 수컷이 절대다수이며, 우두머리 암컷과 수컷 한 쌍이 부부로서 다니지만 이 우두머리 역시 자신의 반려자 수컷에게 명령하는 등 가장 서열이 높은 것은 확실하다.[91] 이 장면은 나중에 레고 쥬라기 월드에서 재현된다.[92] 다만 이 내용은 어린이용 미니북에 간략하게나마 기재되어 있다. 해당 서적은 쥬라기 공원 3을 청소년의 수준에 맞게 간략화한 소설판으로, 후반부에 일행이 해변가에 도착할 찰나에, 괴성과 함께 프테라노돈들이 날아와 풀숲에 있던 벨로시랩터들과 싸움을 벌이는 식으로 설명한다. 아무래도 알을 돌려받기 위해 일행을 노리던 랩터들이 잠복하고 있다가, 동일한 먹이를 노리던 프테라노돈에게 기선제압을 목적으로 선제공격을 당한 듯 하다. 내용은 이것이 끝으로, 싸움 또한 흐지부지하게 증발해 영화에서의 정확한 묘사가 어땠는지는 불명이다.[93] 영화판에서는 티라노사우르스 부부한테 나눠 먹혀 그 이상으로 비참한 죽음을 당했다.[94] 여담이지만, 같은 종류의 동물이라도 야생의 개체보다는 사육되는 동물원의 동물 개체가 더 건강하고 무게가 있다.[95] 1편에서 존 해먼드가 부화하는 벨로시랩터를 보여주며 앨런 그랜트에게 설명한 장면을 참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애초에 각인효과 없이는 랩터들과의 교감이 더욱 어려워졌을 수도 있다. 벨로시랩터의 본능관이 이미 어느 정도 확립된 뒤에 교감을 시작한다면, 랩터들은 자기랑 교감 시도를 하는 인간들을 동등한 대상으로 보기보다는 맨날 뭐라고 쏼라쏼라 해대면서 자기들에게 이것저것 귀찮은 짓을 시키는 '''사냥감 A''' 정도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없잖아 있기 때문. 하지만 각인효과를 이용한다면, 랩터들은 자신들과 처음 본 인간을 부모 내지는 의존할 수 있는 동족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으며, 그만큼 마음을 더 빨리 열어서 교감훈련이 쉬워질 수 있다.[96] 공격력이나 민첩성, 내구성 모두 장난 아니라, 정면으로 싸우려면 기본무기인 마취총 가지곤 무리일 정도다.[97] 첫등장하자마자 한 마리를 사냥했는데 그 처음에 사냥당한 파라사우롤로푸스가 이녀석들이 나타나기 직전에 왼쪽 뒷다리를 삐어 하딩박사일행에 의해 잠시 우리밖으로 치료받으러 나왔다가 기습당해 다리도 낫지않은 상태로 제일먼저 끔살을 당했다... [98] 1편의 후일담을 다룬 ‘쥬라기 공원 : 더 게임’의 설명에 의하면, 해먼드가 손실된 5마리의 랩터를 B 구역에서 새로 주문한 후, 수령한 개체들을 섬의 다른 구역에 임시로 격리해두었었다고 나온다. 게임 내부에서 나오는 벨로시랩터들은 바로 이 개체들이 탈출한 것. 물론 영화 시리즈에서는 공식 설정으로 인정하지 않는다.[99] 이를 반영해, 국내에서는 '슬래싱 죠스 랩터'라고 불려지는 편이다.[100] [image][101] 이 제품은 이후 색놀이가 두번 출시되는데, 그 중 한 버젼은 상처가 제대로 표현됐지만, 이번에는 발톱으로 그어진 눈에도 눈동자를 붙이는 실수를 일으켰다.[102] 원문: Snap-Jaw Raptor[103] 쥬라기 공원 3에서 오토바이 추격과 관련된 장면은 전혀 없는데, 이는 어쩌면 전작에서 삭제된 내용을 담아낸 것이거나, 혹은 3편 초기 시나리오에 오토바이가 관련된 내용이 있었던 것일 수도 있다. 물론 전혀 의미가 부여되지 않은 제품일 수도 있지만. [104] 다만 조형의 문제인지, 쩍 벌어지지는 않고 살짝(...)만 벌어진다.[105] 두상 자체는 괜찮을 지 모르지만, 피부묘사가 떨어지며, 갈고리발톱도 미약한 수준이다.[106] 실제로 이후 마텔에서 출시한 벨로시랩터 제품들이 푸른색이나 회색 등, 시리즈에서는 한번도 보여지지 않은 도색으로 출시된 것들도 있기에 나름대로 신빙성이 있다.[107] 먹잇감을 노리고 접근하거나, 혹은 도약 준비를 하는 자세라고도 볼 수 있지만, 모습 자체가 어정쩡하다는 느낌은 버릴 수가 없는 모습이다(...).[108] 사진의 벨로시랩터의 눈이 체색되지 않은 이유는 출시 이전에 공개된 시제품 사진이기 때문이다.[109] 벨로시랩터 외에도 다양한 캐릭터들이 있는데, 우선 인간으로는 앨런 그랜트, 이안 말콤, 존 해먼드, 데니스 네드리(이쪽은 멀쩡한 버젼과 얼굴에 독이 묻은 버젼이 있다.)가 있으며, 공룡으로는 티라노사우루스, 딜로포사우루스(이쪽의 경우에도 네드리와 합을 맞췄는지, 목도리 은폐버젼과 확장버젼이 있다.)가 있다. 여담으로, 쥬라기 공원 25주년 제품이 아닌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제품으로는 오웬 그래디, 클레어 디어링, 티라노사우루스(흉터버젼), 블루, 인도랩터, 스티기몰로크 정도가 있다.[110] 크로니클사는 이전부터 과하게 높은 가격으로 비난을 받는 편이었다. 더군다나 가격은 터무니없게 높으면서, 양산품의 도색상태는 현저히 떨어져 소비자 우롱이라는 욕까지 먹는 상황.[111] 사실 케너의 제품 크기나 퀄리티도 나쁘지 않은데다가 가격대비도 준수해, 어찌보면 맞는 말이기도 하다(...). [112] [image][113] 사실 크로니클 콜렉터블즈의 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는 보기 힘든 것이, 크로니클사에 쥬라기 공원의 스톱묘션을 담당한 필 티벳이 있기 때문이다. 영화롸 조형 제작에 관여한 사람인만큼, 제품의 퀄리티도 높을 수밖에 없는 것. 문제는 상술했듯 도색으로, 멀쩡한 제품도 도색만 칠하면 가치가 떨어져버린다(...). 어느 수준이냐면 사시동공은 기본이요, 아동 소프트제질의 장난감 수준의 도색을 선사한다. 그리고 이 도색 문제를 시제품 제작 때는 상당히 신경써서 드러내지 않다가, 판매용으로 제작되는 양산품에는 나몰라라 손떼버리니 비난이 거세지는 것. 이 때문에 팬들은 아예 도색업체를 바꾸던가, 그냥 도색을 안한채로 출시하라고 권유까지 하는 상황. 심지어 최근 들어서는 회사 자체에 파장이 일었는지, 조형 자체도 과거만 못한 형편이다.[114] [image] 주방디오라마의 두 버젼과 더불어, 앨런 그랜트에게 도약하려던 자세를 담아낸 버젼까지 있다![115] 상술했던 크로니클사가 '비싼 가격에 형편없는 도색'이라고 평가받고 아이언사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준수한 제품' 평가를 받는다면, 프라임 1사는 '비싼 가격에 걸맞는 최고의 퀄리티'라는 평가를 받는다. 프라임 1 스튜디오의 월등한 퀄리티를 가장 선명하게 드러내는 시리즈가 트랜스포머 라인이니 참고하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며, 당장 가까운 친구들도 압도적인 퀄리티를 선보인 전적이 있다.[원본사진] [image][116] 애니매트로닉스 제작은 거장 스탠 윈스턴의 손을 거쳤다.[117]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생물종이다. 설정에 따르면, 백악기의 대멸종을 견디어 낸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 공룡이 해골섬에서 진화한 것으로, 덩치는 웬만한 중형 수각류 이상이다. 게다가 티라노사우루스의 후손인 바스타토사우루스 렉스와 더불어 해골섬의 최상위 포식종들 중 하나이다.[118] 이쪽은 그래도 전신에 깃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