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 스미스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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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의 히로인.
카야 스코델라리오가 연기한다. 일본판 성우는 쿠리야마 치아키.
2. 작중 행적
캐리비안의 한 영국령 식민지인 세인트 마틴 섬에 사는 영국인 처녀로 직업은 천문학자. 하지만 마녀로 몰려 영국군과 마을 주민에게 계속 마녀라고 불려[1] 교수형까지 당할 뻔하며 아무리 해명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 고아 출신으로 아버지가 남긴 유품인 루비 박힌 일기장을 토대로 포세이돈의 삼지창을 쫓는 과정에서 잭 일행과 합류한다.
작중 시점에서 잭 스패로우가 로열은행의 금고를 터는 당시 감옥에 찾아온 신부에게 마지막 말을 남기면서 철장을 열고 도망치고 나왔다가 영국군에게 발각되어 도망치던 중 항해용 시계를 구하려 들어간 다른 천문학자의 집[2] 에서 천체 망원경을 능숙하게 보기까지 한다. 이때 집주인이자 남자인 천문학자가 그걸 보는 여자는 처음이라고 놀라는데, 거기에 어긋난 각도를 수정까지 했다. 그런데 이걸 듣고 천문학자라는 작자가 "내 집에 마녀가 들어왔다!"라고 소리치며 총을 겨눈다.(...) 이후 잭과 함께 도망치다가 무사히 탈출하나 포세이돈의 창 이야기를 하는 헨리 터너를 직접 찾아가기 위해 수녀로 위장해서 군병원에 들어간다. 하지만 유령이니 전설이니 이야기하는 헨리에게 실망하지만 이내 발각되어 잡히기 전 헨리에게 족쇠열쇠를 주며 탈출할 수 있게 한다. 이후 다시 갇힌 감옥 안에서도 어릴적에 고아원에 버려적을 당시 아버지가 남긴 일기장에 있는 별자리와 공식들을 벽에 적어놓으며 해석하던 중 감방 천장에 난 창을 통해 달과 밤하늘이 붉어진 것을 보고 놀라다가 일기장에 박혀있던 붉은 루비가 빚나는 것을 발견, 이를 때어낸 후 일기장을 비추면서 숨겨진 글자, '''바다의 힘을 불러내려면 모두 갈라져야 한다'''와 섬모양의 그림을 발견하게 된다. 이후 공개처형장에서 길로틴에 처형당하려는 잭과 함께 다른 마녀 혐의자들과 함께 끌려와서 일번 타자로 교수형에 처해지려 한다. 서로 먼저 죽이라고 소리치다가 헨리와 그에게 고용된 잭의 선원들이 처형장에 난입하면서 생긴 혼란에서 스크럼이 그녀를 구하려 올라온다. 처음 스크럼이 올라왔을때 집행인에게 달려들었다가 덩치에 그냥 나가떨어지자 한심해하며 발로 차서 떨어뜨렸다. 이후에 올라온 해병과 래버를 두고 칼 싸움하는 것에 불안불안하다가 스크럼이 물리치자 안도한다. 그러나 스크럼이 바로 인사를 하면서 래버를 건드리는 바람에 죽을 뻔했지만 간신히 헨리가 받치는데 성공한다. 물론 자기 엉덩이를 받치고 있는 것에 투덜거리다가도 영국군 장교 스캐필드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하자 바로 계속 받치라고 말한다(...) 이후 재고가 선원들과 함께 포세이돈의 창을 찾아 바다에 나간다.
바다에 나간 후 잭이 지도를 내놓으라고 하지만 해적들을 못 믿어 아무말도 안하고 헨리를 죽이겠다는 협박에 무시한다. 그러나 비록, 연기지만 헨리가 위험에 처하자 바로 위치를 알려주겠다고 한다. 이후 헨리와 이야기를 나누며 두 사람 모두 아버지가 없다는 공감대를 얻게 된다. 다음 날, 헨리에 의해 살라자르를 발견하고 살라자르의 이야기를 모르던 선원들이 공포감에 잭을 죽이려하자 잭의 설득, '자기를 죽이면 더욱 분노해서 너희를 죽일 것이다'라는 말에 동의하고 잭의 제안에 따라 같이 구명보트를 타고 섬으로 향한다. 그리고 답답한 상황에서 그냥 육지로 가기위해 드레스 벗고 수영해서 섬에 도착한다. 이후 살라자르와 선원들을 보고 경악하며 도망치다가 함정에 걸려서 잭의 강제 결혼식의 하례객으로 있다가 바르보사에 의해 구출되고 블랙 펄의 부활을 보게 된다. 이후 바르보사에 의해 다시 묶이지만 헨리와 함께 바르보사를 설득하여 블랙펄의 키를 잡게된다.
천문학자로서 그 실력이 대단한 것이 천체 망원경의 각도를 정확하게 수정까지 했으며 별자리를 보고 포세이돈의 창이 숨겨진 무인도를 찾아낼 정도였다. 특히 해도나 나침반도 없이 밤하늘의 별만 보고 항해를 하겠다는 카리나의 말을 듣고 깁스를 비롯한 닳고 닳은 뱃사람들도 코웃음을 치며 비웃었지만 끝내 해냈다.[3]
또한 바다의 전설이나 미신을 믿지 않아서 사실이라고 하는 헨리 터너에게 "그럼 크라켄이나 인어도 봤겠네요?"라고 비아냥거리지만, 작품 전개상 결국 과학으론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을 연이어 겪게 된다.[4] 헨리와는 처음에는 사사건건 부딪혔지만 점차 서로를 이해하면서 호감을 가지게 된다.
카리나의 정체는 바로 헥터 바르보사와 마가렛 스미스의 친딸이었다. 헥터는 아내인 마가렛의 부고를 듣고 혼자 남은 딸이 해적의 딸로 위험한 인생을 살기보다는 그저 평범한 여자로 살기를 원했고, 살아갈 밑천으로 삼으라고 루비가 박힌 일기장을 쥐어주곤 고아원에 맡겼다. 하지만 정작 카리나는 루비를 처분하지 않고 그 루비와 일기장을 길라잡이 삼아 아버지에게까지 도달하게 되었던 것. 이 루비는 포세이돈의 삼지창으로 이르는 루비 섬에 있던 것을 떼어낸 것이라 제자리로 돌려놓게 되고 마침내 창을 찾아내는 데 성공한다.[5]
이후 살라자르 선장이 블랙펄을 습격했을 때 바르보사와 선원들의 저항으로 시간을 벌며 마침내 포세이돈의 창이 숨겨진 무인도를 찾아내는데 성공하여 선원들의 목숨을 구한다. 그러나 살라자르가 떠나기 전에 헨리를 잡아가면서 그를 구하기 위해 삼지창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마침내 삼지창을 찾아내게 되지만 살라자르에 의해 빼앗기지만 성공적으로 창을 파괴시킨다. 창이 파괴되면서 무덤이 봉해지는 과정에서 블랙펄로 탈출하는 와중에 닻이 무게를 못 이기고 다시 내려가다 멈추면서 생긴 반동으로 인해 떨어지면서 생명의 위기에 처했다가 헥터의 손을 잡으며 목숨을 건진다. 그때 카리나는 헥터의 손목에 있는 별자리 문신을 보고 헥터가 자신의 아버지임을 알게 되고, "당신에게 난 무슨 의미죠?"는 질문에 '''보물'''이라는 답을 얻는다. 바라던 아버지의 모습과는 전혀 달랐지만 자신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헥터를 아버지로 인정하고 아버지의 성인 바르보사를 받아들여 '''카리나 바르보사'''임을 자처하게 된다. 그리고 헨리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인으로 발전해 예비 시부모님의 감동적인 재회에 함께한다.
여담으로 잭 스패로우는 카리나의 성인 스미스가 흔치 않은 성이라 기억한다고 말했지만, 1편에서 잭 본인이 가명으로 썼던 것이 스미스이다. 부둣가 사무관이 적당히 둘러댄 것이 스미스인데다가 4편에서도 초반에 잭이 재판장으로 사칭할 때 가명으로 스미스를 댔던 걸 생각하면, 스미스는 한국의 김씨, 이씨, 박씨만큼 영어권에서 흔한 걸로 TOP급에 들어가는 성씨다. 당장 매트릭스 트릴로지에 등장하는 가장 흔한 성씨를 이용함으로써 인간의 획일화를 상징하는 요원들 중 간판급인 녀석이 무슨 이름인지를 생각해보자. 즉, 잭이 저걸 희귀한 이름이라고 운을 뗀 건 그냥 바르보사 약 올리기 위해서 한 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6]
[1] 정작 무엇을 했길래 마녀라 불리며, 체포에 열을 올리는지는 작중에서 '''전혀''' 안 나온다. 굳이 추리를 해본다면, 저 당시 시대상은 영리한 여성을 죄악시하는 경향이 강했다(...) 하술한 것과 같이 천문학자조차도 여자가 자신보다 능력이 뛰어나다고 마녀라고 소리칠 정도니, 카리나의 성과를 알아듣지도 못할 일반인들은 그녀를 마녀로 몰아도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기에 여성이든 뭐든 천문학자를 마녀로 모는 건 전혀 이상하지 않다. 솔직히 마녀 재판은 그 뿌리부터가 신앙보다는 민중들의 스트레스 풀기 + 권력자들의 만만한 놈 재산 강탈 목적을 위해 자주 쓰인지라 별다른 근거 같은 게 없어도 무진장 많은 사람들을 매달았다. 실제로 작중에서 카리나가 교수형 당하려고 할 때, 민중들이 모여서 환호성까지 질러가며 어서 죽이라고 외치고 있기도 했고(...). 같은 월트 디즈니 작품인 미녀와 야수에서 신여성상에 가깝던 히로인 벨이 마을 사람들에게 어떤 대접을 받았는지 떠올려보자. 덤으로 그녀를 마녀로 몰아세운 해군 장교 스캐필드가 진짜 마녀인 샨사를 숨겨놓고 그녀에게서 정보를 얻고 있었기에 이를 숨기기 위한 용도인 것으로 보인다. 앞에 설명한 요소만 보아도 여러모로 딱 좋은 눈가림 수단이었던 셈.[2] 집 앞에 여자와 개 출입금지라고 한다.[3] 해적들에게 자신의 직업이 Horologist(시계공, 한국어 자막에서는 천문학자라고 번역, TV자막은 전문직 여성)라고 소개하는데, 무식한 해적들이 Horologist라는 단어를 몰라서 비슷한 발음의 Whore를 연상하고 당황하다가 "괜찮아 직업의 귀천은 없어."(…)라고 하는 개그 장면이 등장한다.[4] 이에 헨리는 크라켄은 아마 말해줘도 안 믿을 거라고 얼버무렸다. 인어는 몰라도 크라켄에 대해선 예전에 엄마한테 들은 얘기가 있을테니. [5] 참고로 부녀의 특징인지, 둘 다 언쟁에서 거의 진 적이 없다. 아버지 쪽은 법의 허점들을 이용해서 이긴다면, 딸은 논리적으로 밀어붙이는 편이라서 방향성이 다르긴 하지만. 당연히 둘 다 머리가 비상하다는 걸 암시한다.[6] 다만 위에 해당되는 건 'Smith'이지만 카리나의 경우엔 변형된 형태 중 하나인 'Smyth'다. 이 성씨는 희귀한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