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에이스 컴뱃 7)
'''Let's be honest here. Irregulars like us aren't allowed to resupply. But in your heart, you want us to smash that base. Am I off?'''
솔직히 말해봐. 우리같은 비정규군에게 보급은 허용되지 않지. 하지만 네놈 진심은, 우리가 저 기지를 박살내길 원하지. 내 말이 틀렸냐?
1. 개요
에이스 컴뱃 7의 등장인물. 성우는 그레그 천 / 나카무라 쇼고.
탑승기는 Su-33 플랭커-D,[1] F-15C. TAC 네임은 '''카운트''', 콜사인은 스페어 2 → 사이클롭스 2 → 스트라이더 2.
엠블렘은 사기꾼 컨셉에 알맞은 날개달린 마술 모자이다.
스페어 비행대 소속의 약간 삐딱한 말투의 파일럿. 자기실력에 자부심이 있고 툭하면 집안을 찾으며, 자존심이 강하다. 들어오게 된 죄목은 사기죄.[2] 미션 5부터 20까지의 나머지 16개 미션에서 트리거와 행동을 같이하며, 실질적인 파트너이자 윙맨 역할을 한다. 무전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의외로 플레이어를 웃기는 만담가 기질이 있다. 에이스 컴뱃 6의 마커스 램퍼트와 비슷한 캐릭터.[3]
2. 작중 행적
2.1. 죄수부대 시절, 스페어 2
처음 트리거가 스페어 비행대에 들어왔을 때만 해도 자기 실력에 자신이 있었는지 격추수를 비교해보자며 호승심을 드러냈으나[4] , 막상 트리거가 엄청난 전과를 낼 때마다 그에게 열등감을 느낀다. 다른 죄수들이 "트리거를 따라가면 살아남을 수 있다"라고 말할 때마다 '''"트리거에게서 배울 것 따윈 없다."'''라며 애써 무시할 정도. 그러다가 여러 가지 임무를 겪으면서 트리거의 실력을 점차 인정하게 된다. 트리거를 비꼴 때 "그래서 풀어줄거냐? 대통령 살해자를?"라고 비꼰 적이 있는데, 이에 밴독에게 "네가 남을 악당 취급할 수 있는 입장이냐? 웃기고 앉았군.", "넌 알 수가 없겠지, 카운트. '''자기 자신을 마주 볼 용기가 없는 넌 말이다." "너도 사기범으로 징역을 산 몸이다. 뭐가 백작이냐."며 신랄하게 까인다.
이후 자살에 가까운 임무들의 성공으로 죄를 사면받은 스페어 비행대는 최전선인 타일러 섬으로 향하지만 비행대 내에서는 트리거 다음으로 실력이 뛰어난 걸 인정받았는지 트리거와 같이 기지 사령관이 탑승한 수송기 호위 임무를 맡게 된다.[5]
2.2. 오시아의 주력이 되다, 사이클롭스 2
호위 임무를 마치고 이전 임무에서 만났던 와이즈맨이 사령관에게 강력하게 요청해 도착한 기지에 트리거와 그대로 눌러 앉게되어 장거리 전략 타격군의 사이클롭스 편대에 소속된다. 콜사인은 사이클롭스 2.
장거리 전력 타격군에 소속된 이후에도 종종 트리거에게 열등감을 보이긴 하지만 예전처럼 적대적인 말투가 아니고 그냥 칭얼거리는 수준이다.[6] 사이클롭스 편대장인 와이즈맨이 진지한 잔소리꾼이라 그런지 성격이 약간 비뚤어진 카운트와 자주 충돌하는 편... 이라기보다는 카운트가 일방적으로 잔소리 듣는 걸 싫어한다. [7] 그렇다고 사람 자체를 싫어하는 건 아니고 그냥 잔소리를 싫어하는 것.[8] 파반티 점령전에서 와이즈맨이 미끼를 자처하다가 미하이 A. 실라지에게 격추당해 전사하자 필사적으로 부르짖고 솔 편대와 결판도 내지 못하자 와이즈맨은 개죽음이냐며 분개한다.
이후 부대를 재편성해서 예거, 후쉔과 함께 스트라이더 편대에 배속되고, 트리거의 윙맨을 담당하게 된다. 콜사인은 스트라이더 2.
보급 상황이 열악해지자 이전 타일러 섬 상륙작전을 생각해내고는 작전이 성공했다면 비행장을 점령했을 것이라고 부대장에게 이곳을 공략할 것을 제안한다. 그러나 상황은 정반대. 결국 퇴각하는 오시아 군을 돕게 되는데 이 때 군 통신망을 쓰는 여성이 에이브릴 미드임을 알아낸다.
미션 19에서는 와이즈맨이 사망한 원인인 솔 편대를 만나지만 감정을 추스르고 협력해서 에루지아 급진파 + 무인기와 전투한다. 아스널 버드가 배리어를 전개해서 아군이 손도 못 대고 있자 자기가 어떻게든 해보겠다면서 "배리어 사라져라"라면서 계속 소리를 지르는데, 그때 로자 왕녀가 궤도 엘리베이터의 센서를 박살 내면서 궤도 엘리베이터가 기능이 중지되고 이로 인해 송전이 멈춘다. 아스널 버드의 배리어가 사라지는 걸 본 다음 후쉔[9] 과의 태연한 무전 대화가 압권.
언뜻 운이나 우연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은 카운트에게도 믿는 구석이 있었다. 미션 16 도중의 무전 통신을 들었으면 알겠지만 카운트는 자기 전투기 안에 라디오를 가지고 다녔고, 로자가 궤도 엘리베이터의 기능을 정지시키는 건 궤도 엘리베이터를 통해서 실시간 방송되고 있었다. 즉 '''기능이 정지하는 타이밍을 알고서 소리를 질렀을 뿐이다'''. 말 그대로 타고난 사기꾼(…). 하지만 상황을 모르는 다른 파일럿들에겐 그냥 갑자기 방어막이 사라진 것보다 눈 앞에 보이는 인물이 무슨 수를 썼는지는 몰라도 '''방어막을 제거'''한 것으로 보일 수 있는,[10] 즉 아군의 사기를 올리기에 충분한 행동이었다. 사기꾼이 쓸 수 있는 최선의 선택 중 하나였던 셈.후쉔: "하하! 무슨 마법을 부린거야? 이 왕 바보 자식!"
카운트: '''"마법이 아니야. 사기다."'''
스페셜 미션에서도 누가 사기꾼 아니랄까봐 마티아스 토레스의 항복 의사가 거짓임을 단번에 간파했다.[11] 미믹 편대와도 미끼를 자처해서 2:1이 됐는데도 트리거가 둘을 다 처리할 때까지 끈질기게 살아남았다.
2.3. 모두의 희망과 함께 하다, 독립 편대 '세 줄'
아스널 버드를 격파한 이후에는 갑자기 튀어나온 두 대의 무인기에게 기습을 당해서 피탄당한다. 그 와중에 폭발에 휘말려 로자 왕녀가 실종되는 건 덤. 이후 트리거의 호위를 받아서 전쟁 초기에 좌초된 애드미럴 앤더슨호에 착함하고 재정비한 뒤 다음날 아침, 다른 스트라이더 편대원들과 함께 다시 출격한다.
마지막 미션에서는 한 대 남은 무인기가 터널로 도망치자 트리거와 함께 뒤쫒아 터널에 진입한다. 이 때의 무전대사는 처음에 트리거를 무시하던 시절과는 정반대.[12]
터널로 진입하면 롱 캐스터가 카운트에게 상태를 물어보는데 카운트가 살아있다고 대답하자 롱캐스터가 '''"좋아. 2기 다 살아있군."'''이라고 말하며 안심한다. 카운트의 답변은 '''"왜 그렇게 되는데."'''[13]예거: 어디 가나, 카운트?
카운트: 다들 너무 트리거한테 기댄다고.
후쉔: 설마... 이봐, 무모해! 카운트!
카운트: 이봐이봐, 그런 무모한 짓을 트리거에게 시키려고 하고 있잖아.
후쉔: 녀석은 특별해.
카운트: 나도 말이지.
후쉔: 이 바보 자식!
카운트: 괜찮아. 난 전에 있던 부대에서 배웠어. '''"트리거를 따라가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이지.
하지만 터널 안에서 트리거를 뒤따라가고 있는 도중에 ADF-11의 배후 기습에 피격당해 엔진 출력이 올라가지 않게 되버리며[14] ADF-11을 격추한 트리거에게 탈출구를 알려준 뒤 자신은 동체착륙을 시도한다. 착륙하던 중 큰 소음과 함께 연락이 두절되지만 트리거가 탈출 한 뒤 그를 찾는 후쉔의 무전에 응답하며 생존 사실을 알린다.[15]
카운트: 트리거를 올려다보고 있었어. 저 녀석은 항상 내 머리 위를 날고 있어.
후쉔: 그래, 트리거는 모두의 위를 날고 있어.
3. 기타
- 작중에 보이는 실적이 없다시피 하지만 이 인물도 알고 보면 생존왕에다가 조종 실력도 상당한 편.[16] 아스널 버드는 말할 것도 없고 전설의 에이스와의 3번의 전투에서도 모두 살아남았다.[17] 거기에다 최종 보스를 쫓아 비좁은 터널 안으로 들어갔다가 기체를 살려 탈출했으니... [18] 그리고 일반 공군형 전투기(심지어 피탄 당한 상태)로 좌초된 항공모함에 착함하는 묘기를 보여주기도 한다.[19] 그래도 실력은 확실한 건지 DLC 미션에서 계속 참전하면서 후쉔, 랜자가 피격돼서 이탈하거나 격추될 때도 무사했다. 본편까지 포함해보면 카운트가 피격돼서 이탈하거나 격추된 적은 20번 미션에서 피할 수 없는 기습에 맞았을 때 딱 한번 뿐이다. DLC 미션 2에서 교전 시간이 길어지면 피격당하지만, 그래도 죽지 않고 부상도 없어서 다음 미션에 바로 복귀하는 걸 보면 대단한 실력의 소유자다.
- 실력에 관한 면모보다는 정신적인 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편이다. 처음에는 동료는 깡그리 무시한 채 개인행동을 하며 무인기 어그로나 끌어오던 녀석이 점차 동료를 의식하면서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나중에는 편대장이 사망하자 동료에게 한소리 듣고 정신 차려서 편대를 지휘하기도 한다. 미션 5와 미션 20에서의 트리거에 대한 태도를 비교해보면 같은 녀석이 맞나 싶을 정도.
- 같은 스트라이더 편대의 여성 파일럿 후쉔과 죽이 잘 맞는다. 특히 미션 11, 19, 20에서는 둘의 만담이 확실히 두드러지는 편. 그래서 종종 후쉔과 커플링을 엮는 2차 창작이 나오기도 한다. 후쉔에 의하면 입 가벼우면서 무리하는 모습이 전사한 전임 스트라이더 1과 닮았다는 모양이다.
- 미션 16의 무전 대화에 의하면 자기 전투기에 라디오를 들고 탄다고 한다.[20] 안 떨어지게 잘 고정시켜놔서 별 문제없다고. 미션 19에서 카운트가 배리어를 제거하는 사기를 칠 수 있었던 것도 생중계를 라디오를 통해 듣고 있었기 때문이다.
[1] '플랭커(Flanker)'가 '사기꾼'이란 뜻을 지녔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기죄로 복역중인 카운트와 절묘하게 어울린다.[2] TAC 네임 (카운트는 백작을 뜻한다)과 밴독, 에이브릴의 말로 유추해보면 귀족을 사칭했다는 모양이다.[3] 만담만이라면 에이스 컴뱃 5의 앨빈 H. 다벤포트와도 견줄 수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이 인물은 전사했고 마커스 램퍼트는 특공까지 했음에도 살아남은 인물이기에 똑같이 생존한 이쪽이 더 어울리는 편.[4] 정작 이 격추 수도 대부분 사기친 것이다. 보고할 때 격추수를 몇 배로 뻥튀기한 것. 당장 미션 5에서 하이 롤러와 타블로이드가 격추수 뻥치는 거 다 들켰다느니, 의지가 안된다느니 하면서 비꼬고 미션 8에서 주인공이 Tu-160 편대를 이륙하기도 전에 터뜨리면 버리면 스페어 8 챔프가 누가 폭격기를 다 처리했냐고 묻자 자기가 격추했다고 말하며, 주인공이 UAV를 5대 격추하면 타블로이드가 5대나 격추시켰다며 감탄하는 대사가 나오는데 "난 6대 격추했다."라며 자랑하자 바로 밴독이 "'''지X(Bullshit)''', 숫자 못 세냐? 이제 2대째다"라고 깐다. 웃기는 건 맥킨지는 잠깐 의심하다가 다른 놈들도 좀 보고 배우라고 했다는 것.[5] 부대 내에서 트리거에 이은 No.2급 실력인 것도 있지만 위에 설명했듯이 '''자신의 전공을 과장해서 보고'''하다 보니 맥킨지 사령관은 카운트 쪽이 실적이 더 좋다고 인식하고 있었기에 카운트를 근접 호위, 트리거를 대공무기 파괴 임무에 배당한다. 즉 실력 있는 카운트라면 자신을 지켜줄 거라고 생각했다는 건데, 함께 작전을 하며 실력을 보아온 밴독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는 일이겠지만 맥킨지 사령관이 얼마나 무능한지 보여주는 일례라고 할 수 있을 듯. 그래도 UAV를 격추하고 막장 임무에서 끝끝내 격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기본적인 실력은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6] 대충 '''"왜 니가 넘버 1이고 난 아직 넘버 2냐? 뭐 지금은 어쩔 수 없지"''' 이 정도 수준.[7] 단순한 잔소리라기보다는 편대와 협력해서 날라는 정도의 조언인데, 카운트는 편대랑 합을 안 맞춘 지 꽤 오래됐기 때문에 번거로워했던 것. 실제로 처음 합류했을 때 함대를 먼저 부수러 가면 트리거도 단독으로 비행한다는 언급이 나오며 미션 8에서도 모래폭풍 속에서 탱크로리들을 찾을 때도 혼자 찾겠다며 단독 행동을 한다. [8] 와이즈맨이 잠시 작전에서 빠져서 트리거가 대장인 스트라이더 편대에 배속됐을 때 우리 대장은 와이즈맨이랑 달리 말이 없어서 편하다고 한다.[9] 후쉔은 카운트가 소리 지르는 걸 보고 미친 거 아니냐고 잠깐 까기도 했다.[10] 여기에 로자 일행이 궤도 엘리베이터에서 뭘 하는지를 숨겨서 에루지아측에서 대응하지 못하게 방해까지 겸할 수 있었다.[11] << That's a con man talking. I should know.(저건 사기꾼이 할 소리야. 난 알 수 있어.) >>[12] 사실 미션 내내 트리거에 대한 카운트의 태도가 점점 변화한다. 스페어 비행대로 온 트리거에겐 실력을 인정하지 않다가 맥켄지 사령관 호위임무 때는 트리거를 돕지 못해서 불안해했고, LRSSG로 배치되고 미하이와 와이즈맨의 꼬리물기 때는 트리거에게 '너만이 할 수 있다'며 응원한다.[13] 본래 이 임무에서는 속력을 너무 올려 빠르게 가버리면 이벤트 대사가 출력되지 않는 버그가 있었으나 후에 수정되었다. 그 말인 즉슨, 트리거가 터널 안에서 광란의 질주를 펼쳐도 다 따라잡는다는 것...[14] 앞으로밖에 못 가는 일직선 터널에서 ADF-11이 다른 터널을 통해 뒤쪽으로 돌아가 기총을 발사했다. 결과적으로 회피 불가능한 공격에서 트리거를 지켜준 셈.[15] 궤도 엘리베이터를 올라가기 전에 카운트를 보면 비상착륙을 실시할 때 카운트가 '''공중에서 사라지는 걸 볼 수 있다.'''[16] 미션 8에서 다들 허둥대는 다른 대원들과는 달리 어느 정도 UAV를 격추시킨 점(주인공이 5대 격추 시 2대를 단독으로 격추했다고 밴독이 확인해 준다)이나 미션 9에서 밴독이 풀 밴드를 모살할 때 카운트에게 맡긴 점, 와이즈먼이 자신의 편대원, 그것도 유사시 지휘를 맡아야 하는 2번기로 끌어들여 잔소리를 하면서라도 키우려 한 점과 부대를 임시 재편해 스트라이더 편대에 배속됐을 때도 2번기를 맡긴 점 등으로 보면 실력 자체는 여기저기서 인정받고 있었던 것은 확실하다.[17] 사실 이건 트리거가 전설의 에이스를 전담해서 가능했던 것이라 본인 능력으로 살아남은 것에 해당되진 않는다.[18] 정확히는 피격되어 제어 불가 상태의 기체를 동체 착륙시키면서까지 생존했다.[19] 함재기의 착함을 위해서는 항공모함도 전력 질주해서 상대속도를 최대한 줄여주지만 어드미랄 앤더슨은 좌초되어 정지 상태였기 때문에 착함 시 상대속도가 매우 빨랐다. 전투기도 활주로 이탈사고 방지를 위해 어레스팅 훅이 장착되어있지만 항공모함용 어레스팅 와이어의 장력을 견디는 함재기만큼 튼튼하진 않기 때문에 착함 시 속도로 어레스팅 훅이 걸린 순간 훅이 파손될 위험이 크다. 물론 게임 내 관점에서 보면 미니게임 착륙도 속도만 잘 줄이면 착함하자마자 얼마 안 가 멈추긴 하지만 게임 시스템상 함재기가 아니면 훅이 걸리지 않고 함선 밖으로 나가는 순간 활주로 이탈처럼 폭발하기 때문에 공군기의 착함 난이도는 꽤 높다.[20] 라디오에 대한 언급은 미션 5에도 나온다. 드물게 나오는 편이라 듣기는 힘든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