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이 A. 실라지
'''"There are pilots like you in every generations and I've felled every last of one of them"'''
"어느 시대에도 이런 파일럿이 있지. '''그 전부를 격추해왔다."'''
1. 개요
에이스 컴뱃 7에 등장하는 등장인물이자 이번작에서 주인공과 대립하는 라이벌 파일럿. 탑승기체는 주익 끝부분과 수직꼬리날개를 오렌지 색으로 도색한 Su-30SM, X-02#s-3.2.
EASA#s-2 소속의 실험부대 Sol의 편대장 파일럿으로서 EASA의 무인기 관련 연구에 협조[6][7]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라이벌 파일럿과는 달리 상당히 연령대가 높은 인물이지만, 여전히 현역에서 테스트 파일럿이라는 거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상태인데 격렬한 비행으로 부터 몸을 지키기 위한 특수재작된 G-슈트를 입고도 비행후 손녀들[8]에게 부축을 받으며, 산소 호흡기의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로 육체적으로 한계인 상태이다.[9]
2. 상세
그는 과거 에루지아 왕국이 첫 영토 확장 전쟁을 벌이고 있을 때 에루지아에 합병되어 사라진 '실라지 대공국'[10]의 후계자[11]였다. 그러나 국내에서 공화제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혁명으로 발전하고 그 과정에서 그는 가장 마음을 열었던 친구에게 총을 맞았으며 얼굴의 흉터도 그때 입은 상처이다. 이후 실라지는 공화국이 되었으나, 그 직후에 에루지아에 합병당한다. 에루지아 왕가는 실라지 대공가를 극진히 대우했으나 미하이는 그저 일반 에루지아 시민으로 군에 입대하고, 에루지아 왕의 명령으로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하게 되어 전투기 파일럿으로 명성을 높이게 된다. 그의 호위를 맡은 옛 보스루지 공화국 지역 출신 호위기 조종사들 중 리더 격인 비트는 '킹'이라고 부르곤 하지만 미하이는 그 호칭은 그만두라고 하며, "애초에 국가란 것이 무엇인가? 하늘에서 국경을 본 적이 있던가?"하고 묻지만, 비트의 "이제는 조부모님의 보스루지 어를 알아들을 수 없어서 그분들이 슬퍼한다"는 말에 침묵을 지키곤 했다.
이후 살아있는 전설[12] 그 자체라고 봐도 될 정도의 활약상을 보여주면서 '하늘의 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격추왕으로 군림했으나, 나이와 육체의 한계 때문에 1991년에 은퇴. 그럼에도 하늘에 대한 열망을 버리지 못했다.[13] 그렇게 시간이 흐르던 어느 날, 닥터 슈로더가 무인기 개발을 위해 미하이의 전투 데이터를 제공해주면 다시 한번 하늘을 날 수 있게 해 준다며 접근해왔고 이에 혹해서 28년 만에 전장으로 복귀하게 된다. 이후 제2차 대륙 전쟁이 발발하자 에루지아 솔(Sol) 편대의 대장을 맡아 참전하게 되며 솔 1이라는 콜사인에 걸맞은 태양을 사용한 비행 전법,[14] 적을 관찰하며 지켜보다가 천천히 집어삼키는 듯한 전법[15]을 구사하며, 높은 전과로 인해 오시아군에게 '''미스터 X'''라고 불리는 공포의 대상이 된다.[16] 주인공인 트리거에게는 여러모로 악연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인데, 트리거가 부대를 바꿀 때마다 최소 한 번 이상 교전하게 되며 '''그때마다 동료가 희생당한다.'''
첫 번째 교전 때는 트리거와 직접 마주하지는 않았는데, 아스널 버드의 무인기를 격추시키던 도중 골렘 2가 무인기에게 피격당한다. 후퇴 명령을 받은 뒤 메이지 편대와 골렘 편대는 아군의 후퇴를 돕지만 골렘 1은 피탄된 골렘 2에게 후퇴를 명령, 골렘 2는 이를 마지못해 받아들이고 가고일 1과 후퇴하지만 도중에 정체불명의 Su-30SM 즉, 미하이와 맞닥뜨리게 된다. 같이 있던 가고일 1은 순식간에 산산조각 나고 미하이는 골렘 2의 뒤에 붙어서 골렘 2의 비행을 유심히 관찰하며 지켜보다가 격추시키고 골렘 2는 추적당하는 내내 공포에 떨다가 사망한다.[17] 골렘 2를 격추한 미하이는 바로 퇴각한다.
두 번째 교전 때는 LRSSG를 탈출시키기 위해 투입됐던 스페어 비행대와 맞닥뜨리는데, 시작하자마자 챔프를 쫓아다니다가 역습을 시도하는 그를 가볍게 잡고는[18] 스페어 10과 LRSSG의 대원 한 명도 더 격추시키면서 시종일관 아군을 압도한다. 기상이 악화돼서 벼락이 떨어지고 구름이 자욱하며 비까지 오는 상황에서 오직 트리거만이 미하이의 기동을 따라갈 수 있었고, 밴독의 지시로 타블로이드가 트리거와 편대를 이뤄서 타블로이드가 다른 솔 편대원 2명을 유도하는 사이에 미하이와 트리거가 뇌운 속에서 계곡과 계곡을 넘으며 싸우는데, 미하이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솔 편대가 물러나게 된다.[19] 이 때는 슈로더 박사가 급히 개량한 슈트로 출격했는데 생각보다 끈질기게 버티는 적기와 만나서 너무 오랫동안 공중전을 벌인 탓에 매우 지쳐있었기에 결국 슈로더는 처음부터 완전히 개선된 슈트를 새로 발주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슈트를 본 이오넬라는 얼굴을 찌푸렸지만[20] 미하이 본인은 전성기처럼 놀라운 기동을 선보이고 그 순간 슈로더는 모든 것을 잃어버린 왕인 미하이한테 남은 것, 그의 왕국은 오직 하늘뿐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세 번째는 교전은 파반티 제압 작전 마지막, 5인으로 구성된 솔 편대로 오시아 함대를 때려부순 뒤 오시아군을 차례차례 '''먹어치운다'''[21]. 다른 솔 편대원들과는 달리[22] 이미 전성기 시절의 능력을 되찾은 미하이는 오직 트리거와 와이즈맨을 상대할 수 있었지만 승부가 지연되면서 오시아군이 피해를 입자 결국 와이즈맨이 스스로 미끼가 되어 미하이를 유도, 트리거가 미하이를 추적하는 형세가 된다.[23] 트리거의 분투에도 기어코 와이즈맨을 잡아내고 트리거와 결판을 내려는 순간 오시아와 에루지아 양쪽의 위성 통신망이 박살나버리는 바람에 승부는 뒤로 미뤄지게 된다.[24]
이후 트리거를 포함한 장거리 전략 타격군은 위성 통신망의 붕괴 때문에 벌어진 혼란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성과가 없이 고사당할 위기에 처하게 되자 결국 탄약과 연료 확보를 위해 과거 실라지 대공국의 수도인 실라지 성의 비축기지를 습격하는데 하필 이 기지에 혼란상을 이용해 조국 부흥을 노리는 실라지/보스루지 출신 부대들과 그들과 연합한 솔 편대가 주둔하고 있어서 피할 수 없는 싸움을 벌이게 된다. 하지만 이상하게 미하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은 상태였다. 트리거와 장거리 전략 타격군은 성에 폭격을 퍼붓고 이를 막으려는 솔 편대에 마지막 일격을 먹이려 하지만 갑자기 하늘이 갈라지는 굉음이 울려 퍼지게 된다. 그 소리가 난 곳에 있었던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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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대륙 전쟁 당시 에루지아가 만들려 했던 궁극의 비행기를 타고 있는 하늘의 왕 미하이였다.''''''"A miss, as expected. But a lucky shot would be boring."'''[영문번역]
"역시 빗나갔는가. 하지만 요행으로 맞춘다면 즐겁지 않지."
미하이는 초탄으로 EML[25]을 쏜 뒤 비트와 시모어에게 "너희들은 아직 젊어. 살아서 그 목숨을 너희가 원하는 나라를 위해서 써라. 가서 너희를 이끌어줄 자를 찾아라. 나는 그대들을 이끌어줄 만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한 후에 트리거와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26] 그렇게 트리거와 최후의 접전[27]을 벌이다가 결국 패배하고 격추당하기 직전에 트리거에 통신을 걸어온다.
이 말을 마지막으로 통신이 두절, 추락한다. 이후 미하이의 큰손녀 이오넬라는 슈로더의 말과는 달리, 자신의 할아버지가 그렇게 고통스러워하며 모은 전투 데이터로 만들어진 무인기가 전쟁을 멈추기는커녕 혼란을 가중시키고 할아버지까지 희생된 것에 분노하여 전투 데이터가 담친 칩을 권총으로 쏴버린다. 닥터 슈로더도 그 모습을 보고 무언가를 느꼈는지 공장으로 전송 중이던 차세대 무인기의 데이터 전송을 중지하지만 살짝 늦어지는 바람에 무인기 두 대가 다른 곳에서 완성되고 말았다.'''"Can you hear me, pilot with the Three Strikes?"'''
"들리는가? 세 줄의 파일럿."
'''"This was all due to my ego."'''
"저건 내 에고다."[영문번역1]
'''"I unleashed pure chaos upon this world just so I could keep my wings."'''
"나는 자신이 계속 나는 길의 대가로 최악의 무질서를 이 세상에 풀고 말았다."[영문번역2]
'''"Put a stop to the drone production."'''
"무인기의 생산을 끊어라."
그렇게 격추되고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의외로 생존. 엔딩에서는 그동안의 건강악화로 궤도 엘리베이터의 난민 수용지구에서 요양생활을 보내는데 다음의 독백을 하면서 출연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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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을 본 에이브릴 미드는 그렇게 늙은이가 늙은이답게 침대 위에서 죽어가는 것이야말로 평화의 의미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미하이가 말한 에고란 바로 '하늘에서 살고 하늘에서 죽고 싶어하는 욕망'이었던 것이다."살고 계속 살아서, 손주 세대가 이 앞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을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한 내가 계속 바라봐야 한다니." [28]
"그것이 벌인 건가."
"그런 시련을 버티고, 하늘을 나는 자유를 잃고, 이 몸이 늙어 쇠해 가는 것과 함께해야만 하는 것인가." [29]
결국 자신에게 유일하게 남은 왕국인 하늘에서 대한 욕구 때문에 침대에서 죽어가는 늙은이의 운명을 거부하고 하늘에 다시 올랐다가 자신의 욕망에 의해 동료를 잃은 세 줄의 상처를 가진 자에 의해 왕에서 폐위되어 누운 채로 죽음을 기다려야 하는 결과를 맞이한 셈인데, 하늘의 왕이었던 미하이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비참한 결말이라 할 수 있겠다. 설상가상으로 아주 작은 분기로 트리거가 최종 미션에서 일정 시간 이전에 무인기를 떨어뜨리지 못하면 미래를 맡기고 살려 보낸 비트(솔 2)마저 자신의 욕망으로 인해 만들어진 무인기에게 격추당해서 말 그대로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결말로 간다.[30]
2.1. 트리거와의 관계
주인공인 트리거에 대해서는 무덤덤하게 말하는 듯하지만 "상태 말인가?... 그렇군. 조금 가슴이 뛴다네.", "어느 시대에서나 자네 같은 파일럿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들 모두를 떨어트려왔지."라며 그의 실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 미션 16 에루지아 온건파인 라바르트 장군을 호위하는 미션에서 닥터 슈로더와 미하이의 손녀들이 탑승한 수송기를 마주치게 되는데, 이오넬라가 "저 기체는 할아버지가 말했던..."이라고 말하며 트리거의 기체를 알아본다. 평소에 자기 손녀들에게도 자신의 맞수 트리거에 대해 이야기 해준 듯하다.
하지만 트리거 입장에서는 불구대천의 원수인데, 참전해서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후퇴하는 동료가 공포에 떨다가 끔살 당하는 것을 시작으로 소속 부대를 변경할 때마다 그와 마주쳤고 그때마다 소중한 동료들이 비참하게 죽는 것을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동료를 지키기 위해 자기 목숨도 아무렇지도 않게 거는 성격으로 묘사되는 트리거에게 있어 미하이에게 적대감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면 당연할 듯. 첫 번째 희생자인 브라우니의 경우에는 피격당한 상태로 같이 피탄당한 가고일 편대원과 함께 공역을 벗어나려다가 미하이에게 걸린 뒤 공포에 떨면서 비명을 지르면서 비참하게 죽었고, 두 번째 희생자인 챔프의 경우에는 비록 본인이 자초하기는 했지만 그에게 동료의식이라고는 없었던 풀 밴드 조차 장난감처럼 죽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나마 앞의 두 사람은 트리거와 크게 교감하고 있던 사이는 아니었으니 그렇다 치는데 트리거와 카운트에 있어서 은인이자 믿을 만한 상사이기도 했던 와이즈맨이 세 번째 희생자였기 때문에 트리거의 입장에서는 미하이에게 분노를 품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 덕분에 기존 시리즈에서 보이던 반복됐던 '에이스끼리의 로망과 인간성에 기반한 존중받을 만한 숙적'으로서의 개념이 전혀 아닌 서로의 행동에 분노하여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죽이기 위해서 싸우는 매우 살벌한 관계다. 특히 미하이와 트리거가 본격적으로 싸우는 미션 15와 18을 보면 두 파일럿의 감정싸움이 굉장히 살벌하다. 미션 15에서 트리거는 아군인 와이즈맨이 미하이의 시선을 끄는 동안 그 뒤를 잡는 식으로 미하이를 잡으려고 달려든다. 비록 와이즈맨이 스스로 자청하긴 했지만 원래 트리거는 얼굴 한 번 본 적이 없는 아군을 지원하기 위해 다수의 무인기와 교전하거나 낙뢰를 맞으면서도 폭풍 속을 날아다닐 정도로 말없이 동료에게 헌신하는 성격으로 그려지는 캐릭터인데, 그런 트리거가 평상시라면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아군을 미끼로 쓴다는 작전을 받아들였을 정도면 미하이에 대해 품은 적대감은 짐작할 만하다. 게다가 와이즈맨의 희생도 헛되이 결국 실패로 끝나 은인인 와이즈맨의 생명만 잃고 결판도 내지 못한 채 후퇴해야 했다. 트리거가 복수심을 안가질래야 안가질 수 없는 상황. 미하이 역시 트리거에게 적대감을 숨기지 않는데, 미션 18에서 자신의 제자인 솔 편대를 도륙하고 옛 실라지 왕국까지 약탈하던 트리거를 레일건으로 장거리에서 저격을 하며 등장하면서 "역시 빗나갔는가. 하지만 요행으로 맞춘다면 즐겁지 않지."라고 말하는 걸 보면, 미하이도 손녀가 봤던 호승심 이상으로 트리거를 죽일 생각으로 가득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때 본인의 명대사라고 할 수 있는 "어느 시대에서나 자네 같은 파일럿이 나타났다. 그리고 난 그들 모두를 떨어뜨려왔지."라는 대사를 하는데 이 말은 트리거의 실력을 인정하는 한편으로 "너도 결국 내가 떨어뜨렸던 다른 파일럿들과 같은 운명을 맞이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는, 받아들이기에 따라서는 트리거에게 두려움을 심어주려는 기싸움의 성격도 함께 갖는다. 특히 트리거가 이미 극 중에서 미하이에 의해 동료 기를 세 번이나 잃었던 것을 생각하면...
그렇더라도 미하이의 입장에서는 트리거를 높게 평가하며 단순한 적대감만이 아닌 다음 세대를 이어갈 에이스로서의 존중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은연중에 드러나는데, 손녀들에게 트리거의 이야기를 해주는 모습에서는 전장에서 만난 모비우스 1의 이야기를 하는 황색 13을 연상하게 하기도 하고, 트리거와의 대결에서 자신을 도우려는 제자들에게 목숨을 아끼라면서 "이끌어 줄 자를 찾아라. 나는 그런 존재가 아니다."라는 말을 하는데, 정황상 이 "이끌어 줄 자"는 트리거를 의미할 가능성이 높으며 실제로 미하이의 제자들인 솔 편대의 생존자들은 마지막 결전에서 트리거의 동료가 되어 함께 싸운다. 또한 미하이와 전투를 계속하다 보면 가끔 미하이가 "그게 아니다.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하며, '''"움직임을 잘 봐라."'''라고 자신의 움직임을 가리키기도 한다. 이는 자신의 욕망으로 탄생한 무인기에 대한 해악 자체는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막을 자로 트리거를 선택한 것이라 볼 수 있으며, 실제로 격추됐을 때 트리거에게 뒤를 부탁하고 격추되는 것을 보면 미하이에게 있어 트리거는 꼭 적대감만을 가진 상대만은 아니었다.
에이스 컴뱃 시리즈의 라이벌 중 가장 비슷한 캐릭터는 ZERO의 픽시. 원래는 서로의 등을 맡기며 싸웠던 파트너였다가 적대하게 된 사이라는 점은 차이점이지만, [31] 주인공에게 모순적인 양가감정을 함께 강하게 가지고 있는 라이벌이고 서로의 가치관을 걸고 결국 일 대 일로 맞서서 결판을 낸다는 점이 꽤 비슷하다. 예를 들면 픽시는 사이퍼에게 "불사신의 에이스라는 건 전장에서 오래 살아남은 놈의 착각이지. 너 같은 놈을 두고 하는 이야기야, '''친구(buddy)'''."라고 험악한 말을 내뱉기는 하지만 굳이 받아줄 필요조차 없는 사이퍼의 헤드 온을 받아줌으로써 폭주하는 자신을 멈추게 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결국 거기서 승기를 잡은 사이퍼에게 패배하고 나서도 인터뷰에서 사이퍼를 그리워하면서 다시 만나자는 인사를 전해달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런 캐릭터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는 스태프들도 의도한 바가 있는지 미하이가 픽시의 명대사인 "국경이란 뭐지? 하늘에서 보면 국경 따위는 없는데 말이야."를 언급하기도 한다. [32]
2.2. 게임에서
에이스 컴뱃 역사상 원체 쟁쟁한 에이스들이 많아서 미하이의 실력을 체감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 작중에서 묘사되는 것만 보면 미하이의 실력은 정말 초인의 영역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체가 피탄 당해도 버티면서 화려한 기동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사실 에이스 컴뱃 1~7을 통틀어서 미하이만큼 플롯상 무적 보정으로 떡칠된 보스는 없는데, 스토리 상으로도 피격됐음에도 마지막 승부 전까진 기어코 귀환하는 엄청난 대미지 컨트롤 능력을 지니고 있다. 심지어 마지막 승부에서도 패배하고 격추당하기 전에 트리거에 통신을 걸어 수다를 떠는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비상탈출 정도는 할 수 있었다. 미하이 본인이 하늘에서 죽고자 하는 욕심때문에 그러지 않았던 것. 게임 내 대사에 의하면, 일단 맞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맞으며 피해를 받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원래 자세를 되찾는다고 한다. 즉 방어력이 특출 나게 좋은 기체를 타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무술 고수들처럼 대미지를 최대한 흘려내고 빠른 대미지 컨트롤로 남들보다 좀 더 버텨낸다는 것.
물론 내구도 면에서 물리적으로 차이가 없을 Su-30SM이나 X-02S같은 전투기를 몰고 나왔는데도 체력에 차이가 있는 게임 내적 상황을 설정으로 풀어낸 것이겠지만 재밌게도 이런 대미지 컨트롤 능력은 트리거도 지니고 있다고 언급된다. 게임상 에이스 난이도에서도 미사일 1~2발만 맞아도 훅가던 예전과 달리 몇 대 맞아도 아슬아슬하게 살아남거나 부딪쳐도 99%로 튕겨서 생존하는 것을 설명한 것인지는 몰라도 나름대로 재밌는 점이다.[33]
하여간 이렇게 설정상으로나 전개상으로나 에이스 컴뱃 시리즈내에서도 수위를 다투는 엄청난 에이스이고, 시리즈 최고의 파일럿 중 하나인 트리거가 3차례나 맞붙어서야 격추시켰을 정도로 뛰어난 파일럿이지만 정작 게임 내에서는 은근 고정된 패턴의 비행을 반복하기에 이 패턴을 외우고 플롯 아머가 사라지는 특정 대사 이후만 노린다면 너무나 허무하게 잡을 수 있다.[34] 에이스 컴뱃 7은 전작과는 다르게 적들이 정형화된 패턴으로만 나는데,[35]어찌 보면 7 특유의 묘하게 부실한 완성도 때문에 피해를 입은 케이스.
물론 진짜 최종보스로 갑툭튀 하는 ADF-11의 정신 나간 기동을 보면 제작진이 만들 줄 몰라서 단순해졌다기 보단 게임 디자인 때문에 적당히 조정한 것일 수 있다. 미친 패턴으로 비행하는 보스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면 교전하는 플레이어 입장에선 반복 플레이로 피로감만 느끼기 때문이다.
3. 기타
- 본편 발매 이전에는 고령자인 전 에이스 파일럿이라는 점 때문에, 예전 전쟁에서 활약한 황색 13이나 사이퍼가 나이든 모습이 아닐까라는 추측들이 돌았지만, 결과는 벨카 전쟁 이전 시대의 전쟁에서 활약했던 다른 사람이었다. 그러나 기존 시리즈와 아주 관계없는 사람은 아닌데, ACEs at War에 실린 단편소설 중 하나인 '하얀 노트'[36]에 의하면, 그가 비행교관으로 있었던 당시에 어떤 훈련생이 훈련 중 상당한 실력이 아니라면 나올 리가 없는 기동을 하다가 미하이의 비행기와 부딪쳐서 한 번 추락한 적이 있었는데 이후 그 훈련생에게 그 기동을 다시 시켜보게 한 다음 세 번째에는 직접 본인이 그 기동을 재현하여 그 훈련생 기체와 충돌했다고 한다(....). 이후 그 훈련생은 제1차 대륙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에 어느 편대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가 바로 모비우스 1의 숙적으로 유명한 황색 13번이라고 한다. 즉 미하이는 시리즈 최강의 라이벌인 황색 13번의 스승인 셈[37]인데, 해당 작품이 4편 당시의 원초적인 게임성으로 회귀를 추구하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러모로 재미있는 설정이 아닐 수 없다.
- 인물적 모티브는 루마니아의 마지막 국왕 미하이 1세로 추정되며[38] 그때문인지 태양이나 왕이라는 소재와 많이 관련이 있다. 비단 태양을 이용한 전술과 편대명뿐만 아니라, 하늘의 왕이라는 별칭은 물론이고 끝까지 하늘을 나는 것을 열망하다 추락해 쓸쓸히 병상에서 늙어가는 미하이의 마지막은 태양을 향해 날다 지상에 추락한 이카루스의 전설과 상당한 관련성이 엿보인다.
- 미하이의 존재 때문에 벨카 전쟁 이전 시기에도 큰 전쟁이 있었다는 설정이 확정[39]됐으며, 이로 인해 에이스 컴뱃 시리즈는 3를 향해 시대가 앞으로 가는 것만이 아니라 Zero 이전 시기를 다루는 프리퀄의 가능성도 열렸다.
- 팬들 사이에서는 꽤 호불호가 갈리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우선 작품내 행적을 하나로 요약하면 자기 욕심때문에 날다가 세상이 망할뻔한 이유가 되었으며, 기존의 라이벌들과 달리 스토리도 허술하고[40] 플레이어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무엇보다 과도한 플롯아머 때문에 플레이어들에게 심한 피로감을 준다. 기존의 에이스들은 대부분 한번 각잡고 싸우면 끝장을 보는데, 미하이는 다른 전투는 물론 최종전 때도 스크립트가 끝날 때 까지 격추가 불가능하다. 이정도로 플롯아머가 떡칠되어 있는 적은 에이스 컴뱃 X2의 오레오맨밖에 없다.[41] 그래서 카운트의 대사인 "피탄해도 데미지가 최소한이 되도록 움직이고 있어"는 팬들 사이에서 웃음벨로 통하는 중.[42]
- 미션 18에서 특수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5분 안에 미하이를 격추하면 메달 하나와 함께 Su-30SM의 미하이 컬러 스킨을 얻을 수 있다. 단, EASA 마킹과 솔 편대 엠블렘은 따로 언락해야 하며,[43] 기본으로 붙지도 않는다. 또한 전 미션의 에이스 기체를 모두 격추하면 X-02S의 미하이 스킨을 획득할 수 있다. 이 스킨도 마찬가지로 EASA 마크와 솔 편대 엠블럼이 안 붙는다. 4월 25일 발표된 트레일러로 DLC 구매 시 Su-30M2의 솔 편대 스킨, Su-30SM, X-02S의 미하이 버전 풀 스킨이 해금된다. 기존의 기체 도색만 바뀌는 게 아닌 모든 마크와 라운델이 라이벌 버전 그대로 달려 나온다!
- 원래 미하이의 초기 기체는 Su-30M2가 될 예정이었으나, 모델링까지 만들어놓고 보니 코노 카즈토키가 카나드가 없어서 맘에 안 들어했다고 한다. 그래서 카나드가 달린 Su-30SM을 아예 새로 추가했다고. 결과적으로 미하이만 SM, 다른 솔 편대원들은 M2를 몰게 되었다.
- 본인의 최종전에서 말한 명대사가 서구권에서 밈화되었다. 밴독처럼 마냥 웃긴 것만은 아니고 아예 시리즈 자체를 관통하는 방향으로. 예를 들어 "어느 시대에나 이런 공중요새는 존재했지"나 "어느 시대에나 이런 아름다운 곡들은 존재했지" 이렇게. 각각 아스널 버드 관련 위주의 영상 댓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 작중 오시아 군이 미스터 X라는 별명을 붙여줬기에, 마침 비슷한 시기에 바이오하자드 2 리메이크가 나왔던 영향인지, T-103과 의도치 않게 엮이기도 한다.
[1] 본명은 '''미하이 두미트루 마르게레타 코르넬리우 레오폴드 블랑카 카롤 이온 이그나티우스 라파엘 마리아 니케타스 A. 실라지''' (Mihaly Dumitru Margereta Corneliu Leopold Blanca Karol Aeon Ignatius Raphael Maria Niketas A. Shilage).[2] 이름인 미하이(Mihaly)는 미카엘(Michael)의 루마니아식 이름이며 미들네임중 하나인 두미트루 또한 루마니아에서 쓰이는 성씨중 하나이다. 다만 성인 실라지(Shilage)는 szylajyi라는 헝가리계 성씨의 영음역이다-출처: Ace Combat Wiki.[3] 라틴어로 태양을 의미하는 단어로, 솔 편대의 엠블렘 역시 태양 문양이다. 무인기 데이터를 수집하는 본인 이외에도 호위기 역할을 맡은 4명의 파일럿인 비트, 시모어, 헤르만, 로얄드로 구성되어있다.[4] 프랑스어로 대천사장을 의미하는 단어. 미하이라는 이름의 유래이기도 한 성경의 대천사 '미카엘'과도 일맥상통한다. 해당인물과의 최종대결시에 나오는 BGM의 이름이기도 하다. 본작에서도 손꼽히는 명곡.[5] 에이스 컴뱃 제로에서 안톤 카프첸코의 일본판 성우를 담당했다. 공요롭게도 카프첸코 또한 디트리히 켈러만 다음으로 나이가 많던 고령자 파일럿이였다.[6] 후방좌석에 AI 머신을 태우고 데이터를 수집하며, 본인 역시 각종 데이터들이 기록되는 특이한 G-슈트를 입고 비행하고 있다.[7] 미하이가 에루지아 무인기들의 전투 데이터를 모으는 테스트 파일럿이라는 설정은 단순히 언급뿐만이 아니라 인게임 내에서도 보여지는데, 게임 내에 나오는 무인기의 기동을 잘 관찰하다보면 미하이와 상당히 유사한 방식으로 비행한다! 특히나 미션 10과 20에 나오는 ADF-11F는 미하이의 비행의 강화판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미하이의 제자격인 솔 편대 역시 종종 미하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플레이어를 공격하는 것을 볼 수 있다.[8] 이름은 각각 이오넬라(15)와 앨마(10). 일본판 성우는 둘 다 하야미 사오리.[9] 그의 나이도 있지만 초고도에서 가혹한 비행을 오랜 시간 동안 지속해와서 몸이 점점 버티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성층권의 기압과 자외선, 방사능에 수십 년간 노출되었을 테니 무리도 아니다.[10] 영문판 자막에서 Grand duchy라고 나오므로, 대공국 정도의 번역이 적절하다. 이 나라의 이웃나라가 바로 미하이 휘하에 있는 4인들의 출신국 '보스루지 공화국'이다.[11] 미하이의 이름이 무지하게 긴 게 바로 이 때문인데, 예로부터 서구 문화권에서는 귀족이나 왕족의 이름을 일부러 길게 지었다. 이는 백성들이 자신들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12] 에이브릴 미드 역시 할아버지에서 들은 이야기를 통해 그를 알고 있다. 할아버지의 오시아 공군시절 현역 말기였을 때 나타나서 상어처럼 덮쳐서 순식간에 편대를 잡아먹었으며, 예거의 말로는 훈련에서 싸운 파일럿들은 무서웠다며 공포에 떨었으며, 실전에서 싸웠던 파일럿들 중 살아남은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13] 이 열망에 대해 닥터 슈로더는 미하이에게 있어서 조국은 실라지 대공국이 아닌 하늘이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했다. '하늘의 왕'이라는 별명 그대로 하늘이 그의 왕국이었고 그는 그 왕국에 군림하는 왕이었던 것.[14] 시시때때로 태양을 향해 날며 시야와 미사일의 유도를 방해한다. 실제로 태양은 이렇다 할 장애물이 없는 하늘에서 구름과 함께 시야를 방해하는 몇 안 되는 방해물이며, 주요 적외선원이기 때문에 적외선으로 유도되는 현대의 대부분의 미사일을 어느 정도 교란할 수도 있다! 속도가 빠른 현대전에서 의도하고 실행하기는 힘들지만, 태양 시지름보다 작게 보이는 거리에서 태양 속으로 들어가면 적외선 추적 미사일은 기체를 전혀 분간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최신예 미사일 부터는 다파장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이를 극복하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상대를 봐가면서 써야되는 전법이다.[15] 본인의 말에 의하면 자신의 상대를 알고 싶기에 상대를 관찰하는 비행을 한다고 한다. 미하이 본인이 의도한 바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러한 습관이 상대에게는 공포감을 극대화하는 심리전 효과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극 중에서 미하이의 첫 피격 대상이 되는 브라우니가 대표적 사례[16] 작중 오시아 측의 묘사를 보면 거의 '''사람이 아닌 공포스러운 괴물''' 취급인데, 브라우니와 예거의 경우에는 대놓고 포식자나 짐승 같다고 말하였으며 인시 계곡에서 와이즈먼은 스스로 미끼가 돼서 편대원들을 후퇴시키려 했다. 파반티 전투 당시 미하이와 솔 편대가 나타나자 오시아군 사령부는 직접 트리거와 와이즈맨에게 미스터 X를 상대하라는 긴급 지령을 내리는데, 미하이가 얼마나 오시아군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는지 알 수 있었던 상황.[17] 이때의 연출이 압권인데 Tail Man의 중반부에 있는 급박한 느낌의 간주가 흐르는 가운데 공포에 떠는 골렘 2의 무전과 그 무전을 들으며 당황해하는 우군기들의 무전을 들려주다가, 트리거에 의해 도움받은 가고일 편대의 감사를 기점으로 갑자기 간주가 미하이의 테마 곡인 아크앙주의 첫 부분으로 바뀌더니 골렘 2가 누구든 좋으니 도와달라고 울부짖는 무전을 끝으로 격추된다. 당장 떨어지라며 애원하는 골렘 1과 격추당한 골렘 2의 최후에 침묵하는 아군기, 그리고는 미하이가 무미건조하게 "적기 격추."라고 보고하고 다시 Tail Man의 원래 간주로 돌아가는 음악적 연출이 있다.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그 연출 부분을 재현한 것도 있다.[18] 챔프가 코브라 기동을 하면서부터 미하이가 쿨비트로 역습을 할 때까지 또다시 잠깐 아크앙주 전주가 슬쩍 나온다.[19] 만약 일정 수치 이상의 피해를 입히지 못하고 버티기 양상으로 들어가면 대미지를 일정 수치 이상 주지 않더라도 똑같이 솔 2(비트)가 뇌운이 커지고 있다며 철수할 것을 요청하면서 퇴각한다. 물론 이 경우에는 S랭크를 포기해야겠지만.[20] 몸이 좋지 않아 더 이상 비행할 수 없는 할아버지를 데이터 수집을 위해 슈트를 개량시키면서 계속해서 하늘로 올려보내게 만드는 슈로더가 원망스러웠던 것.[21] 이 광경을 본 예거는 "도대체 뭘 먹으면 저렇게 날 수 있는 거지?"라고 경악하였고, 후셴은 아예 '''"미스터 X가 오시아군을 먹어치우고 있다!"'''는 말을 했다.[22] 참고로 미션 15에서는 미하이를 제외한 솔 편대 나머지 4대는 모두 격추할 수 있다. 점수도 빵빵하게 주고 나중에 미하이와 싸울 때 힘들어지기 때문에 미리 다 잡아놓는 편이 좋지만 이 시리즈를 7편으로 처음 접한 사람이라면 많이 힘들수도 있다. 다만 18에서는 두 대를 떨군 이후에는 무슨 수를 써도 나머지 두 대는 대미지만 입을 뿐 격추되지 않는다. 괜히 맞춰서 연기 난다고 쫒아가지 말자. 또한 미션 15에서 너무 빨리 솔 편대원들을 잡아버리면 스크립트가 꼬이는지 미스터 X가 와이즈맨을 격추하지 못한다. 심하면 펜서조차도 격추하지 못하고 쩔쩔맨다![23] 이때 미끼를 문 미하이에게 대미지를 줬느냐, 못 줬느냐에 따라 대사가 좀 다르다. 주지 못했을 경우에 동료를 믿고 있다며 와이즈맨과 미하이가 한 마디씩 하지만, 대미지를 줬을 경우엔 와이즈맨이 환호하며 한발 더 박으라고 하고 미하이는 트리거의 솜씨를 칭찬한다.[24] 와이즈맨의 사망 후 미하이와 싸움이 가능한 건 트리거밖에 남지 않게 된다. 와이즈맨 격추 이후에 롱 레인지 부대가 대체 어떻게 해야 저 둘을 따라가냐며 멘붕하고 롱 캐스터조차 "신이시여, 최고의 파일럿을 붙이는 것 이외엔 답이 없습니까..."라고 한탄을 할 정도다.[영문번역] '예상대로 빗나갔군. 하지만 운으로만 맞추는 건 지루하지.'[25] 미하이 사양의 X-02S는 아크라이트라는 특수 EML을 달고 있는데, 무슨 개조를 했는지 모르지만 EML을 쏘기 전에 HUD가 지지직거리며 재밍이 걸리는듯한 이상 반응을 보이고 탄이 날아올 때마다 화면이 흔들릴 정도의 강한 충격파가 덮치는데다 3점사까지 된다. 대놓고 실라지 지상군이 하늘이 찢어진 것 같다고 표현하는 것을 보면 플레이어 사양과는 비교도 안 되는 무지막지한 출력을 내는 물건이다. 여담이지만 이벤트가 발동하기 전 미하이가 등장하는 방향을 보면 EML이 충전되면서 나오는 푸른 빛을 볼 수 있다.[26] 이 대목은 에이스 컴뱃 6의 라이벌 편대인 슈트리건 편대의 편대장 일리야 파스테르나크와 그의 CFA-44를 연상시킨다.[27] 여기서 장기전으로 흘러가면 EML의 조준 보정이 최대치가 됐음에도 트리거는 회피해버리고 미하이는 보정기능이 120%까지 치솟는다. 심지어 이 때 '''미래예측'''이란 말도 나오는데, 이 시점에서 트리거는 인공지능의 조준보정과 미래예측조차도 초월한 기동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영문번역1] '이 모든 건 나의 욕망(이기심) 때문이었다.'[영문번역2] '계속 하늘에 나는 것을 선택한 나의 결정이 결국 이 세계에 혼돈 그 자체를 불러왔다.'[28]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한 난 손주들하고 그 세대들이 자신들과 세계의 미래를 만드는 걸 바라보고 있다.[29] 이제 내게 남은 일이라고는 쇠해져 가는 늙은 몸으로 누워 있는 것뿐. 넓은 하늘을 나는 자유는 사라지고 날개는 잘려나가 더 이상은 날지 못하게 되었다.[30]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후긴과 무닌 한 쪽의 격추가 솔 2 사망 이벤트 발동 조건이 되므로 솔 2를 구하기 위해선 미리 후긴, 무닌 양 쪽을 골고루 때려서 체력을 빼놓고, 한 쪽을 격추하자마자 십수 초 내에 다른 한쪽을 바로 잡아줘야 솔 2를 살릴 수 있다(또는 아예 다중 락온 미사일을 들고 가서 둘이 뭉치는 타이밍을 노려도 된다). 시간제한이 매우 빡빡하므로 미리 알고 시도하는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솔 2의 사망 무전 쪽을 듣게 된다. 생존 성공 시 ADF-11F의 주익이 분리된 이후 솔 2의 무전 대사가 추가된다.무인기 격추 후 솔 2 생존 모습 터널 진입 전 솔 2 생존 모습 하지만 안타깝게도 미션 20에서 솔 2를 살려내도 엔딩 컷신에서는 솔 3만 보이고 2번기가 여전히 보이질 않으니 어쩌면 정사는 솔 2 비트가 결국 무인기에게 살해당하는 것인 듯하다. [31] 이 덕에 픽시 쪽이 미하이에 비해 주인공에게 모순적인 감정을 지닌다는 데 대한 개연성이 좀 더 있는 편이다. 물론 미하이의 성품을 생각하면 오랜 세월 적이 없었던 자신 앞에 처음으로 나타난 맞수인 젊은 후배에 대해서 경외심을 가진다는 게 개연성이 없지만은 않다.[32] 1:1로 결판을 낸다는 점과 관계가 험악하다는 점에서 어설트 호라이즌의 안드레이 마르코프와 윌리엄 비숍의 경우와 비교하기도 하지만 이쪽은 시리즈에서 거의 유일할 정도로 서로 별 접점도 없으면서 오로지 적대감만으로 대립하는 관계다. 심지어 비숍은 얘를 처음 본 게 '''꿈'''이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이면서 존중 그런 거는 서로 간에 개뿔도 없이 서로 죽일 궁리만 한다는 에이스 컴뱃 시리즈에선 보기 드문 관계지만 원체 게임 내외적으로 시리즈에서 이질적인 어설트 호라이즌의 위상 탓에 크게 특이하게 보이지는 않는 편.[33] 다만 미션 8에서 미하이가 솔 편대에게도 나중에 가르쳐준다는 것을 보아서는 이 방법은 일반적인 에이스 수준의 파일럿들도 구사하기 힘든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가 가장 많이 나온 제로에서도 슈퍼 에이스 편대의 내구력은 별 차이가 없었고 죄다 플레이어가 격추시킬 수 있다. 픽시의 경우는 최종전에서 맞아도 페이즈가 넘어가는건 ECM 빨로 맞은 줄 알았는데 안 맞았다는게 맞다고 봐야한다. 다만 그것과 별개로 대미지 컨트롤 능력 자체는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당장 편익의 요정이란 별명을 가진 것부터 날개 하나 날라갔음에도 무사히 귀환해서 그렇게 된 거니까...[34] 특히나 미션 15의 파반티 전투에서는 미하이 본인보다 머릿수로 미하이를 엄호하는 솔 편대 일행들이 더 어려울 지경이다.[35] 에이스 컴뱃 4의 황색 13이나 에이스 컴뱃 제로의 등장 에이스, 특히나 픽시가 뛰어난 AI로 능동적으로 플레이어를 쫒으며 포스를 보여준 것에 비하면 미하이의 정형화된 패턴은 다소 아쉽다.[36] 에이스 컴뱃 공식 유튜브 채널에 낭독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https://youtu.be/4ahRUty7qAw 업로드 날짜는 2020년 6월 30일.[37] 이러한 설정을 반영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에이스 컴뱃 4에 대한 오마쥬인지는 몰라도 파반티 공략전에서 황색 편대가 등장할 때 편대원들이 각각 다른 방향으로 솟구치는 빅토리 브레이크 기동을 솔 편대가 파반티에서 등장할 때 똑같이 재현했다.[38] 테스트 파일럿 경력의 항덕에 계승권을 가진 손녀 둘을 가졌다. 2017년 96세의 나이로 서거.[39] ZERO 시절에도 벨카 전쟁 이전에도 전쟁이 있었다는 서술은 나왔다. 다만 미하이가 28년만에 실전을 경험했다는 대사가 있으므로 본작의 시대인 2019년에서 28년 전인 1991년 무렵에 전쟁이 있었다는 것으로 그 시기가 확정됐으며 미하이에게 격추왕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면 그 규모도 작지 않았을 것이다.[40] 이건 본작 자체의 문제이기도 하다.[41] 하다못해 이 양반은 최종전에만 붙어있으며, 결정적으로 당연히 격추 가능하다.[42] 예를 들면 왕녀가 피탄 이후에도 살아남은 이유가 데미지를 최소화시켜 움직였기 때문(...)이라는 드립이 있다.[43] EASA 마킹은 캠페인에서 기총으로 적기 격추 100회/300회, 솔 편대 엠블럼은 모든 어려움 난이도 미션에서 S랭크 기록. 자유 미션 모드에서도 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