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임(시문)
カイ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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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시문의 등장인물. 아르크스 프리마 최고의 팀인 콜 템페스트 소속의 시뷰러로 파라이에타와 펄을 맺어 사지터를 담당한다. 기본적으로 눈치가 빠르고 상냥한 성격이나 내면적으로는 불안정하고 충동적인 인물. 자신은 어른이라고 생각하지만 근본부터가 미숙한 아이. 타고난 소악마라는 느낌으로 설정했다고 한다. 사실은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라고.
파라이에타를 파라님이라 부르며 경애하고 있어 파라이에타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네비릴을 질투하고 있다. 감정 표현에 꽤나 솔직해 언제나 파라이에타에게 구애하고 있지만 그녀가 돌아봐 주지 않아 초조해하나 그럼에도 계속 대시하는 꿋꿋함도 보인다.
과거 친동생인 알티에게 유혹당해 관계를 가진 바 있어 자신을 더럽힌 그녀를 엄청나게 혐오하고 있다. 아엘과 네비릴 때문에 방황하고 있던 파라이에타와 좋은 분위기가 되어있을 때 갑자기 알티와의 밤을 떠올리고 그토록 경애하던 파라이에타를 무의식적으로 쳐낸 걸 보아 동생과의 일이 단단히 트라우마가 된 모양.
그리고 이 작품에서 유일하게 안경을 낀 데다 소악마 계열, 보이시 속성, 1인칭이 보쿠, 자매 백합 설정 등 어떤 의미에선 가장 노린 것 같은 인물인데 인기투표에서 콜 템페스트 소속 시뷰러 중 가장 적은 표를 받았다. 지못미
2. 진실과 선택
유혹당했단 건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 사실 카임이 동생을 '''먼저 유혹하고 덮쳤다'''. 전쟁에서 나가기 전날 밤 공포에 휘말려 알티에게 관계[1] 를 요구했고 카임을 사랑하고 있던 알티는 그것을 받아들였다.
경건히 신을 모셔야만 하는 시뷰러로서, 그리고 언니로서 동생과 근친상간이란 대죄를 저질렀다는 죄악감에 괴로워하다 결국 알티가 자신을 유혹했다며 모든 죄를 동생에게 덮어씌웠다.
자기 감정을 속이고 기억까지 왜곡했을 정도로 과거에서 도망쳐나오다 아엘의 핵심을 찌르는 언급, 파라이에타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는 조언, 참고만 있던 알티가 흘린 눈물에 카임은 결국 자신의 진심을 깨달아 알티가 좋음을 인정하고 자신의 잘못 또한 인정해 그동안 부정해왔던 자기 자신을 마주보게 된다. 동생과의 관계를 끊어 과거를 지우지 않고 자신을 받아들이고 알티와 함께 걸어가는 길을 선택한 것.
작중 초반에는 "남자가 돼서 언니를 강하게 안아주고 싶다" 는 알티에게 반발해 남자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있었지만 마지막에는 그녀와 함께 여자라는 성별을 선택했다.
2.1.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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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티와 함께 고향으로 내려가 아버지와[3] 살고 있는 걸로 보여진다. 아무래도 본가가 시뷰러 자매를 동시에 배출할 정도의 명문가인 만큼 직업을 따로 가지지 않은 것 같아보이며[4] 성실하게 집안일을 맡는 알티의 옆에서 지켜보는 게 일이라고. DVD 마지막권 캐릭터 설명에는 대놓고 '가사를 알티에게 모두 맡긴 모습' 이라고 나온다. 근데 알티는 그래도 만족하는 듯.그 나락의 바닥에는 분명 내가 있을 거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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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엘과 마미나를 제외하면 모두 명문가 출신인 콜 템페스트 시뷰러들의 현재 직업[5] 을 봐서 추측하자면 궁국이 초국과 영국에 의해 짓눌린 이후 대부분의 가문이 몰락한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히 직업을 가졌다는 언급이 없는 걸 보면 가문이 꽤나 부유한 걸로 보여진다.
3. 여담
설정상 '''꽤나 진지하고 성실한 성격'''. 본질은 상냥한 인물이나 동생과 관계를 가졌던 것을 용서될 수 없는 죄라 생각해 알티를 험하게 대한다는 코멘트와 마음은 소년이라는 설정 또한 있는 덕에 성우인 호소코시 미치코도 카임이 여자가 될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고 마지막에 알티와 함께 하는 선택을 한 것도 놀라웠다고 한다.
아엘, 와포리프와 함께 가장 처음으로 만들어진 캐릭터였으나 이야기가 바뀌면서 성격이나 설정 같은 게 많이 변했다. 비중도 상당히 줄어든 것 같지만 주인공 급에서 조연으로 전락한 와포리프에 비해 사정은 훨씬 나은 듯. 어느 정도 틀이 잡혔을 때의 이름은 '''아카일'''. 미래에 남자가 된다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네비릴을 사랑해 남자가 되는 것을 결심한 선배 프르윌이 여자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는 설정이 있었다. 이에 대한 설명을 보면 지금보다 더 보이시한 소녀였던 것 같다. 그러면서도 이때엔 동생이 있다는 설정이 없었던 걸 보아 성격 또한 지금보다는 밝고 소탈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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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 게임판 이장미전쟁 봉인의 리머젼 카임 루트에서는 초반에는 파라이에타 이야기만 하다 후반부에는 알티 이야기만 하는 부분이 나왔는데 (동생 한정으로) 묘하게 츤데레적인 면이 부각됐다. 알티를 계속 피해다니거나 "파라이에타에 쏟는 걱정의 절반을 알티에게 주면 좋을 텐테" 라며 알티를 동정하는 아엘에게 "넌 그녀석에게 속고 있는 거야!" 라고 반발했을 정도로 동생을 껄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러면서도 알티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면서 동생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점을 은근히 과시하거나 "'''나와 알티는 너와 네비릴보다 훨씬 더 긴 시간을 함께 해왔어'''" 라는 대사를 하기도 했다. 알티 루트의 '언니는 예전부터 나한테 바라는 게 있으면 그렇게 빙 돌려서 말했어' 라는 언급이나 소설의 묘사를 보면 '''그 성격'''은 어릴 때부터 그랬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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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판에는 충동적인 면모와 소악마적인 성격이 제대로 표현됨과 동시에 위의 대목처럼 끈쩍한 묘사도 늘었다. 메시스에서 대화를 시도하려는 알티가 안경을 벗기자 얼굴이 붉어진다거나 속삭임에 금방 느낀다거나 그만두라면서 저항하지 못하는 등 동생에게 엄청나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게 상당히 흠좀무.
그 외에도 폭풍이 치는 밤에 카임이 잠을 설치자 알티가 걱정해 "무서워?" 라고 다독여주니까 그것에 몸이 느껴버린 것에 당황하며 "손대지 마!" 라며 침대에서 굴러 떨어지기까지 했다. 이런 부분들이 제법 에로틱했던지라 애니에도 이런 장면이 나왔다면 인기가 올랐을지도.
묘하게 작중 내내 당하는 모습만 보인 것 같지만 그래도 후반부에서 알티의 "나도 무서워! 어른이 되는 건 무서워. 누군가가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지켜줬으면 좋겠어!" 라는 울음에 뒤늦게 언니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문제는 화해하는 장면도 묘하게 에로틱한 게... 침대 위에서 동생을 따뜻하게 껴안은 것까진 좋으나 '''다리를 얽히며 뜨거운 숨결과 달아오른 손가락'''이 묘사되는 걸 보면 자매로서 화해하고 싶은 건지, 다른 방향으로 화해하고 싶은 건지 헷갈릴 정도. 여담이지만 시문 소설을 집필한 오카자키 쥰코의 언급에 따르면 저 자매는 여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더 질퍽질퍽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저 자매를 여성이 본격적으로 맡았더라면 지금보다 더더욱 끈쩍끈쩍한 관계가 되었을 거라나 뭐라나.
그리고 소설 속에서 카임이 그날 밤 동생을 덮친 이유도 언급되었는데 그 이유는 '''알티가 나를 두고 가버릴까봐'''. 전쟁을 앞두고 있을 때 자신은 공포에 질려 있었는데 알티는 그렇지 않았기에 어느새 다 커버린 알티가 자신을 버리고 떠나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6]
개그물로 변한 드라마 CD에서 재밌는 면모가 많이 드러나 '카임이 이렇게 귀여운 줄은 몰랐다' 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이미지가 더 좋아졌다. 가장 많이 나오는 대사가 "'''파라님 불쌍해'''" 일 정도로 이번에도 까이는 파라이에타를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면서도 '''은근히 엿먹이거나''' 본의 아니게 마미나를 좌절시킨 로드레아몬을 가리키며 장난스럽게 "천연인 건 나쁘지 않지만 저건 분명 죄가 있어. 봐봐, 마미나의 저 가라앉은 얼굴" 이라고 표현하는 등 꽤나 밝은 모습.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서도 알티와 잔 과거가 있다. 그것 때문인지 과거를 떠올리면 상당히 우울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쟁 이후임에도 불구하고 리모네가 과거로 가지 않았고 마미나가 살아있는 데다 등장 시뷰러들이 오나시아를 보고도 처음 보는 것처럼 대하는 걸 보니 평행세계인 걸로 보여지는(그것도 개그물인) 여기서도 그런 과거가 있으니 여러모로 지못미.
여담이지만 12화에서 알티와 펄을 짤 때 입술을 물어뜯은 것에 대한 내막이 나왔는데 그 이유는 그녀와 입술이 닿자마자 느껴버렸기 때문이다.
[1] 유혹 유무를 떠나서 '누가 먼저 저질렀나' 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한데 그때의 상황이나 연출, 알티의 '''모르던 감각을 준 손'''이라는 언급 등을 보면 먼저 덮친 건 카임이 맞다. 소설판에는 대놓고 알티가 깔렸다는 묘사가 나왔다. 관계를 가진 이유는 후술. 이렇듯 자신이 시작해놓고 모든 죄를 남에게 떠넘겼다는 것 때문인지 이름을 솔로몬의 72 악마 중 하나인 카임에서 따온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2] 카임이 알티와 함께 하고자 하는 것이 표현된 이 대사의 각본은 감독인 니시무라 쥰지가 직접 썼는데 원래는 "그 나락의 바닥에는 분명 내가 있을 거야" 가 아니라 좀 더 무시무시한 발언을 했을 예정이었던 듯. 각본가인 오카다 마리는 감독이 처음 내민 각본을 보고 "'''알티와 함께 지옥으로 떨어진다니, 드디어 무너졌구나 카임!'''" 같은 느낌으로 뿜었다고. 다만 그 대사가 각본가의 마음에도 들어 대화할 때 앞뒤가 맞도록 살짝 고치면 어떻게든 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3] 26화에서 '''어머니의 부재'''가 강하게 암시되거나 DVD에서 드러난 미묘한 캐릭터 설명(가사를 자매가 맡고 있다.), 알티가 좋아하는 '''것'''이 가족이라는 언급, 게임판의 "보통 자매에 비해 함께 한 시간이 너무 길었던 걸지도" 는 대사 등을 보면 사실 편부가정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제시, 아니 뒷이야기를 보면 편부가정임이 확실시된다. 덤으로 마미나는 편모가정이고 아엘과 리모네, 도미누라는 부모가 없거나 사망했다. 흠좀무.[4] 사실 캐릭터가 제작되면서 "'''카임은 니트가 될 것 같죠?'''" 라는 이야기가 오갔다.[5] 에리프는 마스티프(후로에에게 "전쟁이 아니였다면 저 같은 일개 병사는 신성한 무녀님과 대화를 나누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습니다" 라고 한 궁국 병사)와 함께 운송 담당, 후로프는 농부, 모리나스는 평범한 가정, 뒷배경이 상당한 걸로 보이는 파라이에타 또한 고아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가장 성공한 건 아무래도 정치가가 된 로드레아몬. 최고위 무녀가 된 윤은 정상적인 직업이 아니니 제외.[6] 「알티는 나와 떨어져 있어도 아무렇지도 않겠지, 라고 생각하니 쓸데없이 슬퍼졌다. 어렸을 땐 내가 손을 잡아주지 않으면 혼자서도 자지 못했던 주제에. 손을 잡아 이끌어 도와주지 않으면 안돼서 동생 같은 건 귀찮다고 생각했었는데. 두고 가도 울면서 따라왔는데. 그날 밤, 첫 싸움을 앞에 두고 나는 공포에 질려 있었는데 알티는 그렇지 않았다. 내가 모르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내 뒤를 따라오고 있을 동생에게 추월당한 기분이었다. '''이대로라면, 반드시, 알티는 나를 두고 가버린다. 나를 두고 저 멀리'''. 고개를 숙인 카임의 안경 구석에, 작게 빛을 반사하는 것이 있었다.」-시문 소설판 2권 98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