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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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벨 블라트의 주인공.
10대라는 매우 젊은 나이에 제국의 무인들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블랫 마이스터의 이름을 물려받은 천재소년 아쉐리트(Ascheriit).[1] 비슈테히를 봉인하기 위해 떠난 '14창의 용사'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용사였지만 후세에는 4명의 배신자인 '배신의 창'의 리더라는 악명을 뒤집어쓰게 된 기구한 인물.
갓난아기 때 버려진 채로 발견되어 이후 대장장이 슬하에서 자라다가 무기를 받으러 온 선대 블랫 마이스터의 눈에 띄어 검을 배우게 되었다. 어릴 때는 루디프트류 최대 비기인 흑익을 약하게나마 사용하여 마족의 사법으로 변형된 배신자를 떡실신 시켜버리기까지 했다.(…)[2] 이후 실제로 그 자신도 흑익을 완벽하게 사용하게 되었으며, 요정광을 직접 제련하여[3] 만든 검을 가지고 먼치킨적인 능력을 선보이며 제국의 황제에게 신임을 받았다. 자신도 황제를 존경하고 있다.
마족 비슈테히를 봉인할 때 도망치지 않고 끝까지 버틴 4인 중 하나로, 이후 7명에게 배신당해 온 몸을 도륙당하면서 그들을 저주하며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이후 7창의 영웅들이 진실을 왜곡한 것으로 인하여 블랫 마이스터의 이름이 더러워지고 비기 흑익의 전승이 끊어졌으며 블랫 마이스터의 문장은 제 주인을 잃어버렸다.
하지만 무아지경으로 사경을 헤매던 도중, 우연히 만난 달의 요정을 씹어먹고 살아남아 20년에 걸쳐 모습을 고정시킨 뒤 전성기의 신체를 잃고 아인종의 몸이 되어 케인첼(Köinzell)[4] 이란 이름으로 바꾸고 자신과 동료들을 배신하고 세상을 기만한 자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
요정과 융합하기 전의 본래 모습은 초반부에는 어느정도 남자다운 골격을 갖춘 흑발 청년으로 묘사되다가 점차 외모가 어려져 어느샌가 케인첼이 되고 난 후와 겉보기 연령이 그다지 차이 나지 않는 소년의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다.
전투 능력은 가히 작중 등장인물 중 최강으로, 제 몸이 아닌 상태에서도 무적에 가까운 검술을 보인다. 블랫 마이스터로서 활약하던 시절의 무용이 엄청나서 배신의 창이라는 오명을 쓰고 불길한 이름으로 불리는 현재까지도 그 강함 만큼은 무인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요정과 융합한 후로는 육체가 완전히 바뀌어버린 탓에 검술은 너프되었지만 오른팔에서 튀어나오는 네 개의 흑검이나 날개등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이런 능력들은 달빛을 충분히 받은 상태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과도하게 사용하면 한동안 앓아 눕기도 한다. 두번째로 부활한 후엔 달빛에 의존하는 단점은 잘 안나오게 되었지만 워낙 원래 몸에 비해서 허약하기 때문에 이크페스같은 동격의 검사를 상대론 중간에 체력이나 힘이 떨어지는 식으로 맥을 잘 못 춘다. 글렌과 글리에도 아쉐리트를 다시 만난 후 '그때보다 너무 약해졌다'고 평가한다. 또한 외전에서 선대 블랫 마이스터가 "그는 '''한번 본 것을 거의 완벽하게 익혀버리는 특이한 재능을 갖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미뤄볼 때, 14인의 용사 전원 또는 여럿의 기술을 익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습득한 걸로 확인된 기술은 양아버지로부터 배운 대장장이 기술(원래는 자신의 것이었으며 현재는 이크페스가 갖고 있는 요정광으로 만들어진 칼을 제련), 선대 블랫 마이스터로부터 배운 루디프트류 검술, 크퍼로부터 배운 예블류 검술(9권 이후 연재분에서 확인됨), 천의 석장을 만든 엘그나하의 봉인술(천의 석장의 봉인을 해제), 슈템베레히의 도적검술(엘사리아와 그 동료들과의 첫 싸움 때 보여줌).
자신에게 앙심을 품었던 여전사 아토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여 그녀를 치명상에서 회복시켜 주고 보조역할로 삼아 여행을 계속하고 있다. 7창의 영웅들 중에는 이후 나름대로 제국의 안정을 주도한 자도 있었고, 혹은 그게 아니더라도 평화를 유지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기에, 자신 스스로를 악으로 자처하고 있다.[5] 7명의 배신에 대한 단죄를 하고 나서는 자신마저 심판하려고 생각했을 정도. 12권에서는 세 명을 베어 네 명이 남아있었으나 글렌이 부활하는 바람에 복수의 상대가 다시 다섯명으로 증가했다가 이후 최신연재본 시점으로 세 명을 더 베어 현재는 둘[6] 만 남았다.
예블에서 벌어진 이크페스와의 재대결에서 서로 흑익을 한번씩 주고받은 후 대결이 끝난 상태에서 대포에 맞고 사망하는 연출이 있었으나, 운 좋게 살아 남았다. 오오 촉수괴물 오오….
어린 소년의 몸임에도 절륜(…)하다. 연재초기에는 여자만 보면 꼬셔서 덮쳐버리는 밝힘증 꼬맹이였지만 요즘에는 그런 증상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아르테아와 검열삭제를 한 이후부터 점잖아진 걸로 유추해보면 나름 만족해서 해탈한 건지도…?!
작중에서 원한에 대한 집착 때문에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다는 식으로 묘사된다.[7] 스스로가 복수심에 짓눌리다시피하는, 게다가 최대한 무고한 사람을 희생시키지 않으려는 고고한 태도로 인해 한층 더 부담이 심한 삶을 살고 있으니 몸이 그럴 수 밖에 없으려나….
이크페스와의 재대결 직전 엘사리아와의 대화에서 만약 이 싸움에서 자신이 살아남는다면 그녀가 원하는 '''진정한 영웅'''으로서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고 말함으로서 동맹 플래그를 성립시키고 이후 이크페스와의 싸우는 과정에서 예전 블랫 마이스터 자리를 두고 크퍼와 승부를 겨루었던 때를 떠올리고 복수에 대한 집착을 거의 극복하려 함으로서 앞으로의 행보가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도 있었다. 두 사람의 흑익을 보고 아쉐리트를 연상하면서 그로 인한 두려움에 정신줄이 거의 끊어져 버린 '''레베론트가 대포를 쏴서 망치지만 않았으면.'''(…)
영웅적인 언변으로 사람들을 장악했던 글렌과는 달리 케인첼은 자기포장을 전혀 하지 않지만 가는 곳마다 그 힘과 행동거지에 반한 추종자 내지는 협력자들이 저절로 계속 생겨나고 있다. 20년 전에도 무패의 공성꾼 벳체가름이 아쉐리트를 따르길 원했던 걸 보면 타고난 듯.
너무나 뛰어난 능력과 인품 때문에 7명의 배신자들 대부분이 자신들과는 차원이 다른 아쉐리트에게 열등감을 품고 있었으며,[8] 이것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해 그들이 다른 4명을 배신한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애초에 해낸다는 게 말도 안 되는 임무였고 실제로 자신들은 포기해 버렸지만, 그 어떤 불가능한 일도 결국 해내고야 만 아쉐리트라면 이번에도 성공할 것이 틀림없다는 생각에 묵혀 뒀던 열등감이 폭발해 버렸으며, 이대로 돌아가서 계속 아쉐리트의 동정심에 기대어 그들의 그림자로 사느니[9] 차라리 그들을 죽여 명예를 찬탈하겠다고 생각한 것.[10]
아직 과거의 진실에 대해 알고 있는 이는 그다지 많지 않으며 본인도 밝힐 생각은 없는 듯하다. 하긴 밝혀졌다간 제국이 한순간에 뒤집어질 테니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주위 인물들이 계속 "'''정당한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고 설득하고 있어서 본인도 어느 정도 갈등은 되는 듯.
현재 작중 전개를 보면 앞으로 케인첼의 행보는 단순한 '''복수자'''의 영역을 초월한, 도탄에 빠진 제국을 구할 '''진정한 영웅'''으로서의 길이 될 가능성이 크다.
7명 중 이미 5명이 사망하고 대결구도는 글렌으로 포커스가 바뀌어간다. 뭐 사실 남은 애들도 없으니...
16권에선 뷔슈테히의 기술로 개조된 글렌의 수하들인 천창기사단과의 대결을 앞두고, 특훈 중 폭주한 제자를 처단하러 온 글리에 사범 앞에서 흑익을 썼다. 글리에 사범은 그 기술을 보고 케인첼을 아쉐리트로 확신한다.
그리고 글렌 측이 사용하는 검은 갑옷이나 약이 비슈테히의 마도기술이라고 밝혀낸다. 그리고 글렌과 결탁해서 무슨 흉계를 꾸미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후 자신을 황제 폐하께 알현시키겠다는 글리에의 말을 듣고 20년전에 황제와의 약속도 못지키고 현 제국에 혼란을 일으킨 1차 원인인 자신이 과연 황제를 만날 자격이 있는지 속으로 자책하는 모습을 보인다.
17권에선 글리에등 일행과 함께 수도로 가 황제 라르고르 4세를 폐위시키고 새 황제 선출을 위해 역시 수도로 온 엘사리아를 만나 합류하나 황제는 이미 수도에 없었다. 자신의 아들 글렌이 반란을 일으켰다는 소식을 듣고 각성해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아들에 맞서기 위해 호위 무사 2명만 데리고 전장으로 몸소 출정했다고 한다.
이후 황제를 돕기 위해 일행과 함께 전장으로 나선다. 그후 글렌의 수하들과 격렬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황제를 목격하고 그의 빈틈을 노려 공격하려 든 수하 한명을 베어 넘기며 마침내 황제의 앞에 당도한다 20여년만에 황제의 앞에 서서 감개무량함에 눈물을 참지 못하고 황제에게 무릎을 꿇으며 20여년전 비슈테히를 막으려 자신과 함께한 동료[11] 들을 떠올리며 마침내 임무에서 귀환했다고
그들에게 말하듯이 회상한다.[12] 물론 황제는 이때까지 그의 정체를 몰랐다.
황제와의 감격스러운 재회도 잠시, 곧 새로이 부활한 글렌이 부하들과 함께 그들앞에 대동하고 글렌은 케인첼에게 "실로 오랜만에 만나는군,아쉐리트"이라며 그의 정체를 이미 꿰뚫은 말을 한다. 이에 "내 정체를 알아챈 거냐?"라고 묻는 케인첼에게 글렌은 예전에 그의 검에 베였을 때 단번에 아쉐리트라는걸 깨달았다며 자신은 너에게 베이기 전 몸속에 심어둔 유생체덕분에 이렇게 새롭게 부활했다며 나는 더이상 예전같지 않으며 더욱 더 강해졌다며 말하며 단숨에 급작스런 일격으로 케인첼을 제압한다.
이 순간에 놀라 글렌을 저지하려 달려오는 아토에게 단번에 그의 실력이 심상치 않게 달라졋다는 걸 간파한 케인첼은 아토에게 맞설수 없는 상대라며 껴들지 말라며 말린다. 그후 자신이 이루려는 야망앞에 과거의 죄따위는 고려할 일고의 가치도 없는 하찮은 것에 불과하다며 뻔뻔스레 말하는 글렌에게 "하찮은 거라고?"라며 격분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글렌은 자신의 승리라며 자신의 아버지이자 제국의 지도자인 황제에게 항복할 것을 권유하나 황제가 "'뷔슈테히'의 비술로 움직이는 산송장 따위에게 제국을 넘겨줄 순 없어!"며 일언지하에 거절하자 글렌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의 아버지를 찌르고선(!)''' '''"허면 여기서 죽든가"'''라고 말한다.
이 모습을 바로 앞에서 목격한 케인첼은 분노해서 글렌에게 달려드나 글렌은 간단히 한 손으로 그를 가볍게 내던지며 압도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후 네가 어떻게 감히 황제폐하를 시해할 수 있냐며 소리지르나 글렌은 '''"아버지의 말대로 내가 내자신이 아니라면 넌 어떤가.아쉐리트?"'''라며 궤변을 내뱉으며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는 것들은 그 무엇이라도 가차없이 없애버릴 거라며 일축한다
이후 어찌저찌해서 이 현장에 도착한 이크페스가 혼란스러워하자 케인첼은 그가 바로 글렌이라고 알려준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제국을 독차지하려는 글렌에게 이크페스는 경악하고 그의 앞에 검을 내밀며 막아선다. [13]
이후 자신의 비공정으로 돌아가려는 글렌을 저지하기 위해 이크페스와 함께 동시에 흑익을 시전했으나 글렌의 흑익을 깨트리기 위해 만든 비기인 '천환'에 이크페스와 함께 나란히 쓰러지고 만다. 이후 추락하는 비공정과 함께 떨어지나 다행히 아토와 게란펜에 의해 구조된다
회복마법으로 겨우 의식을 붙잡고 있던 황제에게 자식에 대한 욕심으로 케인첼 일행을 반역자로 만든 것을 사죄한 황제는 "친구로서의 부탁이다. 글렌을 막아다오"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하고 경애하던 황제의 죽음에 절규하는 케인첼이었지만 어찌됐든 황제군으로 정식으로 복귀하게 된다.
이후 정규군의 케인첼 백(伯)의 작위를 받고(영지는 글렌의 영토로, 반란 진압 후에 모두 케인첼에게 수여될 예정이며, 이는 선제후 전원의 동의하에 이뤄졌다) 엘사리아를 총지휘관으로 하는 토벌군의 실전지휘관으로서 이크페스와 함께 참전한다.
149화에서는 글렌에 대항할 무기를 만들기 위한 초금속을 얻기위해 하늘의 왕과 접촉해 요정광의 일부를 줄 것을 부탁하는데, 하늘의 왕이 강경한 태도를 보여 애를 먹었지만, 숲의 왕의 중재로 문제를 해결했다.
여담으로, 149화끝에서, 하늘의 왕과 숲의 왕이 대화할 때, 케인첼이 하늘이 내린 인간이라며, '만약 그가 하늘이 준 몸의 반을 잃지만 않았다면, 그는 아마...'라고 묘한 말을 했다. 반사의 상태에서 요정을 뜯어먹고 새로운 능력을 얻기는 했지만, 다른 재능이나 가능성을 잃어버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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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에 남은 글렌도 죽인 후 모든 것이 끝나자 상술한 대로 백작의 지위에 올라 글렌군의 남은 잔당세력을 소탕하는 제국군의 지휘관을 맡고 있는데 작위는 후작이었던 글렌보다 한 단계 낮은 백작이지만[14] 글렌의 영토를 포함한 제국내 가장 넓은 영토를 하사받은 것도 그렇고 비슈테히 전쟁때 활약한 영웅으로서의 명성도 고려하면 그 위상은 후작시절 글렌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화에서 원정대의 무덤에 참배하는데 거기엔 미귀환자,배신의 창과 더불어 자신이 척살한 칠영웅도 함께 무덤으로 만들어 주었다. 복수도 끝났고 한때나마 같이 원정을 함께한 동료로서 챙겨주긴 한 모양.
Dream of Scheherazade에 영웅으로 출연한다. DoS/케인첼 항목 참고.
- 흑익
검의 저택에서 가르치는 루디프트류 검술의 비기로 기본 8자세에서 행해지는 베기를 일순간에 행하는 기술로 그 기술이 행해진 순간 검은 날개가 펼쳐지는듯한 환각이 보이기 때문에 흑익이라 불려진다. 아쉐리트는 기본 루디프트류 검식 이외에도 자신의 친우였던 이의 검식을 추가해 흑익을 더 보완했다. 현재는, 이크패스도 이를 완성했다.
[1] 원판은 아셰리트.[2] 이 때 아쉐리트는 치명상을 입히자마자 기절하고, 그 직후 선대 마이스터가 마무리로 해치운다.[3] 발견된 당시 요정광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다만, 149화에서 말하길 자신이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고 말한걸 보면 논리적으로 만드는 법을 안다기 보다는 일종의 타고난 감에 가까운 듯 하다. 하늘의 왕은 필멸자가 제련할 수 없는 금속이라고 한걸 보면 천부적인 재능이 필요할지도...?[4] 원판은 쾨인첼.[5] 여기서 케인첼이 단순히 자신을 죽였다는 개인적 원한만으로 7창의 영웅들에게 복수하려는 것이 아닌, 제국과 백성들을 기만하고 거짓된 술수로 자신들 4명의 명예를 더럽힌 7명에게 단죄의 의미로서 처단하겠다는 뜻이 내비춰졌다. 케인첼의 고귀한 인품과 사상이 얼마나 대인배적인지 알 수 있는 부분[6] 부활한 글렌과 이슈딘[7] 이는 아토의 언니인 샤렌의 발언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되나 그 대사를 해석하기에 따라선 오히려 이미 죽었거나 인성을 잃은 괴물이 되었어야 정상인데 강렬한 원한이 그를 아직 인간으로서 살아있게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는 뜻도 된다. 어떻게 해석하든 원한에 대한 집착 덕분에 고달픈 삶을 자처하고 있는 건 사실.[8] 수많은 고난을 거쳐온 자신들도 아쉐리트에 비하면 그저 겁쟁이 일반인에 불과하단 것을 뼈저리게 실감했다고 한다.[9] 바레스타의 경우 이 때의 묘사나 20년 후 죽을 때의 참회로 볼 때 이 정도로도 만족했을 가능성이 높았다.[10] 특히 레베론트와 글렌이 이런 경향이 심했다.[11] 물론 자신들을 배신하고 철천지원수가 된 7명은 빠져있다[12] 진정한 영웅들이라 불릴만한 저 7명중에서 자신 혼자만 귀환에 성공한것에 대한 비통함과 자신의 친구이자 존경해 마지않는 황제를 재회함에 따른 감격스러움이 복합적으로 표출된 심경의 묘사가 일품[13] 그래서 "널 거둬들이신 글렌님에게 배은망덕하게 감히 검을 겨누는 거냐!"면서 말하는 글렌의 수하에게 자신은 비록 작은 영지를 소유한 영주일지라도 제국기사로서 반역을 일으킨 글렌을 막는 것은 자신의 의무라면서 마침내 이크페스 역시 케인첼의 편이 되어 반역자들을 막는 쪽에 들어설 듯한 묘사가 보인다. 이로써 거진 주요 등장인물 대부분이 케인첼의 아군이 된 셈, [14] 현실 역사에서도 후작이상은 정통 왕족 혈통이 아니면 수여받기 힘든 작위였다. 글렌은 황제의 친자였기에 가능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