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니 윌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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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nie Willis
(1945년 12월 31일 ~ )
1. 소개
2. 국내 출간된 작품 목록
2.1. 장편
2.2. 단편(선집)


1. 소개


미국SF 소설가.
휴고상네뷸러상을 다수 수상한 작가이다. SF작가이지만 딱히 SF라고 하기 어려운 중단편들도 꽤 많이 썼다. 하드 SF라고 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실망하는 독자들도 있지만 SF에 거부감을 가진 독자들이 좋아하기도 한다. 대표작으로는 시간여행 기술이 개발된 근미래에 옥스포드 대학교 역사학부 학생들이 역사에서 실제로 어떤 사건들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과거로 파견되어 고생하는 내용의 옥스포드 역사학부 시리즈가 있다. 작품 특징이라면 역시 어마무지한 수다. 등장인물들 사이의 수다가 장난이 아니어서 혼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
2016년부터 아작 출판사에서 코니 윌리스의 대표작들을 차례대로 출간해서 국내 출간작이 갑자기 늘어났다. 좁아터진 한국 SF판은 작가 하나를 콕 집어 작정하고 밀어줘서 붐을 조성해보려는 경향이 무척 심한데, 90년대에는 로저 젤라즈니, 00년대에는 테드 창[1]. 2010년대 들어서는 코니 윌리스이다.

2. 국내 출간된 작품 목록



2.1. 장편


  • 둠즈데이 북 (1992): 옥스퍼드 시간여행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이자 첫 번째 장편이며 작중 시간대로는 가장 앞이다. 역사학과 학생이 시간여행을 하면서 겪는 고생과 현재 시점에서 벌어지는 전염병이 주 내용이다. <개는 말할 것도 없고>가 전반적으로 코믹한 분위기인 반면 이 작품은 흑사병 시대의 잉글랜드를 배경으로 하기에 내용이 어둡다. 시리즈 중 유일하게 제2차 세계대전과 무관한 내용이다. 2005년 열린책들에서 출간, 2018년 아작에서 복간했다.
  • 양 목에 방울달기 (1996): 아작 출판사에서 출간한 장편. 다 읽고 나면 '이게 SF라고?'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휘황찬란한 과학 따위는 하나도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유행의 근원을 혼돈 이론을 통해 다루려고 시도했는데, 어째 작품 중간중간에 삽입된 이상한 유행들의 예가 본문보다 더 재미있다(…). 사실은 이것도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
  • 개는 말할 것도 없고 (1998): 단편 <화재 감시원>, <둠즈데이북>에서 이어지는 옥스퍼드 시간여행 시리즈. 본격 빅토리아 로맨틱 코미디 추리 시간여행 하드SF(…) 여행을 간 시대는 2차 대전이나 흑사병 유행기였던 다른 작품에 비하여 안전한 시대지만, 이번엔 주인공의 실수로 만나서 부부로 맺어져야 할 남녀가 만나지 못해 그 나비효과가 훗날 2차 세계대전의 승패를 뒤집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이어지면서, 이들이 만나게 하기 위해 고생한다. 2001년에 열린책들에서 출간, 2018년 아작에서 복간했다.
  • 크로스토크 (2016)
  • 블랙 아웃 (2018): 옥스퍼드 시간여행 시리즈 네 번째 장편. 2차 세계대전이 벌어진 영국으로 시간여행을 간 세 명의 역사학과 학생들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처하면서 역시 고생한다. 후속작인 <올 클리어>로 이어진다. 올 클리어와 함께 휴고상 최우수 장편상을 수상하였다.
  • 올 클리어 (2018): <블랙 아웃>과 바로 연결되는 내용의 후속작. 2019년 국내 출간되었다. 옥스포드 역사학부 시리즈 마지막 작품이라서인지 이전 작품 주인공들이 언급된다.[2]

2.2. 단편(선집)


  • 사랑하는 내 딸들이여 (1985): 여성 학대를 다룬 무시무시한 단편이다. 2002년 출간된 <마니아를 위한 세계 SF 걸작선> 에 수록.
  • 화재 감시원 (2013): 코니 윌리스 최고의 수작. 2016년에 아작 출판사에서 내놓은 선집의 제목이기도 하며, 옥스포드 역사학부 시리즈의 출발점인 동명의 단편(1982)[3]이 실려 있다. (시간여행 출발 기준) 작중 시간대는 <둠즈데이북> → <화재감시원> → <개는 말할 것도 없고> → <블랙 아웃> → <올 클리어> 순이다.
수록작:
  • 내부 소행(Inside Job)
  • 화재 감시원(Fire Watch)
  • 클리어리 가족이 보낸 편지(A Letter from the Clearys)
  • 리알토에서(At the Rialto)
  • 나일강의 죽음(Death on the Nile)
  • 여왕마저도 (2013): 역시 아작 출판사에서 출간한 선집. 앞의 책과 같은 원서를 분책한 것이다. 동명의 단편은 생리가 없어지는 미래를 다룬다. 페미니즘SF.
수록작:
  • 모두가 땅에 앉아 있었는데(All Seated on the ground)
  • 여왕마저도(Even the Queen)
  • 마블아치에 부는 바람(The winds of marble arch)
  • 영혼은 자신의 사회를 선택한다(The soul selects her own society)
  • 마지막 위네바고(The last of the Winnebagos)
  • 빨간 구두 꺼져! 나는 로켓 무용단이 되고 싶었다고! (2017): 크리스마스 단편집 1
수록작:
  • 기적(Miracle)
  • 빨간 구두 꺼져! 나는 로켓 무용단이 되고 싶었다고!(All About Emily)
  • 우리 여관에는 방이 없어요(Inn)
  • 모두가 땅에 앉아 있었는데(All Seated on the Cround)
  • 코펠리우스 장난감 가게(In Coppelius's Toyshop)
  • 장식하세닷컴(deck.halls@boughs/holly)
  • 고양이 발 살인사건 (2017): 크리스마스 단편집 2. 앞의 책과 같은 원서를 분책하였다.
수록작:
  • 말하라, 유령(Adaption)
  • 고양이 발 살인사건(Cat's Paw)
  • 절찬 상영중(New Showing)
  • 소식지(Newsletter)
  • 동방박사들의 여정(Epiphany)
  • 우리가 알던 이들처럼(Just Like the Ones We Used to Know)

[1] 2000년대에는 안되다가 2010년대에 마침내 빛을 봐서 베르베르처럼 무슨 말인지 이해도 잘 안가고 SF장르에 별 관심없는 사람들도 한권쯤 사놓는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라갔다.[2] 2차대전과 무관한 <둠즈데이북>의 주인공인 키브린은 제외. 대신 여기서 어린 소년이었던 콜린이 성장해 <블랙아웃>, <올 클리어> 연작에 등장하여 시리즈 전체의 연결성은 갖춰졌다.[3] 제2차 세계대전영국 본토 항공전이 격화된 와중에 세인트 폴 대성당을 뚫고 떨어진 폭탄을 소방대가 목숨을 걸고 치우는 데 성공한 이야기를 다뤘다. 윌리스는 이 단편으로 휴고상네뷸러상을 수상하며 일약 SF계의 총아로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