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부

 


1. 개요
2. 상세
3. 동명의 사이트
4. 관련 문서

Koreaboo

1. 개요


한국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나칠 정도로 한국을 좋아하거나 더 나아가서 숭배하고, 한국인인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단어다. 쉽게 말해서 한빠의 멸칭. 일명 일빠를 칭하는 위아부(Weeaboo)라는 단어에서 파생되었다. 케이팝이나 한국 드라마 등의 한류 팬층 대다수가 여성인 점도 있어서, 이들 비율도 여성이 많은 편이나, 최근에는 남성 팬층도 많이 늘어남에 따라 남성도 상당히 늘어났다.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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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특징은 주로 시도 때도 없이 한류유행어를 사용한다는 것. 더러는 한국말도 아닌 일본어 카와이 같은 것도 무분별하게 섞어 사용하기도 한다. 사실 이런 경우는 너무 적나라하게 일본어를 혼용하고 있고 마치 개꿀잼 몰카처럼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낄 만한 요소(카와이)들을 너무 골고루 섞어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어그로 컨셉도 있고 적지 않은 코리아부들이 일본 애니메이션등 일본 문화 컨텐츠도 좋아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1]
성향이 성향이다 보니 서구권에서 일뽕을 지칭하는 위아부(와패니즈)와는 사이가 나쁘다. 오죽 싸워댔으면, 구글에 weeaboo vs koreaboo가 자동으로 검색될 정도. 간혹 위아부들이 한류 팬을 겸하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K-POP이나 한국 드라마는 좋지만 지나간 과거사로 일본에 시비를 거는 한국은 싫다."는 주장을 하면서 혐한 성향을 보이는 참 낯익은 풍경[2]이 펼쳐지곤 한다 와패니즈, 혐한/서양 문서 참조.
사실 케이팝은 팬덤 덩치가 갈수록 커지고 극성도 심해져서 서구권 오타쿠 판에서는 가장 짜증나는 장르 취급받고 있다(…). 쉽게 말해서 다른 서브컬처판처럼 자기들끼리 모여서 놀고 만족하는 선에서 끝나지 않고, 온갖 플랫폼과 미디어를 통해 자신들의 존재감을 입증하고 자기들의 문화를 포교(?)하려는, 제3자 입장에서 보기에 이해하기 어려울 뿐더러 굉장히 불쾌한 습성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온갖 커뮤니티와 포럼은 물론 유튜브나 각종 SNS에서 보이는 극성은 말그대로 당해본 사람은 학을 떼는 수준이다. 당장 예를 들자면 아무 관련도 없는 팝 가수의 뮤비 댓글창에서도 자신들만 아는 케이팝 아이돌을 언급하며 히히덕거리는 모습이 있다. 자기들끼리 좋아요를 실컷 눌러대서 상위에 해당 댓글이 보이고, 거기에 대댓글을 양산해서 마치 엄청난 토론을 벌인 것 같지만 막상 확인해보면 무의미한 아이돌 찬양 댓글만 넘쳐난다. 그리고 십중팔구 이런 댓글에는 이들의 무개념 행동을 까거나 비꼬는 댓글이 존재하며 케이팝 아이돌과 한국인, 나아가서는 한국 자체를 깎아내리는 내용이 담기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한때 국내에서 케이팝이 유럽의 게이 커뮤니티에서만 유명하며, 코리아부가 한국 남자에 환상을 품은 동성애자를 뜻하는 말이라고 퍼져 있었는데, 완벽한 왜곡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한국 남자를 좋아하는 유럽의 게이가 코리아부일 수는 있지만, 코리아부는 게이를 뜻하는 말이 아니다. 실제 코리아부는 대부분이 여성이다.[3] 케이팝의 팬층도 대부분 여성이기 때문에, 전제 자체도 틀렸다.
서구권에서 많이 사용되는 용어이며, 애초에 까기 위해 만들어진 용어기 때문에, 코리아부에 대한 시선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한국에서 아이돌 빠들의 부정적인 이미지라고 생각하면 얼추 들어맞는다. 어느 선부터가 코리아부라는 통일된 기준은 없지만 공통 사항을 요약하자면, 한국의 모든 것을 무조건적으로 좋아하고, 한국인 남자에 대한 페티쉬가 있으며, 한국인만 보면 환장한다는 것이다. 그냥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과 코리아부를 구분하는 것이 애매한데, 대략 "더 깊은 한국 문화, 역사, 사회에 대한 것은 알아보지 않고 오직 케이팝, 또는 드라마 때문에 한국을 광적으로 좋아한다"는 특징은 많은 이들이 동의한다.[4] 코리아부에 대한 혐오의 정당화는 '코리아부는 한국인들을 자신의 성적 판타지를 충족시키려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므로, 한국인에 대한 예의가 없다.'라는 논리에서부터 비롯된다.
코리아부의 특징을 예로 들자면, 주변에 유학생 등 한국인 지인이 생기면 우르르 몰려서 스토킹을 한다든지, 자신들의 족보에 사라진 한국인이 있다고 우긴다든지, 한국인 같은 외모를 갖고 싶어서 아예 똑같이 성형을 한다든지, 한국인 남편을 만드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페이스북 등 SNS에서 한국인을 아무나 친구 추가한 후 메신저로 이상한 말들을 한다거나, 심지어 한국으로 이민할 계획을 세우는 등이 있다. 한국인이 되고싶어서 이런걸 듣는 코리아부들도 있다...
그런데 오로지 한국 음악/패션/문화를 좋아한다거나, 한국 남자를 사귀거나, 한국어를 배우려고 한다는 이유만으로 코리아부로 몰아가기도 한다. 특히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남을 비난하기 쉬운 곳인 만큼 아무런 민폐를 끼치지 않았는데도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모욕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코리아부라는 말은 수단일 뿐이고, 목적은 어떻게든 상대방을 헐뜯는 데 있다.
자기를 위한 한국 이름을 짓는 것을 코리아부의 특징이라고 하는 사람이 많지만, 많은 동양인들이 영어 이름을 갖는 것은 아무렇게도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과 대개 동양인들은 서양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을 고려하면 서양인들의 코리아부에 대한 시선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이중잣대(double standard)가 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5] 미국 문화, 프랑스 문화를 좋아하는 이들에 대한 비하 단어는 없거나 거의 사용되지 않음을 떠올리면 된다. 다른 문화를 깎아내릴 정도로 지나치게 숭배한다면 비판받아야겠지만, 단순히 문화를 향유하는 것만으로 상대방을 모욕하는 건, 이유 없는 비난으로 봐야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서구권에서는 한국과 한국 문화를 모독하기 때문에 코리아부를 싫어한다고 하지만, 정작 한국인들은 대부분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도 없고 별다른 문제를 삼지 않고 그냥 그런가보다 한다. 코리아부 관련 유튜브 영상들에서 "한국인들은 너희(코리아부)를 싫어해. 민폐말고 착각에서 빠져 나와!"라는 베스트 댓글들을 볼 수 있으나, 딱히 한국인들은 별 관심이 없다……. 혹은 그냥 '그런 부류도 있구나.'정도다. 그 정도로 그치는 이유는 한국에서 코리아부가 깽판칠 일이 없기 때문(…). 이들은 주로 영어권 커뮤니티에 상주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보기 힘들다. 그래서 이들 존재를 잘 모르는 한국인들은 오히려 한국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호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고, 국뽕의 주요 소재로 삼기도 한다. 다만 최근에는 이들의 행태가 어느정도 알려져서인지 오글거리고 부끄럽다는 반응도 많아졌다.
그런데 반대로 한국계 외국인이나 재외 한국인들은 코리아부를 싫어하는 경우가 있다. 그냥 주변에서 관찰만 하는 제3자들(한국에 사는 한국인들을 포함)과는 달리 이쪽은 직접 피해를 입은 사례기 때문. 왜냐하면 허구한 날 한국계라는 민족성만으로 그들을 취급하는 사람들이 널렸기 때문이다. 매번 한국어를 가르쳐 달라는 것은 기본이고, 별 인종차별이 내재되어 있는 개드립을 치는 경우가 그 예다.
한국 남성만을 억지로 껴안는 영상들을 올렸던 외국인 여성이 코리아부라고 비난받은 적도 있다.#

3. 동명의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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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한류 팬 사이트. 유튜브도 운영하는 듯 하다.
공식 웹사이트 페이스북 유튜브

4. 관련 문서



[1] 2000년대 중후반 무렵부터 일본 문화 소식을 공유하는 서구권 와패니즈 인터넷 커뮤니티, J-POP 팬 커뮤에서 K-POP한국 드라마등 한류 컨텐츠에 대한 정보가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와패니즈들 중 일부가 초창기 서구권 한류 팬으로 유입되기 시작했다.[2] 국내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상반신 애국 하반신 친일'에서 상반신을 일본, 하반신을 KPOP으로 바꾸면 정확히 맞아떨어진다.[3] 다만 이런 인식은 국내에만 있는건 아니다.[4] 예시를 하나 들자면, 한국에서는 역사 왜곡과 도를 넘은 고증오류 등으로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은 기황후화랑을 그 트렌디함 때문에 최고의 한국 사극이라고 치켜세우는 것 등이다. 이거 참고로 조회수 100만대 찍은 영상이다. 이것만 봐도 이들이 한국 드라마, 최소한 한국 사극을 대하는 태도가 가볍고 기존 한국 사극 팬층이랑 많이 다른것을 알 수 있다.[5] 한 예로 한국 대중음악에 대한 기사들이 외신에 나올때면 "이게 왜 여기에 나오냐"라고 불평식으로 쓰이는 댓글들이 꽤나 자주 보인다. 미국 이외의 외신들이 슈퍼볼에 대해 보도할때 똑같은 반응이 나오는지 생각해보면 이중잣대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