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맥
1. 개요
콜맥이란, 2000년대 중반에 발명된 영어 자판 배열로, 타수가 느린 쿼티 배열과 현대 컴퓨터 환경에 맞지 않는 드보락 배열을 절충하여 샤이 콜먼''Shai Coleman''이 제안한 방식이다.〈Colemak〉이라는 이름은〈Coleman〉과〈Dvorak〉을 합친 것이다.
하지만 이름과는 달리 드보락보다 쿼티 배열과 기호 위치가 거의 같다.〈;〉과〈:〉의 위치만 쿼티와 다르고 나머지는 똑같다. 콜맥은 영어에서 많이 쓰이는 글자를 중간열에 배치하여 드보락보다도 더 좋다는 실험 결과가 나오고 있다.## 특히 라틴 문자〈q, w, a, h, z, x, c, v, b, m〉이 10개의 위치가 쿼티와 같아서 나머지 16개와〈;〉위치만 익히면 된다.
2. 쿼티와의 유사성
- q, w, a, h, z, x, c, v, b, m의 위치가 쿼티 배열과 동일하다.
- 특히 맨 아랫줄은 k(쿼티의 n)를 제외하고는 쿼티 배열과 완전히 동일하다. 그래서 자주 쓰이는 Ctrl+Z, Ctrl+X, Ctrl+C, Ctrl+V 단축키를 콜맥에서도 변함없이 그대로 쓸 수 있다.
3. 참고사항
3.1. 지원하는 입력기
백스페이스를 캡스 락으로 구현할 정도로 제대로 지원하는 입력기는 많지 않다.[1] 하지만 캡스 락을 제외하고 알파벳 26키를 구현하는 입력기는 꽤 많다.
Microsoft IME, 날개셋 입력기, 새나루 입력기가 지원한다. 단, 마이크로소프트 IME는 여기에서 설정파일을 받아야 쓸 수 있다. 캡스 락에 백스페이스를 할당한 IME 설치 주소도 제공한다.
날개셋 입력기로만 한글 자판과 콜맥을 쓰려면 아래처럼 설정하면 된다. 1-2단계는 입력기를 만들고, 3-5단계는 빈 입력 스키마를 콜맥으로 설정하며, 6-7단계는 한/영 키에 한영 전환 기능을 할당한다. 모두 수행하면 단축키나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도 콜맥으로 입력된다.
1. "날개셋 제어판 - 입력기 계층 - 로마자 쿼티 - 글쇠배열 - 불러오기 - Non-Hangul - Colemak.key"
2. 입력기 계층에 Colemak, KS X 5002 두벌식, 빈 입력 스키마를 남겨둔다.
3. IME 설정 파일을 설치
4. "시스템 계층 - 고급 시스템 옵션 - 운영체제 차원의 설정"에서 Colemak 선택
5. "운영체제 표준 컨트롤러에서 TSF 지원을 확장"을 체크
6. "편집기 계층-단축글쇠-추가-직접 눌러보기"에 커서를 대고 한/영 키(혹은 한영 전환을 할당할 키)를 눌러 가상 키코드를 입력
7. "할당할 기능-계산식"에 !A 입력하고 확인
8. 윈도우 입력 설정에서 기존 IME 삭제
날개셋 입력기를 쓰고싶지 않으면, 윈도우 키보드 설정에서 콜맥 IME를 설정하고 한영 전환은 왼쪽 Alt + Shift[2] 를 통해서 하든가 제어판에서 한국어 IME와 콜맥 IME에 전용 단축키를 할당해서 써야 한다. 이 방식대로 하면 단축키가 현재 IME가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게 작동한다는 문제가 있다. 한국어 IME일 때 단축키를 쓰면 밑바닥 자판인 미국 쿼티 배열대로 동작하고, 콜맥 IME일 때 단축키를 쓰면 콜맥대로 동작한다.
위 날개셋 입력기 사용법에서 1-2단계만 수행해도 통해 콜맥 자판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밑바닥 자판이 기본값인 미국 쿼티로 유지되어서 비밀번호 입력이나 [4] 단축키 사용 등에서는 콜맥대로 할 수가 없다. 또 서양권 IME에서 많이 쓰이는 Alt Gr[5] 키를 통한 특수 문자 입력도 불가능하다.
새나루 입력기가 윈도우에서 가장 완벽한 한/영 콜맥 자판[6] 을 제공했으나 새나루의 개발이 중단되어 최신 윈도우에서 쓸 수가 없다.
시스템 환경설정을 통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리눅스나 유닉스의 경우 제대로 지원되지 않는 경우 공식적으로 배포되는 colemak-1.0.tar.gz 파일을 이용하면 사용할 수 있다.
OpenWnn Korean, Multiling O Keyboard 등의 앱이 콜맥 자판과 한글 자판을 병행 지원한다. 지보드는 라틴 문자를 사용하는 언어에서 콜맥을 지원한다.
갤럭시 + 삼성 키보드를 사용중인 경우, 갤럭시 스토어에서 KeysCafe 앱을 설치하면 자판 배열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키를 하나하나 옮겨줘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아무튼 직접 자판 배열을 콜맥으로 수정하여 사용할 수 있다.
3.2. 점유율
만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탓에 그 적은 드보락 점유율보다도 더 적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에 발명된 것 치고는 다른 제안된 영타 자판들(드보락 제외)보다는 유명한 편이다.
3.3. 캡스 락 없애기 운동
콜맥자판은 capsoff.org 의 캡스 락 없애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그래서 캡스 락의 위치에 백스페이스를 넣을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캡스 락을 없앨 수 있는 입력기 프로그램 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아서 제대로 실현이 잘 되지 않고 있다. 거기다가 해피 해킹 키보드 같은 경우 그 자리에 백스페이스 대신 왼쪽 컨트롤키를 놓고 있거나 macOS는 캡스 락을 한영 키로 사용하는 것이 함정. 다수의 유저들은 그냥 캡스 락을 원래대로 두고 전문가들은 그 자리를 왼쪽 컨트롤 키로 쓰는 경우가 많아서, 콜맥 측의 제안은 대세에 어긋나는 면이 있다. 그래서 콜맥 자판을 쓰면서도 캡스 락을 그대로 두거나 왼쪽 컨트롤로 바꿔 쓰는 경우도 많다.
캡스락을 백스페이스로 바꾸는 방법은 여기를 참고하면 좋다.
4. 여담: 세벌식 자판과 같이 쓸 경우
세벌식 자판 배열 중에 공병우 세벌식 3-90 자판은 아스키 코드의 특수 문자들의 위치가 대체로 쿼티 배열과 일치하는 자판이다. 이 자판 배열은 세벌식을 쓰고는 싶은데 쿼티 배열과 꽤 다른 공병우 세벌식 최종 자판을 쓰기엔 헷갈리는 사람들이 애용하는 편인데, 만약 세벌식 3-90과 콜맥 배열을 같이 쓸 경우〈:〉의 위치가 달라진다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한 누리꾼이 세벌식 자판의〈:〉을 콜맥 배열의〈:〉과 일치시키기 위해 수정한 세벌식 자판 배열도 제안했다.# 날개셋 한글 입력기를 쓴다면 어렵지 않게 이 배열을 사용할 수 있다.
[1] 타자연습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찾기 어렵고, 센스랭 같은 곳에서 연습을 할 수 있다.[2] 이건 IME 내부의 한/영 전환이 아니라 다른 언어로 할당된 다른 IME를 전환하는 키이다. 제어판에서 왼쪽 Ctrl + Shift(같은 언어로 할당된 다른 IME를 전환)와 역할을 맞바꿀 수 있다.[3] 로마자, 영문[4] 비밀번호는 밑바닥 자판을 기준으로 입력하기 때문이다. 단 파이어폭스는 비밀번호 입력 시 밑바닥 자판대로 하지 않고 현재 입력 모드대로 문자를 전송 받기 때문에 콜맥 배열대로 비밀번호 입력이 가능하다. 참고로 파이어폭스는 이런 특성 때문에 라틴 문자[3] 가 아닌 한글을 직접 비밀번호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할 때를 대비해 이런 비밀번호를 쓰는 건 피하는 게 좋다.[5] 미국 쿼티를 제외한 서양권 IME에서 흔히 쓰는 특수 키이다. ''Alternate Grapheme''의 줄임말이다. Alt Gr 키를 쓰는 IME가 활성화되면, 물리적으로 오른쪽 Alt 키를 Alt Gr이라는 키로 역할을 바꾼다. 다만 이런 IME가 활성화돼 있을 경우, 물리적 키보드에서 오른쪽 Alt 키가 눌리면 내부적으로 가상 키 코드''virtual key code''를 오른쪽 Alt+왼쪽 Ctrl을 동시에 누른 것으로 바꾸어 운영체제에 전달하여 일반적인 오른쪽 Alt만 눌린 경우와 구분시킨다. 보통 자주 안 쓰는 보조 부호가 붙은 라틴 문자나 특수 문자 등을 입력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콜맥 누리집에서 배포하는 공식 콜맥 IME도 Alt Gr을 지원하며 콜맥만의 사용법은 이 문서를 참고할 것. 참고로 맥에서는 옵션 키와 일반 문자 키를 같이 누르면 다른 운영체제의 Alt Gr 키와 문자 키를 같이 누른 것과 비슷한 효과를 발휘한다. 애플 규격 키보드의 Option 키는 USB 규격에서 기계적으로 PC 키보드의 Alt 키와 같은 것으로 처리하지만 맥 OS나 iOS(블루투스 무선 키보드 사용 시) 안에서의 실제〈용도〉는 Alt Gr 키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6] 단 오른쪽 Alt 키가 한국에서는 보통 한/영 키의 대용 키로 사용되기 때문에, Alt Gr 키 역할은 오른쪽 윈도 키에 할당했다. 그런데 노트북 키보드에서 오른쪽 윈도 키가 없는 경우가 많아 오른쪽 윈도 키가 갖춰진 키보드가 아니면 사용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