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사키 요시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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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행적
3.1. 외전


1. 개요


'''黒崎(くろさき) 義裕(よしひろ) / Yoshihiro Kurosaki'''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등장인물. 성우는 호리우치 켄유. 중간관리록 토네가와에서는 미야우치 아츠시.

2. 상세


토네가와 유키오이토 카이지에게 패배하여 실각한 후, 제애그룹의 No.2 자리에 오른 사람이다. 엔도 유우지의 언급에 의하면 토네가와와 제애의 넘버2 경쟁을 하고 있었던 여러 인물중 하나이며, 토네가와 실각 후 제애 지하왕국의 A급 입주자로서 다른 간부를 제치고 효도의 오른팔로 위치를 확고히 하게 된다.
이치죠 세이야는 이 사람의 파벌에 속한 간부후보생. 효도 카즈타카 회장이 노환으로 죽으면 쿠로사키가 제애그룹을 차지하고, 자신 역시 간부의 자리에 오를 것이라 생각했다. 왜냐하면 효도 회장의 가족들은 그리 대단한 수완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쿠로사키의 언변이 그들을 구워삶을 수 있을 만큼 뛰어나다고 이치죠는 생각했기 때문. 물론 이는 어디까지 아치죠의 사견이며, 실제로 쿠로사키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실제 그럴 능력이 되는지는 불분명하다.[1]
스핀오프인 중간관리록 토네가와에 따르면 토네가와로부터 상당한 부러움과 질시를 받고 있었는데, 조금만 수틀리거나 비위를 상하게하면 회장으로부터 제재를 받기 일수인 그와 달리 회장한테 서슴없이 직언을 하거나 비위를 상하게 해도 제재는 커녕 이쁨을 받는 모습을 보여준다. 카이지 본편의 332화의 엔도의 평가에 따르면 다른 인물들이 효도 회장의 괴팍한 성격을 건드리지 않기 위해 사리거나 비위를 맞추는 반면에 천진난만 할 정도로 효도에게 장난을 치거나 대화를 하는 행동으로 총애를 얻었다고 한다.[2] 그 덕분에 효도와 상당한 친분을 과시하는지 수시로 술자리나 사우나 등에 놀러나갈 때 불려나가는 모양.
몇 번 등장한 장면에서 내내 근엄하고 여유로운 2인자의 모습을 보이던것과 달리, 24억 탈출편에서 보이는 모습은 어디에나 있을법한 평범하게 좋은 상사. 너무 과도한 업무에 지친 엔도 유우지를 비롯한 부하들을 위로 차원에서 캠핑을 보내주는(물론 본인의 취미도 겸해서) 자상한 면모가 있으며, 효도 회장에 의해 술자리나 놀음판에 불려가는 것, 즉 거부할 수 없는 상사의 권유에 불편함을 느낀다는 속내를 보여준다. 심지어 천하의 제에그룹의 2인자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평범한 이 시대의 아버지마냥 가정 내에서는 아내와 두 아이들에게 차이기 일쑤인듯. 한편으로는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고문 받을것으로 오해한 엔도를 놀려주는 짖궂은 면모도 있긴 하지만 짧은 몇 편동안 드러난 바를 보면 제에그룹의 2인자임에도 현실의 여타 중년 회사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삶과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듯 하다.[3]
상기하듯 캠핑을 취미로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초호와 럭셔리 캠핑카를 제작해 캠핑을 즐기는듯 하다. 심지어 나중에 은퇴하고나면 저 캠핑카를 타고 일본을 종단하며 읽지 못한 책을 읽는 독서 여행을 하고 싶어하는듯. 물론 이를 듣고 있던 엔도는 심히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3. 행적


카이지가 효도와 벌인 티슈 제비뽑기가 끝난 후 효도에 의해서 제애그룹의 지하 왕국의 A급 입주권을 받는것으로 첫 등장한다. 이미 다른 간부들을 제치고 제에그룹의 2인자로서 그 위치를 확고이했으며, 카이지가 엔도에게 붙잡혀 지하노역장에 들어왔을때도 지하 왕국의 CCTV를 통해 그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다.
제애그룹 지하노역장에서 카이지가 대결한 오오츠키지하 친치로 도박 때에는 갑작스례 나타나 카이지의 '''111''' 주사위의 사용을 인정함으로서[4] 카이지의 승리 및 반장의 파산에 공헌.
카이지가 자신을 지상으로 보내달라고 했을 때 규칙상 노역장에 온지 1년이 되지 않은 신입은 안된다고 했지만 그래도 분위기를 봐서 특별히 휴가를 허락해주는 대인스런 기질이 약간 있다. 아니면 "그룹의 이미지가 나빠져서는 안 된다"는 효도 회장의 경영철학 때문이기도 하고, 단순히 카이지가 지상에 나가서 어떻게 돌파구를 찾을 지 지켜보려는 작정일 수도 있다. 아니면 카이지 덕분에 라이벌인 토네가와가 축출된 탓에 자신이 더 쉽게 2인자 자리를 차지한 것도 있기에 조금은 보답했을지도(?). 일단 명확하게 그가 자신의 입으로 언급한 특별 휴가의 명목은 지하노역장에서 이렇게까지 큰 판이 벌어진 적이 없었는데 자기가 부탁을 거절해 흥을 깨버리면 다른 사람들의 노동 욕구가 줄어든다는 것. 이쪽도 경영가적 마인드로 보면 틀린 말은 아니다.
어쨌든 이 사람은 카이지를 꽤 높이 평가하고 있는듯 하다. 카이지가 자신 파벌의 엘리트 간부후보생인 이치죠를 능가한다고 언급하고, 이치죠가 전화를 하면서 별거 아니라는 투로 이야기하자, 심각한 얼굴로 뭐하러 네 무덤을 파는 짓을 하냐는 반응을 보인 걸 봐도 알 수 있다. 아예 늪에 도전하지 못하게 하고자 했지만 카이지가 계획을 짤대로 짜고 늪에 도전했을 때 막는 것이 늦어 결국 그 게임을 막을 수 없었다. 이 때 이치죠 세이야에게 카이지의 승률을 50%으로 점쳤다. 카이지 자신도 승률을 50%로 점친 걸 보았다.[5]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 24억 탈출편에서 재등장. 카이지 일행을 잡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했지만 성과가 없어 심신이 피폐해진 엔도를 캠핑에 초대해 심신을 달래주는 의외의 모습을 보인다. 몇 화 내에서 보여준 이미지는 종전의 제애의 근엄한 2인자가 아닌 평범한 중년 회사원이랑 크게 다를 것이 없어, 캠핑을 취미로 가지고 있고 독서를 즐기고 싶지만 다 큰 자식들과 아내에게는 외면당하는 좋은 상사. 물론 위치가 위치인지라 엔도는 별것 아닌 발언에도 벌벌 떨기 일수이며 심지어 엔도로부터 무슨 동성애자로 오해까지 산다.[6]

3.1. 외전


본편 말고 스핀오프 중간관리록 토네가와에도 잠시 출연한다. 토네가와 및 회장과 식사자리를 같이 하는데, 회장에게 대고 "침 너무 흘려요" "여기 음식 진짜 짜다"[7] 등등 회장의 기분을 긁는 위험한 발언을 마구마구 터트리지만 회장은 오냐오냐 귀엽게 봐주고 있다. 토네가와는 자기가 했으면 쥐어터질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내며 회장의 마음에 드는 쿠로사키를 보고 도대체 어떻게 해내는 거냐고 격렬하게 의문을 표한다. 토네가와는 그걸 보고 쿠로사키를 따라해봤다가 회장의 기분을 거슬러 지팡이 찜질을 당한다.[8] 토네카와 표현에 따르자면 자신의 구분이 가지 않는 지뢰밭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지뢰를 안 밟으면서 질주해버리는 남자라고.[9] 이래저래 토네가와 머리 꼭대기에서 가볍게 노는 듯한 포스를 종종 보여주는데, 원작과 능력 밸런스가 동일하다면 굳이 토네가와가 카이지에 의해 실각하지 않았어도 언젠가 자력으로 No.2자리를 얻긴 했을듯.[10]
게다가 부하들에겐 자상한 토네가와와는 다르게 효도 회장의 대역을 가볍게 제압하고 벌벌 떨게 만드는 무서움을 보여준다.
일일외출록 반장에서도 등장. 누마카와가 왠지 발효에 푹 빠져서 발효술 등 수많은 발효식품들을 만들어내는걸 우연히 지하에 내려와서 보고는 한입 먹어보고 맘에 들었는지 휘하 검은 양복들에게 누마카와가 만든 발효식품을 싸그리 압수해서 자기한테 가져오라는 왠지 정신나간 것 같은 명령을 내린다. 누마카와가 항의했지만 입장차때문에 제압당하고, 결국 누마카와는 눈 뜨고 발효식품들을 빼앗긴다.

[1] 추후 효도에게 유능하고 뛰어난 아들인 효도 카즈키가 있다는 게 밝혀져서 이나마도 이치죠의 망상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치죠의 언급과 카즈키의 언급 사이에 현실 시간으로 15년이나 되는 텀이 있어서 무의미하긴 하지만.[2] 물론 회장의 성격을 잘 알고 있던 엔도는 도대체 무슨 깡으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인지 이해를 못한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자세한 속사정을 모르는 엔도의 사견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는 어떠한 사정이 있는지는 불명.[3] 물론 이런 평가는 상당수 엔도나 독자가 겉으로 본 모습일 뿐 그 속내가 정말로 어떤지까지는 아직까지 알기 힘들다. 애시당초 그 악마적 기업인 제에그룹의 2인자 씩이나 될 정도의 인물이니 겉으로 보이는 부분이 전부가 아닐것이다.[4] 456 주사위가 들통났기 때문에 사용이 가능했다. 함무라비 법전처럼 당한 대로 되갚는 논리.[5] 사실 다른게 아니라 늪의 처절함을 몇번이나 직, 간접적으로 체험했으면서도 기어코 도전하는 것을 보면 나름대로 승산을 갖추고 왔을 것이라는 통찰력에서 비롯된 판단이었다. 이치죠는 자만때문에 카이지의 게임을 허가했지만, 결국 그 자만심 때문에 패배했으니 쿠로사키의 판단력이 훨씬 뛰어난 셈.[6] 뜬금없는 개그성 연출이긴 하지만, 카이지 세계관은 원래 "돈은 많은데 시간은 없는 미친 부자들이 최상의 쾌락을 얻기 위해 일반적인 것에서 한참 일탈하는 짓을 하는" 그런 세계관이고 실제로 젊은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매춘이 있다는 것이 두 번이나 언급된 세계관이다. 즉 카이지 세계관 내에서 제애 산하 사채업자인 엔도 입장에서 아주 비현실적인 생각이 아니긴 하다.[7] 이 발언 자체는 별 거 아닌데 이 발언은 회장이 여기 음식을 대호평한 후 한 발언이다![8] 사실 토네가와도 쿠로사키에게 적당히 맞장구칠 때는 회장이 봐줬지만 이대론 안 되겠다 싶어서 더 막나가는 발언을 했다가 얻어맞은 거다. 근데 그 막나가는 발언이란 게 고작 "해가 서쪽에서 뜨겠다" 정도... 거기에 쿠로사키가 한 말은 "눈비라도 내릴 것 같다"였다. 별 차이도 없는데 어째 둘 다 정색하고 얻어맞았다.[9] 엄밀히 말하면 이건 쿠로사키가 대단하다기 보다 토네가와 본인이 원인인 탓이다. 예를 들어 회장이 침을 흘리면 쿠로사키는 그냥 손수건만을 건네는 반면 토네가와는 아예 큰 수건을 회장에게 가져다 주는 오버액션을 한다. 그러한 토네가와의 과잉충성 및 행위가 회장의 눈밖에 나는 것. 문제는 토네가와 본인이 이를 전혀 인식하질 못한다.[10] 물론 카이지 덕분에 더 빠르게, 더 손쉽게 이뤄진건 맞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