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에르나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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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르나바카 센트로에 있는 코르테스 궁전. 스페인 식민시기에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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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르나바카와 광역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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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권 지역인 테믹스코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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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르나바카의 현 로고
멕시코 모렐로스주에 있는 도시이자 모렐로스주의 주도. 멕시코시티에서 85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아카풀코에서 290km 정도 떨어져 있다.
1560년 에르난 코르테스에 의해 설립된 도시이며, 이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된 뒤에도 별다른 변동없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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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르나바카 지도. 빨간 선 안쪽 지역만 쿠에르나바카이며, 바깥 쪽은 엄밀히 말하면 다른 도시들이다.
북쪽으로는 트레스 마리아스 (Tres Marias)와 엘 테포스테코 국립공원 (Parque Nacional El Tepozteco), 동쪽으로는 히우테펙 (Jiutepec)과 접해있으며, 남쪽으로는 에밀리아노 사파타 (Emiliano Zapata)와 테믹스코 (Temixco), 서쪽으로는 멕시코주의 찰마 (Chalma)와 접해있다. 남쪽으로는 뻥 뚫려 있으면서 동서북쪽으로는 산으로 둘러싸여있다.
멕시코시티에서 85km 정도밖에 떨어져있지 않은데 비해 해발고도는 729m나 차이가 난다. 때문에 멕시코시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온화한 편이며 멕시코시티에 비하면 비가 내리는 횟수는 적지만 강우량 자체는 쿠에르나바카가 더 많다. 총 강우량이 멕시코시티가 754.5mm면 쿠에르나바카는 1201.5mm나 내린다. 반면 기온은 쿠에르나바카 쪽이 더 따뜻하며, 쿠에르나바카가 조금 더 습하다. 그래서 좀 있다 싶은 곳은 수영장을 갖춘 집들이 많이 있다.
쾨펜의 기후 구분상 더운 스텝기후 양상을 보이는데, 멕시코시티는 지중해성 기후에 가깝다. 그래서 과거 쿠에르나바카에서는 사탕수수 재배가 활성화되었으나, 지금은 사양되었다.
도시 중서부에 역사지구가 있으며, 이곳이 사실상 도심권이다. 그리고 멕시코시티에서 좀 잘산다는 사람들이 쿠에르나바카에 별장을 구해놓고 사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주말마다 혹은 파티할 때마다 쿠에르나바카로 가서 여가를 즐기는 듯... 또한 쿠에르나바카의 기후가 굉장히 따뜻하기 때문에 좀 산다는 집에 가면 '''집집마다 수영장이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삶의 질은 굉장히 나쁜 편으로, "2013년 멕시코에서 살기 좋은 도시 (Las Ciudades más Habitables de México 2013)" 보고서에 의하면 쿠에르나바카는 조사대상 51개 도시 중 밑에서 7번째, 그러니까 44위를 차지했다. 마약 갱단이 들어온 뒤 치안이 나빠진 것과 쿠에르나바카에서 영주하는 시민들을 그리 배려하지는 않는 것 같다는 것이 원인이다. 보고서 보기 보고서만 보고 판단하자면 마경일 정도이다.
시멘트, 종이생산, 청량음료와 사탕수수 생산이 주 산업이다. 사탕수수 재배의 경우 코르테스 궁전에 있는 디에고 리베라의 벽화에 사탕수수 재배장면을 그린 벽화가 걸려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로 인해 사탕수수를 사용하는 청량음료 제조업도 발달해있다.
중화학공업도 있긴 한데, 쿠에르나바카 시내에는 없다. 인근의 히우테펙에 닛산, 르노의 멕시코 법인 공장이 있다.
멕시코 95D번 고속도로가 쿠에르나바카를 통과하며, 북쪽으로 가면 멕시코시티, 남쪽으로 가면 아카풀코에 도착한다. 무료화 버전으로는 멕시코 95번 국도가 있다.
주변에는 멕시코 115D번 고속도로가 분기하는 곳이 있으며, 여기서 콰우틀라, 푸에블라로 가게 된다.
이것도 과거가 되어버렸다.
멕시코시티-쿠에르나바카선 철도의 고별운행.
아주 옛날에는 멕시코시티-쿠에르나바카선이라는 철도가 있었다. 부에나비스타역에서 출발하여 차풀테펙을 경유한 뒤 남쪽으로 내려와서 쿠에르나바카에 도달했는데, 관리 부실과[1] 민영화 등으로 인해 1998년에 폐선되었다. 그리고 사람들 머릿속에는 멕시코시티-쿠에르나바카선이 잊혀져 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정확한 노선도 등의 자료가 남아있지 않다.
만약 이 선로가 제대로 관리되고 복선전철화 및 개량, 심지어 멕시코시티 부분의 지하화[2] 혹은 출발역 이전까지 했으면 고속도로와 버스의 헬게이트를 줄여줄 수 있었고, 나아가 아카풀코까지도 연장될 수 있었을건데 그대로 묻어버렸다는 게 아쉽다. 이 덕분에 비슷한 거리인 용산역 ~ 천안역 구간을 수도권 전철 1호선 천안급행 타고 가면 36페소(94km, 멕시코 페소로 환산)이고 서울역에서 무궁화호나 누리로를 1달 정기권 끊고 타더라도 비슷한 가격이 나오는데, 멕시코시티에서 쿠에르나바카까지 버스타고가면 무려 110페소나 한다. 게다가 버스 쪽은 정기권도 없으니 말 다했다.
도시철도는 다니지 않으며, 시내버스와 택시가 전부이다.
시내버스는 쿠에르나바카 전역과 테믹스코 (Temixco)를 커버하며, 편도 1회당 6페소 50센따보이다. 멕시코시티의 일반버스 (5페소/6페소)보다 더 비싸다.
다만 멕시코시티 ↔ 멕시코주 구간과는 달리 멕시코시티로 가는 광역버스가 없다. 대부분 시외버스를 이용하기 때문인데다 모렐로스고속을 주축으로 한 시외버스 회사들의 텃새가 세기 때문이며, 멕시코주와는 달리 모렐로스주와는 교류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모렐로스고속 (Pullman de Morelos)이 센뜨로 (Centro), 셀바 (Selva. Casino라고도 한다)와 IMSS에 터미널을 설치하여 멕시코시티와 모렐로스 각 지역으로 가는 버스를 운행중인데, 특히 멕시코시티로 가는 버스는 배차간격이 0에 수렴할 정도로 쑤셔넣고 다닌다. 그런데 멕시코시티행은 모조리 남부터미널 (Taxqueña) 행이며,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으로 가는 노선도 있긴 한데 리무진 면허로 되어있어 요금이 상당히 비싸다. 대부분의 배차가 셀바행에 집중되어 있으며, 센뜨로행과 IMSS행이 이를 보조하는 정도이다.
모렐로스고속 계열사인 TER는 콰우틀라행 노선을 절찬리에 운행중이다.
에스트렐랴 블랑카 운송그룹은 센뜨로 근처에 터미널을 설치해서 운영하고 있으며, 코스타라인 계열 (코스타라인, 푸투라, 투리스타 에헤쿠티보)은 쿠에르나바카를 출발하여 게레로주 각지로 가는 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나머지 회사 (푸투라, 치와웬세, 엘리트고속, ETNㆍ투리스타 루호 등)들은 쿠에르나바카를 출발하여 멕시코시티와 멕시코 북부 각지로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멕시코시티 남부터미널 (Taxqueña)에서 북부지역으로 가는 버스들은 북부터미널 출발노선과는 달리 대부분 쿠에르나바카에서 출발하며, 남부터미널은 중간경유지인 경우가 많다. 이쪽 회사는 멕시코시티 북부터미널로 가는 노선을 운영하기도 하나, 배차가 막장이라 멕시코시티를 경유하여 다른 도시로 가려고 하면 결국 멕시코시티 도시철도나 시내버스를 타고 북부터미널이나 TAPO까지 가야된다. 아니면 푸에블라 가서 다시 환승하거나.
멕시코시티 탁스케냐행 운임은 1등급 (Primera Clase)를 기준으로 해서 푸뚜라는 100페소, 모렐로스고속은 110페소 정도 한다. 그런데 고급서비스 (Servicio Ejecutivo)를 기준으로 하면 푸투라 셀렛 (Futura Select)은 110페소, 모렐로스고속 에헤쿠티보 도라도 (Ejecutivo Dorado)는 122페소 정도 하며, 우등고속인 ETN은 120페소 정도 한다. 따라서 바쁘지 않고 목적지가 센뜨로 쪽이면 빗자루 배차하는 회사보다는 시간표에 맞춰서 푸뚜라 셀렛이나 ETN을 타는 것이 더 낫다. 다만 쿠에르나바카행의 경우 케레타로나 과달라하라, 몬테레이, 산루이스포토시 등지에서 출발해서 멕시코시티 탁스케냐를 거쳐 가는 것이기 때문에 정시에 도착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멕시코시티행은 쿠에르나바카가 종점이라 정시에 출발한다.
사실 멕시코 시외버스 운임단가가 한국보다 더 비싸다. 멕시코시티 남부터미널에서 쿠에르나바카 센트로까지의 운행거리가 76km 정도 나오는데, 모렐로스고속의 1등급을 기준으로 잡는다면 8,700원 정도 한다. 광주광역시 유스퀘어 ↔ 목포종합버스터미널 무정차 노선이 멕시코시티 ↔ 쿠에르나바카 거리와 비슷한데, 광주광역시 ↔ 목포는 80km에 5,700원 정도밖에 안한다. 국도운임을 적용하는 노선이면 얼추 비슷하게 나올 수도 있지만, 멕시코시티 ↔ 쿠에르나바카 노선은 고속도로 구간이 대부분이기에 한국의 그것에 비하면 비싸다 할 수 있다.
ORO는 이수카르를 경유하여 푸에블라 CAPU로 운행한다.
ADO 계열이 의외로 힘을 쓰지 못하는 곳이다. 에스트렐랴 데 오로 (Estrella de Oro)가 게레로주 각지로 다니기는 하나 운행횟수가 적다.
만약 멕시코시티나 케레타로, 몬테레이 부근에서 버스로 쿠에르나바카로 갈 계획이 있다면 소요시간을 넉넉히 잡는 게 좋다. 멕시코 95D번 고속도로의 멕시코시티 ~ 쿠에르나바카 구간에는 주말만 되면 오토바이 행렬들이 고속도로에 들어와서 속도 자랑을 하면서 폭주 행위를 하는 경우가 많고, fresa라고 하는 일부 갑부층들이 이곳에서 180km/h까지 밟는 등[3] 과속질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다가 대형사고가 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대체도로가 없기 때문에 사고가 났다 하면 그 뒤로는 밀리기 십상이다. 참고로 버스로 멕시코시티에서 쿠에르나바카까지는 95km/h 리밋 걸린 차량으로 1시간 20분 ~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그리고 버스를 이용할 때에는 안전벨트를 단단히 착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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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르나바카 소칼로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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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드랄 대성당
센트로 지역에 몰려있다. 다녀온 사람들 이야기에 의하면 아기자기하다는 평이 많이 나오는데, 그만큼 볼거리는 어느 정도 실속이 있는 반면 규모는 작기 때문에 하루만에 다 둘러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테믹스코나 히우테펙 등 광역권까지 합치면 면적이 넓어지게 되지만 쿠에르나바카만 본다면 일개 작은 도시에 불과하다.
소칼로광장 근처에 에르난 코르테스가 만들었다는 코르테스 궁전이 있는데, 지금은 모렐로스주인류학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 궁전 안에는 멕시코의 화가인 디에고 리베라가 그렸다는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스페인 군대가 도착할 때부터 1920년대 후반까지의 모렐로스주 역사에 대해서 그리고 있다. 모렐로스주의 역사를 배우기에 좋은 곳이므로 쿠에르나바카에 가게 된다면 꼭 가야 할 곳 No. 1.
또 카테드랄 대성당이 있는데, 현지 원주민 노동력을 이용하여 건설되었다. 쿠에르나바카에 가게 된다면 꼭 가야 할 곳 No. 2.
Casino de la Selva에도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벽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가볼 만 하다.
이외에도 수많은 박물관 등이 있는데, 학생 등 무료입장 대상자가 아니라면 웬만해서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돈 아깝다.
소치칼코나 호후틀라 등 광역권으로 나가게 되면 즐길거리가 더욱 많아지는데, 멕시코시티에 비해 낮은 고도로 인해 일조량이 많고 기후가 다소 온화하다는 점으로 인해 캠핑, 스카이다이빙[4] 등 레져활동과 아쿠아랜드가 발달해있다. 쿠에르나바카 관광안내소에 가게 되면 받게 되는 전단지들이 다 이러한 것들이다. 역시 유학생, 주재원 등 주멕시코 동포가 아니라면 할 가능성이 적은 활동들.
이외에도 소치칼코 (Xochicalco) 유적지가 있는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다. 사실 소치칼코는 쿠에르나바카 광역권이 아닌 미아카틀란 (Miacatlán) 광역권에 있다는 것과 쿠에르나바카에서 조금 멀다는 것 (39km 정도 떨어져있다)이 함정이지만, 쿠에르나바카에 가게 되면 꼭 가봐야 할 곳 No. 3.
모렐로스주 관광정보에 대해 얻고 싶으면 이 사이트에 접속해라.
쿠에르나바카는 대체로 숙박업이 발달하지 못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호텔만 몇 개 있을 뿐이며, 호스텔도 남서부에 있는 Hostal Experiencia 1개밖에 없는데 소칼로광장에서 버스로 5분 정도 가야된다. 그리고 이러한 숙박업소들도 특정 시기를 제외하고는 손님이 그리 많지 않고 파리날리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가 멕시코시티와 거리가 가까운데다 볼거리를 다 보는 데 하루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이며, 장기체류자가 아닌 이상 쿠에르나바카는 거들떠보지도 않거나 거쳐가는 곳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멕시코인들도 그냥 근교에 다녀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멕시코시티까지 싸그리 관광하고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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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국립대학교 재생에너지연구소 (Instituto de Energías Renovables de la UNAM, IER)
모렐로스주립자치대학교 (Universidad Autónoma del Estado de Morelos, UAEM) 본교가 이곳에 있으며, 이외에도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 (UNAM)의 연구소와 분교 등이 설치되어있다. 인근 도시인 테믹스코에는 멕시코국립대 재생에너지연구소 (Instituto de Energías Renovables, IER)가 설치되어있다.
이외에도 국내 사립대 1위를 차지하는 몬테레이 공과대학교 (Tecnológico de Monterrey, TEC), 발례데메히코대학교 (UVM) 등의 모렐로스주 분교가 이 도시와 광역권에 설치되어있다.
예전엔 가장 안전한 도시로 꼽혔'''었'''다. 그러나 2010년을 전후로 각지에서 쫓겨나온 카르텔들이 모렐로스 주에 서서히 손을 뻗으며 납치, 강도, 살인사건이 끊이질 않았으며, 유명 시인의 아들과 언론인을 포함해 7명이 차 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적도 있었다. 현재는 마약 관련 범죄가 수그러들어 평온을 되찾긴 했지만 치안은 예전만큼만 못하다. 이러한 이유로 몬테레이 공과대학교 모렐로스분교에서는 한국에서 온 학생들을 위해 안전한 동네를 선정해 준다.
쿠에르나바카 센트로에 있는 코르테스 궁전. 스페인 식민시기에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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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르나바카와 광역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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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권 지역인 테믹스코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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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르나바카의 현 로고
1. 개요
멕시코 모렐로스주에 있는 도시이자 모렐로스주의 주도. 멕시코시티에서 85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아카풀코에서 290km 정도 떨어져 있다.
1560년 에르난 코르테스에 의해 설립된 도시이며, 이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된 뒤에도 별다른 변동없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2.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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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르나바카 지도. 빨간 선 안쪽 지역만 쿠에르나바카이며, 바깥 쪽은 엄밀히 말하면 다른 도시들이다.
북쪽으로는 트레스 마리아스 (Tres Marias)와 엘 테포스테코 국립공원 (Parque Nacional El Tepozteco), 동쪽으로는 히우테펙 (Jiutepec)과 접해있으며, 남쪽으로는 에밀리아노 사파타 (Emiliano Zapata)와 테믹스코 (Temixco), 서쪽으로는 멕시코주의 찰마 (Chalma)와 접해있다. 남쪽으로는 뻥 뚫려 있으면서 동서북쪽으로는 산으로 둘러싸여있다.
3. 기후
멕시코시티에서 85km 정도밖에 떨어져있지 않은데 비해 해발고도는 729m나 차이가 난다. 때문에 멕시코시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온화한 편이며 멕시코시티에 비하면 비가 내리는 횟수는 적지만 강우량 자체는 쿠에르나바카가 더 많다. 총 강우량이 멕시코시티가 754.5mm면 쿠에르나바카는 1201.5mm나 내린다. 반면 기온은 쿠에르나바카 쪽이 더 따뜻하며, 쿠에르나바카가 조금 더 습하다. 그래서 좀 있다 싶은 곳은 수영장을 갖춘 집들이 많이 있다.
쾨펜의 기후 구분상 더운 스텝기후 양상을 보이는데, 멕시코시티는 지중해성 기후에 가깝다. 그래서 과거 쿠에르나바카에서는 사탕수수 재배가 활성화되었으나, 지금은 사양되었다.
4. 도시구조
도시 중서부에 역사지구가 있으며, 이곳이 사실상 도심권이다. 그리고 멕시코시티에서 좀 잘산다는 사람들이 쿠에르나바카에 별장을 구해놓고 사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주말마다 혹은 파티할 때마다 쿠에르나바카로 가서 여가를 즐기는 듯... 또한 쿠에르나바카의 기후가 굉장히 따뜻하기 때문에 좀 산다는 집에 가면 '''집집마다 수영장이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삶의 질은 굉장히 나쁜 편으로, "2013년 멕시코에서 살기 좋은 도시 (Las Ciudades más Habitables de México 2013)" 보고서에 의하면 쿠에르나바카는 조사대상 51개 도시 중 밑에서 7번째, 그러니까 44위를 차지했다. 마약 갱단이 들어온 뒤 치안이 나빠진 것과 쿠에르나바카에서 영주하는 시민들을 그리 배려하지는 않는 것 같다는 것이 원인이다. 보고서 보기 보고서만 보고 판단하자면 마경일 정도이다.
5. 경제
시멘트, 종이생산, 청량음료와 사탕수수 생산이 주 산업이다. 사탕수수 재배의 경우 코르테스 궁전에 있는 디에고 리베라의 벽화에 사탕수수 재배장면을 그린 벽화가 걸려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로 인해 사탕수수를 사용하는 청량음료 제조업도 발달해있다.
중화학공업도 있긴 한데, 쿠에르나바카 시내에는 없다. 인근의 히우테펙에 닛산, 르노의 멕시코 법인 공장이 있다.
6. 교통
6.1. 도로교통
멕시코 95D번 고속도로가 쿠에르나바카를 통과하며, 북쪽으로 가면 멕시코시티, 남쪽으로 가면 아카풀코에 도착한다. 무료화 버전으로는 멕시코 95번 국도가 있다.
주변에는 멕시코 115D번 고속도로가 분기하는 곳이 있으며, 여기서 콰우틀라, 푸에블라로 가게 된다.
6.2. 철도교통
이것도 과거가 되어버렸다.
멕시코시티-쿠에르나바카선 철도의 고별운행.
아주 옛날에는 멕시코시티-쿠에르나바카선이라는 철도가 있었다. 부에나비스타역에서 출발하여 차풀테펙을 경유한 뒤 남쪽으로 내려와서 쿠에르나바카에 도달했는데, 관리 부실과[1] 민영화 등으로 인해 1998년에 폐선되었다. 그리고 사람들 머릿속에는 멕시코시티-쿠에르나바카선이 잊혀져 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정확한 노선도 등의 자료가 남아있지 않다.
만약 이 선로가 제대로 관리되고 복선전철화 및 개량, 심지어 멕시코시티 부분의 지하화[2] 혹은 출발역 이전까지 했으면 고속도로와 버스의 헬게이트를 줄여줄 수 있었고, 나아가 아카풀코까지도 연장될 수 있었을건데 그대로 묻어버렸다는 게 아쉽다. 이 덕분에 비슷한 거리인 용산역 ~ 천안역 구간을 수도권 전철 1호선 천안급행 타고 가면 36페소(94km, 멕시코 페소로 환산)이고 서울역에서 무궁화호나 누리로를 1달 정기권 끊고 타더라도 비슷한 가격이 나오는데, 멕시코시티에서 쿠에르나바카까지 버스타고가면 무려 110페소나 한다. 게다가 버스 쪽은 정기권도 없으니 말 다했다.
6.3. 시내교통
도시철도는 다니지 않으며, 시내버스와 택시가 전부이다.
시내버스는 쿠에르나바카 전역과 테믹스코 (Temixco)를 커버하며, 편도 1회당 6페소 50센따보이다. 멕시코시티의 일반버스 (5페소/6페소)보다 더 비싸다.
다만 멕시코시티 ↔ 멕시코주 구간과는 달리 멕시코시티로 가는 광역버스가 없다. 대부분 시외버스를 이용하기 때문인데다 모렐로스고속을 주축으로 한 시외버스 회사들의 텃새가 세기 때문이며, 멕시코주와는 달리 모렐로스주와는 교류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6.4. 시외버스
모렐로스고속 (Pullman de Morelos)이 센뜨로 (Centro), 셀바 (Selva. Casino라고도 한다)와 IMSS에 터미널을 설치하여 멕시코시티와 모렐로스 각 지역으로 가는 버스를 운행중인데, 특히 멕시코시티로 가는 버스는 배차간격이 0에 수렴할 정도로 쑤셔넣고 다닌다. 그런데 멕시코시티행은 모조리 남부터미널 (Taxqueña) 행이며,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으로 가는 노선도 있긴 한데 리무진 면허로 되어있어 요금이 상당히 비싸다. 대부분의 배차가 셀바행에 집중되어 있으며, 센뜨로행과 IMSS행이 이를 보조하는 정도이다.
모렐로스고속 계열사인 TER는 콰우틀라행 노선을 절찬리에 운행중이다.
에스트렐랴 블랑카 운송그룹은 센뜨로 근처에 터미널을 설치해서 운영하고 있으며, 코스타라인 계열 (코스타라인, 푸투라, 투리스타 에헤쿠티보)은 쿠에르나바카를 출발하여 게레로주 각지로 가는 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나머지 회사 (푸투라, 치와웬세, 엘리트고속, ETNㆍ투리스타 루호 등)들은 쿠에르나바카를 출발하여 멕시코시티와 멕시코 북부 각지로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멕시코시티 남부터미널 (Taxqueña)에서 북부지역으로 가는 버스들은 북부터미널 출발노선과는 달리 대부분 쿠에르나바카에서 출발하며, 남부터미널은 중간경유지인 경우가 많다. 이쪽 회사는 멕시코시티 북부터미널로 가는 노선을 운영하기도 하나, 배차가 막장이라 멕시코시티를 경유하여 다른 도시로 가려고 하면 결국 멕시코시티 도시철도나 시내버스를 타고 북부터미널이나 TAPO까지 가야된다. 아니면 푸에블라 가서 다시 환승하거나.
멕시코시티 탁스케냐행 운임은 1등급 (Primera Clase)를 기준으로 해서 푸뚜라는 100페소, 모렐로스고속은 110페소 정도 한다. 그런데 고급서비스 (Servicio Ejecutivo)를 기준으로 하면 푸투라 셀렛 (Futura Select)은 110페소, 모렐로스고속 에헤쿠티보 도라도 (Ejecutivo Dorado)는 122페소 정도 하며, 우등고속인 ETN은 120페소 정도 한다. 따라서 바쁘지 않고 목적지가 센뜨로 쪽이면 빗자루 배차하는 회사보다는 시간표에 맞춰서 푸뚜라 셀렛이나 ETN을 타는 것이 더 낫다. 다만 쿠에르나바카행의 경우 케레타로나 과달라하라, 몬테레이, 산루이스포토시 등지에서 출발해서 멕시코시티 탁스케냐를 거쳐 가는 것이기 때문에 정시에 도착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멕시코시티행은 쿠에르나바카가 종점이라 정시에 출발한다.
사실 멕시코 시외버스 운임단가가 한국보다 더 비싸다. 멕시코시티 남부터미널에서 쿠에르나바카 센트로까지의 운행거리가 76km 정도 나오는데, 모렐로스고속의 1등급을 기준으로 잡는다면 8,700원 정도 한다. 광주광역시 유스퀘어 ↔ 목포종합버스터미널 무정차 노선이 멕시코시티 ↔ 쿠에르나바카 거리와 비슷한데, 광주광역시 ↔ 목포는 80km에 5,700원 정도밖에 안한다. 국도운임을 적용하는 노선이면 얼추 비슷하게 나올 수도 있지만, 멕시코시티 ↔ 쿠에르나바카 노선은 고속도로 구간이 대부분이기에 한국의 그것에 비하면 비싸다 할 수 있다.
ORO는 이수카르를 경유하여 푸에블라 CAPU로 운행한다.
ADO 계열이 의외로 힘을 쓰지 못하는 곳이다. 에스트렐랴 데 오로 (Estrella de Oro)가 게레로주 각지로 다니기는 하나 운행횟수가 적다.
만약 멕시코시티나 케레타로, 몬테레이 부근에서 버스로 쿠에르나바카로 갈 계획이 있다면 소요시간을 넉넉히 잡는 게 좋다. 멕시코 95D번 고속도로의 멕시코시티 ~ 쿠에르나바카 구간에는 주말만 되면 오토바이 행렬들이 고속도로에 들어와서 속도 자랑을 하면서 폭주 행위를 하는 경우가 많고, fresa라고 하는 일부 갑부층들이 이곳에서 180km/h까지 밟는 등[3] 과속질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다가 대형사고가 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대체도로가 없기 때문에 사고가 났다 하면 그 뒤로는 밀리기 십상이다. 참고로 버스로 멕시코시티에서 쿠에르나바카까지는 95km/h 리밋 걸린 차량으로 1시간 20분 ~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그리고 버스를 이용할 때에는 안전벨트를 단단히 착용하자.
7. 관광
7.1.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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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르나바카 소칼로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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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드랄 대성당
센트로 지역에 몰려있다. 다녀온 사람들 이야기에 의하면 아기자기하다는 평이 많이 나오는데, 그만큼 볼거리는 어느 정도 실속이 있는 반면 규모는 작기 때문에 하루만에 다 둘러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테믹스코나 히우테펙 등 광역권까지 합치면 면적이 넓어지게 되지만 쿠에르나바카만 본다면 일개 작은 도시에 불과하다.
소칼로광장 근처에 에르난 코르테스가 만들었다는 코르테스 궁전이 있는데, 지금은 모렐로스주인류학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 궁전 안에는 멕시코의 화가인 디에고 리베라가 그렸다는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스페인 군대가 도착할 때부터 1920년대 후반까지의 모렐로스주 역사에 대해서 그리고 있다. 모렐로스주의 역사를 배우기에 좋은 곳이므로 쿠에르나바카에 가게 된다면 꼭 가야 할 곳 No. 1.
또 카테드랄 대성당이 있는데, 현지 원주민 노동력을 이용하여 건설되었다. 쿠에르나바카에 가게 된다면 꼭 가야 할 곳 No. 2.
Casino de la Selva에도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벽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가볼 만 하다.
이외에도 수많은 박물관 등이 있는데, 학생 등 무료입장 대상자가 아니라면 웬만해서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돈 아깝다.
소치칼코나 호후틀라 등 광역권으로 나가게 되면 즐길거리가 더욱 많아지는데, 멕시코시티에 비해 낮은 고도로 인해 일조량이 많고 기후가 다소 온화하다는 점으로 인해 캠핑, 스카이다이빙[4] 등 레져활동과 아쿠아랜드가 발달해있다. 쿠에르나바카 관광안내소에 가게 되면 받게 되는 전단지들이 다 이러한 것들이다. 역시 유학생, 주재원 등 주멕시코 동포가 아니라면 할 가능성이 적은 활동들.
이외에도 소치칼코 (Xochicalco) 유적지가 있는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다. 사실 소치칼코는 쿠에르나바카 광역권이 아닌 미아카틀란 (Miacatlán) 광역권에 있다는 것과 쿠에르나바카에서 조금 멀다는 것 (39km 정도 떨어져있다)이 함정이지만, 쿠에르나바카에 가게 되면 꼭 가봐야 할 곳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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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숙박
쿠에르나바카는 대체로 숙박업이 발달하지 못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호텔만 몇 개 있을 뿐이며, 호스텔도 남서부에 있는 Hostal Experiencia 1개밖에 없는데 소칼로광장에서 버스로 5분 정도 가야된다. 그리고 이러한 숙박업소들도 특정 시기를 제외하고는 손님이 그리 많지 않고 파리날리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가 멕시코시티와 거리가 가까운데다 볼거리를 다 보는 데 하루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이며, 장기체류자가 아닌 이상 쿠에르나바카는 거들떠보지도 않거나 거쳐가는 곳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멕시코인들도 그냥 근교에 다녀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멕시코시티까지 싸그리 관광하고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8.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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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국립대학교 재생에너지연구소 (Instituto de Energías Renovables de la UNAM, IER)
모렐로스주립자치대학교 (Universidad Autónoma del Estado de Morelos, UAEM) 본교가 이곳에 있으며, 이외에도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 (UNAM)의 연구소와 분교 등이 설치되어있다. 인근 도시인 테믹스코에는 멕시코국립대 재생에너지연구소 (Instituto de Energías Renovables, IER)가 설치되어있다.
이외에도 국내 사립대 1위를 차지하는 몬테레이 공과대학교 (Tecnológico de Monterrey, TEC), 발례데메히코대학교 (UVM) 등의 모렐로스주 분교가 이 도시와 광역권에 설치되어있다.
9. 치안
예전엔 가장 안전한 도시로 꼽혔'''었'''다. 그러나 2010년을 전후로 각지에서 쫓겨나온 카르텔들이 모렐로스 주에 서서히 손을 뻗으며 납치, 강도, 살인사건이 끊이질 않았으며, 유명 시인의 아들과 언론인을 포함해 7명이 차 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적도 있었다. 현재는 마약 관련 범죄가 수그러들어 평온을 되찾긴 했지만 치안은 예전만큼만 못하다. 이러한 이유로 몬테레이 공과대학교 모렐로스분교에서는 한국에서 온 학생들을 위해 안전한 동네를 선정해 준다.
[1] 선로는 한국의 그것과는 달리 주변 민가나 통행로와 분리되지 않았고, 사람들이 선로에 쓰레기를 버리고 다닌다거나 그런 일이 비일비재했다.[2] 그러나 멕시코시티 자체가 호수를 메워서 만든 도시인 만큼 지하화시키기는 기술적으로 어렵다. 도시철도도 건설하는 데 상당히 힘들었다는 곳인데...[3] 이렇게 하면 멕시코시티에서 쿠에르나바카까지 40분만에 끊는다.[4] 콰우틀라에서도 가능하다. 그런데 스카이다이빙의 경우 콰우틀라 쪽이 유명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