쾨펜의 기후 구분

 


1. 개관
2. 분류 체계
2.1. 1차 구분
2.2. 2차 구분
2.3. 3차 구분
7. E(한대기후, 극기후)[1][2]
8. 의의와 한계
9. 참조

[image]

1. 개관


독일의 기후학자 블라디미르 쾨펜[3]1884년에 발표한 기후 구분. '''식물'''의 분포[4]가 기후 조건을 가장 잘 나타낸다는 가정하에 기온, 강수량, 강수의 계절성을 통해 기후를 분류하는 체계다.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기후 구분법'''이다.
최초 발표는 1884년이었으나, 쾨펜 자신도 1918년, 1936년 등 몇 번에 걸쳐 개정하였고, 나중에는 독일 기후학자인 루돌프 가이거(Rudolf Geiger)도 참여하여 이 체계를 개정하였다. 가이거와 함께 개정한 체계는 쾨펜-가이거 기후 구분이라고도 하며 현재 사용되는 쾨펜 기후 구분이다. 1936년판 핸드북 링크가 있다. 당연히 독일어로 되어있다. 변형된 구분법으로 트레와다 구분법이 있다. 이 기후체계는 식물 분포, 특히 미국 쪽 식생에 맞도록 글렌 트레와다(Glenn T. Trewartha)가 쾨펜 구분을 수정한 것이다. 미국인인 만큼 미국 부분에서 많은 수정이 가해졌다. 이 기후 구분 체계의 의의는 고산기후(Highland Climate)를 정의한 데에 있다. 쾨펜-가이거 기후 구분에는 따로 없던 내용이기 때문.
그리고 저 1936년판 핸드북에서 41~43쪽을 보면 세부 표기들이 보이는데, 현재는 쓰지 않는다.
지금은 교과서가 개편되어 2단원에 나온다. 고등학교한국지리에서는 아주 잠깐 언급되고 그렇게 어렵지 않은 개념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고등학교 세계지리를 공부한다면, 본격적으로 배우게 될 것이다. 2단원의 자연지리 편에서 가장 처음으로 배우게 되는 내용이며, '''교과 전체 내용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기도 하다. 세계지리 수능 문제가 전반적으로 쉽다고는 하지만, 최소한 주요 기후대의 특징과 그 기후대가 나타나는 대표적인 각 지역, 그리고 각 기후대를 나타내는 클라이모그래프 정도는 읽을 줄 알아야 하며, 최근에는 학생들의 상향평준화로 인해서 두 지역의 기후 그래프를 합치거나, 누적 강수량을 나타내는 등의 변형 자료가 주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쾨펜을 이용해서 푸는 문제들은 '''무조건 매년 두 개 이상''' 나오니 기후 구분도 못 외우면서 세계지리를 선택하는 것은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 처음에는 정말 힘들지만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원리가 이해되면서 다 외워지게 된다. 요점은 다음과 같다.
이 두 가지만 웬만큼 잡아도 쾨펜은 거진 다 외워진다고 보면 되며, 약간의 예외만 따로 공부하면 그때부터는 점수 따는 효자 단원이 된다. 2자리 혹은 3자리의 알파벳 조합으로 표기되며, 그에 대한 구분은 다음과 같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선생님이든 강사든 학생이든 길게 기후 이름을 다 부르기 보다는 영어 알파벳을 부르게 된다. 그게 더 짧으니까.(...) 물론 수능에서는 기후의 분포와 특색이 중요하지 어떤 알파벳인지는 하등 중요하지 않다.(...)

2. 분류 체계



2.1. 1차 구분


각각 알파벳을 부여하는데 '''적도에서 극지방(남극, 북극)으로''' 가면서 나타나는 기후를 순서대로 매긴 것이다.[5] 쾨펜이 식생을 중요시한 만큼 이 중 A, C, D를 수목 기후(Baumklimate)라 하며 B, E를 무수목 기후라 한다.
기호
명칭
비고
E
한대
무수목
D
냉대
수목
C
온대
B
건조
무수목
A
열대
수목

2.2. 2차 구분


수목 기후에 한해 강수량 기준이며 소문자를 사용한다.
기호
약어
비고
f
vollfeucht[6]
건기 없음
w
wintertrocken[7]
겨울이 건기이며
여름이 우기
s
sommertrocken[8]
여름이 건기이며
겨울이 우기
m
monsoon
계절풍 기후[9]
무수목 기후에서의 2차 구분은 대문자로 표기하며 정도(Stufe)를 나타낸다. 각기 의미가 다 있기 때문에 하단의 설명을 참고하기 바란다.

2.3. 3차 구분


온대 기후(C)와 냉대 기후(D)에서만 추가적으로 쓰인다.
  • a는 최난월(가장 더운 달)의 평균 기온이 22℃를 초과하며, 평균 기온 10°C를 넘는 달이 4개월 이상일 때.[10]
  • b는 최난월의 평균 기온이 22℃ 미만이지만 평균 기온 10℃를 넘는 달이 4개월 이상일 때.[11]
  • c는 평균 기온 10℃를 넘는 달이 3개월 이하일 때.[교육과정이외]
  • d는 최한월의 평균 기온이 -38℃ 이하일 때 쓰이며, 냉대 기후(D)에만 적용된다.[교육과정이외]

3. A(열대기후)



연중 높은 기온 및 많은 비가 특색. 1년 내내 평균 기온이 18℃ 이상이다.
  • Af(열대우림기후): 적도 수렴대(ITCZ)의 영향을 1년 내내 받아 덥고 항상 비가 많이 오는 기후. 1년의 모든 달의 강수량이 60mm 이상이다. 적도 지역에서 많이 나타나는 기후로 아프리카 중부의 콩고 분지 일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남부 등 동남아시아 남부 지역, 브라질 내륙에서 나타난다. 생태 자원의 보고이며, 생물 다양성이 잘 보존되어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 Am(열대몬순기후): 계절풍(몬순)의 영향으로 인해 비가 엄청 오는 우기와 별로 오지 않는 건기로 뚜렷하게 나뉘는 기후. 가장 건조한 달의 강수가 60mm 미만이지만 {100 − (연간 강수량/25)mm}는 넘는 기후. 사바나기후에 비해 연간 강수량이 많은 경향을 보인다. 동남아시아와 남미 북부에서 흔하며 세계 최다우지로 꼽이는 아삼 지방이 여기에 속한다. 방글라데시, 미얀마, 프랑스령 기아나, 서아프리카기니 수도 코나크리 부근,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일본 다이토 제도 등이 이 기후에 속한다.
  • Aw(사바나기후): 열대 몬순 기후처럼 건기와 우기가 구분되는 기후지만, 일반적으로 열대몬순기후보다 더 비가 적게 오는 기후다. 가장 건조한 달의 강수가 60mm 미만이면서 {100 − (연간 강수량/25)mm}에 못 미치는 기후. 왠지 아프리카 지역이 먼저 떠오르는 기후지만, 인도 반도의 중남부 상당부분, 인도차이나 반도의 상당부분 또한 이 기후에 속한다. 중국의 하이난 성 과 미국의 플로리다 주 남부 또한 이 기후에 속한다.
    • As(사바나기후, 열대 여름 건조 기후): Aw와 다른 점이라고는 겨울이 건조하지 않고 그 대신 여름이 건조하다는 것 뿐이다. 아주 드물게 국지적으로만 나타나는 기후이다. 기후 변화는 위도에 딱 평행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대기 대순환을 따라 이루어지는데, 수렴대나 고압대의 위치가 굴곡지게 나타나면서 이런 상황이 나타나게 된다. 혹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여름이 겨울보다 강수량이 적게 되는 지역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굳이 분류하자면 As가 된다. 하지만 특징이 Aw와 다를 바 없기에 사실상 무의미한 기후. 고등학교 세계지리 교육과정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4. B(건조기후)


'''건조기후'''
'''BW'''
'''BS'''
'''사막 기후'''
''' 스텝 기후'''
'''BWh'''
'''BWk'''
'''BSh'''
'''BSk'''
'''사막 기후'''
''' 스텝 기후'''
증발산(蒸發散, 자연 증발과 식물의 증산 작용을 합친 것)에 의해 없어지는 물의 양보다 강수가 적은 기후. 문제는 증발산 계산이 좀 번거롭다는 것. 현행 세계지리 교과서에서는 편의상 연강수량 500mm 미만이면 건조기후이고, 연강수량이 250mm 이상이면 BS기후, 미만이면 BW기후인 것으로 가르치는데, 이는 학습자의 수준을 고려한 것으로 추측된다.
건조한 수준에 따라 BW와 BS로 나뉘며, 이들을 다시 기온에 따라 h와 k를 붙여 세분화 한다. W는 Wüstenklima(사막기후), S는 Steppenklima(스텝기후)의 약자. h는 heiß(더운), k는 winterkalt(겨울에 추운)의 약자. 연평균 기온이 18도를 기준으로 나눈다. 나중에 트레와다가 최한월 0도 기준으로 바꾸기도 했다.
  • BW(사막기후): 연간 강수량이 건조기후(B)의 강수량 조건의 절반에 못 미치는 경우. 선인장 이외의 식물은 보기 힘든 곳. 참고로 사막보다 더 강수량이 적은 곳은 남극이다. 그래서 '흰 사막'이라 부르기도 한다.
    • BWh: 더운 사막기후. - 흔히 생각하는 사하라 사막, 칼리하리 사막 등 아프리카 쪽 사막들이 이 기후에 속한다.
    • BWk : 추운 사막기후. - 동아시아와 중앙아시아에 걸쳐있는 고비사막, 타클라마칸 사막이 이 기후에 속한다.
  • BS(스텝기후) : 연간 강수량이 건조기후(B)의 강수량 조건의 절반을 넘는 경우. 밀이 많이 재배되는 지역. 초원 기후라고도 한다.
    • BSh: 더운 스텝기후. 사헬지대 등에서 나타난다.
    • BSk: 추운 스텝기후. 중국의 내몽골 자치구 나 몽골의 남부, 카자흐스탄의 중부지역, 미국의 대평원 서부 고지대 ex)몬타나 주 등이 이에 속한다. 건조하지만 겨울이 매우 한랭하며 여름에는 덥다.
증발산(력)의 계산은 다음과 같다. 이 값이 연강수량보다 크면 건조기후이다.
  • 건우기 구별이 없는 경우: 20 × (연평균 기온 + 7)
  • 여름 강수 집중인 경우[12]: 20 × (연평균 기온 + 14)
  • 겨울 강수 집중인 경우[13]: 20 × (연평균 기온)
고등학교 세계지리 교과에서는 h, k 구분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h가 붙은 사막들은 늘 아열대 고압대의 영향 아래 있거나 푄 현상 때문에, k가 붙은 사막들은 대륙에 있어서 생성된 것이기에 알아두어서 나쁠 것은 없다.
위키피디아에서는 간혹 페루의 리마, 예멘의 수도 사나처럼 한류의 영향으로 최고기온이 크게 올라가지 않는 건조기후를 BWn, BSn[14]과 같은 식으로 표기해 놓았는데 실제로 과거에 쓰인 적이 있긴 했으나 현대에는 더이상 쓰지 않는 표기이다. 지금은 한류의 영향을 받는 건조기후도 그냥 BWh, BSh로 표기하는 편이다.

5. C(온대기후)



최한월(가장 추운 달)의 평균 기온이 −3℃(혹은 0℃)~18℃인 기후.
겨울이 건조하면 w(wintertrocken), 여름이 건조하면 s(sommertrocken), 둘 다 건조하지 않으면 f(vollfeucht)를 두 번째 자리에 붙인다.
  • w는 겨울 중 가장 건조한 달의 강수량이 여름 중 가장 강수량이 많은 달의 강수량의 1/10 미만일 때.
  • s는 여름 중 가장 건조한 달의 강수량이 30mm 미만이며, 그 강수량이 겨울 중 가장 강수량이 많은 달의 강수량의 1/3 미만일 때.[15]
  • f는 위의 두 경우가 아닐 때.[16]
  • Cf: 연중 강수가 있는 기후.
    • Cfa(온난 습윤 기후): 비교적 연중 강수가 있고, 여름이 더운 기후. 대한민국의 제주도, 서해 남부 연안과 동해 연안 지역이 이 기후에 속한다. 구체적으로 충청남도 보령시 이남 서해인근 지역 즉, 군산시,전주시,광주광역시,목포시 등 전라 서부지역이 이에 속하며, 동해지역에서는 울산광역시이북 즉, 포항시,강릉시,속초시와 더 북쪽으로 북한 강원도 통천군까지 이 기후에 속한다. 비교적 연중 강수가 있다는 것이지, 우리나라의 경우 이 기후대도 하계강수 집중이 심하며 국내의 Cwa 기후지역과 큰 차이는 없다. 또한 플로리다 남부중 일부[17]를 제외한 미국 동부 지방(약 북위 40도 이남)과 홋카이도, 도호쿠 북부, 간토 고산 지대를 제외한 오키나와 이북에 위치해 있는 일본의 대부분 지역도 이 기후이다. 남미에서는 우루과이나 아르헨티나 동부가 이에 속하며 중국에서는 장시성, 후베이성, 상하이 시 등 동남부 대부분 지역이 해당한다.
    • Cfb(서안 해양성 기후): 연중 강수가 있고, 여름이 선선한 기후. 성인은 해양과 편서풍의 영향. 서유럽 지역은 남프랑스모나코를 제외한 대부분이 이 기후에 속한다. 런던이 대표적이며, 태즈메이니아를 포함하는 호주 동남부 해안 지역, 뉴질랜드 전역도 이 기후대에 속한다.
    • Cfc(아극 해양성 기후): 연중 강수가 있고, 여름이 짧고 선선한 기후로 실상 한대 기후와 구별이 잘 가지 않는다. 뒤에서 설명할 ET기후의 경우 어느 정도 여름이 존재하는데 이것과 Cfc의 경계선이 옅어지는 것. 극지방에서 아이슬란드 남부나 푼타아레나스처럼 원래 한대기후나 냉대기후 지역이어야 하는데 난류가 강한 경우 이 기후가 된다. 겨울이 온난하긴 하지만, 여름 기온도 크게 올라가지 않아 한랭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원래 아열대나 열대기후 지역이어야 하는데 해발고도가 높으면서 연중 강수가 고른 경우(예: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 에콰도르 수도 키토)도 Cfb에 속하는데, 이는 쾨펜의 기후 구분상 온도와 강수량에 따라 Cfb에 속할 뿐이지 서안 해양성 기후의 일반적인 성인과는 거리가 멀다.
  • Cw(온대 하우 기후): 겨울이 건조한 기후. 성인은 계절풍의 영향.
    • Cwa: 겨울이 건조하고, 여름이 더운 기후. 사바나기후의 온대 버전이라 볼 수 있다. 최한월 기준이 -3℃라면 대한민국의 서울, 인천, 경기남부 일부, 충남, 청주, 남부 내륙지방이 이 기후에 속한다. 의외로 남해안 지역도 이 기후대인데, 진주,순천,부산광역시 도 이 기후대이며, 대구광역시, 안동시도 이 기후에 속한다.[18]
    • Cwb: 겨울이 건조하고, 여름이 선선한 기후. 원래 아열대기후나 열대기후 지역이어야 하는데 해발고도가 높은 경우 이 기후가 된다.[19] 볼리비아수크레, 페루쿠스코안데스 산맥의 고원, 고산지역, 중국 윈난 성의 고원지역, 멕시코시티 등이 여기에 속한다. 그리고 인도 메갈라야 주의 고지대에 자리하며 세계 최다우지로 잘 알려진 체라푼지도 총 강수량은 연간 10,000mm를 넘지만 겨울 최저 강수량이 10mm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이 기후에 속한다.
    • Cwc: 겨울이 건조하고, 여름이 짧고 선선한 기후. Cwb처럼 저위도 고산 지역에서 자주 나타난다.
  • Cs(지중해성 기후): 여름이 건조한 기후. 성인은 아열대 고압대와 편서풍의 영향.
    • Csa: 여름이 건조하고, 여름이 더운 기후. 이름대로 지중해 연안지역 대부분과 스페인 남부, 포르투갈 남부, 캘리포니아주 센트럴밸리, 호주 퍼스 북부에서 나타난다.
    • Csb: 여름이 건조하고, 여름이 선선한 기후. 선선한 지중해성 기후이지만 정작 지중해보다는 다른 Cs기후 지역에서 더 넓게 보이는 편이다. 중위도 대륙 서부 연안에서 한류와 연안용승의 영향을 받거나 해발고도가 높아 최고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경우 이 기후를 보인다. 지중해 내륙 고지대와 이베리아 반도 북부, 미국 서부 연안, 칠레 중남부 연안, 호주 퍼스 남부와 애들레이드,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나타난다.
    • Csc: 여름이 건조하고, 여름이 짧고 선선한 기후. 이 기후가 나타나는 곳은 매우 드물다. 시에라네바다산맥, 안데스산맥, 하와이 할레아칼라산에서 한정적으로만 나타나며, 특히 칠레의 발마세다는 이 기후가 나타나는 얼마 안 되는 마을이다.
고등학교 세계지리 교과에서는 Cf에서 a, b만 나오며, Cfc는 나오지 않는다. Cw나 Cs에서는 a, b, c 구분을 하지 않는다. Cfb, Cwb 지역 중 열대 고산 지역인 경우는, 트레와다의 구분법을 따와 열대 고산 기후(Tropical Highland Climate, AH)라는 다른 범주로 분류하며 '고산 기후'로 통칭한다.

6. D(냉대기후)



최난월(가장 더운 달)의 평균 기온이 10℃ 이상, 최한월(가장 추운 달)의 평균 기온이 −3℃(혹은 0℃)[20] 미만인 기후. 냉대 기후에서는 3차 구분에서 '''단 한 곳을 위해 특별히''' 알파벳 d가 추가된다. d는 평균 기온 10℃를 넘는 달이 3개월 미만이며 최한월의 평균 기온이 −38℃ 이하임을 뜻한다. 쉽게 말해 따뜻한 기간이 짧고 겨울이 엄청 춥다는 뜻.
고등학교 세계지리에서 가장 홀대를 당하는 기후 지역이다. 열대 기후는 사바나, 열대 우림, 몬순, 건조 기후는 스텝, 사막, 한대 기후도 툰드라, 빙설 등 세분해서 배우지만, 냉대 기후는 하나로 묶어서 퉁친다. 게다가 냉대 기후 관련 문제는 나와야 우크라이나 지대의 흑토나 침엽수립과 임업 관련 문제가 고작이다.
  • Df(냉대습윤기후): 알래스카, 러시아캐나다의 영토 대부분이 속한 기후. 타이가 기후라고도 한다.
    • Dfa: 연중 강수가 있고, 여름이 더운 기후. 태평양 연안 지역을 제외한 캐나다 남부와 미국 북동부 대부분, 대한민국의 강원도 영동, 해안가를 제외한 경상북도 동부, 일본아오모리, 삿포로아사히카와가 이 기후에 속한다.
    • Dfb: 연중 강수가 있고, 여름이 선선한 기후. 모스크바스톡홀름이 이 기후에 속한다. 한반도에서는 강원도 영동 산간 지방 중 동해안에 가까운 지방이 이 기후에 속한다[21] 일본의 홋카이도 대부분의 지역, 이와테현 산간지역, 미국의 미네소타 주노스다코타 주 등 북부지역의 주들도 이 기후에 속한다.
    • Dfc: 연중 강수가 있고, 여름이 짧고 선선한 기후. 북아시아의 러시아 시베리아 대부분이 이 기후이며, 캐나다 중북부 지역도 대부분 이 기후이다. 보르쿠타가 이 기후에 속한다.
    • Dfd: 연중 강수가 있고, 여름이 짧고 선선하며, 겨울이 매우 추운 기후. 헬게이트로 유명한 오이먀콘야쿠츠크가 이 기후에 속한다.
  • Dw(냉대동계건조기후): 겨울 강수량이 적은 기후. 한반도의 대다수 냉대 기후가 여기에 속한다.
    • Dwa: 겨울이 건조하고, 여름이 더운 기후. 대한민국수도권(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강원도 영서, 충청북도 대부분 지역 등 중부지방 대부분, 경북북부가 여기에 속한다. 참고로 한국 국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기후이다.[22] 중국의 랴오닝성, 베이징도 이 기후대이다.
    • Dwb: 겨울이 건조하고, 여름이 선선한 기후. 우리나라의 평창군 산간(대관령)과, 홍천군 내면 지역 등 강원 고산지역 일부와 북한의 함흥 이북 함경도 지역이 이 기후에 속한다. 중국의 허베이성 북부와 동북지역 또한 이 기후에 속한다.
    • Dwc: 겨울이 건조하고, 여름이 짧고 선선한 기후. 한반도에서는 삼지연이 이 기후에 속한다. 아극 기후로 겨울이 매우 추우며 중국 헤이룽장성 과 내몽골자치구 북부, 시베리아 자바이칼 지방, 아무르스카야 가 이에 속한다.
    • Dwd: 겨울이 건조하고, 여름이 짧고 선선하며, 겨울이 매우 추운 기후. 베르호얀스크가 이 기후에 속한다.
  • Ds(고지 지중해성 기후) : 여름이 건조한 기후. 이 기후가 실제로 나타나는 지역은 얼마 없다. 키르기스스탄의 비슈케크, 레바논의 브샤리, 터키의 아나톨리아 내륙 고지대(수도인 앙카라 포함)에서 볼 수 있다.
    • Dsa: 여름이 건조하고, 여름이 더운 기후.
    • Dsb: 여름이 건조하고, 여름이 선선한 기후. 터키와 이란의 산악지역, 아프가니스탄바미안 등 중부지역도 이에 속한다.
    • Dsc: 여름이 건조하고, 여름이 짧고 선선한 기후. 주로 고산지역에서 볼 수 있는데, 아프가니스탄 고산에서 국부적으로 나타난다.
    • Dsd: 여름이 건조하고 짧고 선선하며, 겨울이 매우 추운 기후. - 러시아마가단, 추코트카 주 일부에서 볼 수 있다.
고등학교 세계지리 교과에서는 Ds가 나오지 않으며, Df와 Dw도 a, b, c, d 구분을 하지 않는다.

7. E(한대기후, 극기후)[23][24]


'''한대기후'''
'''ET'''
'''EF'''
'''툰드라 기후'''
''' 빙설 기후'''
1년 내내 평균 기온이 10℃ 미만.[25]
  • ET(툰드라기후): 최난월의 평균 기온이 0℃ ~ 10℃. 이 기후에 삼림 한계선이 걸쳐져 있다. T는 Tundra(툰드라)의 약자. 러시아의 북극해 연안지역이나 사하 공화국 내륙 지역, 그린란드 해안, 캐나다의 누나부트 준주, 알래스카 의 북부, 중국의 티베트 자치구 북부와 칭하이성 서부에서 나타나며 일부는 고산기후로도 분류된다.
  • EF(빙설 기후): 가장 추운 기후. 1년 내내 평균 기온이 0℃ 미만이라 영구 동토를 이룬다. 남극그린란드 내륙의 기후. F는 Frost(혹한)의 약자.

8. 의의와 한계


단순한 구분으로 세계의 기후대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는 장점이 있다. 또한 상징적인 기호를 써서 분류체계를 단순화했다. 하지만, 기후는 결코 기온과 강수량으로만 특정되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고산기후가 대표적이다. 해발고도라는 기후요인이 들어가게 되면서 열대 기후여야할 지역에서 온대 기후가 나타나고, 온대 기후가 나타나야할 곳에서 냉대 내지는 한대 기후가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당연히 서로 인접한 기후대라면 비슷한 기후대가 나타나기 마련인데, 기후 구분을 맹신하면 이 지역에서 저 지역으로 넘어가면 곧장 기후가 바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즉, 자연은 아날로그로, 연속적으로 바뀌는데, 그래프만 보고 디지털처럼 딱딱 끊어서 확 다를 거라고 생각할 수가 있다. 예컨대 밴쿠버는 쾨펜의 기후 구분상으로 '서안 해양성 기후(Cfb)'인데 기후 그래프상으로는 여름철이 상대적으로 건조하고 겨울철에 비가 많이 오는 '선선한 지중해성 기후(Csb)' 형태의 그래프가 나타난다.[26] 한국의 경우만 해도 기후 구분상 중부지방 위로는 냉대기후로, 남부지방은 온대기후로 분류된다. 그러나 전문 학자가 아니고서야 호남에 살건, 서울에 살건 기후상 큰 차이를 체감하는 이는 없다(...) 끽해야 대구, 제주도 등 개성 강한 기후지대 에서 어느정도의 차이를 느끼는 정도다.[27]
또 하나의 문제점은 기호상 같은 기호에 속해도 체감하는 기후가 다른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뉴욕타이베이는 기호상 같은 Cfa인데 실제로는 두 도시의 기후는 기온이나 강수량이나 차이가 엄청나다. 같은 Dwa인 서울특별시베이징의 경우도 기온은 비슷하지만 다른 요소에서 차이가 있다. 서울의 경우 여름엔 베이징보다 강수량이 훨씬 많고 일조시간은 여름에 가장 적다. 베이징도 여름이 우기이긴 하지만 비는 서울보다 훨씬 적으며 일조시간이 가장 적지 않다. 이렇게 기호가 같아도 체감하는 기후가 완전히 다른 경우도 있고 기온상으론 비슷해도 세부적으로 다른 경우가 있다.[28]

9. 참조


http://koeppen-geiger.vu-wien.ac.at/
위 사이트는 쾨펜의 기후 구분에 대해 상세하게 정리해놓은 사이트이다. 이 문서와 쾨펜의 기후 구분법에 해당하는 하위 문서에 사용된 세계지도에 기후 구분에 따라 색이 입혀진 사진 대부분의 출처가 해당 사이트이고, 더 궁금한 위키러들은 사이트에 접속해보면 구글 어스를 이용하여 지구본에 입혀진 쾨펜의 기후도를 만나볼 수 있다. 단, 페이지 전체가 영어로 작성되어 있다.

[1] 단순히 다섯 번째 군이라서 E를 사용하는 경우일 수도 있겠으나, 독어로 '결빙이 되는 기후'라는 뜻의 단어가 'Eisklimate'이므로 이것의 약자로 볼 수도 있다.[2] 5개 기후군 중 유일하게 고등학교 세계지리에서 완벽하게 배우는 부류이다. [3] Wladimir Köppen(1846~1940).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독일계 러시아인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나 자랐으나 생의 대부분은 독일오스트리아에서 보냈다. 쾨펜은 90대까지 산 사람으로 당시 평균수명을 고려해봐도 상당히 오래 산 사람이다. 쾨펜은 노벨상 수상을 노리고 연구를 진행했다. 노벨상의 수상 원칙 중 하나인 '살아있는 사람에게만 수상한다'의 원칙에 따라서 장수한 쾨펜은 노벨상 수상 목록에 여러 차례 오르기도 했으나 수상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러한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자신의 딸을 지구과학자에게 시집을 보내게 된다. 그 남편이 바로 대륙이동설을 주장한 알프레드 베게너이다. [4] 지리학 용어로 '식생'이라고 부른다.[5] 물론 이는 '''아프리카 열대우림(A)~사하라(B)~,서유럽(C)~,동유럽(D)~북극(E)'''를 기준으로 한 것이고 (북아메리카도 비슷한 분포를 보인다.) 동아시아의 경우, 오히려 건조대 기후 지역이 온대 기후 지역보다 위도가 높다. 아니, (서울울란바토르의 위도 차를 생각해보면)냉대 기후 지대보다 북쪽에 건조 기후지대가 분포하기도 하다.[6] 직역하면 '완전히 습한'의 의미. 연중 강수 기후 참조.[7] 겨울에 건조한.[8] 여름에 건조한.[9] 뒤에서 설명할 Am 기후만 존재한다. 고등학교 세계지리 교육과정에서 대륙 동안의 온대 기후를 Cm이라 가르치기도 하는데, 이는 쾨펜의 기후 구분에 존재하지 않는 설명이다.[10] 맨 위의 열대나 건조기후를 빼면 폭염으로 난리를 겪는 나라나 지역들은 이쪽으로 분류된다. 대표적으로 대한민국.[11] 여긴 그래도 좀 낫다. 가끔씩 이상고온 현상이 일어날 때를 빼면 대표적으로 서유럽, 중앙유럽[교육과정이외] A B 고등학교 세계지리에서 다루지 않는다.[12] 태양 고도가 높은 6개월에 강수의 70%가 집중되는 경우[13] 태양 고도가 낮은 6개월에 강수의 70%가 집중되는 경우[14] Nebel(안개), 한류의 영향으로 안개가 자주 낀다 하여 제안된 표기였다.[15] 하계 건조와 동계 건조에 있어서 강수량 구분 수치가 다른 것은 동계 건조 기후에서 전체적인 강수량이 많기 때문이다.[16] 다만 여기 속해도 어느 한철 강수량이 다른 철보다 상대적으로 많을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도쿄소치 등.[17] 대부분의 플로리다 지역도 이 기후가 맞다.[18] 겨울이 없는 대만과 같은 Cwa지역이라는 부분은 상당히 납득하기 힘든부분으로, 외국에서는 Cwa의 최한월 기준을 0℃로 두고 중부지방, 남부지방의 대부분을 Dwa지역으로 편입시킨다.[19] 보다 정확하게는 아열대나 열대기후 중에서도 사바나 기후같이 1년 중 비가 많이 오는 우기와 적게 오는 건기가 뚜렷하게 구별되는 기후에서 해발고도가 높아진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아열대나 열대기후에서 해발고도가 올라간 경우라도 연 강수량이 고른 편이면 Cwb가 아니라 Cfb로 분류된다.[20] 외국 위키백과의 경우 0℃가 기준[21] 강원도는 참으로 기후가 다양하다[22] 그런데 종종 충청남도가 여기에 있는 경우가 있다. 참고로 충청남도 대부분은 Cwa 기후지역이다.[23] 단순히 다섯 번째 군이라서 E를 사용하는 경우일 수도 있겠으나, 독어로 '결빙이 되는 기후'라는 뜻의 단어가 'Eisklimate'이므로 이것의 약자로 볼 수도 있다.[24] 5개 기후군 중 유일하게 고등학교 세계지리에서 완벽하게 배우는 부류이다. [25] 단, 세계지리의 이론에는 없지만 '''최한월 평균기온 역시 섭씨 -3도 미만'''이어야 하는데, 이것은 '''냉대 기후를 전제로''' 최난월 기온만 섭씨 영상 10도가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26] 실제로 2013년 7월 밴쿠버 지역에서 단 한 차례의 강수도 기록되지 않았다. 맑은 날이 계속되다 보니 이 달 일조시간이 무려 411시간이었다고 한다. [27] 사실 고등학교 지리 과목을 공부할 때는 오히려 기초를 다질 때에만 기후 구분 기준을 외우고, 심화 문제일수록 쾨펜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기후 그래프가 나오는 주요 도시들의 그래프 양상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그 주변 지역의 기후를 추론하는 과정이 학습에 필요하다. 위의 예시처럼 밴쿠버는 사실 지중해성 기후의 특성도 나타나기 때문에 과거 평가원(수능)에서 밴쿠버를 포함시킨 기후 그래프가 출제되었을 때 많은 수험생들이 낚였다.[28] 사실 이런 식으로 따지면 기후대는 무한히 많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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