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 갬빗(드라마)

 

'''퀸스 갬빗'''
'''The Queen's Gambit'''

'''장르'''
드라마
'''원작'''
월터 테비스 소설
《The Queen's Gambit》
'''제작'''
스콧 프랭크
앨런 스콧
'''출연'''
안야 테일러조이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
'''횟수'''
7부작
'''공개일'''
2020년 10월 23일
'''방송사'''

'''링크'''

'''시청 등급'''
''' '''
1. 개요
2. 시놉시스
3. 예고편
4. 등장인물
5. 에피소드
6. 평가
7. 수상 및 후보
8. 흥행
9. 여담


1. 개요


1950년대 한 보육원, 체스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는 소녀. 점점 더 넓은 세계로 향하며, 체스 스타의 여정을 이어간다. 하지만 더 이기고 싶다면 중독에 빠진 자신을 극복해야 한다.

월터 테비스[1]의 1983년 소설 《The Queen's Gambit》을 원작으로 넷플릭스에서 제작해 2020년 10월 23일에 공개된 7부작 미니시리즈이다. 제목인 퀸즈 갬빗이 체스 용어이듯 '''체스'''를 소재로 한 드라마로, 시청 등급은 청소년 관람불가. 스콧 프랭크[2]가 감독을 맡고 안야 테일러조이가 주인공 엘리자베스 하먼을 연기한다.
체스판을 묘사한 대다수의 영화나 텔레비전 쇼와는 달리, 체스판이 정확하게 세팅되어 있고 체스 게임과 포지션들 역시 꽤나 현실적인 것이 이 시리즈의 특징이다. 내셔널 마스터 브루스 판돌피니와 전직 세계 챔피언이자 역사상 최고의 체스 플레이어 중 하나로 평가받는 그랜드마스터 가리 카스파로프가 이 시리즈의 컨설턴트 역할을 했다.

2. 시놉시스


1950년대 말, 미혼모인 생모로부터 버려져서 켄터키의 한 고아원에 맡겨지는 어린 베스 하먼(안야 테일러조이). 주 정부가 어린이들에게 제공하는 안정제에 중독되는 과정에서, 베스는 체스에 대한 놀라운 재능을 발견한다. 처한 환경을 버텨내기 위해 약물과 술에 중독된 채, 인생의 유일한 목적인 체스에 집착한다. 소녀는 남성이 지배하는 프로 체스 세계의 전통적인 경계를 정복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면서, 엄청난 기술을 가진 매력적인 외톨이로 변신한다. 두 차례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스콧 프랭크가 연출하고 각본을 쓴 시리즈. 스콧 프랭크와 윌리엄 호버그, 앨런 스콧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앨런 스콧은 공동으로 시리즈 제작에도 참여했다. 《퀸스 갬빗》에는 안야 테일러조이, 마리엘 헬러, 토머스 브로디생스터, 모지스 잉그럼, 해리 멜링과 빌 캠프가 주연으로 함께한다.

--

#


3. 예고편



'''공식 예고편'''

4. 등장인물


  • 엘리자베스(베스) 하먼 (안야 테일러조이)
    • 어린 베스 (이슬라 존스톤)
    • 5살 베스 (애나베스 켈리)
주인공. 체스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천재로, 어렸을 적부터 남이 체스를 두는 모습을 보고 혼자서 룰을 습득하고, 인근 고등학교의 체스 클럽 전원을 한꺼번에 상대하고도 압승하는 등 사기적인 재능을 보였다. 고아원의 나이 든 관리인인 샤이벨 씨와 지하실에서 체스를 두며 배운 특이한 경력을 지니고 있는데, 유년기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어머니 밑에서 보냈기 때문에 체스를 접할 기회가 없었고, 체스를 처음 접했을 때부터 이미 신동이라 부를 만한 실력을 지니고 있었음에도 고아원의 엄격한 분위기 때문에 이름을 알릴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체스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고 나서는 경쟁자들을 하나하나 꺾어나가며 빠르게 정상을 향해 나아간다.
체스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데, 본인 말로는 체스는 자신이 통제하고 지배할 수 있는 세상이며, 그 안에선 안정감이 느껴지기에 체스를 좋아한다고. 기량은 동시대의 선수들과 비교해도 상위권이며, 천장에다 상상으로 체스판을 그리고 머릿속으로 경기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능력을 가졌다. 게다가 실력이 일취월장하며 라이벌들에 비해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3][4] 매우 공격적인 플레이로 초장부터 무자비하게 기선을 제압하는 전략을 구사하며, 승리가 가까워지면 턱을 괴고 상대방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버릇으로 상대를 압박하기도 한다. 하지만 본인도 욱하는 면이 있는, 감정적으로 휘둘리기 쉬운 성격이라 이를 받아칠 줄 아는 차분한 선수들을 상대로는 다소 고전하기도 하며, 공격에는 강하지만 반대로 수비에는 비교적 약한 편이다. 체스 선수권에서 거의 유일한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기죽지 않고 매사에 당당한 태도를 유지하지만,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과 맞지 않는 선수들의 저서는 지루하다며 아예 읽기를 거부하는 등 오만한 면도 있고, 승부욕이 대단한데다 어린 시절부터 거의 무패 전적을 자랑했던지라 간혹가다 강적을 만나 패배를 맛보면 받아들이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무너지는 면모도 보여준다.
어렸을 적 교통사고로 친모를 잃고 고아원에서 자란 불우한 과거를 지녔으며, 본인도 이에 대해 트라우마를 지닌 것으로 묘사된다.[5] 그 탓인지 감정적으로 다소 불안정한 면이 있으며, 주변 사람들과 쉽게 융화되지 못한다. 게다가 청소년기까지는 또래의 여자아이들과 취미나 관심사가 전혀 달랐기 때문에 인간 관계도 소홀히 하고[6] 오로지 체스에만 몰두했으나, 양어머니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성인이 되어선 화려하게 꾸미고 다니며 이성 교제도 활발히 한다. 또한 기독교 고아원에서 자랐음에도 종교나 정치적인 이념에 얽매이지 않는 사고방식을 지녔는데, 기독교 재단에서 경비 지불을 대가로 소련에 가서 공산주의가 무신론을 조장한다며 규탄하는 성명문을 읽어달라고 하자 당신들 지원 따위 필요 없다며 단호히 거절해버리기도 한다. TV쇼에 출연하기를 거부한 전적 때문에 미국의 체스 연맹과도 사이가 좋지 않은 모양.
체스 선수로서의 실력은 일류지만, 작중 내내 사생활적으로 여러 문제를 겪는다. 특히 고아원 시절에 처음 접한 신경안정제에 중독되어[7][8] 심각한 약물 의존증을 겪고 있다. 처음엔 약물의 힘으로 감정을 다스리고 뇌를 활성화시키는 등 어느 정도 선수 생활에 도움이 되기도 했으나, 의존증이 갈수록 심해지며 약물 없이는 체스를 두기조차 힘들어하는 지경이 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양어머니에게 술을 배운 이후로 점점 음주의 강도가 심해져 심각한 알코올 의존증 증세에 시달리기도 한다.[9] 특히 파리에서 보르고프에게 두 번째로 패배한 이후로는 완전히 폐인이 되어 술독과 사치에 빠져 살고 인간관계도 완전히 파탄나는데, 졸린의 도움을 받아 술을 끊고 재기에 성공하며, 타운스, 베니와 해리 등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약물 없이도 최상의 실력을 발휘해서[10] 보르고프에게서 승리를 거둔다.[11] 이후 소련사람들은 죄다 무슨 공산당마귀인 것처럼 취급하는 호위로 나온 정부요원[12]의 차에서 일부러 내려 공원에서 체스를 즐기는 할아버지들과 어울려 체스 한 판을 시작하는 것으로 시리즈가 끝난다.
  • 윌리엄 샤이벨 (빌 캠프)
머슈언 고아원의 나이 든 관리인. 고아원에서 일하나 아이들에겐 별 관심이 없고, 혼자서 체스를 두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베스에게 체스를 가르친 장본인으로, 처음에는 베스를 거부하려고 했으나 본인이 맞상대가 없어서 외롭기도 했던 모양이고, 베스의 천재성을 보고 흥미를 느꼈는지 함께 체스를 두며 이것저것 가르치게 된다. 베스에게 체스 룰 뿐만 아니라 예절을 가르치는 등[13] 초창기 멘토 역할을 충실히 했고, 베스는 이 때 샤이벨 씨에게 배운 것들을 선수 생활 내내 지니고 살아가게 된다. 다만 본인부터 워낙 딱딱하고 과묵한 성격인데다, 어린 시절의 베스 또한 그 못지 않게 붙임성이 없었기 때문에 가끔 만나 체스를 함께 두는 것 이상으로 가까워지진 못했다. 게다가 베스의 승부욕과 고집 때문에 다소 마찰도 있었으나, 결국 서로 애착을 가지긴 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베스를 지인인 고등학교 교사에게 소개시켜 체스 클럽과의 대결을 주선할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으며, 베스가 입양된 후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돈을 빌려달라고 편지를 보내자 선뜻 돈을 부쳐주기도 했다. 그 덕에 베스는 인생 첫 체스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고, 이는 양어머니인 휘틀리 부인이 마음을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되어 베스가 체스 선수로서의 인생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즉 베스의 인생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 중 하나이며, 베스에게 그나마 아버지에 가까운 역할을 해 준 유일한 인물이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연락이 완전히 끊겼으며, 세월이 한참 흐르고 마지막 화에 가서야 베스가 졸린으로부터 그의 부고 소식을 전해듣게 된다. 평생을 고아원에서 근무하며 고독하게 살았던 모양이며, 워낙 지인이 없었기 때문에 장례식장에도 사람이 거의 없었다. 이후 베스가 고아원에 오랜만에 방문해 그가 살던 지하실에 내려가는데, 알고보니 그 긴 세월 동안 베스의 행적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으며, 어린 시절의 베스와 둘이 찍은 사진을 시작으로 그녀가 나온 신문과 잡지 기사들을 전부 스크랩해서 간직하고 있었다. 이를 본 베스는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리게 되고, 그녀가 마음을 다잡고 소련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소련에 가서 마지막 한 판을 치르게 된 베스는 전세계의 기자들 앞에서 샤이벨의 이름을 알리며 그를 기린다.[14]
  • 앨마 휘틀리 부인 (마리엘 헬러)
베스의 양어머니. 중년의 전업주부로, 남편인 올스턴 휘틀리는 항상 출장을 나가있기 때문에 외로움에 시달리고 있다. 과거에 자식을 잃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집안의 공백을 채우고자 아이를 입양하길 희망했으며, 베스를 고른 이유는 그녀가 영특하다는 설명을 들었기 때문.[15] 외로움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술로 해소하기 때문에 건강도 좋지 못하며, 알코올 의존증 증세를 보인다. 본래 전업 피아니스트가 되기를 희망했으나 무대 공포증으로 인해 꿈을 포기했던 과거가 있으며, 피아노 실력은 상당하나 집에서 취미로만 치고 있다.
처음엔 베스의 체스에 대한 열정을 시덥잖은 것으로 치부하는 등 다소 관계가 어색했으나, 베스가 혼자 켄터키 주 대회에 나가서 우승하고 상금을 타 오자 생각을 바꾼다. 또한 남편인 올스턴이 덴버의 일 때문에 집을 아예 떠나버리자[16] 베스에게 더 좋은 어머니가 되고자 마음을 먹으며, 이는 두 사람의 관계에 긍정적인 전환점이 된다. 초창기에는 베스의 활동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진다기보단 상금, 그리고 해외 여행을 다닐 기회 때문에 동참한다는 느낌이 강했지만, 이후 차차 베스의 열정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되고, 베스를 감정적으로 지지하며 진심으로 딸로 여기고 아끼게 된다.[17] 베스의 삐딱한 성격 때문에 몇 번 마찰을 빚기도 했으나, 베스도 휘틀리 부인을 어머니라고 부르며 진심으로 가족으로 여긴다. 하지만 다소 방임주의적인 성격 때문에 베스가 술에 손을 대는 계기가 되기도 했으며, 베스가 그녀의 알코올 의존증을 그대로 물려받게 된다.
베스와 함께 멕시코에 갔을 때 고등학교 시절 펜팔이었던 멕시코인 마누엘을 만나 새로운 사랑을 찾는 듯 했으나, 얼마 안 가 헤어지고 만다. 베스에게 위로를 받으며 회복하는 듯 했으나, 갑작스럽게 호텔 방에서 알코올성 간염으로 요절하게 된다. 남편인 올스턴은 부인의 부고 소식을 듣고서도 무관심했기 때문에 베스가 장례식 관련 처리를 하고 홀로 귀국해야 했으며, 집에 혼자 남게 된 베스는 커다란 상실감을 겪게 된다.[18]
  • 베니 와츠 (토머스 브로디생스터)[19]
체스 선수. 베스 이전에 전미 챔피언이었던 인물이자, 19세기의 전설적인 체스 선수 폴 모피 이래로 미국에서 가장 재능 있는 체스 선수로 여겨졌던 인물이다. 중반부까지 베스의 라이벌이자 중간보스 포지션이었다가 이후 베스의 친구이자 조력자가 된다.
롱코트에 카우보이 모자라는 기묘한 패션을 고수하고, 호신용(이라지만 치장용 아이템인 듯한) 나이프까지 차고 체스 대회를 떠돌아다니는 독특한 인물. 하지만 챔피언에 걸맞게 실력은 확실한데, 첫 대면 당시 해리 벨틱과의 경기에서 베스가 실수한 점을 정확히 집어내서 그녀를 당황시키기도 했고, 베스에게 최초로 패배를 안겨주기도 한 강적이다. 특히 스피드 체스에 강한데, 스피드 체스에 경험이 없던 베스와 처음 붙었을 때는 붙는 족족 발라버리기도 했다. 하지만 베스에게 한 차례 꺾인 이후로는 실력 차이가 벌어져서[20] 라이벌로서의 존재감은 희미해지고, 후반부에는 멘토이자 조력자로서의 역할이 부각된다.
실력에 걸맞게 자기애와 자신감이 엄청난 인물로, 언행이 굉장히 직설적이며 자기 눈에 급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대놓고 무시할 정도로 오만하다. 반면 자신이 인정한 사람에게는 칭찬에 인색하지 않은 의외의 면모도 있는데, 베스가 자신을 꺾기 전에도 그녀의 기량을 알아보고 자신보다 뛰어난 선수라고 칭찬하기도 했으며, 베스가 보르고프에게 이길 만한 유일한 선수라고 기대를 걸었다. 베스에게 패배했을 때도 꽤 쿨하게 받아들이고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베스를 뉴욕에 있는 자신의 집에 초대해 보르고프와의 대결에 대비해 베스를 훈련시킨다.[21]
베스를 초대할 때는 자신은 베스에게 이성으로서 관심이 없다고 못박기도 했으나, 같이 지내면서 어느 정도 애정이 싹튼 것인지 미묘하게 썸을 타기도 하고, 성관계를 가지기도 한다. 하지만 본격적인 연애 관계로 발전하진 않고 친구로 남은 듯. 베스가 파리에서 컨디션 관리 실패로 보르고프에게 참패하고 귀국하자, 베스의 성격을 잘 아는 베니는 그녀가 혼자 지내면 폐인이 될 것을 염려해 뉴욕으로 돌아오라고 부탁하지만, 베스는 이를 무시해버리고 둘의 관계는 서먹해진다. 이후 베스가 기독교 재단에서 주는 기부금을 거부하고[22] 베니에게 여행 경비를 빌려달라고 부탁하자, 자기 말을 무시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손을 벌리냐며 화를 내고 돌아서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그게 진심은 아니었는지, 보르고프와의 경기를 앞둔 베스에게 연락을 해서 화해하고, 해리 벨틱을 포함한 동료 체스 선수들과 함께 보르고프의 수에 대응할 전략을 짜서 베스에게 전달하는 등, 끝까지 조력자 역할을 해낸다.[23]
  • 졸린 (모지스 잉그럼)[24]
베스의 고아원 시절 친구이자, 그녀가 유년기 시절에 사귀었던 유일한 친구. 베스와 마찬가지로 고아이며, 베스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미 청소년이었던 것으로 보아 베스보다 연상이다. 상당히 직설적이고 반항적인 성격이지만, 베스보다 사교성은 좋으며, 성인이 되고나서도 다소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베스와는 달리 여유롭고 멘탈도 좋다.
첫 만남부터 베스에게 호의를 가지고 접근해서 고아원 생활에 대해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다가 금세 절친이 된다.[25] 흑인이라서 인종차별 때문에 나이를 먹도록 입양되지 못했고, 청소년은 입양 대상으로선 더욱 수요가 없기 때문에 본인도 입양에 대해선 포기한 상태. 이 때문에 주변 시선에 개의치 않고 반항적으로 행동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해 자조적인 농담도 자주 한다. 본인과 마찬가지로 꽤 늦은 나이까지 입양되지 못한 베스에게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꼈던 것으로 보이지만, 막상 베스가 갑작스럽게 입양되자 속상했는지 토라지는 모습을 보이며[26] 그 이후로 오랜 세월 동안 베스와 연락이 단절된다.
하지만 마지막 화에서 재등장하는데, 어엿한 사회인이 된 모습으로 베스와 재회해 다시금 친구가 된다. 켄터키 주립대학을 졸업하고 법률 사무소에서 일하며 돈을 모아 로스쿨에 진학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27] 당시 베스는 보르고프에게 패배한 후유증으로 폐인이 된 상태였는데, 졸린은 그녀에게 샤이벨 씨의 부고 소식을 전하고 고아원에 데려가 자신을 성찰할 기회를 주며, 베스의 곁에서 든든한 감정적인 버팀목이 되어 재기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심지어 베스가 여행 경비가 없어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지 못할 위기에 처하자, 자신이 로스쿨 진학을 위해 모은 3천 달러를 망설임 없이 빌려주는 등 헌신적인 우정을 보여준다. 자신에게 베스는 친구를 넘어 가족에 가까운 존재이기 때문에 언제든 도울 것이며, 베스도 자신을 위해 그러하리라 믿는다고 말할 정도.
  • 해리 벨틱 (해리 멜링)[28]
과거 켄터키 주의 챔피언이었던 체스 선수. 초짜였던 베스를 최초로 고전시킨 인물이었으나, 결국 패배해서 베스에게 챔피언 자리를 내주고 만다. 이후 멕시코에서 양어머니를 잃고 돌아온 베스 앞에 재등장하며, 베스의 요청에 의해 체스를 가르쳐준다는 명목으로 잠시 동안 동거하게 된다. 과거에 베스와 처음 만났을 때는 다소 재수없는 인상이었으나, 나이를 먹으면서 성숙해졌는지 성격이 많이 겸손해지고 부드러워진 모양. 또한 그동안 베스를 짝사랑하고 있었으며, 그녀를 의식해서 치아도 교정했다고. 베스도 그의 진솔한 태도에 어느 정도 호감을 가졌는지 머물 곳을 구하고있는 그에게 자기 집에 무료로 머물라고 먼저 제안한다.
베스의 집에 머무르는 동안 그녀에게 체스를 가르쳐주는데, 해리도 켄터키 주의 챔피언이었던만큼 실력은 나름 좋은 편이지만, 베스는 그를 꺾은 이후로도 계속 실력이 성장했던지라 둘의 실력 격차가 너무 커져서 큰 도움은 되지 못한다. 하지만 즉흥적이고 직감에 의존해 플레이하는 그녀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적절한 비평 및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며 좀 더 전략적으로 다듬어지도록 도움이 되기는 한 모양. 또한 양어머니를 잃고 상실감에 빠질 뻔했던 베스를 감정적으로 지지해주는 역할도 했다. 하지만 둘의 관계는 제대로 된 연애 관계로 발전하지는 못하고, 친구 사이로 남는다. 게다가 해리는 베스의 모습을 보며 체스에 대한 자신의 열정이 식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자신이 베스처럼 체스로 벌이를 할만큼 재능이 있지 않다는 사실도 직시하게 되어서 그녀를 떠난다. 하지만 떠나기 전에 베스의 안정제 남용에 대해 조심하라며 경고를 남긴다.
이후 공대생이 되었으며, 대학에 다니며 동네 마트에서 부점장으로 일하고 있는 모습으로 나온다. 보르고프에게 패배하고 술과 약에 쩔은 폐인이 된 베스에게 계속 연락하려고 시도하며 나름대로 챙겨주려고 하지만, 베스의 매몰찬 태도에 실망하고 연락하기를 그만둔다. 하지만 베스와의 우정, 그리고 체스에 대한 애정이 완전히 식진 않았는지, 보르고프와의 재대결을 앞둔 베스에게 연락을 해서 화해하고, 뉴욕에서 베니와 합심해서 짠 전략을 베스에게 전달하는 등 끝까지 조력자 역할을 한다.
  • D.L. 타운스 (제이콥 포춘-로이드)[29]
베스의 첫사랑. 사람 좋고 훤칠한 생김새의 흑발의 남성으로, 체스 전문 기자이자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본인도 가끔 체스 대회에 참가하곤 하는 모양. 작중에선 '타운스'라고만 불린다.
켄터키 주 체스 대회에 참가해서 베스와 처음 만났으며, 이후 이곳저곳에서 베스와 만나서 그녀를 취재하며 서로 친해진다. 베스에 대해 강한 호감을 보이며 썸을 타는 듯한 모습까지 보이지만... 사실 동성애자였다.[30] 게다가 마침 베니에게 사실상 패배하며 의기소침해진 베스는 이에 실망해서 그에게 매몰차게 대하며 헤어지고, 이후 한참 동안 만남이 없다. 하지만 그러고 나서 시간이 한참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베스가 베니의 소개로 친해진 패션 모델인 클레오와 이야기하며 아직도 타운스를 짝사랑하고 있음을 밝히는 장면이 나온다.
마지막 화에서 모스크바에 취재차 왔다가 베스와 재회하며, 그녀와 서로 사과를 나누며 화해하고, 연인이 되진 못해도 우정을 회복해서 친구 사이가 된다. 이후 베스를 서포트하며 그녀가 보르고프와의 재대결에 대비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뉴욕에 있는 베니 일행과 연결시켜주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베스의 경기를 곁에서 지켜보며, 그녀가 승리했을 때 함께 축하해준다.
  • 바실리 보르고프 (마르친 도로친스키)
소련 국적의 체스 선수. 세계 챔피언이며, 본작의 최종보스 포지션이다.
세계 챔피언답게 엄청난 실력을 지닌 선수로, 베스가 유일하게 대결하기를 두려워하는 인물이다. 실제로 세계대회에서 베스를 두 번이나 이겼으며, 자존심이 누구보다 강한 베스조차 자신보다 뛰어났다고 시인하게 만들 정도였다. 베니의 표현에 따르면 소련의 체스 선수들은 국가의 지원을 받아 오로지 체스를 이긴다는 목표 하나만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타 국가의 선수들은 실력에서 상대가 안 된다고. 또한 소련 선수들은 개인으로서 대회에 참가하는게 아니라 국가적인 단체로서 참가하기 때문에 서로 협력해서 전략을 보완하고, 집단 지성으로 상대 선수에 미리 대응책을 짜놓기 때문에 타 국가의 선수들보다 강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게다가 보르고프는 베스와는 특히나 상성이 안 좋은데, 기계적인 냉철함과 베스의 수를 받아칠 수 있는 실력을 지녔기 때문에 직감적인 플레이에 의존해 초장부터 공격적으로 압박하는 베스의 전술이 먹히지 않고, 후반으로 갈수록 강해지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수가 꼬일수록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베스에겐 힘겨운 상대다. 베스의 표현에 따르면, 자신과는 달리 매우 지루하면서도 극도로 효율적이고 날카로운 전략을 구사하는 스타일.
첫 대결에선 베스가 아직 미숙했던데다 불리한 포지션이기도 했고, 두 번째 대결에선 베스가 전날 과음하는 바람에 컨디션이 엉망이긴 했으나, 이런 변명조차 통하지 않을 정도로 베스를 압도적으로 패배[31]시켰기 때문에 그녀를 좌절하게 만들었다. 특히 두 번째 패배의 후유증으로 인해 베스는 한동안 폐인이 되기도 했다. 모스크바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베스를 마지막까지 고전시켰으나, 과거의 실패를 딛고 일어선 베스는 결국 그를 꺾는데 성공한다.
베스의 최종적인 라이벌이자 최종보스 포지션임에도 프로 의식이 투철하고 신사적인 인물로 그려지는데, 마지막에 베스에게 패배했을 때도 아무런 앙금 없이 그녀의 승리를 축하하며 포옹해주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그 이전에도 베스의 투지를 높게 사며 그녀를 생존자라고 표현하는 등 꽤 높이 평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32]

5. 에피소드


'''회차'''
'''제목'''
'''내용'''
'''러닝 타임'''
1
오프닝
가족을 잃고 보육원에 맡겨지는 아홉 살 베스. 그곳에서 소녀는 새로운 세계에 눈뜬다. 체스와 초록색 안정제가 있는 세상. 처음 경험한 것들에 완전히 사로잡힌다.
59분
2
계산
예상치 못했던 변화. 베스는 갑자기 교외 생활을 시작한다. 아름다운 집, 새로운 옷과 함께. 하지만 고등학교 친구들과 어울리기는 쉽지 않다. 그녀의 관심은 체스뿐이다.
1시간 5분
3
오류
신시내티까지 진출하는 베스. 매니저가 생기고, 언론의 관심이 쏟아진다. 하지만 더욱 타오르는 우승에의 열망. 그녀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S 오픈을 목표로 삼는다.
46분
4
미들게임
멕시코시티에 도착한 모녀. 베스의 어머니는 펜팔 친구와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베스에게는 더없이 불안한 날이 닥친다. 위협적인 상대인 보르고프와 맞붙는다.
48분
5
혼자
고향인 켄터키에 돌아왔으나, 안정되지 않는 마음. US 챔피언십을 앞두고, 정신을 가다듬으려는 베스에게 예전 상대가 찾아온다. 체스 훈련을 도와줄게. 네가 더 잘하지만.
48분
6
포기
끝없는 연습과 공부. 뉴욕에서 시간을 보낸 후, 파리에 가는 베스. 드디어 보르고프와 재대결한다. 얼마나 벼르고 준비한 시합인데! 하필 이때 긴장의 끈을 놓치고 만다.
1시간
7
엔드게임
오랜 친구의 뜻밖의 방문. 베스는 과거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지금 내게 중요한 게 뭘까. 이게 잘한 선택일까. 어쩌면 그녀는 일생일대의 시합을 놓칠 수도 있다.
1시간 7분
메이킹
비하인드 스토리
매혹적인 캐릭터와 정교한 세트, 다양한 가발. 고통과 대결하는 체스 천재의 이야기. 출연진과 제작진이, 놀라운 성공을 거둔 이 시리즈의 제작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14분
일반적으로 넷플릭스 리미티드 시리즈의 방송 횟수가 4부작, 6부작, 8부작 등 짝수인데 반해 본작은 특이하게 7부작을 취하고 있는데, 체스판에서 폰이 시작하는 칸부터 퀸으로 승진[33]할 수 있는 마지막 줄까지 합한 거리가 7칸인 것으로 볼 때 이는 의도된 것으로 보인다. 즉, 고아 소녀(폰)가 정상(퀸)으로 발돋움하는 성장서사를 보여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방송 횟수를 7부작으로 맞춘 듯하다.

6. 평가


''' '''
'''스코어 79/100'''
'''네티즌 평점 8.9/10'''
''' '''
'''유저 평점 8.8/10'''
''' '''

'''시즌 1'''
'''신선도 100%'''
'''관객 점수 96%'''

'''사용자 평균 별점 4.4 / 5.0'''
'''2020년 최고의 드라마'''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7. 수상 및 후보


  • 골든 글로브 미니시리즈 작품, 미니시리즈 여우주연상(안야 테일러조이)[34] 후보
  • 미국배우조합상 리미티드 시리즈/TV 영화 여우주연(안야 테일러조이), 남우주연상(빌 캠프) 후보

8. 흥행


  • 로튼 토마토 신선도 획득을 비롯한 비평적 호평과 함께 넷플릭스 리미티드 시리즈로선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넷플릭스 공식 계정에 따르면 런칭 후 28일 만에 6천 2백만 가구가 시청했으며 92개국에서 넷플릭스 탑 10에 들었고 그중 63개국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원작 소설은 출간 37년 만에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구글에서는 체스 두는 법에 대한 검색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
  • 2020년 넷플릭스 전세계 티비프로그램 랭킹 1위를 차지했다.

9. 여담


  • 주인공 베스 하먼의 실제 모델로 러시아 출신 여성 세계챔피언인 베라 맨치크와 냉전시대의 전설적인 세계챔피언으로 위상을 떨친 미국 출신 바비 피셔를 참고한듯 하다.
  • 히스 레저가 생전에 원작 동명 소설을 본인의 영화 감독 데뷔작으로 각색하기도 했었다. 실제로 10살 때 호주 주니어 챔피언십 대회에서 수상했을 정도로 히스 레저 본인이 체스에 조예가 깊어 열정적으로 기획에 참여했다고 한다.
  • 원작 소설의 결말 시점에서 드라마 역시 끝이 나서, 추가 시즌 제작 가능성은 낮아보였고 감독도 현재의 마무리가 마음에 든다고 발언하였으며, 출연진은 추가 시즌 제의가 온다면 흔쾌히 받겠지만 현재 마무리가 깔끔한것 같다고 발언하였다. 그러나 시즌 1의 흥행과 더불어 주인공 베스 하먼 역을 맡은 안야 테일러조이는 타운 앤 컨트리 라는 잡지의 인터뷰에서 "베스 하먼이라는 캐릭터를 정말 좋아하며, 퀸스 갬빗 시즌 2를 통해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으며 다른 배우들도 시즌 2에 참여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기에 시즌 2가 제작될 여지가 생길뻔 했으나, 시리즈 총괄 제작자인 윌리엄 호버그는 "팬들의 사랑과 관심은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우리는 이 작품의 결말이 가장 완벽하다고 생각하며 이후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상상에 맡긴다 베스하먼의 이야기는 이대로가 완벽하다" 라며 시즌2 의 제작 가능성을 종식 시켰다.
  • 주인공인 베스와 그의 어머니가 적발인 것으로 보아 아일랜드계 미국인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아일랜드는 많은 이민자를 배출해낸 국가이기도 하다. 다만 베스 역을 맡은 배우 안야 테일러조이는 아르헨티나, 영국, 에스파냐계며, 적발이라고 해서 꼭 아일랜드인이라고 할 수는 없다. 게다가 소설에서 주인공의 머리색은 나오지 않고, 원작을 읽은 헤어디자이너가 가발을 직접 제작한 것이다. 안야는 자신의 머리를 염색하고 싶어했지만, 여러 연령대의 베스를 연기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가발을 섰다고 한다.

[1] 폴 뉴먼이 주연을 맡은 컬러 오브 머니허슬러 2부작, 데이빗 보위가 주연하기도 한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의 원작자기도 하다.[2] 마이너리티 리포트로건 등의 각본가.[3] 중반까지만 해도 베니 와츠에게 매우 고전했으나, 그를 한 번 꺾고 나서 확실히 넘어선 것으로 묘사된다. 특히 베니의 특기인 스피드 체스로 처음 붙었을 때는 붙는 족족 패배했으나, 나중에는 베니를 포함한 체스 마스터 세 명을 동시에 상대하는데도 손쉽게 연승을 거둘 정도로 성장한다.[4] 마지막 화에선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소련 선수인 루첸코에게 자신이 여태껏 상대한 선수들 중 최고라는 칭찬까지 듣고, 보르고프가 선수 생활 최초로 무승부를 제안하게 만들 정도로 실력이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보르고프를 자신의 실력으로 꺾는데 성공한다.[5] 사실 베스의 어머니는 딸을 데리고 동반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진다.[6] 그다지 사교적인 성격이 아닌데다, 고아원에서 자라서 자신을 꾸밀 줄을 몰라 또래 여자아이들에게 대놓고 왕따당하기도 했다. 베스가 지역 내에서 체스 유망주로 유명해지자 태세를 전환해서 파티에 초대하기도 하는데, 그냥 구색을 맞추기 위해 부른 것이라 병풍이 된 베스는 그냥 집에 와버린다.[7] 초록색 알약으로 묘사되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었는지 구글에 본작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알약, 안정제가 바로 뜬다.[8] 당시엔 약물 오남용에 대한 의식이 비교적 희박했기 때문에 고아원에서 아이들을 순종적으로 만든답시고 안정제를 복용시켰으나, 그 악영향이 밝혀지며 불법으로 지정되는 바람에 배급이 끊긴다. 이에 베스는 금단증상에 시달리다가 보건실에 몰래 침입하고, 알약을 미친듯이 퍼먹다가 그 모습을 들킨다. 그리고 때마침 약효가 돌아 모두가 보는 앞에서 기절. 이후 한동안 약에 손을 안 댔던 것으로 보이나, 불운하게도 베스를 입양한 앨마 부인이 지병 떄문에 약국에서 안정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었고, 베스는 이걸 몰래 빼돌려 다시 약에 손을 대고 만다.[9] 작중 묘사를 보면 주량이 장난이 아닌 주당인데 폐인이 되었을 때는 떡이 되어 필름이 끊기도록 퍼마신다.[10] 언제나 약에 의존해 시뮬레이션을 돌렸는데, 처음으로 약 없이 시뮬레이션에 성공한다[11] 소련이 초청한 대회에서 소련 대표를 꺾은 기념비적인 업적을 세웠기 때문에 엄청난 명성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본작의 배경은 냉전 시대로, 미국과 소련 양국 모두 그 어떤 분야에서든 서로를 꺾는데 몰두하던 시대였는데 체스에서만은 소련이 확고부동하게 세계 제일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나, 미국인 선수가 소련에 가서 소련 선수를 꺾는 쾌거를 올렸으니 국민 영웅이나 다름이 없는 셈. 심지어 미국 대통령의 공식적인 초청도 받게 된 듯. 하지만 정치적인 이념에 얽매이는 것을 혐오하는 베스의 성격상 이를 달갑게 받아들일지는...[12] 무슨 부서에서 일하는지 언급을 회피한다[13] 지는 것이 확연해졌을 때는 억지로 계속 하지말고 깔끔하게 승복하라는 등[14] 미국 내에서 한창 승승장구하고 있을 때도 기자와 인터뷰를 할 때 샤이벨 씨가 체스 은사라고 언급했었는데, 기자가 아예 베스의 발언들은 한줄도 싣지 않고 흥밋거리 위주의 개인 칼럼 기사를 작성해버리는 바람에 실리지 않았다. 그래서 소련에서 인터뷰할 때는 샤이벨 씨를 기사에 실어달라고 기자들한테 약속을 받을 정도.[15] 입양 당시 베스는 이미 청소년이었는데, 나이 많은 고아를 입양하길 희망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기 때문에 나이를 몇 살 아래로 속여서 입양되었다.[16] 법적으로 결별했다는 식으로 언급되지만 집은 여전히 올스턴의 소유인 듯.[17] 체스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으나 베스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어느 정도 룰을 익히기도 하고, 경기에 대해 조언은 못해주지만 수양딸의 매니저 역할을 열심히 한다. 성격도 시원시원해서 베스가 러시아 어학반에서 만난 남자와 첫 관계를 가질 때 임신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만 말하고 쿨하게 넘길 정도.[18] 올스턴은 몇 년이 흐른 시점에서 잠시 재등장하는데, 오랜만에 본 베스를 생판 남 취급하며, 자신이 베스에게 집을 가져도 좋다고 해놓고선 자신이 돈이 궁해서 집을 팔아야겠으니 나가라고 생떼를 부린다. 이 때 올스턴은 양녀인 베스는 물론이고 부인에게도 애정이나 관심이 전혀 없었다는 사실을 대놓고 밝히며, 부인의 피아노 연주도 단순 소음으로 취급하는 등 인간 말종이었음이 드러난다. 하지만 휘틀리 부인과의 추억이 남아있는 집을 남에게 줘버릴 생각이 없었던 베스는 자기 돈으로 집을 사버리고, 이에 데꿀멍한 올스턴은 황급히 퇴장해버린다.[19] 배우가 최초로 콧수염을 기르고 나온 배역인데, 워낙 앳된 미소년 인상의 배우라서 콧수염이 안 어울린다며 불호가 좀 있었다.[20] 베스 혼자서 베니와 체스 마스터 두 명을 동시에 상대하며 1대 3 스피드 체스 매치를 벌였는데도 연이어 압승을 거둘 정도.[21] 전국에서 열리는 대회의 상금을 흽쓸고 다니며 책마저 여러 권 낸 유명한 체스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변변한 욕실조차 없는 살풍경한 반지하방에서 살고 있다. 뉴욕과 켄터키의 땅값 차이도 고려해야겠지만, 작중에서 언급되길 도박으로 돈을 엄청 날려먹는 모양.(...) 이후 베스와 관계가 서먹해졌을 때 베스가 여행 경비를 빌려달라고 부탁하자 자기도 돈이 없다며 화를 내기도 했다.[22] 앞서 언급했듯이 베스에게 공산주의를 규탄하는 성명문을 읽어달라는 등 정치적인 목적으로 써먹으려는 의도가 다분했기에, 이에 환멸을 느낀 베스가 거절한 것이다.[23] 하지만 막상 보르고프가 사용한 전략은 이들의 예상에서 벗어나고 말았다. 다행히도 약물과 알코올 중독을 완전히 떨쳐내고 각성한 베스가 자신의 실력만으로 보르고프를 꺾는데 성공한다.[24] 성은 작중에서 끝까지 밝혀지지 않는다.[25] 사실 베스에게 안정제의 남용법에 대해 처음 가르쳐 준 장본인이기도 하지만, 너무 자주 하지 말라고 경고도 해주긴했다.[26] 이 때 베스의 체스 책을 훔쳤다가 성인이 되서 재회하고 나서 돌려주며 사실 당시 베스가 입양되었다는 사실에 질투심을 느꼈었다고 고백한다.[27] 본래 체육교육과에 진학했으나 인종차별적인 당시 사회 분위기에 불만을 가져 진로를 바꾸었다고 한다. 다만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백인 졸부와 사귀면서 차를 선물받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동료들의 시선이 좋지 않다고. 하지만 졸린 본인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 모양이다.[28] 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더들리 더즐리역을 맡았던 배우이다. 퀸스 갬빗 외에도 넷플릭스쪽에서 활발히 활동 중.[29]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 시스 장교로 출연했었다.[30] 작중에서 확실히 언급되진 않는다. 다만 타운스가 하는 말의 뉘앙스나 태도로 동성애자라는 암시가 나온다. 베스가 그의 방에 갔을 때 마주친 남성이 (아마도) 그의 파트너.[31] 맨 정신에 만반의 준비를 했어도 패했을꺼라고 자책한다[32] 냉전 시대가 배경임에도 불구하고 본작에선 소련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그려지지 않는 편이다. 베스와 모스크바에 동행했던 정부 요원은 베스에게 소련 측 선수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접촉해올 위험이 있으니 항상 경계하라고 경고하지만, 막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소련 선수들도 순수하게 체스 경기에만 몰두하는 인물들로 나온다. 베스가 상대했던 소련 선수들 중 한 명인 루첸코는 베스의 실력에 감격해 그녀의 재기에 안도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베스도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존경했던 선수로부터 칭찬을 들었다는 사실에 감격한다. 또한 소련 민중들도 타국인인 베스의 승리에 기뻐하며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모습이 나온다.[33] 폰은 체스판의 반대편 끝에 도달하는 동시에 폰과 킹을 제외한 기물 중에 하나로 승급할 수 있다. 이 규칙을 '프로모션(승진)'이라고 한다[34] 안야는 엠마로도 뮤지컬/코미디 영화 여주 후보에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