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 셰익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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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잉글랜드의 전 축구선수이자 축구지도자. 현재 아스톤 빌라 FC의 수석 코치를 맡고 있다.
레스터 시티 FC의 수석 코치로 오랜 시간 일을 하다가 2017년 2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의 경질 이후 약 8개월간 팀을 이끌었다.
2. 선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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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미들랜드주 월솔을 연고지로 하는 월솔 FC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1981년 11월 프로 데뷔를 했다. 1984년 10월 2-2 무승부를 거둔 첼시 FC와의 리그 컵 경기에서 데뷔골을 쏘아 올렸다. 87-88 시즌에는 월솔이 4부 리그 승격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했는데, 셰익스피어 본인은 이 때의 경험을 축구인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월솔에서 350경기를 뛰며 59골을 넣었다.
1989년 3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셰필드 웬즈데이로 이적했다. 하지만 고작 17경기에 나섰고, 1년 뒤 27만 5천파운드의 이적료에 웨스트 브롬위치으로 팀을 옮겼다. 3년 간 알비온에서 128경기를 뛰었고 팀의 페널티킥을 담당하기도 했다. 1993년 알비온은 승격했으나 셰익스피어는 그림즈비 타운으로 이적했고, 이후 스컨소프 유나이티드, 텔포드 유나이티드, 헤드네스포드 타운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3. 지도자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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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의 지역 담당자로 일하기 시작했고 2006년에는 리저브 팀 코치로 승격했다. 2006년 10월 전설적인 선수 출신 감독 브라이언 롭슨이 클럽을 떠남에 따라 잠시 공석이었던 감독직에 임시로 취임하여 크리스탈 팰리스 FC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2008년 6월 나이젤 피어슨을 따라 레스터 시티 FC의 수석 코치로 취임했다. 이 둘은 웨스트 브로미치 시절 코칭 스태프로 함께 일했으며 선수 시절에는 셰필즈 웬스데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을 정도로 오랜 기간동안 함께 시간을 보낸 바 있다. 셰익스피어는 피어슨이 선수 시절 자신이 뛰었던 모든 클럽들의 주장들 중 최고의 주장이었다고 극찬한 적도 있을 정도로 친한 사이였다.
2015년 7월 피어슨이 아들의 인종차별 사건으로 인해 경질되었지만 셰익스피어는 그대로 레스터에 남아 새로이 부임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의 수석 코치 역할을 수행했다. 라니에리는 레스터 시티의 역사적인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일궈냈지만 다음 시즌 부진에 부진을 거듭한 나머지 17위까지 추락하자 구단은 결국 2월 23일 그를 해임하고 임시 감독으로 셰익스피어를 선임했다.
레스터의 임시 감독으로 선임된 후 맞이한 첫 번째 경기인 리버풀전에서 3-1 완승을 거두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2017년 3월 12일 구단은 셰익스피어를 정식 감독으로 임명했음을 발표했는데, 이는 셰익스피어가 리버풀 전 이후 두 경기를 모두 3골 차 이상의 완승으로 매듭지었기에 그의 지도력에 매료된 보드진의 선택이었다.
또한 구단 역사상 최초로 진출한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16강에서 UEFA 유로파 리그의 최강자이자 프리메라 리가의 강호 세비야 FC를 상대로 도합 3-2라는 스코어로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 8강에서는 디에고 시메오네가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도합 2-1 패배로 챔피언스 리그 도전을 마무리했지만 좋은 경기력으로 세계 축구팬들에게 레스터의 존재감을 확인시켜주기도 했다.
결국 최종 순위 12위로 한때 강등 위기까지 갔던 팀을 잘 수습하여 프리미어 리그에 잔류시켰고, 챔피언스 리그 8강 진출이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자 구단은 6월 8일 셰익스피어와 3년 계약을 맺었음을 발표했다.
그러나 17-18 시즌들어 해리 매과이어, 비센테 이보라 등을 영입하며 전력보강을 진행하고도 8라운드까지 1승 3무 4패를 기록하며 리그 18위까지 밀려났고, 결국 9라운드가 끝난 10월 18일 경질되었다.
12월 1일 에버튼으로 간 샘 앨러다이스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으로 발탁되어 다시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하였다. 앨러다이스 사임 후 나온 뉴스에 의하면 에버튼 말년 시절에 팀 분위기가 좋지 않자 앨러다이스는 새미 리와 셰익스피어에게 훈련과 전술 담당을 모두 맡기고 자신은 1주일에 3번 정도만 출근했다고 한다. 앨러다이스의 사임 이후, 자신도 에버튼을 떠났다.
2019년 12월, 나이젤 피어슨이 왓포드의 감독이 되면서 셰익스피어도 그를 따라 왓포드의 수석 코치가 되었으나, 36라운드 웨스트햄 전에서 1-3으로 패하며 강등권이 가까워지게 되자 피어슨과 함께 경질당했다.
2020년 8월 7일, 아스톤 빌라 FC의 수석 코치로 부임했다. 셰익스피어가 수석 코치로 부임함에 따라 기존 수석 코치였던 존 테리는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현재 테리는 AFC 본머스 등의 감독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
그러나 존 테리는 잔류하면서 아스톤 빌라의 수석코치로 20-21 시즌 역시 남게 되었으며, 이로써 빌라는 딘 스미스 부임과 같이 온 리처드 오켈리, 존 테리, 그리고 셰익스피어까지 3명의 수석 코치 체제로 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