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산

 


'''아소산 공식 홈페이지 일본어 / 한국어'''
1. 개요
2. 상세
3. 역사
4. 방문 및 관광
5. 기타
6. 매체에서의 등장
7. 관련 문서

'''가운데 하늘색 부분이 용암을 품고 있는 나카다케(中岳)'''

1. 개요


阿蘇山(あそさん/ruby>/ Mt. Aso
'''아소산'''은 일본 구마모토 현 동부 아소 지방에 위치한 활화산이자 이중 화산이다. 해발 고도는 1,592미터이다.
세계에서 열 손가락에 꼽힐 만큼 큰 칼데라를 가진 화산으로, 이는 동서 16km 남북 27km에 달한다. 아소 시를 둘러싸고 있는 외륜산(外輪山)까지의 분지 지형이 칼데라인데, 즉 이는 과거 화산 폭발로 붕괴된 지형인 것이다.

2. 상세


일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소산은 거대한 칼데라 벽인 외륜산(外輪山)과 칼데라 내부의 화구구(火口丘)인 아소오악(阿蘇五岳)을 통칭하는 이름이다. '불의 나라(火の国)'라는 별명을 가진 구마모토의 상징이다.
사실 우리가 흔히 아소산이라 부르는 아소오악은 아소산의 칼데라 안에 새로 생긴 중앙 화구구[1]로, 거대한 화산이 붕괴되어 만들어진 칼데라 이후 새로 형성된 신생 화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복식화산 구조라고 부른다.

3. 역사


엄청난 규모의 칼데라를 보면 짐작할 수 있듯이 과거에는 매우 큰 규모의 화산이었고, 지금으로부터 9만년 전, 폭발의 화산재가 규슈 전체를 덮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아소산 관광객들은 "아소산이 터지면 세계가 위험하다"는 멘트를 많이 듣고 온다. 아소산 역시 9만 년 전 대분화 기록이 있는 초화산이기는 하지만, 전 지구적 사례를 봤을 때 사실 이는 많이 과장된 편이다. 하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에게는 백두산을 제치고 가장 위험한 화산이 맞다.
탐보라 화산[2]처럼 큰 규모의 화산이 터졌을 경우 여러 국가에서 기근이 발생할 확률이 높으며, 아소산의 과거 폭발[3]은 탐보라의 수 배였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수만년 전의 폭발이 근래에, 비슷한 규모로 일어난다고 볼 수는 없으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구 멸망이라고 하기에는 택도 없다. 과거 화산이 터진 이력을 전부 꼽아보면 아소 화산보다도 훨씬 크게, 더 가까운 시기에 터진 경우들이 있다. 예를 들면 토바 호의 화산 역시 70,000년 전에 2,800 km³를 분출하는 수준으로 폭발한 전력이 있고, 그보다 훨씬 더 최근에는 뉴질랜드 타우포 화산지대에서도 두차례의 대폭발이 있었는데, 첫번째로 26,500년전에 타우포 호수가 1,170 km³의 오루아뉘 대분화를 일으켰고, 두번째로 18,000년전에는 와카마루 칼데라가 2,550 km³를 분출하기도 했다.[4] 참고로 아소산보다도 훨씬 큰 폭발을 했던 토바 호의 경우에는 당시 인류의 숫자를 크게 줄인 원인이란 설이 있지만, 다른 동시대 동물 등에서는 그러한 흔적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평가받는다. 하물며 아소산이라면...[5][6] 물론 제대로 폭발하면 인근에 상당한 후폭풍을 일으킬 것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화산 자체가 주저앉으면서 마그마를 대방출해버린다.
'세계에서 가장 큰 칼데라'라는 말 역시 사실이 아니다. 아소산의 칼데라가 손꼽힐만큼 큰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에서 가장 큰 칼데라는 홋카이도에 위치한 굿샤로 칼데라이며, 인도네시아의 토바 칼데라는 제주도와 맞먹는 크기로 세계 최대의 칼데라이고, 옐로스톤 국립공원, 타무 매시프 등 아소 칼데라보다 더 큰 곳도 있다.
물론 세계구급이 아닐 수는 있어도 어쨌든 이 화산이 제대로 폭발하면 바로 옆나라인 대한민국은 확실히 직접적 피해 영향권에 든다. 한국에선 언론에서도 보통 백두산 쪽의 분화를 더 걱정하는 편이고 아소산은 늘 강건너 불구경하던 일본에 있는 화산이라고 별거 아니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남동풍이 부는 여름'에 'VEI 2~3 규모' 정도로 폭발'''해도 대한민국도 이 화산의 화산재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수 있다.
남부 지역인 부산, 대구, 광주, 제주 등 남부 지방의 경우는 오히려 백두산보다 아소산이 훨씬 더 가깝고, 남한에서 북쪽에 있는 서울 기준으로는 백두산까지의 거리가 약 500km, 아소산은 약 620km로 백두산이 조금 더 가깝긴 하지만 서로 큰 차이는 아니다.[7] 즉 아소산의 대폭발은 남한 주요지역 전체에 충분히 백두산과 동급으로 위협적이라 할 수 있다.[8][9] 즉 '''북서풍이 부는 겨울에 같은 규모로 백두산이 폭발했을 때보다도 오히려 더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있다. 화산재로 인한 피해는 기본이고, 폭발 규모가 더 커질 경우 바람부는 방향과 상관없이 폭발 충격파로 인해 여러 건물들이 휘청거리는 것은 물론이요, 여기에 덧붙여 2016년 경주 지진 등 대한민국 영남지방에서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지진들이 빗발친 것도 아소산의 활동이 활발해진 것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10]
또한 충격파에 상관없이 일명 ‘aso-4’라고 불리는,9만 년 전 대분화 수준의 분화를 할 경우 어마어마한 인명피해가 예상된다.당시 화쇄류가 칸몬 해협을 건너 야마구치현,에히메현 등까지 흘렀다.규슈 전체는 당연히 화쇄류에 덮였으며,만약 이와 같은 규모의 화쇄류가 발생할 경우 화쇄류만으로도 사망자가 7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활화산이고, 일단 분출이 멈춰있는 백두산과 달리 여기는 극히 최근(2016년)에도 분출하고 있으나 소규모이다.
2016년 구마모토 지진으로 새로운 단층이 생겨 분화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고시마의 사쿠라지마와는 다르게 아소산의 경우는 이미 마그마 돔을 산체의 무게로 누를 수 없는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어서, 수만 년 내에는 확실히 터진다고 한다. 사쿠라지마의 경우 지속적인 분출이 마그마 챔버의 압력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4. 방문 및 관광


아소산 주변은 외륜산의 내측을 중심으로 하여 아소쿠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온천과 관광·레저 스포츠가 산재한 유수의 관광지로, 여름이 되면 많은 오토바이 라이더들의 투어를 위한 단골 방문지이다. 외국 관광객들의 큐슈 여행 시 단골 코스이기도 하다. 분화구 말고도 가는 길에 있는 말 키우는 초원이나 약간 거리가 있는 다이칸보(大觀峰) 봉우리 전망대,[11] 쿠로카와 온천 등 주변에 관광지가 많은데 보통 '아소 산 관광'이라고 하면 분화구 쪽 관광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화산 활동이 평온한 시기에는 화구에 가까이 가서 견학할 수 있지만, 활동이 활발하거나 유독 가스가 발생할 경우는 화구 부근의 진입이 규제된다. 이 때 가보면 주차장까지 노란 유황 섞인 연기가 가득하다.
2014년 8월부터 화산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화구 접근이 전면 금지됐다. 케이블카 운행도 당연히 중단. 결국 2014년 11월 28일에 화산이 폭발. 규모가 거대해서 근처 구마모토에도 화산재 피해가 갔고, 화산재가 1km까지 솟아 우주에서 관측이 가능할 정도로 크게 폭발했다. 2015년까지도 케이블카 운행은 계속 중지 상태이며 아직 재개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2015년 9월 14일 또 한번 폭발하였는데, 이번에는 화산재가 2km까지 상승하는 초대형 폭발이었다. 참고로 아사히 신문은 2014년 12월 일본 아소산의 분화 가능성을 진단한 바 있다. 당시 "아소산은 폭발시 파국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파국 화산'", "가로 17km, 남북 25km, 둘레 120km로 전세계 파국 화산 중 가장 크다. 300여년 전 2만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최악의 경우 일본 전체가 화산재로 뒤덮일 수도 있다" 등으로 보도했다.
2016년 구마모토 지진의 진원지가 이 화산 바로 옆이라 분화 우려가 있었고, 결국 대한민국 시간 4월 16일 오전 8시 30분경 '''소규모 분화를 시작했다.'''[12]
2016년 10월 8일 오전 1시 47분, 다시 분화했다. 일본 기상청은 오전 1시 50분에 분화 속보를 발표하고 이후의 정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결국 같은 시간에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연락실을 설치해 정보 수집을 하는 등 대응을 시작했다.
아소 시역소[13]의 한 직원은 시역소 방향으로 차를 운행중 갑자기 앞이 전혀 안 보이고 무언가가 차로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오전 2시 20분 현재, 아소 시역소는 전 직원을 긴급 소집해 피해 상황과 분화 동향을 주시하고 있었다.
일본 기상청은 오전 4시에 기자회견을 열어 이후의 상황과 주의점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화산경계레벨은 오전 2시 20분 현재 레벨 3으로 격상된 상태.[14]
2017년에는 레벨 2(화구 주변 규제)였고 1년 후 2018년 2월 20일 이후에는 레벨 1(유의)로 내려갔다.
그러니까 화산 상태에 따라 레벨 2(화구 주변 규제)나 3(입산 규제)을 오락가락 하는데, 관광 예정이라면 미리 상태를 알아보고 코스를 짜자. 규제가 심하면 산 위까지 올라가도, 케이블카 운행이 중지되어 있어서 'Aso Super Ring'이라는 홍보 영상을 500 엔에 보는 것과 하산하는 것 정도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2018년 2월 2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분화구 방문이 가능해졌다. 방문 예정인 위키러들은 홈페이지의 화구 규제 정보를 참고 하자.[15] 참고로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서쪽 루트는 차단 되어 있으니 남쪽과 북쪽 루트를 통해 갈 수 있다.
2018년 4월 23일부터 분화구 출입 규제가 해제되었고, 동시에 서쪽 루트가 차단이 해제되었다. 그러나 2019년 4월 16일 1번 분화구에서 재분화하며 일본 기상청이 레벨 2로 유의 수준을 조정했다.

5. 기타


아소산 로프웨이센스이쿄 로프웨이가 건설되어 있지만, 현재 두개의 로프웨이 모두 운휴중이다.


실시간 라이브 카메라
오토바이 캠에 찍힌 아소산 분화 당시(2015년) 대피 영상[16]
여담으로 아소산은 큐슈에서 가장 높은 산이 아니다. 큐슈에서 가장 높은 산은 오이타에 위치한 쿠주산이며 이 역시 활화산이지만 정상에 칼데라가 없다.

6. 매체에서의 등장


하늘의 대괴수 라돈(1956)에서 라돈이 깨어난 곳이 바로 아소산 부근 지하 탄광이다. 그리고 결말에서는 아소산이 분화하면서 화산 폭발에 휘말려 죽는다.
영화 일본침몰(2006년판)에서는 외교 교섭을 위해[17] 중국으로 가던 일본 총리 전용기가 규슈 상공을 지나다 아소산의 분화로 기체가 소멸하는 장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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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소산이 대규모로 폭발하여 구마모토 시내로 화산탄이 날아오기도 한다. 이때 구마모토 성이 화산탄에 맞아 파괴된다.
만화 일본침몰에서도 등장하여 분화했고, 구마모토 시내에 화산탄이 날아오고 성이 파괴되는 것도 같다. 차이점은 총리 혼자 독단으로 국민들에게 위험성을 알리고 죽기 위해서 갔지만, 오히려 죽으려고 했음에도 폭발이 끝날 때까지 살아남아서 돌아왔다는 것.
명탐정 코난의 에피소드인 '물과 불의 미스터리 투어'편에서도 아소산이 등장한다.
용자왕 가오가이가 시리즈의 주역 중 한명인 카이도 이쿠미가 지구에 처음 착륙한 곳이 바로 아소산 능선이다. 제이 아크는 그 후, 아소산 화구 속에서 카이도의 아르마 각성순간까지 숨어있었다.

7. 관련 문서


[1] 中央火口丘 화구 내에 생긴 언덕이라는 뜻이다. 가까운 예로 울릉도를 들 수 있다. 성인봉이 외륜산, 칼데라 내의 평평한 분지인 화구원이 나리분지, 중앙화구구를 알봉으로 보면 된다.[2] 분출량이 120km³.[3] 600km³ 정도.[4] 그리고 이들은 지금도 휴화산이다.[5] 그래도 아소산보다 조금 약했던 이탈리아 나폴리의 캄피 플레그레이(500km³)가 네안데르탈인 멸종과 마지막 빙하기의 용의자로 지목되는만큼 아소산도 무시할수는 없다.[6] 그리고 토바 호수가 가장 강력한 화산인 지금도 폭발력으로 10위권 내에 당당히 들어가는 화산이다.[7] 아소산에서 오사카까지가 약 460km, 도쿄까지가 약 850km로 어지간한 일본 주요 도시보다도 더 가깝다.[8] 특히 부산, 대구, 울산 등 영남 및 광주, 전주 등 호남지방 그리고 제주도의 경우는 백두산은 고사하고 평양, 아니 같은 남한의 인천 백령도보다도 더 가깝다. 만약 아소산이 여름철에 대규모로 폭발하면 이들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 전에 제조업붕괴로 코리아디폴트가 직빵으로 빨리 와버린다. 어떻게 보면 백두산대폭발보다 훨씬 위험할 정도로 아소산이 우리나라와 무지하게 가깝다.[9] 그냥 구마모토가 한반도와 가장 근접한 일본의 지역이란 사실 하나로도 설명이 끝난다.[10] 참고로 경주시에서 아소산까지의 거리는 불과 360km 정도밖에 안된다.[11] 날씨가 좋은 날이라면 세계적 규모인 아소산 칼데라의 절경을 파노라믹하게 내려다볼 수 있다. 사진 찍기도 좋은 곳.[12] 위 내용은 전부 2016년 10월 8일 오전 2시 20분의 NHK 뉴스 보도내용으로 해당 방송국 소속 니노미야 나오키 아나운서가 전했다.[13] 한국의 시청에 해당하는 곳[14] 일본 기상청의 화산 경계 레벨의 최고 등급은 레벨 5이다.[15] 아예 공개가 아니고 그날 상태에 따라서 분화구 방문이 가능 혹은 불가능하다. 분화구가 통제되어 있는 경우, 헬기 투어를 이용해서 분화구 견학이 가능하다.[16] 화산재에 맞는 소리도 난다.[17] 정확하게는 지진으로 인해 피난민이 될 일본 국민들의 수용문제 해결을 위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