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
1. 개요
Stomatitis
입 안에 생기는 염증. 흔히 입안에 '구멍 뚫렸다' 혹은 '헐었다'라는 것이 이것이다.
2. 생기는 위치
입 안쪽 점막 어디든 생길수 있다. 주로 위, 아랫입술 안쪽, 볼 안쪽, 잇몸과 볼살 사이에 자주 생기며, 혀 밑에도 생긴다. 심지어 목젖, 목구멍에도 생긴다. 특히 편도쪽에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음식물은 물론 물이나 침을 삼킬 때도 고통스러울 뿐만 아니라, 알보칠로 지질 수도 없고 진통 가글로도 안 닿는 곳이라면 사는게 지옥이라는 말이 무엇인지 체감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병원가서 약을 처방 받는 게 몸과 정신에 이롭다.
일정 이상 커지면 합쳐지기도 하고 진물이나 피가 나오기도 하며, 입술 안쪽의 경우 입술이 붓고 건조해져서 입술 각질이 일어나기도 한다. 아프다고 혀를 계속 갖다 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지 말 것. 혀는 온갖 세균의 군집이라 구내염 부위에 딱지가 앉는걸 방해하고, 상처가 덧나서 심해지기만 한다.
가장 짜증나는 때는 음식물 등을 씹다가 구내염이 생긴 부위를 또 씹어 버릴 때인데, 엄청난 고통은 둘째 치고 정신이 아득해지면서 온몸이 마비되고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씹다가 덧나서 안 낫고 안 나으니 계속 씹는 게 반복된다면 삶을 포기하고 싶어질 정도다. 만약 이중으로 씹어서 눈에 보일만큼 살이 패이거나 피가 나기 시작한다면 주저말고 병원으로 가는 게 좋다.
3. 종류와 원인
3.1.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궤양
Aphthous ulcer[1]
구내염 환자 10명 중 6명이 이 유형일 만큼 가장 일반적인 구내염이다. 대부분은 입술을 깨물어 상처가 벌어진 경우 입속에 있는 세균의 감염으로 구내염이 발생하게 된다. 피로와 면역력 저하로 인해 구내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2] , 이 역시 입속에 발생하는 미세한 상처로 인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희귀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인 베체트병의 주 증상이 아프타성 구내염이라고 한다. 구내염이 잘 생기면서 성기에 궤양, 눈의 포도막염, 결절성 홍반, 등이나 가슴부위의 여드름이 생긴다면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아프타성 구내궤양이 자꾸 생기는 사람들을 모아다가 실험을 해본 결과,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한정으로 우유에 들어있는 단백질 몇 종류가 인체의 면역계와 충돌하여 궤양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소수의 논문이 있으나,[3] 아직 상관 관계가 명확히 입증된 연구는 아니다.[4]
항생제로 인해 입 안에 살던 평범한 균들이 쓸려나가고 대신 병균이 창궐하는 것으로도 아프타성 구내궤양이 생긴다. 더 나쁜 경우에는 칸디다균이 창궐해서 칸디다증 크리가 오기도 한다.
치약이나 화장품 등에 쓰이는 계면활성제인 로릴황산나트륨(소듐라우릴설페이트, Sodium Lauryl Sulfate, SLS)이 구내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SLS와 구내염 기사
3.2. 헤르페스성 구내염
Herpes labialis[5]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인한 것으로, 단순포진의 일종이다. 통증이 심하며 성인이 되기 전에 잘 나타나고, 전염성이 있는 질환이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1형과 2형으로 구분하는데 1형 바이러스가 구강 내 점막을 침범하게 되면 대상포진의 증상인 물집(수포)을 형성하고, 진행되면 미란으로 변해 점막이 헌다.[6]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DNA를 보유한 바이러스로 크기가 100~200 나노미터에 달하는 제법 큰 바이러스로, 한 번 신체에 감염되면 척추의 신경절에 자리를 잡고 있다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시 튀어나와 재발하는 특징이 있다.
3.3. 칸디다증
Candidiasis
칸디다증은 아구창으로도 부른다. 칸디다는 진균류에 속하는 균(곰팡이)으로 우리 몸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균이지만 면역력이 저하되면 이상증식하여 구내염 등을 일으킨다. 유아나 노인, 1/2형 당뇨병 환자, 면역억제제 사용자나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 등에게 잘 나타나며, 건장한 성인한테도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데, 과로나 수면부족으로 인해 피로가 쌓이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나타나기도 한다. 스테로이드를 주 성분으로 한 약을 오래 사용할 경우에도 나타나기도 한다. 또 HIV에 감염된지 오랜 시간이 지나 에이즈가 발병해서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에게도 나타나기도 한다.
노인 같은 경우 틀니를 사용하다가 생기기도 하며 당뇨가 있으면 심심하면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인 구내염과는 증상과 치료법이 전혀 다르다. 알보칠이나 오라메디를 쓰는 질환이 아니다. 물론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도 아니다. 항진균제를 복용해야 한다. 참고로 이 구강칸디다증은 통증이 심한 일반적인 구내염과는 다르게 증상이 아예 없는 경우가 매우 많다.[7] 본인도 모르다가 우연히 치과 진료를 하거나 아니면 감기가 걸려서 병원을 방문했을 때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거의 100%이다.
어쩌다 입안을 휘젓다가 원래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부위가 갑자기 따끔거리거나 간지럽기 시작하면 거의 99.9% 이 증상이다. 드물게 나지 않고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애초에 건강한 사람이 칸디다증으로 인한 구내염이 발생하면 스트레스나 수면부족으로 몸상태가 망가졌다는 건데 안 날 거라는 기대는 안 하는게 편하다. 걸린 다음 얌전히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수밖에.
증상에 따라 분류가 나뉜다.
- 위막성 입안 칸디다증 (pseudomembranous oral candidiasis): 입 안에 백색 막이 생기고, 이것을 제거하면 출혈 증상이 보인다. 제일 흔한 형태이다.
- 위축성 입안 칸디다증 (atrophic oral candidiasis): 혀와 입 천장에 홍반이 나타난다.
- 증식성 입안 칸디다증 (hyperplastic oral candidiasis): 백판증이 나타난다. 이 때의 백판증은 편평상피암과 비슷하게 보인다.
4. 증상
흰색 크레이터(궤양)가 생기면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작은것 몇 개가 생겨나서 점점 커지더니 하나로 합체하는 일도 생긴다. 혀로 이리저리 비비면서 자극 할 경우 더 커져버릴 수도 있다. 특히 통증이 어느 정도 완화된 듯한 느낌에 자고 일어나니 오히려 더 악화되어 통증이 심해지는데[8] 배신감마저 느껴진다. 심한 경우 이빨에도 통증이 느껴지고 신경을 따라 볼과 귀까지 통증이 생겨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혀에 생기는 경우도 있다. 보통 혓바늘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혀의 유두(혓바닥의 오돌토돌한 부분)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이고, 유두가 없는 혀의 옆부분에 구내염이 생기게 되면 일반적으로 입 안에 생기는 것과 똑같이 발생하며 욱신거리듯이 아프다. 이 경우 말을 할 때나 음식을 먹을 때 등 혀를 사용하는 모든 상황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입술 안쪽에 생기는 경우도 많다. 아랫입술에 날 경우엔 침도 제대로 삼킬 수도 없고, 윗입술에 크게 난다면 입술이 퉁퉁 부을수도 있으며 입을 다물었을 때 치아와 맞닿는 부분이라면 입을 움직일 때 계속 긁혀 상처가 커질 수 있다. 무엇보다도 입술 주변에 생기는 구내염으로 인해 밥 먹기, 말하기가 매우 힘들어진다. 특히 혀 앞에 생기면 말할 때마다 입술과 부딪쳐 통증이 느껴지고 혀 짧은 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
드문 경우이긴 한데 윗입술과 이빨사이 제일 깊숙한 곳에 나는 경우가 있다. 아랫입술과 아랫니 사이에도 생긴다. 그것도 문제지만 제일 짜증나는 건 더 안쪽, 입술이 달려있는 연결부위(입술소대)에 생기는 것이다. 혀가 안 닿아서 좋을 것 같아도 너무너무 아프고 짜증난다. 더군다나 입술을 움직일 때마다 상처가 저절로 자극되어 그냥 숨쉬는게 고통이며 하품도 고통이고, 실수로라도 물먹을때 물이 닿는 것도 고통이며, 이 닦는 것도 고통이다. 여기에 나면 그야말로 사는게 고통이 된다. 최대한 자극을 주지 말고 3일 정도 버티면 낫기 시작한다.
치아 교정 때문에 교정기를 낀 사람들은 교정기가 살에 닿는 부위(아래 위 입술~안쪽 볼)에 구내염이 생길 경우 헬게이트가 열린다.
혀 아래에 생기는 경우도 있다. 혀 아래에 생기면 음식을 저작하면서 혀로 움직일 때 허구한 날 닿아서 정말 고통스럽다. 부위에 따라 알보칠을 바르기가 수월하지만, 침을 닦아내고 알보칠을 바른다해도 금세 침으로 가득해져 입술 안쪽에 생겼을 때보다 효과가 적다. 이럴 경우 오라메디나 페리덱스 등의 연고가 더 효과적이다.
최악의 케이스로 사랑니 바로 옆 볼살에 나는 경우가 있는데 경험자에 의하면 이 위치에 구내염이 생길 경우 무슨 짓을 하건 사랑니에 닿게 되어서 다른 부위들보다 엄청나게 고생하게 된다고 한다. 자다가 옆으로 누워서 잠시 볼이 눌리면 아파서 화들짝 깨기도. 자연적으로 치유되길 기다리지 말고 병원에 가도록 하자. 송곳니 앞에 생겨도 최악이다. 이빨의 뾰족한 부분이 구내염에 계속 닿아서 많이 아프다. 안 닿게 하려면 입에 바람을 머금고 구내염과 송곳니를 떨어트려야 한다. 혹은 송곳니에 찔린 상처가 구내염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찔리기 좋게 튀어나와서 재수 없는 경우엔 송곳니가 심심하면 크레이터를 시원하게 푹푹 찔러준다.
어떤 경우에는 입술 '''바깥'''에 나기도 한다. 실수로 건들거나 물어 뜯으면 매우 고통스럽다.
특히 식도나 편도선 쪽에 발생하면 침 삼키기도 고통스럽고 구조상 계속 아프다. 구내염이 목젖에 생길 경우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심하면 목젖을 잃을 수도 있다. 수면조차 지장받을 때도 있으며, 알보칠에 버금가는 고통을 먹는 내내 느낄 수 있다.[9] 게다가 자려고 누워있으면 수분이 없어지며 점점 더 고통이 심해져 잠들기가 힘들어진다. 당연히 갈수록 식사, 물 마시기, 수면 모두 힘들어져서 사람이 점점 초췌해진다.
사실 질보단 양이라고, 웬만하면 구내염이 발생해도 밥 먹을때 좀 불편하긴 해도 그곳을 피해서 먹을 수 있지만 그럴 수 없는 경우는[10] 헬게이트가 열린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입안에 뭘 넣기도 싫은 최악의 경우다. 또 한 곳에 2~3개 정도 날 수 있는데 이 때 조금만 잘못건드려도 다음날에 보면 구내염이 합쳐져 엄청 크게 진화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그나마 생겼을 때 견딜만 한 부위는 앞니 잇몸 부분이다. 알보칠을 바르기도 수월하며 평소엔 이와 닿을 리가 없으므로 평상시엔 큰 통증이 없다. 게다가 사랑니 뒤쪽의 잇몸처럼 밥을 먹다가 밥알 등이 잇몸과 입벽 사이에 끼지 않으므로 밥 먹는 것 역시 수월하다. 양치질도 잘 조절하면 큰 고통없이 끝낼 수 있다.
음식을 먹을 때 잘못하면 구내염을 말 그대로 씹을 수도 있는데 꽤 아프다. 특히나 입술 위쪽에 났다간 숟가락이 스쳐갈 때마다 고통이 가해진다. 뜨거운 국물이[11] 데여도 뜨거운데 숟가락마저 스쳐가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양치질을 할 때도 치약과 칫솔 때문에 고통스럽다. 칫솔이 환부에 닿는 것이 무섭더라도 양치질을 꾸준히 해서 입 속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을 준다. 확실히 양치질 후에는 약간이지만 고통이 덜하긴 하다. 쎈 가글의 경우 머금은 십수 초 간 고통은 더 끔찍하지만 꾹 참으면 단순한 양치질보다도 효과가 좋은 경우가 많다. 최악의 케이스는 김치같이 염분이 많은 음식이나 매운 음식을 먹을 때인데, 환부에 닿는다면 환부가 염분에 절여져 엄청난 따가움과 함께 지옥을 보게 된다. 매운맛은 원체가 고통이니 당연히 매우 아프다.
양치질 후에 먹으면 신맛만 느껴지는 음식들, 예를 들어 '''사과, 오렌지, 귤, 자몽, 요거트''' 등은 먹었다가는 바로 음식물을 뱉어버리는 참사가 일어난다. 특히 이 신 음식들이 궤양을 자극한게 꽤 오래가기에 뱉더라도 5초~10초 정도가 매우 쓰라리다. 그리고 아래쪽에도 더 나와있듯이 건강상으로도 좋지 않다.
구내염은 크레이터의 형상이나 위치, 크기 등에 따라 통증의 종류가 약간씩 다르다. 어떤 경우엔 찌르는 듯한 고통, 어떤 경우엔 둔탁하면서도 답답하게 느껴지는 듯한 고통 등 유형이 비교적 다양하다. 보통 크레이터 하나의 수명은 5일~2주 정도이다. 3주가 지나도 낫지 않는다면 구강암, 백혈병의 전조 증상일 가능성이 있다.
이게 어른에만 국한이 된 게 아니라서 어린 아기들이 병원에 실려오는 원인이 된다. 다 큰 성인도 참기 힘든 고통인데 말 못하는 영유아들의 경우에는 밥을 먹지를 못한다. 때문에 병원에 실려와서 주사 등으로 영양을 공급받는 일도 생긴다. 결코 우습게만 볼 병은 아니다. 아기가 식사하다 갑자기 울었는데 충치나 뜨거운 음식이 아니면 거의 이거다.
5. 치료
알보칠의 사용 직후 사진. '''혐짤 주의!'''[12]
나무위키를 포함한 인터넷상의 (특히 커뮤니티의) 대부분의 의학 정보는 경험에 의한 것이다. 그러니 이런 곳만 믿지 말고 크레이터가 작을 때 이비인후과 등 전문 병원을 찾아가서 진단을 받고 구내염 치료와 약물 처방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 여기에 적힌 정보는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나 쓰자.
단순히 알보칠 같은 구내염 치료제를 약국에서 사는 것으로도 해결될 수는 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잘 낫지 않을 경우 약에만 의존하지 말고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게 좋다. 결국 구내염도 염증의 일종이기 때문에 약을 먹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훨씬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진료 병원을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애매해서 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구내염은 구강 질환에 속하므로 진료과는 치과(구강내과), 이비인후과이다. 흔히 치과는 치아나 잇몸 아플 때 가는 곳이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입 안 전체의 질환은 치과에서 진료가 된다. 그 중 구내염 전문과가 구강내과. 이비인후과와 진료 과목이 약간 겹치는 경우다. 구내염 치료는 치과에서도 의료보험이 적용되므로 비용 문제는 안심하자. 그 외에 내과나 일반 한의원에서도 진료한다.
요즘은 (치과의 경우) 알보칠 대신 우월한 과학 기술의 정수 레이저를 이용하여 상처 부위를 지져준다. 간단히 말해 약물 대신 레이저로 세균을 잡는 동시에 죽은 조직을 태워버리는 것. 알보칠에 비해 확연히 통증이 덜한 데다[13][14] 회복 기간도 짧다. 다만 자기 살 타는 냄새를 맡아야 한다는 게 좀 불편. 단, 실손의료보험이 있는 경우는 레이저 등의 비급여 치료비용이 보상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내원해야 한다. 어차피 치과나 이비인후과나 실비보험 있다고 해도 치료 비용이 얼마 안 나오는데다가 자기부담금 때문에 크게 도움은 되지 않는다.
이비인후과를 가면 대부분의 의사는 자비 없이 알보칠로 환부를 지져버린다(...). 이후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 탄툼(진통효과가 있는 가글)을 처방해주는데,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알보칠로 손수 칠하면서 고통을 맛보는 것, 자연회복을 기다리는 것보다 훨씬 덜 아프고 회복이 빠르다. 특히 진통 가글이 효과가 직빵인데, 가글 후 물로 헹구지 말 것이라고 쓰여 있다.[15] 웬만큼 크다 싶으면 이비인후과를 찾자. 구내염이란 게 자가 회복될 때까지 기다려야 낫는 건데, 구내염이 생겼다는 건 면역도 떨어지고 회복력도 더딘 상황이 많기 때문에 병원에서 진료와 치료를 받고 빨리 낫도록 하는 게 좋다. 어느 병원에서는 구내염이 많이 심각한 경우, 그 부위에 주사를 놓는 경우도 있다. 보통 주사를 맞으면 1~2일 내로 가라앉는다.
병원용 알보칠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것보다는 많이 진한 버전이라 효과는 탁월하다. 확실히 치료 이후에는 별로 아프지 않게 된다. 급하게 치료하고 싶으면 병원으로 가자. 그렇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는게 병원 치료의 특권인 마취를 먼저 하고 나서 지지기 때문에 그렇게 아프지 않다.
탄툼이나 안티스[16] 같은 진통, 소염 효과가 있는 가글을 써야 한다. # 실제로 진통 효과가 있어서 통증 부분에서 확실히 나아진다. 다만 환부에만 액이 가도록 가글을 해야 한다. 혓바닥 감각이 일시적으로 사라진다. 스포이드, 면봉으로 찍어서 바르거나 애기들 감기약 시럽통에 옮겨 담아서 쏴주는 방법도 잘 통한다. 제일 괜찮은 방법이니 심해진다 싶으면 이런 가글을 사서 쓰자. 실제로 대학병원에서 환자 수술 시 마취가스 주입, 인공호흡기 삽관 등으로 구내염이 생길 수 있어서 이런 가글을 처방할 때가 있다. 약국에 물어보자.
한의원의 경우 면역력 향상을 위해 침을 맞거나 구내염이 자주 재발하는 체질적 문제를 치료하기 위해 한약을 쓰기 위해 찾는 경우가 많다. 구내염 치료에 쓰이는 한방보험약도 있다. 돈이 없으면 한약 대신에 침과 한방보험약으로 우선 치료를 받아보자.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은 1.알보칠을 조금 희석해서 환부에 찍어바르는 법, 2.탄툼이나 안티스같은 진통가글을 사용하고 비타민을 섭취하고 휴식과 충분한 수면을 취해 자연치유될 때까지 기다리는 법(진통소염제나 진통가글을 쓰면 고통은 일단 줄어서 일상생활은 가능하게 되니 이쪽이 치료 만족도가 높을 것이다.), 3. 구내염용 연고나 약을 사용하는법.
병원에서는 구내염에 걸렸을 경우 입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식들을 되도록 멀리하라고 권고한다. 상처를 자극하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입 안을 건조하지 않도록 해줘야 하고[17] 물을 마시더라도 뜨거운 물은 안된다. 침을 넘기기 어려울 정도면 통을 구해서 뱉으면서 버티고, 물은 빨대를 이용, 음식은 죽이나 액체 형태로 된 것을 섭취하거나 오래 씹어 침이 많이 분비된 상태에서 넘긴다. 구내염이 신경쓰인다고 식사를 거부하면 '영양 부족→면역 저하→구내염 악화'의 망테크를 타게 되니 덜 자극적인 음식들로 식사는 하는게 좋다.
양치질을 제때 해주어 구강을 청결하게(세균이 많이 번식하지 못하도록) 유지하는 것도 빠른 회복에 중요하다. 가그린, 리스테린 같은 구강 세정제를 쓰면 도리어 피가 나거나 환부가 자극을 받아서 더 아프기만 하다. 통증이 심해진다면 구내염이 악화된 상황에서 강한 성분으로 자꾸 환부에 자극을 주면 도리어 깊어져서 회복이 더뎌질 수도 있다.# 다만 밑에 나올 바와 같이 초기에는 소독용으로 유용한 방법이다. 참고로 양치질 후에 철저히 헹구는 것도 중요하다. 치약 성분이 남아 있으면 구내염에 영 좋지 않다.
병원 갈 시간이 없거나 하는 이유로 약을 찾는다면 오라메디, 페리덱스, 아프타치 등의 여러가지 약이 있다. 물론 그 중에서 알보칠이 가장 인기가 많다. 하지만 사실 구내염 특효약은 아니다. 특히 알보칠 같은 경우에는 염증을 지져버리는 약이라 크레이터가 작은 초기에는 좋지만 크레이터가 커지면 오히려 염증을 지진 상처 때문에 회복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기에 약사들부터 추천하지 않고, 바르기로 결정했어도 절대 펴서 발라서는 안 된다. 펴서 바르면 주변에 멀쩡한 부분도 지져 버리기 때문에 면봉으로 살짝 묻혀서 구내염이 난 부위만 콕콕 찍어서 발라야 한다. 그래도 일단 한 번 바르면 한동안은 아프지 않기 때문에 써 볼 만하다. 이틀치 아플 거 한 번에 몰아서 아프는 신묘한 경험은 덤이다. 한 번 바르고 다시 아파지기 전에 조금씩 더 발라서 나을 때까지 보내면 고통 없이 지내는 것도 가능하다.
신동엽이 광고한 아프니벤큐라는 가글형 약도 있다. 인터넷의 평에 의하면 치료 효과는 그다지 큰 편이 아니고, 조금은 길게 써야 한다. 그래도 연고나 알보칠과 비교해보면 손이나 면봉으로 닿기 힘든 부위(뺨과 잇몸이 닿는 부분)에 생긴 구내염을 치료할 때 더 좋다. 기본적으로 치료 목적으로 나왔기에 상태를 완화시켜주고, 진통 효과도 상당해 약이 입 안에서 씻겨나가지 않는 이상은 아프지 않은 편이므로, 말하는 데 큰 불편함은 없다. 물론 뭐 닿으면 아픈 건 매한가지.
페리덱스나 오라메디 같은 연고류는 좀 더 큰 크레이터에도 사용 가능하지만 제형 특성상 입 안에 연고가 퍼지거나 계속 덧발라줘야 하는 불편함도 있는 데다가 염증 치료제인 이상 어느 정도[18] 통증이 동반된다. 스테로이드제제로 7일 이내 사용을 전제로 하는 약제이다. 구내 특성상, 약제 적용시 시간이 갈수록 침에 의해 대부분 먹게 된다. 반복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부분을 생각한다면 스테로이드제제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부분이 부담된다면 Ad-muc(chamomile extract, myrrh tincture)을 사용한다. * 패치 형태의 붙이는 약도 있는데 이것도 생각보다 잘 떨어진다. 입 안이 원래 축축하고 미끈거리는 곳이다.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염증뿐 아니라 균을 잡기 위해 항생제를 같이 처방해 주는 경우도 있다.
독일 STADA라는 회사에서 생산하는 카미스타드 겔(Kamistad-Gel)이라는 약도 있는데, 맛과 향은 조금 이상하지만 국소마취제가 들어가 있어서 바르면 수 초 이내에 얼얼해지면서 통증이 완전히 가라앉지만 자주 발라야 효과적이다. 효과가 매우 좋다고는 하지만, 이 약은 마취제와 비슷한 케이스라서 바르자마자 바로 낫는 것은 아니며 다만 고통을 한시적으로 '''크게''' 경감시켜줄 수 있다. 따라서 한동안 통증이 가라앉았다가 다시 스멀스멀 올라올 때 다시 발라줘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국내에서는 (주)진양제약에서 수입판매하고 있으나, 취급하는 약국이 적어 구하는 데 좀 고생을 해야 한다고. 심지어 같은 약국인데도 이 약사는 알고 저 약사는 모를 정도로 지명도가 낮다는 얘기도 있다. 참고로 동봉된 설명서의 내용에 의하면 성분 중에 사카린이 포함되어 있으며 실제로 단맛이 나기는 한다. 카미스타드 겔은 국내 약국에서 파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금은 보기가 상당히 힘들다고 한다.
이렇듯 구내염 연고들이 특성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선 2종 이상의 약을 번갈아 바르기도 한다. 특히 인터넷을 뒤적이다 보면 국소마취 성분이 함유된 카미스타드겔을 바르고 알보칠을 바르면 고통을 경감시킬 수 있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 다만 여러 약을 동시에 발라도 카미스타드겔 은 단순히 국소마취제 성분과 생약 성분이 포함된 연고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피에르 파브르(Pierre Fabre)라는 프랑스 제약회사에서 만든 에루드릴(Eludril, 제조사 사이트)이라는 구내염 전용 가글이 있다. 정체는 무색 투명한 액체인데, 효과가 굉장해서 처음 쓰면 정말 몇 개가 났든지 빠르게 정복된다! 게다가 이건 심지어 통증이 거의 없다!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19] 자기 전에 10~15분 간 입에 머금고 나서 자면 되고 가글이라 다른 약들에 비해 잘 때의 불쾌감이 덜하다. 입안에 상쾌한 느낌이 난다. 사용법이 정해져 있는데, 지키는 것이 좋다.
같은 회사에서 나온 구내염 예방용 엘지디움(Elgydium)이라는 치약도 있다. 같이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 단점은 국내에서 취급하는 곳이 별로 없다. 일반 약국에서 취급하지 않고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다. 정말 더럽게 비싼데,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면 아마존에서 좀 더 싼 가격에 구할 수 있으니 이쪽을 이용해보자.[20]
사실 에루드릴 대신 약국에서 구내소독약인 헥사메딘을 구매해서 사용해도 무방하다. 애초에 에루드릴의 성분이 엄청난게 아니라 살균소독제인 클로르헥시딘과 국소마취제인 Chlorbutanol인데, 구내염에 도움이 되는 직접적인 성분은 Chlorhexidine은 일반의약품으로 국내약국에서 쉽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대표적인 상품이 위에 말한 헥사메딘. 대부분의 약국에 비치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가서 달라고 하면 준다. 가격도 큰병에 몇천원밖에 안하기 때문에 괜히 비싼 에루드릴을 힘들고 비싸게 구매해서 사용할 필요가 없다. 또한 에루드릴 국내 수입사에서는 구내염이 없어도 지속적으로 사용하라고 하지만, 애초에 Chlorhexidine은 10일~14일 이상 사용하면 안된다. 장기간 사용할 경우 구강에 있는 정상 세균들도 죽이기 때문에 오히려 구내염이 더 쉽게 생긴다.
사실 그냥 탄툼으로 가글하면 국소마취 효과와 소독효과가 있어 그냥 약국에서 탄툼 100ml짜리 사다가 3-5일 가글하면 아픔도 적고 쉽게 끝낼수 있다.
구내염은 다른 요인도 있겠지만 리보플라빈 결핍으로 발생되는 경우도 적지 않게 있다. 리보플라빈은 주로 잘못된 식생활로 체내에 리보플라빈 결핍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 증상 중 하나가 구내염이다. 그리고 비타민B, 비타민C의 섭취로도[21] 완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2가지의 경우로 구내염에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구내염을 완화하고 싶다면 종합비타민제를 사먹어보는 것도 추천한다.[22] 형태구내염이 발병했을 때 구성이 좋은 종합비타민제나 비타민C 대용량 요법 같은 것을 시행했을 경우 아무는 속도가 빠르다는 사람들의 경험담이 꽤 있다. 마트나 약국에서 파는 비타민C 알약[23] 이나 캔디류, 레모나 등을 자주 먹으면[24] 구내염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물론 앞에서 말했듯 아직 의학적으로 확실하게 검증된 건 아니다. 보조제 정도지, 치료제라고 하기엔 개인차가 좀 있다.[25]
의학적으로 비타민 B12의 고용량 장복이 구내염의 예방과 치료, 증상개선에 효과를 보인다고 한다. 연구에 따르면 1일 1000 mcg의 비타민 B12를 6개월간 복용한 군이 위약 대조군에 비교해서 유의미한 예방, 치료,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 다만 연구에서 복용한 비타민 B12의 양은 1일 권장량의 400배(!!!). 보통 비타민제 1알에 들어있는 양은 많아야 권장량의 20배 정도이다. 물론 저 정도의 용량으로도 독성은 보고되지 않을 만큼 안전한 것이 B12므로 관심이 있다면 의사를 통해 처방 받아 복용해 볼 수 있다.
헤르페스성 구내염, 칸디다증을 제외한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궤양은 상처 정도가 심해지기 전에 '''소독'''만 잘해줘도 조직의 추가 감염이 억제되어 면역 체계에 의해 자가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같은 소독이 양치질만으론 완벽하게 되지 않고 오히려 치약 성분에 의해 악화되는 경우도 있으니, 가글제로 추가 세정을 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 단, 가그린이나 리스테린 등과 같은 구강청결제의 경우 대부분 에탄올이 포함되어 있어(일부 알콜제로 제품 제외) 미친 듯이 쓰리고[26] , 성분 자체가 항균이 주목적이 아닌[27] 부목적이기 때문에, 치유 목적으로 가글을 할 경우 위에말한 클로르헥시딘 성분의 치과용 소독용 가글제로 소독하는 것을 권장한다. 다만,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15일 이상 연속 사용) 치아 변색이나 구강 내 세균 불균형으로 칸디다증이 올 수 있으니 5일 이상 이 소독제를 사용하여도 치료가 안 될 경우 반드시 치과에 내방하여 진료를 받아보길 바란다.
알보칠로도 해결이 잘 안된다 싶을 때는 일본에서 만든 다이쇼 구내염 패치를 써보는 것도 좋다. 환부에 지지는 거랑은 다르게 파스처럼 붙이는 형태인데,[28] 좀 아프더라도 살짝 꾹꾹 눌러 붙이면 의외로 잘 안 떨어지고 고통도 알보칠과는 달리 그렇게 아프지도 않으며, 1일 1개씩 2일치만 써도 통증이 상당히 완화되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심지어 혓바닥에 붙여도 너무 쉽게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강한 접착률을 보인다. 사용시간은 일정시간을 두고 교체하거나 그냥 하루 종일 붙이고 다녀도 된다. 깨어있을 땐 음식물 섭취 등 가만히 회복되기 힘드므로 가급적 자기 전에 붙이는게 제일 좋다. 갯수는 10개밖에 안 되고 가격은 일본에선 약 700엔 정도에 팔고 있다. 5살 미만의 유아에게는 쓰면 안된다. 배경이 노란색으로 되어 있는 같은 제품은 약 840엔으로 좀 더 비싼 대신 효과가 하얀색 케이스보다 강하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잘 팔지 않는 거 같으니 일본에 가는 지인이 있다면 부탁해서 2-3개 정도 넉넉하게 구입해 달라고 하자.
6. 예방
사실 완벽하게 예측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가장 최선의 방법은 충분한 휴식 및 규칙적이고 균형잡힌 식사,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비타민제 챙겨 먹기 및 항상 구석구석 양치질을 꾸준히 해 청결한 구강 유지, 운동을 꾸준히 해서 미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다.[29]
사실 저 위에 적힌 것들만 꾸준히 지켜도 구내염이 발병하는 비중이 현저히 줄어든다. 그리고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한다면 더욱 좋다. 구강 내 세균들의 번식을 억제시키는 것이다. 또한 구강 청결제를 쓰는 것도 좋다. 애초에 구내염의 원인인 균들을 소독하는 용이기 때문에 스트롱 구강청결제를 써도 고통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밤마다 사용하고 자면 효과가 매우 좋다.
이를 자주 안 닦는 사람은 구강 내 세균이 더 많이 번식해 구내염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여기에 수면 부족에 시달리며, 이가 부정교합이고, 면역력이 약하고, 영양이 모자란 경우 구내염이 훨씬 자주 생기게 된다. 이럴 때는 가글 중에서도 진통 가글(탄툼, 안티스)을 미리 구비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평소에 비타민을 챙겨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무엇보다 잠을 많이 자는게 좋다. 특히 낮보다 밤에 잠을 푹 자고 나면 확실히 상처와 고통이 줄어드는 것이 체감된다.
7. 기타
구내염은 일반적으로 다른 작은 병치레들처럼 귀찮을 뿐, 대수롭지 않은 병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그렇게 단순히 바라볼 만큼 가벼운 병도 아니다. 일단 구내염은 상시 젖어있어 상처를 관리하기도 까다로운 입 안에서 발병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고통을 줘서 환자의 행동을 크게 제약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일반 성인이라면 고통스럽더라도 의사소통을 하거나 식사를 하는데에는 큰 지장이 없지만 유아나 유아 퇴행을 겪는 치매 노인 등은 구내염으로 인한 통증을 두려워하여 구내염이 심하게 발병하면 아예 말을 안해버리거나 식사를 거부해버리기도 한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지 않고 피로와 스트레스에 계속 노출되면 구내염이 점점 입안에 퍼져서 입 안을 거의 뒤덮을 정도로 심각하게 악화될 수도 있으므로 구내염 자체를 가볍게 보지 말고 발견 즉시 적절하게 치료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입 안 살을 실수로 깨물어서 그게 구내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치유 속도가 좀 빠른 편이라 한다.[30] 간혹 입 안을 깨물든 어쩌든 한 번도 구내염에 걸리지 않은 사람이 있다. 반대로 구내염에 유난히 자주 걸리는 사람도 있다. 심한 경우에는 입술이나 혀를 한번 잘못 깨물면 거의 100프로 확률로 구내염이 생기므로 그런 사람들은 실수로 입 안에 상처가 나면 당장 아픈 게 문제가 아니라 며칠 뒤에 생길 구내염을 걱정하게 된다. 입 안에 깨물지도 다치지도 않아도 3주에 한 번 꼴로 꼬박꼬박 나는 불운한 사람도 있다. 베체트씨 병에라도 걸린 사람은 구내염과 함께 요람에서 무덤까지...
목 감기 등에 걸려서 열이 올라오게 되면 많이 생기기도 한다. 심하면 입 안에 없는 곳이 없을 정도. 이 정도로 많이 생기면 침을 삼키고 싶어도 못 삼켜 고인 침을 츠읍츠읍대며 흡입해서 삼킨다. 그 탓에 입술까지 쩍쩍 갈라진다.[31] 목 안에 생기면 아예 뱉어내고 싶을 수도 있다.
구내염을 달고 사는 사람들은 굉장히 괴롭다. 잊을 만 하면 발병하여 밥 먹는 것도 괴로워 죽겠는데 분명 죽을 병은 아니고 남들 눈엔 멀쩡해 보이기 때문에 고통을 알아주지도 않아 서럽기까지 하다. 구내염의 고통을 모르는 사람은 '겨우 그런 거 가지고 왜 호들갑이냐'라고도 하는데 이는 구내염 때문에 안 그래도 짜증난 사람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다. 그리고 입에 발병하기 때문에 통증이 심하다면 먹는 즐거움이 봉쇄되는건 물론이오 혹시 애인이 있다면 더 곤란한 일이 많다. 밥도 같이 못 먹고 키스도 못해주니까(..)
사실 이런 사람들은 통증에 어느 정도 면역이 되어 있으며, 환부를 최소한으로 건드리며 사는 방법을 터득한 경우가 많긴 하다. 그래도 고통스러운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모두들 보다 더 효과적인 구내염 치료 방법을 갈망하고 있다. 구내염이 고통스럽다지만 사람에 따라 물이 닿아야 입 안에 살짝 난 상처 수준으로 살짝 따끔할 뿐, 아예 잊고 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구내염이 생긴 부위에 따라 아예 모르고 있다가 살짝 따끔해서 혀 끝으로 확인해보고 나서야 구내염이 생긴 걸 안다고.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재발성 구내염을 가진 사람과 접촉하지 않으면 발병하지 않는다는 설이 있다. 즉, 재발성 구내염은 원인균이 전염되어 생긴다는 것. 아기가 귀엽다고 뽀뽀하거나 입에 넣었던 식기로 아기에게 이유식을 먹이거나 하는 행위가 전파 경로가 되는 것이다. 이런 행위들이 구내염의 감염 경로가 아니라고 해도 다른 감염의 우려가 높으니 하지 말자. '''다만 이는 설일 뿐이다.''' 재발성 구내염은 그 발생기전 자체가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하였고 추정만 하고 있기 때문에 접촉에 의한 재발성 구내염 발생은 근거가 없다. 다만 추정 원인은 의학계에서는 크게 몇 가지로 나누어 보고 있는데 유전적 요인, 비타민B 부족, 스트레스, 피로, 화상이나 상처, 바이러스 등으로 나누어 보고 있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구내염의 원인으로 의외로 금연이 제기되기도 한다. 사람에 따라 담배를 피우다가 끊은 경우 2~3일 이후에 발병해 수 주일 동안 구내염으로 고생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또는 담배를 피우지 않던 시절에는 구내염을 달고 살다가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니 구내염에 걸리지 않았다는 사람도 있는 모양. 이는 담배 안의 니코틴에 의한 항염 효과에 의해 구내염이 발생하지 않다가 니코틴 공급이 끊기니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구내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금단 증상의 하나로 치부하지만 당하는 사람은 괴롭다. 허나 흡연이 구내염을 증가시킨다는 통계적인 결과를 내놓은 논문도 있다. 물론 구내염 따위보다 더 끔찍한 구강암에 걸리고 싶지 않다면 담배 피워서 구내염 예방하겠다는 어리석은 생각은 가지지도 말자.
유전에 의해 구내염에 취약한 체질을 타고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구내염이 생겼을 때 충치 등 다른 이유로 치과에 가야 한다면 주의해야 한다. 염증 부위를 건드리는 과정에서 고통이 심각해서 치료를 받는데 곤란해질 수 있다. 물론 알보칠은 치과에 따라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구내염이 생기면 '''완전히''' 나을 때까지 헌혈이 불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혈액 안에 염증 수치가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염증 안으로 바이러스 침투의 가능성 때문에 구내염은 헌혈이 불가능하다.[32]
동물 중에 햄스터는 구내염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이유는 입 안의 점막 때문이라고 추정된다.
[1] 좀 더 보편적인 영어 명칭은 canker sore이다.[2] 이빨로 깨물 수 없는 위치에 생겼다면 100% 이 경우다.[3] Humoral immunity to cow's milk proteins and gliadin within the etiology of recurrent aphthous ulcers[4] 다만 정말로 우유를 자주 마시던 사람이 우유를 끊었더니 구내염이 발생하는 일이 적어졌다는 경우가 있긴 하다. 하지만 반대로 '''우유를 마셨더니 구내염 치료에 도움이 되었다'''는 정 반대의 경우도 있다. 의사들도 오히려 우유가 입의 점막을 재생시켜 주니 구내염 치료 시 권장하기도 한다. 그러니 우유가 자신의 구내염에 도움이 되는지 안되는지는 직접 확인해 볼 수 밖에 없다.[5] 좀 더 보편적인 영어 명칭은 cold sore이다.[6] 참고로 1형은 구강접촉 및 같은 음식 섭취. 2형은 성적 접촉으로 전파되기에 2형만 성매개 감염으로 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 음식을 같이 먹지 않는 문화권에서는 1, 2형 둘 다 성매개 감염으로 취급한다. 그래도 미국에서 헤르페스 1형 바이러스 감염 비율이 56%, 2형이 16%로 한국처럼 1형이 상당히 흔하다.[7] 물론 완전히 통증이 없는 건 아니라서 입을 벌릴 때는 아프다.[8] 특히 이런 경우는 수분을 섭취하지 않아 생기는 경우도 많다. 구내염의 증상 중 하나가 바로 '''입이 바싹바싹 마른다는 것.''' 예방을 위해 꾸준히 물을 마셔두도록 하자.[9] 특히 턱부터 귀까지 고통을 느낄 수도 있다.[10] 세 방향에서 생기거나 목 부근에 생기면.[11] 윗쪽에 구내염이 난 상태라면 국물은 포기에 가깝다.[12] 보면 환부가 하얗게 메워져 있는데, 알보칠이 환부를 태워버린 것이다. 괜히 알보칠이 효과 좋은 게 아니다.[13] 마취주사 맞을 때 좀 아프긴 하다. 잇몸에 바늘을 박아본 적 있는가? 보통 사랑니 발치시 잇몸에 마취를 한다. 하지만 알보칠에 비하면...[14] 마취를 하지않고 곧바로 시술하는 곳도 있다. 이 경우엔 크레이터가 확실하게 지져지는 느낌을 치료 받는 내내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처음 지질 때는 알보칠 저리가라지만 한 2~30초 후부터는 생각보다 덜 고통스럽다.[15] 혀나 다른 환부에 오래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16] 탄툼은 소량 단위로 팔지않고 안티스는 약국에서 100ml 소량 단위로도 판다. 다만 의사가 처방하여 준 경우에는 100ml단위 통으로 처방된다.[17] 입으로 숨쉬거나 잘 때 입으로 숨쉬면 건조해지기 마련이므로 코로 숨쉬도록 한다.[18] 물론 알보칠보다야 훨씬 덜하다.[19] 뒤집어 말하면 입 내의 온갖 감각이 마비되는 것. 단 이 제품은 어디까지나 의약품이 아닌 항균 가글액으로, 구내염 자체는 바로 낫는 건 아니고 2~5일 정도 계속 쓰려니 해야 한다.[20] 제조사가 프랑스 기업인데 자체 영어 웹사이트는 물론 해외 판매사 사이트도 없어서 정보가 매끄럽지 않으며, 프랑스 내수용과 수출용 제품이 다르다. 위 설명과 달리 현재 수출용으로 풀리는 Eludril Classic은 붉은색을 가지며, 한국 수입사에 따르면 이전 제품과 사용법에 차이가 있다. 아마존에서 직구할 경우 불가리아 같은 별도의 국가에서 배송이 되는데, 이 경우 설명서는 커녕 영어 안내문도 없으니 주의할 것. (한국 수입사에서 동봉하는 설명서와도 조금씩 다르다. 가령 한국 수입사는 구내염이 발생하지 않았을 때도 주기적으로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나, 제조사의 가이드는 2주 이상 연속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실제로는 제조사 지침대로 2주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21] 섭취로 완화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은 체내에 비타민B, 비타민C가 부족하다는 뜻이다.[22] 물론 종합비타민제도 함유된 성분량이나 브랜드에 따라 종류와 가격이 다양하니 굳이 먹을 거면 찾아보고 좋은 걸 고르자.[23] 하얀, 1000mg, 물로 삼키는 그거.[24] 알약은 소량이지만 고형제가 첨가되어 있어 매일 먹기 신경이 쓰인다면 분말을 주로 알약은 휴대용으로 먹을 수도 있다.[25] 실제 비타민C를 1000mg씩 먹다가 구내염에 걸린 경험자 썰에 의하면, 아프긴 여전히 아픈데 살짝 고통이 완화된 정도. 고통이라도 완화되면 그나마 좋은 것이고, 아무 효과도 없는 사람들도 있다.[26] 단, 치료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에는 별다른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27] 성분상 액상화된 치약이라고 봐도 무방하다.[28] 빨간색의 진한 부분이 약이 발라진 부분이므로 옅은 분홍색에 붙이지 않도록 헷갈리지 말아야 한다.[29] 수분 섭취도 큰 도움이 된다.[30] 혀, 유두, 입술 등의 연약하고 혈관이 많이 밀집되어 있는 부위는 다치면 유별나게 아픈 대신에 재생도 꽤나 빠른 편이다.[31] 이때에는 바세린 같은 보습제를 입술에 꾸준히 발라주자.[32] 사실 구내염 자체는 염증 수치에 큰 영향은 없다. 일반적으로 수치가 15 이상이면 염증 수치가 높다고 본다. 궁금하면 가까운 병원 가서 피검사 좀 해달라 하면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