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크노람푸스
[clearfix]
1. 개요
쥐라기 후기의 유럽에서 살았던 갈로닥틸루스류 익룡. 속명의 뜻은 '고니 주둥이'.
2. 상세
1855년 당시 뷔르템베르크 왕국의 누스플링겐(Nusplingen)이라는 지역에서 처음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처음에는 프테로닥틸루스의 일종으로 여겨졌다가 특유의 위를 향해 살짝 휘어졌으며 끝 부분에만 치아가 돋아나 마치 고니의 그것을 연상시키는 주둥이 형태 때문에 별도의 속으로 재분류되어 지금의 학명을 얻었다. 그랬는데...
'페인튼(Painten)의 사다새'라는 별명이 붙은 성체의 두개골 화석[1] 이 발견되면서 이 속명은 사실상 아성체의 특징에 한정하여 지어진 이름임이 밝혀졌다. 성체의 경우 '''주둥이가 위아래로 구부러져 부리가 서로 맞물리지도 않는 데다 그 빈틈은 늘어진 살이 채운 기상천외한 구조였기 때문이다.''' 아마 조개나 고둥, 게처럼 단단한 외골격을 가진 수생생물을 먹이로 삼으면서 그 껍질을 쉽게 깨 먹기 위해 진화한 결과물로 추정되는데, 이는 이들의 이빨 화석이 마모된 정도가 프테로닥틸루스나 크테노카스마 등의 다른 익룡들에 비해 훨씬 심했기 때문이다. 이후 기존에 알려진 백조 부리 모양의 표본들은 모두 아성체에 해당하는 것이었음이 밝혀졌으며, 이로 미루어보건대 이 익룡들은 성장 과정마다 부리의 형태와 식성에 변화를 겪었을 것이다.
머리에는 뼈로 된 작은 볏 위에 연조직을 단 큰 볏이 추가로 달려있었던 것로 보이며, 한때 갈로닥틸루스(''Gallodactylus'')라는 친척이 있었지만 이 종은 현재 키크노람푸스속에 흡수되었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