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키아 테베

 

'''Υποπλακίη Θήβη'''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도시 국가.
트로아스에 위치했으며, 킬리키아카드모스가 건국한 테베이집트의 테베를 구분하기 위해 붙힌 지역명이다.[1]
전승에 의하면, 킬리키아 테베는 영웅 헤라클레스에 의해 세워졌다고 한다.[2][3] 헤라클레스는 트로이의 라오메돈 왕이 약속했던 신마(神馬)를 주지 않자 트로이를 한 번 멸망시키는데, 트로이를 함락시킨 후에 트로이에 가까운 땅에 도시를 세우고 고향의 이름을 붙혔다고 한다.
트로이 전쟁 시기, 킬리키아 테베는 에에티온 왕이 다스리고 있었는데, 에에티온의 딸 안드로마케는 동맹국 트로이의 왕세자이자 프리아모스 왕의 장남인 헥토르와 결혼했다. 하지만 아킬레우스가 이끈 아카이아 연합군에 의해 에에티온 왕과 왕자들이 살해당하고 도시는 멸망한다. 아킬레우스는 킬리키아 테베에서 크리세이스를 잡아가서 아가멤논에게 바치고 아가멤논은 크리세이스를 첩으로 삼는데, 크리세이스는 에에티온의 아내였다는 전승이 있다.

[1] 플라쿠스 산에 위치하게 때문에 플라시아 또는 히포플라시아 테베라고 불리기도 한다.[2] 이 때문에 헤라클레스의 손녀 라나사가 킬리키아 테베의 공주인 안드로마케와 동일시되기도 한다.[3] 라나사는 본래 알렉산드로스 대왕에게 모계 혈통을 통해 아킬레우스헤라클레스 둘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걸 주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물인데, 알렉산드로스의 직계 조상인 몰로소스(또는 암피알로스)는 네오프톨레모스안드로마케의 장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