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모스
'''Κάδμος / Kadmos'''
페니키아의 왕자이자 테베를 건국한 대영웅. 페르세우스를 능가하는 '''그리스 최초의 영웅'''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다.
정확하게 말하면 카드모스와 에우로페 남매는 페니키아의 왕 아게노르의 아들딸들인데, 아게노르는 포세이돈과 뤼비아[1] 의 아들로서 벨로스[2] 와 형제 혹은 그 형제인 벨로스와 아키로에의 아들이었다 한다. 벨로스와 아키로에의 아들들 중에는 이집트의 왕 아이귑토스(이 왕의 이름에서 이집트라는 이름이 나왔다 한다.물론 역사적 사실은 아니겠지만.)와 아르고스의 왕 다나오스가 있었으며, 이 형제에 대해서는 다나오스의 딸들 참조. 여튼 이 아이깁토스의 아들 린케우스와 다나오스의 딸 히페름네스트라 사이 에서 낳은 아들인 아바스가 아크리시오스를 낳았는데, 이 아크리시오스가 페르세우스의 어머니인 다나에의 아버지이다.[3]
하술되지만 테베 영웅들의 프로토타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신들에게 운명을 휘둘리고도 신실한 마음을 잊지 않은 호구이자 영웅.[4]
'''온갖 막장들이 난무하는 그리스 신화에서 얼마 안되는 정상인이다.''' 강간, 납치, 불륜이 넘치는 그리스 신화의 남신들과 영웅들 사이에서 페르세우스, 오르페우스, 헥토르와 더불어 천연기념물 수준으로 아내에게 충실한 인물로 사실상 그리스 신화의 마지막 양심이라고 할 수 있다.
헤로도토스에 의하면 페니키아인이 발명한 알파벳 문화를 그리스에 전파한 이가 카드모스라고 한다.[5]
누이 에우로페[6] 가 사라지자 아게노르 왕은 왕자들 카드모스, 포이닉스, 킬릭스에게 누이를 찾아오고, 동생을 찾아오지 못하면 나라에 돌아오지 말라는 명을 내렸다. 카드모스는 이 때에 어머니 텔레파사와 함께 떠난다. 또한 형제 킬릭스의 아들 혹은 또 다른 형제 타소스가 그와 동행하게 된다.[7]
티폰의 반란으로 인해 제우스를 제외한 올림포스 12신이 동물로 변해 도망치는 사건이 있었다. 유일하게 제우스만이 번개를 던지고 아다마스의 낫[8] 으로 티폰을 상대했지만, 티폰에게 낫을 빼앗겨서 힘줄이 잘려 빼앗기고 만다. 제우스는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동굴에 유폐되고 제우스의 번개와 힘줄은 델피네라는 괴물이 지키고 있었다. 이렇게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제우스를 구해주는 영웅이 바로 누이를 찾아서 마침 킬리키아 산을 지나가던 카드모스였다.
제우스는 수소의 형상을 보내 카드모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카드모스는 목동처럼 피리를 불며 동굴에서 잠을 자고 있던 티폰에게로 가고 감미로운 음악 소리에 잠에서 깬 티폰은 카드모스를 칭찬한다.
카드모스가 마음에 든 티폰은 음악을 들려주는 대가로 그를 올림포스로 데려가서 무려 '''아테나,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그리고 헤베 중 한 명을 아내로 고르게 해주겠다'''[9] 고 했지만, 카드모스는 이런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았다. 카드모스는 과거에 아폴론과 리라로 대결을 할 때, 자신의 실력이 더 뛰어나자 제우스가 번개로 리라줄을 잘랐다는 거짓말을 지어냈고, 이에 티폰은 멍청하게도 더 강한 리라를 만들라며 제우스의 힘줄을 카드모스에게 선물로 준다.
결국 카드모스의 도움으로 힘줄을 되찾은 제우스는 티폰과의 2차전에서 승리하고 티폰은 산에 깔려서 에트나 화산이 된다.
동생을 찾아 나라를 떠났으나 동생은 찾지 못했고, 사모트라케에서 그와 함께 간 어머니는 죽고 타소스는 근처의 타소스 섬에 정착하여 도시국가를 세운다. 이후 동생을 더 이상 찾지 말고 양쪽 옆구리에 달이 그려진 흰 암소를 찾아서 이 암소가 지쳐 쓰러지는 곳에 새로운 도시를 세우라는 신탁을 받고 신의 뜻에 따른다.
도시를 세울 땅을 찾은 카드모스는 부하들에게 제사에 쓸 물을 숲에서 떠오라고 시켰다. 그런데 그 숲의 샘에는 아레스와 데메테르의 아들인 거대한 용(혹은 뱀) 드라콘 이스메니오스가 살았는데, 용은 샘을 찾아오는 부하들을 잡아먹었다. 부하들이 잡아먹혔다는 사실에 분노한 카드모스는 드라콘 이스메니오스에게 맞선다.
당시 카드모스의 무장은 창 두 자루와 사자 가죽으로 만든 방패였다. 카드모스는 거대한 바위를 드라콘에게 던졌지만, 드라콘은 아무 타격도 입지 않았다.[10] 하지만 이어서 던진 투창은 바위와는 달리 드라콘의 배에 정확히 꽂히고 고통과 분노에 몸부림치는 드라콘은 입에서 독을 뿜으며 카드모스를 공격했지만, 카드모스는 사자 가죽 방패로 공격을 막으며 창으로 반격했다. 카드모스의 창은 드라콘의 목을 뚫고 지나가 참나무에 박히고 드라콘은 고통에 몸무림치다 참나무와 함께 쓰러졌다.
드라콘을 쓰러뜨린 카드모스는 아테나 여신으로부터 용의 이빨을 뽑아 땅에 뿌리라는 것과 그 후의 대책을 듣게 된다. 카드모스는 이빨을 땅에 뿌리자 땅에서는 용아병이 나왔고, 숨어있던 그는 그들 사이로 돌을 던지자 그 돌에 맞은 용아병은 서로 싸우기 시작했다.[11] 처절한 싸움 후 5명(에키온, 우다이오스, 휘페레노르, 필로로스, 크토니오스)이 남자 그들이 스스로 싸움을 멈춰서 혹은 카드모스가 그 틈에 나와 그들의 싸움을 말린 후, 그들과 함께 테베를 세우게 된다.
하지만 카드모스가 자신의 아들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고 아레스가 분노하자 속죄의 의미로 8년간 아레스의 종으로 살았다.
카드모스가 8년 간의 종살이를 마친치자 아레스는 그를 용서하고 인정하는 의미로 자신과 아프로디테의 딸인 조화의 여신 하르모니아와 결혼하게 해줬다. 이는 신화에 나오는 최초의 여신, 인간 커플로 이 결혼식에서 헤파이스토스는 하르모니아에게 예물로 목걸이와 예복을 선물했다.[12] 이후 하르모니아는 카드모스와의 사이에서 1남 4녀를 낳는다.
카드모스가 건국한 테베는 비극에서 자주 등장한다. 여기 왕국은 아레스의 저주로 인해 정상적으로 죽은 사람이 없다. 일단 상기한 후손들 중에 '''해피엔딩을 맞은 사람은 단 하나도 없다'''. 그나마 신인 디오니소스만이 저주를 회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굳이 후손이 아니라 그냥 테베 자체에 저주가 내린 듯, 카드모스의 아들 폴뤼도로스, 그의 장인이자 섭정 뉙테오스, 2대 섭정 뤼코스, 폴뤼도로스의 아들 라브다코스, 뉙테오스의 손자이자 찬탈자 제토스와 암피온[17] 형제 모두 제 명에 못 죽고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18] 그러나 그 끝판왕은 역시 '''오이디푸스 신화'''.
연이은 자식과 손자들의 불행에 아내와 함께 테베를 떠나 일리리아 지방에 가서 그곳의 부족 중 하나인 엥켈레아이족 사람들을 도와 전쟁에서 승리하여 그들의 왕이 되어 막내인 아들 일리리오스를 낳고 살게 된다.
어느 날 자신의 삶을 돌이켜보고 자손들의 불행이 자기가 아레스의 아들을 죽인 죄라는 죄책감에 "차라리 뱀(혹은 용)이 되었으면..."이라고 혼잣말을 하자 그의 몸은 뱀이 되었고, 그것을 지켜본 하르모니아도 자기도 뱀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올리자 그녀도 뱀이 되었다.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서는 아레스의 아들이 살았던 숲으로 숨어들어 살게 되었고 하지만...
제우스의 사랑을 받은 부부는 낙원 엘리시온에서 함께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여러 고난과 비극이 있었지만, 카드모스는 제우스가 가장 사랑하고 아낀 필멸자 중 하나였고 아레스도 자신의 아들인 드라콘 이스메니오스를 죽였을 때는 분노했지만, 이후 8년의 종살이를 묵묵히 해내자 그를 인정하고 딸인 하르모니아를 아내로 줬을 정도로 카드모스는 신들의 사랑하는 영웅이었다.[19] 카드모스의 낙원행은 당연한 것.
1. 개요
페니키아의 왕자이자 테베를 건국한 대영웅. 페르세우스를 능가하는 '''그리스 최초의 영웅'''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다.
정확하게 말하면 카드모스와 에우로페 남매는 페니키아의 왕 아게노르의 아들딸들인데, 아게노르는 포세이돈과 뤼비아[1] 의 아들로서 벨로스[2] 와 형제 혹은 그 형제인 벨로스와 아키로에의 아들이었다 한다. 벨로스와 아키로에의 아들들 중에는 이집트의 왕 아이귑토스(이 왕의 이름에서 이집트라는 이름이 나왔다 한다.물론 역사적 사실은 아니겠지만.)와 아르고스의 왕 다나오스가 있었으며, 이 형제에 대해서는 다나오스의 딸들 참조. 여튼 이 아이깁토스의 아들 린케우스와 다나오스의 딸 히페름네스트라 사이 에서 낳은 아들인 아바스가 아크리시오스를 낳았는데, 이 아크리시오스가 페르세우스의 어머니인 다나에의 아버지이다.[3]
하술되지만 테베 영웅들의 프로토타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신들에게 운명을 휘둘리고도 신실한 마음을 잊지 않은 호구이자 영웅.[4]
'''온갖 막장들이 난무하는 그리스 신화에서 얼마 안되는 정상인이다.''' 강간, 납치, 불륜이 넘치는 그리스 신화의 남신들과 영웅들 사이에서 페르세우스, 오르페우스, 헥토르와 더불어 천연기념물 수준으로 아내에게 충실한 인물로 사실상 그리스 신화의 마지막 양심이라고 할 수 있다.
헤로도토스에 의하면 페니키아인이 발명한 알파벳 문화를 그리스에 전파한 이가 카드모스라고 한다.[5]
2. 일대기
2.1. 모험의 시작
누이 에우로페[6] 가 사라지자 아게노르 왕은 왕자들 카드모스, 포이닉스, 킬릭스에게 누이를 찾아오고, 동생을 찾아오지 못하면 나라에 돌아오지 말라는 명을 내렸다. 카드모스는 이 때에 어머니 텔레파사와 함께 떠난다. 또한 형제 킬릭스의 아들 혹은 또 다른 형제 타소스가 그와 동행하게 된다.[7]
2.1.1. 제우스를 구해주다
티폰의 반란으로 인해 제우스를 제외한 올림포스 12신이 동물로 변해 도망치는 사건이 있었다. 유일하게 제우스만이 번개를 던지고 아다마스의 낫[8] 으로 티폰을 상대했지만, 티폰에게 낫을 빼앗겨서 힘줄이 잘려 빼앗기고 만다. 제우스는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동굴에 유폐되고 제우스의 번개와 힘줄은 델피네라는 괴물이 지키고 있었다. 이렇게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제우스를 구해주는 영웅이 바로 누이를 찾아서 마침 킬리키아 산을 지나가던 카드모스였다.
제우스는 수소의 형상을 보내 카드모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카드모스는 목동처럼 피리를 불며 동굴에서 잠을 자고 있던 티폰에게로 가고 감미로운 음악 소리에 잠에서 깬 티폰은 카드모스를 칭찬한다.
카드모스가 마음에 든 티폰은 음악을 들려주는 대가로 그를 올림포스로 데려가서 무려 '''아테나,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그리고 헤베 중 한 명을 아내로 고르게 해주겠다'''[9] 고 했지만, 카드모스는 이런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았다. 카드모스는 과거에 아폴론과 리라로 대결을 할 때, 자신의 실력이 더 뛰어나자 제우스가 번개로 리라줄을 잘랐다는 거짓말을 지어냈고, 이에 티폰은 멍청하게도 더 강한 리라를 만들라며 제우스의 힘줄을 카드모스에게 선물로 준다.
결국 카드모스의 도움으로 힘줄을 되찾은 제우스는 티폰과의 2차전에서 승리하고 티폰은 산에 깔려서 에트나 화산이 된다.
2.1.2. 드래곤을 죽이다
동생을 찾아 나라를 떠났으나 동생은 찾지 못했고, 사모트라케에서 그와 함께 간 어머니는 죽고 타소스는 근처의 타소스 섬에 정착하여 도시국가를 세운다. 이후 동생을 더 이상 찾지 말고 양쪽 옆구리에 달이 그려진 흰 암소를 찾아서 이 암소가 지쳐 쓰러지는 곳에 새로운 도시를 세우라는 신탁을 받고 신의 뜻에 따른다.
도시를 세울 땅을 찾은 카드모스는 부하들에게 제사에 쓸 물을 숲에서 떠오라고 시켰다. 그런데 그 숲의 샘에는 아레스와 데메테르의 아들인 거대한 용(혹은 뱀) 드라콘 이스메니오스가 살았는데, 용은 샘을 찾아오는 부하들을 잡아먹었다. 부하들이 잡아먹혔다는 사실에 분노한 카드모스는 드라콘 이스메니오스에게 맞선다.
당시 카드모스의 무장은 창 두 자루와 사자 가죽으로 만든 방패였다. 카드모스는 거대한 바위를 드라콘에게 던졌지만, 드라콘은 아무 타격도 입지 않았다.[10] 하지만 이어서 던진 투창은 바위와는 달리 드라콘의 배에 정확히 꽂히고 고통과 분노에 몸부림치는 드라콘은 입에서 독을 뿜으며 카드모스를 공격했지만, 카드모스는 사자 가죽 방패로 공격을 막으며 창으로 반격했다. 카드모스의 창은 드라콘의 목을 뚫고 지나가 참나무에 박히고 드라콘은 고통에 몸무림치다 참나무와 함께 쓰러졌다.
드라콘을 쓰러뜨린 카드모스는 아테나 여신으로부터 용의 이빨을 뽑아 땅에 뿌리라는 것과 그 후의 대책을 듣게 된다. 카드모스는 이빨을 땅에 뿌리자 땅에서는 용아병이 나왔고, 숨어있던 그는 그들 사이로 돌을 던지자 그 돌에 맞은 용아병은 서로 싸우기 시작했다.[11] 처절한 싸움 후 5명(에키온, 우다이오스, 휘페레노르, 필로로스, 크토니오스)이 남자 그들이 스스로 싸움을 멈춰서 혹은 카드모스가 그 틈에 나와 그들의 싸움을 말린 후, 그들과 함께 테베를 세우게 된다.
하지만 카드모스가 자신의 아들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고 아레스가 분노하자 속죄의 의미로 8년간 아레스의 종으로 살았다.
2.2. 테베 건국 이후
2.2.1. 여신과의 결혼
카드모스가 8년 간의 종살이를 마친치자 아레스는 그를 용서하고 인정하는 의미로 자신과 아프로디테의 딸인 조화의 여신 하르모니아와 결혼하게 해줬다. 이는 신화에 나오는 최초의 여신, 인간 커플로 이 결혼식에서 헤파이스토스는 하르모니아에게 예물로 목걸이와 예복을 선물했다.[12] 이후 하르모니아는 카드모스와의 사이에서 1남 4녀를 낳는다.
- 폴리도로스 : 오이디푸스의 증조할아버지.
- 아우토노에 : 아폴론의 아들이자 양봉에 능한 아리스타이오스[13] 와 결혼하여 악타이온과 마크리스[14] 남매를 낳았다.
- 이노 : 보이오티아 지방의 왕 중 하나인 아타마스의 3명의 아내들 중 두번째 아내로 레아르코스와 멜리케르테스를 낳았다. 이후 아타마스의 첫 아내 네펠레의 자녀들인 프릭소스와 헬레 쌍둥이를 죽이려 했지만 둘은 어머니가 보낸 황금양에게 구원받는다. 참고로 프릭소스는 콜키스에 가서 메데이아의 이복언니 칼키오페와 결혼했고 도중에 헬레스폰트에 빠진 헬레는 포세이돈과 혼인하여 거인 알몹스와 파이온, 에도노스를 낳았다. 후에 디오니소스를 돌본 것 때문에 헤라에 의해 남편과 함께 잠시 미치게 된다. 이 때에 레아르코스는 아타마스에 의해 죽고 이노는 멜리케르테스와 함께 바다에 몸을 던졌는데 포세이돈에 의해 둘은 바다의 신들이 되어 레우코테아와 팔라이몬이란 새 이름을 받는다.
- 아가베(아가우에) : 스파르토이 에키온과 결혼하여 펜테우스[15] 와 에페이로스/에피루스[16] 남매를 낳았다.
- 세멜레 : 디오니소스의 어머니. 후에 아들에 의해 저승에서 나와 올림포스의 신이 되어 티오네란 새 이름을 받는다.
2.2.2. 테베 왕가의 비극
카드모스가 건국한 테베는 비극에서 자주 등장한다. 여기 왕국은 아레스의 저주로 인해 정상적으로 죽은 사람이 없다. 일단 상기한 후손들 중에 '''해피엔딩을 맞은 사람은 단 하나도 없다'''. 그나마 신인 디오니소스만이 저주를 회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굳이 후손이 아니라 그냥 테베 자체에 저주가 내린 듯, 카드모스의 아들 폴뤼도로스, 그의 장인이자 섭정 뉙테오스, 2대 섭정 뤼코스, 폴뤼도로스의 아들 라브다코스, 뉙테오스의 손자이자 찬탈자 제토스와 암피온[17] 형제 모두 제 명에 못 죽고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18] 그러나 그 끝판왕은 역시 '''오이디푸스 신화'''.
2.3. 드래곤으로 변하다
연이은 자식과 손자들의 불행에 아내와 함께 테베를 떠나 일리리아 지방에 가서 그곳의 부족 중 하나인 엥켈레아이족 사람들을 도와 전쟁에서 승리하여 그들의 왕이 되어 막내인 아들 일리리오스를 낳고 살게 된다.
어느 날 자신의 삶을 돌이켜보고 자손들의 불행이 자기가 아레스의 아들을 죽인 죄라는 죄책감에 "차라리 뱀(혹은 용)이 되었으면..."이라고 혼잣말을 하자 그의 몸은 뱀이 되었고, 그것을 지켜본 하르모니아도 자기도 뱀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올리자 그녀도 뱀이 되었다.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서는 아레스의 아들이 살았던 숲으로 숨어들어 살게 되었고 하지만...
2.3.1. 낙원으로 가다
제우스의 사랑을 받은 부부는 낙원 엘리시온에서 함께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여러 고난과 비극이 있었지만, 카드모스는 제우스가 가장 사랑하고 아낀 필멸자 중 하나였고 아레스도 자신의 아들인 드라콘 이스메니오스를 죽였을 때는 분노했지만, 이후 8년의 종살이를 묵묵히 해내자 그를 인정하고 딸인 하르모니아를 아내로 줬을 정도로 카드모스는 신들의 사랑하는 영웅이었다.[19] 카드모스의 낙원행은 당연한 것.
3. 미디어 믹스
-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원전과 마찬가지로 누이 에우로페를 찾아다니다가 아레스의 아들을 죽이고 테베를 건국한다. 이후 아레스가 카드모스에게 저주를 내려 자손들이 모두 제 명에 못 살고 죽었다고 설명한다. 마지막에는 아내 하르모니아와 함께 용이 되는 것으로 끝난다.
- 리메이크 판인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제우스를 구해주는 전승이나 디오니소스에 대해 펜테우스에게 경고하는 등 전작보다 등장이 많다. 전작과는 다르게 아내와 함께 뱀으로 변하며 엘리시온에 갔다는 전승도 그려졌다. 캐릭터 디자인도 금발에서 청발의 곱슬머리로 바뀌었다.
- 올림포스 가디언에서는 원전과는 다르게 에우로페와 재회하는 해피 엔딩. 제우스는 여신들의 방해에 약점 잡혔다가 헤라에게 개쳐맞는다. 참고로 카드모스 담당 성우는 김일이 담당하였다.
-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10권의 주인공. 마지막에 후손들의 불행 때문에 부부는 아폴론에게 자신들을 뱀으로 변신시켜달라고 빈다. 아폴론은 어쩔 수 없이, 카드모스와 하르모니아를 뱀으로 변신시키고 화가 나서 아레스를 찾아가서 그의 뱀 때문에 둘이 불행해졌다며 싸우게 되는데, 막상 심란했던 것은 아레스 역시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화해한다. 이를 본 제우스는 아들들의 성장을 보고 칭찬하는데, 그런 제우스에게 아폴론과 아레스는 카드모스와 하르모니아를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제우스는 착한 뱀으로 숲에서 살고 있는 부부를 엘리시온으로 데려가서 행복하게 살라고 말하며 인간으로 다시 변신시킨다.
- 토탈 워 사가: 트로이에서는 피로스 1세가 태어나기 이전 시절인 것을 반영해서인지 피로스의 승리가 '카드모스의 승리'로 표시된다.
4. 관련 문서
[1] 이오의 아들인 에파포스가 멤포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2] 바알과 어원이 같은 것으로 보인다.[3] 즉 카드모스와 에우로페는 벨루스의 조카 혹은 손자로서, 다나오스 혹은 린케우스와 사촌지간이고 다나오스는 페르세우스의 외현조, 린케우스는 페르세우스의 외고조가 된다.[4] 자세히 보면 카드모스의 불행은 오로지 누이를 납치한 제우스에게서 비롯되는데, 여행 도중에 제우스를 구해주었는데도 누이는 못 찾고 어머니와 남동생은 죽고 부하들은 제우스의 아들인 아레스의 아들에게 다 물려죽는다(...). 그러고도 아레스에게 죄를 지었다면서 8년이나 종으로 살고 저주를 받아 후손들이 대대로 신들과 얽혀 제 명에 못살고 골로 간다. 그러고도 자기가 잘못했다며 용이 되고 싶다고 할 정도니 이 얼마나 선한 영웅이라 할 수 있는가.[5] 실제로는 페니키아 문자가들어와서 그리스문자가 되기 전에도 미케네 문명에서는 미노스문명에서 유래한 문자가 사용되었다.[6] 제우스가 황소로 변해 그녀를 납치하여 크레타의 왕비로 삼았다.[7] 올림포스 가디언에서는 에우로페를 납치한 제우스가 남신들과 연합해서 카드모스를 방해하고, 여신들은 카드모스를 가엽게 여겨 연합해서 대립하게 된다. 문제는 카드모스는 제우스가 자신을 도와줄거라고 착각. 그래서 각자 방해하러 온 동물들을 신의 뜻이라고 따르는 천연도 보여준다.[8] 과거에 크로노스가 우라노스의 성기를 자른 낫.[9] 단, 헤라만은 예외였는데, 이는 티폰이 왕인 자신만이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10]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의 묘사에 따르면, 카드모스가 던진 바위의 위력은 '''성벽도 무너뜨렸을 것'''이라고 한다.[11] 스파르토이의 어원(씨앗 뿌려 나온 사람들)인데, 해골이 아닌 건장한 남자들이다. 웹툰 헌티드 스쿨 - 원더러스 에이스에서도 이 사실이 언급된다.[12] 이 예물을 두고 오이디푸스의 자식들이 서로 분쟁하는 또 하나의 원인이 된다.[13] 오르페우스의 아내 에우리디케에게 말을 걸어보려다가 놀라서 도망친 에우리디케가 독사에게 물려 죽게 된다.[14] 에우보이아섬에서 벌을 키우며 살다가 헤르메스가 구출한 어린 디오니소스에게 꿀을 줬는데 이게 헤라에게 발각되어 섬에서 쫓겨났다. 이후 다른 섬(코르키라 섬 혹은 스케리아 섬이라는 해석이 있다.)의 동굴에 정착하여 이 섬의 사람들에게 곡식 수확법을 가르치던 데메테르의 도움을 받아 살았다고 한다. 그녀가 살던 동굴이 바로 이아손과 메데이아가 결혼한 곳이라고.[15] 디오니소스 제전을 막으려다가 어머니와 두 이모들의 주도 하에 잔혹하게 죽는다. 디오뉘소스의 황홀경에 빠져 펜테우스를 새끼 사자(혹은 멧돼지)로 본 아가우에와 그의 이모들은 그의 사지를 갈갈이 찢어 죽인다.[16] 조부모들과 함께 남매 펜테우스의 시신을 거두어서 가다가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지방에서 죽어 덤불에 묻힌다.[17] 자식들 자랑하다 아르테미스와 아폴론에게 자식들이 모두 끔살당한 니오베의 남편이다.[18] 제토스는 아들이 첫사랑을 따라 죽자 아내와 함께 자결하였으며, 암피온 역시 니오베의 오만으로 자식들이 모두 죽자 슬퍼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19] 그래놓고는 왜 저주는 취소하지 않았냐고 의아해할 수도 있는데, 그리스 신화에서는 신이 내뱉은 말, 특히 저주는 절대 돌이킬 수가 없다.(이오가 소로 변신당했다가 원래대로 돌아오거나 미다스가 황금손 능력을 디오니소스의 허락 하에 버린 사례가 있는 걸 보면 좀 약한 저주는 되돌려줄 수 있는 것도 같지만, 이것도 저주를 내린 신 자신만이 풀 수 있는 등 그리스 신화 세계관에서 저주나 맹세, 신탁은 꽤 깐깐하다. 애초에 이오는 저주라고 보기도 애매하고, 미다스는 엄연히 저주가 아니라 디오니소스가 내려준 축복이다.) 저주는 카드모스가 종살이를 하기 전에 내려버린 터라 아레스 본인도 어쩔 수 없었다. 때문에 하르모니아가 시집갈 때 아프로디테가 저주 내린 것은 어쩔거냐고 들볶자 아레스 본인도 아차하면서 불안해하는 전승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