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프톨레모스

 

'''Νεοπτόλεμος / Neoptolemus'''
1. 개요
2. 일대기
2.1.1. 《소 일리아스》
2.2. 엇갈리는 기록
2.2.1. 아내가 누구인가?
2.2.1.1. 헤르미오네
2.2.1.2. 라나사
2.2.2. 최후에 대해
2.3. 사후 전승
3. 그 외
4. 관련 문서


1. 개요




'''프리아모스 왕을 시해하는 네오프톨레모스'''
그리스 신화영웅이자 트로이 전쟁장군. 서사시 《일리오스 낙성》의 주인공 격으로 여겨지는 인물이다.[1]
아킬레우스가 스키로스의 공주 데이다메이아에게서 얻은 아들. 아내는 스파르타의 공주 헤르미오네테베의 공주이자 트로이의 왕세자빈이였던 안드로마케.
오디세우스가 '''자신이 본 남자 중에서 손꼽힐 정도로 아름답다'''고 할 정도로 외모가 뛰어났다고 전해진다.[2] # 소포클레스의 표현에 의하면 "트로이 전쟁에 참전한 용사 중 가장 아름다웠던 자의 아름다운 아들".# 또한 트로이 목마에서 홀로 빛난 외모로 묘사되기도 한다.[3]
머리가 붉었기에 '''퓌로스(Πύρρος / Pyrrhos)'''라고 불렸으며, '''네오프톨레모스(Νεοπτόλεμος / Neoptolemos)'''란 이름은 젊은 전사란 뜻이다.

2. 일대기



2.1. 트로이 전쟁


이다 산에 있었던 헬레노스오디세우스에게 사로잡히고 아카이아 군의 승리 조건을 예언했는데, 이는 "트로이의 팔라디움을 훔쳐라", "펠롭스의 뼈를 트로이로 가져와라", "헤라클레스의 화살이 필요하다", "트로이의 대문의 천장을 부숴라", 그리고 '''"아킬레우스의 아들을 참전시켜라"''' 였다.
네오프톨레모스는 외조부 리코메데스 왕이 다스리는 스키로스에서 자랐는데, 아카이아 군의 사절이 오자 리코메데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트로이로 떠났다.[4] 네오프톨레모스의 어머니(리오메데스 왕의 장녀 데이다메이아)는 아킬레우스가 트로이 전쟁에 참가하지 않으려고 숨어있을 때 그에게 강간 당해(혹은 눈 맞았거나) 네오프톨레모스를 임신한 것이기 때문에 이때 네오프톨레모스의 나이는 단 '''10세'''.[5][6][7]
트로이로 가는 도중에 자신과 마찬가지로 예언에 언급된 헤라클레스의 활을 물려받은 필록테테스를 데리고 가기 위해 잠시 렘노스 섬에 간다. 필록테테스는 과거에 아카이오이족이 독사에게 물린 상처에 악취가 심해지자 자신을 버리고 간 것에 앙심을 품고 오디세우스의 제안을 거부하지만, 자신을 배신했던 장군들과는 아무 관계도 없었던 어린 네오프톨레모스의 설득에 그와 친구가 되고 함께 트로이로 가기로 한다.[8]
트로이에 도착한 네오프톨레모스는 오디세우스로부터 아버지의 무구를 물려받았고 어려도 무력만큼은 아버지의 피를 제대로 물려받아서 첫 출전부터 마카온을 포함한 여러 장군들을 죽이며 아카이오이족을 고전시켰던 뮈시아의 왕자 에우리퓔로스를 쓰러뜨리며 비범함을 과시했다.
'''네오프톨레모스는 용맹했지만, 당시 기준으로도 손 꼽힐 정도로 잔혹했고 사이코끼가 굉장히 심했다.''' 한마디로 '''훌륭한(?) "그리스 영웅" 의 표본(...).'''
전쟁의 막바지에는 오디세우스의 계략인 트로이 목마 작전에서 목마에 들어갈 정예로 뽑혔다.[9]
산전수전을 다 겪은 내로라하는 영웅들조차 무서워서 벌벌 떨고 울었는데, 오직 네오프톨레모스만이 빨리 트로이인들을 죽이고 싶어서 안달났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오디세우스가 상당히 고생했는데, 계속해서 살의를 참지 못하고 목마에서 뛰쳐나가려고 하는 네오프톨레모스를 그때마다 막아야했기 때문이다. 결국 긴 시간의 인내 끝에 목마가 트로이 내에 잠입하고 성문을 여는데까지 성공한다. 그리고 네오프톨레모스는 그 누구보다도 앞장 서서 트로이 학살극을 펼치게 된다.
트로이의 왕자 폴리테스의 다리에 활을 쏘고 폴리테스가 안간힘을 쓰며 기어가는 것을 재밌어하며 따라가면서 조금씩 칼로 찌르고, 프리아모스 왕에게 도달했을 때에 폴리테스는 상처로 사망했다. 네오프톨레모스가 프리아모스 왕을 어떻게 시해했는 지에 대해서는 전승마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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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티아낙스를 곤봉 삼아 프리아모스 왕을 때려죽이는 퓌로스'''
베르길리우스의 기록에 의하면 분노한 프리아모스가 투창을 던졌지만 네오프톨레모스는 이를 간단히 피했고 프리아모스를 죽였다. 전승에 따라서는 안드로마케의 아들 아스티아낙스를 곤봉 삼아 왕을 때려죽였다고 한다. 말로(Marlowe)의 기록에 의하면 프리아모스는 네오프톨레모스에게 무릎을 꿇고 자비를 빌었다. 이에 네오프톨레모스는 '''웃으면서 프리아모스의 가슴을 짓밟으며 칼로 손목을 잘라버리고 마지막엔 배꼽에서부터 목까지 갈라죽였다.'''#
종전 후에는 헥토르의 아들이 성장하면 트로이의 복수를 할 것이라는 예언과 오디세우스의 설득에 의해 네오프톨레모스는 아스티아낙스를 성벽에서 던져 죽인다.[10] 이어서 트로이의 공주 폴릭세네를 아버지 아킬레우스의 영혼에게 제물로 바친다.[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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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퓌로스와 안드로마케 - 요한 루드비히 룬드(Johan Ludwig Lund) 작'''
네오프톨레모스는 전리품 분배에서도 최고의 대우를 받았다. 헥토르의 아내 안드로마케는 트로이 정복 최고의 전리품이었고, 헥토르 외에는 남자를 모르는 안드로마케를 차지하는 것 이상의 달콤한 유혹은 없었기 때문에, 그리스의 장수들은 누가 헥토르의 아내를 차지할 것인가에 대해 자신들의 공을 늘어놓고 다퉜다. 하지만 여기서 네오프톨레모스는 아버지의 공로를 내게 물려준다고 했으니 자신이 안드로마케를 가지겠다고 한 순간 승부는 결정났다.
결국 안드로마케는 네오프톨레모스의 결혼하게 되는데, 이는 트로이의 완벽한 정복을 상징하는 퍼포먼스라는 해석이 있다.[13] 한편 이 때문에 안드로마케는 자신이 네오프톨레모스의 아내가 될 것이기에 아스티아낙스를 살려줄 것이라고 생각했었고 헤카베 역시 이를 노려 아스티아낙스의 성장과 복수를 기대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전승에서는 아스티아낙스를 죽이는 역할은 네오프톨레모스였지만, 일리오스 낙성에서는 오디세우스가 아스티아낙스를 성벽에서 떨어뜨려 죽인다.

2.1.1. 《소 일리아스》


'''Then the bright son of bold Achilles led the wife of Hector to the hollow ships; but her son he snatched from the bosom of his rich-haired nurse and seized him by the foot and cast him from a tower. So when he had fallen bloody death and hard fate seized on Astyanax. And Neoptolemus chose out Andromache, Hector's well-girded wife, and the chiefs of all the Achaeans gave her to him to hold requiting him with a welcome prize. And he put Aeneas, the famous son of horse-taming Anchises, on board his sea-faring ships, a prize surpassing those of all the Danaans.'''

(그리고 용감한 아킬레우스의 빛나는 아들은 헥토르의 아내를 빈 배로 데려갔다. 하지만 그녀의 아들은 머리숱이 많은 그의 유모의 가슴으로부터 발을 잡아 떼어내어 탑에서 던져버렸다. 그렇게 아스티아낙스는 피비린내나는 죽음과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했다. 그리고 네오프톨레모스는 헥토르의 아름다운 아내 안드로마케를 선택하고 아카이아의 모든 장수들은 그에게 그녀를 전리품으로 주었다. 그리고 그는 말을 길들이는 안키세스의 유명한 아들 아이네이아스를 배에 태웠고 이는 그 어떤 다나이아인들의 전리품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소 일리아스》의 남겨진 기록에서도 다른 전승들과 크게 다른 점 없이, 아스티아낙스를 죽이고 그의 어머니 안드로마케를 자신의 몫으로 선택했다. 하지만 소 일리아스가 다른 전승과의 큰 차이점은 바로 헬레노스가 아니라 '''그 아이네이아스를 전리품으로 삼았다는 것.'''
베르길리우스아우구스투스의 명령 하에 집필한 로마 문명의 건국을 다룬 서사시 《아이네이스》의 행적을 모두 부정하는 전승인데, 아쉽게도 소 일리아스는 단편적인 기록을 제외하고 소실되었기 때문에 해당 전승에서의 아이네이아스의 운명은 알 수가 없다. 진실이 어떻든 간에, 헬레노스의 존재가 소멸하고 그 역할이 아이네이아스였다는 점에서 현재 우리들이 흔히 아는 트로이 전쟁 이후의 전승과는 확연히 달랐을 것으로 보인다.

2.2. 엇갈리는 기록


오디세우스를 제외한 그리스 장군들의 귀국담을 다룬 노스토이에서는 할머니 테티스헬레노스의 조언 덕분에 굉장히 안전하고 편하게 귀국한다. 디오메데스네스토르를 제외한 다른 장군들이 죽거나 개고생을 한 것을 보면 굉장히 날로 먹었다.
네오프톨레모스가 안드로마케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얻었다는 것은 어느 전승에서나 똑같지만, 이후에 대해서는 네오프톨레모스가 에페이로스를 건국했는지, 프티아로 귀환했는지와 안드로마케를 단순히 첩으로 여겼는지, 진심으로 사랑했는지, 누가 정실 아내인지에 따라 갈린다. 기록한 사람에 따라서 전승이 갈리는게 그리스 로마 신화의 특징이기는 하지만, 네오프톨레모스는 그 중에서도 그 정도가 심하고 억지로라도 끼워맞추기 힘든 기록 충돌이 많다.

2.2.1. 아내가 누구인가?



2.2.1.1. 헤르미오네

장 라신의 비극에서는 네오프톨레모스가 안드로마케를 사랑하게 돼서 아스티아낙스를 죽이지 않고 에페이로스에 끌고 와 자신과 결혼하지 않으면 아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안드로마케는 남편 헥토르에 대한 정절을 지켜야 할지, 아들을 살려야 할지 고뇌하다가 네오프톨레모스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네오프톨레모스의 약혼녀였던 헤르미오네는 질투에 미쳐 사촌 오빠 오레스테스에게 부탁해 네오프톨레모스를 죽인다. 그리고 자신이 여전히 그를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고 오레스테스를 저주하며(...) 자살하고 오레스테스도 헤르미오네의 죽음에 슬퍼하며 자살한다.
에우리피데스의 비극에서는 네오프톨레모스가 안드로마케와만 관계를 가지자 정실인 헤르미오네와 불화가 생긴다. 헤르미오네는 원수한테 가랑이나 벌리는 색녀라고 안드로마케를 모욕하고, 아이를 낳지 못하는 이유를 안드로마케가 자신을 저주했다고 여겨 자신의 아버지인 메넬라오스에게 그렇게 말해 네오프톨레모스가 델포이에 간 사이에 메넬라오스가 안드로마케와 몰로소스를 죽이게 하려 하지만 펠레우스가 메넬라오스를 막아세워서 이들이 죽지는 않았다.[14] 한편 헤르미오네는 그 전에 자신의 사촌이자 전 약혼자였던 오레스테스와 만났는데 오레스테스는 자신이 네오프톨레모스를 죽이고 헤르미오네를 데려갈 것이라 말했고 네오프톨레모스는 이미 델포이에서 오레스테스에게 사망한 후였다. 네오프톨레모스 사후, 헤르미오네는 오레스테스와 결혼해 아들 키사메노스를 낳는다.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에 의하면 네오프톨레모스는 안드로마케를 헥토르의 동생인 헬레노스에게 넘겼고, 안드로마케는 네오프톨레모스 사후 왕이 된 헬레노스의 왕비가 되어 케스트리노스를 낳는다.[15] 다만 헬레노스는 네오프톨레모스의 친구였기에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 몰로소스를 후계자로 삼는다. 안드로마케는 여전히 헥토르를 그리워하고 로마를 세우러 가는 아이네이아스를 만나는데, 이 전승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16]
파우사니아스의 기록에서는 안드로마케와의 사이에서 몰로소스, 피엘로스, 페르가모스가 태어나지만, 헤르미오네와의 자식은 없었다.
아폴로도로스의 《도서관》과 히기누스의 《이야기》에서는 네오프톨레모스가 이미 안드로마케와의 사이에서 아들 한 명[17]을 얻었음에도 헤르미오네를 두고 오레스테스와 불화를 일으켜서 살해당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양 기록에서 네오프톨레모스 사후의 기록이 없어서 안드로마케의 운명은 알 수 없다.

2.2.1.2. 라나사

플루타르코스는 헤르미오네나 안드로마케가 아니라 라나사라는 여자가 네오프톨레모스의 아내이자 에페이로스의 조상이라고 기록했다.
네오프톨레모스가 헤라클레스의 손녀인 라나사를 납치해서 아내로 삼고 그녀와의 사이에서 8명의 자식을 얻었다는 전승이 있는데,[18] 문제는 이 라나사의 전승은 흔히 알려진 안드로마케가 에페로이스 왕가의 조상이라는 것과 정면으로 충돌한다는 것이다. 몇몇 학자들은 이러한 현상이 벌어진 것이 모계쪽을 야만인으로 취급했던 트로이인 대신에 그리스인으로 기록하고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조상이 아킬레우스헤라클레스 둘 다라고 주장하기 위해서라고 본다. 즉, 족보 조작.#
라나사와 안드로마케를 동일시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사실 안드로마케는 킬리키아 테베의 공주라는 점에서 라나사와 동일시하려면 끼워맞출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져 있는데, 킬리키아 테베를 세운게 바로 헤라클레스이기 때문이다. 라나사가 네오프톨레모스의 자식을 8명을 낳았다는 것도 안드로마케의 어머니가 낳았던 자식들(7명의 아들+안드로마케)의 수와 일치하고 이래저래 라나사의 기원에 안드로마케가 연관되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아예 네오프톨레모스에게는 아내가 셋 있었다고 기록하는 경우도 있고 라나사와 안드로마케가 네오프톨레모스의 침대를 공유했다는 기록도 있다#는 점에서 그냥 별개의 인물로 보는게 맞을 수도 있다. 결국 자세한 것은 라나사의 존재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갈린다.

2.2.2. 최후에 대해


대다수의 기록이 오레스테스에게 암살을 당해서 죽었고 죽은 장소도 델포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헤르미오네가 등장하지 않는 전승에서는 오레스테스와의 불화가 없기 때문에 죽음에 관한 기록이 없고 잘 살았다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라나사가 아내라는 전승이 네오프톨레모스의 거의 유일한 생존 전승인 것은 확실하지만, 헤르미오네가 등장하지 않는 전승에서도 델포이에서 깽판치다가 죽는 전승이 있기 때문에 생존률은 낮은 편. 전승을 모두 종합해도 대부분의 전승에서는 '''본인의 업보로 죽고''' 생존하는 전승은 헤르미오네와 관련되지 않은 경우에 한해서다.
죽은 시점도 불명. 오레스테스가 어머니 클리타임네스트라를 죽이고 에리니에스의 저주를 받아 실성한 상태로 방황하다가 죽였다는게 정설이기는 한데, 또 다른 전승에서는 《오디세이아》가 끝난 이후의 시점에도 살아있어서 오디세우스가 구혼자들을 죽인 건에 대한 재판관 역할을 맡기도 했다. 오디세우스의 재판관을 맡은 전승에서는 오디세우스만 없어지면, 자신이 케팔로니아의 지배권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추방시켰다.

2.3. 사후 전승



시인 퀸투스 스미르나에우스(Quintus Smyrnaeus)의 '''''The Fall of Troy''''' 에 의하면 네오프톨레모스는 사후 축복받은 자들의 낙원 엘리시온에 간다.#
바다의 여신 테티스에 의해 할아버지 펠레우스, 아버지 아킬레우스, 그리고 자신까지 아이카이다이 일가가 모두 엘리시온으로 간 것. 아이러니하게도 안드로마케 역시 몰로소스페르가모스 등 그리스 왕들의 어머니였기 때문에 아이카이다이 일가로 취급되고 사후 네오프톨레모스가 있는 엘리시온으로 보내졌다.#

3. 그 외


  • 그리스 로마 신화 최고의 금수저다. 프티아의 왕위 계승권은 물론 헤파이스토스가 제작한 아버지의 무구와 모든 재산을 상속받았으며 심지어 아킬레우스의 전공마저도 아들의 전공으로 인정되어서 트로이 전쟁의 막바지에 참전했으면서 사실상 최고의 공로자가 되어 전리품 분배에도 우선권을 가졌다. 그리고 전쟁 참여 조건으로 스파르타에서 막대한 지참금과 공주를 받았다. 본인의 활약도 어느 정도 있기는 하지만, 같은 세대인 오레스테스텔레마코스가 자신의 상속권을 되찾기 위해 엄청나게 고생한 것에 비하면 모든 것이 아버지의 후광에 의해 스스로 굴러들어왔다.
  • 어떤 전승에서던지 정실부인 헤르미오네보다 전쟁에서 포로로 잡아온 안드로마케를 더 사랑한 것처럼 묘사된다. 사랑이었는지 단순히 성적인 욕망이었는 지는 알 수 없으나 헤르미오네가 안드로마케를 질투하는 전승도 나오고 헤르미오네와의 자식은 묘사되지도 않는 반면 안드로마케와는 거의 그리스 다산왕 소리를 들을 정도로 많은 자식을 가졌다는 전승도 존재하는 것을 보면...
  • 네오프톨레모스의 아내들은 모두 연상이다. 헤르미오네가 9살 연상이고 안드로마케는 약 20살 이상 연상. 하지만 네오프톨레모스 본인의 나이를 생각해 볼 때 연상 취향인 것이 당연하며 자기 나이 먹자 오히려 덜 나이 차이 나는 연상을 찾는 것으로 볼 때 그냥 평범한 호색한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 알렉산드로스 3세의 어머니 올림피아스의 가문은 자신들이 안드로마케가 낳은 아들(암피알로스 혹은 몰로소스)의 후손이라 주장했고 이는 알렉산드로스 3세의 신격화에 쓰이기도 했다.
  •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등장. 구판에서는 아버지와 닮은 부분이라고는 근육밖에 없는 외모였으나[19] 신판에서는 아버지의 복제 수준으로 닮았다. 구판이든 신판이든 전쟁이 끝나고 안드로마케는 필로스(네오프톨레모스)의 노예가 되어 필로스의 배에 올랐다는 컷으로 본편에서는 등장 종료.[20] 신판의 특별편에는 트로이 전쟁의 후일담이 실렸는데 안드로마케의 이야기는 한마디도 언급되지 않고[21] 그리스 측에서 제시한 헤르미오네와의 결혼과 막대한 지참금이라는 약속을 지키지 않자 델포이의 신전에서 깽판을 치다 오레스테스에게 죽는 것으로 각색되었다.

4. 관련 문서



[1] 일리아스오디세이아를 제외한 서사시환 작품들이 현재 소실되어서 자세한 사항은 불명이지만, 일리오스 낙성은 트로이 왕가의 몰락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를 가장 앞장 선 네오프톨레모스가 가장 돋보일 것이다.[2] 일단 아버지부터가 여장했을 때 안 어색했던 모양으로 보이는 데다 할머니가 그 아름답다는 테티스이니...[3] 이는 다들 바짝 쫄아서 떨며 울고 있었을 때, 혼자서 날뛰지 못해 안달났었기 때문이라고 한다.#[4] 일설로는 이때 제시한 보상이 메넬라오스의 딸 헤르미오네와의 결혼과 지참금이였다고 한다.[5] 그런데 실제 후기 청동기 시대 동지중해 지방의 전쟁 관습 중에는 정복당한 지역의 왕이나 귀족들을 어린 소년의 손으로 죽임으로써 적에게 최대한의 모욕을 안기는 풍습이 있었다. 따라서 트로이가 함락된 뒤 트로이의 왕과 귀족들을 죽일 때 그들에 대한 모욕과 아킬레우스의 복수의 의미로 아킬레우스의 어린 아들에게 처형을 맡긴 것 자체는 당시 관습상 가능한 일이다. 구약성서 사사기에 나오는 이스라엘 지도자 기드온도 적장을 붙잡은 후 자신의 어린 아들에게 그들의 목을 베도록 했다가 적장들이 "이거 너무하지 않느냐?"라고 항의하자 손수 적장들을 참수했다는 기록도 있다.[6] 아이네이스에서는 체구가 작다고 묘사되지 않고 10세라고는 하지만 부친의 유전자를 받아서 선천적으로 큰 체구에 성장까지 빨랐다고 생각해 볼 수 있으나 아이네이스는 어차피 베르길리우스아우구스투스의 주문 아래에 로마 건국신화를 만들어보려고 쓴 서사시이기 때문에 본인이 개인으로 남긴 연구 기록과도 모순되는 내용이 많다.[7] 160 정도의 신장까지는 생각해 볼 수 있긴 하다. 무리수를 던지면 그보다 클 수도 있고. 하지만 고대인의 신장 문제도 있고 그보다는 더 작게 보는 편이 맞을 것이나, 또 너무 작은 것도 이상하니 적당히 상상하는 편이 바람직하겠다.[8] 필록테테스를 데려갈 때까지는 이제 막 전쟁에 참전해서 그런 지 사람이 순진하게 나왔다.[9] 트로이 목마에 누가 들어갔는지는 시인이나 저자들마다 여러 전승이 있는데, 네오프톨레모스는 오디세우스, 아카마스, 디오메데스, 그리고 메넬라오스와 함께 모든 전승에서 목마에 들어간 영웅이다.[10] 작품에 따라선 오디세우스가 죽인다.[11] 에우리피데스의 "헤쿠바"에선 폴릭세네를 죽일 때 잠시 망설였다곤 하지만.[12] 이를 묘사한 조각상이 강간당하는 폴릭세네(The Rape of Polyxena)[13] 아킬레우스 일가가 프리아모스 일가에게 선사하는 굴욕이자 자신들의 왕세자빈의 정절을 지키지 못한 트로이를 향한 모욕으로 해석된다. 성경의 압살롬이나 견훤경애왕비 등의 기록에서도 이런 퍼포먼스가 나온다.[14] 펠레우스가 메넬라오스 보고 여자하나 때문에 트로이로 가서 전쟁 일으킨 바보라고 디스한다. 그 전쟁 때문에 하나뿐인 아들을 잃었으니 메넬라오스를 증오할만 하다. 그리고 펠레우스는 대영웅 헤라클레스, 이아손, 아탈란테 및 전쟁 당시 노장이였던 네스토르 등 쟁쟁한 영웅들과 동세대에 아르고 호 원정대, 칼리돈 멧돼지 사냥 등 신화의 굵직한 모험들을 겪은 베테랑 중의 베테랑에다, 제우스의 인정을 받아 여신과 결혼하기까지 한 살아있는 전설이니 메넬라오스는 그냥 물러 날 수 밖에 없다.[15] 케스트리노스는 헬레노스의 아들인 겐테르라는 전승도 있다.[16] 다만 《아이네이스》는 아우구스투스가 로마의 건국신화를 만들기 위해 베르길리우스에게 주문한 작품이기 때문에, 신빙성은 가장 적다. 상술했듯이, 로마 시대에 쓰여진 《아이네이스》보다 서사시환의 작품으로서 더 정사에 가까웠던 《소 일리아스》에서는 헬레노스가 아니라 아이네이아스가 네오프톨레모스의 노예로 잡혀갔다.#.[17] 아폴로도로스의 《도서관》에서는 몰로소스, 히기누스의 《이야기》에서는 암피알로스가 유일한 아들로 기록되어 있다.[18] 이렇게 전승이 엄청나게 갈리는 이유는, 후일 그리스의 명문가들이 너도 나도 아킬레우스의 자손을 사칭하다 보니, 있지도 않던 네오프톨레모스의 아들들이 무한히 늘어나게 되었기 때문이다.[19] 네오프톨레모스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머리색마저 구판에서는 초록색이었다. 신판에서는 고증을 따른 것인지 붉은 빛이 감도는 색이 되었다.[20] 구판에서는 밝은 표정으로 안드로마케를 보지만 신판에서는 덤덤한 표정으로 앞을 보고 있다. 구판의 묘사는 네오프톨레모스와 안드로마케의 이후 전승과 맞고 신판의 묘사는 특별편에서의 전개와 들어맞는다.(전승대로 안드로마케에게 빠지면 헤르미오네와의 결혼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깽판을 친 것에 대한 개연성이 부족해진다.)[21] 어른들도 보면 충격먹을 이야기이다보니 과감하게 들어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