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터너
'''Time turner'''
1. 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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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부에 속하는 미스테리 부서(Department of Mysteries)에서 만든 '''시간을 되돌리는 물건'''. 롤링의 말에 의하면 시간 여행자 또는 시간 자체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 않고 다시 겪을 수 있는 과거의 시간은 최대 5시간에 불과하다고 한다.
작중에서는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헤르미온느 그레인저가 사용하는 목걸이 형태의 모래시계 모양으로 등장한다. 모래시계를 한 번 돌릴 때마다 1시간씩 과거로 돌아간다. 본래는 헤르미온느가 수업을 듣기 위해[1] 맥고나걸 교수가 마법부에 특별히 부탁해서 받아온 것으로, 이걸로 벅빅이 처형되는 것을 막고 시리우스 블랙을 탈출시켰다. '''아즈카반의 죄수의 후반부 전개의 핵심 아이템.'''[2]
이쯤되면 불의의 사고로 죽은 사람들을 살리는 게 얼마든지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타임 패러독스가 일어나서 과거의 자신이 미래의 자신을 죽이는 경우가 생길 만큼 위험하다. 미스터리 부서에서 시간 마법을 연구한 솔 크러커 교수의 말에 의하면, 1889년 엘로와즈 민텀블이라는 마녀가 시간 여행을 하다가 1402년에 5일 동안 갇힌 사건이 있었는데 부서에서 현재로 되돌렸으나 그녀의 신체는 500년의 세월을 겪어 순식간에 늙어버렸고, 얼마 되지 않아 성 뭉고 병원에서 죽고 말았다. 게다가 과거에서 그녀가 만났던 사람들의 삶이 송두리째 바뀌면서 그들의 후손 중 최소 25명이 태어나지 못하게 되어 현재에서 사라졌다. 또한 민텀블을 되돌리는 과정도 시간 자체에 어긋나버려서 그녀가 현재로 돌아온 후, 화요일은 이틀하고도 반나절까지 지속되었고 목요일은 4시간만에 끝나버렸다. 마법부는 해당 사건을 은폐하는데 굉장히 애를 먹었으며, 시간 여행에 대한 법률 중에서 가장 엄격한 항목들은 이때부터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로 인해 타임 터너는 아주 사소한 시간 관리 문제를 해결할 때만 사용되고, 더 위대하거나 중요한 목적에는 절대로 쓰이지 않는다. 하지만 전자의 목적으로 이용할 때도 수백 개의 법률로 제한을 받으며, 마법부에서도 가장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아즈카반의 죄수에서도 맥고나걸 교수님이 마법부에 헤르미온느는 절대로 다른 용도로는 쓰지 않을 학생임을 납득시키기 위해 여름 방학 내내 사방으로 서류를 보내고 고생을 했다고 헤르미온느가 말한다.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미래를 바꾼 후, 헤르미온느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타임 터너를 맥고나걸 교수에게 반납했다. 그리고 불사조 기사단 후반부의 미스터리 부서 전투에서 마법부에서 보유하고 있던 타임 터너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다만 영국의 마법부 한정으로 그렇다는 거고, 만약 다른 국가의 마법부에서도 타임 터너를 보유하고 있다면 전부 부서진 것은 아닐 것이다. 참고로 롤링의 인터뷰에 의하면 미스터리 부서에서 박살난 타임 터너들은 끊임없이 부서지고 재생하기를 영원히 반복하는 타임 루프에 걸려 쓸 수 없다고 한다.[3]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에도 등장한다. 죽음을 먹는 자와 드레이코 말포이의 동기였던 세오도르 노트가 이걸로 뭔가를 하려다가 해리에게 체포되는 것으로 모든 사건이 시작. 여기서도 현재에 영향을 크게 주지 않고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는 시간은 5시간이라고 언급된다. 그런데 알버스 세베루스 포터가 에이머스 디고리의 말을 엿듣고는 스코피어스 말포이와 함께 이걸로 시간을 무작정 돌린 끝에 두 번이나 타임 패러독스를 일으킨다. 그것도 두 번째에서 '''아버지 살해 패러독스'''[4] 를 일으켜서 이를 수습하는 게 주된 내용.
머글들은 엄청난 금액을 들임에도 불구하고 시간 여행이 아직 불가능한데 해리 포터 세계에서는 이미 마법으로 가능한 것을 보면...
설정이 바뀐 것인지 몰라도 본편에서 상세하게 등장한 3권만 보면 타임터너를 써도 과거 자체가 변하진 않는다고 볼 여지가 있다. 3권에서 타임터너를 써서 바뀐 것처럼 보이는 것은 벅빅의 운명인데, 해리 일행은 시간을 돌리기 전에 벅빅이 이미 죽었고 과거로 가서 그를 살린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이들은 벅빅이 죽는걸 보지 못했다. 묘사를 보면 이들이 투명망토를 쓰고 도망치다가 해그리드의 헛간 쪽에서 누군가 '''도끼를 휘둘러서 뭔가 둔탁한 것을 내리치는 소리'''와 누군가가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벅빅이 처형당해 해그리드가 울부짖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중에 이들이 과거에 돌아가 벅빅을 풀어줬을때는 벅빅을 못 죽이게 된 맥네어가 열받아 혼자 도끼를 휘둘러서 '''울타리'''를 내리치는 소리를 듣고, 해그리드가 '''기쁨에''' 울부짖는 소리를 듣게된다. 실제로 과거로 간 2회차 때 해리가 불러온 패트로누스로 1회차 때의 해리 일행이 목숨을 건진 걸 보면, 2회차에 하게되는 행동의 결과가 1회차 때 이미 반영된다는 걸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1회차때 해리 일행이 도망치면서 벅빅이 죽었다며 슬퍼하고 있을때, 사실 2회차 때 해리일행의 개입으로 이미 벅빅은 구원받은 상황일 수 있다는 것. 이렇게 본다면 타임터너를 써서 다르게 행동을 해서 결과를 바꾸려고 해도, 현재의 자신이 알고 있는 결과는 이미 그 "다르게 한" 행동으로 인해 바뀐 결과라고 볼 수도 있다. 다만 이건 본 시리즈 한정이고 위에 언급된 대로 저주받은 아이나 다른 파생작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2. My Little Pony: Friendship is Magic 등장인물
[1] 3학년부터는 수업을 선택해 들을 수 있는데 헤르미온느는 '''모든 과목을 선택했다.''' 당연히 수업 시간이 겹치기 때문에 보통의 방법으로는 불가능하다. 때문에 12과목 O.W.L. 통과한 빌 위즐리와 퍼시 위즐리, 바르테미우스 크라우치 2세도 타임 터너를 쓰지 않았냐는 추측도 좀 있다.[2] 워낙 커다란 활약을 해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작중 초중반에 헤르미온느의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시간표를 통해 암시를 남겼기에 갑툭튀한 물건은 아니다.[3] 파괴되면서 떨어졌을 때의 반동으로 타임 터너가 돌아감 ☞ 그만큼 과거로 돌아가서 원상복구 ☞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떨어짐 ☞ 돌아감을 반복한다고(...).[4] 불의 잔 시점의 역사 개변에 불과하지만 그 결과가 해리를 죽음의 성물 시점에서 죽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