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케이 히로유키

 

1. 개요
2. 설명
3. 연출과 문제점
4. 현황
5. 작품 일람
6. 관련 항목


1. 개요


武井宏之.
1972년 5월 15일생. 일본만화가. 대표작은 샤먼킹.
데즈카 오사무,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오컬트 만화 등의 팬으로도 유명하다.

2. 설명


만화가로 데뷔하기 전엔 '사쿠라 타마키치', 닌쿠의 '키리야마 코지', 와츠키 노부히로의 어시로 일하며 실력을 쌓았다. 그 중에서도 와츠키와 관계가 깊어서 한때 오다 에이이치로 등 와츠키 어시 출신 작가들끼리 소년 점프에서 와츠키 라인을 결성해 작가의 말 등에서 서로 말을 주고 받기도 했다.
개성있고 군더더기 없는 캐릭터 디자인으로 정평이 있다. 스승 와츠키 노부히로도 그를 높이 평가해 그에게 도움을 받기도 한다. 무장연금에서 히로유키가 디자인한 캐릭터를 다수 등장시켰다고 하는데, 특히 메카닉과 장난감을 그릴 때의 디자인 센스는 탈인간급으로 뛰어나다.
매우 "만화적인" 화풍을 지닌 작가로 명성이 높으며, 캐릭터 디자인과 연출감각 등은 매우 평판이 높다. 문제라면 호평받는 그의 감각은 대중과 유리된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망가의 기교에 있어서는 가치가 높지만, 대중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이다.[1] 어느정도 소년 점프식 배틀물의 형태를 유지한 샤먼킹 중반부까지만 해도 적절한 내용과 작가의 디자인 능력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지만, 완전히 본인의 취향대로 흘러간 샤먼킹 중~후반부는 누가 봐도 조기종결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자신이 그린 만화의 매력을 스스로 파괴하는 상태에까지 놓였다.[2]
일반 독자와 동료 작가들의 평가가 상당히 엇갈리는 부분에서도 그의 작품 성향을 엿볼 수 있다. 일반 독자들은 '샤먼킹 결말 병신' 정도로밖에 그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동료 작가들 사이에서 평은 매우 높다. 편집부에서 만화 매니아를 위한 만화나 올드 만화의 속편, 실험적 만화들이 주로 실리는 울트라점프에 타케이를 배치하거나, 마블 코믹스스탠 리가 파트너로서 그를 선택한 것에서, 독자들이 보는 창작물의 내용과는 별도로 그의 능력에 대한 신뢰나 평판이 얼마나 높은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3. 연출과 문제점


한때 주목받던, 그리고 현재도 실력있는 작가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샤먼킹의 미완결과 재미없고 난잡했던 후반부의 전개 관련으로 독자의 신용을 크게 잃은 상태.[3]샤먼킹의 결말은 본인의 의사가 아닌 인기하락에 의해 편집부에서 강제로 집행한 것이라 하며 이에 대해서 본인도 조금 아쉬움이 있는 듯했고, 결국 샤먼킹 완전판에서 수정한다.[4]
작가의 개성을 발휘할수록 연출이 산만하다는 지적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는 특유의 디자인 센스를 살리기 위해서 자연스러운 흐름을 중심으로 잡는 만화를 그리기보다는, 모든 컷에 지나친 '축약'과 '강조'를 반복하는 작풍에서 비롯되는 문제이다. 과거 인터넷에서 안티(원래는 샤먼킹의 팬이었던)들이 한참 많았을 때는, 이 작가의 만화는 항상 똑같은 연출이 1+1+1+1 정도의 비중으로 반복된다며 까이기도 했다.

(1) 미형 캐릭터 클로즈업[5]

: (1) 캐릭터들의 헛소리를 클로즈업[6] : (1) 바람의 검심의 피니쉬 연출[7] : (1) 80년대 벌러덩 개그.[8]

이 작가의 만화는 모든 장면이 항상 이런 구도로 반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사실 위의 연출들은 와츠키 노부히로 사단이 전반적으로 공유하는 특징이다. 다만, 특유의 날카로운 그림체를 확립하면서, 위의 지나친 강조 연출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독자들도 늘어났다.[9]
작가가 퇴고를 잘 했을 때는 매우 세련된 작품들이 탄생한다. 강렬하면서도 스피디하게 축약된 컷들이 연결되는 콘티를 보면 과연 만화 기법은 훌륭하다. 하지만, 작가가 슬럼프에 빠졌을 때는, 난해한데다 재미도 없는 괴작들이 많은 편이다. 장기연재를 할수록 전개가 난잡해진다는 지적을 받는 것도, 이런 '강조'+'축약'+'취향' 표현에 묶여, 독자들이 읽어나가기 편한 부드러운 관점을 자주 잃어버리는 작업방식 때문이다.
특히, 독자들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컷에 지나친 노력을 쏟아붓는 경향이 있다. 메카닉, 조연 캐릭터, 의미없는 회상에 지나친 노력을 할애하여, 정작 메인 스토리를 그릴 타이밍이 되었을 때는 작가의 집중력이 바닥나서 연출 능력이 급속도로 하락하는 상황이 자주 보이는 편이다.[10]
그나마 남아있는 팬들은 이런 단점의 개선에 대해선 거의 포기하고(...) 작가의 샤프한 미형 캐릭터와 미쟝센을 존중해주자는 성향을 보인다.

4. 현황


샤먼킹의 종료 이후 단편 윰보르(JUMBOR)를 주간소년점프에 게재. 단편의 호평으로 연재에 안착했지만 저조한 인기로 인해 10주만에 연재중단. 그 후 장기간의 휴식을 거쳐 복귀, 마블 코믹스의 거물 스탠 리와의 합작으로 기교동자 울티모機巧童子ULTIMO라는 작품을 월간 점프 SQ에 연재중이다. 한국에 2012년 1월에 4권 까지 정발되었다. 이와 동시에 월간 울트라점프에 JUMBOR를 연재 시작. 그 10주만에 잘린 JUMBOR 맞다. JUMBOR의 300년 후를 다루는 작품이라고 한다.
한편 샤먼킹에서 구작 안나를 맡은 성우, 하야시바라 메구미와 지금도 친한 사이라고 한다.
샤먼킹때부터 약간 티가 나더니 기교동자 울티모에 이르러서는 본격적으로 오토코노코취향이 아닌지 의심받고 있다.
여담으로 이사람이 일러스트를 그린 TCG 카드도 있다. 카드파이트!! 뱅가드츠쿠요미 시리즈의 일러스트를 맡았으며, 듀얼마스터즈의 블랙 박스 팩의 성령왕 알카디어스의 일러스트를 그리기도 했다. 2010년대 이후로는 스탠 리와의 합작을 통한 작품인 기교동자 울티모의 북미권에서의 히트로 인해 일본보다는 북미 쪽에서의 활동이 주목받는 만화가이다. 여러모로 일본내보다 해외팬의 숫자가 압도적인 나이토 야스히로소노다 켄이치가 걸은 길을 따라가고 있는 작가.
2014년에 뜬금없이 HIRO 라는 필명으로 골판지 전기 외전 코믹스판에 참여했다. 처음엔 타케이 히로유키가 아니라고 눈가리고 아웅했지만, 단행본 후기에서 결국 본인임을 밝혔다.
여담으로 중학생 때 슈팅스타 디자인 원안을 한 적이 있는데, 이후 달려라 부메랑 후속 연재를 맡게 되었다. 덕분에 작가 트위터에 미니카 그림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장난감 디자인은, 지금 보아도 정말 멋지게 만드는 편이다.

5. 작품 일람


  • 골판지 전기 외전[11]
  • 기교동자 울티모
  • 달려라 부메랑(2015)
  • 불존
  • 샤먼킹
  • 윰보르(JUMBOR)

6. 관련 항목



[1] 다만, 만화의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는 이 작가의 개성이 단점이라는 평가가 많다. 작가의 집중력이 떨어질 때마다 스토리가 심하게 난잡해진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2] 샤먼킹 후반부는 소년만화를 넘어 어떤 종류의 장르로 보더라도 총체적인 난국이었다. 기본적인 컷 배분과 연출부터 집중력이 떨어져서 난잡했고, 최종보스 아사쿠라 하오를 제외한 대다수 인기 캐릭터와 주인공들의 잉여적인 분량과 연출, 큰 재미도 없고 스토리적으로도 의미없는 장면의 반복, 최고로 재미없는 방법으로 소모되는 메인 스토리 등등.[3] 작품 자체에서 있는 도를 넘은 하오편애도 한몫한듯 하다. 하오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면서, 이 작가의 장점이 완성되는 동시에 단점까지 강화되었다.[4] 다만 완전판의 평도 그리 좋지는 않다. 물론 2400만부나 판매한 초대작이었던 만큼 처음부터 그렇게 냈다면 이렇게 욕먹지는 않았을 것이다.[5] 악명높은 샤먼킹 중반부터 샤프한 그림체를 확립하고 부각된 연출이다. 특히, 아사쿠라 하오 이전에는 미형 캐릭터에 집착하진 않았다.[6] 별로 의미없는 말을 의미심장하게 큰 컷으로 넣는다. 문제는 이런 대사들이 캐릭터들의 심도있는 드라마를 대체하기 때문에, 이 작가의 개성이 발휘될수록 캐릭터들이 인간성을 잃는다는 평가를 받는다.[7] 캐릭터는 컷 모서리에 비스듬히 서고 배경에는 맞아서 날아가는 적들이 그려지는 피니쉬 연출. 이런 연출 자체는 보편화된 것이지만, 이 작가의 만화에선 3~5페이지 마다 한번씩 반복될 정도로 빈도가 잦다.[8] 안 웃긴 것은 둘째치고, 웃기려는 의도조차 없이 칸을 메꾸려고 툭툭 집어던질 때도 있다. 앞의 강조연출과 함께 너무 자주 반복되어서 문제가 된다.[9] 스승이었던 와츠키 노부히로부터 그림체만 다르지 서로 공유하는 단점이다. 다만, 와츠키(바람의 검심)와 오다(원피스) 등은 각 드라마와 그림체에 부드러움과 여유가 존재하여, 같은 연출을 쓰는데도 독자들에게 피로감을 주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10] 긴 회상장면이 끝나고 나면, 뭐든지 튀는걸 좋아하는 이 작가답지 않게 모든 캐릭터들이 해탈한 표정으로 마네킹처럼 뻣뻣하게 그려지거나, 반대로 너무 오버연기를 해서 스토리에 전혀 집중을 못하게 만드는 등, 작가가 메인 스토리에서 써야할 집중력을 사소한 장면과 설정에서 다 써버린다는 지적이 많다.[11] HIRO 라는 필명으로 그렸다. 어릴적부터 히어로를 동경해서 언젠가 꼭 한 번 이런 필명을 써보고 싶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