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스컬루사
1. 설명
Tuscaloosa. 미국 남동부 앨라배마 주의 소도시이자 교육도시. 주 내 최대도시인 버밍햄과는 고속도로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고, 조지아 주 애틀랜타와는 4시간 정도 거리에 있다.
앨라배마 대학교가 소재하는 앨라배마 주의 교육도시로, 인구는 시 치곤 적고 대한민국의 군청 소재지 정도 수준이다. 앨라배마 대학교와 쉘튼 커뮤니티 칼리지, 흑인 학생들이 구성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틸만 칼리지도 있으며, 대학교들이 있어서인지 한인들도 좀 보이고 한인교회도 3개나 있다.
독일의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인 메르세데스-벤츠의 현지공장이 터스컬루사에 있으며, 규모가 큰 편이다. 벤츠 최초의 미국 현지공장인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대표적인 차종으로는 준대형 SUV인 메르세데스-벤츠 GLE와, GLE의 이전 준대형 SUV 라인업인 M클래스가 있다.[1] 2006년부터는 GLS(페이스리프트 전 명칭은 GL클래스)도 추가됐다. 현지공장 때문에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에서 건너온 독일인 주재원들도 보이는 편이고, 공장 노동자로 건너온 터키인들도 꽤 보인다. 독일인이 가는 곳에 터키인 이민자들도 있어서 딱히 이상한 일은 아니다.
2. 교통
I-20 고속도로가 이 주를 관통한다. 도착지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이고 텍사스[2] 다!!!
미국 내 중소 도시들의 대중교통이 크게 발전하지 않은 것처럼 터스컬루사 역시 대중교통은 열악한 편이지만, 트롤리라고 불리는 일종의 시내 순환버스가 여러 노선으로 있기 때문에 아예 대중교통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그래도 보통 여타 미국 마을들처럼 자가용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터스컬루사 역이 있어서 암트랙을 이용할 수 있다. 주로 화물열차가 다니고, 여객열차는 1일 1회 뉴욕 팬 스테이션까지 가는 크레센트 호가 다닌다. 전철화/복선화 따윈 안 되어 있는 디젤 단선으로 디젤기관차가 조종하며, 객차는 화차를 끌고 다니기도 하고, 미국 기관차의 특성상 소리가 무지 우렁차다(...) 특히 밤에 듣는 디젤기관차의 우렁찬 소리는 거의 호러 영화를 방불케 할 정도다.
공항으로는 경비행기가 다니는 터스컬루사 내셔널 공항(TCL/KTCL)[3] 이 있다. 다목적으로 사용되며, 주로 앨라배마 대학교 운동선수들이 사용해 2017년 약 2,500여명이 사용하였다. 사실상 거의 사용하지 않는 공항임에도, 웬만한 미국 공항들을 제치는 겹치지 않는 활주로 2개가 있다. 정규 비행편은 없으며, 스포츠 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다. 대학 미식축구 팀은 차터편으로 델타 항공의 보잉 757기를 띄우며, 다른 팀들도 757기 이하 크기의 기종을 사용한다. 여담으로 4.27 토네이도 재난 당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태운 보잉 C-32기가 이 곳에 착륙했다.
이 동네에서 민항기를 타려면 버밍햄의 셔틀워스 공항으로 애틀랜타나 시카고에서 환승해서 오거나, 대한항공의 애틀랜타 직항을 타고 와서 다시 차량으로 3시간 30분 가량 이동해야 한다.
3. 유명 장소
앨라배마 대학교가 사실 상 유일한 볼거리. 그 외 19세기풍의 전통 마을인 노스포트도 있다.
[1] 사실 M클래스 시절부터 벤츠가 미국 앨라배마 주 터스컬루사에 세운 현지공장에서 생산된다. 원래 M클래스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어 3세대 전기형까지 사용했으나, 2016년 벤츠의 네이밍 개편 정책에 따라 3세대 M클래스의 페이스리프트가 진행되며 후기형부터는 이름을 GLE로 변경했다.[2] I-20는 Kent, Texas에서 I-10과 만나면서 끝이 난다. 참고로 캘리포니아까지 갈 수 있는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는 I-10과 I-80이다.[3] https://en.m.wikipedia.org/wiki/Tuscaloosa_National_Air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