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키르기스스탄 관계
1. 개요
터키와 키르기스스탄과의 관계에 대한 문서이다. 키르기스인과 터키인 모두 모두 튀르크어족에 속하며 주로 이슬람 순니파 중에서 하나피파 법학파를 따르기 때문에 문화적으로 공통점이 적지 않다. 그리고 소련 해체 이후에 키르기스스탄이 독립국이 되면서 양국간의 교류와 협력이 많아지고 있다. 언어적, 문화적 유사성 때문에 상당수의 키르기스인들이 터키로도 이민을 희망하는 상황이다.
2. 역사적 관계
2.1. 21세기 이전
키르기스인들은 튀르크계 유목민 중에서 특이한 경우였는데 초원의 패권을 장악한 후에 제국을 건설하지 않고 소부족 단위의 생활을 그대로 유지하는 편이었다. 고대 위구르 제국을 멸망시킨 키르기스인들은 이를 계승하는 제국을 만들지 않고 소부족 단위의 생활을 지속하였다.[1] 키르기스인들은 주로 오늘날 러시아의 자치 공화국에 해당하는 하카시야 공화국 일대에서 토속 신앙을 믿으며 살던 유목민으로 고대 튀르크인들의 문화를 보존하며 살아왔다. 튀르크족들 중 페르시아를 넘어 아나톨리아 지역에 정착한 민족들은 오늘날의 터키인 등의 기원이 된다.
몽골 제국 시대 이후부터 근세에 이르는 기간에 하카시야 일대의 키르기스인들이 오늘날의 키르기스스탄 일대로 이주 정착하고 이슬람으로 개종하였다. 키르기스인들이 오늘날 키르기스스탄 일대로 이주한 경황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키르기스스탄 일대로 이주하면서 주변 튀르크 민족들의 영향으로 이들도 이슬람으로 개종하였다. 근대 키르기스 부족들은 코칸드 칸국에 병합당하기 시작했는데 이 코칸드 칸국은 오스만 제국의 술탄을 순니파의 보호자, 이슬람 칼리프의 후계자로 간주하며 오스만 제국을 자신들의 종주국으로 삼았었다. 키르기스인들과 아나톨리아의 터키인들 사이의 직접적인 교류는 바로 이 코칸드 칸국부터 시작되었다 하겠다.
하지만 19세기에 러시아 제국이 중앙아시아 지역을 지배하면서 양지역 간의 교역과 교류는 지속되었다. 키르기스인 지식인들은 오스만 제국 출신 터키인 혹은 오스만 제국의 번국 출신 크림 타타르인 지식인들의 사상을 접하게 되면서 키르기스 민족주의를 발전시켰으며, 20세기 오스만 제국이 멸망하고 터키 공화국에서 아랍 문자를 폐지하고 로마자를 도입하자 소련 내 키르기스인들도 터키처럼 로마자로 자신들의 언어를 표기하기도 하였다.
91년에 소련 해체 이후에 키르기스스탄이 독립국이 되면서 양국은 공식수교했다.
2.2. 21세기
터키와 키르기스스탄은 소련 해체 이후부터 교류와 협력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양국은 이슬람 협력기구의 정회원국들이다. 그리고 터키와 키르기스스탄은 언어, 문화, 종교 등에서 공통점이 많다보니 터키와 키르기스스탄은 교류와 협력이 활발한 편이다.
터키와 키르기스스탄은 경제교류도 활발하다보니 키르기스스탄내에도 터키인 공동체가 존재한다. 터키어를 배우는 키르기스인들도 많아지면서 터키로 유학을 가는 키르기스인들도 많은 편이다. 오늘날 키르기스스탄 내 경제 상황이 별로 좋지 않다보니 러시아와 터키 등 외국으로 이주노동자로 나가서 일하는 키르기스인들이 많은 편인데, 러시아 쪽이 인종차별이 더 심하다보니 키르기스인들 사이에서도 터키 이민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고 한다. 터키에서는 키르기스인들을 같은 무슬림, 같은 튀르크계 민족이라고 반갑게 보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다.
3. 대사관
비슈케크에 주 키르기스스탄 터키 대사관, 앙카라에 주 터키 키르기스스탄 대사관이 존재한다.
4. 관련 문서
- 터키/외교
- 키르기스스탄/외교
- 이슬람 협력기구
- 터키/역사
- 키르기스스탄/역사
- 터키/경제
- 키르기스스탄/경제
- 튀르크
- 터키인 / 키르기스인
- 터키어 / 키르기스어
- 대국관계일람/유럽 국가/남유럽 국가
- 대국관계일람/아시아 국가/서아시아 국가
- 대국관계일람/아시아 국가/중앙아시아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