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로사
1. 토양
Terra rossa
석회암 지형을 대표하는 간대토양. 붉은색[1] 을 띤다 하여 이탈리아어 terra(흙)+rossa(붉은)라 불린다. 이름답게 지중해 연안에 많고, 배수성이 좋아 포도 등을 재배한다. 한국에선 단양군 인근에 많다[A] 고 하나, 한국의 해당 토양이 적색토와의 연속체 정도이며 특성이 분간이 안되게 같다는 등의 이유로 응 아니야를 시전하는 주장과 충돌하고 있다.[2]
카르스트 지형에서 석회암이 용식되는 과정에서 물에 잘 녹는 탄산염, 황산염는 용탈 제거되고 물에 잘 안 녹는 규산염 불순물이 축적된 후 적색화작용(산화)을 받아서 붉은색의 토양을 형성시킨 것이다.[A]
라테라이트도 붉은색이라 그게 그거 아닌가 싶어도 라테라이트는 매우 척박해 농사는 거의 불가능.
2. 커피 체인점
강원도 강릉시에 본사 및 공장이 위치한 순수 국내 커피 체인점이다. 스페셜티 커피를 표방하고 있으며, 전 세계의 질 좋은 원두를 강릉 커피공장에서 직접 로스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테라로사라는 의미는 1의 항목에서 따온 것인데, 브라질에서는 희망이 있는 땅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고 한다.
2020년 기준 카페 아메리카노 5000원, 핸드드립 스페셜티 커피 6000원 선으로 분위기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 않은 편. 함께 제공되는 베이커리도 질이 좋으면서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매장 인테리어가 매우 독특하다.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는 건축과 인테리어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 각 매장마다 인테리어 컨셉이 있어서 어떤 매장에는 도마가[3] , 철공소를 개조한 어떤 매장에는 대형 철제 테이블이 있는 식이다. 또 거의 모든 매장 벽면이 해외 디자인 북으로 장식되어있는데, 실제로 읽어볼 수도 있다. 이러한 독특한 - 인테리어가 유명세를 타서 인스타그램의 성지로 자리잡으며 방문객이 많이 늘었다.
유명세에 비해 매장은 적은 편이다. 브랜드 가치를 위해 문어발식 확장을 지양하기 때문. 그러나 매장 하나하나 위치선정이 비범하다. 광화문,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통창을 출입할 수 없는 가벽으로 가리고 건물 외부 간판이 너무 부각되어 건물 경관을 잡아먹는다는 지적이 있다 뉴스기사 ), 예술의 전당, 제주 쇠소깍, 경포대, 양평 북한강변 등지에 매장이 있다. 매장이 점점 늘어나면서 예전보다 원두 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으나, 그럼에도 프랜차이즈 카페와는 비교할 수 없는 품질을 보여 준다.
강릉에 본사가 위치하게 된 이유는 김용덕 대표가 강원도 묵호[4] 출신이기 때문이다. 대표 이력이 특이하다. 상고 출신으로 21년간 은행에서 근무하다 퇴직후 차린 사업이 테라로사다. 처음엔 강릉에서 돈까스 집을 하다가 청담동 레스토랑을 방문한 뒤 충격을 받아서 스페셜티 커피 쪽으로 돌렸다고. 지금 커피공장이 자리잡은 구정면 학산리 일대는 젊었을 적 노후를 보내려고 사뒀던 임야라고 한다. 인터뷰
[1] 산화철 성분이 많아서 그렇다.[A] A B https://mgeo.kigam.re.kr/geoinfo/mt_geomorph/report/ch_14_3.html[2]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ndex?contents_id=E0059195[3] 기계체조할 때 쓰는 그 도마다.[4] 현재는 동해시이지만, 1980년 이전에는 강릉군(명주군) 묵호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