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노지 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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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teins;Gate》의 등장 인물. 성우는 테라소마 마사키 / 크리스토퍼 새벗."멍청하기는. 내가 사랑하는 건 나에하고 브라운관 뿐이라고."
전신 근육질에 대머리가 돋보이는 험악한 인상의 중년 남성으로, 텐노지 나에의 아버지.
다소 성미는 급하지만 인정이 두텁고 기가 센 성격. 또한 외동딸 나에를 여러모로 애지중지하고 있으며, 딸의 초등학교 등하교시 마중을 나가기 위해 개점 시간을 조절하거나 나에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겼구나 싶으면 바로 위협적인 행동을 보일 정도로 상당한 딸바보 기질이 있다. 주변에서 봐도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애정 표현을 드러내지만, 딸과의 관계는 매우 양호한 편.
브라운관을 몹시 사랑해 오카베 린타로는 그에게 '미스터 브라운'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브라운관 모에'라고 써 있는 앞치마를 입고 다닐 정도.[1]
귀국자녀로, 일본어는 물론 영어나 프랑스어도 (본인 말로는) 유창하게 구사한다. 오카베의 중2병 증세에 골치를 썩히면서도, 마냥 무시하지는 않고 경어 표현을 정정해주기도 한다.
PC판의 코스프레 패치후 의상은 도라에몽.[2]
2. 작중 행적
2.1. Steins;Gate
주인공 오카베 린타로가 세들어 살고 있는 '미래 가젯 연구소'가 위치한 오오히야마 빌딩의 소유자로, 해당 빌딩 1층에서 브라운관 TV, CRT 모니터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손님은 거의 오지 않는 듯 하며, 보통은 브라운관 공방에 처박혀서 TV만 보고 있다. 일단은 그 빌딩의 오너인지라 거기서 나오는 수입으로 먹고 사는 듯.
작중에서 손님이라곤 한 명도 보이지 않는데다 오카베도 틈만 나면 방세를 미루려 들지만, 어떻게든 나에의 생계를 잘 책임지고 있는 것을 보면 대체 뭔 수로 먹고 사는지는 의문이다. 오카베의 실험 등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시에는 임대료를 인상한다는 식으로 위협하지만, 실험실 공간 자체의 입지를 고려했을 때 믿기지 않을 만큼 싼 값에 쳐주고 있는데다 그를 쫓아내질 않는 걸 봐서는 그도 미래 가젯 연구소와 그 라보멤들이 아주 싫지만은 않은 모양.
이후 7월 28에 아마네 스즈하를 알바생으로 들이게 되는데, 면접시 이력을 대충 물어보다 스즈하가 본점의 지원 동기로 '브라운관이 좋으니까'라고 대답하자 '''군말없이 바로''' 채용했다.
9장에서 밝혀지는 바에 따르면, 다름아닌 키류 모에카의 상사로 추정되던('라운더'의 리더로 추정되던) 코드네임 '''FB'''[3] 는 바로 텐노지 유고 본인이었다.텐노지 유고 : "페르디난트 브라운(Ferdinand Braun)을 알고 있나? 브라운관의 발명가지. 이니셜은?"
키류 모에카 : "FB...!"
살짝 뜬금없다는 느낌이 강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복선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잘 다져진 근육질의 몸매라든지(훈련을 받았거나 육체를 단련했음을 의미), '''수요자가 없어 돈이 전혀 안되는'''[4] 브라운관 공방을 맨날 농땡이 부리는 아르바이트생까지 써가며 운영하는 점, 오카베에게 거의 '''무료'''에 가까운 돈으로 건물을 임대해줬고, 6장 '형이상의 네크로시스'에선 마유리를 찾아 도망치려다 스즈하랑 같이 만난 그가 오카베에게 '무슨 일이 생겨도 '''무모한 짓'''은 하지 마라' 라는 의미심장한 충고를 하기도 했다. 결정적으로 하필이면 왜 '''SERN으로 통하는 직통회선'''이 '''오카베가 거주 중인 건물'''(텐노지 소유의)의 '''지하'''에 있었겠는가?
다만 리프터의 역할을 하는 42인치 브라운관의 위치가 정말로 '우연히' 전화렌지(가칭) 바로 아래에 놓여진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우연일 수도 있고 미래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온 라운더들이 알려준 것일 수도 있고.. 하지만 역으로 전화렌지(가칭)가 42인치 브라운관 위에 놓여진 것일 수도 있다. 은원의 브라우니안 모션에서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우연이 아니다. 본편에서도 아마네 스즈하에게 '가게에 나오면 42인치부터 켜두라고 했잖냐', '이게 완벽한 배치라고'라는 언급이 있는 걸 보면 어느 정도 사정을 알고 있는 모양.
IBN 5100의 향방을 뒤쫓던 오카베 린타로와 모에카가 이동 중이던 IBN5100이 점장의 집으로 이동되는 것을 보게 되었고, 마유리를 죽인 라운더의 멤버들이 점장의 집 앞으로 집결한 것을 확인한다. 이에 오카베는 직접 점장에 집에 들어가서 이에 대해 추궁하게 되었는데, 별 변명 없이 순순히 자신이 라운더의 멤버인 FB라는 것을 인정하고[5] 그 직후 권총을 꺼내어 오카베와 모에카에게 겨눈다.
마치 모에카와 오카베를 라운더의 비밀유지라는 명목으로 죽이려는 듯 싶었지만,[6] 오카베의 예상과 다르게 텐노지는 '라운더는 SERN에게 있는대로 이용당하고 임무 달성 후 숙청되고 말 뿐인 1회용 조직'이라는 걸 밝히고서는 SERN에게 '처분'되기 전에[7] 그 자리에서 권총으로 '''자살'''한다.[8] 덕분에 딸인 나에가 이를 목격하고 폭주, 이 세계선에서 키류 모에카를 살해하고 오카베 린타로를 미래의 2025년까지 추적해 죽이게 된 트리거가 되었다.
애니판에서는 정체를 들킨 미스터 브라운은 자리를 피하고 그 곳에서 모에카를 죽이고 나에를 지키기 위해서 자살한다. 전개를 상당히 바꿔놔서 욕을 많이 먹었다. 어린애가 살인마가 된다는 점이 문제라서 바뀐듯 하다.
과거는 상당부분 불명. 챕터7에서 본인이 밝힌 바로는 유럽에서 나고 자라 영어도 프랑스어도 솰라솰라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은원의 브라운모션에서 나온 설정으로는 어머니가 일본인이라고 한다. 어째서 라운더에 소속하게 되었는지는 나오지 않지만 본인은 그리 내켜하진 않았던듯 하다.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한겨울에 맨홀 아래서 잠을 자거나, 쥐가 시체인줄 알고 파먹으러 왔다는 언급을 해서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던 것으로 보이지만 본편과 연결되는 지는 불명. 하시다 스즈(1975년으로 타임리프한 아마네 스즈하)에게 큰 신세를 졌다고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아마네 스즈하 본인은 라운더의 압정(정확히는 SERN)을 증오하는 레지스탕스의 멤버였다는 것. 말은 험하게 해도 모에카를 내심 안쓰럽게 여기고 있었는지 자신이 자살하여 일부러 살 기회까지 만들어 주기도 했다.
세계선의 수속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즉 미래가 확정되지 않은) 어트랙터 필드의 경계 사이에 있는 세계선인 '슈타인즈 게이트'로 도달한 트루 엔딩에서도 여전히 라운더의 멤버인지는 불명이나, 멀쩡히 살아있으며 별 일 없이 지내고 있다. 또한 백수로 살고있던 모에카가 다친 나에를 데리고 와 준 김에 아르바이트로 고용했다.[9] 본편에서 보여준 세계선들의 참혹한 결말에 비하면 충분한 해피 엔딩일 듯.
코믹스 슈타인즈 게이트 은원의 브라우니안 모션에선 면도하고 가발을 착용한 모습이 나오는데...
오카베의 최중요 조력자 중 하나인 하시다 스즈가 돌봐준 사람이 오카베의 고생문을 연 여자를 끌어들인 장본인이라는 게 참 기묘한 인연.
자세히 언급되지는 않는데 하시다 스즈가 자신이 직접 돌보았고 2010년엔 오카베와 가장 가까운 이웃이 되는 미스터 브라운이 아니라 아키하 유키타카에게 IBN 5100을 건넨 것은 미래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겠지만, 그녀가 어디까지 알고 있었는지는 불명. 미스터 브라운이 주인공인 은수의 브라운모션에 따르면 그녀와 만날 때 이미 라운더였으며 하시다 스즈는 감시대상이었다고 나왔으므로 아마 정체를 간파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Robotics;Notes에서는 나에의 언급을 통해 간접적으로 존재가 언급되고 있는데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서는 아직도 건강하게 잘 살고 있는 듯. 또한 프랑스 출신이라는 게 밝혀졌다. 나에가 동급생 남자를 집에 데려오기만 해도 엄청 매서운 눈으로 노려봐서 남자친구를 사귀는 건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다면서 '문어대가리 스님'이라고 디스당하기도 한다.(...)
2.2. Steins;Gate 은수의 브라우니언 모션
본편을 통해 드러난 젊은 모습은 스킨 헤드도 아니고, 외모도 꽤 미남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본편에서 왜 IBN 5100을 찾는 것에 그리 열성적이지 않았는지, 은인이던 하시다 스즈의 뜻을 어기고 IBN5100을 SERN에게 넘겨준 것인지, 정체가 밝혀지자 망설임 없이 자살하거나 친하게 지냈던 오카베 일행을 배신한 것에 대한 이유가 알려진다.
과거 그는 어린나이에 유럽에서 태어나 부모[11] 를 잃고 길거리를 떠도는 부랑자 생활을 했으나, SERN의 실험에 의한 젤리맨을 목격하고 이를 처리하러 온 SERN의 하수인들에게 발견되어 거두어져 라운더 요원으로써 길러진다.
SERN은 하시다 스즈가 남 몰래 SERN을 해킹하고 있었다는 사실과, 그녀가 타임머신과 IBN5100에 대해 알고 있다는 낌새를 눈치채고 '''하시다 스즈를 암살하려 한다.''' 그리고 라운더 멤버인 텐노지 유고를 일본에 보내 이를 지원하는 임무를 맡기나, 몇년 동안 그녀와 알고 지내며 어머니의 향수를 느끼던 텐노지는 담배를 피다 실수로 불을 낸 척 화재를 일으키고 화재로 인해 사람이 몰려 SERN의 하시다 스즈 암살은 실패로 돌아간다.[12]
그렇게 하시다 스즈의 집에서 하숙생으로 지낸 지 몇년 후, 하시다 스즈가 병으로 죽고[13] 그녀의 유품과 함께 두 가지 물건이 텐노지에게 도착한다.
하나는 페이리스의 아버지인 아키하 유키타카를 통해 얻어낸, 본편에서 오카베 일행이 타임 리프 머신에 사용하던 42인치 브라운관이었으며, 다른 하나는 그녀가 지금까지 SERN을 해킹해오며 알아낸 데이터가 들어 있는 노트북이었다
텐노지 유고와 함께 지내며 그가 라운더라는 것 까지는 몰라도 어느정도 SERN과 연관되어 있을거라 낌새를 느낀 하시다 스즈는 텐노지가 평소에 SERN에 의문을 품던 것을 자신의 노트북을 건네줘 해결해주려 했었던 것 같았지만, 여기서 큰 문제가 발생해버렸다.
지금까지 자신들을 해킹하던 노트북이 텐노지 유고의 손 안에 있는 것을 SERN이 알아채버린 것. 명령거부에 대한 본보기를 보여주겠다며 집으로 쳐들어 와 아내와 딸아이 중 한명을 내놓으라 하자 아내가 직접 딸 대신 SERN에게 인질로 잡힌다.
그리고 1분 후 텐노지의 휴대폰에 메일이 발신되며, 그 내용은 바로 본편에서는 나에를 낳을 때 죽었다고 알려진 '''아내의 젤리화 된 사진이었다.'''
SERN에 의해 자신의 모든 행동을 감시당하게 되었으며 IBN5100를 찾지 않으면 자신은 제거당하고, 복수는 불가능한데다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다음에는 나에가 실험체가 되어버린다는 딜레마에 빠진 텐노지는 어쩔 수 없이 아내를 죽인 SERN에 강제로 복종하게 된다. 그를 더욱 더 절망에 빠트리게 한 것은 그 때 아내는 둘째를 임신 중이었다는 사실.
이 쯤 되면 거의 본편의 주인공에 비견 될 만큼 안습행보를 걸은 인물이라 할 수 있다.[14]
2.3. Steins;Gate 선형구속의 페노그램
선형구속의 시나리오 중 하나인 주사선상의 지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전매상짓을 하는 것으로 라운더의 자금을 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쪽 세계에선 청년무직노숙자인 4℃같은 사람들을 돈주고 고용하여 품귀가 될만한 물건을 구입하게 하고 그걸 되팔이 하거나 무판권 DVD를 찍어서 팔고 있었다.
하지만 나름대로의 고충도 있었음을 보여주는데, 막상 4℃가 무전취식+폭행상해죄로 체포당하니까 "저 녀석이 나쁜게 아니라, 사회가 잘못된거다"라는 말을 하며 동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언행이 말해주듯 자신도 결국 라운더라는 큰 조직의 장기말일뿐이었고 오카베의 과거 개편으로 인해 자금줄 납기일을 넘기지 못한 탓에 라운더에게 살해당한 후 자살로 위장된다. 결국 오카베가 타임 리프 머신으로 이를 되돌려 다시 살려냈다.
텐노지 본인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시나리오는 우령령곡의 스크레이퍼는 아내의 불단에 향을 올리며 나에에게 최고의 집과 가족을 만들어 주고 싶은 텐노지의 바램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러다 여름이 시작되기 전 버릇대로 산 복권이 1등에 당첨되어 3억엔이라는 거금을 손에 넣은[15] 텐노지는 내친 김에 나에에게 어울리는 곳을 만들어 주기 위해 지금 있는 빌딩을 새로 지을지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상담을 위해 유명한 사업가도 찾아가 상담을 해 보고,[16] 라보멘 전원의 이야기를 들은 뒤 과감하게 재건축을 결정. 하지만 1년 후 새롭게 지어진 빌딩은 겉보기와는 달리 거대한 위화감이 감돌았고. 결국 텐노지는 불평 일색인 라보멘 전원을 빌딩에서 쫓아낸다.[17] 동시에 나에가 바랬던 게 이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자 고민하다가. 오카베의 제안으로 1년 전의 자신에게 D메일을 보내 재건축이 아니라 '''필요한 것은 엄마'''라는 내용을 보낸다. 이에 엄마 대리를 찾기 위한 텐노지의 노력이 시작되고, 그 대상으로 가장 가까이에 있던 마유리, 크리스, 모에카, 페이리스가 면접 대상이 되지만 전부 실패.[18] 결국 빌딩을 다시 재건축해서 일을 그르친다. 나에와의 대화로 '''엄마이면서 사람같기도 하고. 물건같기도 하다'''라는 애매한 답변을 듣고 고민하던 텐노지는 크리스의 양자이론에 관한 간단한 설명을 들은 뒤. 오카베에게 부탁해 다시 1년 전의 자신에게 해당 내용을 담아 다시 D메일을 보낸다.[19]
1년 전으로 되돌아와 두 통의 메일을 받은 텐노지는 고민을 거듭해 자기가 알고 있는 인맥을 총 동원해 괴상한 로봇을 만들어 보여주지만 역효과. 결국 이에 대한 반발력이 작용해 빌딩을 고양이 타워로 만들어 버리고 라보멘들에게 고양이 옷을 입히라고 시키기까지 한다. 하지만 나에의 표정은 별로 밝지 않았고, 언제나 정리정돈을 해서 아무것도 없는 왼쪽 벽을 보며, '''원래 여기 자전거가 있었다'''는 말을 중얼거린다. 그 말을 듣은 오카베는 나에가 말하고자 했던 '''엄마이자, 물건 같으면서도 사람같은 것'''의 정체를 간파한다. 하지만 이 세계선은 그녀가 올 리 없는 세계선인지라 나에의 바람은 지금 당장은 들어줄 수 없는 것이었고.[20] 이에 오카베는 마지막 문장을 더한 최후의 D메일을 1년 전의 텐노지에게로 보낸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빌딩은 1, 2층은 이전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3층을 고양이 건물로 구성한 특이한 형태가 되어 자리잡게 된다.
그리고 시간은 12년 뒤.[21]
브라운관의 가치를 인정받아 장사도 제법 잘 되는 텐노지는 아내의 불단에 향을 올리며 그 때의 일을 회상한다. 오카베가 보냈던 D메일. 거기에는 1, 2층은 그대로. 3층은 고양이 라보로 하라는 말과 함께, '''시간이 메운다'''라는 구절이 남아 있었다. 그 말의 의미가 정확히 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나에와 최근 가깝게 지내는, 3층 고양이방을 좋아하는 어떤 '''작은 자전거의 주인'''이 있고. 그 애와 함께 있을 때의 나에 모습은 무엇보다 행복하다는 걸 안 그는 이걸로 나에의 마음도 분명 채워졌을 거라 믿으며. 이 빌딩이야말로 우리들의 최고의 집이라고 자신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텐노지와 나에와의 이야기 이외에도 오카베 린타로와 시이나 마유리와의 첫만남을 회상으로 보여준다. 오카베에 대해서는 처음엔 돈도 없이 집을 빌리러 와 중2병 허세를 늘어놓는 탓에 이상한 녀석이라 생각했지만 오래되어 사라져가는 물건의 가치를 아는 것을 보고 이미 새 주기로 결정되어 계약 직전까지 간 사람이 있었음에도 오카베에게 빌딩 2층을 세주기로 결정했다. 마유리에 대해서도 외모는 착하게 생겼는데 뚯뚜루~라는 희한한 인사에 자신을 오카린의 관계를 인질이라고 소개하는 것을 보고 별나다고 생각했지만 곧 그 외엔 마음씨 착한 평범한 아가씨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시나리오의 다이버전스는 3.386019로 비익연리의 달링과 같은 어트랙트 필드 내의 세계선일텐데 '''아키하 유키타카가 살아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그보다는 모에카와의 관계 등에서 본편 진엔딩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과 비슷한 면을 보인다. 아무 분쟁도 걱정도 없이 모두가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시나리오. 무엇보다 여기서 23살의 텐노지 나에와 4살 스즈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모에카 세계선에서는 직접 등장은 없는 대신 FB로서 모에카에게 행동을 지시했지만. 그 역시 라보멘 전원을 처음부터 죽일 생각은 아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모에카를 통해 어떻게든 타임머신의 개발을 막으려고 했다. SERN이 라보멘 납치를 결의한건 이들의 타임머신 완성과 그 공표였기에 전화렌지 단계에서 중단되었다면 문제가 없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결과적으로 오카베가 말을 안 들은 데다 하필 제일 설득도 말도 못하는 모에카를 이용한 거라 소용이 없었다.
2.4. Steins;Gate 0
베타 세계선에서도 여전히 브라운관 공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라운더의 FB'''이라는 점도 동일하다. 다만 본작에서 주로 활동하는 조직은 스트래트포이기 때문에 라운더 FB로서 활동하는 묘사는 거의 없다. 소설 루트에서는 아예 0에 가까운 수준으로 비중이 없고, 이면 루트에서는 라보에서 파티를 열 때 자신의 딸 나에를 맡겼는데 이 날 정체불명의 조직이 라보를 습격하였고 시이나 카가리가 납치되려는 순간 라보에 나타나 스즈하와 함께 습격자들을 내쫓는다. 오카베 린타로는 라보를 습격한 정체불명의 조직이 시이나 카가리를 노린다는 것을 알고 그녀를 지키기 위해 텐노지 유고를 찾아가 그의 면전에다 라운더와 FB의 정체를 말하면서 협상을 시도한다. 오카베는 세계선에 관한 진실을 알려주지만, 도무지 믿을 수 없는 말이긴 해도 거의 완벽하게 자신에 대해 알고 있는 오카베를 보고 결국 인정할 수 밖에 없게된다. 하지만 라운더의 법칙 때문에 자신의 정보가 누출 되었다고 생각한 텐노지가 자리에서 일어서자 오카베가 급하게 "누출된 것이 아닌, 원래부터 알고 있는 상태다."면서 다시 자리에 앉힌다.[22] 자신에게 아무런 메리트가 없는 부탁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나 어젯밤에 있었던 라보 습격에 나에가 있었고 그들에게 노려질 수도 있다고 오카베가 말하자, 텐노지는 안색을 바꾸며 자신의 딸을 인질로 삼으려고 하느냐며 죽여버린다면서 오카베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지만 이후 스즈하와 오카베의 말을 듣고 부탁을 받아들여 카가리와 스즈하를 공방의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해 공방에 머물게 하며 카가리를 지켜 준다.
출연 자체는 짧지만 슈타인즈 게이트 본편에선 거의 나오지 않았던 텐노지 유고의 FB로서의 성격과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다. 카가리로 변장한 스즈하가 스트래트포를 유인하여 육탄전을 벌이는데 전혀 밀리지 않고 압도한다. 그리고 한 명을 제압한 뒤에 손가락을 하나씩 자르겠다, 눈알을 빼버리겠다는 등의 얘기를 하며 더욱 고통스러워지기 전에 실토하라는 살벌한 대사가 압권이다. 적으로 두면 무섭지만, 동료일때는 그만큼 든든한 존재로, 스즈하와 함께 스트래트포와 싸우며 서로를 인정하는 장면은 백미.
여담으로, 작중 주 시점이 연말~연초인지라 당연히 겨울이고 다른 인물들은 전부 복장이 변경되었는데 혼자서 전작과 동일한 옷을 입고 있다.[23] 즉 '''한겨울에 반팔티+앞치마 차림'''이다. 본인 말로는 훈련되어서 그렇다는데, 여러 모로 대단한 사람이랄까...
[1] 애니판에서는 'I♥CRT'로 바뀌었지만 의미는 거의 동일하다. 후속작들부터는 2종류의 앞치마를 전부 사용한다.[2] 문제는 코스프레라기보다는 보디페인팅에 가깝다는게...[3] FB는 브라운관의 발명자 카를 페르디난트 브라운(Karl Ferdinand Braun)에서 따온 것이다. 오카베가 미스터 브라운이라 불렀던 것도 일종의 복선이었던 셈.[4] 이것은 달리 말하면 다른 수입수단이 존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물을 소유하고 있긴 하지만 오카베에게는 거의 무료에 가까운 푼돈으로 빌려주고 있었으니 건물 임차료로 생활하고 있었을 가능성은 적다. 또한 다른 임차인이 나오지도 않았으니... 아마도 라운더 활동으로 얻은 자금으로 생활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5] 이 과정에서 모에카는 멘붕한다. 모에카나 오카린은 지령 메일의 여성어투나 '당신의 엄마' 라는 구절 때문에 FB가 여자인줄 알고 있었기 때문. 물론 이건 카모플라쥬였지만 모에카는 FB를 위해서 살아왔다고 할 정도로 의지하고 있었다. 가뜩이나 약한 멘탈에 불을 지른 격.[6] 그렇게 생각한 오카베는 분노한 끝에 하시다 스즈의 정체를 밝히고 그를 비난한다. 텐노지는 겉으로는 '바보 같은 말 지어 내지 마라'라며 일축했지만 실제로 그녀가 SERN에 적대적인 행위를 벌이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속으로는 어땠을지...[7] 이 세계선에서는 IBN5100의 회수라는 임무를 '''달성했다'''.[8] 즉 이 세계선에서는 텐노지 유고는 오카베 일행이 추궁하지 않았더라도 8월 15일 오전에 사망이 확정되었다. IBN 5100 회수 임무에 성공한 후 SERN에 의해 처분당했을 가능성이 높다.[9] 이 둘이 여전히 라운더의 멤버인지는 불명이나, 라운더의 멤버라고 해도 서로의 정체를 알고 있을 확률은 낮다.[10] 왼쪽에서 순서대로 텐노지 유고, 그의 아내, 그리고 은인 하시다 스즈.[11] 어머니가 일본인이라 한다.[12] 즉, 본편에서는 텐노지 유고의 집에 불이 나 옆집에 살던 하시다 스즈의 집에 하숙생으로 산다고 나왔으나, 사실 이 화재는 하시다 스즈를 구하기 위해 의도된 것이었던것.[13] 타임머신에 의한 부작용으로 체내가 응고화하는 병에 걸렸다고 한다. 즉, 체내가 '''젤화'''되기 시작한것.[14] 그래도 α세계선이 아닌 다른 세계선에선 하시다 스즈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이런 일을 겪진 않았을 것이다. 라운더의 가입 자체는 하시다 스즈와 상관없이 일어난 일이지만 명령거부는 하시다 스즈로 인해 일어난 일인만큼 다른 세계선에선 겪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선형구속의 페노그램의 우령령곡의 스크레이퍼에선 텐노지 유고의 아내가 나에를 낳다가 죽었는데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서도 같은 이유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15] 1등상과 2등상 두 장 합계, 특성을 볼 때 일본에서 1년에 두 번 판매히는 서머 점보로 보인다.[16] 여기서 과거의 것도 가치가 없으면 사라진다는 말을 들은 텐노지가 빡돌았으나. 투자금을 준다는 말에 고분고분해지는 장면이 압권이다.[17] 그도 그럴 게. 라보가 있던 2층 건물을 아예 사무실 분위기로 만들어 버려서 라보멘 전원이 그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했던 것이다.[18] 마유리는 나에와 가장 가까운 쪽이었지만 엄마라기보단 언니에 가까웠고. 크리스는 아이를 돌본 경험이 없는데다 너무 기합이 들어가서 거리감을 재지 못했으며 모에카는 너무 말이 없는 데다 오히려 나에가 컵라면을 챙겨주는 처지라 면접도 없이 기각됐다. 그리고 페이리스는 망상을 주입하려 해서 실패.[19] 당연하지만 텐노지는 리딩 슈타이너가 없기 때문에 이 메일을 보낸 후의 세계선 변동을 인식할 수 없다.[20] 이 세계선은 모에카와 텐노지의 접점은 있지만 비익연리 세계선처럼 유사가족 관계가 아니라, 오히려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 더 가까운 구성이다.[21] 2021년, 나에 23살, 텐노지 유고 45세[22] 라운더는 작전에 성공하든 실패하든 정보가 누설될 경우 처분된다. 오카베가 급히 텐노지를 말린 것도 자살을 할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다.[23] 정확히는 다른 인물들은 일부를 제외하고 전원 일러스트가 변경, 채색 톤 등도 바뀌다 보니 전작에서 그와 같은 눈동자 색을 가졌던 딸아이는 눈 색이 진한 녹색으로 변경되는 등 비교해 보면 확연한 차이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