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ins;Gate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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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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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시작은 있으나 끝이란 없다. - 무한
별 또한 시작은 있지만 자신들의 힘으로 멸망해 간다. - 유한
뛰어난 지혜를 가진 자야말로 가장 어리석다는 것을 역사에서 알아볼 수 있다.
바다에 사는 물고기는 육지 세계를 모른다.
그들이 뛰어난 지혜를 가지면 그들 또한 멸망해 간다.
인간이 빛의 속도를 넘는 것도, 물고기들이 육지생활을 시작하는 것보다도, 익살.
이것은 저항하는 자들에 대한, 신의 최후통첩이라 하겠다.
There is no end though there is a start in space. - infinity.
It has its own power, it ruins, and it goes though there is a start also in the star. - Finite.
Only the person who has wisdom can read the most foolish one from the history.
The fish that lives in the sea doesn't know the world in the land.
It also ruins and goes if they have wisdom.
It is funnier that man exceeds the speed of light than fish start living in the land.
It can he said that this is a final ultimatum from the god to the people who can fight.
-전편에서도 등장한 프롤로그 격 소개글.
과학 어드벤처 게임 제2탄, Steins;Gate의 '''완전 후속작'''이다.
진엔딩 후 펼치기/접기
슈타인즈 게이트의 후속작 자체는 0 외에도 꽤 있으나, '''정통 후속작'''이라는 표제어로 나온 작품은 0가 유일하다. 요컨대 다른 게임들(비익연리의 달링, 선형구속의 페노그램 등)은 외전, 0는 본편 넘버링(슈타인즈 게이트 2)의 포지션에 위치해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넘버링 후속작은 0이 유일하지만 나머지 작품들도 엄연한 후속작들이라 세 작품이 함께 묶이는 일은 흔하며 실제로 세 작품의 합본판이 출시되기도 하였다. 0 외의 게임들에 대한 자세한 것은 Steins;Gate/미디어 믹스 항목 참조.
전작과 스토리가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전작을 반드시 플레이해봐야만 한다.
그것은 오카베 린타로가 소중한 사람을 구하지 못한 세계선의 이야기.
시쿠라 치요마루가 말하길, '''그렇기 때문에 STEINS;GATE 2가 아니라 0입니다.'''[2]
시점은 사건이 일어나기 이전도 아니고 이후도 아닌 후반부의 베타 세계선. 마키세 크리스를 구하려는 첫 시도에 실패한 오카베는 결국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 진입하는 것을 단념한다. 즉, 11장에서 첫 번째 시간도약으로 과거로 갔다 돌아온 시점. 기본적인 뼈대가 되는 '소설 루트'는 기존 출간되었던 베타 세계선 3부작 소설 폐시곡선의 에피그래프, 영겁회귀의 판도라, 무한원점의 알타이르에서 가져왔으나 소설에는 없던 신규 시나리오로 '이면 루트'가 추가되었다.
게임의 무대가 되는 세계선에 대해서 논란이 있었으나 사실은 논란거리도 되지 않는다. 본작이 시작되는 시점은 11장(23화 혹은 23-β화)에서 오카베가 마키세 크리스를 직접 죽인 시점인 다이버전스 수치 1.129848%의 베타 세계선이며, 그 이후 세계선이 약간씩 변동해간다. 당연히 베타 세계선의 오카린이 집념의 오카린이 되는 과정을 그리는 것이므로 베타 세계선이 주무대. 물론 오카린이 집념의 오카린이 된 세계선과 집념의 오카린이 다시 11장의 오카린에게 영상메일을 보낸 세계선, 그리고 아예 마키세 크리스를 만나지 못한 초장(初章)의 세계선은 서로 약간의 다이버전스 차이는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알파니 베타니 하는 명칭은 개별 세계선이 아니라 한 무리의 어트랙터 필드에 붙이는 명칭이다. 따라서 마유리를 잃는 알파 세계선을 다루는 슈타인즈 게이트 본편과 대비하여, 슈타인즈 게이트 0가 크리스를 잃는 베타 세계선에서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라는 점에는 아무 모순이 없다. 제로라는 명칭은 본편의 슈타인즈 게이트에 진입하기 전에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편하다. 시점상으로 슈타인즈 게이트 본편 진행중의 이야기지, 후속은 절대 아니기에. 참고로 애니메이션 재방송 23화 종료 뒤 24화 대신 방송된 메이킹 필름에서 개발 총괄이 직접 언급하여 못을 박았으며 24-β화의 명칭에서 베타 세계선을 다룸이 확실해졌다.
타임 라인을 만들어 본다면 베타 세계선 A = 미래에서 영상 메일을 받지 못한 세계선 → 알파 세계선 X → 베타 세계선 A → 베타 세계선 A+ = 미래 → 베타 세계선 B = 미래에서 영상 메일을 받는 세계선 → 알파 세계선 Y → 베타 세계선 B →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
미세한 수치 변동은 리딩 슈타이너로 감지될 만큼 심하지 않다. 모든 세계선은 개별적인 평행선으로 시간축에 개입하여 특정 행동 및 결과가 바뀔 경우 다이버젠스 수치에는 반드시 변동이 있다. 변수의 통제가 불가능한 D메일은 통상적으로 변동폭이 큰 편이며, 변수 통제가 가능한 타임 리프 머신은 변동폭이 작은 편이다.
2. 게임 시스템
주인공 오카베 린타로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 RINE[3] 에서 라보멘들과의 대화가 이야기를 좌우한다. 또한 마키세 크리스의 기억을 가진 AI Amadeus와 수신과 발신이 가능하여 이야기에 크게 관련된다.게임 시스템 [RINE 트리거]
이전작과는 달리 모든 트리거가 직접적으로 세계를 개변시키는 방식은 아니다. RINE 트리거는 루트의 분기가 되며 여기서 전화를 받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루트가 갈린다. 이 루트는 각기별로 다이버전스 수치를 가지고 있는 평행세계선으로 취급된다. RINE 트리거로 인하여 세계션이 변동되면 D메일처럼 아예 흐름이 바뀌는 방식. 세계선의 영향을 주는 RINE은 D-RINE[4][스포일러] 으로 취급되며 과거로 보내진다. 특정 루트에서 과거로 보낸 D-RINE이 다른 루트를 탈 때 트리거로 작용한다. 그렇기에 일부 루트는 다른 루트들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성을 맺고 있다.
3. 이야기의 도입부
크리스의 구출을 포기한 오카베는 여러 세계선에서 겪은 사건들을 플래시백하는 고통을 겪고 있었다.
오카베에게 정신병원에 다닐것을 권하는 마유리와 실의에 빠진 그를 걱정하는 라보멘들.
어느덧 그들 사이에 '마키세 크리스'라는 존재는 봉인된 상태였다.
그리고 오카베는 마키세 크리스의 기억이 인스톨된 AI [Amdeus]의 테스터로 협력하기로 한다.
스마트폰 전용 앱으로 마키세 크리스와의 대화를 거듭할수록
'그녀'에게 거리를 좁히며 짓궂게도, 크리스에게 응석부리고 의존하는 자신을 고뇌하게 된다.
오카베을 격려하기 위하여 12월 크리스마스 파티, 새해 설날 파티를 여는 등 여전히 활기찬 라보멘들.
평화로운 시간이 이어진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라보멘 일행은 수수께끼의 집단에게 갑작스레 습격을 당한다.
이 세계선에는 전화렌지(가칭)은 존재하지 않고, SERN에 쫓길 가능성도 없다.
그들은 도대체...?
3.1. 12월 3일, '''문제의 23-β 화'''
2015년 11월 28일부터 시작된 발표 카운트다운이 끝나는 12월 3일, 니코니코 동화에서는 슈타인즈 게이트 23화가 재방송될 예정이었다. 뻔하디 뻔한 재방송이었기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는 사람도 많지 않았고, 모두들 그저 곧 출시될 슈타인즈 게이트 제로의 홍보용 재방송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15분 가량 팬들 모두가 잘 아는 전설의 23화가 방영되다가...운명은 이런 형태로 수속되는 건가...!
어이.. 호오인 쿄우마여..!
결국 나는... 다시 할 수밖에 없는 모양이다..
건투를 빌어 주게... 엘 프사이 콩그루!
'''이야기는 STEINS;GATE 세계선 대신 β세계선으로 흘러갔다.''' 약 15분 부분부터 스토리 분기가 발생한다. 전반부 전개는 슈타인즈 게이트 드라마CD '무한원점의 아크라이트'의 전반부 내용을 따라가고 있다. 원작에서는 미래의 자신의 전화를 받은 마유시가 오카베의 뺨을 떄려야 했으나,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오히려 오카베의 뺨을 때리려는 스즈하를 마유시가 막게 되고, 마유시는 오카베에게 "울어도 괜찮아, 오카린."이라고 말하며 화면이 페이드 아웃된다. 그리고 이어서 들려오는 것은 꽤나 섬뜩한 목소리로 편집된 크리스의 환청. 특히, "오카베"라는 말이 계속 반복되는데 밤에 듣고 있자면 소름이 돋을 지경.
놀랍게도, 베타 세계선의 오카베는 리얼충이 되어 있었다. 미팅도 하고, 공원에 산책도 다니며 바쁘게 사는 평범한 일본 남자 대학생이 된 것이다. 물론 중2병도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5] 그러나 사실 그는 겉으로는 평온을 연기하고 있지만, 내적으로는 크리스의 환청과 마유시마저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고 있었다. PTSD나 일종의 정신병이 의심될 지경. 이런 오카베의 모습을 보여주며 평소대로의 엔딩이 흘러나오는데... 엔딩 영상 최후반부에 등장하는 '''크리스의 모습이...'''
히야죠 마호가 마키세 크리스의 인격을 모방해 개발한 AI '아마데우스'로 바뀌며 "처음 뵙겠습니다. 마키세 크리스입니다."라는 인사를 건넨다. 시간은 크리스의 죽음으로부터 몇 달이 흐른 '''11월 28일'''.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날짜와도 일치한다. 그리고 영상은 위의 오카베의 대사와 함께 슈타인즈 게이트 제로를 암시하며 마무리. 실로 Steins;Gate답다고밖에 할 수 없는 예고편이었다. 시쿠라의 말로는 재방송 3화의 시점에서 엔딩을 틀어보자는 기획이 나왔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화이트 폭스가 23화를 리메이크 하는 데에 노력을 쏟아 만들어 냈다고 한다.
재방송되면서 스토리가 분기되는 23화 15분 이전에 기존과는 스토리가 바뀐다는 복선이 있었는데, 재방송판 23화의 제목은 1기 23화의 제목인 '경계면상의 슈타인즈 게이트', 부제 Open the Steins Gate이 아닌 '경계면상의 미싱 링크', 부제 Divide by Zero였다.[6] 기존 제목을 알고 있던 사람은 23화 3분 30초부터 이상함을 느꼈을 거라는 것.[7]
참고로, 24-β화는 방영되지 않고 대신 슈타인즈 게이트 제로 메이킹 필름이 방영되었다. 메이킹 필름 인터뷰에 나온 바에 따르면 녹음을 하던 주연 성우들도 많이 놀랐다고 한다. 그리고 23-β 방영과 동시에 아키하바라 한복판에 걸려 있던 Steins;Gate 0의 광고가 전부 방영된 내용으로 교체되었다고 한다. 이거 완전...
4. 챕터 구성
전작에선 하나의 큰 루트를 타고 D메일에 따라 중간에 배드엔딩으로 빠지는 형태였다면 이번작에선 제대로 분기가 나뉘어 큰 흐름에 따라서 2개의 분기로 갈리고 트루엔딩을 제외한 5개의 엔딩을 가진다. 배드 엔딩과 각 루트의 최종 엔딩을 제외한 개별 엔딩들은 트루 엔딩과는 거리가 먼 내용으로, 선형구속의 페노그램과 비슷한 방식으로 각 히로인 주역의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A루트(소설 루트)는 기존의 소설책의 전개를 따르고 있고 B루트(이면 루트)는 스토리가 완전히 다른 쪽으로 빠져서 B루트의 결과가 A루트에 영향을 주어 소설의 결말인 트루 엔딩을 개방하는 방식이다. 정확히는 맹세의 리나시멘토를 클리어 한 후, 게임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여 A루트로 빠지면 된다.[스포일러1]
5. OP, ED
게임의 오프닝으로 이토 카나코 가 부른 アマデウス가 사용되었다. 엔딩으로는 Zwei의 Lyra가 사용되었다.
오프닝 테마 '아마데우스'.
트루엔딩 테마는 슈타인즈 게이트 OST인 Gate of Stenier의 보컬버전이 쓰였다. 가수는 사사키 에리[8] .
[참고]
"Time" is so sad and fleeting
"시간", 그것은 매우 슬프고 덧없어
Can't be controlled, like a river, never stops
흐르는 강과 같이 통제할 수 없어, 절대 멈추지 않아
"Space" is emptiness dark and so cold
우주, 그것은 공허하고 너무나도 추워
Can you define its presence, does it exist?
그 존재를 정의할 수 있겠어?
We drift through the heavens
우린 하늘 사이를 표류하고 있어
果てない思い (하테나이 오모이)
운명과도 같은 사랑으로 가득 찬
Filled with the love from up above
끝없는 마음
He[9]
guides my travels그가 나의 여행을 도와줘
せまる刻限 (세마루 코쿠겐)
다가오는 시간이여
Shed a tear and leap to a new world
눈물을 흘리며 도약하네, 새로운 세계로
간주
Cosmos, and their creation
우주, 그리고 그들의 창조물
Tell me do they exist for infinity
그들이 영원히 존재하는지 말해줘
Stars burn, burning so bright but they'll fade
타오르는 별들은, 밝게 불탔지만 사라지겠지
How will i know?
그것은 알 수가 없어
Secrets kept until i die
영원한 수수께끼로 남을거야
Defy my destiny
운명에 저항하면서까지
守りたいもの (마모리타이 모노)
지켜내고 싶은 것
Foolish, but it's humanity
어리석지만, 그것이 인간성이야
Imagination
상상을
奇跡に変える (키세키니 카에루)
기적으로 바꾸어
Things you can't conceive, Revelation!
너희가 상상조차 못할 진실을, 밝혀주겠어!
간주
A drop in the darkness
어둠 속에 홀로 떨어진
小さな命 (치이사나 이노치)
한없이 작은 생명은
Unique and precious forever
특별하고도 소중해
Bittersweet memories
달콤씁쓸한 추억과
夢幻の刹那
무겐노 세츠나
꿈과 환상의 찰나
Make this moment last, last forever
이 순간을 계속되게 해, 영원토록
We drift through the heavens
우린 하늘 사이를 표류하고 있어
果てない思い (하테나이 오모이)
운명과도 같은 사랑으로 가득찬
Filled with the love from up above
끝없는 마음
He guides my travels
그가 나의 여행을 도와줘
せまる刻限 (세마루 코쿠겐)
다가오는 시간이여
Shed a tear and leap to a new world
눈물을 흘리며 도약하네, 새로운 세계로
▶ Gate of Steiner 가사
6. 등장인물
6.1. 기존 등장인물
6.2. 새 등장인물
- 쿠루시마 카에데
- 나카세 카츠미
- 주디 레이예스
- 오카베 아케미
- 이자키 쥰
7. 관련 문서&용어
- 라이넷 액세스 배틀러즈
- 리딩 슈타이너
- 미래 가제트 연구소
- Steins;Gate/연표
- Steins;Gate/음반 목록#s-6
- 어트랙터 필드
- IBN 5100
- SERN
- Stratfor(Strategic Focus)[15]
- DURPA(Defence Ultimate Research Projects Agency)[16]
- 해외정보국[17]
- Amadeus
- @채널
8. 애니메이션
9. 드라마 CD
- 애음비조의 아마데우스~마키세 크리스[哀音悲調のAmadeus~牧瀬紅莉栖] - 슈타인즈 게이트 제로 오프닝 싱글 앨범에 동봉된 드라마 CD. 본편 프롤로그의 아마데우스 AI의 독백을 풀어내고 있다.
- 여명의 Lyra[라이라]~오카베 린타로 [黎明のライア〜岡部倫太郎] - 슈타인즈 게이트 제로 엔딩 싱글 앨범에 동봉된 드라마 CD. 오카베 린타로의 결심의 독백을 풀어내고 있다.
10. 코믹스
영 에이스 2017년 8월호에서부터 연재를 시작했다. 작가는 그리자이아의 과실 코믹스판을 그린 히메노 타카(姫乃 タカ). 연재지에서 한 호당 2개화씩 연재되고 있다. 2018년 4월과 5월에 1,2권이 발매되었다. 9월에 3권이 발매되었다.
11. 라이트 노벨
작가는 하마사키 타츠야(浜崎 達也). 원작 게임 시나리오를 정리하여 라이트 노벨화하였다. 광고에 따르면 게임에 실리지 않은 파트도 일부 있는 모양. 개요에 따르면 이미 소설판이 있는 본편 루트가 아닌 이면 루트 스토리를 채용한 모양. 두권으로 완결.
- 슈타인즈 게이트 제로 상 - 망실유전의 솔리튜드(シュタインズ・ゲート ゼロ - 亡失流転のソリチュード 上)
- 슈타인즈 게이트 제로 하 - 맹약의 리나시멘토(シュタインズ・ゲート ゼロ - 盟誓のリナシメント 下)
12. 평가
연출은 엄청 발전했지만 시나리오에 대한 평가는 전작에 비하면 약간 미묘하다. 전체적으로 호의적이긴 하지만 전작의 아성은 못 뛰어넘는 작품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좋게 말하면 웃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었지만 실제로는 그다지 실속이 없는 팬디스크였던 비익연리의 달링과는 비교를 할 수도 없을 정도의 퀄리티를 자랑하며 본편을 보완해서 괜찮은 평을 받은 작품이었던 선형구속의 페노그램보다도 더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 작품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기에 기존처럼 외전작을 표방해서 나왔다면 본편 이상의 시리어스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겠지만 이 작품은 외전작이 아니라 정식 후속작을 표방하고 나온 만큼 팬들의 기대치가 컸는데 그 기대치를 제대로 충족시켜주지 못했기에 평을 더 깎아먹었다.
일단 이 작품은 완전 신작이 아니라 본래 3부작으로 출시된 소설 시리즈를 게임화한 '소설 루트'와 이와 비슷한 분량의 신규 시나리오인 '이면 루트', 크게 2가지의 루트가 존재하는 게임이다.[18] 이 중 소설 루트는 자세한 건 후술하겠지만 내용에 대해서 호불호가 갈리는 것과는 별개로 시나리오의 퀄리티 자체는 못해도 선형구속의 페노그램에서 평가가 유독 좋았던 대표적인 시나리오들의 수준은 되는 뛰어난 퀄리티를 갖고 있다.[19] 애초에 이 소설 3부작의 평가가 상상 이상으로 좋았기 때문에 게임화된 것이 이 작품이기 때문에 소설 루트의 시나리오 퀄리티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면 당연한 거지만. 그런데 문제는 신규 시나리오인 이면 루트에서 발생한다. 이면 루트는 분량은 소설 루트와 비슷할 정도로 방대하지만 정작 내용은 별로 실속이 없어서 퀄리티가 슈타인즈 게이트나 소설 루트와 비교하면 매우 낮기 때문. 슈타인즈 게이트 시리즈 중 가장 나중에 발매된 작품이라서인지 작가의 스토리텔링과 필력은 안정되어있지만 가장 중요한 시나리오의 질 자체는 이면 루트는 선형구속의 페노그램의 평균적인 시나리오 수준밖에 안 되거나 오히려 그보다도 더 못할 정도다. 배드 엔딩을 제외한 각 개별 엔딩 루트도 오카베 시점에서 진행돼서 비록 트루 엔딩은 아니지만 엔딩 중 하나를 봤다는 느낌을 주던 전작과는 달리 개별 루트에 돌입하면 주인공이 오카베가 아닌 그 루트에 해당되는 히로인 캐릭터로 바뀌고 오카베의 비중이 거의 전무해지며 스토리도 시나리오의 퀄리티 자체는 이면 루트 본편보다는 낫지만 본편의 내용과는 별로 접점이 없이 따로 논다는 느낌이 강해서 0가 아니라 뜬금없이 선형구속의 페노그램 2탄을 플레이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즉 개별 루트는 이야기가 완전히 삼천포로 빠진다. 그리고 이 개별 엔딩 루트들은 아니나다를까 전부 이면 루트에 있기 때문에 안 그래도 평이 별로 안 좋은 이면 루트의 평을 더더욱 깎아먹게 된다.[20] 거기다가 루트 진입 조건 때문에 보통은 소설 루트를 클리어한 이후에 이면 루트(+개별 엔딩 루트)를 플레이하게 되기 때문에 용두사미라는 느낌이 강해진다.[21] 앞으로 후술할 단점들도 대부분 이면 루트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다. 그래서 유저들 사이에서는 극단적으로 게임 분량이 엄청 짧아지기는 했겠지만 아예 이면 루트를 만들지 말고 소설 루트 하나만 넣어서 전작처럼 일직선 루트를 미는 게 나았다고 하는 의견도 일부 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소설 루트가 완벽한 것은 또 아닌데, 시나리오의 퀄리티 자체는 좋은 편이지만 회수되지 않은 떡밥도 있고 소재에 관해서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 당연히 이건 0의 문제가 아니라 소설판 시절부터 있었던 거지만. 팬들이 0에서(혹은 3부작 소설에서) 기대하고 있던 이야기는 집념에 불타는 오카린의 모습, 제3차 대전에서 활약하는 라보멘의 모습, 오카린이 슈타인즈 게이트에 도달하는 방법을 찾아낸 과정 등이었으나 이런 부분들은 수박 겉핥기로만 다루고 오직 '본편의 종반에서 마키세 크리스를 구하지 못해 좌절한 오카린이 과연 어떻게 집념 넘치는 오카린이 되었는가'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다. 즉 팬들이 바란 내용이 아니라, 팬들이 바란 내용의 프리퀄을 다룬 스토리이다. 이외에도 전작에서는 복선 회수 요소가 놀랍도록 잘 되어있었지만 이번작에선 그런 점이 미흡하다. 『이 흐름은 리딩 슈타이너의 원리가 해명되는 건가!? 그리고 리딩 슈타이너를 이용한 타임머신이 군사적으로 이용되는 건가!?』, 『오퍼레이션 아크라이트의 구체적인 내용은 결국 뭐야?』[22] , 『트루 엔딩의 그건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지?』[23] 등의 여러 떡밥들도 마찬가지로 수박 겉핥기로만 다루고 모두 제대로 해결되지는 못했다.
전작에선 SERN과 300인 위원회라는 배후의 흑막이 꽤나 강조됐지만, 본작의 대립의 대상인 스트래트포와 DURPA는 그만한 포스가 없다. 전작이 SERN에게서 마유리를 살리기 위해 구르는 호오인 쿄우마의 이야기였다면, 본작은 크리스의 기억을 노리는 집단들로부터 크리스를 해방시키는 호오인 쿄우마로 각성하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집단들 중 가장 오카베를 굴리던 스트래트포의 이렇다 할 무언가가 부족하다. 또 다른 세력인 DURPA에게도 당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겨우 라운더 한 명(FB나 M4)에게 우수수 털리는 모습까지 보여주고 애초에 스트래트포는 행동 원리가 되는 사상 자체가 잘못된 탓에 자신들이 가장 승리한 세계선에서조차 결국 자멸하게 되는 미래가 없는 조직이라 세계선에 따라 전 세계를 지배하고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서조차 여전히 흑막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는 300인 위원회화 비교하면 격이 너무나도 다르다.
작품 전체의 평가(주로 이면 루트의 문제지만)로 다시 돌아가자면 전작의 강점은 D메일을 과거로 보내는 것으로 구제를 향한 길이 열리지만, 그때마다 따른 희생에 대한 몰입감이었다. 하지만 본작은 RINE이나 전화가 분기의 계기가 되지만 세계선이 변하는 건 알 수 없다는 전개 때문에 플레이어가 능동적으로 이야기를 이끄는 감각을 주지 못하고 실제로도 작중에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멋대로 세계가 분기해버린다. 이런 점이 몰입감을 많이 해친다고 한다. 또한 이면 루트나 후반부를 제외하면 희생이라는 점이 많이 부각되지 않다 보니 많이 몰입되지 못한다는 평이 있다.
위의 문제점과 이어지는 또 다른 문제점은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전작의 고평가 요소 중 하나는 사소한 메일 한 통이 나비효과를 거쳐 운명을 크게 바꿔놓는다는 점을 잘 살렸다는 것이다. 메일로 인해 변해가는 과정과 그것을 돌이키기 위한 행동이 상세히 묘사되어 운명에 저항한다는 비장미와 처절함을 플레이어에게 전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제로에서는 분기를 만드는 행위와 세계선 이동이 너무나도 동떨어져 있다. 이는 본작에서는 주인공이 아닌 제3자에 의해 변동이 이루어지기 때문이기는 하다. 그러나 그렇다면 주인공의 행동과는 무관하게 변동이 되어야 타당할 것이다. 예를 들어 이면 루트와 소설 루트를 나누는 분기는 아마데우스의 연락을 일방적으로 끊은 후 신사에서 아마데우스의 연락을 받느냐 아니냐에서 갈리는데 이로 인해 흑막의 정체와 카가리의 실종 이후 일생이 모두 바뀐다. 플레이어 입장에선 도대체 왜 세계선이 변화했는지 납득할 수가 없는 것. 심지어 저 연락을 받지 않아도 세계선 변동 후 연락해보면 오카베가 연락해서 사과했다고 아마데우스가 언급한다. 즉 세계선 변동과 분기 행동은 큰 관계가 없다는 것. 심지어 이면 루트 후반부에서는 어차피 전화를 받는 사람도 전화의 내용도 전부 똑같은데 그저 전화 통화 버튼을 누가 눌렀는가에 따라 세계선이 변동하는 분기도 있다. 이런 문제가 없는 소설 루트는 실제로 오카베의 행동과 무관하게 제3자인 러시아의 타임머신 실험 때문에 세계선이 변동된 거라는 이유가 나오는데 이면 루트는 타임머신하고는 무관하게 그냥 아마데우스의 연락을 받았나, 안 받았나, 아마데우스를 누가 입수하게 되었나, 핸드폰의 버튼을 누가 눌렀는가에 따라 세계선이 변동되어서 여러모로 납득이 힘들다.
가장 납득이 어려운 장면은 이율배반의 듀얼 챕터인데 아마데우스의 구조 요청을 받는 순간 뜬금없이 α 세계선으로 이동한다. 원작에서 α 세계선으로 이동한 원인은 D메일이 SERN에게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로에서도 각종 조직이 크리스의 기억과 논문에 집요하게 전력을 쏟는 것을 봐서는 타임머신의 단서는 그 외에는 없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따라서 구조 요청을 받는 것이 D메일을 보낸다는 것으로 이어지거나 제2의 오카베 린타로가 어딘가에서 D메일을 보냈다는 게 된다. 전자는 그 과정이 전혀 묘사되지 않았고 후자는 플레이어가 전혀 알 수 없는 억지스러운 원인이다.
돌아오는 과정도 묘사가 어설픈데 전작에서 주인공이 마유리와 크리스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 이유는 유일한 과거변동 수단인(타임리프는 결국 수속되므로 제외) D메일 자체가 원인이기에 α 세계선에서 벗어나려면, 적어도 β 세계선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D메일을 아예 없애야 할 필요가 있다. 당장 작중에서도 히야조 마호가 전화렌지를 복원하자 오카베가 경기를 일으킬 정도이며, 마호도 에셜론에 포착되지 않기 위해 어디까지나 D메일을 사용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긋는다. 그런데 이율배반의 듀얼에서는 별다른 고심없이 D메일을 보내서 β 세계선으로 이동한다. 애초에 D메일 때문에 α 세계선으로 오게 된 건데 대체 어떤 D메일을 보냈기에 β 세계선으로 이동할 수 있던 건지, 그리고 그 D메일을 보내는 것을 오카베가 납득하는 과정이 묘사되어야만 하는데 그런 묘사가 전혀 없이 그냥 D메일을 보내면 β 세계선으로 갈 수 있을 테니까 보내보자는 부실한 묘사로 끝나버려서 따로 플레이어가 직접 추론을 하지 않는 이상 게임만으로는 설정오류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이후 애니메이션에서 깔끔하게 보강되었지만 뒤늦게 애니메이션이 수습했어도 딱히 게임의 텍스트가 애니메이션에 맞춰 업데이트된 것은 아니기에 게임의 시나리오가 부실하다는 것은 여전하다...[24]
분기 수단이 한정되었기에 어쩔 수 없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소설 루트에 해당되는 배드 엔딩 사비경리의 스티그마에서는 자연스럽게 묘사해냈기에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이 엔딩의 분기점인 아마데우스의 연락 타이밍을 오카베가 마호에게 α 세계선에서의 일을 전해주는 때로 잡음으로써 받을 경우 마호는 크리스의 정보를 듣지 못한 상태로 미국으로 돌아간다. 그 후 밤중에 아마데우스 연구를 하고 돌아가다 수상한 일행과 함께하는 레이예스 교수와 마주치게 되어 그 뒤를 밟아 몰래 엿듣는 도중 들켜 세뇌를 당하게 된다. 반면 받지 않을 경우, D메일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되어 미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시간을 쪼개 D메일 연구에 몰두하게 된다. 그로 인해 레스키넨과 레이예스의 대화를 듣지 않게 되면서 자연스레 세뇌를 피하게 된다. 이렇듯 세계선 변동 없이 아마데우스로도 자연스러운 분기가 가능함에도 역량 부족인지 이면 루트에서의 분기는 플레이어의 선택과 무관한 변화만을 보이며 시도 때도 없이 데우스 엑스 마키나처럼 이유를 알 수 없는 세계선 변동이 밥먹듯이 나와서 아쉬움을 가진다.
하이라이트여야 할 D라인도 인상적이지 않다. D라인을 받는 시점이 소설루트 도입부인 데다가 오카베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 탓에 플레이어들은 그냥 잊어버리게 되고 심지어 엔딩까지 언급이 없다가 진엔딩에 들어와서야 나오게 된다. 전작에서 챕터 내내 운명을 극복하기 위해 구르다가 결국 벽에 부딪혀 크리스를 포기하고 또 다시 기회를 얻었지만 실패하면서 절망감이 극에 달할 때 ND메일이 열리면서 카타르시스를 극대화하며 극찬을 받은 것을 생각하면 제로도 전작의 마유리/크리스 엔딩 분기처럼 D라인 역시 초반보다는 엔딩 직전에 받게 하고 D라인을 받느냐 못받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행동의 변화로 인해 진엔딩으로 이어지거나 아니면 슈타인즈 게이트로 진입하기에 무언가 부족한 엔딩으로 마무리되는 식으로 했다면 개연성도 높이고 이면루트와 소설루트도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제로는 D라인을 받거나 받지 않거나 소설 루트의 결말이 같기에 안 그래도 엔딩과 진엔딩 사이에 14년의 공백이 있어 단절된 느낌을 받는 진엔딩을 본편과 구분된 이야기로 받아들이고 마는 것이다.
그리고 전작은 복잡한 설정이나 도통 보이지 않는 음모와 복선으로 인해 초반부는 좀 지루했으나 중반부부터 분위기가 반전되어서 마유리의 죽음과 그 구제라는 갑자기 나타난 최고의 동기나 목적과 이어져 초반의 지루한 요소를 감안할 정도로 재미가 느껴지는 구성이었다. '이야기의 목적'이 '마유리를 구한다'는 단순명쾌하고 알기 쉬운 이야기였기에 감정 이입이 쉽고 복잡한 설정과 루트 분기 사이에서도 중심축은 확실했기에 일단 몰입하기 시작한 중반부부터는 몰입감을 깎아내는 일은 전무했다. 그러나 이번 작품은 전작에서 내용이 그대로 이어지고 심각한 분위기라 지루한 부분이 사라져서 초반부부터 몰입도가 있기는 하지만 정작 이야기의 목적, 즉 중심축이 애매해서 소설 루트라고 해도 최후반부가 되기 전까지는 전작만큼의 몰입도는 갖지 못한다.[25] 이면 루트는 스토리가 계속 오락가락해서 마치 선형구속의 페노그램처럼 그저 쇼트 에피소드를 연달아서 보는 감각이라 무얼 위해 분기가 있는지 모를 정도고.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점은 신 캐릭터 시이나 카가리의 존재 의의. 히야죠 마호, 아마데우스 크리스와 함께 이 작품의 쓰리톱 히로인이자 이면 루트의 히로인에 해당되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소설 루트와 이면 루트의 캐릭터성이 너무나도 달라 갈피를 잡을 수 없고 긴장감을 유발시키겠다고 쓸데없이 페이크 떡밥이 들어가서 더더욱 혼란스러워진다. 과연 이 캐릭터가 기존 인기 캐릭터들의 분량을 잡아먹고 한 루트(이면 루트)를 통째로 집어삼킬 만큼의 매력이 있었는가 묻는다면 고개를 갸웃할 팬들이 많을 것이다. 정작 자신의 루트인 이면 루트보다 소설 루트에서 악역으로 등장했던 모습이 짧았어도 더 강렬했다는 평도 많다. 혹평하는 경우엔 그냥 스즈하의 행동을 제작진 편할대로 유도하기 위한 무대장치일 뿐이 아니냐고 평가하기도 한다.
본작의 존재 의의이자 쓰리톱 히로인 중 하나인 아마데우스 크리스는 의외로 작중 활약도, 분량도 별로 많지 않으며 우루시바라 루카, 페이리스 냥냥, 키류 모에카는 사실상 들러리와도 같다. 익숙한 그녀들을 놔두고 후부키, 카에데, 아마네 유키가 새로이 등장하는데 유키는 등장해야 할 캐릭터가 드디어 등장한 거고 강렬한 반전도 보여주지만 후부키와 카에데는 대체 왜 추가한 건지 모를 정도로 캐릭터성이 굉장히 얄팍하다. 후부키의 역할은 전작에서 떡밥을 날리던 페이리스가 그녀를 대신했어도 무방했을 것이고, 카에데에 이르러서는 스탠딩 CG와 성우 기용을 대체 왜 한 건지 의문스러울 정도. 과장해서 지나가는 소녀 A 수준이다. 게다가 전작의 설정을 제대로 고증한 것이라 어쩔 수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시이나 마유리보다도 인기 순위가 높았던 알파 세계선의 천연 말괄량이 소녀 아마네 스즈하가 아닌 어딘가 메마르고 답답하고 모에선을 쫙 뺀 베타 세계선의 아마네 스즈하만 나오기 때문에 사실상 제로에서 잡음없는 캐릭터는 히야죠 마호밖에 없다.[26] 시이나 마유리만큼은 겨우 전작만큼의 분량을 건졌고 나름대로 중요한 활약을 하는데, 이건 마유리 최애의 시쿠라 사장의 입김이 작용한 걸지도 모른다(...).
각종 평을 정리해보자면 '''유저들이 원한 건 집념의 오카린의 활약이었으나 제작진이 보여준 것은 집념 오카린이 되는 과정'''이었고 그마저도 소설 루트에만 나왔기에 이면 루트와 다른 엔딩은 배드 엔딩에 가깝게 붕 떠버리는 맹점을 드러내고 만 것.
그래도 남는 점이 있다면 각 루트별 후반부에서 오카린이 각성하는 부분은 상당히 멋있게 재현했다는 점. 그리고 결과적으로 잘못된 제작진의 판단도 잘 생각해보면 나름 이유가 있는 판단이었다. 집념의 오카린은 단편적으로나마 슈타인즈 게이트를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 노력한 것을 유저들은 이미 알고 있었으니 본작에서 보여준 활약보다 어떤 방식으로 본작에서 한번 포기했던 미래의 오카베가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려 했던 측면에서 생각한다면 나름 고심한 판단일 수도 있다.
그리고 스토리를 뜯어보면 루프적 시점에선 하나의 이야기가 맞다. 이면 루트 맹약의 라니시멘토에서 보낸 D라인이 소설 루트의 진엔딩을 여는 방식은 결국 두 루트가 하나의 이야기로 수속됨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파생된 각 개별 루트들의 존재가 안 그래도 몰입도가 낮은 이면 루트의 몰입감을 더욱 떨어뜨리고 결과적으로 이야기의 핵심축을 방해했단 것이 독이 되었던 점이 안타까운 점.
반면 루트의 분기 덕에 나름 어드벤처 게임스러워졌다고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저러한 요소들 때문에 유저들의 종합적인 평은 정식 후속작이 아니라 본래 외전이었던 3부작 소설을 급히 확장시킨 급조작이라는 평, 원작 소설을 더 깊이 있는 내용으로 발전시켜야 했을 이면 루트가 오히려 도중 부분을 불필요하게 부풀린 사족이 되어버렸다는 평, 소설 루트는 잘 만들었지만 이 또한 소재와 줄거리만 놓고 보면 실질적으로는 선형구속의 페노그램에 들어가거나 소설이나 코믹스로 출시되어야 했을 외전작에 불과하고 후속작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건 아니냐는 평이 많다.
다만 소설 루트는 평이 좋은 편이고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방법이 기대와 달랐고 1편의 치밀함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기는 하였으나 15년 후의 오카린이 어떤 고통을 겪고 나서 각성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다뤘던 내용 자체는 흥미롭다는 평이 많다. 평이 별로인 이면 루트도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시나리오의 재미 그 자체는 선형구속의 페노그램 수준은 되는 편이고.
따라서 Steins;Gate 0은 본편 플레이 이후에 꼭 해봐야만 하는 작품이거나 직계 후속작에 걸맞는 작품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선형구속의 페노그램 이상으로 본편의 스토리와 설정을 보완하는 후속작이기는 하기 때문에 완전히 무시해도 되는 작품은 아닌 위치라고 할 수 있다. 여러모로 선형구속의 페노그램과도 유사한 점이 많은 작품이기에 만약 선형구속의 페노그램을 재미있게 했다면 0 또한 구매해서 후회하지는 않을 것이다.[27]
이후 방영된 애니메이션의 경우 시나리오의 각색이 이루어져 서로 따로 놀고 있던 소설 루트와 이면 루트의 시나리오를 적절하게 하나로 통합하고 이면 루트의 무분별한 세계선 변동이나 크리스의 D메일과 같이 설명이 부족했던 부분들에도 보강이 들어가서 이면 루트의 문제점이 다수 개선되고 소설 루트와 트루 엔딩도 결말부가 보강되어서 시나리오의 플롯이 원작보다 나아졌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물론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대로 축약이 이루어져서 반대로 원작 게임보다 부족한 부분들도 많지만 전반적으로는 원작초월이라는 평이 많다. 보다 자세한 것은 Steins;Gate 0/애니메이션 문서 참고.
13. 기타
원래 11월 19일 발매예정이었으나 퀄리티 향상등을 이유로 2015년 12월 10일로 발매가 연기되었다. 가격은 PS4, PS3판은 7,800엔. PS Vita판은 6,800엔. #1 #2
전작들에 이어 한국어화가 확정되었다. 단, PS3판은 한국어화되지 않는다.[28]
16년 6월 13일 갑작스럽게 2일 뒤인 15일부터 22일까지 예약판매에 들어가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정식 발매일은 6월 23일이며 예약 특전은 특제 1.3m 비치타월. 자세한 소식은 사이트 참조# 예약판은 주문을 시작하자마자 한정판 급의 매진속도를 보였다.[29]
슈타인즈 게이트 시리즈가 PS4로는 처음 나오다 보니 초회특전으로 PS4판 Steins;Gate HD[30] 가 다운로드 코드 형식으로 동봉된다. DL판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초회판의 경우 본편이 CERO C, 15세 이용가임에도 15세 이용가와 청소년 이용 불가가 같이 표기되어 있는데, 이는 프로덕션 코드로 제공되는 슈타게 HD판(청소년 이용 불가) 때문. 제로 본편은 15세 이용가가 맞다. 슈타게 전작이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받았기에 이번 작품도 청소년 이용불가가 아닐까 했지만 용케 15세 이용가를 받았다. 사실 본편이나 제로나 수위는 큰 차이 없다.
12월 10일 일본에서 발매되었고, 발매 당일에만 10만 장이 판매되었다고 한다. 시리즈 전체 누계로는 '''100만''' 장을 돌파하였으며, 12월 12일에 그것을 기념하는 일러스트가 공개되었다. 링크
이외에도 같이 추진된 트위터 팔로우 &RT 캠페인 달성 기념으로 오카베 린타로 역 성우 미야노 마모루가 직접 유튜브 기념 영상에 출현하여 작품 이야기를 했다.해당 링크는 그 동영상.이 동영상은 공홈 대문에도 걸려 있었다.
드디어 PC판이 확정되었다. 발매일은 8월 26일.
2017년 2월 23일 엑스박스 원 버전도 발매되는데 다운로드판만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신캐릭터도 등장하는 데다 배경이 겨울이 됨에 따라서 기존 등장인물들도 새롭게 디자인되었는데 본편과의 갭이 크다. 원작에서는 huke 특유의 동글뱅이 홍채와 너저분한 선, 칙칙한 색채(좋은 의미로)가 어울려 캐릭터들 모두가 어딘가 신비스럽고 차가운 느낌이었지만, 본작에서는 선터치가 대체로 빠릿빠릿하며 색감도 여타 일러스트레이터처럼 포스터라이즈시킨 듯 쨍해져서 특유의 신비감이 사라져있다.[31] 동글뱅이 홍채만 빼면 정말 huke가 그렸는지 의심될 정도. 특히 CG컷은 심각한 작붕[32] 이 일어나기도 한다.[33] 물론 대부분의 유저들은 본편 때의 디자인을 선호하고 있다. 일부 캐릭터의 성우 연기도 차이가 있는데 특히 하시다 이타루의 변화가 심한 편으로 프롤로그에서 본편과 똑같은 대사를 할 때 정말 확연히 느껴진다[34] . 마키세 크리스도 톤이 좀 낮아진 느낌. 주인공인 오카베의 목소리도 1편에 비해서 많이 굵직하고 낮은 톤으로 바뀌었는데, 이는 크리스에 대한 죄책감으로 리얼충이 되어 살아가는 것을 적절히 연기했다고 보는 게 맞다. 각성 시에는 원작과 똑같은 톤으로 복귀한다.
클리어리스트를, 다이버전스 미터를 만드는 데 사용한 닉시관에 엔딩을 볼 때마다 하나씩 불이 켜지는 방식으로 상당히 센스 있게 연출했다.
2017년 5월, 일본 PSN을 통해 PS Plus 무료 게임으로 한달간 배포된다.[35] 이로써 일본 PSN은 슈타게 시리즈의 모든 작품이 한 번씩 무료로 풀렸다.
원작자 시쿠라 치요마루가 TwitCasting에서 언급하기를, 슈타인즈 게이트는 본편과 제로로 완결되었으며 후속작이 나올 예정은 없다고 한다. 엘리트도 역시 마찬가지로 추가 스토리 없음. 다만 슈타인즈 차일드 같은 식으로는 이어질 수도 있다고.
트레일러를 보면 린타로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Traditional RGB LCD 패널을 사용한 스마트폰이다.
2018년 5월 9일에 스팀에서 보급판 형식으로 발매됐다. 가격은 한화로 36,000원, 언어는 일본어 및 영어 자막만 지원된다.
14. 링크
게임 공식 사이트
애니메이션 공식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