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마코스
'''Τηλέμαχος / Telemachus'''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의 아들. 《오디세이아》의 주요 인물이다.
네오프톨레모스, 오레스테스와 함께 그리스 로마 신화 영웅들의 마지막 세대라고 할 수 있다. 셋 다 각자 자식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들의 기록된 활약은 미비하고 대부분의 이야기는 사실상 이 세대에서 마무리 짓고 이후로는 역사의 시대로 들어서기 때문이다.
트로이 전쟁이 시작하기 전, 아버지 오디세우스가 전쟁에 참전하기 싫어 당나귀가 끄는 쟁기로 밭을 갈고 소금을 뿌리며 미친 척을 했는데, 팔라메데스가 페넬로페에게서 갓난아기인 텔레마코스를 빼앗아 쟁기 앞에 놓자 오디세우스는 멈출 수 밖에 없었고 미친 척이 들통나서 전쟁에 참전할 수 밖에 없었다.
전쟁으로부터 20년이 지나고 텔레마코스도 어엿한 청년이 되었다. 전쟁도 끝나고 다른 왕들은 귀환길에 죽거나 고향에 도착했지만, 아버지의 소식이 끊겼다. 아버지가 없는 틈을 타서 어머니 페넬로페에게 구혼하기 위해, 이타카의 궁전에 모여서 민폐를 끼치는 구혼자들을 텔레마코스는 응징하고 싶어하면서도 아직 어렸기 때문에 스스로의 나약함에 분해한다. 그러다 아테나의 인도 아래 아버지를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오디세이아》의 첫 4장은 아버지를 소식을 듣기 위해 시작한 텔레마코스의 여정으로 시작하며 이 때문에 텔레마코스가 주인공인 시작 부분을 따로 '텔레마케이아(Τηλεμάχεια / Telemachy)'라고 부르기도 한다.
텔레마코스는 처음으로 필로스에 가서 네스토르를 만났다. 네스토르는 소식이 끊긴 오디세우스를 제외하면 가장 마지막에 고향에 돌아 온 이가 메넬라오스이기 때문에 그를 방문하는 것을 조언한다. 네스토르의 막내 아들 페이시스트라토스가 텔레마코스의 여정을 함께 하게 되는데, 둘은 친구가 된다.
스파르타에 도착해서 메넬라오스와 헬레네를 만난 텔레마코스는 그들이 8년의 고난 끝에야 고향에 돌아왔고 막바지에 들었던 오디세우스의 소식을 전한다. 메넬라오스는 바다의 신 프로테우스를 사로잡아서 여러 정보를 얻었었는데, 그에 의하면 오디세우스는 칼립소의 섬에 잡혀있다고 한다.
텔레마코스는 15장에서야 아테나의 인도로 이타카에 도착한 아버지와 감격의 재회를 하고[1] 함께 구혼자들을 죽여버린다.
아내는 전승에 따라 갈리는데, 나우시카와 결혼해서 프톨리포르테스의 아버지가 되었다는 설과 키르케와 결혼해서 라티누스의 아버지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나우시카와 키르케 둘 다, 아버지 오디세우스가 관련된 여자들이다.
1. 개요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의 아들. 《오디세이아》의 주요 인물이다.
네오프톨레모스, 오레스테스와 함께 그리스 로마 신화 영웅들의 마지막 세대라고 할 수 있다. 셋 다 각자 자식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들의 기록된 활약은 미비하고 대부분의 이야기는 사실상 이 세대에서 마무리 짓고 이후로는 역사의 시대로 들어서기 때문이다.
2. 일대기
트로이 전쟁이 시작하기 전, 아버지 오디세우스가 전쟁에 참전하기 싫어 당나귀가 끄는 쟁기로 밭을 갈고 소금을 뿌리며 미친 척을 했는데, 팔라메데스가 페넬로페에게서 갓난아기인 텔레마코스를 빼앗아 쟁기 앞에 놓자 오디세우스는 멈출 수 밖에 없었고 미친 척이 들통나서 전쟁에 참전할 수 밖에 없었다.
전쟁으로부터 20년이 지나고 텔레마코스도 어엿한 청년이 되었다. 전쟁도 끝나고 다른 왕들은 귀환길에 죽거나 고향에 도착했지만, 아버지의 소식이 끊겼다. 아버지가 없는 틈을 타서 어머니 페넬로페에게 구혼하기 위해, 이타카의 궁전에 모여서 민폐를 끼치는 구혼자들을 텔레마코스는 응징하고 싶어하면서도 아직 어렸기 때문에 스스로의 나약함에 분해한다. 그러다 아테나의 인도 아래 아버지를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오디세이아》의 첫 4장은 아버지를 소식을 듣기 위해 시작한 텔레마코스의 여정으로 시작하며 이 때문에 텔레마코스가 주인공인 시작 부분을 따로 '텔레마케이아(Τηλεμάχεια / Telemachy)'라고 부르기도 한다.
텔레마코스는 처음으로 필로스에 가서 네스토르를 만났다. 네스토르는 소식이 끊긴 오디세우스를 제외하면 가장 마지막에 고향에 돌아 온 이가 메넬라오스이기 때문에 그를 방문하는 것을 조언한다. 네스토르의 막내 아들 페이시스트라토스가 텔레마코스의 여정을 함께 하게 되는데, 둘은 친구가 된다.
스파르타에 도착해서 메넬라오스와 헬레네를 만난 텔레마코스는 그들이 8년의 고난 끝에야 고향에 돌아왔고 막바지에 들었던 오디세우스의 소식을 전한다. 메넬라오스는 바다의 신 프로테우스를 사로잡아서 여러 정보를 얻었었는데, 그에 의하면 오디세우스는 칼립소의 섬에 잡혀있다고 한다.
텔레마코스는 15장에서야 아테나의 인도로 이타카에 도착한 아버지와 감격의 재회를 하고[1] 함께 구혼자들을 죽여버린다.
3. 가계도
아내는 전승에 따라 갈리는데, 나우시카와 결혼해서 프톨리포르테스의 아버지가 되었다는 설과 키르케와 결혼해서 라티누스의 아버지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나우시카와 키르케 둘 다, 아버지 오디세우스가 관련된 여자들이다.
4. 관련 문서
[1]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오디세우스와 텔레마코스가 재회하는 18권에서 홍은영 작가가 하차하는데, 이때 텔레마코스가 말한 '거짓말하지 말아요! 죽여버리겠어요!' 장면이 훗날 한국 인터넷계에서 밈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