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에스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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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에스티마 아에라스(Aeras) 프리미엄 2WD
1. 개요
2. 역사
2.1. 1세대 (1990~2000)
2.2. 2세대 (2000~2006)
2.3. 3세대 (2006~2019)
3. 기타
4. 둘러보기

'''Toyota Estima / Previa / Tarago'''
'''トヨタ・エスティマ'''

1. 개요


토요타의 대형 미니밴이다. 현재 일본에서 생산되는 미니밴 중 가장 패셔너블한 외형을 자랑하며, 1990년 발매된 이래 29년이 지난 지금도 일정한 팬을 유지하고 있는 장수만세 모델. 1세대 모델의 실패를 딛고 2세대에서 성공한 이후, 고급 미니밴의 기준을 제시하며 인기 유지 중이다. 일본에서는 토요타 내의 대리점 4곳(토요타, 코롤라, 토요펫트, 넷츠) 중 토요타와 코롤라 딜러에서 구매할 수 있었다.
세단은 선택하기 어렵고, 그렇다고 평범한 미니밴을 선택하기도 싫은 까다로운 일본 소비자의 심리를 잘 캐치해서 대히트한 모델이다. 한 번 선택하고 나면 그냥 만족하여 다른 차로 바꿀 생각들을 안 하는 터에, 일본 중고차 시장에서는 비교적 구하기 어려운 차량이기도 했다. 이 차의 인기에 힘입어 파생모델인 알파드/벨파이어가 발매되었다. 알파드/벨파이어는 에스티마를 판매하지 않는 토요펫트와 넷츠 딜러에서 판매했고, 알파드가 2세대로 넘어가면서 넷츠 딜러용 모델은 벨파이어라는 이름으로 알파드와 디자인을 달리해서 판매한다.

2. 역사



2.1. 1세대 (199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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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사진은 4WD 사양이다.
1세대 토요타 에스티마는 일본의 후쿠이치 토쿠오(Tokuo Fukuichi)와 미국의 데이비드 도일(David Doyle)이 이끄는 토요타 캘리포니아 디자인 센터에서 1987년에 디자인했으며 1990년 5월에 발매되었다. 조수석 방향에만 슬라이딩 도어를 두었고, 프론트 미드쉽 플랫폼을 따로 개발하되 4기통 엔진을 75도 기울여서 앞좌석 밑에 거의 평평하게 배치했다. 이러한 구조 때문에 미드쉽치고는 플러그 스파크를 교체하기가 쉬워졌으며[1] 실내 공간도 크게 뽑아냈다. 반면 발전기와 파워스티어링 펌프, 에어컨 컴프레셔, 라디에이터 등의 엔진 관련 부속들은 보닛 안에 들어가 있었다.
1세대 에스티마는 버블경제시의 일본을 상징하듯, 전용 개발된 플랫폼에 전용 개발된 엔진을 탑재하고, 일본 시장의 대다수를 차지하던 승합차의 개념(상자형 디자인, 불편한 좌석, 투박한 인테리어)을 완전히 뒤엎은 모델이었다. 가장 큰 특징이 계란형 외관 디자인이었고, 토요타 측에서도 캐치프레이즈를 "천재 계란(天才タマゴ)"으로 정했다. 또한 차량의 질 좋은 승차감과 핸들링을 위해 앞뒤 중량을 배분해주는 Supplemental Accessory Drive System(SADS)라는 구동축이 적용되었는데, 다만 이 구동축은 대배기량 엔진을 설치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기본 엔진은 135마력짜리 2.4L 연료분사 JIS 엔진이 4단 자동이나 5단 수동변속기와 같이 적용되었고, 뒷바퀴굴림 버전 및 올트랙(All-Trac) 시스템이 적용된 사륜구동 버전의 2가지 버전 중 하나를 고를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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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리프트 이전 사양의 토요타 에스티마 에미나와 루치다. 1996년 페이스리프트 후에는 둘 다 4점식 헤드램프가 적용되었다.
일본에서는 8인승까지 태울 수 있었으나, 북미에서는 7인승 버전만 제공되었다. 일본 사양에서는 1열에 2명, 2열과 3열에 3인승 벤치시트를 적용해 8인승을 만족시켰고, 2열시트는 2/1로 등받이를 나누어 접을 수도 있었다. 물론 일본 시장에서도 7인승 버전이 판매되었고, "쿼드 시팅(Quad Seating)"으로 알려진 독립식 2열 캡틴시트나 2인승 벤치시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으며, 3열 시트도 7인승 버전에서 좀 더 고급스럽게 마감되었다. 선택 사양으로 ABS나 4륜 디스크브레이크를 고를 수도 있었으며, 기본적으로는 앞바퀴 디스크-뒷바퀴 드럼 구성이 적용되었다.
출시 당시에는 계란형의 참신한 디자인과, MR을 채택한 독특한 구조로 화제가 되었으나, 일본 시장에서는 애매하게 크고 해외 시장에서는 애매하게 작은 사이즈의 문제로 큰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 미국 시장에는 프레비아라는 이름으로 수출하였으나, 결국 인기를 얻지 못하고, 토요타는 미국 전용 모델 토요타 시에나를 개발하기에 이른다. 일본 내수에서는 일본의 세금 제도를 감안해 "에스티마 루치다(Lucida)"와 "에스티마 에미나(Emina)와 같이 전장과 폭을 줄이고 디자인도 살짝 바꾼 변형들이 제공되기도 했다. 에미나와 루치다는 일반 에스티마의 2.4L 4기통 엔진 대신 2.2L 3C-T와 3C-TE 4기통 디젤엔진을 선택할 수도 있었고, 에미나는 토요타 딜러, 루치다는 코롤라 딜러에서 판매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진의 성능과 4륜 독립현가, 그때까지의 미니밴이 보여주지 못했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등이 구입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2세대로 이어지는 버팀목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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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형 프레비아
1991년식 토요타 타라고 GLX
북미 사양인 "토요타 프레비아(Previa)"는 1990년 3월에 1991년식부터 판매가 시작되었으며, 미국에서는 넓은 실내공간을 무기로 플리머스 보이저/닷지 캐러밴/크라이슬러 타운 앤 컨트리 등의 크라이슬러 미니밴 삼인방을 겨냥해 판매가 이루어졌다.[2] 1980년대부터 수출했던 토요타 라이트에이스(북미에서는 "토요타 밴")에 비하면 인기는 훨씬 많았으나, 튀는 디자인과 비싼 가격, 낮은 연료효율과 엔진 성능, 출시 1년 뒤 등장한 차세대 크라이슬러 미니밴의 등장 때문에 실적이 부진했다.
더군다나 위에서 언급했듯이, 미드십 구성은 더 큰 엔진을 장착하는 데 장애물이 되었기 때문에 경쟁에서 더 불리해지기도 했다. 1994년식 모델부터는 루츠식 슈퍼차저(roots type supercharger)를 얹어 엔진 출력을 158마력까지 끌어올리면서도 연비도 개선했는데, "S/C"라고 불린 이 터보차저 엔진은 1994년에는 LE 트림에만 선택사양으로 제공되었으나 이듬해부터 전 트림으로 번져나갔다. 1997년식을 마지막으로 단종된 이후에는 위에서 언급된 시에나가 프레비아의 자리를 대신했다. 여담으로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는 프레비아를 가지고 테스트한 뒤 "Poor" 단계를 내린 적이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1991년부터 1994년 사이에 프레비아 이름[3]으로 수출이 이루어졌으며, 슈퍼차저 사양이 1994년부터 모든 라인에 기본으로 적용되었다. I4 2.4L 휘발유 엔진 버전만 공식 판매되었고[4] 사양별로는 기본형/i와 GL, GLI, GXi의 4개 트림이 제공되었다.
호주에서는 라이트에이스의 수출명을 이어받아 "토요타 타라고(Tarago)"라는 이름 하에 GL/GLI, GLS, GLX의 3개 트림과 7~8인승 사양이 1991년식부터 판매되었고, 사양별 트림에 따라 "RV[5], 겟어웨이(Getaway), 럭비 월드 컵 에디션(Rugby World Cup)"을 비롯한 여러 특별 사양들이 GLI와 GLX 트림 사이에 배치되어 제공되었다. 나중에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진 뒤에는 "겟어웨이"가 일반 트림명으로 자리잡았고, GLS 트림이 "울티마(Ultima)"로 개명되었다.

2.2. 2세대 (2000~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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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001년식 토요타 에스티마 아에라스(Aeras)
2000년 1월에 출시된 2세대 에스티마는 토요타 딜러와 코롤라 딜러에서 판매되었고, 토요타 딜러 버전은 에스티마 T, 코롤라 딜러 버전은 에스티마 L로 판매되었다. 디자인을 전면 수정하고, 전용 플랫폼이 아닌 캠리의 플랫폼을 채용하였다. 이에 따라 구동방식도 MR에서 FF로 전환하게 되었으며, 엔진이 앞으로 가게 되어 대형 엔진을 탑재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일본 시장에서 너무 크다고 지적받은 덩치를 줄이면서 휠베이스를 늘려 실내 공간을 넓게 잡았고, 슬라이딩 도어가 양쪽에 장착되었으며 6인승부터 8인승까지의 다양한 버전이 등장했다. 그 결과 2.4리터 4기통 혹은 3리터 V6 엔진을 선택할 수 있게 되는 등 전면적인 개량을 실시하게 되었고, 이는 한 달에 1만대가 넘는 판매를 기록하며, 2000년 일본 내 전체 승용차 판매 수량 3위를 기록하는 인기로 이어졌다.
미국 시장을 시에나에게 맡기는 대신 호주와 유럽 시장으로의 수출은 계속 이이졌고, 호주 시장에서는 타라고(Tarago)[6]라는 이름 하에 2.4리터 휘발유와 4단 자동변속기의 단일 조합만 GLi와 GLX, 울티마의 3개 트림이 제공되었다. 유럽 시장에서는 직렬 4기통의 2.0L 1CD-FTV 116마력 디젤엔진과 2.4L 2AZ-FE 156마력 휘발유 엔진이 5단 수동변속기와 같이 적용되었으며, 4단 자동변속기는 휘발유 버전 한정으로 선택장비로 제공되었다.
또한 2001년 6월부터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너지 드라이브(Toyota Hybrid Synergy Drive)" 시스템과 전기모터 2개[7]를 2.4L 엔진에 장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발매했다. 비록 일본식 연비이긴 하지만 리터당 18킬로미터라는 저연비를 달성하는 데도 성공했고, 토요타에서는 에스티마 하이브리드에 대해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미니밴"이라고 홍보하곤 했다.
2003년 5월에 앞범퍼와 테일램프 디자인을 바꾸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쳤고, 하이브리드 모델도 그 해 7월에 디자인 변경을 거쳤으며, 2005년 12월까지 생산되었다.

2.3. 3세대 (2006~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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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에 출시된 3세대는 2세대의 디자인을 계승하며, 당시의 최신 옵션(LED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 사이드 미러 리피터, HID 등)을 기본 옵션으로 채용하는 등, 고급 노선을 유지하였다. 구동계도 진화하여, 새로이 개발된 280마력 V6 3.5L 혹은 170마력 4기통 2.4L 엔진에 각각 6단 자동변속기CVT를 탑재하여, 힘과 연비를 동시에 노렸다. 인테리어도 완전히 바뀌게 되는데, 앞 세대까지 컬럼쉬프트였던 변속기 레버는 게이트식으로 바뀌고, 계기판도 한 가운데에 위치하게 되었다.
편의장비도 한층 강화되어, HDD내비게이션, 주차보조 시스템/자동주차 시스템, 스마트키, 교류100V콘센트 등의 호화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심지어는 HDD내비게이션을 선택할 경우, 경로상의 커브나 오르막길 등을 감안하여 자동적으로 기어비를 선택해 주는 Ai-SHIFT라는 좀 황당한 옵션마저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4기통 2.4L 엔진에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엔진에서 엔진오일이 이상연소하는 현상이 발생했고, 일반적으로 5년 보증인 엔진의 무료보증이 3세대는 10년으로 늘어나 버렸다.
3세대부터는 유럽에서 판매되지 않았고, 호주에서는 타라고라는 이름을 이어받고 2006년 5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2008년 12월 24일에 1차 마이너체인지를 거친 2기형이 출시되었다. 외관 디자인을 수정하고 아에라스 및 하이브리드 G 트림에 가죽시트를 추가한 패키지를 제공했으며, 스티어링 휠 스위치가 기본으로 적용되고 일부 트림에 열선시트, 에코 인디케이터 램프[8]를 적용했다. 또한 액티브 헤드레스트를 앞좌석 시트에도 적용하고 2.4L 모델에는 스티어링 차량 안전성 제어 시스템(S-VSC)을 옵션으로 제공했다.
2012년 5월 8일에 출시된 3기형은 아에라스 트림의 전면 디자인과 전후면 램프 디자인을 바꾸었고, 18인치 휠이 제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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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형 아에라스 프리미엄 G 사양
후면부, 사진은 아에라스 사양
현행 모델은 2016년 6월 6일에 출시되었다. 제 4기형 모델로, 헤드램프 디자인을 새로 하고 LED 헤드램프를 적용했으며, 테일램프에는 면발광 방식이 적용되었다. 또한 루프를 검정색으로 칠한 블랙 루프를 비롯해 투톤컬러를 제공했고, 기존의 원톤컬러도 종류가 10개로 늘어났으며, 모든 외장 색상에는 작은 흠집이 났을 때 저절로 복구되는 도장인 "셀프 리스토어링 코트"가 적용되었다. 단, 호주 시장에서는 이 F/L 모델이 판매되지 않았다.
1세대가 9년 7개월의 장수만세 모델이었는데, 3세대는 한 술 더 떠서 4세대가 나온다는 소식이 없었으나 결국에는 생산을 중단하며 알파드와 통폐합된다.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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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경찰청에서 경찰차로 사용한다. 법원에서 이송용으로 구매하기도.
워낙 인기가 많은 차량이다 보니 일본에선 토미카에서 1세대에서 3세대까지 모든 모델을 출시했다.
국내에선'베스트완구'라는 미니카 제조사에서 1세대 모델을 미니카로 만들기도 했었다. 119 구급차, 병원구급차, 경찰차, 우체국차의 4종류로 나왔었다. #, #(로그인 필요)
듀크(용자경찰 제이데커)구급차 형태의 모델이 되었다.
영화 베케이션에서 나온 타르탄 프랜서 차량은 이 차량을 개조한 것이라고 한다.

4. 둘러보기





[1] 조수석과 카펫 등을 먼저 들어내고 나서 그 밑의 패널을 들춰내면 된다.[2] 여담으로 당시 크라이슬러의 CEO였던 리 아이아코카는 토요타가 에스티마/프레비아를 덤핑 판매한다고 고소했으나, 이는 입증되지 않은 발언이었다.[3] 유럽 시장에서의 수출명도 이와 동일하다.[4] 다만 2.2L 디젤 버전이 개인 수입업자들에 의해 들어오기도 했다.[5] 4단 자동이나 5단 수동변속기가 4륜구동 사양에 적용.[6] 이름의 유래는 뉴사우스웨일스 주의 도시 타라고.[7] 앞바퀴에 17마력, 뒷바퀴에 24마력을 보조해주는 역할을 했다.[8] 연비주행 여부를 알려주는 기능으로, 현대기아차의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과 비슷한 물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