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미국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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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개봉 시 포스터
1. 개요
2. 줄거리
3. 등장 인물
4. 제작 비화
5. 흥행과 평가
6. 후속작 및 관련 작품
7. 여담


1. 개요


원제 《Bloodsport》. 1988년 제작된 미국의 무술영화. 뉴트 아널드 감독, 주연 장 클로드 반담, 도널드 깁(Donald Gibb), 리 에어스(Leah Ayres), 볼로 영(Bolo Yeung, 양사楊斯). 사실상 장 클로드 반담의 출세작. 후술하겠지만, 실제인물, 프랭크 듁스(Frank Dux)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고 한다. 골런 글로버스(Golan-Globus) 영화사가 제작하고, 캐논이 배급한 이 영화는 제작비가 150만~230만 달러라는 점에서 보듯, 사실상 신경도 안 쓰고 만든 영화였는데, 북미에서만 1,180만 달러, 해외에서는 5,400만 달러라는 제작비 30배 이상 대박을 터뜨렸다. 이 영화를 통해 반담은, 소위 헬리콥터 스타일, 도약회전뒤꿈치차기(jump spinning heel kick), 다리 찢기(leg-split) 등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 영화는 컬트의 반열에 올랐다.
이 영화로 일약 장 클로드 반담은 스타가 되었고, 이후 비슷한 영화인 《어벤저》를 통해 흥행을 이어가기도 했다.

2. 줄거리



미군 대위, 프랭크 듁스[1]는 어린 시절부터 센조 타나카(교굉 분)로부터 일종의 닌자무술을 수련해왔고,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타나카의 아들 싱고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다.
어린 시절, 듁스와 친구들은 타나카의 집에서 몰래 들어왔다가가타나를 만지게 된다 이후 인기척에 놀란 친구들이 검을 떨어트리고 도망가지만, 듁스는 도망가지 않고 원래 자리에 도로 갖다놓으려고 하다가, 센조와 싱고에게 잡혀버린다. 듁스의 정직함과 용기에 감탄한 센조는 듁스를 싱고와 함께 훈련시키고, 싱고의 죽음 이후, 센조는 듁스를 타나카 일족으로서 받아들인다. 듁스가 군대생활을 하던 중, 듁스의 상관은 그가 쿠미테 대회에 참가요청을 받은 걸 알게 되고 이를 불허한다. 듁스는 무단이탈, 즉 AWOL이 되어, 스승에게 고별인사를 한 후 홍콩으로 간다. 경찰국(CID) 요원, 헬머와 롤린스는 그를 추적하여 체포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홍콩에 도착한 듁스는 미국인 무술가 레이 잭슨, 빅터 린과 친구가 되는데, 빅터는 이후 잭슨과 듁스의 매니저이자 연락책이 된다. 잔인한 기술로 유명한 쿠미테 챔피언 리(Li, 양사楊斯 분)가 가진 최단시간 KO 기록을 듁스가 깨고, 리는 그에게 적의를 품는다. 토너먼트 이틀째, 잭슨은 리와 맞붙는다. 잭슨은 리를 몰아붙여 쓰러뜨리지만, 너무 빨리 들떠서 이겼다고 환호하다가 리의 잔인한 반격에 당해 중상을 입는다. 듁스는 잭슨의 복수를 맹세하고, 이 대회를 조사하다가 끔찍한 폭력성에 충격을 받은 미국인 저널리스트, 재니스 켄트는 듁스를 설득하여 그 대회를 포기하게 하려 하나, 듁스는 이를 거부한다.
대회 마지막 날, 헬머와 롤린스가 듁스를 추격해 들어오지만 그들을 개발살 낸 듁스는 대회가 끝나고 나면 자수하겠다고 약속한다. 듁스는 토너먼트 결승에서 리와 맞붙는다. 이전 상대를 잔인하게 죽여 이 대회를 즐기며 도박도 걸던 관객들도 지릴 정도. 리는 몰래 소금을 뿌려 듁스의 시야를 가린다. 그러나 센조가 가르쳤던, 감각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듁스는 리를 때려눕히고 쿠미테 사상 최초의 백인 우승자가 된다. 그리고 CID 요원들과 함께 자진해서 미국으로 돌아간다.

3. 등장 인물


프랭크 듁스 - 장 클로드 반담
총 리(Chong Li) - 볼로 영(Bolo Yeung, 양사楊斯) 분
레이 잭슨(Ray Jackson ) - 도널드 깁(Donald Gibb) 분
재니스 켄트 - 리아 에어스(Leah Ayres) 분
헬머(Helmer) - 노먼 버튼 분
롤린스(Rawlins) - 포리스트 휘터커
센조 타나카(Senzo Tanaka) - 로이 치아오(Roy Chiao, 교굉) 분[2]
수안 패레디스(Suan Paredes) - 미셸 키시(Michel Qissi) 분
첸 수사관 - 필립 챈(Philip Chan) 분

4. 제작 비화


이 영화는 실제 인물의 경험담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홍보한 바 있는데, 각본가 중 하나, 셸던 레티치(Sheldon Lettich)가 후에 한 이야기에 따르면,
“이 영화를 구상하기 몇 개월 전, 난 프랭크 듁스를 알고 있었다. 그는 내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 이야기는 대부분 뻥인 것으로 드러났지만, 소위 ‘쿠미테’라는 대회에 참가한다는 그의 이야기는 영화에 딱이었다. 그가 내게 소개해준 사람은 리처드 벤더였는데, 그는 자신이 실제로 그 대회에 참가한 적 있다면서, 프랭크의 이야기는 모두 사실임을 보장한다고 주장했다. 몇 년 후, 리처드는 프랭크와 사이가 틀어졌고, 그가 한 모든 이야기가 거짓말이었다고 내게 털어놓았다. 그는 프랭크가 자신에게 가르쳐준 대로 말한 것뿐이라고 했다.”
제작자 마크 디샐에 따르면, 여성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새로운 무술배우를 찾고 있었는데, 반담은 남성과 여성 관객 모두에게 먹힐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캐스팅했다고 한다. 사족으로 이 영화는 구룡성의 예전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들 중 하나이다.

5. 흥행과 평가


전술했듯, 예상치 못한 대박이었다. LA 타임즈에 의하면, 미국 흥행은 1,170만 달러였고,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홍보비 포함 2백만 달러를 들인 영화가 북미(미국, 캐나다)에서 1,500만 달러, 그 이 지역에서 5,000만 달러를 벌었다고 한다. 또한 비디오시장에서 15만 개를 팔아치워, 그 해 캐논 그룹의 가장 이득을 본 영화가 되었다. DVD는 워너 브라더스에 의해 2002년 10월 1일에 미국에서 발매되었다.
로튼토마토에 의하면, 긍정적인 평가는 33%이고, 평점은 10점 만점에 4.3. LA 타임즈의 래너드 클래디(Leonard Klady)는, 이 영화 속 클리셰의 정글과 형편없는 연기의 늪을 헤쳐 나오는 것은 꽤나 흥미로운 조합이라고 평한 바 있다. 반담은 최악의 신인 스타로 골든 라즈베리 후보에 올랐었다.

6. 후속작 및 관련 작품


제작비 대비 굉장한 흥행을 한 덕에 《Bloodsport II》, 《The Next Kumite》(1996), 《Bloodsport III》(1997), 《Bloodsport 4: The Dark Kumite》(1999) 등이 제작되지만, 영화사가 망한 이후 판권을 가져간 다른 영화사가 다른 배우를 고용해 만든 작품들이다. 1편에 비하면 좀 재미는 떨어지는 편.[3] 2편을 제외하고 비디오시장으로 직행했으며, 장클로드 반담은 이 중 어느 영화에도 출연하지 않았다. 참고로 2편부터 주연을 맡은 배우는 매트릭스 2편의 존슨 요원역과 존윅 1편에서 키릴역으로 등장한 다니엘 베른하르트라는 배우다.
리메이크가 계획되었었다. 핵심 줄거리는 무술대회에 참가했다가 아프가니스탄에서 겪은 폭력사태에서 회복하기 위해 브라질로 간 미국인의 이야기.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임스 맥테이그가 감독하고, 오스트레일리아와 브라질에서 리부트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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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판 《투혼》인 《레이디 블러드파이트(Lady Bloodfight)》도 있다. 실제 원제는 《Lady Bloodsport》. 2016년 개봉 예정인데, 제작자는 베이 로건, 감독은 크리스 나혼. 무술지도는 웅흔흔(熊欣欣)[4] 원래는 제트 트랜터와 셀리나 로를 캐스팅하려 했으나, 여성 무술가로 스턴트도 하는 에이미 존스턴을 기용하고, 캐시 우, 제트 트랜터, 메일링 응, 제니 우로 바뀌었다. 아름답지만 거친 미국인 여성[5], 제인(존스턴 분)이 홍콩에 배낭여행 왔다가 강도를 만나 봉변을 당하는데, 바로 전 챔피언 슈[6]의 눈에 들어 “The Kumite”로 알려진, 난폭하지만 전부 여성 참가자만 나오는 지하무술대회에 참가하게 된다는 줄거리. 2014년 9월, 중국, 홍콩, 마카오에서 촬영에 들어갔다고 한다.
2016년 개봉했으나, 그야말로 잊혀졌다..북미 박스오피스에서도 처참한 흥행성적을 내고 박스오피스에서 사라졌으며 손익 계산 여부에 대해 비공개. 스토리도 연기도 별로지만 격투장면만은 그래도 볼만한 수준.

7. 여담


이 영화에서 후반부에 반담이 입고 나온 바지+도복끈 차림은 모탈 컴뱃 시리즈의 첫 작품에서 쟈니 케이지의 코스츔으로 고대로 써먹었다. 아닌게 아니라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게, 원래 모탈컴뱃 시리즈는 반담을 섭외하려고 한 계획이 있었지만 어른의 사정으로 결렬되자, 대신 반담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로써 쟈니 케이지를 조형했는데 그 과정에서 이렇게 된거. 물론 모탈 컴뱃 2이후에서는 바지가 바뀐다.
이 영화의 최종보스 배우는 《용쟁호투》에 출연한 양사(楊斯, Bolo Yeung). 《용쟁호투》에서는 존 색슨에게 고자킥을 맞고 떨어져 나가는 경호원 역할을 맡았으나, 그 미친 존재감으로 인해 수많은 영화에서 이소룡 짝퉁들과 대결하는 등, 많은 무술영화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다.
영화 속 쿠미테라는 대회의 유래는 아마도 일본어, くみて[組(み)手]에서 나온 말인 듯. 그러나 이는 가라테에서 연습상대와의 공방(攻防)의 형이나 그 형을 사용하는 연습, 즉 일종의 약속대련, 혹은 실제 승부를 가리더라도 수련을 위한 대련을 뜻하는 것이기에, 영화처럼 심하게 다치거나 사람이 죽어나갈 수도 있는 살벌한 불법 무술대회의 이름으로 쓴다는 건…. 간단히 말해서, 죽어도 상관없는 살벌한 무규칙 격투대회 이름이 ‘대련’이라고 생각해보자.
우리나라에서는 1989년 세경문화영상에서 비디오로 먼저 나왔으나, 장클로드 반담이 어벤져(킥복서)로 인기를 끌게 되자, 1991년에 《죽음의 승부》란 이름으로 《어벤저》 시리즈의 '''신작으로 위장해''' 역개봉하는 일도 있었다.

[1] Dux이지만, 영화에선 줄곧 Duke, 즉 ‘공작 ’의 복수형 Dukes와 같은 발음이라 일부러 뭔가를 노린 거냐는 지적도 나왔다.[2]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의 라오 체 역할을 맡기도 하여, 조연으로서는 북미 지역에서 가장 유명했던 홍콩배우.[3] 국내에는 2편까지 극장 개봉후 SKC에서《죽음의 게임》이라는 제목으로 2편과 3편이 출시 이후, 다른 회사에서 4편까지 출시됐다.[4] 이연걸의 《황비홍》에서 이연걸의 발차기나 고난도 액션 등을 거의 전부 대신 했었고, 《황비홍2》에서는 백련교주 구궁진인 역도 하고, 이연걸의 대역까지 맡기도 했다.[5] 미국에서도 일하는 식당에서 성추행을 시도한 손님을 때려눕혔다가 일자리를 잃었는데, 바로 그 손놈이 지하주차장에서 기다리고있다가 친구들과 덮친다. 하지만 깡으로 맞서 역으로 전부 KO시켜버리는 성깔의 아가씨다[6] 챔피언이긴 하지만 무승부로 인한 공동챔피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