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앵글(영화)
1. 개요
2009년에 제작한 영국 영화. 대한민국에는 개봉 9년 만인 2018년에 개봉했다.
2. 예고편
3. 시놉시스
절대 그 배에 타지 말았어야 했다!
친구들과 요트 여행에 오른 싱글맘 제스.
갑작스러운 폭풍을 만나 일행 모두 바다에 표류하지만 운 좋게도 호화 유람선을 발견하고
도움을 청하기 위해 승선한다.
하지만 배 안에는 사람의 흔적만 느껴질 뿐 아무도 보이지 않고
바다 위, 마치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거대한 크루즈 안에서
일행들은 한 명씩 의문의 죽음을 맞게 된다.
끝을 알 수 없이 계속 반복되는 죽음과 공포의 순간,
정해진 운명의 패턴을 바꿔야만 탈출에 성공할 수 있는데...
과연 제스는 반복되는 시간의 고리를 끊고 운명의 시계를 되돌릴 수 있을까?
4. 등장인물
- 멀리사 조지 - 제스 역[1]
- 리암 헴스워스 - 빅터 역
- 조슈아 맥아이버 - 토미 역
- 마이클 도만 - 그렉 역
- 레이철 카파니 - 샐리 역
- 에마 렁 -헤더 역
- 헨리 닉슨 - 다우니 역
- Bryan Probets - Driver 역
5. 줄거리
자폐아 아들 토미를 둔 미혼모 제시는 불안해하는 토미를 겨우 진정시킨 뒤 기분 전환 겸 친구들과 요트 여행을 하러 약속 장소로 간다. 그곳에서 제시는 친구 그렉과 그의 친구이자 서로 부부관계인 샐리와 다우니, 샐리의 친구인 헤더와 빅터를 만난다. 처음 제시는 여행을 가기를 주저하지만 친구 그렉의 설득에 가기로 결정한다. 빅터는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토미가 학교에 갔다면서 토미를 데려오지 않은 것을 이상히 여기나 그렉은 주말반에 갔을 거라며 넘긴다.
하지만 평화롭던 것도 잠시, 바람이 이상할 정도로 갑자기 멈추더니 무지막지한 풍랑이 닥쳐온다. 선장이 무전 통신을 쳐 봐도 아무 문제 없다는 대답만 들려오는 와중에, 어디선가 '모두를 죽이고 있어요, 살려주세요' 라는 무전이 들려오고 이후 응답이 사라진다. 선장은 풍랑 속에 배를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파도가 너무 세어 유리창을 깨고 물이 들어오고, 결국 요트는 전복되고 헤더는 실종되고 만다. 전복된 요트 위에 다섯 명이 옹기종기 모여 구조를 기다리던 도중 거대한 유람선이 곁에 오게 되고, 일행은 구조를 위해 유람선에 오른다.
그러나 유람선 안에 사람들은 한 명도 없었다. 곧 배 안에서 이상한 일들[2] 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한명씩 의문의 살인마에게 살해당하기 시작하며 홀로 남은 제시 역시 공격 당하지만 총이 고장나서 파이프를 들고 덤비는 살인마와 격투 끝에 승리하여 살인마를 유람선 가장자리에 몰아넣는데 성공한다. 제시가 심문을 해보지만 살인마는 '''아들을 살리려면 모두를 죽이라'''는 의문의 말을 남기고 바다에 빠져버리고 만다. 혼자 남은 제시는 멀리서 요트 위에 떠있는 사람들을 보게 되는데...
여기까지가 첫 번째 루프이다. 살인마를 처리해서 안심하는 것도 잠시, 과거의 자신을 태운 새로운 요트가 유람선 근처에 나타난다. 즉, 주인공을 제외한 모두가 죽으면, 유람선에는 자신과 친구들을 실은 요트가 사람들과 함께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 과거의 일행이 본 유람선에 있던 단 한 명의 사람은 사실 홀로 살아남은 미래의 주인공이었고, 그렇게 이 영화는 루프물이였다는 것이 밝혀진다. 하지만 이 영화의 루프는 이렇게 단순하게 끝나지 않는다.
주인공이 겪는 두 번째 루프에서 주인공은 한동안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겪었던 루프를 또다른 시점에서 그대로 실행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에는 집에 돌아가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을 모두 죽여야 하고 또 지금까지 수많은 루프에서 그래 왔음을 알고 총을 든다. 즉 첫 번째 루프에서 보아 왔던 총을 든 살인마는 사실 미래의 주인공이었다는 것. 하지만 여기서 주인공은 루프를 깨기 위하여 기존에 자신이 봤던 루프와 일부러 다르게 행동한다. 여기서 주인공은 복면을 쓰고 총으로 동료를 살해하는 대신 당당하게 맨얼굴로 자신 앞에 나타나 총을 겨눴다가, 총을 내리고 사람들을 살리려고 행동하게 된다. 애써 구한 총을 동료에게 넘겨주고, 아무도 믿지 말라는 조언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디선가 나타난 살인마가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했고, 종국에는 또다른 주인공이 또다른 주인공을 도끼로 내리쳐 살해한 후 시체를 바다로 빠뜨리는 장면을 멀리서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똑같은 시체가 수많이 쌓여 있는 곳에서 동료가 숨을 거두는 것을 마지막으로 모두가 죽어서 세 번째 루프가 시작된다. 여기서 반전은 주인공은 루프의 패턴을 끊으려고 했지만, 그 또한 복잡한 패턴으로 이루어진 루프의 일부였다는 점이다. 주인공 또한 배의 한 켠에 똑같은 동료의 시체가 수없이 많이 쌓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아직 루프를 탈출하지 못했음을 인지한다.
세 번째 루프에서 주인공은 엔진을 고장내 배를 멈춰서 루프를 깨려고 시도하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결국 살인마의 역할을 자처하고 복면을 쓰고 총을 든다. 이번에 그녀가 택한 해결책은 모두를 죽여서 새로운 루프를 시작한 뒤, 이번에는 유람선에 아무도 올라타지 못하게 하여 루프의 시작을 막아 버린다는 계획. 살인마가 된 그녀는 시체를 정리한다든가 거울에 피로 메시지를 쓰고, 동료들에게 극장으로 오라고 말해두는 등 이전 루프에서 '누군가'가 해뒀던 일들을 한다. 그리고는 결국 자신을 제외한 모두를 죽이는 데 성공하지만, 첫 번째 루프의 결과가 그랬듯 과거의 자신에게 몸싸움에서 패배한다. 그리고 집에 가고 싶으면 모두를 죽이라는 말을 남기고 바다로 떨어진다. 그리고는 꿈에 나왔었던 해변에서 눈을 뜨고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여기서 또 한번 반전인 것은 여기까지 주인공은 자신의 아들이 자폐아임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것으로 묘사되었지만, 그녀는 사실 아이를 학대 수준으로 다루고 있었다는 점이다. 집에 돌아와 아이를 학대하고 있는 또 다른 자신을 본 주인공은 망치로 아들을 학대하는 또 다른 자신을 살해하고 차의 트렁크에 그 시체를 싣고 아들과 함께 도망간다. 이때 주인공의 복장의 달랐던 점, 울고 있던 아이, 벨튀 등 작품 초반에 항구에 가기 전까지 있었던 있었던 여러 가지 복선이 추가로 회수된다.
주인공은 아들을 달래면서 앞을 제대로 보지 않고 운전하다가 갈매기 한 마리를 치게 된다. 갈매기 시체를 버리기 위해 주인공이 근처 바닷가로 다가가자 친구의 시체와 목걸이가 겹겹히 쌓여있었던 것처럼 갈매기의 시체들 또한 수없이 많이 쌓여있었다는 것을 주인공은 보게 된다. 즉 그녀 자신은 드디어 이 루프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지만 아직도 루프를 돌고 있었던 것.
자동차 유리에 묻은 피를 보고 더 우는 토미에게 지워진다면서 앞을 보지 않고 운전하다가 트럭과 교통사고가 나고 아들은 죽게 된다. 이 때 자신이 죽인 또 다른 자신의 시체가 트렁크에서 튀어나오면서, 길바닥에는 또다른 자신의 시체와, 자신의 아들의 시체가 누워있어 아무도 자신이 운전자였던 것을 모르는 상황이 된다.[3] 멍하니 서있는 제시에게 어떤 택시 기사가 그녀를 위로하고 약속 장소로 태워준다.[4]
항구에 도착했을 때 택시 운전사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돌아오라고 말하고, 주인공은 돌아오겠다고 약속하지만 약속을 어기고 다시 요트에 올라타 처음으로 돌아가게 된다. 풍랑을 만나기 전 요트에서 있었던 일을 되새겨 보면, 피곤한 주인공은 요트에서 잠이 들고, 2시간 가량 잠을 잔 뒤 깨어나서는 자신이 겪었던 모든 일을 꿈인 것처럼 취급하고 약간의 기시감만 남긴 채 모두 잊어버린다. 그렇게 '''무간지옥은 다시 시작된다.'''
5.1. 해석
영화 중반부에 배에 올랐을때 내용의 이해에 관한 힌트가 나온다. 배의 이름은 아이올로스이며 시시포스의 그림이 그려져 있고 이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나온다. 아이올로스는 죽음의 신과의 약속을 어겼고 그에 대한 대가로 영원히 굴러떨어지는 바위를 밀어올려야 하는 형벌을 받게 된다.
루프의 내용에는 두 가지가 있다. 살인마가 모두를 죽이고, 주인공이 살인마를 산 채로 바다에 빠뜨리는 루프 (루프 A)가 있고, 살인마가 모두를 죽이려다가 주인공이 쏜 총에 머리를 스치고, 또 다른 주인공이 살인마를 도끼로 죽인 후 시체를 바다에 빠뜨리는 루프 (루프 B)가 있다. 작중 주인공은 A-B-A 순서로 3개의 루프를 겪은 뒤 해변에 돌아가게 된다. 첫 번째 루프(A)에서는 살인마에게 쫓기는 입장으로, 두 번째 루프(B)에서는 살인마에게 반격한 뒤 총을 넘기고 숨어다니면서 루프 이곳저곳의 내용을 관측하는 입장으로, 세 번째 루프(A)에서는 살인마의 입장으로 등장한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루프 A와 루프 B가 번갈아서 반복되고 있다는 점.'''
세 번째 루프를 겪은 뒤 해변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요트로 돌아온 주인공은 각 루프(A와 B 모두)의 시작 지점에 해당한다. 이는 루프 A든 B든 복면을 쓴 살인마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똑같다는 점에서 추측할 수 있다. 주인공은 요트 안에서 잠이 들고, 기억을 잊은 채 루프 A나 B의 시작 지점으로 돌아온다.
작중 주인공의 시점으로 나오지 않은 주인공의 모습으로는 루프 B에서 도끼로 또다른 자신을 살해하는 주인공 ( = 루프 B에서 주인공이 총을 겨눴다가 내렸을 때 도망친 주인공으로 추정), 루프 B에서 도끼로 살해당한 뒤 바다에 빠지는 주인공 ( = 루프 B에서 주인공이 쏜 총에 머리를 맞는 주인공으로 추정)이 있다. 이로 미루어보면, 작중에 직접적으로 타임라인이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루프 B의 로 진입한 또다른 버전의 주인공은 B-A-B 순서로 루프를 경험하게 됨을 짐작할 수 있다. 즉 작중 주인공이 총을 겨눴다가 내렸을 때 도망쳐서, 살인마에게 도끼를 들고 대항하다가 루프 A와는 다르게 살인마를 도끼로 살해한 후 바다에 시체를 빠뜨리고, 루프 A가 진행되는 동안 숨어 다니다가, 다시 루프 B가 왔을 때 복면과 총을 들고 살인마가 되었다가 머리에 총알이 스친 뒤 도끼로 살해당해 바다에 빠지게 되는 것.
따라서 루프를 요약해 보자면 작중 주인공이 겪는 루프는 두 가지로, A-B-A-육지-B-A-B(사망 엔딩) 또는 A-B-A-육지-A-B-A-육지-...(루프 엔딩) 이다.
한편, 아이올로스에 대한 이야기와 택시 운전사에게 돌아오겠다고 한 약속, 그리고 교통사고 직후 마치 영혼이 사망 현장을 쳐다보고 있는 것 같은 앵글을 생각해 보면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추측할 수 있다. 사실 반복되는 루프는 현실이 아니며 현실의 주인공 자신은 아침에 아들을 데리고 배를 타러가는 도중 교통사고로 죽게 된다[5] . 그런 주인공의 영혼에게 택시 운전사의 모습을 한 죽음의 신이 다가와 아이의 죽음은 되돌릴 수 없다고 하지만, 주인공은 아들을 한 번만이라도 다시 보고 싶어 죽음의 신을 속이게 된다. 그렇게 아이올로스 이야기와 같이 아들을 학대한 죄와 죽음에 이르게 한 죄, 그리고 죽음의 신을 속인 죄로 그 영혼이 루프에 갇혀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되는 이야기.
6. 평가
7. 흥행
7.1. 대한민국
같은 주에 개봉하는 작품은 투란도트(이상 2018년 8월 26일), 워 랜드(이상 2018년 8월 28일), 더 보이스, 상류사회, 서치, 언덕길의 아폴론, 콜보이, 플래니테리엄(이상 2018년 8월 29일), 기문둔갑, 뉴 라이프, 대관람차, 라이즈 오브 더 풋솔져, 리벤지, 무림수사전, 미션 이스탄불 3: 더 리벤지, 살아남은 아이, 스캔들, 스크림: 킬링파티, 스톤월, 쓰리: 서바이벌 아일랜드, 요묘전: 레전드 오브 더 데몬 캣, 톰 오브 핀란드, 피쉬 프렌즈: 알록이의 신기한 모험, 환생령, 황야의 총잡이(이상 2018년 8월 30일)까지 26편이다.
7.2. 영국
$894,985을 벌었다.
8. 기타
영화의 배경은 버뮤다 삼각지대와 가까운 플로리다 마이애미로 설정되어 있으나, 실제는 호주 퀸즐랜드에서 촬영되었다.
[1] 레전드 시트콤 프렌즈 10시즌에서 엠마의 유모로 출현한다. 여기에서 이쁘고 청순한 외모로 화재를 모았고, 호러, 스릴러 영화에 자주 출현하며 괜찮은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2] 피로 욕실 거울에 쓰여진 '극장으로 가라'라는 문구라던가 피투성이가 된 채로 나타난 빅터라던가.[3] 사고현장을 보여주다가 살아남은 제시를 보여주는 데 갑자기 장면이 어두워진다. 게다가 사람들은 제시와 똑같은 사람이 누워있는데도 제시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사고현장은 현실이지만 제시는 현실에 있는 것이 아닌 것.[4] 택시 기사는 현장에 있던 사람들 중 유일하게 제시에게 관심을 보인다.게다가 위로 역시 '''아무도 아이를 구할 순 없었다'''로 의미심장한 말이다.[5] 작중 아이올로스 호와 주인공의 시계만 8시 17분에 멈춰 있었던 점, 식당칸 안의 밴드 드럼이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달려온 소년단의 드럼과 같았던 점, 집주소 237과 객실 237호 등 아이올로스 호 자체가 주인공의 상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떡밥이 뿌려져 있다.[6] ~ 2018/08/29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