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영화)
1. 개요
2018년에 제작된 미국 영화. 대한민국에는 2018년 8월 29일에 개봉했다.
산호세[4] 의 한 한국계 미국인 아버지가 스터디 그룹을 하겠다며 외출했다가 실종된 딸을 찾는 내용을 다룬 영화이다.
2. 시놉시스
'''목요일 11:30PM 딸의 부재중 전화 3통'''
'''그리고 딸이 사라지다'''
목요일 저녁, 딸 마고에게서 걸려온 부재중 전화 3통
아빠 데이빗은 그 후 연락이 닿지 않는 딸이 실종됐음을 알게 된다.
경찰의 조사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만
결정적인 단서들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실종된 날 밤 마고가 향하던 곳이 밝혀지며
새로운 사실들이 발견된다.
사건의 실마리를 찾은 곳은 다름 아닌 딸 마고의 노트북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에서 상상조차 하지 못한 딸의 진실이 펼쳐지는데...
현실에서는 찾을 수 없는 딸의 흔적을 검색하다!
3. 예고편
4. 출연진
- 데이비드 킴(존 조)
- 마고 킴(미셸 라)[6]
- 패멀라 남[7] 킴(사라 손)
- 피터 킴(조셉 리)
- 로즈메리 빅(데브라 메싱)[8]
- 로버트 빅(스티븐 마이클 아이크)
- 아이작 블랭키스미스(코너 맥레이스)
- 애비게일 닐슨(브리아나 맥린)
- 데릭 엘리스(리드 벅)
- 랜디 카토프(릭 사라비아)
- 해나 파디(에리카 젱킨스)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사는 데이비드 킴과 마고, 그리고 데이비드의 아내 팸. 영화는 컴퓨터가 켜지고 마고의 어린 시절 영상들이 나오면서 시작된다. 다 함께 영상을 녹화하는 사진, 처음으로 컴퓨터를 쓰는 영상, 엄마 팸에게 피아노를 배우는 영상 등 훈훈함이 가득한 장면들이 나온다. 하지만 곧 팸이 병원 주치의에게서 임파선암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이후 팸의 암은 각고의 노력 끝에 호전되어 얼마간 행복이 더 이어지지만 암이 재발하고,[9] 팸은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10] 그리고 세월이 흘러 마고는 15살의 고등학생이 된다.
마고의 아버지인 데이비드는 스터디 그룹에 간 마고에게 영상 통화로 대화하고 마고는 기말고사를 위해 밤새 공부할 거라 전한 뒤 끊어버린다. 데이비드는 평범한 듯 하면서도 뭔가 숨기는 듯한 대화 속에서 어색함을 느끼면서도 딸에게 솔직한 감정표현을 하기 어려워한다.[11] 거기다 동생인 피터가 마리화나에 손댄 걸 발견한 데이비드의 걱정은 커진다.[12] 이런저런 생각을 뒤로 하고 잠자리에 든 한밤중, 데이비드의 노트북이 마고에게서 온 전화로 울리지만, 깊이 잠든 데이비드는 받지 못하고 만다. 다음 날 일어난 데이비드는 마고에게 전화하지만 마고는 받지 않는다. 마고가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간 걸로 착각한 데이비드는 쓰레기 버리는 것을 깜빡했냐고 음성메시지를 남기다가 주방에 남겨져 있는 마고의 노트북을 보고 이상한 느낌을 받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학교가 끝날 때까지 답장이 없는 것에 대해 데이비드는 점점 불안해하고 일에도 집중하지 못한다. 문득 마고가 매주 금요일 학교가 끝난 뒤 피아노 레슨을 받는다는 걸 기억한 데이비드는 피아노 선생의 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지만, 놀랍게도 마고는 이미 6개월 전에 레슨을 취소한 상태. 매번 피아노 교습을 위해 100달러(한화: 11만 3350원)씩 마고에게 주던 데이비드는 큰 충격을 받는다. 별 것 아닐 거라고 데이비드를 안심시킨 피터는 일단 마고의 친구들에게 연락해 보라고 제안하지만 그는 마고에게 어떤 친구가 있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
결국 2년여 만에 팸의 컴퓨터로 로그인한 뒤[13] 마고의 친한 친구라고 나와 있는 아이작의 번호를 알아내 통화를 시도한다. 아이작의 엄마는 생전 팸과 절친한 사이로 아이작이 친구들과 캠핑에 갔으며 마고도 초대받았으므로 같이 갔을 거라는 말과 함께 전화를 안 받는 건 깊은 산 속이라 아마 통화권 이탈일 거라 설명한다. 다음 날 아침 아이작은 데이비드에게 연락하는데, 마고는 캠핑에 따라오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사실 마고와 자신은 예전처럼 친한 사이가 아니며 캠핑 여행에 초대한 건 엄마가 걔를 신경써 주라고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거였다고 밝히고, 어쨌든 실제로 마고와 함께 가려고는 했으나 마고가 그 날 연락을 전혀 받지 않아 그냥 출발했다고 말한다.
결국 데이비드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게 되고, 곧 데이비드의 노트북이 다시 전화벨로 울리자 혹시 딸일까 싶어 허겁지겁 받지만 발신자는 마고 실종 사건에 담당자로 배정된 형사 로즈메리 빅이었다. 그녀는 사건을 조사하는 동안 마고의 주변 인간관계를 잘 파악해달라고 부탁했고 데이비드는 아이의 페이스북 비밀번호를 재설정한 뒤[14] 아이의 친구들에게 연락을 돌리지만, 그들은 하나같이 마고가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내고 같이 다니는 애도 없었다고 입 모아 말했다. 그러는 사이 화면 속 데이비드의 뒤쪽에서는 형사들이 집안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수색을 하고 있었고 옆에선 빅이 지금 사용하고 있는 아이의 SNS 정보도 공유해달라고 한다. 이어 자신은 탐문수사라도 하려는 듯 밖으로 나가버린다.
이후 데이비드는 마고의 인스타그램에 계속 댓글을 남겼던 양아치 데릭의 번호를 찾아 연락해본다. 데렉은 뭔가 있는 듯이 대답을 회피하고, 데이비드는 대답하라고 윽박지르는데... 사실 그는 그날 저스틴 비버 콘서트에 갔었다.[15] 또한 생물 수업 때문에 스터디 그룹을 열고 마고를 불러낸 학생을 또한 찾아내 마고의 행방을 물어봤지만, 그냥 유명 대학 가려고 그녀를 이용했을 뿐이라는 성의 없는 대답만이 되돌아온다.[16] 그나마 건진 정보는 그녀가 텀블러를 자주 했다는 것. 데이비드는 그녀의 텀블러 계정에 유난히 어느 호수가 많이 찍혀있다는 걸 알게된다.
빅은 CCTV를 토대로 마고의 경로를 유추한 결과 마고가 도시 밖으로 나갔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데이비드는 그동안 준 피아노 교습비를 차곡차곡 모았다가 실종 당일 인출한 사실 또한 확인한 뒤 빅에게 얘기해준다. 빅은 마고가 본인의 의지로 가출했을 수도 있다고 하나 데이비드는 내 딸이 그럴 리 없다며 믿지 않는다. 계속해서 마고의 노트북을 조사하던 데이비드는 마고의 인터넷 기록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사이트를 발견하고,[17] 마고가 그동안 해왔던 스트리밍과 시청자들을 유심히 관찰하다 거의 매번 등장하며 친하게 구는 피시앤칩스라는 이름의 시청자를 발견한다. 자기 이름이 한나라고 밝힌 그 유저는 자기가 피츠버그에 사는 대학생이며 엄마의 암투병 때문에 대학에 다니며 일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또한 팸의 생일 마고가 스트림한 영상을 통해 마고와 자신의 서먹함도 재확인한다.[18] 데이비드는 이 발견이 수사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고 빅에게 알리지만, 빅은 확인 결과 한나는 실종 당일 식당에 근무하고 있었다는 것이 CCTV에 찍혔다고 데이비드에게 알린다.
한편 아이에 대해 아는 게 너무 없다며 자책하는 데이비드에게 빅은 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바로 자신의 아들 로버트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어느 날 동네 사람이 집에 찾아오더니 로버트가 훔쳐간 25달러를 돌려달라고 했단다. 자기 아들은 절대로 남의 돈을 훔칠 아이가 아니라고 말했지만, 알아보니 로버트가 진짜로 엄마 이름과 직업을 팔아서 가짜 모금을 하고 다녔던 것이다. 그리고 빅은 사실 자신이 그런 모금 운동이 정말 있었다고 거짓말하여 아이의 잘못을 덮어 버렸다고 고백한다. 그녀는 자신의 아들이 그랬듯 아이들이 무슨 일을 하고 다니는지 몰랐던 건 잘못이 아니라며 그걸로 인해 스스로 자책하거나 비관해서는 안 된다고 위로해 준다.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데 상심한 데이비드는 밤중에 다시 마고의 스트리밍 영상을 보다 기시감을 느낀다. 마고가 한 번 방송한 적 있었던 호수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 속 호수와 동일한 곳이었다는 걸 눈치챈 데이비드는 그 장소가 근처에 있던 바보사 호수란 것까지 알아낸다.[19] 그리고 마고의 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에서 호수까지가 단 5분 거리라는 걸 확인한 데이비드는 패닉에 빠진 채 이를 알리려고 빅에게 전화하다가 그녀가 통 받지 않자 혼자 호수로 향한다. 이동 중 마침내 연결되는데, 빅은 직접 갈 테니 기다리라고 하지만 데이비드는 카메라를 돌려 말없이 자신이 주운 마고의 몬스터볼 열쇠고리를 비춘다. 아무리 봐도 최악의 시나리오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데이비드는 가출이라더니 이게 뭐냐고 기함하고, 그는 이미 호수로 경찰도 부른 뒤였다. 다음 날 잠수부를 동원한 수사 끝에 호수 밑에서 마고의 차가 발견된다. 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마고는 차 안에 없었고, 마고가 인출한 2500달러와 혈흔만이 조수석에서 발견된다. 빅은 언론을 통해 마고가 차에 없었음을 밝히고 공식적으로 사건을 유괴 사건이라 규정한다. 또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하여 호수 근처를 샅샅이 뒤지며 수색을 개시한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 심한 폭우가 내려 수색 작업이 중단되었다는 뉴스가 나온다.
사건이 언론을 타기 시작하며 마고 사건은 점점 유명세를 타게 되고, 마고의 학교 학생들의 인터뷰도 뉴스를 탄다. 하지만 데이비드가 연락했을 땐 하나같이 아는 게 없다며 냉담하던 학생들은 모두들 페북 등지에서 마고의 실종을 슬퍼하며 분위기에 묻어가고 있었고,[20] 급기야 버클리 가려고 마고를 스터디 그룹에 불렀을 뿐이라던 여학생은 유튜브에 자신이 마고의 절친이었다며 눈물 영상을 올리고 높은 조회수와 좋아요를 받는다. 지역 시민들이나 커뮤니티 사이트 등도 마찬가지라 잘 모르지만 가정 문제일 거라고 욕하거나 아예 데이비드가 살인범이라고 단정짓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데이비드가 뉴스에서 마고 수색을 위한 자원봉사 참여를 권유했던 장면을 밈이나 합성으로 조롱하지 않나, 데이비드로서는 속에서 천불이 날 일들만 줄지어 일어난다.
그 중에서도 압권은 앞서 비버 콘서트에 갔다던 날라리 데릭으로, 명백히 관심을 끌 목적으로 마고를 창녀 취급하는 모욕적인 글을 올린다. 이를 본 데이비드는 분노하면서도 한편으론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지 데릭의 현재 위치를 알아내 찾아가지만, 모른다고 발뺌하는[21] 태도에 분노하여 그의 턱을 박살내 병원으로 보내고는 자신도 찰과상을 입는다.[22] 이 역시 누군가가 해당 상황을 영상으로 찍고는 '미친 아빠가 극장에서 사람잡네'라는 식의 제목으로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여론은 동정과 비난으로 갈리는 등 점점 격화된다. 빅 형사 역시 해당 사고에 대해 알게 되자 곧장 데이비드에게 화상전화를 걸고는, 애초에 당신에게 협력을 요청한 게 실수였던 것 같다며 수사에 너무 깊이 관여하면서 훼방을 놓는 것 같으니 빠져달라고 한다. 데이비드는 이제부터라도 당신들이 시키는 것만 하겠다고 태도를 고치지만 빅은 차갑게 "아버님에게 필요한 건 없습니다. 제가 전화하기 전까진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라고 말하고는 끊는다. 이후 유감이랍시고 온라인 장례를 소개하는 광고메일이 날아와 지쳐서 잠깐 졸던 데이비드를 깨우는 것은 덤.[23] 물론 데이비드는 '''내 딸 안 죽었어'''라고 분노의 답장을 한다.
이후 데이비드는 독자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수사 상황이나 레딧에 올라온 추리와 음모론 등을 눌러보며 조사하다가, 마고의 차 내부 사진을 다시 보며 이상한 흔적을 발견한다. 운전석 바닥에 널브러져 있던 후드티에 꽂혀있던 배지였는데 그 배지는 동생 피터가 좋아하는 하키팀 배지였다. 의심의 불이 당겨지자 데이비드는 마고의 문자기록 중 피터와의 대화를 확인하고, 거기서 그들이 성관계를 암시하는 듯 "오늘밤?" "기분이 묘하다" "아버지가 알면 우린 죽을지도 모르겠다" 등의 채팅을 주고받은 걸 보고 충격을 받는다. 데이비드는 빅 형사에게 연락을 할까 하다가, 아까의 대화를 생각해서인지 인근 전자상점에서 몰래카메라를 구입해 피터의 집에 설치하고는 핑계를 대고 나가 '증거'라는 이름으로 녹화를 시작한다. 빅 형사가 연락을 하지만 데이비드는 씹고, 피터와 마고의 문자기록을 읊으며 본격적으로 피터를 추궁한다.
피터는 할 말을 잃다가 해명할 수 있다며 겨우 입을 떼지만, 데이비드는 이를 심증으로 받아들이고는 분노가 폭발하여 가차없이 동생에게 달려들어 목을 조른다. 설치한 몰래카메라가 떨어질 정도로 몸싸움을 벌인 끝에 피터는 마고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털어놓는데... '''사실은 마리화나를 피우게 해줬을 뿐이었다.'''[24] 이후 피터의 하소연이나 앞서 드러난 행적으로 추론해보면 마고는 죽은 엄마 때문에 우울해하다 자기를 챙겨주는 삼촌 피터에게 종종 고민상담을 받았고, 그러다 못해 피터의 마리화나에 손을 댄 것으로 보인다. 피터로서는 형과의 관계도 중요했지만 마고가 더욱 걱정스러웠기에 '들키면 죽을지도 몰라'라고 했고, 마고 역시 죽은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꺼리는 아빠 데이비드보다 피터에게 더 마음을 열었던 것. 진실을 알게 된 데이비드는 긴장이 풀렸는지 맥이 빠졌는지 소파에 쓰러지듯 주저앉고는 '조카한테 마리화나나 피우게 하고 그러고도 네가 동생이냐'라면서 피터를 책망한다. 이에 피터는 애초에 마고가 피아노 수업을 그만둔 것도 피아노만 보면 엄마 생각이 나서 그랬던 거라며, 형이야말로 관심이 없으니까 몰랐으면서 오히려 나한테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의심을 할 수가 있느냐며 항변한다. 이에 딸과 소통이 부족하거나 동생을 의심한 것에 대한 죄책감 때문인지 데이비드는 '시간이 해결해 줄 줄 알았다'며 힘없이 드러눕는다.
이런 와중에 빅 형사에게서 음성메시지가 날아오는데 '''충격적이게도 '살인범'이 잡혔다는 소식'''이었고, 데이비드는 동생 피터가 놀라서 달려올 정도로 바닥에 엎드리며 오열한다. 조사에 의하면 사기 및 성범죄 전과자 '랜디 카토프'로 마고를 살해한 뒤 시체를 유기했지만, 죄책감을 못 이기고 자백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뒤 총으로 자살했다고 한다. 그렇게 범인의 자백, 호수에서 발견된 범인의 DNA 등을 토대로 수사는 종결된다. 데이비드는 범인이 사용했던 차량이나 가방은 어디 있느냐며 소식을 받아들이길 거부하지만 '당신은 잘못이 없다'는 빅 형사의 거듭되는 위로에 결국 포기하고, 광고메일에서 봤던 그 온라인 분향소에 마고의 영상과 사진 등을 업로드하면서 마음을 정리한다.[25]
업로드한 뒤에 으레 그렇듯 고객센터의 연락처가 적힌 팝업이 나타나고, 데이비드는 이를 닫으려다가 팝업 배경으로 쓰인 여자의 얼굴에서 묘한 기시감을 느낀다. 과거 마고의 기록들 중에서 마고의 스트리밍에 자주 등장했던 피시앤칩스 계정의 프로필 사진을 찾아내고 그 둘을 비교해보는데 동일인이었고, 구글 이미지 검색으로 찾아보니 웨이트리스가 아니라 여러 직업이나 상황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전문 모델이었다. 어찌저찌 당사자의 연락처를 알아내 물어보지만 스트리밍에서 했던 이야기는 전부 거짓이었고, '''경찰의 연락을 받기는 커녕 그 스트리밍 사이트가 뭔지도 모르고 있었다.''' 정작 경찰은 해당 계정은 조사가 완전히 끝나고 알리바이까지 확인했다고 통보했기에, 데이비드는 앞뒤가 안 맞는다는 걸 깨닫고 빅 형사에게 연락하지만 그녀가 받지 않자 경찰서에 연락한다. 전화를 받은 직원은 빅 형사는 (후술하듯 추모식에 참석하여) 연락이 되지 않아 힘들다면서, 데이비드에게 위로와 빅 형사의 헌신을 주워섬기다 무심결에 결정적 발언을 하게 되는데... '''빅 형사는 마고 실종 사건에 배정된 게 아니라 자원했다.''' 이 즈음에서 빅 형사의 수사 자체를 믿지 못하게 된 데이비드는 다시 한 번 그녀에 대해 검색하는데, '''빅 형사가 교화시켰다던 전과자들 중에 자백하고 자살한 살인범이 있었다.''' 이에 데이비드는 서장에게 연락해달라고 부탁한 후, 추모식이 곧 시작된다며 연락한 피터의 메시지에서 추모식 실시간 스트리밍을 보다가 빅 형사를 확인하고 급히 집을 나간다.
데이비드가 추모식장에 들어오자 조문객들은 그를 알아보고 자리를 권하지만, 데이비드는 정중하게 거절하고 조금씩 앞으로 걸어가며 빅 형사를 찾다가 영상에서 봤던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그녀를 발견한다. 어리둥절한 조문객들 속에서 데이비드와 빅 형사가 마주보는 사이 경관 여러 명이 나타나 함께 빅 형사를 바라보고, 빅 형사가 일어서며 경관들에게 다가가는 순간 기술적 문제가 생겼다며 실시간 스트리밍이 끊긴다. 이후 속보로 사건 담당관인 로즈마리 빅이 용의자로 전격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방영되고, 경찰서 CCTV 영상 속에서는 체포되어 수인복을 입은 빅이 변호사의 입회하에 살인사건 전담 형사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는데...
[결말 스포일러 펼치기]
마지막으로 화면은 사건이 종결된 시점로부터 2년이 흐른 뒤,[26] 마고의 모니터로 전환되며 음대 지원 결과를 기다리며 초조해하는 데이비드와 마고의 대화가 이어진다. 데이비드는 그녀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해 주고, 조금 망설이다가[27] 예전과 달리 '엄마도 그랬을 거야.'라고 말하는 데에 성공한다. 의식적으로 아내에 대한 언급을 피하는 듯하던 영화 초반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 마고는 컴퓨터를 끄기 전에 데이비드가 까먹고 안 보냈다며 보내준, 무사히 상처를 회복한 후[28] 학교에서 해맑은 모습으로 찍은 자신과 아빠의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설정한 후[29] 컴퓨터를 종료한다.}}}
==# 복선 #==
- 극초반에 데이비드가 인터넷을 켜는 장면에서 '산에서 조난당한 등반가 9일간 생존' 이라는 뉴스가 헤드라인이다. 마고가 처하는 상황을 생각해보면 꽤 관련이 있는 내용.
- 영화 초반부에 이미 빅 형사와 로버트에 대한 떡밥이 있다. 데이비드는 연락이 끊긴 마고를 걱정하며 친구들의 연락처를 찾는데, 생전의 아내가 마고의 친구들 연락처와 부모에 대한 간단한 부가설명을 기입해놓은 파일을 발견한다. 이후 파일을 둘러보던 데이비드는 두번째로 '로비 아볼트'라는 이름을 클릭한다. 참고로 로비는 서양에서 로버트란 이름의 애칭으로 많이 쓰인다. 그리고 로비의 정보에 대해선 '이혼가정, 엄마가 실리콘밸리 경찰, 어릴 때부터 마고를 좋아했음'이라고 입력되어 있었다. 또한 데이비드가 정리해 둔 마고 주변인 목록에도 '경찰 부모, 이혼 가정, 이상한 행동'이라고 기록된 인물이 있다.
- 데이비드가 빅 형사를 구글에 검색하면서 찾은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에 아들로 보이는 남자와 마고의 페이스북 뉴스피드 상단에 있던 로비의 새 프로필 사진을 보면 둘의 얼굴이 비슷해 보이던 것도 빅 형사와 로비(로버트)가 모자 관계라는 것을 암시하는 연출이다. 또한 빅 형사의 페이스북 커버 사진에 있는 'A mother's love for her child is like nothing else in the world' (자식을 향한 모성애보다 강한 것은 세상에 없다) 문구 또한 아들의 범죄를 보호해주기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문장은 원래 애거사 크리스티가 쓴 구절의 일부로 해당 구절의 전문은 이렇다. “자식을 향한 모성애보다 강한 것은 세상에 없다. 모성애 앞에서는 법도, 동정심도 없으며 무슨 짓이든 거침없이 저지르고 앞을 가로막는 것은 무엇이든 가차 없이 파괴한다.”
- 또한 데이비드가 마고의 스트리밍 방송 계정에 접속했을 때 한 번도 이용해보지 않아서 그런지 의도치 않게 자신의 얼굴이 그대로 스트리밍에 노출되는데, 방송이 시작되는 즉시 유저 fish_n_chips가 방송 채팅방에 들어왔다가 데이비드의 얼굴을 보자 곧바로 채팅방을 나간다. 모르는 관객 입장에서 볼 때는 그저 스트리밍이 켜진 줄도 모르는 데이비드의 근심스런 표정 + 미녀를 기대하고 들어왔다가 실망하고 나간 유저의 조합이 묘한 웃음 포인트로 작용하고 말 뿐이지만, fish_n_chips의 정체가 로버트였음을 생각해보면 마고의 아버지가 스트리밍 사이트까지 알아낸 것에 대해 로버트가 얼마나 불안해하고 초조했을지 유추할 수 있는 기막힌 연출이다.
- fish_n_chips가 유캐스트에서 마고에게 처음으로 건 말이 좋아하는 포켓몬에 대한 질문이었다는 것도 복선이다. 마고가 '내가 포켓몬 좋아하는 걸 어떻게 알아?'라 하자 fish_n_chips는 누구나 포켓몬을 좋아하기 때문에 물어봤다고 둘러댄다. 사실은 로버트가 어렸을 때부터 마고를 좋아해서 포켓몬 좋아한다는 것도 알고 있는 거였다.
- 마고가 좋아하는 포켓몬은 유크시#s-1인데 기억을 지우는 능력을 가진 포켓몬이다. 이것은 그녀가 엄마의 죽음으로 인해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괴로운 기억을 지우고 싶다는 뜻이다. 또한, 유크시는 게임 내에서도 산 지역에 서식하고 있으며 개복치 같아서 체력을 간당간당하게 남겨놓고 잡아야 하며 조금만 실수해도 죽어버린다. 마고가 절벽에서 추락한 직후부터 폭우로 인한 빗물만 먹으며 버틴걸 생각해보면 상당히 연관성이 높다.
- 그리고 반대로 너는 뭘 좋아하냐는 마고의 질문에 fish_n_chips는 켈리몬#s-1이라고 답했다. 켈리몬의 모티브는 카멜레온이며 카멜레온은 기분에 따라 체색을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즉, 본인이 실제가 아닌 변장한 모습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 빅 형사가 예전에 자기 아들이 사람들을 속여서 돈을 모금한 일에 대해서 '부모라고 다 자기 자식을 알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하며, 자기 아들을 보호해주기 위해서 자기가 모금을 시킨 게 맞는다고 거짓말했다는 일화를 말하는 부분도, 로버트가 마고를 밀쳐 떨어뜨렸고 그걸 알게 되었지만 아들을 혐의로부터 보호해주기 위해 일을 꾸몄다는 걸 생각하면 나름대로의 복선이라고 볼 수 있다.
- 처음 데이비드와 연락을 한 빅 형사는 한 시간 전에 말했던 이야기를 또 하게 만든다. 또한 데이비드가 마고의 행방을 깨닫고 늦은 밤 빅 형사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빅 형사는 데이비드가 호숫가에 있다는 말을 듣고 눈에 띄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며 혹시 경찰에 신고했냐며 반복해서 물어보기도 한다.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했던 이야길 또 하게 만든 건 그저 담당 형사로서 정해진 수사절차를 따르는 것이고 책임감 있는 경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지만 그녀가 사건을 은폐하는 만악의 근원임을 알고 본다면 자신의 은폐 행각이 들통날까봐 허둥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알리바이를 두 번이나 말하게 한 것도 데이비드를 비롯한 모두를 속여야 하므로 알리바이를 치밀하게 만들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
- 데이비드가 빅 형사의 헌신적인 수사에 감동하여 "당신이 우리 사건에 배정되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하자, 빅 형사는 "배정될 사건 자체가 일어나지 않았다면(=내가 손을 더럽힐 필요가 없었다면) 더 다행이었을 것"이라 대꾸한다. 이 또한 결말을 알고 본다면 중요한 복선 중 하나.
- 사실 빅 형사가 로버트가 마고를 밀쳐 떨어뜨렸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아들을 자백시키고 구조대를 출동시켜서 마고를 구출했다면 로버트는 그냥 과실치상 혐의만 적용됐을 테고 죽일 의도가 없었던 순간적인 실수였다는 점과 자백을 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정상참작이 됐을 수도 있을 텐데 괜히 마고가 죽었을 것이라고 멋대로 단정하여 괜한 짓을 해 사태를 더욱 악화시켜버렸다. 로버트는 자백으로 인한 정상참작을 받기 불가능해졌을 테고,[30] 빅 형사 본인도 가짜 자백을 시켰던 전과자를 살인한 혐의를 받게 되었으니 말이다.
5. 평가
우선적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IT 기기를 사용하는 용도와 활용하는 방식을 공감있게 그렸다. 윈도우 XP 화면을 시작으로 현실 속 맥 OS, 구글 검색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장면을 통해 IT 기기와 SNS에 묻혀 사는 우리의 현실과 대입시킨다. 영화는 이러한 일상의 활용을 전반부에 정서적인 드라마로 만들더니, 사건이 본격화되는 중간부부터 추리, 스릴러의 도구로 유용하게 활용한다. 데이빗이 마우스를 움직이다가 특정 단서를 발견하고 다소 '되돌리기'로 돌아가는 장면부터, 검색을 통해 해당 단서를 하나하나씩 발견하는 과정이 긴장감을 절로 높여줘 영화의 등장하는 모든 화면을 주의 깊게 바라보게 한다. 여기에 인물의 과도한 검색 집착과 심리적 상태를 일치시켜 그의 이러한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해 모니터 화면 중심의 전개 방식에 대한 당위성을 부여했다. 실험적인 화면에 스릴러와 가족 영화적 요소와 정서가 무난하게 담길 수 있었던 요인에는 인물들의 모든 행위와 기기 활용에 꼼꼼한 상징성을 부여한 감독의 계산된 연출력과 존 조의 심리 연기가 한몫했다.
- 최재필 (무비라이징) (★★★★)
러닝타임 전체를 PC, 모바일, CCTV 등의 화면으로 구성하고 포털, SNS, 라이브 방송 등 다양한 인터넷 플랫폼을 활용해 디지털 세대의 문화와 감성을 적극 차용한 참신한 스릴러. 단란한 가족의 삶으로 시작된 영화는 새로운 형식의 구현에 그치지 않고 실종된 딸의 행적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내며 장르적 재미 또한 놓치지 않는다. 제한된 영상으로 인한 인물의 감정, 스토리텔링의 한계를 PC 화면 속 마우스 포인터의 움직임, 대화/검색창의 커서 이동 등을 통해 보완하는 감각적 연출 또한 돋보인다.
실종된 딸을 찾아 나서는 아버지의 단순한 추적물이 아니다. 물리적 행동은 거의 없으며, 사건의 시작과 끝맺음이 모두 인터넷 창 '검색' 안에서 이루어진다. 자칫 단조롭기 쉬운 구성임에도 긴박감이라는 옷을 제대로 입었다. 인간의 마음을 해치는 비극적 사건이 인터넷을 거쳐 대중에게 얼마만큼 가볍게 소비되는지를 촌철살인으로 묘사하면서도, 그마저 없었다면 은폐되는 진실 앞에 개인은 더욱 무력했으리라는 점 역시 인정하게 만드는 복합적인 힘이 느껴진다.
- 박꽃 (무비스트) (★★★☆)
'''바뀐 생활 방식에 눈을 맞춘 예술 매체의 형식'''
- 허남웅 (씨네21) (★★★★)
'''인간의 감성을 이식받은 테크-스릴러'''
- 장영엽 (씨네21) (★★★★)
'''영화예술 재료의 업데이트(와 그를 다루는 테크닉의 진화)'''
- 임수연 (씨네21) (★★★★)
'''SNS 시대의 <다이하드>식 액션'''
- 이화정 (씨네21) (★★★☆)
'''업그레이드된 데스크톱 영화. 버퍼링 없는 플롯과 감정의 선'''
'''노력은 가상하나 사실 인디 진영에서 이미 시도된 것들의 조합'''[31]
'''실험 정신이 돋보인다'''
연출 방식이 참신하다는 평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 사실 전지적 시점으로 보여지는 장면이 단 하나도 없이 오로지 컴퓨터 화면이나 방송 장면 등 전자기기 스크린에 나타나는 장면들만으로 구성되었다는 점은 파운드 푸티지 장르라고도 볼 수 있으며, 컴퓨터 화면들로 이루어진 장면 구성되는 연출 방식은 서치 제작진이 그전에 제작한 공포영화 언프렌디드: 친구삭제라는 영화에서 먼저 사용된 적이 있다.[32] 하지만 연출 방식'''만''' 참신했다고 평가 받은 언프렌디드와 달리 서치는 상당히 호평을 받고 있다.'''스스로 부여한 형식의 장벽을 창의성의 발판으로.'''
옛날 버전 인터넷, 화상채팅 영상, 유튜브 영상, 뉴스 등으로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진행시키고, 유캐스트, 구글 지도, 메모장 등을 활용해 수사를 진행해가며, 메시지를 썼다지웠다 반복하는 장면, 달력에서 팸의 퇴원일이 계속 미뤄지다가 결국 삭제되는 장면 등을 통해 인물들의 감정표현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종류의 SNS들의 기능들을 통한 스토리텔링 방식과 치밀한 구성이 크게 호평 받있다.
또한 스토리 역시 연출 방식 못지 않게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스토리에 완성도가 높은 편인데, 영화에 전체적으로 복선들을 너무 티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깔아놓은 덕분에 반전에 반전이 계속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크게 개연성을 해치는 부분이 없는 편이다. 거기다 영화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유머와 풍자 요소들로 깨알 같은 재미도 주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데이비드가 자신도 잘 몰랐던 딸의 다른 면모와 아픔을 알아가고, 결국 소원했던 부녀관계가 회복되는 장면을 통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등 스릴러 영화로써의 긴장감 이상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점 역시 호평 받을 만한 요소.
6. 흥행
6.1. 대한민국
같은 주에 개봉하는 작품은 투란도트(이상 2018년 8월 26일), 워 랜드(이상 2018년 8월 28일), 더 보이스, 상류사회, 언덕길의 아폴론, 콜보이, 트라이앵글, 플래니테리엄(이상 2018년 8월 29일), 기문둔갑, 뉴 라이프, 대관람차, 라이즈 오브 더 풋솔져, 리벤지, 무림수사전, 미션 이스탄불 3: 더 리벤지, 살아남은 아이, 스캔들, 스크림: 킬링파티, 스톤월, 쓰리: 서바이벌 아일랜드, 요묘전: 레전드 오브 더 데몬 캣, 톰 오브 핀란드, 피쉬 프렌즈: 알록이의 신기한 모험, 환생령, 황야의 총잡이(이상 2018년 8월 30일)까지 26편이다.
개봉 첫 주, 3위로 출발했다가 입소문의 힘으로 상류사회를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그리고 마침내 개봉 5일차에 너의 결혼식을 넘어서며 1위를 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개봉 2주차만에 100만 관객을 달성하고, 3주차에 200만 관객을 넘어서는 등 마이너한 저예산 영화치고는 엄청난 흥행을 보여주었다. 9월 23일 기준으로, 월드 박스오피스 수입의 1/2 이상을 한국에서 거뒀을만큼 어마어마한 흥행성적을 세웠다.
10월 들어 뒷심을 발휘하였으나 대작들의 개봉으로 흥행세가 꺾였다. 최종 300만 관객에 조금 못 미치는 스코어로 끝날 듯. 이는 월드 박스오피스 수입의 무려 1/3 이상을 한국에서 거둔 것이 된다.
10월 15일, 존 조가 한국 IPTV, VOD 출시 기념으로 내한하였으며, 도착하자마자 두시탈출 컬투쇼, 밤에는 SBS 나이트라인 초대석에 출연하여 인터뷰했다. 영상
6.2. 북미
2018년 8월 24일 제한적 상영으로 개봉되었으며, 2018년 8월 31일 전국적 상영이 시작됐다. 개봉 2주차 성적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메가로돈,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에 이은 4위를 기록했다.
6.3. 일본
2018년 10월 26일 개봉하였다. 개봉 1주차에 영화 허긋토! 프리큐어♡빛의 전사 프리큐어 올스타즈 메모리즈, 고양이 여행 리포트, 우주의 법: 여명편, 억남, 일일시호일,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 오즈랜드: 웃는 얼굴의 마법을 알려드립니다에 밀려서 박스오피스 10위에 그쳤다.
7. 여담
7.1. 배우 관련
- 고등학생 딸 마고 역을 맡은 미셸 라는 1988년생으로 2018년 기준 30세인데다 유부녀다. 결혼 전 성은 강. 어머니 역을 맡은 사라 손과 아버지 역을 맡은 존 조와도 열댓살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을 정도로 동안이다.[35] 삼촌 역을 맡은 조셉 리와는 고작 한 살 차이다. 참고로 마고는 2017년 기준 15세이기 때문에 2002년생(혹은 생일이 안 지난 2001년생)인데, 본인 나이보다 14살 어린 역을 맡은 것.
- 어머니인 팸 킴 역을 맡은 사라 손은 과거 손담비, 가희 등과 한 걸그룹에 있었던 적이 있다. 에스블러시(S-Blush)라는 5인조 걸그룹으로 손담비, 가희의 과거 행적에서 종종 언급되는데 관련 기사에서 '탈퇴하고 LA로 돌아간 멤버'가 사라 손으로 짐작된다. 이 걸그룹은 글로벌 프로젝트를 표방하며 CJ가 추진했으나 엠넷미디어와 합병되면서 흐지부지되었고 이후 손담비는 솔로로, 가희는 애프터스쿨로 데뷔한다. 사라 손은 현재 구글 검색을 하면 73년생으로 나오는데, 2015년 인터뷰에서 32세라고 나온 것을 보면 83년생인데 잘못 나온 것으로 보인다.
- 데이비드의 동생인 피터 역으로 분한 조셉 리는 KBS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 출연한 이력이 있다.
- 한국계 미국인 가족이 사건의 중심으로 나오는데 가족들의 배역을 전부 한국계 배우가 맡았다.[36] 다만 설정상 2세들이기 때문에 영화 내에서 한국어 대사는 전혀 없이 형제끼리도 영어로 대화한다. 다만 동생과의 채팅과정에서 영문으로 '엄마, 아빠(Eomma Appa)'라고 쓰는 부분은 현실적이다. 영화 내에서 한글이 짤막하게 나오는 장면은 전화 목록 중 '엄마'라고 적힌 부분과 주인공의 Gmail 목록 중 한국어 제목으로 된 메일, 2개 뿐이다. 그밖에 뉴스 사이트에 한국 관련 기사가 있고 예전에 김치 검보[37] 를 같이 만든 영상과 서울 여행 사진이 나오는 등 한국과 관련된 요소들이 나온다.
7.2. 그 외
- 샤간티 감독은 영화 등에서 자신과 같은 이민자(본인은 인도계)가 주인공인 걸 본 적이 없어 이민자를 주연으로 한 영화를 만들려고 했고 캐스팅 1순위로 존 조를 점찍었기에 한국인 가족으로 설정했다고 한다.
- 개봉하면서 비슷한 형식의 영화로 《언프렌디드: 친구삭제》가 회자되고 있다. 실제로 《언프렌디드》의 제작사가 《서치》 제작에 참여했고, 《언프렌디드》의 제작진으로 참여한 티무르 베크맘베토프라는 이름을 서치 제작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베크맘베토프는 어느날 화상 회의를 하다 한 동료가 회의가 끝났음에도 컴퓨터를 종료하지 않아 우연히 그 동료의 모든 상황을 지켜보게 된 일에서 흥미를 느꼈고, 이 에피소드가 《언프렌디드》와 《서치》의 아이디어로 이어졌다. 일단 저예산 영화로 언프렌디드를 제작한 후, 제대로 된 장편을 한번 찍어 보자며 만든 영화가 서치인 것.
- 존 조는 《언프렌디드》가 별로여서 캐스팅 제안을 거절했지만 감독의 적극적인 열정과 아이디어를 보고 후에 출연을 수락했다. 감독인 아나시 샤간티 본인부터가 《언프렌디드》를 봤기 때문에 처음엔 감독 제안을 내키지 않아했다고.
- 존 조는 스타 트렉 등 메이저 블록버스터에 준주연으로 출연하는 등 나름 유명한 배우이지만 그걸로는 상업성이 부족하여 투자유치가 매우 어려웠다고 한다.
- 영화에 유튜브, 페이스북 등 실제 존재하는 사이트가 다양한 시간대에 걸쳐 나오는데, 당시 UI가 그대로 재현되어 나오는 점이 재미있다. 화면에 표시되는 장면은 실제로 브라우저를 띄운 게 아니라 대부분 포토샵 등으로 만들어낸 화면이다 # 당연하지만 컴퓨터 화면은 픽셀로 이루어져 있기에 고배율로 확대를 하면 화질이 깨져보이게 된다. 하지만 영화 상에서는 확대를 해도 깨져보이지 않도록 모든 화면의 글자 하나하나까지 전부 벡터 그래픽으로 재구현하여 만들었다. 그런데 현재 시점UI가 현실에서 계속 업데이트되는 바람에 계속 다시 만들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나중에는 극중 시간대를 정확하게 지정하는 걸로 변경해서 해결했다고.
- 데이비드가 실리콘밸리에서 근무하는 개발자라는 설정을 반영하여 업무용 PC에 우분투 리눅스 기반의 유니티#s-4 UI가 사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38] 리눅스 환경에서 iMessage와 FaceTime을 사용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실제로는 불가능하다. 극중에서는 Cross Messenger라는 가상의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는 설정으로 넘어간 듯하다.
- 작중 시점에서 예전에 가족이 사용하던 윈도 XP PC를 다시 켜자 마지막으로 사용한 날이 694일 전으로 나온다. 작중 시점이 2017년 5월임을 감안하면 이 컴퓨터는 2015년 중순까지 사용되었다는 건데, 윈도 XP는 2001년에 출시되었으며 2014년 4월에 지원이 최종 중단되었다. 즉 구닥다리 OS를 지원이 중단된 이후로도 1년 넘게 사용하고 있었다는 의미.
- 촬영에는 13일, 편집에 2년여가 걸렸다. 아마 카메라 촬영을 안 했고, 게다가 영화 자체를 컴퓨터 화면에 나오는 걸로 만들었기 때문에 편집이 오래 걸린 듯 하다.
- 한국 관객에게는 시종일관 어둡고 진지해 보일 수 있지만 영화 중간에 저스틴 비버 드립이라든지, 공부 서클의 멤버가 '텀블러를 자주 했다'고 말한 후, 구글로 텀블러를 검색하는데 SNS 사이트인 'Tumblr'를 몰라서 'Tumbler'라고 쓰는 등 유머코드가 들어있다. 참고로 구글이 알아서 Tumblr로 고쳐줬다. 미국 대중문화에 익숙하다면 나름 웃음 포인트.
- 영화에서 경찰이 본격적으로 마고에 대한 수사를 납치 수사로 전환했을 때 기기에 뜬 경보는 일명 '앰버 경고(Amber Alert)'로, 미국에서 아동이 유괴되었을 때 각종 방송매체, 또는 이메일이나 SMS와 같은 통신수단을 통해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경보 체계이다. 납치된 아이의 신상과 납치범에 대한 기본 정보 등을 담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도로 전광판 및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아동 유괴 사건 발생을 공지하는 알림이 존재한다.
- 옥에 티가 하나 있다. 영화 중반에 아빠가 딸의 맥북 에어를 켤 때 보면 애플 로고가 먼저 등장한 뒤에 부팅음이 들린다. 부팅음이 먼저 들리고 2-3초 후에 애플 로고가 뜨는 것이 정상.
- 저예산으로 세트를 찾던 중 LA에서 인디 영화를 찍기에 정말 괜찮은 영화 촬영장을 발견했는데, 어떤 영화를 찍었냐는 질문에 관계자가 "많이 찍긴 했지만 아마 본 적 없을 거다"라며 말을 흐렸다고 한다. 영화 촬영을 끝낸 날 알게 된 진실은 포르노 촬영 세트장(...). 당시 촬영장에는 침대만 7개가 있었다고 한다.
- 배우들의 연기 중 상당수는 고프로로 찍은 것이다. 그래서 연기할 때 실제로 검은 화면만 본 채 연기를 하여 힘들어 차간티 감독에게 하소연을 했었다고.
- 88만달러라는 한화로 9억원대의 엄청 적은 예산으로 제작을 했다. 100만달러의 예산인 언프렌디드: 친구삭제보다도 적은 예산이다. 워낙 적어서인지 위와 같이 포르노 세트장에서 찍어서 완성할 만큼의 정성이 노력이 나왔다.(...) 적은 예산으로 상당히 고생해서 찍었지만, 상당한 호평과 더불어 제작비 100배에 가까운 7550만달러를 벌면서 흥행도 성공했다.[39]
- 영화에 등장하는 산호세의 바보사 호수(Barbosa Lake)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지역이다.
- 영화에 등장하는 사이트 중 하나인 '벤모(Venmo)'는 실제로 존재하는 송금 사이트이다. 하지만 스트리밍 사이트 '유캐스트(Youcast)' 플랫폼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
- 중간에 데이비드가 아이작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서 마고가 산에 갔다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격한 어조로 마고에게 문자를 쓰려다 전부 지우고, 친절하게 문자 보면 전화하라는 짧은 메시지를 보낸다. 아래는 보내려던 문자의 전문
>
>방금 전화했는데 아이작 엄마가 너의 밤 계획에 대해 말해줬어. 어디서부터 얘기해야 될까? 내가 잠시 동안 널 미치도록 걱정했단 걸 잊어버릴 정도란 거? 그래, 오늘 보니까 너 지난 몇 달동안 피아노 수업을 전부 빼먹었더라?!?!?!!? 그 많은 돈을 가지고 대체 뭘 하고 다닌 거야? 넌 그 돈이 아무거나 네가 하고 싶은 게 있으면 그냥 멋대로 꿀꺽해도 되는 거 같니? 넌 직업도 없고, 아무것도 안 하면서 일주일에 100달러를 쓰잖아(일주일에 100달러라고)... 네가 아무리 달리 그 돈을 쓸 만한 곳을 찾았다 친들, 그렇다고 아빠한테 거짓말을 해도 괜찮을 거 같았니? 내가 너한테 돈을 귀하게 여기라고, 그리고 사람을 존중하라는 것도 - 가르쳐주지 않았던가? 나한테 말도 없이 학교를 그냥 막 빼먹어도 될 거 같았어? 그 이유가 하룻밤 동안 캠핑 가기 위해서라는 것도 말 안 하고! 우리 집이 무슨 호텔인 줄 아는 거니? 너 나랑 *발 장난하냐?! 어쨌든, 산에서 원 없이 놀길 바란다, 그게 남은 여름 동안 네 마지막 외출이 될 거니까. 아침에 보자 .
원래 데이비드는 성격이 온화하고 배려심이 깊은 편이지만, 이 시점에서 딸에게 무슨 일이 생긴 줄 알고 엄청나게 걱정하고 있다가 딸이 괜찮다는 걸 확인하자 딸의 행동-거짓말로 2500달러나 되는 거금을 챙김, 밤샘 캠핑 가면서 얘기도 안 함, 전화 안 받음-에 빡쳐서 이렇게 퍼부은 것이다. 그 와중에 저렇게 길게 써놓고도 마지막에는 다 지워버린 다음 'Spoke to lsacc's mom, Call when you get reception.(아이작네 엄마랑 통화했어. 휴대폰 터지면 전화해.)라는 짧고 간결한 문장 하나만 보내는 걸 그의 성격을 알 수 있다.
- 마지막 마고가 컴퓨터를 종료하기 전 대화 목록을 보면 소소하게도 작중에 나온 주변 친구들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마고의 실종 후 데이빗의 질문에 협조적이었거나 안타깝게 여겼던 아이작과 조나의 경우에는 잘 지내고 있는 듯하다. 아이작하고는 이번 주말에 보자고 남긴 걸 보니 잘 어울리게 된 듯. 심지어 마지막으로 채팅한지 두시간도 채 안됐다. 원래 아이작과는 팸의 메모에 "어렸을때부터 절친(best friend growing up)이라고 되어있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으나 정황상 팸의 죽음 전후로 마고가 스스로 외톨이가 되었는데, 이들과 활발하게 교류할 정도로 그녀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다시 밝은 성격이 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추가로 연못에 수장된 그녀의 차는 토요타 캠리였는데 전날 날짜로 토요타에서 "고객님 차가 준비되었습니다"란 메시지가 와있는 걸 보면 차도 새로 뽑은 듯.
-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 영화의 진정한 공포는 실종된 게 아니라 부모님이 내 SNS를 뒤진다는 점이라서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관련기사
- 2018년 한국영화들이 하나같이 흥행에 실패해서인지 한국 관객들 사이에선 《서치》가 꽤나 참신하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그래서 어떤 영화 관계자는 아예 《서치》를 보고 배우자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 2019년에 후속작이 발표됐으며, 기존의 인물이 나오지 않는 새로운 이야기로 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