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랩 오브 아르갈리아
1. 개요
Fate 시리즈의 등장인물, 아스톨포(Fate 시리즈)의 보구.
아름다운 장식으로 꾸며진 황금의 마상창(랜스). 랜스로서의 기본적인 공격력은 갖고 있지만 살상력보다는 특수효과가 뛰어나서 창 자체의 위력은 낮은 편.
5권에선 히포그리프의 돌진 공격과 합쳐서 행잉 가든 오브 바빌론의 흑관을 부수는 데 사용. 하지만 흑관 3기를 부수고 나니 마상창이 휘어져버려 못 쓰게 된다.
2. 특수능력
서번트가 이 창에 조금이라도 상처를 입으면 일시적으로 '''무릎 아래 부분의 마력공급을 끊어 강제로 영체화 시킴으로써 일어설 수 없게 만든다.''' 서번트가 아닌 대상에게 사용하면 마치 과일껍질을 밟고 미끄러진 것처럼 꼴사납게 넘어진다. 상대가 누구든 간에 무조건 넘어지게 만드는 강제력을 자랑한다.
이 효과는 창끝이 상대의 몸에 닿기만 하면 발동하며 심지어 마력으로 형성한 갑옷에 닿아도 발동한다.(하지만 무기에 닿는 걸로는 발동하지 않음) 서번트의 경우, 육체를 손상시키는 게 아니라 마력공급을 끊는 것이기 때문에 치유마술이나 재생능력을 써도 원상복귀할 수 없으니 지속시간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단, 지속시간은 매우 짧다.
얼핏 보면 우스꽝스럽게 느껴지지만 아무리 강력한 영령이라도 다리를 못 쓰면 전투력이 대폭 떨어지기 때문에 실제로는 엄청난 보구다. 무쌍을 펼치던 적의 버서커가 사로잡힌 것이 이 창 때문이었고, 골렘 케테르 말후트를 해치울 수 있었던 것도 이 창 덕이었다. 결론을 말하자면, 공격력 자체는 그냥 창이지만 효과는 매우 쩔어준다. 해학스러우면서도 치명적인 개념무장.
전승지저세계 아가르타 코믹스에서는, 메가로스가 영체화시킨 두 다리를 양 주먹으로 때려부숴 재생시키는 무지막지한 방식으로 파훼하자, 아스톨포가 "이렇게 된 이상 내구전이다! 몇 번이고 해주겠어! 연비가 나빠 마스터에겐 미안하지만..."라고 말하는 것으로, 의외로 연비가 나쁘다는 단점이 드러났다. 상당히 뜻밖의 단점인 게 마력을 상당히 잡아먹는 창이 없지는 않았으나, 그동안 나온 창 형태의 보구는 정면 타입으로 건실하게 강하다는 랜서 클래스의 특색에 어울리게 심플하게 강하면서도 마력연비가 높다고 확실히 언급되거나, 최소한 연비가 나쁘다는 언급이나 묘사는 없었던 게 대부분이며, 대표적인 예시로 게이볼그, 게이 저그, 게이 보, 카지클 베이 등이 있다.
그리고 상술한 예외의 경우, 하나는 일회용이지만 한방만 맞추면 신이건 뭐건 일격에 소멸시키는 대신보구, 또 하나는 세계를 가르는 괴리검을 카운터치는, 대숙정보구다.
그런데 "어떤 강적이든 닿기만 하면 반드시 넘어져서 잠시동안은 절대 못 일어난다"는, 웃겨보이는 것에 비해 쩔어도 앞서 언급된 것들보다는 수수한 이 창이 연비마저 안 좋다니.
다만, 진짜 순수하게 한방한방 쏠 때마다 마력을 많이 잡아먹는다고 해석하기에는 고려할 요소가 많다.
- 첫째. 현 마스터 후지마루 리츠카가 지금까지 나온 마스터 중에서 지휘력을 제외한 마술사로서의 스펙은 역대 최하급이다.
- 둘째. 이 창은 어떤 상대건 기동력과 전투력을 대폭 떨어뜨리지만 공격력은 평범하기에, 강력한 방어력 혹은 소생력을 부여하는 스킬 혹은 보구를 지닌 상대를 만나면 강력한 딜러와 공투하지 않는 한 무용지물.[1]
- 셋째. 적인 메갈로스는 여태까지 Fate시리즈에 등장한 방어&소생 보구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축에 속하는 갓 핸드를 갖고 있으며, 백병전에서는 최강자급인데 심안 탓에 어지간한 페인트로는 속지 않으며, 광화 탓에 정신공격이 그다지 의미 없다.
3. 기원
원래는 카타이의 왕자 '아르갈리아'가 애용했던 무기. 아르갈리아는 마상시합에서 어지간한 기사들을 상대로 모조리 승리했다. 그런데 기사 1명이 말 위에서 굴러떨어진 것만으론 항복하지 않고 검을 뽑았다. 아르갈리아는 어쩔 수 없이 창을 안 쓰고 검으로 응전했지만, 당해낼 수가 없어서 도망쳐버린다. 아르갈리아는 창의 힘을 과신한 나머지 "나를 이긴 사람에게는 우리 누나인 안젤리카[2] 를 주겠다"고 약속했었다. 안젤리카도 남동생이 불리한 걸 깨닫고는 "야단 났다" 싶어서 재빨리 모습을 감췄다.
이렇게 시합이 한창 혼란스러울 때, 자신의 창이 꺾인 아스톨포는 "아, 이런 데에 창이 있네" 라며 아르갈리아의 창을 슬쩍... 말없이 빌려간다. 당연하지만 그 후 아스톨포는 마상시합에서 연전 연승을 거두었다. 참고로 아스톨포는 몇 번의 싸움을 이 창으로 헤쳐나간 후 롤랑의 사촌인 여기사 브라다만테에게 마법의 말과 같이 이 창을 맡긴다.[3] 왜 이런 귀중한 창을 넙쭉 넘겨줬냐면, 아스톨포가 이 창의 힘을 전혀 몰랐기 때문이다. 마상시합에서 연승을 거둔 것도 "내가 무의식적으로 봉인했던 힘이 '각성'했구나!" 라고 착각했다.
4. 기타
- Fate/Grand Order에서 이 보구가 스킬이 되었다.
- Fate/EXTELLA LINK의 샤를마뉴는 보구의 효과로 모든 12용사의 보구를 사용할 수 있고, 트랩 오브 아르갈리아도 사용이 가능하다. 작중에서는 스킬로 구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