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릴랑

 

トリルラン
Trillram
알드노아. 제로의 등장인물. 담당 성우는 사쿠라이 타카히로, 미국판은 토드 하버콘. 25세, 185cm, 11월 18일생, 전갈자리, O형.
1. 크루테오의 식객
2. 작중 행적
3. 평가
4. 기타



1. 크루테오의 식객


버스 제국화성기사로 작위는 남작.
알드노아의 기동권을 부여받은 귀족계급으로 전용 카타프락토스닐로케라스. 크루테오의 식객으로 그의 양륙성에 얹혀살며 최전선에 나서 신분상승을 꾀하고 있다. 정확히 언제부터 크루 테오의 아래에 있었는지는 불명이지만, BD 2권 특전으로 나온 과거편 만화에 따르면 적어도 본편의 2년 전(2012년)부터는 이미 식객으로 초청을 받아 크루테오를 수행하고 있었다.

2. 작중 행적


첫 등장은 1화. 계획을 알고있었던 탓인지 자츠바움의 연설을 흘려들으며 손톱을 다듬는 여유를 보였다.
본격적으로 등장한 2화에서는 아세일럼 공주에 대한 애도를 명목으로 크루테오에게 신아와라로의 진군을 진언한다. 그리고 허가를 받아 스카이캐리어의 조종사로서 슬레인을 데리고 신아와라시를 닐로케라스로 급습, 차원 배리어가 가져다주는 압도적인 방어력을 무기로 날뛴다. 도쿄에서 신아와라까지 이동하는 중 마주친 항공부대를 전멸시키고, 요격에 나선 카타프락토스 부대도 간단히 괴멸시켜 버린다.
어세일럼 버스 앨루시아의 암살에 관여한 볼프 아리아시의 보고를 받은 후, 귀찮아지는 거 싫다며 볼프와 그 동료들을 모두 죽여버린다. 겉으로는 크루테오의 식객이었지만 실제로는 크루테오 측 내부 사정을 살피는 자츠바움의 스파이로, 아세일럼의 모살을 계획한 세력 중 한 명이었던 것![1]
같이 있던 볼프 아리아시의 딸인 레예 아리아시도 처리하려다 카이즈카 유키 준위가 레예를 보호하고 이탈하자 추격을 개시한다. 레예와 합류한 장갑차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유키를 구조하다가 떨어질 뻔하는 미쿠니 오키스케를 보고는, '''장난삼아''' 기체의 발을 굴러 진동을 주어 떨어지게 해서 닐로케라스의 능력으로 오키스케를 살해한다.[2] 그러나 그 놀이가 화가 되어 장갑차가 터널에 들어가는 바람에 추적을 포기해야 했다.
이로 인해 목격자를 놓친 것을 자츠바움에게 혼나고, 운석 폭격을 가할 때까지 감시를 명령받는다. 감시 중에 지구 측의 행동 개시를 감지, 레예가 트레일러에 타고 있음을 확인한 트릴랑은 처리하기 위해 교전을 개시하지만 연막에 시야를 빼앗겨 격앙된 나머지 트레일러의 짐이 사라지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3] 추적한다. 그 자신은 몰랐지만 차원 배리어의 특성을 파악하고 약점을 간파한 카이즈카 이나호의 다리로 유도하려는 책략에 완전히 넘어간 것이다(...)
트레일러를 멈추는 데는 성공하지만, 뜻밖에도 그곳에 동승했던 아세일럼 공주가 그 정체를 드러낸다. 암살됐을 그녀의 출현에 놀란 트릴랑은 인코의 저격으로 바다로 추락하게 되고, 차원 배리의 구멍을 노출, 그곳을 찔려 닐로케라스가 파괴되어 위기에 몰린다.
간신히 살아남긴 하지만 이 전투에서 어세일럼 버스 앨루시아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황녀를 찾아 확인사살해야 한다는 식의 발언을 늘어놓다가, 그간 자유 의지가 없는 장난감처럼 취급하고 그의 공주에 대한 충성을 간과해왔던 슬레인 트로이어드에게 상관 살해당해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그리고 죽은 후 시체는 운석폭격에 휘말려 가루가 되어버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총은 다섯 발 맞았다!

3. 평가


흔히 클리셰처럼 등장하는, '매우 강력한 무력을 가진 적측의 무능하고 멍청한 악역'이다. 주인공 측의 작전에 아무런 대책도 없이 놀아나는 모습을 보여준데다가 닐로케라스의 압도적인 위력에 취해서인지 학살을 즐긴다. 주군에 대한 충성을 중시하는 크루테오와는 달리 거만하며 전장에서는 그것을 숨기지 않는다. 화성인 우월주의자 특유의 오만함으로 지구인을 쥐새끼 취급하며(다른 화성 기사들도 지구인을 업신여기는 경향이 강하지만, 그의 경우는 지구에 스파이로 보낸 평민 공작원들도 '쥐'라고 야유하며 깔보고 있다. 같은 화성인인데도!), 이리저리 괴롭히고 희롱하며 죽이는 것을 즐기는 잔인한 성격. 파괴되는 전투기에서 낙하산으로 탈출한 파일럿, 즉 이미 전투능력을 잃은 적군을 굳이 끝까지 쫓아가 '''기체로 치어''' 죽여버리거나 '그저 재미로' 도망치는 민간인, 그것도 미성년자들이 살겠다고 손 붙잡고 있는 걸 놓치게 만들어서 죽게 하기까지... 그런 주제에 입막음할 목격자를 추격할 때는 너무 놀다시피하는 바람에 놓치는 등, 사명에 대해서 비교적 불성실하다. [4]
게다가 같은 편인 슬레인 트로이어드를 대놓고 무시하고 있었다. BD 2권 특전으로 나온 과거편 만화를 보면 처음 만난 그날부터 슬레인에게 폭언과 폭력을 휘둘렀다.[5] 그밖에도 지구군들을 필요 이상으로 살해하는 걸 보여주면서 어떤 기분인지를 묻는 등 상당히 악질적으로 행동했다.
한편 크루테오 백작에 대해서는 겉으로는 예의바른 태도를 보이거나 자츠바움 백작에게 목격자를 놓친 것을 보고할 때는 쩔쩔매며 변명을 하는 등, 상사에게는 아첨하는 소인배 같은 면도 보인다.
심지어, 아무리 초조한 상태였다고는 하지만 자기 입으로 황녀 암살에 대한 진실을 떠벌이다가[6] 슬레인은 쏘지도 못할 거라 무시한 탓에, 자신의 권총을 빼앗겼는데 대응할 생각은 하지도 않고 내놓으라며 총구 앞에 몸을 들이미는 짓까지 했다. 결국 슬레인의 첫 살인 대상[7]이 되는데, 인과응보라고 해야 하나 자업자득이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최후까지 멍청한 모습을 보여줬다.

4. 기타


이런 헤어스타일의 캐릭터들이 으레 그렇듯 현지 별명은 버섯(キノコ)으로 굳어졌다. 등장인물에게 별명이 붙여지는 일이 많은 이 작품에서 제일 먼저 그 희생양(?)이 된 인물. 이벤트에서 밝혀진 뒷설정에 의하면, 원화가 시무라 타카코가 캐릭터 디자인을 부탁받았을 때에 제작진에게 파리 컬렉션의 사진집 같은 책을 넘겨받았는데 거기에 매우 모드한 비주얼을 가진 사람이 많아서(...) 참고로 삼은 형태라고 한다. 화성에서는 트릴랑 같은 머리모양이 유행의 최첨단이며 나중에 나오는 마릴시안도 트릴랑과 비슷한 헤어스타일인 것은 같은 미용실에 다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ram'이 'ラン(''ran'')'으로 표기되는 걸 보면 프랑스어 표기(모음 am은 アン(''an'')으로 표기)에 따른 이름인 것 같다.
의외로 현장 스탭들 사이에서는 슬레인(!)과 함께 인기가 좋았다고 한다. 특히 아오키 에이 감독은 트릴랑을 마음에 들어해서 어떻게든 살려낼 수 있을지 생각했다고(...). 심지어 초기설정에선 그 때 죽지 않았다! 기계몸으로 개조되어 7,8화에 다시 출연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물론 취소되었다.(...)
기체와 함께, 약점을 고찰해 공략의 흐름을 만든다는 본작의 방향성을 만든 명악역이다. 그 소인배 같은 언행, 기체의 임팩트, 성우의 괴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 시청자로부터 사랑받는(?) 캐릭터이다. 물론 쓰러지는 소품으로서.
성우들 사이에서도 인상깊었던 캐릭터로 꼽는 사람이 여러 명 있다. 슬레인 역 오노 켄쇼는 '우선 그 머리모양이....(웃음)'라고 언급했고, 아미후미 인코코마츠 미카코는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캄 크래프트먼무라타 타이시는 애초에 비열한 캐릭터에 사쿠라이 타카히로의 연기로 더욱 비열함(좋은 의미)이 더해져서 더욱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궁지에 몰려 낭패하는 트릴랑은 그야말로 비열하게 꼴사나웠다고(...). 연기가 그림의 표정으로 뚫고 나온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하고 납득했다고 밝혔다. 트릴랑 본인을 연기한 사쿠라이 타카히로는 어떤가 하면, 진심으로 싫은 녀석이었지만, 공헌도를 생각하면 꽃 정도는 바쳐 줘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다...
닐로케라스가 파괴되어 기체를 포기하고 탈출했을 때 제복을 입은 채 헤엄쳐서 해안에 도착했는데, 나이를 보면 화성 태생이라고 생각되는[8]그가 이렇게까지 헤엄을 잘 친다는 것을 보아 물도 귀하다 생각되는 화성이지만 최소한이라도 남작 이상의 사람이라면 수영 훈련을 받을 수 있다고 추측된다. 황궁에는 아예 드넓은 수영장이 있기도 하고(...)[9]
원화가 시무라 타카코가 밝히길, 캐릭터 설정표에는 '쥐 계열'이라고 딱 한 마디 쓰여 있었다고 한다(...). 아니꼬운 느낌도 내려고 늘어뜨린 앞머리를 말린 머리로 만든다거나 경박한 남자 풍 트릴랑도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단발 트릴랑이 채용되었다고.
결말 덕분에 사망하기 전 슬레인에게 남긴 한마디가 재평가받고 있다(...).

[1] 공주 암살 계획의 전모를 알고 실행범들의 처리를 맡는 등으로 보아 상당히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었던 심복으로 보인다.[2] 기체에 전개된 배리어에 닿아 소멸하는 것으로 묘사된다.[3] 원래 짐칸에 슬레이프니르가 한 대 실려 있었고 이나호가 같이 있었지만, 다리에 매복하느라 중간에 내렸다. 그런데 그걸 눈치 못 챘다(또는 신경 안 썼다)는 건... [4] 아무래도 자츠바움은 일이 실패했을 때에는 트릴랑이 단독으로 암살을 기도했다거나 크루테오의 지시에 의해 했다는 프레임을 만들고 자신은 황실에 충성하는 기사인 것처럼 역적을 처벌하는 입장이 되려고 했던 것같다.[5] 크루테오는 알면서도 방관했다. 슬레인이 손을 뻗으면서 도움을 청하는데 그 손을 지팡이로 쳐내면서 하는 말이 "분수를 알아라, 지구인."(...) 그런데 공주 앞에서는 뻔뻔하게도 태도를 고쳐 착한 척을 했다..[6] 슬레인을 사람 취급도 안 한 탓도 있다. 아마 같은 화성인이었다면 저렇게 중대한 비밀을 떠벌이지도 못했을 거다.[7] 실전 경험이 없기에 명백한 적인 지구군의 전투기도 격추시키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람을 죽여봤을 리 없다는 건 당연지사.[8] 1989년생. 화성으로의 이주가 출범한 것이 1980년[9] 아세일럼과 슬레인이 처음 만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