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즈카 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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界塚ユキ
알드노아. 제로의 등장인물. 담당 성우는 오오하라 사야카 / 에리카 린드벡.
주인공 카이즈카 이나호의 6살 터울의 친누나이자, '''유일한 가족'''. 21세, 168cm, 1993년 8월 18일생, 사자자리, B형.
1. 지구연합군 준위
2. 이나호의 가족
3. 과거
4. 작중 행적
5. 여담



1. 지구연합군 준위


화성버스 제국과 대립중인 지구연합 군인. 계급은 준위. 어릴 적 부모를 잃은 후 부모 대신으로서 이나호를 키웠으며, 설정집에 따르면 혼란 속에서 어린 이나호를 데리고 도망치던 경험이 그녀의 원점으로, 보다 많은 사람을 지키고 싶다는 생각에 군에 입대했다고 한다.
작중 세계관에서는 화성과의 전쟁을 위해 고등학교에서 의무적으로 군사교련을 시키고 있기에, 유키도 근무의 일환으로서 교련 교관을 맡고 있었는데 배정된 학교가 바로 이나호가 다니는 아와라 고등학교였다. '유키 씨'라는 매우 허물없는 호칭으로 불리는 것을 보면 학생들과는 무척 친근한 사이였던 모양. 하긴 후줄근한 중년 아저씨에다 매사에 비관적이라 다가가기 힘든 성격인 마리토보다는 상냥한 젊은 누나(...)가 인기만점일 것이다... 동급생의 친누나/동생의 친구들 사이라는 점도 작용했겠지만. 거기다 작중 공식 미인이라는 설정인지 남학생들 사이에선 '화요일의 여신'이라고 불리고 있었다(이나호네 학교에서 병과교련 수업을 담당하는 날이 화요일이었다). 본인 스스로도 닐로케라스를 격파한 이나호에게 농담조로 '우수하고 마음씨 고운 미인 교관이 지도한 덕이려나?'라고 말한 적도 있고. 정작 친동생인 이나호는 '나태의 여신 베니비아[1]?'라며 무덤덤하게 여겼던 모양.
작중에서 가장 상식적이고 양심적인 심성을 소유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준다. 11화에서는 전쟁이니 가장 가능성이 높은 방법을 택해야 된다면서 희생을 감수하는 작전을 제시하는 이나호에게 오히려 전쟁이니까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 등. 또 군인으로서도 우수하다. 적 공격 이전에 민간인 피난을 우선하고 민간인이던 아이들이 총을 드는 것에 마음 아파하는 등 마리토와 마찬가지로 군인으로서 올바른 정신성을 갖고 있다. 때로 사사로운 정을 개입시키기도 하지만, 이나호의 능력과 성격은 잘 알고 있어서 마이 페이스인 이나호의 행동에 속을 끓인 적도 많지만 유일한 가족으로서 그를 신뢰했으며 동생이 독단 행동을 할 때도 그의 판단과 의사를 존중해준다.
동생과는 대조적으로 활발한 성격이고, 희로애락이 뚜렷하다. 원화가 시무라 타카코가 밝히길, 유키는 밝고 기운넘치는 누나이므로 이나호보다 표정이 풍부해지도록 디자인을 그렸다고 한다.

2. 이나호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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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즈카 이나호에게 있어, 카이즈카 유키는 평화와 일상의 상징이다. 보통 일본 애니에서 등장하는 20대 이상의 어른 캐릭터답지 않게 사적으로는 상당히 어린애 같은 면도 있는 편. 늦잠을 자서 지각한다든가, 가사 전반을 동생에게 맡기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종류의 일은 완전히 젬병이라든가... 물론 공적으로는 자기 할일 다 하는 어른다운 모습도 보여준다.
동생을 나오군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이나호 쪽에서는 둘뿐인 남매임에도 유키를 '유키 누나'라고 이름을 붙여 부르는데, 이는 어릴 적 살던 시설 '홈'에서 연장자를 누나(언니), (오빠)이라고 부르던 것을[2] 개개인을 구별하기 위해서 각각 ○○누나, 형이라고 이름을 붙여 불렀던 것이 계기다. 단둘이 살게 된 뒤에도 딱히 새삼 고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인지 이 호칭이 굳어지게 된 것.
군인이라는 직업과 과거 전쟁에 참가해 전쟁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마리토 코이치로의 존재, 시나리오 원안을 낸 사람의 거유는 마구 굴린다는 습관등의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 카이즈카 이나호의 각성포인트가 될 거란 예측이 있었다. 하지만 이나호의 각성은 같은 반 친구인 미쿠니 오키스케의 사망이 계기가 되어 무사히 살아 남았다.
늘 이나호의 앞길을 걱정하고 있다. 정식 징집 이전에는 이나호가 출격하려고 할 때마다 말리려고 했고, 이나호가 활약할때 무모한 행동을 할 때마다 소리치고 말리며, 징집되는 이나호를 보면서 아직 어린 동생이 전쟁에 본격적으로 휘말리게 되고 정규군이 되자 이에 죄책감을 가지는지 주먹을 꽉 쥐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이나호 역시 유키를 하나뿐인 가족으로서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녀의 추억인 달걀말이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거나 닐로케라스 격퇴 전에 유키가 써붙여준 응원 메시지 쪽지를 부적처럼 간직하고 있는 등...

3. 과거


아직 여섯 살이 채 되지 않은 어린 나이(정확히는 만 5세 11개월)에 헤븐스 폴로 부모를 잃고 동생과 함께 전쟁고아가 되었다. 엄마와 함께 피난을 가다가 떨어진 건물 잔해에 깔린 엄마를 어쩔 수 없이 내버려두고 바닥에 내팽개쳐지는 바람에 화를 면한 아기 이나호를 안고서 도망치는 어른들 사이를 본능적으로 따라서 정신없이 내달렸다. 위에 언급된 원점이 바로 이때의 일. 이후 아동보호시설에서 살게 되었는데, 어릴 적부터 다른 아이들과 달리 너무나도 똑똑하고 감정표현이 특이한 동생이 아이들 사이에서 겉도는 것을 보며 무척 걱정과 마음고생을 했다. 그러다가 마침내 이나호가 이지메를 당하자 제대로 도와주지 못하는 자신에게 분해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나호가 7살, 그녀가 13살 때, 결국 이나호가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들에게 계략을 써 복수함으로써 골절상을 입히는(!) 일을 저지르는데[3], 시설 직원이 괴롭힘이 있을 때는 침묵하다가 참다못해 반격했는데 오히려 피해자 쪽이 지나쳤다고 뭐라고 하는 데 빡친 유키가 시설 사람들한테 완전히 정떨어져 버려서 자신들 남매가 떠나기로 하고 시설을 나오게 된다. 그렇게 독립해 정착해서 살게 된 곳이 본편 시작 시점에서 살고 있던 신아와라 시.
집세는 시설에서 나오게 된 전쟁고아일 경우 나라가 빌린 건물이라면 성인이 되기 전까지 무상거주할 수 있는 제도를 이용했고[4] 생활비는 시설에서 살지 않는 전쟁고아에게 성년이 되기 전까지 친척 또는 대리인이 관리해주는 유족연금을 매달 지급받음으로써 충당했다. 즉 고아이긴 하지만 소년소녀가장은 아니었던 것. 친척이 따로 언급되지 않고, 대리인이 유족연금을 입금해주었다는 언급을 보면 달리 돌봐줄 친척이 없는 천애고아로 보인다.
BD 3권의 특전 소설(보러가기)에는 이렇게 막 둘이 살기 시작한 무렵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직 어린 나이에 익숙지 못한 요리며 집안일들을 하게 되어 고민하는 모습이나 결코 유복하지 않은 환경에서 생활비를 아껴 쓰기 위해 고심하는 애틋한 모습, 매우 똑똑한 이나호에게 휘둘리는 모습들이 나온다.
이나호와는 어릴 적부터 우애가 깊었다. 유키 역시 아직 어린 나이였지만 하나뿐인 가족인 이나호에 대해 상당한 책임감을 갖고 있었는데, 감정 표현이 적다 못해 늘 무표정한 동생의 표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답답함을 느끼고, 평화로웠던 시절에 살았던 경험을 조금이나마 가져보았으며 동생은 아예 알지 못하는 부모님과의 추억을 자신은 갖고 있다는 사실에 동생에 대해 죄책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동생과 바닷가에 놀러갔던 날 우연히 만난 지나가던 군인 아저씨에게서 자기 때문에 누나가 가족의 죽음을 슬퍼하지 못하고 있다는 건 동생에 대해 배려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불행이니[5] 자신의 진짜 감정을 표출하라는 충고를 들은 것이 계기가 되어서,[6] 그리고 이나호가 사실 그녀를 위해 자신을 괴롭히던 아이들에게 복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이 동생에게 있어서 소중한 누나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서 안심한다. 감정표현이 적은 이나호의 감정을 척 보고 알아차릴 수 있게 된 것이 이 이후부터.
이벤트 팜플렛의 Q&A 코너에서 밝혀진 뒷설정에 의하면,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에 가지 않았다.''' 일반 학교가 아닌 군 직하 학교에 들어가 그대로 군인이 되었다고. 본편 시점인, 아직 사관학교에 다니고 있어도 이상하지 않은 만 21세에 이미 현역 사관인 것은 그 때문인 모양. 알드노아 세계관에도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같은 유년사관학교가 있는 모양이다. 애초에 소년병을 금지하는 UN 아동권리협약(만17세 이하에게는 군사교육을 하지 못한다) 따위는 씹어먹고 미성년자들에게까지 실전적인 군사교련을 시키는 세계관이니 새삼 이상할 것도 없다(...).

4. 작중 행적


버스 제국의 침공으로 비상 소집이 걸린 후, 최전선에 나와 피난민들을 구하기 위해서 전투에 돌입하게 된다. 닐로케라스에 쫓기는 레예 아리아시를 보호하여 이나호가 탄 트레일러에 맡기고 본인은 닐로케라스와 교전하다가 죽을 뻔했으나[7], 트레일러에 실려서 겨우 터널을 통해 피난했다. 닐로케라스와 싸우려는 이나호를 말리려고 했으나 실패하고, 부상 때문에 전투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하지만 추운 밤에 바깥에서 혼자 불침번을 서며 경계하거나 다음날 동생과 아이들이 실전에서 쓸 기체들의 정비 상태를 체크해주고, 신호탄을 쏘아 전투 개시를 알렸고[8] 피난민 대피를 유도하는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주었다.
아르기레 전 이후 이나호와 같은 소대의 소대장이 되었다. 콜사인은 머스탱 리더.
헬라스 전에서는 이나호, 인코를 포함한 머스탱 소대를 이끌고 후미에서 지휘한다. 셋이서 마지막까지 남은 상황에서 이나호를 믿어주면서 헬라스의 주먹들을 격추하는 등의 여러 활약을 펼쳤다.
듀칼리온 탑승 후에는 인코나 레예 등의 시뮬레이션 연습을 봐주기도 했는데, 이때 별 생각 없이 레예에게 닐로케라스 전의 시뮬레이션을 시켰다가 본의 아니게 PTSD를 유발하기도 했다. 레예의 정체가 밝혀지고 독방에 갇혔을 때 찾아왔다가 레예의 속마음을 듣기도 했다.
노보스탈리스크 공방전에서는 이나호의 무모한 작전[9]에 끊임없이 제지를 걸며 걱정했다. 이나호의 작전에 따라 제 1진을 지휘하면서 양륙성에 강하해 전투를 벌이다가, 추락해서 양륙성으로 돌격하는 듀칼리온을 보고 급히 부대를 산개시켰다. 추락한 듀칼리온에서 어세일럼이 탑승한 기체로 갈아타고 양륙성으로 돌입하여 인코와 함께 알드노아 드라이브가 있는 곳까지 어세일럼을 호위했다.
노보스탈리스크 공방전 직후에는 어세일럼이 있을 알드노아 챔버로 들어갔으나 그때는 한 발 늦어서 이미 슬레인이 그녀를 데리고 탈출한 직후였고, 치명상을 입고 쓰러진 이나호를 발견한다. 많이 놀랐겠지만 적절한 응급처치를 취한 후[10] 인코와 함께 이나호를 데리고 듀칼리온으로 복귀한다. 이나호가 자신이 예전에 써준 쪽지를 계속 간직하고 있었던 것을 발견하고 울음을 터뜨리는데, 이 눈물이 본의 아니게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11]
2쿨에 들어서는 이나호와 떨어져 마리토 코이치로 대위와 함께 아덴항 방면으로 배속된 처지이다. 그 원인은 이나호가 전장에서 멀어지길 바래서 이나호의 듀칼리온 배치를 끈질기게 위에다 항의를 한 탓. 소문으로는 그것 때문에 상층부에 미움을 샀다고. 그 탓인지 줄곧 사이좋았던 남동생과의 사이도 어색해진 듯 16화에서는 이나호와는 통신만으로 인사를 했다. 가이드북에서 아오키 감독이 말하길 유키는 제 1쿨 무렵부터 이나호와 엇갈리는 일이 많아서 맨 처음부터는 이나호와 같이 있게 하지 않고 여기에서 합류한다는 형태로 해보았다고 한다. 2쿨에서는 유키와 이나호의 관계성 묘사에도 힘이 들어가 있었는데 이건 시리즈구성 타카야마 왈, '감독의 컬러가 나타난 부분'. 아오키는 단순히 취미의 문제만이 아니라, 이나호를 묘사하는 데는 유키를 매개로 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예를 들자면 16화의 첫머리에서 이나호가 수술 후 막 깨어나자마자 유키의 이불을 고쳐주는 행동은 이러한 신이 있는 편이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서 그림 콘티에서 추가한 부분.
BD 7권의 특전 만화에서 1쿨과 2쿨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가 드러나는데, 과연 좌천될 만도 하다(...) 지구군의 높으신 분(중장 계급이었다!)이 입원중인 이나호에게 찾아와 정규군 스카우트 제의를 하는데, 높은 사람이고 뭐고 신경쓰지 않고 마구 소리치며 "나가주세요! 동생은 중상이라구요! 당신들 따위에게 넘기지 않아요!", "이쪽은 가족이야!" 라고 외친다. 결국 이 행동은 마리토가 대신 사과한다. 동생을 걱정하는 누나의 마음이 본격적으로 드러난다. 이나호의 제대 신청서를 내고 몇 번이나 거칠게 항의해서 상부가 골치를 썩였을 정도다. 이렇게까지 한 이유는 치명상을 입은 이나호를 본 그 순간이 유키에게 끔찍한 악몽으로 남았기 때문. 동생이 더 이상 위험해지길 바라지 않았기에, 군을 그만뒀을 경우 내야 할 치료비 이야기를 하는 이나호에게 그 정도의 저금은 있다며 단언하기도 한다. 이나호에게 의병제대를 권하나 결국 이나호는 내가 어떻게 할지는 스스로 정하고 싶다며 끝내 입대를 택해버리고, 유키는 마리토에게 "그 아이도 참 멋대로 가 버린다니까요."라고 살짝 불평했다.
17화에서는 이나호가 군에 남은 것에 대해 말다툼을 하기도 했으나, 지금 월면기지에서 침략을 선동하고 있는 어세일럼은 가짜이며 자신이 그녀를 구해야만 한다고 다짐해 계속 군인으로 살기로 한 이나호의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하지만 듀칼리온에 다시 배속되고, 솔리스 전에서 유키가 궁지에 몰렸다가 아슬아슬하게 이기면서 서로 위험했다고 티격태격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화해했다. 이때 "누나에게 명령할 수 있는 동생 같은 건 없어요!"라는 대사를 하는데, 가이드북에서 나오길 아오키가 하고 싶다고 요망(要望)을 낸 것. 각본가 타카야마가 "요즘 삐걱이게 되고 만 두 사람의 관계를 클리어하게 만드는 대사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어서 생각했다고 한다. 계급은 이나호 쪽이 높지만, 이 대사를 코미컬하게 말함으로써 관계가 원래대로 돌아오는 묘사가 되었다. 또 인코가 있을 곳이 조금 없어졌다는 묘사이기도 했다고(...).
19화에서는 기체 앞에서 장비를 점검하고 있는 이나호와 대화를 했다. 이때 아직 식사를 안 했다는 이나호에게 과일 샌드위치를 건네주는데, 완결 후에 개최된 이벤트에서 나온 팜플렛에 따르면 각본회의 때에 자주 간식으로 과일 샌드위치가 들어왔는데, 맛있어서 작중에 넣었다고 한다(...). 이런 자질구레한 물건에도 캐릭터를 드러낼 수 있다면 좋겠구나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2쿨에 들어서는 사실상 카이즈카 이나호의 인간적인 면을 상징하는 듯 하다. 그동안 기계적인 태도로 일관하던 이나호가 18화에서 거의 처음으로 누나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유키의 말에 미소를 짓기도 했다. [12] 담당 성우 오오하라 사야카도 가이드북에서 2쿨의 연기에 대해, 나오군을 걱정한 나머지 제1쿨에 비하면 조금 웃는 얼굴이 적어진 유키 누나이지만, 그만큼 가족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엄함이나 초조함 같은 것을 이모저모로 의식하면서 지켜보고 있었다고 해설했다.
21화에서는 드디어 굉장한 활약을 하는데, 연계 공격을 하는 화성기사들을 이나호의 지시대로 공격하며, 직접적으로 라피아 백작을 마크하여 저격함으로써 화성기사 격추의 전과를 올렸다!
최종 결전 직전에는 애널리티컬 엔진의 과용 부작용으로 몸 상태가 안 좋아 출격하지 않아도 되는데 출격하려는 이나호를 말리려 했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았다는 동생을 결국 말리지 못하고 최종적으로는 이나호를 믿는다고 할까, 어쩔 수 없다는 듯한 느낌으로 허락하며 '돌아오면 같이 밥을 먹자'고 약속을 나눈다. 끝내 멈추지 못했다는 느낌이 아니라, 믿고 있으니까 보낸다. 그리고 자신도 확실히 서포트한다고 하는 느낌. [13]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화에선 월면기지 전투에서 활약. 전술 데이터링크에 저장된 이나호의 전투 데이터를 이용하긴 했지만(...) 화성기사의 카타프락트를 상대로 호각의 전투를 펼쳤으며, 에필로그에선 동생인 이나호와 함께 차량에 탑승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 때문에 '이나호의 진히로인은 유키네였냐' 드립이 흥하고 있다(...).
슬레인의 면회를 다녀오는 이나호를 보면서 미소를 짓고는 차를 출발시키는 걸 보면 동생과 마찬가지로 슬레인에게 별다른 원한이 남진 않은 듯하다. 19화에서는 '내 귀여운 동생을 쏜 쓰레기 자식'이라고 부르기도 했으니(이나호의 누나인 그녀로서는 친동생이 죽다 살아났으니 당연한 반응이다)[14] 여전히 슬레인을 미워한다면 못마땅한 표정을 지을 것이기에.. 담당 성우 역시 가이드북에서 유키의 그 모습에 '마음은 정리할 수 있었던 거구나' 하고 조금 안심했다고 말한 걸 보면 유키가 슬레인을 용서한 건 공식 설정인 듯. 오오하라는 나오군의 몸을 염려해서 지금까지보다도 적극적으로 요리를 돕자고 생각하면서, 역시 나오군이 만든 요리는 최고구나! 하는 정도로 안정된 유키누나의 웃는 얼굴과 온화한 나오군과의 행복한 흔해빠진 일상이 계속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5. 여담


작중에서만 이나호를 나오군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게 아니라, 심지어 성우도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종영 후에도 오오하라 사야카와 하나에 나츠키는 서로를 유키누나와 나오군으로 부르고 있다고. 오오하라 사야카가 이에 대해 "왜냐면 나오군으로밖에 안보이는걸. 큰일났다."라고 말한적이 있다. 심지어 완결 이후 1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 하나에가 결혼을 발표했을 때, 오오하라가 '나오군 축하해~!'라는 트윗을 남겼을 정도다. 이 정도면 중증(...).
적의 습격으로 피난경보가 내려진 상태에서, 이 처자가 좋아한다는 계란말이를 만들기 위해 피난을 가지 않은 카이즈카 이나호가 졸지에 시스콘으로 몰려버렸다. 평화로운 일상의 상징적인 의미가 강하지만 두뇌파에 양산기로 적들을 밀어버린 모 시스콘이 자꾸 생각난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
가족답게 이나호의 오만 표정을 다 구별할 수 있다고 한다. 더불어 워낙 무표정한 이나호와 같이 지내다 보니 상대의 표정을 보고 숨기고 있는 감정을 파악할 수 있는지, 레예가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꿰뚫어 본다. 그러나 감정을 파악할 뿐이지 생각을 그대로 읽는 것은 아닌지라 레예가 이나호에게 감정이 있음을 숨기고 있다고 착각하고 만다.
담당 성우 오오하라 사야카는 '군인이기 전에 나오군의 누나다'라는 면이 여기저기에 엿보이는 좋은 누나다움과 그로 인한 귀여움이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으며, 하지만 그와 동시에 군인으로서의 의식도 높고 책임감도 강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어른조와 아이조의 다리를 놓아 주는 듯한 역할도 있는 걸까 하고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것을 즐겼다고. 이나호 역의 하나에 나츠키는 유키에 대해 굉장히 좋은 누나라고 생각하며, 동생을 걱정해주고, 확실히 말리기는 하지만 이나호를 신뢰하고 있기에 한번 파고들면 믿고 따라와주는 굉장히 좋은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나호가 요리를 하는 등, 아마 가사 같은 건 그다지 하지 않는구나 싶은 점은 있지만, 그것도 또한 서로를 지탱해주고 있는 걸까'라는 것이 하나에의 생각.
오오하라는 완결 후에 개최된 이벤트에서 나온 팜플렛의 인터뷰에서는, 유키를 연기하는 데 있어 어렵다고 느낀 적은 특별히 없으며 그건 분명, 나오군이나 공주님이나 마리토 대위 등이 확실히 피가 흐르는 캐릭터로서 확립되어 있었기 때문일 거라고 말했다. 유키 누나로서 그런 그들이 살아가는 세계에 '존재한다'는 것이 자연스러웠다고. 마찬가지로 완결 후에 개최된 이벤트의 팜플렛에 실린 인터뷰에서 밝혀지길, 프로듀서가 유키를 연기하는 오오하라의 연기를 정말 좋게 보아서 이후의 이나호와의 대화 신도 늘었다고 한다.

[1] 사실 이런 이름의 여신이 등장하는 신화는 그런 거 없다(...). 작중에서만 언급되는 가공의 존재인 듯.[2] 시설 동기들이 정말로 한가족 같은 관계였다는 뜻. 일본에서는 실제 혈연 관계이거나, 진짜 의형제/자매 같은 사이거나, 아주 어린아이가 아니면 형제자매로서의 호칭을 쓰지 않는다. 아니, 웬만한 나라는 다 그렇다. 한국이 특이한 것.[3] 이나호 본인이 괴롭힘을 당할때는 어차피 어른들에게 말해봐야 믿어주지도 않고 모른척하기에 그저 묵묵히 참고 견뎠지만, 괴롭히던 아이들이 유키마저 다치게 하려했고(상처입은 누나를 보고 이나호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시험하려던 것) 그것을 용서할 수 없었다고[4] 이 때문에 신아와라시로 이주한 것. 전쟁고아가 극도로 적거나 시설을 운영할 여력이 되지 않는 지방에서만 적용되는 제도였기 때문이다.[5] 유키는, 부모님을 아예 알지도 못하는 이나호 앞에서 자기가 슬픔을 드러내는 건 배부른 소리 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서 죄책감을 느끼고 자제하고 있었지만 사실 그건 잘못이었던 거다.[6] 너는 겉만 번지르르해 보이지 진짜 감정을 표출하려 하지 않는다, 동생보다 훨씬 무표정해 보인다는 말을 들었다.[7] 이때 팔에 부상을 입는데 이는 이나호가 부상병인 누나의 출전은 불가하다며 닐로케라스와의 전투에 나서는 명분이 된다.[8] 이 신호탄으로 마리토와 다르자나 매그버리지 함장은 이나호의 전투위치를 알 수 있었고 대교위에서 어세일럼 공주를 만나 당황한 트릴랑을 향해 함포사격을 해 닐로케라스의 격파에 기여한다.[9] 듀칼리온이 성층권까지 올라갔다가 아레이온을 통해 어세일럼 공주를 자츠바움의 양륙성에 강하시킨 다음에 그녀가 황족으로서 가진 기동권을 이용해 알드노아 드라이브를 강제 정지 시킴으로써, 알드노아를 에너지원으로해서 운용되는 양륙성을 무력화 시키는 작전[10] 듀칼리온까지 부축받아 온 이나호는 지혈과 붕대감기가 완료되어 있었고, 야가라이에게 하는 말을 보면 상처의 상태를 상세히 파악하고 긴급하게 아드레날린 주사 투여까지 한 상태.[11] 이나호는 어세일럼 공주의 응급처치를 위해 인공호흡을 한 적이 있어 기동인자에 감염되어 있었는데 어세일럼 공주의 피가 유키의 눈물과 함께 이나호의 입 속으로 흘러들어가 이나호의 체내에 있던 기동인자가 활성화되어 알드노아 기동권자가 되었고 기관에 시동을 걸 수 있어 이나호가 함내의 의료시설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12] 이나호가 소위, 유키가 준위기에 이나호의 명령을 안 들었다고 명령위반이라 했다가 누나에게 명령할 수 있는 동생은 없다는 반박에 데꿀멍(...) 사실 이 부분은 계급이니 서열이니 하는 것과 관계없이 서로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걱정했다며 투닥거리는 거라고 보면 된다.[13] 완결 후에 개최된 이벤트의 팜플렛에 실린 대담에서 아세일럼의 성우 아마미야 소라는 이 신이 좋다고 말했다. 역시 군인이구나 하는 부분이나, 누나의 강함도 느끼고. 하지만 이 신만이 아니라 유키 누나와 이나호의 관계에 대해서는 작품을 통틀어 계ㅡ속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한다. 두 사람이 좋은 밸런스를 갖춘 남매구나 하는 것이 가끔씩 엿보여서 그런 부분은 어디를 꼽아도 벅차오른다고.[14] 오오하라는 이 장면이 인상적인 신이었다고 한다. 둘뿐인 남매 두 사람의 대화 신은, 갈망하고 있었기에 어느 쪽도 매우 인상적이었지만, 특히 그 장면은 유키 누나다운 애정과 호쾌함(!?)이 전해지는 부분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