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예 아리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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ライエ・アリアーシュ, Rayet Areash[1]
알드노아. 제로의 등장인물. 성우는 미사와 사치카 (일본) / 크리스티나 발렌주엘라 (미국).
16세, 158cm, 1998년 8월 24일생, 처녀자리, A형.
1. 스파이의 가족
2. 작중 행적
2.1. 미묘한 전향
2.2. 사고 그리고 변화
2.3. 지구 편으로
3. 비판
4. 기타


1. 스파이의 가족


"화성인은 전부 적이야."[2]

일본 신아와라 시에 거주하는 소녀. 얼핏 보기에 평범한 소녀처럼 보이는 그녀는 사실 성간전쟁 휴전 후 버스 제국이 지구에 파견한 스파이이자 아세일럼 공주 공격 테러의 실행범을 맡은 볼프 아리아시의 딸로, 아버지와 그 동료들과 함께 오랜 기간 지상에서 잠복하며 귀국의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 즉 그녀는 '지구에서 자란 화성인'으로, 화성에서 자란 지구인인 슬레인과는 반대인 셈. 이벤트에서 밝혀지기를, 화성인이지만 선조는 러시아계라고 한다.
계획에 어느 정도까지 가담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3] 아버지가 한 일을 알고 있었던데다 (아마도 처지 때문에)학교에 다니지 않아 교련 수업을 받지 않았으면서도 트레일러 운전이나 밀코 M32 사용법, 보트 운행, 카타프락토스 조종법 등을 꿰고 있었던 걸 보면 스파이 활동과 완전히 무관했던 것 같지만은 않다. 카타프락토스 조종법은 게임으로 배웠다고 주장하는데, 사실인지는 불명이지만 그 말을 아무도 딱히 의심하지 않는 걸로 봐선 작중 세계관에선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닌 듯.

2. 작중 행적


'''평소에는 담담하고 쿨한 인상을 주지만, 내면에서는 자신의 출신과 현재 상황과의 격차에 깊이 고뇌하고 있는 소녀.'''
제2차 성간전쟁을 야기하기 위해 주전파 기사들이 입안한 아세일럼 버스 앨루시아 퍼레이드 암살 계획의 실행 역을 맡은 아버지와 그 동료들이 임무를 달성한 후 자신들을 데려가기 위해 도착한 화성기사 트릴랑을 마중하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다. 자신 또한 공을 세워 당당히 고향에 돌아간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지만 그 기대는 이내 완전히 무너졌으니, 황녀 암살 계획에 깊숙히 관련된 이들은 애초부터 주전파 기사들 입장에서 버리는 장기짝에 불과했기에 트릴랑이 탑승한 닐로케라스에게 아버지와 그 동료들이 입막음을 위해 순식간에 말살당하는 광경을 목도하게 된다.
눈앞에서 아버지를 잃고 자신 역시 살해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카이즈카 유키마리토 코이치로에게 구출되어 수송차에 탈 수 있었다. 아버지를 죽인 트릴랑에 대한 복수심으로 닐로케라스 토벌 임무에서 미끼가 될 트레일러 운전을 자원해서 맡는다.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이나호 등에게 협조하지만 그 때 함께 행동한 소녀 세럼이 아버지가 죽이려던 아세일럼 본인임을 알고 깜짝 놀란다. 대 닐로케라스전 직후 시점에서 카이즈카 이나호를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화성 왕녀의 정체에 대해 알고 있었던 지구 측 인물. 공주에 대해서는 복잡한 심경인 듯.
휴전이 되자 브리지에 자신의 정체를 밝히러 가려는 공주를 '죽는 거야 자기 마음이지만 다른 사람을 말려들게 하지 말라'며 막고 그때 아르기레의 공격이 시작되자 공주와 함께 이나호의 싸움을 지켜본다. 이후 이나호가 아르기레를 해치우자 다른 누구보다 빨리 이나호를 회수하러 갔고 이나호는 그런 레예에게 미소로 답한다. 거의 웃지 않는 이나호가 갑작스런 미소를 보여줬던지라 화제가 되었던 장면.
아버지도 죽고 궤도기사들에게서는 제거 대상이고, 지구 입장에서는 전쟁의 원흉이라 의지할 곳이 하나도 없는 불안한 심리상태에서, 아버지의 원수를 갚아준 이나호에게 어느 정도 고마워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2.1. 미묘한 전향


아버지와 함께 가담한 테러 공작으로 지구측에는 발을 붙일 수 없고, 화성측에 대한 충성의 대가로 도리어 하나 남은 가족을 잃어 복수심에 불타는 레예는 헬라스와 전투가 벌어지자 아레이온에 탑승, "화성인은 전부 아버지의 원수!"라 외치며 저격으로 헬라스를 파괴했다.[4][5]
그러나 정체도 밝힐 수 없고, 지구, 화성 어느 쪽에도 마음 놓고 머무를 수 없는 입장에서 오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숨기지는 못한다. 누구와도 친해지지 못하고 점차 고립되어 가며[6]틈만 나면 화성인은 적이라고 외치며 전근대적인 신분제에 얽매인 화성을 디스하지만 그것은 곧 자학이기도 했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정체를 숨기고 있던 어세일럼에게도 수없이 화성인은 적이라고 강조하지만, 정작 어세일럼이 정체를 밝히고도 사람들에게 환영받는 모습을 보며 같은 입장이라는 동질감이 무너지자 극심한 열등감에 휩싸인다.


2.2. 사고 그리고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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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실에서 홀로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와중, 마침 샤워실에 들어온 에델리조와 공주의 대화를 듣고 결국 이성이 끊어져 홀로 남은 어세일럼 버스 앨루시아의 뒤로 다가가 그녀가 가지고 있던 목걸이[7]를 이용하여 '''목을 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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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로케라스에게 탈탈 털린[8]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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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터 훈련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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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줄을 놔버린다
그녀가 살인미수를 저지른 이유는, 이 작품이 비중있게 다루고 있는 PTSD의 묘사라고 볼 여지가 있다.
9화에서 마리토 코이치로와 마찬가지로 레예도 PTSD가 있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시뮬레이터 훈련 도중 자신의 아버지와 동료들을 죽인 원흉이라 할 수 있는 기체가 자신의 눈 앞에서 한번 더 그때의 장면을 재현하고 자기도 당하기 직전의 상황을 '''또 다시''' 눈앞에서 경험하고 말았다. 이런 상황인만큼 정신적으로 많이 불안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설상 가상으로 자신과 다르게 잘 지내는 어세일럼의 모습을 보고, 에델리조가 '공주님은 피해자'라고 말하는 소리까지 듣고 말았으니...
다만 8화, 9화에서 드러난 심리를 보면, 이것이 어세일럼 개인에 대한 감정에서 비롯된 대사라고 보기는 어려우며 오히려 9화에서의 대사를 보면 그녀에게 "화성인을 적대하는 지구인들 한가운데에서 정체를 감추고 있는" 데에 동질감을 느끼고 있었다.[9] 그러나 어세일럼이 정체를 밝히면서 그런 동질감도 사라져버리고 만다. 레예로서는 자신과는 다르게 '''화성 제국의 황족'''이고 '''당당하게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 있으며''' 그럼에도 '''다른 이들의 사랑을 받는''' 어세일럼의 모습에 질투심이 났고 그로 인해서 생긴 비뚤어진 분노로 이런 일을 벌이게 된 것이다.
샤워실 한켠에 숨어있던 레예는 호흡과 심장박동 모두 정지한 어세일럼이 급하게 달려온 이나호와 매그버리지의 노력으로 소생하자 갑자기 튀어나와 매그버리지의 권총을 빼앗아서 어세일럼에게 겨누고 자신의 정체와 암살 사건의 진실을 밝힌다. 화성인이지만 그들에게 배신당하고 그렇다고 지구인도 될수 없어 사실이 밝혀질까 두려워 소외된 자신과는 다르게 화성인임이 밝혀졌음에도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던 어세일럼에게 가지고 있었던 질투심과 분노를 쏟아내지만, 어세일럼은 모든 게 자기 책임이니 미안하다면서 눈물을 흘리며 레예를 용서한다.
결국 자포자기한 레예는 총으로 자살을 시도하지만 이나호가 재빨리 그녀를 저지하면서 "적어도 우리들은 적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진정시킨다. 레예는 자신들의 적을 미워하고 있고 적도 그녀를 노리고 있으며, 무엇보다 '여태까지 우리와 같이 싸워왔으니까'라는 논리.[10] 사건이 일단락된 뒤 독방에 수감되지만, 다 들통이 나 버리자 지금까지 들킬까봐 불안에 떨며 살았던 시간에 비하면 훨씬 마음이 홀가분해진 듯, 자신을 찾아온 카이즈카 유키에게 '''"지금까지 지냈던 곳에 비하면 여기는 천국 같네."'''라고 말한다. 덧붙여서 평상시에는 후드를 쓰고 지퍼를 채우고 다녔던 상의를 후드를 벗고 지퍼도 풀면서 편하게 바꾼다.
독방에 갇히게 된 이후 그동안 꽁꽁 싸매고 있던 상의를 푼 것은 어떻게 보면 그동안 자신을 감싸고 있었던 불안감과 어둠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안을 어느 정도 찾게 된 레예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죽이려고 한 사람에게 용서받고 또 이나호에게 자신의 행동의 선택을 맡겨진 일도 있어서 스스로가 바란 '있을 곳'을 찾음으로써 표정도 꽤 누그러진다.

2.3. 지구 편으로


지구연합 본부에 도착한 뒤에도 감금되어 있다가, 본부가 공격받는 난리통 속에서 감방이 부서져 자유의 몸이 되자 아레이온을 타고 뛰쳐나와 그간의 앙금을 털어내고 어세일럼 공주를 호위했다.[11] 이때 오랜만에 미소도 보였다. 어세일럼을 듀칼리온까지 무사 호위한 뒤, 에델리조를 호위하며 도망치지만 디오스쿠리아의 부속 기체 중 하나와 조우하게 된다. 에델리조를 왔던 길로 돌려 보내고 자신은 시간을 벌다가 위기에 처하게 되었으나, 마침 상대하던 기체가 합체를 위해 자츠바움에게 날아가 버리면서 무사할 수 있었다.
1년 반이 흐른 뒤인 2쿨에서는 정식으로 지구군에 입대해 파일럿이 되었다.[12] 콜사인은 원래 이나호의 것이었던 '머스탱 22'. 이나호의 친구들과도 매우 친한 사이가 되었으며, 사람들 속에 자연스럽게 섞여들 수 있게 되었다. 표정도 많이 부드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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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의 복장이었던 파카+핫팬츠에서 하복으로 바뀌면서 짧은 탱크 톱에 허리에다 상의를 묶은 민소매 니트 차림을 하고 다니게 되며 넓적다리나 겨드랑이, 배꼽을 그대로 드러내는, 이 작품 여성 캐릭터들 중에서 파격적인 노출을 보여준다.(...)
화성인이라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 된 듯. 몇몇 사람들은 화성인이라는 이유로 비꼬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다며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그리고 여전히 화성에 대해 전의를 불태운다.[13]
새틀라이트 벨트에서 벌어지는 우주전에서도 제법 활약한다. 15화에서는 화성인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무시했던 군인이 전장에서 위기에 처하자 구해주었다. 같은 화에서 (레예와 거울처럼 대칭을 이루는 인물인)슬레인이 자신을 아껴준 자츠바움을 죽인 것과 대비된다.
지구로 돌아와서는 인코, 니나와 함께 식사를 하려 앉지만 식욕이 없는지 밥을 먹지 않고 인코에게 "굶는 다이어트는 가슴부터 빠진다."라는 말을 듣지만 간단히 자신은 다이어트를 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14] 이를 들은 인코와 니나는 스타일을 유지하는 비결을 묻고 미즈사키 부함장도 가세하지만 인코에게서 이나호가 마주르카 백작 심문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주르카의 유치장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복잡한 기분에 휩싸여 심문에 참견하기도 하고, 자츠바움이 암살 배후임을 마주르카에게 폭로하다가 네 아버지는 늦든 빠르든 결국 죽었을 거라는 말을 듣고 격분한다. 이나호 앞에서 언제까지나 과거에 얽매여 있는 자신이 너무 싫다고 울음을 터뜨리는데, 그동안 평범하게 지내는 것처럼 보여도 화성인이면서 화성인을 미워한다는 자기 모순에 시달리며 마음속에 쌓인 게 많았던 모양이다. [15]
결국 이나호가 마주르카를 탈출시키는 것을 도와준다. 걱정되지 않냐고 묻자 넌 달라졌으니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이나호를 보고서는 뭔가 마음속으로 고마움을 느끼는 듯.
이후에도 계속해서 지구군으로 활동한다. 솔리스 전에서는 애널리티컬 엔진을 이용한 관측담당을 맡은 이나호를 자기 기체의 손에 싣고 옮겨서 고층 빌딩에 올려주어 옥상에 올라가기 쉽게 했고[16] 이나호의 지시대로 예광탄을 쏘아 듀칼리온에 좌표를 알렸으며, 일렉트리스&스칸디아&오르튀기아 전에서는 미끼 역할을 맡아 스칸디아를 유인했다.
23화에서는 오랜만에 휴대전화 속 사진을 보며 아버지 생각을 했다.
최종 결전에서는 바르크루스를 상대로 분전했으며,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지구에서 사귄 친구들과 여전히 친하게 지내며 어세일럼의 식전에 참석한다. 성묘를 하는 모습으로 보아 아버지의 무덤을 만들어준 듯하다.
미사와 사치카는 가이드북에서 레예의 결말에 대해, 그 격전에서 살아남아 정말로 다행이며, 싸움뿐인 생활에서 조금 진정되고 가장 사랑하는 아버지의 무덤을 만들 수 있어서 레예는 겨우 한숨 돌릴 수 있었을까 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명하고 근성도 있는 아이이므로 분명 어떤 꿈이든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니까, 앞으로의 레예의 인생이 신경 쓰인다고 하였다.
완결 이후 이벤트에서 낭독극으로 나온 후일담 24.5화에 이후 근황이 살짝 언급되는데, 니나와 함께 남쪽 나라로 해외여행을 간다고 한다. 완전히 지구에 정착한 모양이다.

3. 비판


레예가 작중 초반에 어세일럼 공주를 대하는 태도는 많은 비판을 받았다. 진짜 원흉은 자신과 아버지를 비롯한 암살자들이면서[17], 피해자나 다름없는 어세일럼을 매도하는 듯한 언행을 보이기 때문. 사정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가장 진상을 잘 알고 있는 입장에서 이런 말을 하니 불쾌하게 보는 시청자들이 많다.
9화에서 어세일럼 공주를 죽이려고 하는 엄청난 짓을 저지르고 공주의 생사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해당 화가 끝나버리면서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줌과 동시에 그녀에 대한 평가가 급하락하면서 안티가 급격히 증가해버렸다. 사실 작중에서는 어떻게 잘 끝났지만 어찌됐던 레예가 9화에서 저지른 짓은 좋게 봐줄 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상술했듯이 혼자만의 감정으로 인해 아무런 잘못도 없는 공주를 살해하려고 하였고 화성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있으면서 정작 그녀가 시도한 일은 자신의 원수가 가장 원하던 일이었고 공주가 정말 죽는다면 지구군은 단 하나밖에 없는 알드노아 병기를 가동시킬 수 없게 된다. 이나호와 매그버리지 함장이 공주의 신분에 이상이 생긴 것을 빨리 알아채지 못했다면 정말로 위험했다. 무엇보다도 범죄인 살인미수를 저지른 것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알드노아 구동 전함의 동력원을 제거하여 함에 탑승한 사람들을 말려들게 한 것은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18]
똑같은 피해자였던 공주가 스스로 정체를 밝히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에 소외감을 느꼈든 부러움을 느꼈든 갑작스럽게 교살시도로 이어지는 결과가 참으로 당혹스럽고 뜬금없는 전개인 점은 사실이다. 이 점은 사실 시청자 반응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세일럼에 대한 레예의 심리묘사나 전개가 1~2화만에 급하게 이루어진 감도 있다. 게다가 주연급 인물이 사경을 헤매고 전함이 불시착하는 대형 사태가 발생한 것 치고는 스토리에 미친 영향은 레예의 비밀이 폭로된 것이 전부라서 굳이 이 정도로 극단적인 전개가 필요했는지도 의문이다. 이런 점들 때문에 9화~10화의 전개를 비판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그래도 사람들이 어느정도 진정한 이후 공주가 되살아나고 레예를 용서하고 그녀의 마음 속에서 변화가 일어나면서 어떻게 잘 끝나게 되었다.[19]

4. 기타


이름의 유래는 볼프(ウォルフ)라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미루어 볼 때 청색극대거성 R136a1 등으로 알려진 '볼프레예 별[20](Wolf–Rayet star, ウォルフ・ライエ星)'로 추정된다. 또한, 그녀의 성인 아리아시(アリアーシュ ''Ariāshu'')의 가나는 재배열하면 어세일럼의 라스트 네임인 앨루시아(アリューシア ''Aryūshia'')가 된다. 기막힌 우연(...)
비중이 그다지 큰 건 아니지만, 예고편의 나레이션을 맡고 있으며, 캐스트 명단에서 주요 3인 바로 아래에 있는 조연인 만큼 제법 중요한 역할을 맡을 때가 많다. 한 번은 대형사고를 치기도 했고(...).
별로 표정이 풍부한 타입이 아닌 차분한 인상의 소녀다. 설정집에 따르면 과묵하지만 격정을 안에 숨기고 있는 성격. 무뚝뚝하고 말투가 직설적인 데다가 타인과 잘 어울리지 않으려는 측면이 강하지만, 3화에서 닐로케라스에 따라잡혔을 때 어세일럼에게 적이 노리는 건 나니까 도망치라고 말하는 걸 보면 의외로 배려심이 있다. 그리고 2화에서 나온 모습이나 핸드폰 배경 사진을 보면 아버지 앞에서는 비교적 잘 웃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아버지 이외의 모든 사람한테, 심지어 자기가 탄 배의 함장인 다르자나 매그버리지한테까지 반말을 쓰는 반말 캐릭터. 그런 주제에 아버지를 부르는 호칭은 '아버님(お父様)'이다.(...) 아무래도 중증의 파더콘인 듯.
원화가 시무라 타카코가 밝히길, 레예의 디자인에는 A패턴, B패턴 두 종류가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A패턴이 채용되었으며 B패턴은 흑발의 단발머리 미소녀라는 이미지였다고 한다. BD 1권 특전인 캐릭터 설정자료집에 채용되지 않은 패턴의 러프가 실려 있는데 과연 현재와는 많이 다르다(...)
2기 최종화의 충격적인 결말로 자츠바움과 함께 재평가를 받고 있다.
담당 성우 미사와 사치카는 1쿨 가이드북의 성우 인터뷰에서 레예의 다양한 표정이 그려진 자료를 받았을 때, 미소짓거나 즐거운 듯한 표정을 짓는 것이 하나도 없었던 사실에 놀랐으며 어떤 과거를 짊어진 걸까, 그리고 애니메이션 속에서 어떤 역할이 되고 그려져가는 것일지가 정말 신경 쓰였다고 말했다. 놔둘 수 없는 여자아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아버지를 정말 좋아하는 것, 솔직하게 고리 속에 들어가지 못하는 부분, 목적을 위해 겉모양은 신경쓰지 않고 나아가는 부분이 자신과 닮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연기할 때에는 레예의 완고한 마음을 의식했다고 한다. 자신이 믿은 길을 똑바로 나아가기 위해 흔들릴 것 같으면 곧바로 원점으로 돌아가고 행동을 다시 생각한다. 그 원점이란 아주 좋아하는 아버지의 웃는 얼굴. 그리고 그 웃는 얼굴을 잃은 날의 충격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화성에 배신당한 그날은 잊지 않을 것임을 의식하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10화에서는 레예의 감정을 자신의 마음속에 탐닉할 정도로 끌어들여 임하자고 의식했으며, 아버지도 잃은 레예는 고독에 견디며 싸워야만 한다. 다양한 감정이 복잡하게 뒤얽혀서 그런 행동이 나와버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예의 괴로운 마음에 연기하면서 정말로 눈물이 났다고.
2쿨 가이드북에서는, 레예의 정신적인 성장을 의식하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화성인도 지구인도 모두가 자신에게 있어 적이고, 아군은 아버지 단 한 사람뿐이라는 의식이 매우 강했다. 2쿨에 들어서 레예가 머스탱 소대에 배속됨으로써 있을 곳이 생기고 좋은 의미로 적극적인 책임감이 생겨 조금씩, 하지만 확실히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한다. 2쿨은 인코나 니나와 함께 있는 신이 여러 개 있고, 아직 조금 무른 데에 익숙하지 않지만 친구와 있을 때의 그 나이대 여자아이 레예를 볼 수 있었던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대화 중간의 평소의 쿨한 대답도, 표정이 부드러워지고 마음의 거리가 조금 줄어든 것뿐 레예의 귀여움이 더욱 업되었다고 말했다. 무뚝뚝하지만 마음 속은 어디까지나 순수하고 뜨거운 레예가 아주 좋으며 또 연기할 기회가 오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한다.
묘하게 카이즈카 유키하고 얽히는 일이 많다. 처음에 닐로케라스로부터 구해준 것도 유키였고, 9화에서 대화를 나누거나 10화에서 독방에 찾아온 유키에게 마음을 여는 대사를 하는 등.
성별(남-녀), 출신 및 현재 위치(지구 출신으로 화성 소속-화성 출신으로 지구 소속), 공주에 대한 입장(구하려 함-죽이려 했음) 등등 공주가 아니라 오히려 슬레인과 거울에 비춘 것처럼 대칭을 이룬다는 의견도 있다. 작중에서 두 사람이 얽힌 일은 없지만. 성우들도 이 점을 의식하는지, 2쿨 가이드북에서 슬레인 역의 오노는 레예에 대해 입장으로서는 '지구판 슬레인'이라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레예와 이나호의 '그다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는데 서로 이해하고 있는 느낌'이 좋았다고. 이나호 역 하나에도 마음을 터놓았다고 할까,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관계가 되고 레예도 자신의 감정을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이 이나호 정도밖에 없어서, 2쿨에 들어서 레예도 조금 구원받은 건 다행이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한다.
완결 후에 개최된 이벤트의 팜플렛에 실린 대담에서는 무척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역(逆) 슬레인 같은 입장이라고 표현. 듀칼리온 안에서 혼자만 화성인이라는 상황 속에서, 게다가 공주는 화성인인데 지구의 모두와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그건 부럽구나, 하고 생각하고. 그런 식으로 그려지면서 혼자 고민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모두와 서서히 거리를 좁혀갔다. 스스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나호에게 '변했다'는 말을 들을 정도가 되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레예는 아주 좋아한다고 하나에는 말했다. 이나호와 꽤 대화를 하고, 그래서 서로 어떤 마음인가 하는 것이 가장 잘 전해지는 관계 아닐까 생각한다고 한다.
이나호와의 관계가 조금 애매한데, 5화에서 이나호를 제일 먼저 데리러 가는 장면, 17화에서 공범자가 되는 부분 등 인코, 니나 등 다른 친구와는 조금 다른 특별한 사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레예가 이나호에게 연정을 품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곤 했다. 또 성우인 미사와도 레예가 쌓이고 쌓여온 감정을 부딪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었다고도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나호가 레예의 마음의 변화를 제대로 보고 있어 주었던 것도 기뻤다고 하였다.
하지만 후일 아니메디아 4월호에서 해설된 바로는 연애가 아니라 우정. 가이드북 인터뷰에서 감독과 시리즈구성이 언급하길, 이나호는 레예에게도 상당히 친절하게 행동하고 있었지만 연애감정이 아니라 신뢰감으로 맺어진, 등을 맡길 수 있는 파트너 같은 포지션으로 하자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인코와는 다른 포지션.
[1] 이름은 프랑스어 표기를 따르고 있는데 성은 어느 언어의 표기를 따르고 있는지 애매하다. 일단 성에도 일괄적으로 프랑스어 표기를 적용하면 '레예 아레아슈' 정도가 된다. 그런데 이벤트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러시아식으로 읽어야 한다(...)[2] 레예가 허구한 날 입에 달고 다니는 대사. 표면적으로 보면 아버지의 원수인 화성인에 대한 원한과 불신감이 담긴 대사지만, 그 이면에는 '''화성인인 자신은 자기 주변에 있는 지구인들에게 적일 수밖에 없다는''' 의미 또한 담겨있다.[3] 나중에 어세일럼 앞에서 진실을 폭로할 때 '신아와라에서 널 암살하려고 했던 건 '''내 아버지'''야'라고 말하는 걸 보면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4] 참고로 이 아레이온은 본래 이나호의 탑승기였으나 조정이 안 끝나서 대신 슬레이프니르를 타고 내버려둔 것을, 이어서 마리토가 조정이 안 끝났어도 한 번만 쏠 수 있으면 충분하다고 탑승해서 헤비 배럴을 준비시켰으나 PTSD 발작으로 도로 내리고, 거기에 이어서 레예가 탑승해서 겨우 마지막 순간에야 참전한 것이다. 어째 하루 사이에 주인이 여러 번 바뀌는 다사다난한 아레이온이다.(...)[5] '알드노아. 라디오'에서 감독이 말하길, 이 마지막 일격은 원래는 마리토였으나 레예로 교체한 것이라고 한다. [6] 같이 싸웠으니 충분히 이나호와 그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음에도, 아이들이 웃고 떠들고 있을 때 먼발치에서 보기만 하다가 결국 다가가지 못하고 스스로 피해버리는 장면이 있다.[7] 슬레인이 부적이라고 전해줬었던 그거다.[8] 더불어 자신의 동료들과 아버지도 사망했다[9] 그녀 입장에서는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당장 왕녀마저 관계를 잊게 되면 그야말로 고립무원인 상황에서 숨어있어야만 한다. 또한, 레예는 왕녀처럼 잠시동안 정체를 숨기는 것이 아닌, 장시간 동안 숨기고 있었던 것이 레예의 아버지와의 대화에서 언급된다.[10] 넌 적이라고 단언하며 토사구팽해 버렸던 슬레인과의 차이가 이것이다.[11] 에델리조가 운전하는, 어세일럼을 태운 지프차가 빗발치는 총탄 속에서도 빗나가거나 유리창에만 맞는 식으로 어찌어찌 계속 달려나가자 화성 병사들이 로켓포를 직격 각도로 쏘는데, 어세일럼도 이때는 각오했던 듯하나 갑자기 어딘가에서 총탄이 쏟아지더니 중간에서 포탄을 폭발시켜 버린다. 덕분에 공주는 무사. 그쪽을 보니 웬 아레이온 한 대가 사격한 것이었고, 거기엔 레예가 타고 있었다![12] 그런데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서는 어떻게 된 것인지 불명이다(...) 피해자인 어세일럼도 없어졌고, 전투에서 활약한 것도 있으니 어찌어찌 넘어간 듯?[13] "발목잡기? 웃기지마 해치우는게 당연하잖아." 라고 말한 뒤 1분 15초뒤에 내뱉는 "큰일이야. 어서 발목 잡을 수단을 생각하지 않으면..." 이라는 대사가 백미. [14] 단순히 웃기는 장면으로 보일 수 있지만 화성의 암울한 식량 사정을 다시 한 번 드러내는 장면이다. 반면 지구군의 경우에는 일반 병사들이 다이어트 걱정을 할 정도로 보급 사정이 좋다는 것을 시사한다. 물론 스파이 생활이 가혹해서 다이어트 같은 사치(...)를 부릴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거라고 볼 수도 있다. 어느 쪽이건, 그녀가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를 알려주는 대사.[15] 성우 미사와 사치카는 이 신이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레예는 언제나 감정이 폭발할 때까지 감정을 쌓아두고 마니까, 이 말을 할 때까지 굉장히 괴로운 마음을 가져왔던 거라고 생각하자 가슴이 아팠다고 한다.[16] 해당 빌딩은 솔리스의 공격에 의해 이미 한참 전에 폐허가 되어 엘리베이터고 뭐고 고장난 상태였다. 건물 중간층에 있는 외부 비상계단에 올려주는 방식이 아니었다면 시간과 체력 소모가 상당했을 것이다.[17] 이 사람들은 결국 하수인이고, 진짜 흑막은 따로 있으나 그렇다 해서 실행범으로서의 책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더군다나 대가를 바랐으니.[18] 다행히 저공비행 중이었던지라 함의 피해는 경미했지만, 만약 고도가 높았더라면 모두가 추락사하고 지구가 화성에게 패하는 대참사가 일어났을 것이다.[19] 실제로 후에 나온 캐릭터 인간관계도에 보면 어세일럼과 레예는 프렌들리, 친구라고 써져있다.[20] 온도가 높고 물질이 빠른 속도로 방출되는 별. 스펙트럼 관측에 의하면 넓은 방출선이 보인다. 주계열성이었을 때 질량이 약 20M☉이상인 별들이 나이를 먹고 진화한 별로, 초속 2천 킬로미터 이상의 강력한 항성풍을 통해 질량을 상실하고 있다. 1867년에 파리 천문대의 볼프(Wolf, C. J. E.)와 레예(Rayet, G. A. P.)가 발견하였다. 이름 표기는 외래어 표기법 기준. 위키백과 설명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