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버프레임

 

영: Half Timber / Timber Framing
독: Fachwerkhaus [ˈfaχvɛʁkˌhaʊ̯s]
프: Colombage
일: 木骨造
1. 개요
2. 상세
2.1. 역사
2.1.1. 한국
2.2. 특징
2.3. 건축과정
3.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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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못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두꺼운 목재에 구멍을 파고 장부를 연결시켜 만드는 서양식 건축방법을 일컫는다. 어미상으로는 Timber + frame 이기 때문에 두꺼운 목재로 뼈대를 이룬 모든 건축을 다 일컫는 것으로 동양의 목조건축도 포괄하는 개념이나(당연히 한옥도 포함된다), 여기서는 서구의 중목구조만을 다루도록한다.
두꺼운 목재라고 함은 통상적으로 주요 부재인 기둥이나 보의 단면 사이즈 8" x 8" (200mm x 200mm) 이상의 목재를 말한다.
서양의 팀버프레임은 유럽의 목조건축 양식이다. 주로 중세 유럽에서 많이 사용되었고 영국에는 튜더시대때 많이 지어졌다고 해서 튜더 양식의 일부로 치는 경향이 있다. 12세기경부터 서유럽, 중부유럽, 북유럽 등의 문화권에서 나타나고 17세기까지 보편적인 서민 가옥의 양식이었다. 현재까지 잘 보존된 것들이 많으며, 북미와 서유라시아에서 신규 건축수요도 꽤 있는 편이다. 특히 중세관련 매체에서 자주 등장하는 보편적인 건축 양식이다.

2. 상세



2.1.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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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홈을 파고 장부를 결합하는 방식은 쇠못이 발명되기 전까지 목재를 서로 붙일 방법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동서를 막론하고 꽤 오래전부터 사용되었다. 특히 유럽의 경우 독일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기원전 5천 년 경의 결구결합방식의 목재 우물이 출토되는 등 장부결합 역사가 꽤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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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으로서 최고(古)의 팀버프레임 유적은 베수비오 화산에 묻혔었던 기원후 79년경의 오푸스의 집(House of the Opus Craticium)으로 2층 구조에 발코니와 테라스까지 갖춘 형태였다. 목재 뼈대를 두고 빈공간을 흙과 벽돌로 채웠고, 목재의 뼈대가 오직 가로와 세로, 즉 보와 기둥으로만 이루어진 비교적 단순한 구조였다.
이후에는 12세기경부터 서유럽에 인구가 늘어나고 도시들이 많아지자 점차 늘어났다. 포르투갈이탈리아, 현재의 프랑스에 속한 프로방스지역,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1] 등을 제외한 서, 북유럽[2]과 중부유럽에서 유행했으며 대부분 석재나 벽돌의 대량생산이 힘들고 대신에 목재의 공급이 충분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팀버프레임 주택은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 충분치 않아 유럽의 도시들은 여러차레 화재에 시달려야만 했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중세의 영주들은 목재 성체에 회반죽을 발라 내구도를 보강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그밖에는 시대와 상관없이 목뼈대가 가리지 못하는 벽부분은 모래와 흙, 돌등으로 채워넣었다.
산업혁명기에는 경량목 구조공법이 등장하자 건축의 주도권을 뺏기기도 하였다. 왜냐하면 팀버프레임의 경우 목재를 일일히 목수가 제재하고 가공을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그에 반해 경량목구조 공법은 '''기계화''' 제재소에서 규격화된 크기로 대량 가공된 목재를 그저 못과 철물등으로 간단히 연결 및 조립하여 더 짧은 시간에 건물을 지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19세기부터 20세기경까지 거의 사장되는 추세였으나, 20세기 중엽 일본과 유럽, 캐나다에서 기계화 가공공법이 개발되고, 상류층을 중심으로 복고건축물에 대한 수요가 생기면서 점차 부활하여 현대화를 거치게 되었다. 과거에는 목수들이 수작업으로 원목을 일일히 가공하여 홈과 장부를 팠던데 비해 지금은 공장에서 기계가 대신하여 목수들은 현장에서 간단한 재가공과 조립만 하는 편이다. 그 외에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방염이나, 방음, 난방과 단열효과가 뛰어난 각종 신소재 등이 도입되었다.
앞서 목재의 가공 등 제작시에 장인의 정교한 솜씨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도리어 상류층과 고소득자에게는 장인의 솜씨가 묻어나오는 고급주택으로 받아들여지는 면도 있고, 목골조가 그대로 노출되는 것이 매우 고급스러운 실내외분위기를 연출하여 유럽과 북미에서도 현재 고급주택등으로 꾸준히 수요가 있는 편이다. 한국인이 한옥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을 떠올리면 쉽다.

2.1.1. 한국


한국에서는 1980~1990년을 기점으로 서양식 목구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량목구조와 함께 들어왔다. 본격적으로 도입 및 개척되는 시기는 1990년대 말이나, 과거부터 현재까지 시장이 매우 작아 종사자는 그리 많지 않은편이다. 국내에서는 유럽과 북미의 조합과 길드와 교류하는 송만영씨에 의해 팀버프레임 전문 건축사가 설립되었다.

2.2. 특징


앞서 언급대로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덴마크, 벨기에네덜란드,[3] 스웨덴, 노르웨이 등지에서 나타났고, 아직까지 하프 팀버로 세워진 건물들이 많은 편이며 특히 프랑스의 알자스 지역과 독일 지역에서도 아직까지 많이 남아 있으며 각지역마다 그 형태가 다르다.
기본적으로 사각형에서 캔틸레버라는 역계단형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목골구조를 한 건물들이 많으며 사각형의 골조를 지탱할 들보를 놓은 방식 역시 다양하며 지역별로도 차이가 있다. 또한 목재가 상대적으로 석재보다 흔한데다 석조나 벽돌조 건물에 비해 다양한 형태의 공간을 구성하기가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에 가옥뿐만 아니라 궁성, 성당 건축에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그래도 대부분 가옥이 많았으며 이는 현재까지 남아 있는 헤비팀버 양식의 건물들이 잘 대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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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세기에 들어서 목재 뼈대를 정교하면서 섬세한 무늬를 조각하기 시작했고, 노출된 뼈대에 조각을 새기기도 했다. 또한 사각형의 골조를 지탱하는 방식 또한 두가지로 전자는 사각형 골조 사이로 대각선의 뼈대를 추가하거나 V자형의 뼈대를 넣고, 후자는 일정 간격으로 수직의 뼈대가 병렬로 늘어선 형태로 나누어졌다.
대체적으로 대륙쪽으로 전자가 많은 편으로 주로 독일과 덴마크쪽에 헤비팀버 팀버 양식에 많이 반영되어 있는 편이고, 특히 덴마크의 경우 목골조 사이로 진흙대신 벽돌을 채워 넣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한다. 후자의 경우 영국이나 프랑스 북부와 중부쪽의 하프팀버 양식에 많이 반영되어 있고, 프랑스의 경우 대각선을 겹치는 경향이 있다.
참고로 윗층으로 올라 갈 수록 공간 면적이 증가하는 캔틸레버라는 건축구조를 많이 사용하는 편으로 14세기에 등장해 성벽으로 인해 건물의 확장이 제약되어 있어 비좁았던 도시 주택의 내부를 넓혔던 방식으로 대체로 헤비팀버에 많이 적용된 구조로 정면 부분이 도로를 마주하는 건물의 2층 이상의 상층부를 돌출시켜 주거 공간을 확대했고, 이중 1층에 상점을 둔 상가주택의 경우 캔틸레버 구조를 도로변까지 극대화해 기둥이나 아치에 지탱, 상점 앞을 아케이드 공간으로 만든 아케이드 주택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구조가 대형화재의 위험성이 있었기에 도시 내에서 자체적으로 법으로 금지시키기도 했다.
또한 동양의 전통공법과 대비되는 특징 중의 하나는 건물의 벽체에 대각선의 가세, 브레이스(Brace)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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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서 소문자 알파벳 e로 표시된 것과 대각선으로 설치된 목재를 전부 브레이스라고 한다. 동양의 목골조에서 볼 수 없는 형태로, 주로 벽의 횡하중과 수직을 잡아주며 풍압등 전단력에 대응하기 위해서 설치한다.
다른 하나의 특징은 동양의 목조건축은 아래에서부터 위로 쌓아올리는 방식을 취하는데, 팀버프레임에서 이것은 스텐딩 스트럭쳐라고 일컬으며, 이것 외에도 다양한 구조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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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쌓아 올리는 것 외에 좌우로 끼는 방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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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의 서까래(Rafter)와 용마루(Ridge)를 하나의 구성품으로(예컨데 트러스등) 만들어서 시공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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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한 벽체(Bent)를 구성하여 세워서 올리는 법 등 구조적으로 다양한 형태와 구분방법이 존재한다.

2.3. 건축과정



과거에는 현장에서 제재된 목재를 가공하여 건축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현재는 현대화를 거치면서 보통 공장이나 가공장에서 미리 가공을 하여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거나, 가공을 하더라도 간단한 가공과정만 거치는 경우가 많다. 크레인등을 이용하여 가공된 부재를 조립하는 형태다.
공급회사의 자본규모와 환경에 따라서는 수공업 형태로 전동기구만을 사용하여 목수가 직접 가공하는 곳도 있고, 완전 기계화 생산라인을 갖춰서 컴퓨터 가공을 거치는 회사도 있다. 전자는 주로 소량공급과 소량수요에 흔히 등장하고 후자의 경우 일반주택의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흔히 보이는데, 전자는 북미와 캐나다, 후자는 일본이나 독일, 캐나다 등에서 많이 보인다.

3. 관련정보


위키피디아 팀버프레이밍
한국 팀버프레임 카페

[1] 이런 곳들은 돌, 나무, 흙 셋 중에서 한 가지만으로도 충분했으므로 하프 팀버가 발달하지 않았다. 서북유럽과 정반대로 목재가 부족한 남유럽과 헝가리 스텝지대에서는 기본 뼈대만 나무를 쓰고 벽체는 흙이나 벽돌, 혹은 돌로 쌓아 만드는 형태가 많았다.[2] 스코틀랜드 고지대나 아이슬란드와 페로 제도 등의 벽촌 및 도서지역들은 목재자원을 구하기 힘든 관계로 팀버프레임이 유행하지 않았다.[3] 독일과 인접한 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 나머지 지역들은 나무가 부족한 관계로 벽돌 건물이 더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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