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바티

 



1. 개요


पार्वती, Pārva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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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시바의 부인이 되는 여신. 히말라야의 신 히마바트와 그의 부인 메나카의 딸이며 수행자 마나카의 여동생이다.[1]
굉장히 아름다운 용모를 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5세기 말에 활동한 시인 칼리다사는 "그녀의 자태는 활짝 핀 연꽃처럼 아름다웠으며, 걷는 모습은 백조처럼 우아했다. 균형 잡힌 다리와 제단처럼 잘록한 허리, 도톰하게 솟아나 서로를 밀어 올리는 흰 가슴, 꽃보다 더 가녀를 두 팔목…….그녀의 미소는 산호위에 놓은 진주. 뻐꾸기의 노랫소리를 멈추게 할 만큼 아름다운 이슬이 굴러내리는 듯한 목소리, 수사슴에게 얻은 듯 우아한 눈길, 검은 먹을 칠한 듯한 품위 있는 눈썹. 그녀의 삼단 같은 머리카락을 보면 동물들은 자신의 털을 역겹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라고 찬양을 늘어놓을 정도로 아름답다.
당장 인도 특유의 여신 숭배가 시바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교리 중에서도 성적 내용이 많은 편이지만, 시바 본인은 밝히는 것과 거리가 먼 편인데다가, 사랑의 신인 카마의 힘에도 넘어가지 않고, 오히려 태워버리기도 했다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파르바티의 미모가 엄청 아름답다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인도 신화에서는 파르바티가 사티의 환생으로 여겨지는데 사티는 시바의 부인이며 아버지와의 반목으로 스스로 불에 뛰어들어 타 죽어 버린다. 시바가 굉장한 다혈질이고 명목이 파괴신인 만큼 어두운 면이 굉장히 많은데, 사티는 그와 대비되어 자비롭고 현명한 여신으로 보여지며 이상적인 아내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며, 자애로운 어머니이자 순종적인 부인으로 그려진다고 한다. 그런 그녀가 남편이 모독받는 상황이 오자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데 이러한 그녀의 모습이 인도에서는 좋게 보여졌는지 남편이 죽으면 아내를 따라 죽게 만드는 순장풍습을 만들게 되었고, 그런 연유로 순장풍습을 사티라고도 부른다. 이런 풍습은 영국이 인도를 지배하게 됐을 때 전격적으로 금지되지만 현재에도 암암리에 시행되고 있다고 한다. 자세한 이야기는 사티 항목 참조.
사티는 자신이 시바에게 환생을 약속하고 히말라야의 신 히마바트(Himavat)와 메나카(Mewnaka)의 딸로 환생한다. 파르바티는 부모와 온 백성의 관심 속에서 아름답고 정숙하게 성장하는데, 혼기가 되어 결혼할 때가 되자 딸바보였던 아버지는 그녀에게 어울리는 짝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던 중 성자 나라다라는 자가 히마바트를 방문하여 파르바티의 운명의 짝은 이미 정해져 있으며 그가 시바라고 알려준다.
한편 당시 시바는 부인이 죽게 되자 한바탕 세상을 뒤집어 엎은 뒤[2] 히말라야에 틀어박혀 명상에만 몰두하고 있었기에 시바에게 자신의 딸을 보일 방법을 골몰하다가 딸의 친구 몇 명을 붙여서 그가 명상하는 곳으로 찾아가 시바의 수행을 도와줄 수 있는지 협조를 구한다. 시바는 히마바트를 한동안 쳐다보다가 그에게 사심이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수락한다. 그리고 히마바트는 딸과 그녀의 친구들을 남기고 돌아간다.
친구를 잘못 만난 덕에 하루아침에 시녀가 돼버린 친구들과 함께 전력을 다해서 그를 보살폈다. 그러던 그녀를 친구들은 종종 놀렸지만.
한편 시바가 그러고 노는 동안에 천상계에는 큰 문제가 발생하는데 악마족의 군대가 신에게 싸움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악마군의 수장 타라카는 피나는 고행 끝에[3] 브라흐마에게 강력한 힘을 부여 받았으며 오만해진 타라카는 신들을 해칠 뿐 아니라 부인까지 빼앗는 죄악을 저지르고 다닌다. 그러나 강력한 그의 힘 앞에선 어떤 신도 나설 수가 없었고, 마침내 그가 이끄는 악마군은 신들과 성자들 그리고 인간들에게도 잔악한 범죄를 저지르기 시작한다. 신들과 성자들은 그를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브라흐마에게 달려갔는데 브라흐마는 시바의 아들만이 그 악마를 물리칠 수 있다고 알려준다.[4] 자기 마누라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명상에만 몰두하고 있는 시바를 결혼시켜서 아들을 낳게 해야 하는 과제가 신들에게 떨어진 것이다.
명상에 빠진 시바와 파르바티를 이어주기 위해 사랑의 신인 카마와 그의 부인인 소망의 여신 라타(또는 라티), 그리고 봄의 요정인 비산타가 나선다. 카마가 쏜 화살에 의해 깨어난 시바는 자신의 명상이 방해받았다는 사실에 분노해 자신의 곁에있던 파르바티는 볼 생각도 않고 카마와 비산타를 죽여 재로 만들어 버린다. 이 후, 이번에는 명상을 방해받지 않을 수 있는곳으로 홀연히 떠나버리고 만다. 남편을 잃은 라타는 크게 슬퍼하였고 카마와 비산타가 사라지자 세상은 빛을 잃게 된다. 깨어난 시바가 자신을 처다볼 생각도 않고 떠나버렸다는 사실에 파르바티는 자신감을 잃고 자신의 정성이 부족했다며 언젠가 시바와 만날 날을 기도하며 고행의 길을 떠나게 된다. 인도 신화에서는 여자들도 고행으로 소원을 이루는 일이 종종 있었으며, 성녀도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파르바티는 한 늙은 수도승을 만나는데 그에게 시바를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묻게된다. 그러나 수도승의 답은 고향으로 돌아가 다른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하라는 것이었고 이에 파르바티는 여전히 자신의 사랑은 시바뿐이라고 답한다. 파르바티의 답변을 들은 수도승은 시바로 변하며 둘은 이어지게 된다. 사티의 환생인 파르바티와 혼인한 후 시바는 자신이 죽였던 카마와 비산타를 되살려 주고 다시 세상은 빛을 되찾게 되었다고 한다.[5] 이 후 시바와 파르바티의 사이에서 군신 스칸다(카르티케야)가 태어나게 되며 시바의 아들인 스칸다는 하늘로 올라가 악마 타라카의 목을 치고 악마들을 물리친다.
그와 동시에, 파르바티는 영적인 힘과 사랑과 같은 영적 성취를 주관하는 여신이기도 하며, 헌신과 성스러움을 상징한다고도 한다. 그와 동시에, 사라스바티, 락슈미, 파르바티와 더불어 과거,현재,미래를 나타내는 3명의 여신 중 한명인데, 사라스바티가 흰색, 락슈미가 붉은색이라면은, 파르바티는 검은색이라고 한다. 그리고, 파르바티는 신성한 어머니이기도 하며 모든 다른 여신들은 이 파르바티의 화신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그와 동시에, 마하데비의 또다른 화신이자, 마하데비의 부드러운 면모로서의 모습이자 측면이라고도 일컬어진다. 그와 동시에, 그녀는 인자하고도 온화한 여신이기 때문에 카트야이니, 마하가우리, 카마라트미카, 부하네스바리, 라리타 등의 여신들이 지닌 인지하고 온화한 속성을 지니고 있지만, 그 유명한 칼리와 두르가, 시탈라 데비, 타라, 찬디, 마하바드야들 등의 여신들이 지닌 무시무시한 분노의 속성도 함께 지닌 여신이기도 한데, 마하비드야들은 힌두교의 신성한 어머니 또는 데비의 10측면에 해당되는 힌두교 여신들을 통칭하는 말이며, 이들은 지혜 또는 지식의 여신들인데 그 성격은 아주 무시무시한 성격으로부터 아주 아름답고 자애로운 성격까지 일련의 스펙트럼으로 구성되어 있는 존재라고 한다.
파르바티의 또다른 모습이 화신으로 나타난 것이 칼리이다.[6] 그리고, 그녀가 가진 다양한 면들에 따라 여려개의 다른 이름으로 불리며, 파르바티 자체는 순종적이고 인내심이 많은 정숙한 면모를 보이는 여신이지만, 간혹 자기 주장을 펼치기도 하는 것은 물론, 분노를 일으켜 다양한 모습을 드러내는 등, 자신의 남편인 시바처럼 양면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도 한다. 그리고, 일부 전승에서는 대모신으로 상정되어, 나머지 여신들을 현현시켰다고 하는 샥티 그 자체로 설명된다고 한다.그와 동시에, 파르바티는 재미있는 일화가 많은 만큼 인격도 많은 편인데, 칼리는 물론, 두르가, 공포의 여신 바이라비, 생식의 여신 안비카, 빛나는 여신 가우리, 우아한 여신 우마 [7] 등이 있다.
그리고, 인도 신화 중에 아르다라쉬바라라고 하는 신이 있는데, 이 신은 인도 3주신 중 한명이자 파괴신 시바와 그의 아내 파르바티가 합체한 모습으로, 반은 남성이고, 반은 기묘한 외관을 하고 있는데, 일단 인도의 3대 주신 중 한명이자 최강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강력한 파괴신시바와 두르가와 칼리 등 강력한 여신들의 인격들을 지닌 최고로 강력한 파르바티가 합체한 존재이기에, 그 권능이 얼마나 대단할지 상상조차 안되는 것은 물론, 짐작조차도 안된다. 이 신이 존재하는 의미는 인도에서 중요되는 여신과 남신의 결합 사상(동양의 음양조화와 비슷한 개념)인 샤크티즘의 이상의 모습으로 여성다움과 남성다움을 모두 겸비한 신이라고 한다.
시바을 숭배하는 의식에 남성의 성기를 추상화한 링가를 사용하는데, 링가의 사용법은 여성의 성기를 추상화한 요니라고 부르는 좌대 위에 올려놓는데, 이것은 민망하게도 성교를 추상화한 모습이며, 이것이 탄트리즘이 성마술의 기원이라고 했으니, 아르다나리쉬바라는 성마술의 궁극적 모습이라고 해도 될지도 모른다고 한다.
이 신이 탄생한 것은, 창조신 브라흐마와 유지신 비슈누, 파괴신 시바우주의 균형을 이루는데, 시바가 명상에 집중하느라 파괴를 하지 않아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게 되었고, 그 결과 난감해진 브라흐마비슈누가 시바의 아내인 파르바티에게 파괴를 요청했고, 그 이후 시바가 파괴의 힘을 사용할 때에는 파르바티와 결합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토대로 생각을 해보면은, 아르다라쉬바라는 시바파괴신 모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서사가 없어 정보가 적은 편이지만, 이 신은 여려 가지로 상징하는 점이 많아서 인도 내에서는 굉장히 인기가 많은 신이라고 한다.
그와 동시에, 시바는 파르바티 앞에서는 공처가가 된다고 하며, 이 때문인지 시바와 파르바티 두 부부의 사이가 엄청 좋다고 한다. 오죽했겠으면은, 시바가 파르바티와 함께 현자의 강의를 드는데 꾸벅꾸벅 졸고, 잠시 눈을 감았다고 변명을 하자 시바는 존 것과 거짓말을 한 벌로 인간계로 쫓아내었음에도, 시바는 여전히 파르바티를 떠올려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을 정도다. 게다가, 파르바티가 상어에게 먹힐 위기에 처하자, 바로 나타나서 구했는데, 사실 그 상어가 바로 시바 본인의 부하인 난디라는 것, 즉 짜고 치는 고스톱을 할 정도. 아내가 엄청 미인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과거에 전처 사티를 잃은 경험이 있는 만큼 더더욱 소중했을 듯.

2. 대중 매체에서 나오는 파르바티



2.1. 해리 포터 시리즈



2.2. 3X3 EYES



2.3. 여신전생 시리즈



2.4. Fate 시리즈



2.5. 아리스테이아! / 인피니티



[1] 성자 비슈와미트라와의 사이에서 사랑 이야기로 유명한 샤쿤탈라를 낳은 그 아프사라스 메나카 맞다.[2] 이때 세상은 한번 멸망할 뻔했다. 다행히 브라흐마와 비슈누가 전력을 다해서 말려서 미수에 그치지만.[3] 이 문서를 뒤적이는 위키러들은 알고 있겠지만 인도에서는 악마고 인간이고 수행만 하면 신보다 세지는 건 일도 아니다.[4] 타라카가 브라흐마에게 빈 소원이 시바의 아들이 아니라면 세상 그 누구도 자신을 해할 수 없게 해 달라는 것이었기 때문. 그토록 아끼던 사티가 죽은 후 시바가 새로운 부인을 만들 일이 없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인듯 하다. [5] 또다른 이야기에는 크리슈나의 아들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 이름은 프라듐나[6] 이집트에서도 하토르와 세크메트도 이런 같은 경우가 있다. 사랑의 신 하토르와 전쟁의 신 세크메크와 같은 이치로 파르바티는 양, 칼리는 음이 모습도 이와 같을수 있겠다는....[7] 우마는 사티의 또다른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