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와 친구들의 모험

 



パンダコパンダ [1]
일본애니메이션. 극장판 단편 애니메이션. TMS 엔터테인먼트 제작. 애니메이션 제작은 A프로덕션에서 했다. 상영시간은 34분.
1972년 12월 17일 개봉. 토호 챔피언 축제(東宝チャンピオンまつり)라는 이름으로 고지라 전격대작전(ゴジラ電撃大作戦)[2]과 괴수대분전 다이고로 대 고리아스(怪獣大奮戦 ダイゴロウ対ゴリアス)와 동시 개봉했다.
감독은 타카하타 이사오. 원안·각본·화면설정미야자키 하야오. 작화감독 오오츠카 야스오, 코타베 요이치. 원화 애니메이터로는 미야자키 하야오, 콘도 요시후미 등이 참여했다.
1972년 중국이 일본의 우에노 동물원팬더를 기증한 것을 계기로 일본에 팬더 붐이 불었는데 거기에 편승하기 위해 제작된 작품이다. 엄마 아빠 없이 할머니와 살던 아이 미미코가 할머니가 잠깐 일 보러 나간 사이 동물원에서 탈출한 판다 부자와 가족이 되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 애니메이션.
타카하타 이사오, 미야자키 하야오, 코타베 요이치, 오오츠카 야스오 이 4명이 기획을 주도했으며 이들은 원래 토에이 애니메이션에서 말괄량이 삐삐의 애니메이션을 만들려고 했는데 회사에서 잘려서 이루지 못했다. 그때의 한이 묻어나서 여주인공 미미코는 삐삐와 똑같이 생겼다. 미야자키와 타카하타는 이때 막 아이가 태어났을 때라 자기 아이들에게 보여줄 작품으로 만들었다고 하며 특히 어린이들에게 반응이 좋았던 작품이다.
인기를 얻어서 다음 해에 같은 스태프가 만든 속편 '팬더와 친구들의 모험 우천 서커스의 편'이 나왔다. DVD 같은 판매용 기록매체나 VOD 서비스의 경우엔 이 2개를 하나로 합쳐서 파는 경우가 많다. 이 애니의 팬더가 마음에 들었던 미야자키 하야오는 훗날 이 작품의 스토리나 디자인, 연출을 상당 수 그대로 따와서 자기 식으로 리메이크를 하는데 그게 이웃집 토토로이다.
일본에선 지금도 캐릭터 상품이 나올 정도로 유명한 작품인데 한국에선 스튜디오 지브리의 전신 격인 작품임에도 인지도가 마이너하다. 하지만 투니버스에서 더빙 방영된 적도 있고 그림책도 정식 출판되어서 아는 사람은 안다.
A프로덕션이 당시 제작하던 요괴 Q타로, 명랑 개구리 뽕키치, 루팡 3세의 캐릭터가 카메오 출연한다. 루팡 성우인 야마다 야스오도 경찰관으로 출연했다.

[1] 원제는 판다코판다. 정식 발매 제목 기준으로 작성했다.[2] 1968년작 괴수총진격을 무단으로 재편집해서 재상영한 것